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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학령인구 절벽 시대, 내실 있는 적정규모학교 활성화해야

학령인구 절벽 시대, 적정학교의 육성 정책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학교의 통폐합이 당면 과제처럼 되고 있고 복식학급이 공존하는 등 여러 가지로 교육의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경북의 상황을 보면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내년도 1만7천413명으로, 올해 1만8천 802명에 이어 2년 연속 2만명 아래로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초등학교 입학생을 받지 못한 곳도 본교 18곳, 분교 14곳을 포함해 32곳으로 나타났다. 그중 3년 동안 신입생이 없는 학교도 있었고 입학생이 1명인 학교를 30곳을 포함해 10명 이하인 학교도 경북이 최다였다.학교의 학생 수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학령인구의 감소 문제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폐교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경북에서는 초등학교 2곳, 공립유치원 2곳과 사립유치원 5곳이 문을 닫았다. 이처럼 학교의 폐교가 지역소멸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통폐합도 쉬워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소규모 학교에 대한 정부의 정책의 기조는 ‘통폐합’이다. 이유는 작은 학교 여러 개를 하나의 일정 규모 이상의 학교를 만들면 예산뿐 아니라 교육과정도 효율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인 정적규모의 학교육성사업은 단순히 소규모 학생을 가진 학교의 통폐합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통폐합과 함께 신설 학교 대체 이전 재배치, 학교 통합 운영 등을 포함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적정규모의 학교 육성을 추진한 결과 폐교 30교, 신설 대체 이전 3교 분교장 개편 1교 등 총 34교를 통폐합 추진해 교육부로부터 1천8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받았다. 또 2019년부터 작은 학교 학구제를 시행하고 있는 경북교육청은 꾸준히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유입되고 있고 초등학교까지 그 범위를 넓혀 추진한다. 하지만 학부모들이 반대하는 통폐합은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유는 작은 학교이지만 교육활동이 잘 이뤄지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이 높은 편이어서다. 그러면 단순한 통폐합이 아닌 내실 있는 적정규모의 학교가 돼야 한다. 적정규모의 학교 육성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동문, 지역사회 등 이해 관계자들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적정규모 학교의 우수 사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경기도 포천에서는 3개의 초등학교를 통합한 포담초등학교가 문을 열었다. 이는 3개 초교 학부모를 상대로 적정규모학교 육성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실시, 89.1%의 찬성을 얻어 추진의 방향을 잡았다. 폐교 위기에 처한 초등학교를 통합해 신설학교를 설립해 적정규모의 학교 정책이 빛을 본 사례이다. 경남 남해와 전남 곡성은 성공적인 통폐합 사례로 꼽히는데 남해에서는 100명 이하의 5개 초등학교를 1개교로 통합해 연간 8억원의 재정 절감과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라는 효과를 거뒀다. 곡성에서는 군 단위의 전제학교를 재구조화, 유·초·중·고 전체 28개교를 14개교로 통폐합해 연간 63억원을 절감했다.두 자녀를 키우는 김 모 (45·포항시 북구 송라면)씨는 “해마다 입학생이 줄어들면서 아이가 다닐 학교가 없어질 수도 있겠다 생각한다. 작은 학교는 선생님들이 복식학급으로 교육과정운영에 어려움도 겪고 있다. 통페합이 대세라면 무엇보다 학부모와 교육청과의 소통을 통한 내실 있는 적정규모학교가 되어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허명화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12-19

