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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규확진 1천673명, 연휴영향에 11일만에 2천명 밑…확산세 지속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4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6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673명 늘어 누적 31만9천777명이라고 밝혔다.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천85명·당초 2천86명에서 정정)보다 412명 줄면서 지난달 23일(1천715명) 이후 11일 만에 2천명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나 이는 주말 및 연휴를 맞아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영향에 따른 것으로,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보통 주간 발생 추이를 보면 주말·휴일을 지나 주 초반까지는 확진자가 줄었다가 수요일부터 급증하는 흐름을 보인다. 더욱이 신규 확진자 1천673명만 놓고 보면 일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월요일)로는 1주 전인 지난달 27일(2천38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잇단 방역 조처에도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는 가운데 개천절에 이어 한글날 연휴까지 2주 연속으로 이어지는 데다 가을 단풍철까지 맞물려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정부는 내달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앞두고 유행 상황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오는 17일까지 연장했다.◇ 지역발생 1천653명 중 수도권 1천218명, 73.7%…비수도권 435명, 26.3%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65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석 달 째 이어지고 있다.전국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지면서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90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289명→2천884명→2천562명→2천486명→2천248명→2천85명→1천673명을 기록해 이날 하루를 제외하면 매일 2천명 이상 나왔다.1주간 하루 평균 약 2천318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평균 2천292명 수준이다.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65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지역발생 가운데 수도권은 서울 570명, 경기 530명, 인천 118명 등 총 1천218명(73.7%)이다.비수도권은 대구 67명, 경북 60명, 경남 47명, 충북 45명, 충남 42명, 대전 38명, 부산·강원 각 37명, 전북 21명, 광주·전남 각 13명, 제주 7명, 울산 5명, 세종 3명 등 총 435명(26.3%)이다.◇ 위중증 환자 2명 늘어 총 348명…국내 누적 양성률 2.18해외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전날(28명)보다 8명 적다. 이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서울·경기(각 4명), 인천(2명), 대구(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들은 8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이 13명이다.나라별로는 미국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 4명, 필리핀 3명, 우즈베키스탄·베트남·터키·프랑스·스페인 각 1명이다.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74명, 경기 534명, 인천 120명등 수도권이 총 1천228명이다.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천51이 됐다.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위중증 환자는 총 348명으로, 전날(346명)보다 2명 증가했다.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천822명 늘어 누적 28만2천669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천155명 줄어 총 3만4천595명이다.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2만6천98건으로, 직전일 3만430건(당초 3만431건에서 오신고 1건 제외)보다 4천332건 적다. 직전 평일(1일 0시 기준 발표)의 5만1천967건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6만1천192건이다.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470만1천224건으로 이 가운데 31만9천777건은 양성, 1천316만5천254건은 음성 판정이 각각 나왔다.나머지 121만6천193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18%(1천470만1천2명 중 31만9천777명)다.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잘못 신고된 확진자 1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연합뉴스

2021-10-04

신규확진 2천86명, 주말 두번째 규모…수도권 확산세 지속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2천명대 초반을 기록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86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31만8천10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천248명)보다 162명 줄었다.최근 1주일간 2천200∼2천8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것이지만,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 감소로 확진자 수도 대폭 줄기 때문에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긴 어렵다.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2천769명)에는 추석 연휴 여파로 확진자 수가 이례적으로 2천700명대까지 치솟으면서 주말 기준 최다를 기록했다. 2천86명 자체는 토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일요일)로는 지난달 26일에 이어 두번째 규모다.더욱이 이번 주말 개천절 대체공휴일 연휴에 이어 다음 주말 한글날 대체 연휴까지 맞물리면서 추가 확산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오는 17일까지 2주 더 연장했다. 다만 결혼식·돌잔치·실외체육시설 등의 인원 제한 기준을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일부 완화했다.◇ 지역발생 2천58명 중 수도권 1천529명 74.3%, 비수도권 529명 25.7%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석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89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382명→2천289명→2천884명→2천562명(당초 2천563명에서 정정)→2천486명→2천248명→2천85명을 기록해 매일 2천 이상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2천420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2천393명 수준이다.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천58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지역발생 가운데 수도권은 서울 732명, 경기 671명, 인천 126명 등 총 1천529명(74.3%)이다.비수도권은 경북 96명, 경남 64명, 대구 55명, 강원 50명, 충남 44명, 대전·충북 각 41명, 부산 33명, 전북 29명, 전남 25명, 광주 22명, 울산 17명, 세종 7명, 제주 5명 등 총 529명(25.7%)이다.◇ 해외유입 28명…위중증 10명 늘어 총 346명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27명)보다 1명 많다.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2명은 경기(7명), 서울(4명), 대구·충북(각 3명), 인천(2명), 울산·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736명, 경기 678명, 인천 128명등 수도권이 총 1천542명이다.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천507명이 됐다.국내 평균 치명률은 0.79%다. 위중증 환자는 총 346명으로, 전날(336명)보다 10명 늘었다./ 연합뉴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3만431건으로, 직전일 4만8천474건보다 1만8천43건 적다.직전 평일인 지난 1일 5만1천967건보다는 2만1천536건 적다.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는 총 7만3천466건이다.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467만5천127건으로 이 가운데 31만8천105건은 양성, 1천315만4천144건은 음성 판정이 각각 나왔고, 나머지 120만2천87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2.17%(1천467만5천127명 중 31만8천105명)다.한편 방대본은 지난달 30일 서울의 중복 집계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1명을 누적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2021-10-03

