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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어머니! 아버지! 올 추석엔 그리움의 눈물은 거두세요”

“올해 추석에는 어르신을 만날 수 있어 기다려집니다.”코로나19 감염증이 발생한 후 두번째 추석을 맞으며 요양병원, 종합병원 등에 입원하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의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대구시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지난 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4주간 연장하기로 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추진한다.대구시에 따르면 이 기간에는 사전예약제로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방문면회가 허용된다. 입원환자, 면회객 모두 예방접종을 완료한 경우는 접촉 면회도 허용한다.그동안 일부 요양병원에서는 영상 통화나 문자로 환자와 가족을 이어 줬지만,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환자의 경우 자식 보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고, 보호자는 어르신의 상태를 살피지 못한 채 지켜만 봐야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번 면회 허용은 가족간의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된다.대구시민 박모(48·여)씨는 “아버님이 요양병원에 오래 입원해 계셨는데 최근 식사도 잘 안하신다고 병원 측에 전해 들었다”며 “아마 자식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입맛을 잃으신 것 같은데 이번 추석에는 뵐 수 있는 만큼, 꼭 아버님을 뵙고, 항상 가족이 함께 있다는 것을 인식시켜드려 다시금 삶에 대한 희망을 가지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또다른 시민 김모(56)씨는 “어머니가 ‘자식이 나를 버리고 갔다’는 생각을 가지신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픈 상황이었는데, 추석에 면회를 허용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희망을 가지게 됐다”면서 “하루하루 건강 상태가 나빠지시는 것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추석에 찾아 뵙고 많은 대화를 나눠 어머니의 밝은 웃음을 꼭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추석 기간 특별 면회 허용으로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추석을 제외하면 면회가 임종을 앞둔 환자일 경우에만 가족 중 2명까지 혀용돼 면회를 하지 못하는 가족들이 안타까움을 호소하고 있다.시민 홍모(44)씨는 “장인어른이 위독하신 상황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에서 대기만 할 뿐이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며 “가족들의 마음은 모두 장인어른께 가있지만 임종을 지켜볼 수도 없는 상황에 속이 탄다. 이 시국에 돌아가시는데 곁에 가족도 없으니 얼마나 ‘쓸쓸하실 가’라는 생각만해도 눈물이 난다”고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대구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방역 의식이 높아졌지만, 최근 지역에서 감염유행의 규모가 매우 크고 감소세 없이 지속 유행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이동량이 많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연휴에는 가급적 비대면으로 안부를 전하고, 최소 인원으로 고향 방문과 시민들의 자율방역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1-09-09

“지발법 상시법화 연내 이뤄져야” 강력 촉구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이하 지발법)의 상시법화가 연내 이뤄져 지역신문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을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이하 대신협)가 강력히 촉구했다.대신협은 9일 강원도 양양군 소재 설해원에서 제3차 대신협 사장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6년 한시법으로 돼 있는 지발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는 내용 등이 담긴 개정 법률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의에서 보류된 것과 관련, 조속한 심의를 통해 연내 지발법이 상시법화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대신협은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 기관 및 공공법인 등의 광고시행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 것과 관련해 구독률과 열독률 조사의 한계와 문제점 등을 적시한 의견서를 문체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에 제출했다고 밝히고, 입법 및 개정 추이를 주시하며 지역신문사에 불이익이 최소화되도록 대응할 계획이다.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ABC실사 수용여부에 대한 회원사들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20대 대선 공동기획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앞서 대신협은 코로나19 관련, 지역신문지원 촉구 건의문을 지난 7월 19일 문체부와 언론진흥재단에 발송했다.이날 사장단 회의에는 대신협 회장인 강원도민일보 김중석 사장을 비롯해 경기일보 신항철 회장, 경남일보 고영진 회장, 경북매일신문 최윤채 사장, 경북일보 한국선 사장, 경상일보 엄주호 사장, 광주매일신문 이경수 사장, 국제신문 배재한 사장, 기호일보 한창원 사장, 남도일보 김성의 사장, 대구일보 이후혁 사장, 무등일보 장인균 사장, 영남일보 노병수 사장, 울산매일신문 이연희 사장, 전남매일 김선남 사장, 중도일보 유영돈 사장, 중부매일신문 한인섭 사장, 충청매일 변주연 사장, 충청투데이 정남진 회장, 한라일보 이용곤 사장 등이 참석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09-09