야구공 속에 ‘꽁꽁’… 태국산 마약 ‘야바’ 8만여정 몰래 들여와

마약청정 지역은 옛말이다. 경북지역의 마약 유통 건수가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신종 마약인 야바를 사용 유통하는 이들까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경찰청은 태국에서 밀반입한 야바(YABA)를 전국의 외국인 노동자 밀집 지역으로 유통하고, 이를 투약한 태국인 마약사범 47명을 검거하고, 이중 16명을 구속했다.18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국제 우편을 통해 태국에서 국내로 반입하는 방법으로 시가 41억 원 상당의 야바 약 8만2천 정을 밀반입, 국내에 거주하는 유통책을 통해 각 지역 중간판매책들을 거쳐 경북, 경기, 대구, 울산의 외국인 밀집 지역에 거주하는 태국인들에게 야바(태국어로 ‘미친 약’이란 뜻으로, 강력한 각성·흥분 효과를 가진 필로폰과 카페인의 합성물-붉은색 알약 형태로 대부분 태국에서 제조·유통)를 유통한 혐의다.경찰은 지난 8월 외국인 마약류 유통·투약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경북 일대 국내 유통책 검거를 시작으로 중간판매책 및 매수·투약자를 순차 특정·검거했다. 또한, 중간판매책은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마약류를 판매해 경기, 대구, 울산 등에서 검거했다. 특히, 이들은 화장품, 의약품, 식품 등에 넣어 밀반입하던 기존의 수법과 달리 야구공 실밥을 뜯어 해체 후 그 속에 있는 플라스틱 공에 야바를 숨겨 재포장한 뒤, 밀반입한 것으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교묘하고 치밀한 수법이었던 것으로 수사 결과 밝혀졌다. 사진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한 태국인들은 대부분 불법체류자로 농촌이나 공단 인근에 무리를 지어 생활하면서 집단으로 투약하는 한편, 일부는 출근하기 직전이나 근무 중에 상습투약하고 환각 상태에서 일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경북경찰은 밀반입된 야바 6만7천 정(시가 33억 원 상당)을 압수했으며, 태국에 있는 밀반입 총책 등 공범 5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와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신속히 검거하고, 향후 지역에 퍼져있는 마약류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강도 높은 단속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약류 확산 차단을 위한 예방 활동과 마약 중독자 치료 보호 등 마약 퇴치 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2023-12-18

1447년 과거시험 답지 발견 ‘현존 最古’

조선시대의 고시라고 할 수 있는 '과거'의 답안지는 어떻게 생겼을까?  한국국학진흥원이 조선 세종대인 1447년(세종 29)의 문과 중시 시권의 원본 2건을 온전한 형태로 발견했다.시권이란 과거를 볼 때 글을 지어 올리던 종이를 말한다.18일 진흥원에 따르면 해당 자료는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성호 교수가 한국국학진흥원 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발견, 내용을 치밀하게 분석해 한국국학진흥원 등재학술지 ‘국학연구’ 52집에 수록했다.특히, 임진왜란 이전의 문과 시권은 현재까지 그 사례가 12건밖에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희소성이 높은 자료로, 그동안 알려진 가장 이른 시기의 문과 시권은 보물로 지정된 1507년(중종 2) 충재 권벌(1478~1548)이 작성한 문과 전시(殿試) 시권이다. 이번에 발견한 시권은 이보다 60년 앞선 것으로, 시권 원본을 온전한 형태로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권의 주인공은 세종대 문신 정종소(鄭從韶)이다. 본관은 영일이며, 증조대인 고려말 경상도 영천에 입향했다. 부친 정문예는 포은 정몽주와 팔촌 사이였다. 정종소는 다섯 명의 형제가 있었는데 이 중 3명이나 문과에 급제할 정도로 당대에 큰 명성을 얻은 집안이었다. 정종소의 현손은 호수 정세아(鄭世雅)로 임진왜란 당시 큰 공을 세운 의병이다. 본 시권은 바로 정세아의 집안인 경북 영천 영일정씨 호수종택(湖叟宗宅)에서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한 자료다.정종소는 1447년(세종 29) 문과 중시에 응시하여 을과 삼등 제1인으로 급제했다. 당시 동기생은 성삼문, 신숙주, 박팽년, 정창손 등 당대 명망 있는 인사들이다. 이들 문집에도 당시 과거시험의 답안 내용이 수록돼 있지만, 실물이 남아 있는 경우는 없다.한국국학진흥원에 소장된 정종소 문과 시권은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해 내용을 파악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 이 자료는 그간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15세기 문과 중시의 유일한 실물 사례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당시 시권의 형태적 특징을 분석할 수 있는 중요한 원본 자료로서도 의미가 있다.한편, 현재 국내 최다인 62만여 점에 이르는 민간기록유산을 보유한 한국국학진흥원은 최근 소장자료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RFID를 도입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피현진기자

2023-12-18

경북도 ‘해양심층수 정책 설명·산업 활성화’ 토론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는 18일 포항테크노파크 회의실에서 ‘해양심층수 정책 설명 및 산업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북도의 취수해역은 울릉군에만 있고 해양심층수 관련기업은 울릉심층수, 큐비엠 2개소로 소비시장과의 거리가 멀어 물류비용의 부담으로 점차 매출이 줄어들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과 대책방안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포항, 영덕 등 동해안 시·군은 신규 취수해역을 개발해 해양심층수의 청정성과 저온성을 이용한 스마트수산양식 및 탈라소테라피(해양요법) 등 치유·관광 등 기존산업과 연계한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제4차 해양심층수 기본계획 수립에 따른 의견수렴 △2024년도 정부 해양심층수 시행계획 및 주요 사항 설명 △시·군 해양심층수 사업추진 현황 및 산업 활성화 방안 등 현안 사항을 집중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됐다.김중권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그동안 경북도는 해양심층수 산업이 먹는물 위주로 생산했지만,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정부의 정책 방향을 이해함으로 동해안 시·군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양심층수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융합산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18