경북 56명 신규 확진

경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6명이 더 나왔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6명 늘어난 8천440명이다.지역별로 구미 20명, 경산 9명, 포항 8명, 김천 5명, 경주·안동·칠곡 각 3명,성주 2명, 영주·영천·예천 각 1명이다.구미 20명 중 1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고 2명은 유증상 또는 무증상으로 선별진료소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외국인 농업근로자 관련 접촉자 3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으며, 구미 소재 유흥주점 관련 접촉자 3명이 양성으로 나왔다.경산에서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6명과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은 2명, 대구지역 결혼식 관련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포항에서는 경산 소재 PC방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명,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은2명, 포항 소재 유흥주점 관련 접촉자 3명이 감염됐다. 나머지 2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김천 5명과 안동 3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자들이다.경주에서는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은 1명, 아시아에서 입국한 1명, 포항 소재 유흥주점 관련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칠곡에서는 선별진료소 검사자 1명,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 대구 결혼식 관련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성주 2명은 선별진료소를 찾은 주민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밖에 영주·영천·예천 확진자들은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경북에서는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69.1명을 보이고 있다. 자가격리자는 현재 3천405명이다. / 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1-10-02

‘완전 금연’만이 심혈관질환 위험 낮춘다

흡연량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완전한 금연만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게 이번 연구 결과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정수민 교수, 구미차병원 가정의학과 전근혜 교수 공동 연구팀은 지난 2009년과 2011년 2회 모두 국가검진에 참여한 40세 이상 89만7천975명의 흡연자를 대상으로 2년동안 흡연량의 변화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이번 연구는 관련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EHJ, European Heart Journal) 최근호(IF 29.983)에 게재됐다.평균 추적관찰 기간은 557만5천556인년으로, 이 기간 연구 대상자 중 1만7천748명에게서 뇌졸중이, 1만1천271명에서 심근경색이 발병했다.연구팀은 일평균 담배 개비 수를 토대로 흡연량 변화가 없는 군과 금연군, 감연군, 오히려 흡연량이 늘어난 군까지 집단간 뇌졸중 및 심근경색 위험도를 비교 분석했다.20.6%(18만5천234명)는 담배를 끊었지만 18.9%(16만9천474명)는 흡연량만 줄였다.연구팀에 따르면 금연을 한 경우 뇌졸중의 위험도는 23%, 심근경색의 위험도는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담배를 끊지 못하고 줄이기만 한 경우 흡연량 변화가 없는 사람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담배를 평소 피우던 양보다 얼마를 줄였든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금연을 했지만 다시 피우기 시작한 경우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2011년 이후 2013년 검진자료가 있는 대상자를 포함해 추가 분석한 결과 금연을 하다 다시 피우는 경우 금연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경우보다 심혈관 위험이 최소 42%, 최대 69%까지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정수민 교수는 “안전한 흡연 수준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담배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전근혜 교수는 “흡연은 혈관 내피 손상,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지질의 산화, 염증 반응 유도 등을 통해 동맥경화를 촉진한다”면서 “금연에 어렵게 성공했다면 반드시 금연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1-09-30

CT영상으로 ‘코로나19 폐렴 진단’ AI 모델 나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는 로봇공학전공 박상현 교수팀이 영남대병원 안준홍 교수팀과 CT영상 내에 주요 병변들을 확인해 분간이 어려운 세균성폐렴과 코로나 환자를 자동으로 분류해줄 수 있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교수팀은 3차원 영상 내의 병변들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더라도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CT 영상 내 주요 병변들을 주목하여 분류를 수행할 수 있는 모델을 새롭게 제안했다. 박 교수팀은 여러 사례들을 통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리는 문제에 사용되던 다중인스턴스학습(Multiple Instance Learning)을 활용, 새로운 딥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이때 모델의 성능 향상을 위해 CT 영상에서 폐렴 병변들의 위치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Attention 모듈’을 접목시켰다. 새롭게 개발한 딥러닝 모델은 코로나19 진단에 있어 최종적으로 98.6%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기존에 제안됐던 다른 다중인스턴스학습 기법들의 성능을 크게 웃돌았다. 박상현 DGIST 로봇공학전공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모델은 코로나19 진단 성능을 크게 향상시켜 주었을 뿐만 아니라, 다중인스턴스학습 인공지능 분야에도 큰 개선을 보인 모델”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2021-09-30