‘수도권發 코로나 대이동’ 비수도권 근심의 한가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방역당국에비상이 걸렸다.하루 확진자 수는 두 달이 넘도록 1천명을 크게 넘는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고 최근 1천명대 초반으로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가 다시 2천명대까지 치솟았다.특히 최근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어 추석연휴 고향방문 등에 따른 전국 대확산이 우려되고 있어 선제적 확산 방지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금 상태에서 억제하지 못할 경우 추석 연휴 인구 이동선을 따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 전파가 일어나고 다시 수도권으로 유행이 번지는 ‘풍선효과’와 ‘역풍선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지난 여름 휴가철 전후해 전국적인 코로나 대유행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천50명이다. 전일(1천597명)보다 453명이나 늘면서 지난 1일(2천24명) 이후 1주일 만에 다시 2천명대로 올라섰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6번째 2천명대 기록이다.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벌써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7월 7일(1천211명)부터 64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65일째가 된다.지역별로는 수도권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전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36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2천14명 가운데 수도권이 1천476명(73.3%)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최다는 이달 1일의 1천415명이었다. 수도권 확진자 비중도 다시 70%대로 올라섰다.비수도권 확진자는 538명, 비중은 26.7%였다. 비수도권 비중은 8월 한 때 40%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도 수도권(4.5명)이 4명을 넘은 반면 다른 권역은 모두 2명 이하로 나타났다.이런 가운데 전국 이동량도 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지난주 수도권의 주간 이동량은 1억2천60만건으로 직전 주(1억1천768만건)보다 2.5%(292만건) 늘었고, 비수도권은 1억814만건으로 직전 주(1억441만건) 대비 3.6%(373만 건) 증가했다.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비수도권은 유행 규모가 줄어들고 있지만, 수도권의 유행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인다”며 “특히 수도권은 이동량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굉장히 위험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주 뒤 추석 연휴를 앞둔 상황에서 수도권 유행이 줄어야 연휴 동안의 이동으로 인한 비수도권 전파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추석 전까지 최대한 수도권의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9-09

경북경찰청, 조건부 근무 제도 없앤다

경북경찰청이 울진경찰서와 울릉경찰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조건부 근무 제도’가 내년 상반기부터 사라진다. 격오지로 분류되던 지역에서 근무하는 대상자들에게 주어지던 혜택이 없어지는 셈인데, 경북경찰청은 인사관리규칙을 개정해 피해받는 직원들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8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도부터 시행된 조건부 근무 제도는 울진서와 울릉서를 희망하는 순경들이 없자 일정 기간동안 해당 서에 근무하게 되면 다음 근무지 이동시 본인이 희망하는 경찰서로 전보시켜주는 일종의 인센티브 제도다. 첫 시작 당시에는 5년을 기준으로 하다가 3년으로 줄어들었다. 울진서와 울릉서에서 3년을 근무하게 되면 다음번 전보인사를 통해 무조건 자신이 원하는 지역으로 갈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이다.당초에는 순경만을 대상으로 하던 제도였지만 다른 계급에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고, 추후 전 계급으로 확대 운영됐다.그러나 이러한 제도가 수년간 이어져 오면서 이를 이용하는 인원들이 생겨남은 물론, 인사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고, 업무강도가 비교적 강한 포항과 경산, 구미 등 도내 다른 지역 1급서와의 형평성 문제 등과 겹치면서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듭한 결과 최근 ‘조건부 근무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울진과 울릉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까지만 적용된다.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울진과 울릉서를 희망하는 직원들이 없었는데 누군가는 가야 했고, 직원들을 발령내고보니 다시 나오고 싶다는 의견이 많아서 이에 대한 인센티브 개념으로 도입했었다”며 “결론적으로 울진과 울릉서에 가는 직원들은 다 조건부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혜택이 사라지는 대신 경북경찰청은 울진서와 울릉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인사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울진서와 울릉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기존에 주어지던 승진과 표창 등 각종 혜택을 유지해 아무도 소외받지 않고 형평성있게 인력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인사규칙에 울진과 울릉서 직원들의 고충을 적극 반영한다고 명시를 했고, 인사관리규칙 개정안을 어제(7일) 본청에 보고한 상태”라며 “모든 직원들이 각 지역 경찰서에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경북청에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9-08

대구 61명·경북 25명… 코로나 집단감염 속출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8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8일 대구시에 따르면 0시 기준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1명 증가한 1만4천23명으로 집계됐다.이 중 남구 일가족은 달성군에서 축구 동호인 모임을 한 뒤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모두 7명이 발생했다. 이 모임에서 지난 4일 유증상자 1명이 첫 확진된 이후 가족, 지인, 접촉자에 대한 검사 결과 5일 2명, 6일 3명, 7일 7명이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남구 대구가톨릭대병원 관련 확진자도 4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 수는 230명으로 늘었다.서구 비산동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3명이 추가돼 누계는 13명이다.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동구 일가족 관련 n차 감염으로 2명, 남구 일가족 관련 1명이다.경북에서는 확진자 25명이 나왔다.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구미 10명, 경주 8명, 김천 2명, 포항·경산·영주·의성·칠곡 각 1명이 늘어 7천422명이다.구미에서는 목욕탕 관련 2명, 교회 관련 2명, 식당 관련 2명, 다른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나머지 1명은 지역 확진자 가족이다. 경주에서는 감염경로 불명 1명과 해외에서 입국한 1명, 기존 확진자들 가족 등 6명이 양성으로 나왔다.김천 2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주민과 확진자 접촉자다. 포항에서는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1명, 칠곡에서는 지역 확진자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산, 영주, 의성에서는 확진자 접촉자가 1명씩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이곤영·이창훈기자

