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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건설, 내력·내화성 강화 CFT 개발

포스코건설이 불과 하중에 강한 콘크리트 충천 강관(CFT)을 개발했다. CFT는 강관 내부에 콘크리트를 채운 형태로 건축물의 뼈대 역할을 한다.포스코건설은 초고강도 800MPa 강관과 100MPa 콘크리트를 활용해 내력(하중을 견디는 힘)과 내화성능(불에 잘 견디는 성능)이 한층 강화된 CFT(Concrete Filled Steel Tube)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포스코건설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기존 CFT 기술대비 내력은 300% 이상, 내화성능은 2배 이상 향상된 구조다.일반적으로 고강도 CFT는 지진, 바람 등 외부 영향으로부터의 구조적 안정성이 우수해 초고층 건축물에 많이 활용된다. 하지만 고온에서 폭발현상을 보이는 단점이 있어, 내화피복(불에 잘 견디는 성분)을 CFT 표면에 덧입히는 추가공사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 기술은 별도의 내화피복 시공이 필요 없어 안전성은 물론 공사기간 단축 과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이번 개발기술에 대한 건설기술연구원의 시험결과, 1천℃ 이상의 고온과 1천t의 하중을 견디는 상황에서 2시간 동안 안전성을 유지했다.포스코건설은 연구를 계속해 올해 안에 3시간동안 내화성능을 유지하는 초고강도 CFT를 개발해 내년부터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초고층빌딩에 적용할 예정이다./김명득기자

2012-07-17

포스코,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 선정

포스코가 기후변화 우수 대응기업(16개 기업)에 선정됐다.대한상의는 16일 대한상의회관에서 `기후변화경쟁력 우수기업 인증패 수여식`을 갖고 기후변화로 인해 강화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 규제, 시장환경 변화 등에 우수한 대응수준을 보인 포스코, 삼성전기 등 15개 업종별 기업과 1개 중소기업을 선정, 시상했다.인증패를 받은 기업은 포스코(철강), 삼성전기(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전자), LG화학(석유화학), 한국동서발전(발전), 두산중공업(기계), SK텔레콤(통신), 성신양회(시멘트), S-oil(정유), 한솔제지(제지), 한라공조 대전공장(자동차), 도레이첨단소재(섬유), 삼성코닝정밀소재(요업), 삼성중공업(조선), 풍산(비철금속),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광업), 안산도시개발(중소기업) 등 16개사다.포스코는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위한 아이디어 보상제도 운영, 협력사와의 정보 교류·협력 확대, 에너지 고효율 철강재 생산 활동이 점수를 샀으며, 한국동서발전은 녹색경영 추진조직 구축,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의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이를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기후변화 경쟁력 지수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삼성전기는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제품 개발과 투자, 기후변화 정보 공개 등 그린마케팅을 실시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김명득기자

2012-07-17

국내기업, 올해 휴가 일수 늘리고 휴가비는 줄여

올해 기업들은 여름(하계) 휴가 일수를 늘렸지만 휴가비는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농·수렵·임·어업을 제외한 전 산업 분야에서 전국의 100인 이상 452개 기업(중소기업 354개, 대기업 98개)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기업들이 올해 직원들에게 부여하는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4.2일(대기업 5.0일, 중소기업 3.9일)로 작년보다 0.2일 증가한 데 비해 지급하는 휴가비는 평균 43만3천원으로 작년 44만5천원보다 2.7%(1만2천원) 줄었다.특히 주 40시간 근무제가 도입된 2004년 이후 리먼사태가 발생했던 2009년을 제외하고 작년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휴가 일수가 올해는 늘어났다. 지난 2004년 여름휴가 부여일은 평균 4.3일이었으나 매년 감소해 2007년에는 평균 3.9일로 내려갔다가 2009년 리먼사태 여파로 4.4일까지 반등했다. 그러나 2010년에는 다시 4.1일, 2011년에는 4.0일 등 감소추세를 보였다.휴가 일수를 작년보다 늘린 기업의 34.8%는 `경제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생산량 감축`을 이유로 꼽았다.이어 `근로자 복지 확대(30.4%), `비용 절감(21.7%)`, `단체협약 개정(13.0%)` 등을 들었다.휴가를 시행할 계획이 있는 기업 중 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72.8%로 작년 74.6%보다 1.8%포인트 감소했다.휴가비는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의 감소폭이 컸다.대기업은 52만7천원으로 작년보다 2만7천원(4.9%) 줄었고 중소기업은 41만원으로 2.6%(1만1천원) 줄었다.전반적으로 휴가비가 감소한 것은 유럽 재정위기 등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별도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의 비중이 작년보다 줄었기 때문이라고 경총은 분석했다.조사 대상 기업의 92.9%는 올해 여름휴가를 시행한다고 했다.규모별로 중소기업은 94.4%, 대기업은 87.8%였다./연합뉴스