코로나 19 대구 73명, 경북 52명 확진 대구 외국인 지인모임 등 누적 528명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5명 발생했다.30일 대구시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73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5천499명으로 집계됐다.추가 확진자 중 외국인 지인모임 관련은 38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유흥시설 85명, 지인모임 443명 등 528명으로 늘었다.서구 사우나 관련 1명, 중구 일반주점4 관련 3명, 동구 소재 사업장 3명이 각각 확진됐다. 동구 사업장은 지난 9월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검사에서 28일 2명, 29일 3명 등 확진자가 총 5명으로 늘어났다.또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3명, 기타 확진자의 접촉자로 12명이 확진됐다.경북에서는 확진자 52명이 추가됐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포항 11명, 경주·구미 각 7명, 안동 6명, 칠곡 5명, 성주 4명, 경산·김천 각 3명, 영주 2명, 영천·상주·예천·고령 각 1명이 늘어 총 8천323명이다.포항에서는 유흥주점 관련으로 5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관련 누계는 42명이다. 또 기존 확진자들 지인 등 5명과 군부대 신병 입소 전 검사를 받은 1명이 확진됐다.경주 7명 중 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고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했다. 구미에서는 유흥주점 관련 접촉자 5명이 확진돼 누계 8명이 됐다.안동 6명은 영주, 예천, 안동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이다. 칠곡 5명 중 1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 중이고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들 지인 등이다. 경산에서는 감염경로 불명의 3명이 확진됐고, 김천에서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2명과 확진자 지인 1명이 양성으로 나왔다.성주 4명과 영주 2명, 영천·상주·예천·고령 각 1명은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한 이들이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1-09-30

경북농관원, 추석명절 농식품 원산지 위반 47개 업체 적발

외국산 돼지고기나 음식재료를 섞어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는 등 원산지를 속여 추석 선물세트나 제수용품을 제조·판매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경북지원(지원장 권혁일)은 추석을 앞두고 8월 30일부터 9월 20일까지 ‘농식품 원산지 표시 관리 일제 단속’을 실시해 위반업체 47곳을 적발했다고 30일 밝혔다.품목별로는 배추김치가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 8건, 떡류 6건, 쇠고기 6건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 21곳, 가공업체 12곳, 식육판매업소 8곳이 적발됐다.경북농관원은 이번 집중단속 기간 중 940개 업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했고 원산지표시와 양곡관리법, 축산물이력제표시 위반업체 47곳을 적발했다.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31곳과 양곡관리법을 위반한 1곳 대해서는 입건·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고, 원산지와 양곡 도정일자를 표시하지 않은 11개 업체와 축산물이력제를 거짓으로 표시한 4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성주군에 위치한 A콩나물 생산업체에는 국내산과 수입산 콩·녹두를 50%씩 혼합해 콩나물과 숙주나물 약 10t을 생산해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학교급식업체에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대구시 소재 B식품에서는 중국산 마늘종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매장에서 판매했다. 청도군의 C축산에서는 네덜란스산 돼지고기 삼겹살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둔갑해 팔았다.경북농관원은 위반사범 중 규모가 크거나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업주에 대해서는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강제수사를 원칙으로 해 무거운 처벌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경북농관원 관계자는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원산지 표시 위반이 의심되면 전화(1588-8112) 또는 농관원 누리집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경북농관원은 부정유통을 신고하는 자에게는 소정의 포상금(5만∼1천만원)도 지급할 계획이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9-30

“경북교육청은 교육재난지원금 차별 없이 지급하라”

경북도교육청이 지역 내 모든 유치원생과 초·중·고생들에게 1인당 30만원씩의 현금을 지급하면서 대상에서 제외된 어린이집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경북어린이집연합회는 30일 경북도청 동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누리과정 3∼5세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이뤄지는 공통 교육과정이므로 교육청은 교육회복학습지원비(교육재난지원금)를 차별 없이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회는 “교육청은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한 어린이집 누리과정 이용 아동에 대한 차별을 철회해야 한다”며 “도의회도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 개정안을 조속히 의결하라”고 촉구했다.경북도교육청은 최근 교육재난지원금으로 유·초·중·고생에게 1인당 30만 원을 지원하면서 어린이집 누리과정 아동을 제외해 반발을 사고 있다.이에 도의회에서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아동을 지원금 대상에 포함하는 ‘경북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이 발의돼 심사를 앞두고 있다.이와 별도로 만 6세 미만 모든 아동을 지원 대상으로 하는 ‘경북도 보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안’도 발의된 상태다.경북도의회 조례 심사 결과에 따라 재원 부담 주체가 도나 교육청으로 달라질 수 있고 지원 대상도 어린이집 누리과정이나 취학 전 모든 아동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1-09-30