2021-09-08

“침체 경기에 반짝이나마 단비 됐으면”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과 자치단체별 소상공인 추가지원금 등 ‘돈보따리’가 풀리며 지역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의 경제활동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더욱이 포항을 비롯한 일부 지자체들은 수백억 규모의 지역 상품권 할인 판매 행사도 하고 있어 지역 경기활성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소비 진작 효과를 체감했던 상인들은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반기고 있다.8일 포항시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온라인 신청 첫날인 지난 6일 전 국민의 9.8% 수준인 507만명에게 1조2천666억원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478억원이 더 많은 수치다. 정부는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지난해에는 가구원이 4인 이상일 때도 최대 100만원만 지급하는 상한선이 있었지만, 올해는 3인 가구 75만원, 4인 가구 100만원, 5인 가구 125만원, 6인 가구 150만원이 지급된다.포항시는 정부 지원금과 별도로 34억원의 자체 재원을 마련해 저소득층에게 1인당 10만원의 ‘추가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포항에서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층은 정부의 추가지원금 10만원과 포항시 지원금 10만원을 더해 1인당 20만원을 추가 지원받게 된다.이뿐만 아니라 포항시는 시민들의 소비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포항사랑상품권 10% 할인 판매’라는 카드도 꺼내 들었다.포항시는 지난 7일부터 500억원 규모의 포항사랑상품권을 발행해 농협, 수협 등 지역 내 166곳의 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다. 판매시작 첫날인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300억원 어치의 포항사랑상품권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추세라면 준비된 상품권이 이틀 만에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상품권 구매에 성공한 A씨(54·북구 죽도동)는 “계속되는 불경기에 단돈 십 원이라도 아끼고자 은행문이 열리기 전부터 대기하고 있었다”며 “국민지원금이랑 포항사랑상품권을 합치면 올해는 명절 제수 장거리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처럼 국민지원금과 포항사랑상품권 할인 등 정부와 지자체에서 추석을 앞두고 경제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펼치면서 지역 유통업계도 ‘반짝’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죽도시장과 식당, 미용실, 프랜차이즈 가맹점(편의점, 카페, 빵집, 등)에는 ‘국민지원금 사용처’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붙어 있었다.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B씨(29·여)는 “25만원이 많든지 적든지 간에 돈이 들어오면 그에 맞춰 시민들이 돈을 소비하려고 한다”며 “장기적인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잠깐이나마 매출을 상승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국외식업중앙회 포항북구지부 관계자는 “1인당 25만원씩 지급을 해 준다고 해도 집합금지, 영업시간 제한이 있기 때문에 국민지원금의 경제적 효과는 미진할 것 같다”며 “정부에서 소상공인들에게 실손보상 등 실질적인 구제를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9-08

국내기업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유럽 첫 임상3상 지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은 8일 국내기업이 유럽에서 역류성식도염 치료제에 대한 첫 임상 3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이번 임상은 제일약품의 자회사로 글로벌 항암신약 연구개발 전문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를 통해 진행하며 제일약품이 개발한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JP-1366’을 가지고 하반기에 유럽 3상 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하게 된다.생산센터는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유럽 국가 임상 3상 승인신청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유럽 적격자(QP)로부터 원격 감사를 받았고 이를 통해 생산센터가 유럽과 동등한 수준으로 EU GMP의 요구사항을 준수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재단은 지난 5월에도 유럽 인증 감사를 통과해 국내기업 퓨쳐메디신(주)의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에 대해 유럽 임상 2상을 지원한 바 있다.유럽연합(EU)은 유럽 외 지역에서 생산한 약품은 임상을 받으려면 반드시 인증을 받아야 하는 특이한 임상관련 제도를 두고 있다.따라서 유럽 밖에서 제조된 의약품이 유럽연합 내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하려면 EU 규제기관에 등록된 적격자로부터 회원국의 법령을 준수해 제조되었는지부터 제조소 시설 및 품질시스템이 EU GMP기준을 충족하는지를 평가를 받아야 한다.양진영 이사장은 “이번 인증으로 재단 생산센터가 해외 허가용 의약품 생산을 지원하기에 적합한 시설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08