2012-07-16

유니온스틸 `유니 업 프로젝트` 가동

유니온스틸이 새로운 ERP시스템인 `유니-업(UNI-UP)프로젝트`를 오는 8월부터 본격 가동한다.유니온스틸은 재무, 회계, 생산관리 등 다양한 관리시스템을 통합한 전사자원관리(ERP)시스템을 이달 한달간 1단계 시스템안정화 작업을, 8월까지 2단계 안정화 과정을 거쳐 빠른 시일 내 정상화시킬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삼일PwC가 주사업자로 참여한 이번 ERP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약 100억원이 투입 된 대규모 시스템으로 각각의 업무 시스템을 통합·관리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유니-업 프로젝트는 장세욱 사장 주도로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전사적인 프로세스 혁신 프로젝트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우선 회계·자금 프로세스가 대폭 간소화된다. 또한 회사로 입금되는 자금은 가상계좌를 거치게 돼 아무리 많은 내역이 발생해도 자동으로 어디에서부터 흘러온 돈인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경영진, 임직원, 인사부서에 실시간 조회시스템이 도입되는 인사 프로세스는 경영진은 회사의 1인당 생산성과 인원 현황을 즉시 알아볼 수 있으며 임직원은 각종 인사관련 서류업무를 복잡한 체계를 거치지 않고 본인이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된다.여기에 영업 파트는 그동안 사람이 직접 수작업으로 해야 했던 수익성 분석이 자동으로 이뤄져 수많은 컬러강판 제품마다 수익성 데이터가 편리하게 산출되기 때문에 현장 영업사원들이 고객의 까다로운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유니온스틸 관계자는 “기존 `ECO` 시스템의 경우 재무, 회계, 자재관리 등 모든 시스템이 개별적으로 존재해 사용자별로 사용 프로그램이 달라 불편했지만 이번 ERP의 도입으로 업무 전환과 연계가 폭넓게 가능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태진기자

2012-07-16

“불황일 때 더욱 강해져야”

“새로운 철강시대를 개척하고 있는 동국제강 임직원들은 60년대 부산 용호동 시대, 90년대 포항 시대, 현재 당진과 브라질 시대가 곧 실현된다. 이는 진정한 동국인의 자부심이며 모든 경쟁력의 원천임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김영철 동국제강 사장사진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경제위기속에서의 대응방안을 강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김 사장은 “바람이 질풍처럼 불어야 진정한 강약을 알 수 있다”며 “동국제강의 어디가 취약한 지 어디에 군더더기가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동안 준비해 온 변화와 혁신이 어떻게 발휘될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또 “뿌리가 튼튼한 나무는 반드시 살아남아 꽃을 피우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며 “지난 58년의 역사에는 스스로 과감히 개혁할 수 있는 혁신의 정신이 배어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포항 1후판공장 폐쇄 등 과감한 결단의 배경에는 임직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포항과 당진에서 더욱 강해 질 수 있는 기반을 이미 확보했다고 언급했다.특히 김 사장은 “브라질 제철소는 불확실한 시대에 확실한 성장의 돌파구가 될 것이다”며 “호황일 때 불황에 대비하고 불황에 더욱 강해져야 한다. 브라질 제철소 건설이 완료되는 2015년 동국제강의 미래를 새롭게 그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황태진기자

2012-07-16

현대제철, 미얀마 등 신흥시장 공략

현대제철이 미얀마와 말레이시아 등 신흥시장의 철강재 수요증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신시장 개척에 나섰다.12일 현대제철은 박승하 부회장이 지난 10~13일까지 미얀마 국영그룹 MEC(Myanmar Economic Corporation) 등 미얀마와 말레이시아 현지 수요가들을 방문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이번 일정을 통해 현대제철은 현지수요가들과 추가 수주 및 기술지원 등 비즈니스우호 관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이미 지난 2009년 미얀마 정부와 철도청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3700만달러 규모의 레일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올해 현지 철강 유통사들과 형강 공급 MOU를 체결하는 등 활발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미얀마는 유엔개발계획 기준 세계 156위의 절대빈곤국이었으나 지난 2011년 군부정권의 민간 이양 이후 개방 조치를 통한 해외직접투자 유치 정책에 나서 지난해 대(對)미얀마 해외직접투자가 전년 대비 400% 증가하는 등 글로벌 자본의 최고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미얀마 현지에서는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충으로 현재 연 100만t 수준에 불과한 철강재 수요가 3년 내 2~3배로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황태진기자