주민 “못살겠다”…포항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공사 중단

도심 물결을 되살려 사람과 도시가 공전하는 ‘수변 도시 포항’을 만들기 위해 조성 중인 포항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공사로 인해 발생한 소음과 진동, 분진 때문에 수개월째 생활권 침해를 받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30일 포항시에 따르면 ‘학산천 복원사업’은 포항시 북구 우현동 도시숲에서 중앙동행정복지센터를 거쳐 동빈내항으로 이어지는 길이 900m, 폭 23m 구간을 복개철거하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이다.포항시는 오는 2023년 6월까지 예산 394억원을 투입해 학산천을 복구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힐링 장소를 만들 계획이다. 하천이 흐르는 길에는 산책로와 친수 및 생테체험공간이 들어서고, 수질정화용 수생식물을 심어 시민들에게 도심 속 친환경 쉼터 역할을 할 예정이다.앞서 시는 지난 2019년부터 계획 수립과 검토를 거쳤고 지난해 11월 착공해 올해는 포항시 북구 학산동 포항중학교 일원을 중심으로 기반 조성을 생각하고 있다. 옛 수협삼거리와 포항중학교 주변은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는 중이다. 현재 이곳에는 하천을 덮는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등의 구조물이 철거되고, 하수관거 분류 박스가 들어섰다. 뿐만 아니라 교량기초를 위한 가시설도 자리를 잡고 있다.하지만, 별다른 어려움 없이 진행될 것만 같았던 공사는 지난 6월 중순께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나게 맞닥뜨리게 됐다. 포항중학교 주변 상가와 아파트 등에서 거주하는 마을 주민이 공사를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마을 주민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사가 진행되면서 이 일대를 중심으로 땅이 흔들리고, 공사로 인한 소음이 끊이지 않아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다”며 공사를 막아섰다.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주민 A씨(62·여)는 “포항 지진의 트라우마로 땅이 조금만 흔들려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태인데 도대체 몇 개월 동안 공사 때문에 사람을 힘들게 하는 줄 모르겠다”며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없어 힘들어 죽겠는데, 어느 손님이 공사 때문에 시끄러운 식당에 들어와서 밥을 먹으려고 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포항시는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자 포항중학교 길 건너편 130m에 이르는 구간에 대한 공사를 중단했다. 이곳은 두 달이 넘도록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다.다만, 주민 민원이 적은 맞은편 공사현장은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지금보다 진동과 소음이 덜 나는 공법을 찾아내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공사가 다시 진행되기만 한다면 한 달 내로 공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9-30

에스포항병원, 경북 첫 최첨단 수술 현미경 도입

에스포항병원이 28일 경북지역 종합병원 최초로 최첨단 수술 현미경 ‘Kinevo 900’사진을 도입했다.이번에 도입하는 수술 현미경은 독일 칼자이스(Carl Zeiss)사의 제품으로 수술 부위를 확대해 3D로 입체적인 시야를 제공하며 미세혈관을 비롯해 동맥류(Aneurysm)를 다루는 신경외과 수술에서 필수적인 장비다.‘Kinevo 900’은 4K Full HD의 고해상도 화질과 수술 집도의로부터 식별된 영역을 지능형 포커스 사진으로 저장해 잠시 다른 부위를 보다가 이전의 수술 위치로 자동으로 이동시키는 ‘포지션 메모리’ 기능이 탑재돼 있다.또한 수술 중 혈류의 흐름을 즉시 파악이 가능하도록 적외선 필터(Fluorescence IR 800)의 기능도 탑재돼 있다. 이 기능은 특히 뇌동맥류 수술과 뇌혈관 문합술 시 혈관 내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않는 것을 육안으로 판단하기 힘든 부분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수술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수술 시간 단축과 환자의 합병증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김문철 에스포항병원 대표병원장은 “이번에 도입된 최첨단 수술 현미경은 기존의 수술 현미경보다 미세 진동을 줄여 세밀한 조작이 가능하고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어 수술 시간 단축으로 이어져 환자의 예후에 빠른 회복을 도울 것이다”며 “에스포항병원의 최첨단 디지털 장비 도입은 촌각을 다투는 질환의 환자를 위해 최적의 진단과 더욱 신속한 치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9-29

“지역신문법 상시 전환·발전기금 확충” 성명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 김중석)와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이상택)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류한호)는 29일 정부와 국회에 지역신문법 안정화와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 확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지역 신문 3단체는 성명서에서 국회의 지역신문법 개정안 조속한 처리,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신문발전기금의 독립성 강화 및 기금 예산 증액, 기획재정부의 지역신문발전기금 확충을 촉구했다.성명서에 따르면 지역신문은 지역분권과 지방자치를 통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 지역 문화정체성 정립,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감당해 왔으나 지역 불균등 발전이라는 구조적 문제로 경영 여건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현실이다.지난 2004년 학계, 시민언론단체, 지역분권운동단체, 지역신문들이 힘을 모아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이하 지역신문법)’을 제정했다. 지역신문법에 따라 2005년부터 지역신문의 건강한 발전기반 조성을 위한 지역신문발전기금이 지원되고 있으나 2005년 251억 원에서 2021년 99억6천여만원으로 기금 규모가 대폭 감소했다.여기에다 지역신문 경영 여건은 계속 악화되고 있는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어 지역신문이 공적 책무를 다하기가 쉽지 않다.지역 신문 3단체는 “지역신문법의 상시법 전환과 지역신문 지원 확대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는 지역신문 지원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09-29

송경창 환동해본부장 퇴임

포항시는 29일 송경창사진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에게 포항시 명예시민증과 공로패를 수여했다.명예시민증과 공로패를 수여받은 송경창 환동해지역본부장은 1967년 경산 출신으로 1993년 총무처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후 2015년 1월 경산시 부시장, 2018년 1월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 등 경상북도 요직 자리를 두루 거쳤다.특히 2019년 1월부터 약 2년간 포항시 부시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진특별법 제정,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관합동 방역체계 구축,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포항 시정 전반에 이바지했다.송 본부장은 30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에서 퇴임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송 본부장은 포항시 부시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탁월한 업무 능력으로 주요 현안을 빈틈없이 추진했다”며 “시민들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지역 민원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송경창 본부장은 “포항에 2년 반 동안 상주하며 보고 배운 행정의 경험은 매우 값진 경험으로 부족하지만 저를 믿고 따라준 포항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몸은 포항을 떠나지만 어디서든 포항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9-29