“코로나로 힘든 추석벌초 산림조합에 맡기세요”

산림조합이 올해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로 고향 방문과 묘지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위해 벌초 대행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8일 산림청에 따르면, 산림조합은 출향민이나 코로나19로 직접 묘지관리가 어려운 국민을 대신해 산림분야 전문 작업단을 통한 벌초대행과 함께 잔디 보수, 훼손지 복구, 묘지 조경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벌초대행 비용은 묘소 1기당 평균 8만5천원(5∼15만원) 내에서 묘지 위치, 면적, 작업내용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며, 세부 비용은 해당 지역조합과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특히 올해는 명절 전 벌초를 위한 가족 집결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점을 고려해 벌초대행 서비스 이용 장려를 위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서비스 이용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을 대비해 공급량도 확대했다.산림청은 지난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비스 신청이 몰려 제때 서비스 제공이 어려웠던 경험을 살려 충분한 작업인력 확보와 지역농협 등과 연락체계 구축을 통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지난 2020년 전국 142개 산림조합에서 약 5만건의 벌초대행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올해에는 기존에 이용하던 고객들의 재예약 건이 많아 일부지역의 경우 추석 전날까지 거의 예약이 완료된 조합도 있다.올해부터는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지역별 여건에 맞는 대행 수수료를 산정했으며, 위성항법장치(GPS)와 묘지이력관리시스템을 통한 작업 이력관리, 벌초작업 전·후사진 전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품질관리에 철저히 하고 있다. 산림조합 벌초대행 서비스는 02-3434-8300 또는 각 지역 산림조합으로 전화하거나, 산림조합중앙회 누리집(www.nfcf.or.kr)을 통해 신청 및 문의할 수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09-08

최첨단 장비 탑재 ‘포항함’ 12년 만에 부활

25년간 대한민국의 바다를 수호한 뒤 퇴역했던 ‘포항함’이 12년 만에 부활했다. 해군은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신형 호위함 포항함 진수식을 개최했다.포항함은 이전에 사용된 함명이다. 옛 포항함은 대한민국 영해 수호의 임무를 마치고 퇴역한 1천200t급 초계함(적의 습격에 대비해 해상을 경계하는 함선)으로 1982년 한진중공업의 전신인 대한조선공사가 건조해 1984년 해군에 인도된 후 영해를 지키다 2009년 6월 퇴역했다.포항시는 관광객들에게 함정체험과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하려고 2010년 6월 12일 개관해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약 12년 만에 부활하게 된 새 포항함은 여섯 번째 건조된 2천800t급 신형 호위함(FFX 배치-2)이다.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로, 5인치 함포와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갖추고 있다.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하는 전술함대지유도탄(사거리 200여㎞)은 적연안과 지상의 표적을 타격하는 무기체계로, 장갑 차량을 관통할 수 있는 자탄 수백개가 분산돼 폭발하면서 축구장 2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예인형 선배열 음파탐지기와 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를 탑재해 잠수함 탐지·공격 능력을 높였다. 홍상어는 물속에서 발사되는 일반 어뢰와 달리 로켓추진 장치로 공중으로 발사됐다가 바다로 들어가 잠수함을 타격한다. 해상 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고,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의 엔진을 탑재해 수중 방사소음을 줄였다.포항함은 시운전 평가 기간을 거쳐 2023년 초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 과정을 마친 후 실전 배치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9-08

형부 불륜 의심해 폭력 행사한 50대 여성 벌금형

형부의 불륜을 의심해 여성의 집에 찾아가 폭력을 행사한 5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 형사3단독 박진숙 부장판사는 공동상해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57)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하고 재판비용을 부담하도록 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29일 오후 4시 40분께 자신의 남매 3명과 함께 포항시 남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 택배기사를 사칭, 침입해 집주인 등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자신들의 형부(매형)가 집주인 여성과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해 이러한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재판과정에서 A씨는 이 사건 직전에 다리연골 재생수술을 받은 상태였다며 집에 들어간 건 맞지만 통증 등이 심해 의자에 앉아있기만 했다고 반박했다. 폭력을 가하지 않았다가 아닌, 하지 못했다는 의미에 더 가깝다. 실제로 A씨는 사건 발생 한 달 전인 4월 28일 안동성소병원에서 좌측무릎수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박진숙 부장판사는 수술 이후 A씨가 가벼운 산책이 가능한 상태였고, 형부의 불륜 의심에 화가 난 상태에서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4층까지 계단을 이용해 오른 점을 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관되게 맞았다고 진술하는 피해자들의 말을 인정할 수 있는 상황에서 A씨가 4층 건물 계단을 오를 정도의 몸 상태라면 ‘폭력을 행사할 수 없었다’는 A씨의 주장은 맞지 않다는 판단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9-07