경북 야생동물 올해 523마리 ‘자연품으로’

야생동물들을 구호하는 것은 건강한 생태계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경북산림자원개발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2006년 개원 이후 올해 가장 많은 야생동물을 구조했다. 사진센터에 따르면 18일 기준 올해 멸종위기 1급 동물인 수달 등 73종 523마리(조류 349, 포유류 162, 파충류 12)의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했다.야생동물의 주요 구조원인은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 및 건물 유리창 충돌로 인한 부상, 어미를 잃은 어린 동물, 먹이를 구하지 못한 탈진 등이며 야생동물구조센터는 2006년 개원이후 17년간 구조건수가 꾸준히 증가해 올해 최다 건수를 구조(2006년 18건→2023년 12월 523건)했다.아울러 평소 자연과 환경에 관심이 많은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생태 현장 교육을 실시해 올해 총 6회 170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방문객에게 동물보호의식 향상 및 생생한 야생동물 체험의 장을 제공했다.임시영 산림자원개발원장은 “도민의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건강한 생태계 복원을 위해 야생동물 구조 및 교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산림자원개발원 내에 있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야생동물 전담 동물병원으로,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 및 치료, 재활 후 자연으로 돌려 보내는 ‘자연보전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18

설과 대보름·추석 등 5개 대표 명절, 국가무형유산 지정

‘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등 우리 민족의 5개 대표 명절이 국가무형문화재가 된다. 전통 예능이나 지식이 아닌 명절이 국가무형문화재가 된 건 처음이다.문화재청은 “가족과 지역 공동체의 생활관습으로 향유·전승 돼 온 우리 민족의 5개 대표 명절인 ‘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를 신규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지정되는 우리 명절은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로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설과 대보름’△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이자 성묘, 벌초, 제사 등의 조상 추모 의례를 중심으로 전해 내려온 ‘한식’△음력 5월 5일로 다양한 놀이와 풍속이 전승돼온 ‘단오’△음력 팔월 보름인 날로 강강술래부터 송편까지 다양한 세시풍속을 보유한 ‘추석’△24절기의 22번째 절기로 1년 가운데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까지 총 5개다.현지조사 및 문헌조사, 관계전문가의 자문 등으로 진행된 국가무형유산 지정 조사 결과, 우리 명절은 △삼국시대에 명절문화가 성립해 고려시대에 제도화된 이후로 지금까지 고유성과 다양성이 전승되고 있다는 점 △의식주, 의례, 예술, 문화상징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명절 문화와의 비교 등 다양한 학술연구 주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달 제사를 지내는 중국, 일본과 달리 조상 숭배 의례가 이뤄지는 ‘추석’, 팥죽을 나눠먹으며 액운을 막고 가족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는 ‘동지’ 등과 같이 우리 명절만의 고유성과 대표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또한 △가족과 마을(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각 명절별 다양한 무형유산(윷놀이, 떡 만들기 등)이 전승돼 오며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 △인류가 해마다 새해를 기념하는 특징이 있고, 성묘·차례와 관련돼 있거나(설·한식·추석), 국가공휴일(설·추석)로 지정돼 있는 등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 등도 지정 가치로 인정됐다. 문화평론가 김재원 씨는 "설과 대보름, 한식, 단오, 추석, 동지 등 우리가 추상적으로 느끼고 있던 세시풍속이 국가무형문화제가 되면서 우리 것에 대해 다시 돌아보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12-18

‘집단행동’ 예고한 의사들… 국민들 시선은 ‘싸늘’