공공요금 추가 인상당분간은 없을 전망

정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공공요금을 연말까지 동결하는 등 물가 관리에 나섰다.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어려운 물가 여건을 감안해 이미 결정된 공공요금을 제외하고 나머지 공공요금은 연말까지 최대한 동결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고 발표했다.최근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자 매주 금요일 열리는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이틀 앞당겨 열고 물가 안정 의지를 선제적으로 밝힌 것이다.기재부는 “철도·도로 등의 경우 인상 관련 사전 협의 절차가 진행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열차, 도로 통행료, 시외버스, 고속버스, 광역 급행버스, 광역상수도(도매)가 여기에 해당한다.이어 “가스(소매), 상하수도, 교통, 쓰레기봉투 등 지방공공요금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자율결정 사항이나 가능한 한 4분기 동결을 원칙으로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지자체와 적극 협의해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시내버스, 지하철, 택시 등 지방 교통요금도 연내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 내달 중 인상안이 검토되고 있는 도시가스 요금 인상도 사실상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산업통상자원부와 가스공사는 최근 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국제가격 상승세를 감안해 11월부터 적용되는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했었다.정부는 우윳값과 관련해 “업계와 소통을 강화해 인상 시기를 최대한 분산하고, 치즈·빵 등 기타 가공식품으로 연쇄적인 가격 인상 분위기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노력하겠다”면서 원유(原乳) 가격 결정구조 개선 방안도 연내 속도감 있게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9-29

“Hurry up”… 외국인 백신 맞아야 불 꺼진다

대구와 경북도 내 거주하는 외국인 및 외국인 근로자의 코로나19 발생률이 추석 연휴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률은 크게 떨어지고 있어 코로나 재확산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외국인 근로자의 코로나19 확진률은 도내 전체 확진자의 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추석 연휴 이후 외국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0일 총확진자 27명 중 63%인 17명을 비롯해 21일 7명(25%), 22일 5명(23.5%), 23일 14명(34%), 24일 28명(50%), 25일 43명(50.6%), 26일 34명(47.9%), 27일 25명(33.3%), 28일 33명(37.5%) 등이다.지역별로는 경주·칠곡이 31명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이어 구미 30명, 성주 27명, 경산·포항 25명, 고령 14명, 영천 8명, 영주·김천 5명, 상주·예천·울진 2명, 의성군이 1명 순이었다. 도내 다른 지역에서는 외국인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외국인 중 가장 많은 확진 판정을 받은 국가는 베트남으로 총 1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다음은 중국 28명, 태국 18명, 우즈베키스탄 17명, 우간다·필리핀 5명, 캄보디아 4명, 카자흐스탄·인도네사아 3명, 네팔·러시아 2명, 키르기스스탄 1명 순이었다.대구에서도 베트남 출신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29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5천426명으로 전날보다 109명 늘었다. 지역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1일부터 추석 연휴 전인 17일까지는 하루 평균 44명에 머물렀지만, 연휴 기간 백신 접종률이 크게 낮은 베트남 출신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들의 파티, 가족 및 지인 모임이 잇따른 뒤 확진자가 급증했다.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서도 63명은 베트남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지인 모임관련이다. 관련 누계는 489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363명은 베트남인이고 60명은 귀화자를 포함한 내국인, 나머지 66명은 기타 동남아 국적으로 분류됐다.이러한 현상은 대구 경북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전국적인 현상으로 같은 시기 외국인의 10만 명당 주간 발생률은 208명으로 23명인 내국인 대비 약 9배나 높은 수준이다.반면 외국인 예방 접종률은 내국인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지난 26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차 65.7%, 2차 24.4%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내국인 접종률은 1차 71.9%, 2차 44.4%다.경북의 외국인 접종률은 26일 기준 등록외국인 5만9천380명 중 1차 3만3천854명이 접종을 마쳐 접종률 57.%를 기록했으며, 2차까지 접종한 외국인은 7천113명으로 12%에 그쳤다. 내국인 접종률은 1차 73.8%, 2차 48% 였다.이처럼 외국인 근로자의 코로나19 확진률이 높고 백신 접종률이 낮은 이유는 △불법체류자에 대한 정보 부족 △소규모 산업단지가 소재하고 있는 일부 지자체의 소극적이 예방접종 △외국인의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단체숙박 등에 따른 집단감염 빈발 △법무부·고용부 등 특별행정기관과 지자체 간 관련 정보 공유 미흡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이 같은 결과에 따라 경북도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현장 중심의 접종 대책 추진과 함께 외국인의 수용 및 편리성을 감안한 원스톱 백신접종을 시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산업단지 등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에 대해서는 산업유형별·밀집형태별 특성 등을 고려한 지역맞춤형 접종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지자체 임시생활시설(57곳)에 장기체류 외국인이나 내국인을 대상으로 시설입소 시 동의를 받아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경북도 관계자는 “진단검사와 예방접종 시 얻게 되는 정보들에 대해 어떤 경우에도 활용하지 않을 것이며, 불법체류에 따른 단속이나 강제 출국 등과 연계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피현진·이곤영기자