전동차 막았더니… 관광객이 돌아왔다

무분별하게 운영되던 전동차로 인한 각종 사고와 문화재 훼손, 관광객 통행 불편이 촉발되면서 세계유산 등재 취소 등의 우려가 제기됐던 안동 ‘하회마을’이 본 모습을 되찾았다.7일 안동시와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하회마을 입구 두 곳에 차량관제시스템을 설치·운영해 전동차의 출입을 전면 차단하고 있다.그동안 하회마을에는 전동차 업체들이 난립해 배짱영업을 하면서 마을 인근 농지를 불법점용 및 탈세 문화제 훼손 등의 문제를 일으켜 왔다. 급기야 지난 5월 29일 인사사고까지 발생해 3명의 관광객들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자 전동차로 인한 관광객들의 안전문제까지 대두됐다.이에 문화재청은 6월 24일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전동차의 하회마을 진입을 전면 통제하고 외부방문 차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하회마을 출입구 2곳에 차량관제시스템을 설치하도록 문화재 현상변경 조건부 허가를 안동시에 통지했다.이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업체들의 반발도 있었으나 마을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전동차량이 없는 하회마을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관광객들은 전동차를 타는 대신 여류롭게 걸으면서 하회마을을 관람하고, 나아가 ‘걷기 좋은 관광지’라는 평가까지 내렸다.실제로 지난 주말 하회마을을 찾은 3천여명의 관광객은 전동차의 위협없이 차분하게 마을을 둘러보는 등 하회마을에서 성큼 다가온 가을의 정취를 즐겼다. 전동차가 오는지 살피며 마을 관광보다 자신들의 안전을 더 걱정해야 했던 관광객들의 시선에도 여유가 찾아 온 것이다.경기도에서 왔다는 A씨(39)는 “봄에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하회마을을 찾았을 때 전동차 때문에 아이들의 안전을 신경쓸 수 밖에 없었고 그러나 보니 아이들에게 체험기회를 주는 것보다 빨리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뉴스에서 하회마을에 전동차 진입을 금지했다는 소식에 다시 찾고 보니 예전 그 고즈넉했던 하회마을의 모습을 되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하회마을 주민들도 전동차 운행 금지를 반겼다. 주민 B씨(56)는 “지금의 모습이 하회마을 본연의 모습”이라며 “전동차 사태를 겪고 나니 마을 본연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보존하는 것이 마을주민들의 책임과 의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물론 아직 업체와의 갈등은 남아 있다. 안동시는 지난 6월 7일 이들 업체에 처분사전통지서를 보내고 6월 25일까지 원상복구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지 않으면 농지법 위반 등으로 형사고발 조치하겠다고 통보했다. 이후 업체들이 원상복구를 진행하지 않자 형사고발했고, 최근 사건이 검찰로 넘어갔다.안동시 관계자는 “전동차가 차단기를 추돌하는 등의 안전 문제가 아직은 조금 발생하고 있다”며 “시는 전동차 업체를 고발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엄벌을 촉구 하는 등 하회마을이 더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마을주민들과 소통을 지속하며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피현진기자

2021-09-07

경주 월성서 인신공희 유골 또 나왔다

신라 왕성인 경주 월성(사적 제16호)에서 성벽을 쌓는 과정에서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인신공희(人身供犧·인신공양) 흔적으로 추정되는 인골 1구가 확인됐다. 2017년 서쪽 성벽에서 인신공회 흔적으로 50대 남녀 인골 2구가 발굴된 데 이어 두 번째 사례다.아울러 유물의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월성 축조 연대가 4세기 중엽~5세기 초라는 사실도 최초로 밝혀졌다. 파사왕 22년(101년)에 월성이 지어졌다는 ‘삼국사기’ 기록보다 250년 늦은 시기다. 인골은 2017년 국내 최초의 인신공희 사례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50대 남녀 인골 2구 발견 지점으로부터 불과 50㎝ 떨어진 곳에서 확인됐는데, 신라인이 성벽을 쌓는 과정에서 치른 의례 행위를 명확히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7일 월성 서성벽 문지(門址·문터) 주변 발굴조사를 통해 4세기 중엽에 인신공희로 희생된 신장 135㎝ 전후의 왜소한 성인 여성 인골과 동물 뼈, 토기를 출토했다고 밝혔다.20대 전후에 사망한 것으로 짐작되는 인골은 얕은 구덩이를 판 뒤 안치했으며, 위에는 풀과 나무판자를 덮었다. 상반신이 하반신보다 조금 낮은 상태였고, 목은 부자연스럽게 꺾여 있었다. 저항 흔적이 없어 사망한 뒤 묻은 것으로 판단됐다. 신라의 월성 성벽 인신공희는 국내에서 나타난 유일한 사례로, 제방을 쌓거나 건물을 지을 때 사람을 주춧돌 아래에 매장하면 무너지지 않는다는 인주(人柱) 설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중국에서는 상나라(기원전 1600∼기원전 1000년께) 시기에 성벽 건축 과정에서 사람을 제물로 쓰는 풍속이 유행했다고 전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사’에 충혜왕 4년(1343) 인주 설화와 관련된 유언비어가 항간에 돌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월성의 정확한 축성 시기와 과정을 파악한 점도 성과라고 강조했다. 조사 대상인 서성벽은 높이 10m·너비 40m 정도로 추정된다.‘삼국사기’나 ‘삼국유사’ 등 사료에는 월성이 파사왕 22년인 서기 101년에 만들어졌다고 기록됐으나, 유물 조사와 약 40점의 시료를 대상으로 한 가속질량분석기(AMS) 분석을 통해 문헌보다 250년 정도 늦은 4세기 중엽에 공사를 시작해 5세기 초반 완공된 것으로 확인됐다.월성 서성벽 조사 성과는 7일 오후 4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유튜브 현장설명회로 공개된 뒤 다음 날인 8일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학술적 의미를 토론할 예정이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09-07