의사단체가 정부의 의대증원 추진에 반대하며 집회을 열 예정인 가운데, 국민 대다수는 의대증원에 찬성하며 의사들의 집단 행동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17일 국회 앞 이 단체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서던포스트가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16명(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93.4%는 “필수진료과 의사들이 부족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고, 89.3%는 “의대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했다.노조가 지난 11월 4~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의대증원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2.7%였는데, 한달여 사이 6.6%포인트 증가했다.증원 규모에 대해서는 “1천명 이상”이라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7.4%였다.“2천명 이상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28.7%나 됐다.“100~1천명”이라는 답변은 32.7%였다.증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강원·제주(95.7%), 대구·경북(93.8%), 대전·세종·충청(91.6%), 부산·울산·경남(91.2%), 광주·전라(91.0%)에서 특히 높았다.강원·제주에서는 증원폭을 2천명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이 32.4%나 됐다.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이날까지 파업(집단 진료 거부)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가운데, 응답자의 85.6%는 “의협이 진료거부 또는 집단휴업에 나서는 것을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또 71.9%는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의협의 입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생각을 밝혔다.의협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의대증원에 반대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의대증원의 결정권이 의협에 있다”고 생각하는 의견은 10.5%뿐이었으며, 87.3%는 “국민과 정부가 의대증원을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 등 보건의료 분야 각 의료직역 종사자가 참여하는 노동조합으로, 조합원 수가 8만3천여명에 달한다.노조는 부족한 의사의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의사 업무의 일부를 담당하는 PA인력(진료보조인력)에 대한 실태조사도 진행했는데, 서울아산병원(387명), 충남대병원(284명), 이화의료원(249명), 경상국립대병원(235명), 아주대의료원(137명), 영남대의료원(125명), 전북대병원(114명), 원주연세의료원(111명), 백병원부산지역(부산백병원·해운대백병원, 109명), 예수병원(105명)의 PA인력이 100명 이상이었다.노조는 설문 결과를 발표하며 ▲ 의대 정원 확대와 양성 지원 ▲ 지역의사제 시행 ▲ 공공의대 설립 ▲ 필수·지역·공공의료 지원 강화 ▲ 개원요건 강화·병상총량제 실시·비급여 진료 통제와 적정수가체계 마련·실손보험 전면 개편 등 왜곡된 의료체계 개선 등 5가지 정책을 제안했다./고세리기자

2023-12-17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 안동시, 예방수칙 준수 당부

안동시보건소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인플루엔자(독감)에 대한 유행상황에 대비해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5세 이상 학동기에서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국내에서는 3~4년 주기로 주로 늦가을~초봄에 유행하고, 감염 초기 발열·두통·인후통이 나타나며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다가 중증의 폐렴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한편,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으로 불리며 발열·기침·두통·콧물·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소아는 오심·구토·설사 등이 나타난다. 경북도 표본감시 48주차 주간소식지(2023년 12월 2일 기준)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지난해 84명에서 올해 96명으로 114% 증가했으며, 인플루엔자(독감)은 지난해 1천 명당 15명에서 48.6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 착용 △기침할 때는 휴지와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하루에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창문열기 생활화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하여 진료받기 등 5대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17

대구 나이트클럽 영업허가 의혹, 달서구 “억울해”

대구 크리스탈호텔 나이트클럽 영업반대위원회(이하 반대위)가 비리 의혹으로 관할 기관을 고발하자 달서구가 해명했다.반대위는 지난 14일 달서경찰서에 지방세법·식품위생법 위반, 허위공문서 작성 등으로 크리스탈호텔과 달서구청, 시교육청을 고발했다.달서구와 크리스탈호텔은 지난해 클럽에 부과되는 약 4억 원 상당의 재산세 중과 규정을 회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반대위는 “2021년 12월10일 폐업 신고한 호박나이트클럽의 영업 허가가 지난해 6월 14일 달서구 직원의 확인으로 직권 말소된 과정이 납득이 안 된다”며 “당시 위생과 직원의 확인을 통해 6월14일 멸실 상태를 근거로 완전 철거 시점을 5월 이전으로 추정해 직권 말소함으로써 크리스탈호텔의 세금 회피를 발 벗고 나서서 도와준 명백한 비리”라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달서구는 반박에 나섰다.달서구는 입장문을 통해 “두류동 크리스탈관광호텔 나이트클럽은 1989년 신규 허가됐으며, 위생과에서는 해당 업소가 관할 세무서에 지난 2021년 12월 10일에 사업자등록 폐업 신고를 한 사실을 지난해 5월 22일 확인 후 적법한 절차를 거쳐 식품위생법 제75조에 의거 폐업신고 미이행을 사유로 지난해 6월 13일 허가취소했다”며 “올해 8월 개최됐던 교육환경보호구역 관련 심의는 남부교육지원청 소관으로 달서구와 전혀 무관하며, 개입할 수 없는 업무다”고 해명했다.이어 “현재 달서구에는 해당 장소에 대한 신규 유흥주점(나이트클럽) 허가신청이 접수되지 않았으며, 허가신청 접수 시 식품위생법 등 관련 법령 적합 여부에 따라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2-17