2021-09-29

포항 바이오 이끌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준공

미래 바이오산업 육성의 중심이 될 포항 ‘세포막단백질연구소’가 준공됐다. 포항시는 29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일원에서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미래 성장산업 바이오 헬스케어의 원천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깊이 인식해 구조기반 신약 개발 기술 경쟁력 확보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북도, 포항시가 지난 2019년부터 총 458억원(국비 229억원, 지방비 229억원)을 투입해 진행해 왔다.이날 준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 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구축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감사패 전달, 준공퍼포먼스, 현장투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6천107㎡(1천847평) 규모로 고해상도 극저온전자현미경, 시료선별용 극저온전자현미경, 극저온전자현미경 시료준비 자동화 시스템, 구조기반 신약개발 전용 장비 등 72종 157점의 핵심장비를 갖추고 있다.구조기반 항체 의약품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신약개발 전문 기업들이 협업해 연구할 수 있도록 극저온전자현미경(Cryo-EM)실, 세포배양실, 저온실, 특수실험실, 벤처공간, 오픈-랩, 바이오키친 등 다양한 시설을 구축했고, 포스텍에서 운영을 맡고 있다.이번 연구소의 준공으로 질병 원인의 60% 가까이 차지하고 있어 신약개발의 주요한 표적이 되고 있는 세포막단백질의 구조분석이 가능한 극저온전자현미경(Cryo-EM)이 도입돼 방사광가속기와 상호보완적으로 기존의 방식에서 탈피해 독창적인 구조기반의 신약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방사광 가속기는 작은 크기의 단백질을 규명하는데 유리하지만 결정화 과정이 필요한 반면, 극저온전자현미경은 시료의 결정화 과정이 필요하지 않고 시료의 크기가 비교적 큰 세포를 규명하는데 유리한 장비이다. 두 첨단 장비가 상호 보완해 신약 후보물질 도출에 투자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우리나라 신약 개발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신약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희귀질환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의 바이러스 연관 단백질 구조를 분석하고 연구해 항체의약품과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3·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더불어 신약 개발의 혁신 플랫폼으로 활용될 연구소로서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9-29

면허증·신분증 없어도 ‘묻지마 대여’ 전동 바이크

속보 = 대구 달성군 강정보가 청소년 비행장소로 전락본지 27일자 4면 보도한 가운데 일부 업체들이 청소년들에게 면허증 및 신분증 확인도 없이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를 대여해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에 대한 헬멧 단속과 과속 단속도 전무해 시민들이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29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5월 13일부터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개인형 이동장치는 만 16세 이상이 취득하는 제2종 원동기장치 자전거면허 이상의 운전면허증 보유자만 탈 수 있다. 관련 법을 어길 시 무면허와 음주운전은 10만원이 부과되고 2인 이상 승차는 4만원, 안전모 미착용은 2만원의 범칙금을 물게 된다. 개인형 이동장치란 도로교통법 제2조 19의 2호에 따라 ‘원동기장치자전거 중 최고속도 시속 25㎞ 미만, 차체 중량이 30㎏ 미만 인 것’으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제15조 1항에 따라 안전확인의 신고가 된 전동킥보드, 전동이륜평행차, 전동기의 동력만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를 말한다.하지만 최근 강정보를 찾아 전동 바이크를 포함한 개인형 이동장치를 대여해 이용했던 다수의 시민들은 업체들이 면허증 확인 등의 절차 없이 이동장치를 빌려주고 있다고 주장했다.청소년들은 대여업체들이 신분증 확인을 하지 않는 점을 악용해 빌린 전동기기를 더욱 난폭하게 운행하고 있다. 이들은 헬멧을 착용하지도 않고 위험한 운행을 서슴없이 해 시민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무면허 운전도 문제지만, 개인형 이동장치를 빌려주는 업체에서 확인을 생략함으로써 보험가입도 되지 않아 사고가 일어날시 책임은 고르란히 당사자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5월 강정보에서 라이딩을 즐기던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 간 접촉사고가 발생했지만, 대여업체 측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목격자 박모(44·달성군 다사읍)씨는 “사고가 발생해 살펴보러 가니 경미한 사고라 운전자들이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문제는 이후였다”면서 “사고자 양측 모두 보험이 가입돼 있지 않았고, 업체 측에서는 본인들이 사고냈으니 본인끼리 해결하라며 나몰라라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달성경찰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찰로서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면밀히 살펴봐야 할 시점”이라며 “강정보 일원과 관련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법규와 위반사항, 문제점을 꼼꼼히 살펴본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2021-09-29