2012-07-13

지경부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 구미 `LG디스플레이` 단독 선정

구미공단의 LG디스플레이가 지식경제부의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지경부의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는 대한민국을 세계 5대 기술 강국으로 발돋움 시키기 위한 지식경제부 미래산업 선도기술 개발사업의 3대 세부과제 중 하나로 RD 성공률 제고를 위해 도입한 경쟁시스템이다.LG디스플레이는 OLED 분야의 확실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 업체를 따돌리고 단독으로 주관기관에 선정된 것이 눈길을 끈다. 이번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개발은 새로운 기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선점한다는 목적 외에도 대만, 중국 등 경쟁국과의 기술력 차이를 현격하게 해 디스플레이 최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의미도 크다.LG디스플레이는 이번 선정으로 원천 기술의 개발 및 확보와 응용 제품 개발의 2단계에 걸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2017년까지 60인치 이상 대면적 UD(Ultra Definition)급 초고해상도 화질, 40% 이상의 투과도, 10cm 곡률 반경 등의 기술이 적용된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응용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또 디스플레이 기술로는 OLED를 중점으로 연구될 예정으로 대한민국 미래의 OLED 기술을 동시에 이끌어 나가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부여받은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 제품이 현실화되면 사무실 유리창을 활용해 회의나 일정 정보를 표시하고, 버스정류장 유리를 활용해 다수 이용자에 쌍방향 정보를 제공하며, 수족관, 동물원 등의 유리를 활용해 동물 및 생태계의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 쇼 윈도우에 적용돼 매장 밖에서도 가격 등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지경부는 LG디스플레이의 국책과제가 성공하게 될 경우 2025년까지 매출 82조원, 수출 560억달러, 고용 8만4천명 등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 강인병 상무는 “LG디스플레이는 과거 10년이 넘도록 꾸준한 투자와 과감한 RD 프로젝트 등을 통해 OLED 시대를 준비해왔다”며“이제는 OLED TV 시장의 확실한 선점과 OLED 미래 응용기술 확보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고 말했다.구미/남보수기자

2012-07-13

국가산단 中企 3곳중 1곳 “하반기 채용 계획”

국가산업단지 내 주요 중소기업 세 곳 중의 한 곳은 하반기에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산업단지공단은 고용규모가 5천명 이상인 12개의 국가사업단지의 종사자 300인 미만 기업을 상대로 벌인 설문에서 응답 회사의 32.7%인 181개사가 하반기에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이들의 채용 규모는 평균 3.73명이며 조사 대상 전체 기업으로 보면 한 곳당 1.22명이다.이를 단지 전체에 적용하면 1만8천여명을 새로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산업단지공단은 추정했다.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운송장비 회사가 37.5%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업종이 35.2%로 뒤를 이었다. 직종별로는 생산직(68.9%)의 수요가 관리직(14.8%)보다 많았다.응답 기업의 28%인 155개사는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그 규모는 한 곳당 3.88명 수준이었다.직종별로는 생산직(63.0%)의 일손 부족이 가장 심각했고 관리직(16.7%), 연구직(11.1%), 영업직(9.3%)은 인력부족을 상대적으로 덜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인력부족을 느끼는 회사는 근무시간 연장(29.5%), 정규직 신규 채용(26.0%), 임시직·파트타임 근로자 활용(17.7%), 외부 용역활용(12.8%), 설비자동화(4.0%) 등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답했다.문문철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재애로개선팀장은 “3개사 중 1개사의 비율로 신규 채용 계획이 있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취업 기피현상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취업 인프라를 활성화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하는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7-13