대구 학폭 응답률 전국 평균比 낮아

대구지역 학생의 학교폭력피해 응답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지난 4월10일부터 5월10일까지 한달간 전국 초 4∼고3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대구지역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지난해 보다 0.1% 포인트 증가한 0.9%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평균 1.9%에 비해 낮았지만 지난 2022년 0.8% 응답률에 비해 0.1%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대구지역에서는 초 4∼고3 재학생 18만3천809명 중 91.6%인 16만8천413명이 실태조사에 참여했다.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 중, 고교가 각각 1.6%, 0.6%, 0.2%를 기록했다.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7.6%로 가장 많고 신체폭력(16.5%), 집단따돌림(15.1%), 강요(7.9%), 사이버폭력(6.0%), 스토킹(5.9%), 금품갈취(5.7%), 성폭력(5.3%) 순으로 조사됐다.학생 1천 명당 피해 학생 수는 언어폭력(5.8명), 신체폭력(2.5명), 집단따돌림(2.3명), 강요(1.2명), 사이버폭력(0.9명), 스토킹(0.9명) 순이다.가해 이유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34.0%로 가장 많고‘피해학생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가 24.1%, ‘피해학생과의 오해와 갈등으로’가 11.3%, ‘화풀이 또는 스트레스 때문에‘가 9.7%, ‘피해 학생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가 9.4%, ‘다른 친구나 선·후배가 하니까’가 4.5% 등이다.학교폭력 발생 시 피해학생 10명당 9명(91.9%) 이상이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신고 방법은 가족(35.5%), 학교 선생님(35.2%), 친구나 선·후배(14.2%), 117센터 및 경찰서 등의 기관(4.5%), 학교 밖 상담기관(1.3%), 학교 익명 게시판(1.2%) 순으로 분석됐다.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학교폭력 최소화를 위해 사전 예방과 신속 대응, 회복 지원을 골자로 한 ‘3-STEP’ 학교폭력예방 대응 시스템 운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2-17

‘메타버스 버킷리스트 체험 데이’ 개최

경북도는 지난 15일 도청 메타버스 XR체험존에서 ‘메타버스 버킷리스트 체험 데이’를 개최했다.이날 체험데이는 소망 목록을 가상 현실에 구현, 확장 가상세계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과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메타버스 버킷리스트 프로젝트 공모전’ 아이디어 우수 제안팀, 버킷리스트(소망 목록) 개발 연합 기업, 행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앞서 경북도는 지난 4월 공모전에서 △(추억) 꼭 한번 가고픈 역사의 순간 타임머신 체험 △(스포츠) 물리적·건강상 이유로 하기 힘든 스포츠 체험 △(여행) 평소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 체험 등 3개 주제로 아이디어 신청을 받아 △‘조선시대에서 즐긴 연회 직접 체험해 보기(추억 분야)’ △‘나도 이제 해양을 지키는 스킨스쿠버 일일체험 메타버스(스포츠 분야)’ △‘경북 메타스토리(여행 분야)’를 최종 선정했다.‘조선시대에서 즐긴 연회 직접 체험해 보기’는 조선시대 궁중 연회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로 연등놀이, 낙화놀이 등 선조들의 놀이문화를 재현해 과거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나도 이제 해양을 지키는 스킨스쿠버 일일체험 메타버스’는 다양한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초현실 실감형 콘텐츠로 쉽게 접하기 힘든 스포츠 중 하나인 스킨스쿠버를 간접 체험할 수 있고, 해양 쓰레기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교육적인 내용도 포함돼 있다.‘경북 메타스토리’는 경북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로 가상 세계의 도산서원을 배경으로 한 콘텐츠 체험과 하회마을에서 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는 등 이용자들이 경북의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버킷리스트(소망 목록) 콘텐츠는 향후 경북도청 메타버스 XR 체험존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상시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이용자들이 웹 버전으로 개발된 소망 목록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메타포트(경북 메타버스 플랫폼)와 연계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2023-12-17