전립선암 조절 핵심 유전자 ‘ZNF507’ 발견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핵심단백질자원센터 최성균 센터장 연구팀과 경북대 류재웅 교수 공동 연구팀이 전립선암을 조절하는 ‘ZNF507’유전자 발굴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립선암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높은 암이다. 전립선암 치료는 외과 수술, 호르몬 차단 요법, 일반 항암 치료가 많이 활용되지만, 장기간 치료할 경우 약물 저항성이 생겨 약효가 떨어지거나 완치되더라도 재발 사례가 많아, 근원적이고 효율적인 전립선암 치료법 발굴이 절실했다.이에 공동 연구팀은 경북대학교병원 비뇨기과학 교실의 협조를 통해 사람의 전립선암 임상시료를 분양 받아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를 통해 공동 연구팀은 전립선암 조직 내 ‘ZNF507’이라는 유전자가 정상적인 전립선 조직에 비해 매우 높게 발현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해당 유전자가 전립선암에서 실제 높게 발현하며 암이 악화될수록 발현이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추가적으로 공동 연구팀은 ZNF507의 활동 등을 억제한 전립선암 세포주를 확립해 전립선암의 표현형을 추적 관찰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실제로 ZNF507의 발현이 억제되면 암의 증식과 군집 능력이 현저히 감소하고, 그로 인해 암이 다른 조직으로 이동하고, 투과해가는 능력 또한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또한, 암 세포가 스스로 죽는 ‘세포 자살’도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최성균 센터장은 “기존 전립선암 치료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한 근원적 치료 후보 단백질을 발견했다는 점”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를 잘 활용한다면 이러한 부작용들을 극복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신약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09-28

경주 분황사 ‘당간지주’ 보물 된다

경주 분황사와 황룡사터 사이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유물인 당간지주(幢竿支柱)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은 28일 경북도 유형문화재 ‘경주 구황동 당간지주’를 ‘경주 분황사 당간지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예고했다.‘경주 구황동 당간지주’는 분황사 입구 남쪽과 황룡사 사이에 세워진 것이다. 고대 사찰 가람에서의 당간지주 배치, 신라 시대 분황사 가람의 규모와 배치, 황룡사 것으로 보이는 파손된 당간지주가 황룡사지 입구에 자리한 점 등을 고려하면 분황사에서 활용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문화재명인 ‘경주 구황동 당간지주’를 ‘경주 분황사 당간지주’로 지정 예고했다.‘경주 분황사 당간지주’는 일제강점기에 촬영된 사진 속 모양과 현재의 모습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아 그동안 외적인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당간지주는 절에서 행사나 의식이 있을 때 사찰 입구에 설치하던 깃대 장엄구로, 통일신라 초기부터 본격적으로 세워졌다. 당(깃발)을 꽂는 길다란 장대를 당간이라 하고, 당간 양 쪽을 지탱하는 두 돌기둥이라 당간지주라 부른다.분황사 당간지주의 경우 당간은 흔적이 없지만 제작 기법과 양식이 동일한 높이 3.7m 기둥 두 개와 당간을 받친 ‘귀부형 간대석’이 비교적 온전히 존재한다.귀부(龜趺)는 거북 모양 받침돌을 뜻하며, 간대석(竿臺石)은 당간을 받치기 위해 하부에 놓는 단이다.전체적인 형태와 외관 등이 현재 보물로 지정된 경주 망덕사지 당간지주, 경주 보문사지 당간지주, 경주 남간사지 당간지주 등과 유사성을 보이고 있어 이들 당간지주와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문화재청 관계자는 “통일신라시대 당간지주 가운데 귀부형 간대석이 있는 사례는 분황사 당간지주가 유일하다”며 “일제강점기에 촬영한 사진 속 모양과 현재 모습에 별반 차이가 없는 점으로 보아 현대에 외적 변화를 겪지 않은 듯하다”고 강조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09-28

세명기독병원, 결핵 환자 재택의료 시범기관에

세명기독병원이 정부가 시행하는 ‘결핵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결핵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은 결핵 질환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환자에게 가정에서 충분한 의료적 관리를 제공 받도록 결핵 환자의 치료 및 약물 복용 관리 강화와 전파 방지를 위해 마련됐다. 사업 기간은 오는 10월 1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 약 3년이며 전국 상급종합병원 25개 기관과 종합병원 48개 기관 등 모두 77개 기관이 선정됐고 경북은 세명기독병원을 포함해 8개 기관이다.이번 사업은 대상 환자 또는 보호자가 내원하면 전문의가 질환의 특성과 치료 과정 등을 설명하고 효율적 감염 관리를 바탕으로 안전한 자가 관리를 위한 전문적이고 심층적 교육 및 상담한다. 또한 의사와 간호사가 재택 환자의 임상 정보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재택 관리에 필요한 질병의 경과 모니터링 및 관리 등 양방향 비대면 서비스를 시행한다.호흡기내과 서완다 부장은 “결핵은 후진국 병으로 불리며 점차 줄어드는 추세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1위를 기록할 만큼 성행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 선정으로 결핵 환자에게 전문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명기독병원은 경북에서 가장 많은 호흡기내과 전문의 4명이 진료하며 기관지 및 폐질환, 기도질환, 간질성 폐질환 등을 전문 진료 분야로 한다. /박동혁기자