구미 10월 ‘전국체전’ 무관중 대회로

구미 등지에서 개최되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전 종목 경기가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7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회 기간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참가 선수 안전을 위해 모든 종목 경기를 관중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경기장에는 해당 종목 출전 선수와 코치진, 심판 등 경기 관계자 이외에 출입을 금지한다.개회식 초청 인사는 최소화할 계획이다. 애초 1천명 이상 초청하려고 했으나 250명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개회식 입장 선수단 규모도 시·도별 30명 정도로 축소하기로 했다. 선수단은 대회 참가 48시간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되면 전용 차로 대회 개최지로 이동하고 사흘마다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주최 측은 경기장 출입구를 최소화하고 매일 2회 이상 소독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장은 이틀 이상 폐쇄한다. 전국체전은 10월 8일부터 구미 등에서 7일간, 장애인체전은 10월 20일부터 6일간 열린다. 전국체전에는 선수와 임원 2만6천명, 장애인체전에는 9천명이 참가할 예정이다.경북도 관계자는 “방역당국 등과 개회식 방역 대책을 협의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인 만큼 체전을 개최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9-07

국민 73% “위드 코로나 가야”… 정은경 “10월 말 예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60%를 넘어서며 ‘일상 속 코로나’(위드 코로나)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코로나 백신 2차 접종률 70%를 ‘위드 코로나’ 적용 시점으로 보고 있으며 이르면 10월말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30분께 누적 1차 접종자 수가 3천87만8천725명으로 접종률이 전체 인구 대비 60.1%를 기록했다. 추진단은 “추석 연휴(9.19∼22) 전까지 전 국민의 70%인 3천600만명에 대한 1차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고 방역지침을 완화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을 10월 말로 예측한다고 밝혔다.정 청장은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언제쯤 위드 코로나 적용을 예상할 수 있냐”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질의에 “10월 말까지는 최대한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어 “일단 (10월 말부터는) 위드 코로나 적용을 해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반면 국민의 70% 이상이 ‘위드 코로나’ 전환에 찬성하며, 그 시기는 2차 접종이 완료되는 11월 말께가 적당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성인남녀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수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위드 코로나’ 전환에 대해 응답자의 20.2%는 ‘매우 찬성한다’, 53.1%는 ‘대체로 찬성한다’를 선택해 73.3%가 ‘위드 코로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은 ‘11월 말 국민의 70% 이상 2차 접종이 완료되면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가 52.4%로 과반을 차지했다. ‘9월 말 국민의 70% 이상 1차 접종이 완료되면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30.3%로 집계됐으며, ‘지금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14.3%였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9-07