포스코, 성과 공유 전담팀 신설

포스코가 성과공유제 운영모델인 `포커스`(FOCUS)를 개발하고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성과공유제 전담팀을 신설한다. 포스코는 포커스를 통해 성능 공동 개선형, 협력 기업 간 협업형 등 7개 성과공유 모델을 세우고 그 하위 개념으로 25개의 구체적인 협력 유형을 정립했다고 12일 밝혔다.성과공유제에 참여하는 직원에게는 CEO 포상과 연계해 최대 300만 원의 현금이나 BS(Benefit Sharing) 마일리지가 제공된다. 마일리지는 기부금이나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포스코는 이와 함께 성과공유 과제 발굴 경로를 다양화하고 참여폭을 넓혔다. 기존에는 제철소 출입이 가능한 소수의 협력 기업을 중심으로 과제 발굴이 이뤄졌지만 포스코 내부 직원도 온라인을 통해 개선과제를 직접 제안할 수 있도록 하고, 온라인에 등록된 개선과제에 모든 협력기업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협력기업 평가에도 성과공유제 참여 정도가 반영된다. 포스코는 전사 차원에서 성과공유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CEO 직속의 동반성장사무국에 성과공유제를 전담하는 운영팀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객관적인 성과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성과공유제 전담팀을 주축으로 구매부서뿐 아니라 제철소 내 현장부서, 협력기업 등이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성과검증위원회 운영 방안도 마련했다.정준양 회장은 최근 성과공유제 모델 수립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전담팀을 장기적으로 운영해 성과공유제가 회사의 DNA로 뿌리내리고, 전 산업계에 전파될 수 있도록 하라”포스코형 성과공유제의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한편 지난 2004년 성과공유제를 처음 도입한 포스코는 지난달 지경부와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업무 협약을 맺었으며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3년간 1천600억원의 성과공유기금을 출연하기로 했다./김명득기자

2012-07-13

포스코 `계열사 합병-사명 변경` 가속화

포스코가 사업영역이 비슷한 계열사의 합병과 인수기업의 사명 변경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는 합병과 사명변경을 통해 계열사 숫자를 줄이는 대신 주력 계열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내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은 사업영역이 비슷한 플랜트업종 계열사의 합병이다. 또 지난 2010년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의 `포스코式`사명 변경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포스코는 그룹 내 플랜트업종 계열사는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플랜텍, 성진지오텍 등 3개사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는 방안은 3개 업체를 하나로 통합하거나 포스코플랜텍과 성진지오텍 2개사를 합병해 `포스코지오텍`으로 재출범시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성진지오텍이 상장사인 반면 나머지 플랜트 계열사들이 모두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합병 방식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포스코는 지난해 말 에너지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폐자원에너지 계열사인 포스코EE를 포스코에너지에 흡수·합병시킨바 있다.대우인터내셔널의 `포스코式`사명변경 작업도 추진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인수한 업체들이 `포스코化`되는 기간을 3년 정도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인수된 대우엔지니어링이 3년만에 포스코엔지니어링으로 사명을 변경했다.대우인터내셔널의 경우 제조업 기업인 포스코의 문화와는 다소 괴리가 있다. 그러나 내년이 인수 3년차가 되는 만큼 올 하반기부터 포스코式(포스코인터내셔널) 색깔 입히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가장 우선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사명 변경`이다. 철강업계 고위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포스코 경영진이 대우인터내셔널의 사명을 포스코式으로 바꾸려고 시도했지만 대우인터내셔널이 `대우`브랜드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어 사명이 바뀔 경우 여타 `대우`이름을 쓰는 업체들이 사명을 사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계획을 미룬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재 약 50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삼동시멘트, 대우제지 등은 이미 매각을 끝낸 상태다.한편 포스코는 그룹 내 계열사 간 인수합병(MA)을 추진하기 위한 전문인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7-12

포스코·삼성전자, 가전용 강판 공동개발

포스코와 삼성전자가 가전제품의 핵심 재료인 가전용 강판을 공동 개발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번주 내로 가전용 강판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는 것. 이날 체결식에는 권오준 포스코 사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다.가전용 강판은 냉장고, 세탁기, 오븐 등에 두루 사용되는 핵심 재료로 패널 형태가 주로 쓰인다. 제품 내벽 등 가전 구조물에 쓰이는 냉연강판, 제품 외관에 적용하는 컬러강판, 세탁조 등에 쓰이는 스테인리스 등이 있다.삼성전자는 연간 10만여t의 철강제품을 사용하는 포스코의 주 고객으로 포스코가 만든 가전용 강판을 상당량 공급받고 있지만 이번 MOU를 통해 양사간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의 완성된 철강제품을 단순하게 공급받는 거래 관계를 탈피해 가전용 강판 개발단계부터 삼성전자가 참여하면 생산 원가를 효율적으로 낮추고 삼성에 특화된 맞춤형 고급 강판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월풀을 제치고 세계 냉장고 시장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냉장고를 시작으로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 부문을 확 키우겠다는 복안이다.포스코는 내구성과 심미성, 특수 기능을 강화한 가전용 강판 개발에 상당한 연구개발 역량을 투입해왔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한국 가전업체는 가전용 강판의 상당량을 포스코에서 공급받고 있다./김명득기자

201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