2021-09-28

일주일새 105명… 추석發 ‘코로나 폭탄’ 터진 포항

한동안 한자릿 수 확진자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였던 포항지역에서 코로나19가 또다시 확산되고 있다.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포항지역에서 신규 확진자 28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1천327명으로 늘었다.포항지역 확진자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확진자가 105명으로 집계돼 전주(지난 15∼21일) 15명에 비해 무려 7배 급증했다.이번 확진자 증가세에는 외국인이 고용된 유흥업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포항시가 28일 집계한 확진자 28명 중 외국인 고용 유흥업소인 A클럽과 관련한 확진자는 1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A클럽은 지난 23일 최초 확진자가 발견된 이후 26일 3명, 27일 19명 등 모두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부적으로는 종사자 9명, 방문자 15명, 가족·지인 등 기타 10명이다.포항시는 A클럽 등 확진자가 발생한 유흥시설에 대해 다음달 9일까지 영업중지를 명령하고 업주 및 종사자들을 자가 격리토록 했다.그러나 외국인 유흥업소 종사자의 경우 공동으로 거주하는 사례가 많고 다양한 시설을 다니며 주거지 및 근무지 변경 또한 잦아 방역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 유흥업소 이용자들이 방문기록을 남기지 않거나 방문 사실 자체를 숨기는 경우도 있어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이에 포항시는 유흥시설 등 각종 다중이용시설 방역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유흥업소 외에도 외국인 고용업소 고용주 및 종사자들이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9-28

최장거리 안내 내비·폭탄 수수료… 택시기사 울리는 카카오T

카카오가 채팅앱 카카오톡을 발판삼아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거센 가운데, 포항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와 계약한 지역 택시운전기사들의 불만이 들끓고 있다. 카카오가 택시 서비스에 진출하면서 독과점 지위를 확보하고, 그 후 영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불공정한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28일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경북포항시지부에 따르면 카카오T는 2015년 출시 후 택시기사와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무료 앱으로 주목받았다.포항지역은 지난해 10월 5일부터 카카오 택시가 도입됐고, 당시 카카오 택시에 가입한 택시는 212대였다. 그로부터 1여 년의 시간이 흐른 뒤 현재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카카오 택시는 400여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포항에 등록돼 있는 택시 2천790대(개인 1천900대, 법인 980대)의 약 14% 정도이다.하지만, 손님과 운전자 모두 만족 시키는 ‘윈윈(Win-win)서비스’가 될 것이라는 도입 초기 목적과 달리 카카오를 향한 택시기사들의 불만은 끊이지 않고 있다.특히 노조 측은 카카오내비게이션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노조원 A씨는 “아는 길이어도 손님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서 카카오내비가 안내하는 길을 따라 운전을 하는데, 내비가 안내하는 길은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최단거리가 아닌 최장거리를 지시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며 “빙빙 돌아 목적지에 도착하니 승객들은 더 많은 요금을 부담할 수밖에 없고, 운전기사들은 짧은 시간에 여러 명을 태워야 조금이라도 이윤이 더 남을 수 있는데 카카오의 배를 불려 주기 위해서 애먼 사람들만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뿐만 아니라 노조는 카카카오의 ‘폭탄 수수료’부과를 또다른 문제점으로 지적했다.택시기사들은 매달 카카오에 총 매출의 3%와 관리비 명분으로 3만3천원을 납부하고 있다.또 카카오는 카카오콜을 이용한 손님 이외에도 기사들이 배회영업(길거리에서 손님을 태우는 것)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에서도 수수료를 챙기고 있었다.1천원의 수수료를 더 내면 빠른 배차를 해주는 ‘스마트 호출’ 서비스와 택시를 불렀다가 취소할 때 지급해야 하는 ‘취소 수수료(500원)’에서도 각각 50% 의 비용을 받았다.노조원 B씨는 “‘목구멍이 포도청’이어서 정말 먹고살기 위해서 카카오에 가입했는데, 오히려 지금은 카카오 때문에 더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며 “카카오가 이미 택시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기 때문에 회원 탈퇴를 하는 게 부담으로 다가오고 사실상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눈치만 보며 영업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노조는 카카오의 이 같은 행위가 결국 승객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경북포항시지부 관계자는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의 공격적인 시장 침투 행위를 견제할 수 있는 적극적인 기준을 담은 규제안이 필요하다”며 “이번 국감에서 카카오의 불합리한 점에 대해 개선되지 않는다면 10월 초에 대구에서 경북지역 카카오 블루 가입자와 함께 집단행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9-28

대구·경북 코로나 확산세 가속화

추석 연휴 이후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전 0시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6명으로 총 확진자 수는 1만5천317명으로 집계됐다.추가 확진자 중 76명은 외국인 지인모임 관련으로 유흥주점 관련 70명, 지인모임 344명 등 누적 확진자는 414명으로 늘었다. 서구 소재 사우나 관련으로 7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7명으로 늘었고, 달성군 지인모임 관련으로 2명,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8명, 기타 확진자의 접촉자로 15명이 각각 확진됐다.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18명이다.경북에서도 확진자 75명이 추가됐다.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포항 32명, 경산 10명, 경주·칠곡 각 7명, 고령 4명, 안동·구미 각 3명, 김천·상주·영주·성주 각 2명, 영천 1명이 늘어 총 8천183명이다.포항에서는 유흥주점과 관련해 종사자, 이용자 등 19명이 감염됐다. 또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은 6명이 확진돼 역학조사 중이다.경산에서는 대구지역 결혼식 참석자 3명과 기존 확진자들 지인 등 7명이 감염됐다. 칠곡 7명 중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고 나머지 6명은 확진자들 지인 등이다. 경주에서는 감염경로 불명 2명과 확진자들 지인 등 5명이 확진됐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1-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