20억 더… 경북도, 화재 피해 영덕에 추가 지원

화마가 덮친 영덕시장 응급복구를 위해 국비와 지방비 30억원이 긴급 투입된다. 특히 불에 탄 영덕시장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재건축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경북도는 화재로 큰 피해가 난 영덕시장을 응급복구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 10억 원 외에 경북도비 2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불에 탄 영덕시장의 시설 안전진단과 화재 건물 철거, 임시시장 개설을 위한 전기설비, 도시가스관 교체, 상하수도 설치, 실시설계비 등에 30억 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도는 행안부에 특별교부세 30억 원을 요청했으나 10억 원만 내려오자 예비비 등지방비 2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도는 영덕시장 대규모 화재사고에 따른 후속 안전조치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민·관 합동 긴급 현장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화재 발생으로 시설구조물과 전기, 가스, 소방 설비 등 대부분에서 손상이 확인돼 추가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재건축해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재건축에 250억 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고 중앙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이철우 도지사는 7일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지난 4일 발생한 영덕시장 화재를 계기로 미래 비전 전통시장 육성 전략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도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지역 균형발전의 전초기지로 만들기 위해 미래 비전을 담은 전통시장을 새롭게 만들기로 하고, 사업비 300억 원을 투입해 2024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지역적 특성에 맞는 시장을 육성할 계획이다.이번에 설계하는 영덕시장은 디지털 선진국에 맞게 최첨단 시스템인 RFID(무선식별시스템), 스마트 미러, 키오스트, 드론 배달 등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명품시장으로 조성키로 했다. 또한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볼 수 있는 상품 이력제를 구축하고, 시장 내에 상품 품질관리 연구소를 만들어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상품과 디자인 개발에 노력하고 배달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이철우 지사는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위로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시장을 건립할 것”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최첨단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도정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박윤식기자

2021-09-07

대구·경북지역 코로나 확진자 하룻새 81명… 연쇄감염 이어져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1명이 추가됐다.6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43명이 많은 1만3천924명으로 집계됐다.추가 확진자 중 4명은 대구가톨릭대병원 관련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218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n차 등으로 이어진 서구 종교시설 관련으로도 3명이 더 나와 누계는 11명이 됐다. 3명은 수성구 일가족 관련, 2명은 서구 소재 음식점 관련으로 각각 파악됐고 12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다. 14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며 이 중 감염경로 불상자 1명과 확진자 접촉자 4명은 달서구에 거주하는 일가족이다.이밖에 달서구·달성군·북구 소재 사업장, 달서구 소재 필라테스 학원 관련으로 1명씩 확진됐고 해외 입국자 진단검사에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경북에서는 확진자 38명이 추가됐다.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구미 17명, 경주 5명, 의성·칠곡 각 3명, 포항·김천 각 2명, 안동·영주·경산·고령·울진·울릉 각 1명이 늘어 총 7천352명이다.구미에서는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2명과 교회 관련 접촉자 8명이 확진됐다. 교회관련 확진자는 누계 31명이 됐다. 나머지 7명은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한 이들이다. 경주에서는 지역 확진자 지인 등 4명과 강원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의성 3명은 대구 소재 병원 관련 접촉자와 울산·의성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칠곡 3명과 포항 2명은 해당 지역 확진자 지인 등이다. 김천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1명과 기존 확진자 지인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령에서는 해외에서 입국한 1명이 확진됐고 안동·영주·경산·울진·울릉에서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1명씩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곤영·이창훈기자

2021-09-06

중단된 도민체전 경기 재개 운명은?

수많은 우려 속에서도 대회를 개최해 현재 반환점을 돈 제59회 경북도민체육대회(경북도민체전)가 결국 잠정 중단됐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남은 모든 경기가 멈춘 상황에서 내달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구미 등지에서 열릴 예정이라 취소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제59회 경북도민체전은 지난 6월 5일 영천 실내체육관에서 태권도 종목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4개월 동안 경북도내 곳곳에서 분산돼 진행됐다. 당시 경상북도체육회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을 걱정하는 체육계 내·외부의 의견에도 대회 개최를 강행, 지난 8월 초까지 총 17개 종목의 대회를 무사히 치러내는 등 선전했다.그러나 유흥시설과 목욕탕 등 숙지지 않은 감염병의 확산일로에 따라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된 경북에서 남은 11개 종목의 진행이 불투명해졌고, 정부 등의 방역지침에 따라 검도·탁구·배구·역도·수영·배드민턴·골프·자전거·합기도·레슬링·핸드볼 종목은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한 채 기약 없이 연기됐다.당장 오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로 예정된 전국체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남은 도민체전 경기는 치르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남은 종목을 9월 한 달 동안 예선부터 본선을 거쳐 결승까지 진행하기에는 이미 시간적으로 무리인 상황이고, 선수들 간의 경기장 중복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남은 패는 전국체전 이후에 남은 종목 경기를 진행하는 안인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 전국체전 이후에는 생활대축전 등의 일정이 사전에 계획돼 있다. 여러 종목들 중에서는 도민체전과 전국체전 말고도 종목별 경기가 따로 잡혀 있는 만큼 일정 조절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러 사정상 현재는 연기보다는 취소 쪽으로 무게가 기운다.체육계에서는 도민체전뿐만 아니라 구미에서 개최될 전국체전에 대한 걱정스러운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다. 전국의 수많은 체육인이 1주일 동안 한 데 몰리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코로나19에 대한 불안이 가장 크다. 특히, 추석 연휴 동안 퍼진 바이러스가 나타나는 시기에 맞춰 전국체전이 열리기 때문에 감염병 확산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돼 전국체전 중간에 행사가 전면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도 마냥 현실감이 없지는 않다.경북도체육회 관계자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현재 도민체전을 어떻게 개최할지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시군이나 종목의 의견을 수렴해 도민체전을 9월에 개최할 것인지, 아니면 전국체전 이후로 미룰 것인지, 취소할 것인지 여러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9-06

포항시, 6조8천억 투자 유치로 1만7천개 일자리 창출

포항시가 최근 4년간 7조원에 가까운 투자유치 성과를 이끌어내 지역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다.6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의 기업 투자유치 금액은 총 6조8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성과다. 이로 인해 지역 내 1만7천명 정도의 일자리 창출 효과뿐만 아니라, 19조5천억원 정도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발생될 것으로 기대된다.기업이 입주를 선호하는 서울이나 경기권의 도시도 아닌 지방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규모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 비결에 대해 포항시는 많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전문가들은 이를 포항시의 지역산업 체질 개선을 통한 신성장산업 육성에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현재 포항블루밸리산단, 포항융합지구, 영일만4산단 모두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의 기업 성장에 토대가 될 특구거나 국가연구시설 및 실증단지다. 즉 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우수한 산업생태계가 조성돼 있다.포항시가 그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이룬 이러한 산업생태계를 기반으로 에코프로, GS건설, 포스코케미칼, 한미사이언스 등의 대기업뿐만 아니라 바이오앱, 바이오파머 등 기술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양극재시장 세계 1위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영일만1,4산단 내 이차전지소재분야에 당초 1조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2025년까지 1조7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에 있어 2천95명이라는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850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 앞으로 5천억원 증설투자 계획까지 있어 일자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신사업분야에 진출하는 GS건설도 1천억원을 투자해 이달 중순 영일만4산단 내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사업추진에 들어간다. 본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이차전지소재 핵심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국산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7월 양극재공장 포항투자를 결정한 포스코케미칼은 양극재공장 6천억원 뿐만 아니라 음극재공장도 투자를 진행 중이다. 2천500억원이 투자되는 음극재의 경우 올해 12월 1단계 공장이 포항블루밸리산단 내 준공될 계획이며, 2단계 공장은 2023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또한, 한미사이언스도 그린바이오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3천억원을 투자해 제약바이오사업을 추진할 계획에 있으며, 국내 최초 식물을 이용한 단백질 백신을 개발하는 바이오앱과 벤토나이트를 활용한 신약개발을 추진 중인 바이오파머도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금까지 육성해온 신성장산업이 지역 내 뿌리를 내리고, 투자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함으로써 포항의 산업지형 대변혁으로 제2의 영일만 기적을 만들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9-06

올해 수능 응시 50만9천여명 지난해보다 1만6천여명 늘어

올해 전국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1만6천여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와 경북은 660명과 439명씩 증가했다.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오는 11월 18일 치르는 2022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를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사람은 모두 50만9천82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3 재학생은 36만710명(70.8%), 재수생 등 졸업생은 13만4천834명(26.4%)이다.또 검정고시 등 기타 수험생은 1만4천277명(2.8%)으로 조사됐다.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지난해 응시생이 40만명대로 떨어졌으나, 올해는 1만6천387명(3.3%) 늘어나면서 다시 50만명대를 넘겼다.대구지역 지원자는 2만5천163명으로 집계됐다.재학생 지원자는 1만8천74명으로 지난해보다 660명 늘었고, 졸업생도 6천385명으로 지난해보다 110명 증가했다. 다만, 검정고시출신은 704명으로 지난해보다 9명 줄었다.지원자 중 재학생의 비율은 71.83%, 졸업생은 25.37%, 검정고시출신은 2.80%를 차지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성별 분포는 남자 1만2천949명(51.46%), 여자 1만2천214명(48.54%)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735명이 많다.경북지역은 올해 수능 응시접수자가 지난해보다 439명 증가한 2만280명으로 나타났다.재학생은 지난해 대비 191명이 증가한 1만6천908명(83.4%), 졸업생은 265명 증가한 2천965명(14.6%),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7명 감소한 407명(2.0%)이다.성별로는 남학생이 지난해 대비 284명 증가한 1만273명(50.7%) 지원했으며, 여학생은 155명 증가한 1만7명(49.3%)이 지원했다.경북지역에 지원자가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2021년도 수능지원)에는 전년도(2020년 수능지원)에 비해 2천521명이 줄었고, 2020 수능지원자는 2019년 수능지원자보다 1천902명 감소했기 때문이다./이창훈기자·심상선기자

2021-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