포항 도심교통 허브 ‘동빈대교’ 순항 중

포항시 도심 교통의 허브이자 지역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동빈대교’가 공정률 34%를 나타내는 등 순항중이다. 포항시는 17일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연결하는 4차로 395m 해상교량인 동빈대교는 지난 2021년 6월 착공해 현재 교각 기초공사 단계를 밟고 있다”며 “2026년 6월 준공 예정으로, 주민 민원 등으로 공사가 1년 늦게 시작됐으나 현재 공정률 34%는 계획 공정률 대비 105%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내년 2월 동빈대교 64m 주탑을 완료한 후 12월까지 상판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개통 시기를 당초 2026년 6월에서 2025년 12월로 앞당길 계획도 강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동빈대교 공사 구역 내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보상과 거주민 이주도 완료돼 향후 공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또 시는 동빈대교 개통에 대비해 주변 도로 교통 체계를 전면 검토할 예정이다.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을 잇는 동빈대교가 개통될 경우 이곳 도심 통과 소요시간은 현재 10분에서 3~4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포항시 관계자는 “동빈대교 개통으로 포스코와 철강관리공단 등 출·퇴근 시간 단축은 물론 교통량 분산으로 시내 도로 교통 흐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북구 영일대해수욕장과 남구 송도해수욕장의 관광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지난 2016년 경상북도와 포항시의 공사추진 협약 체결을 거쳐 건립 중인 동빈대교는 총사업비 738억 원이 투입된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12-17

내일 김천 ‘옥률∼대룡’ 국도대체도로 전면 개통

부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김홍목)은 오는 19일 경북 김천시 어모면 옥률리에서 대항면 대룡리를 연결하는 김천시 국도대체우회도로 6.95km 구간을 개통한다고 17일 밝혔다.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전면 개통되는‘옥률∼대룡’구간으로 인해 소요시간도 그동안 25분에서 14분으로 11분 단축됐다. 특히 지난 2013년 개통한‘농소-어모’구간과 경부고속도로 동김천 나들목이 연결돼 국도3·국도4·국도59호선과 경부고속도로가 연결된다.이에 경북 김천과 구미, 상주, 성주, 선산, 칠곡, 거창 등 경북지역 주요 거점의 교통망이 연결되고 김천에서 영동이나 대구방향으로 이동 시 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김천시를 우회함에 따라 지역주민의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할 것으로 보인다.또 이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동김천 나들목과 이어져 경북 김천혁신도시와의 연계는 물론이고 인근 지역의 일반산업단지와 국가산업단지에서 생산되는 공산품과 농축산물의 운송 등 물류비 절감으로 경북내륙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김홍목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종전에 김천에서 영동방면으로 운행할 경우 김천 도심지를 통과했으나, 옥률∼대룡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도심지를 우회해 영동방면으로 운행, 통행시간이 약 11분 단축된다”며“앞으로도 영남지역의 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품격 있고 친환경적인 도로 건설과 더불어 안전하고 스마트한 도로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3-12-17

얼어붙은 휴일 오늘도 강추위

17일 전국 한파에다 강풍·대설주의보가 발효돼 비행기와 배가 줄줄이 결항된 가운데 대구·경북 역시 아침 최저기온이 -15℃∼-6℃ 사이로 전날보다 10℃ 이상 떨어졌다.낮 기온도 차가운 대륙 고기압 영향으로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렀지만 체감 온도는 초속 5m 안팎의 강풍 탓에 기온보다 5℃ 가량 낮았다.이날 오후까지 경북 전역은 한파특보가 내려지고 울릉·독도를 비롯한 곳곳에는 대설주의보와 풍랑·강풍특보까지 발효됐다.경북 울릉·문경 등 8개 시군에는 눈이 쌓였고 동해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령됐다.대구 경북의 바닷길과 하늘길도 막혔다. 전날인 16일부터 포항경주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여객기와 포항경주로 향하는 서울(김포)행, 제주행 여객기도 결항 및 지연운항했고, 울릉∼포항·후포 간 여객선도 모두 통제됐다.경북소방은 13개 시군에서 강풍 피해 신고 20건 이상을 접수, 가로수와 간판, 지붕 등을 정비했다.18일 오전에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강한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월요일 대구·경북 아침 최저기온은 -14℃∼ -6℃ 분포로 봉화 -14℃, 청송·의성 -13℃, 안동 -11℃, 영천·상주 -9℃, 포항 -6℃, 울릉 -3℃ 등이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지역별로 -1℃∼3℃ 사이로 예상 되는데, 아침부터 구름이 많다가 차차 더 흐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안 남부해상에는 아침부터 눈이나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화요일인 19일에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기온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수요일인 20일은 아침부터 비나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이날 동해남부해상에는 파고 2m ∼ 4m의 높은 파도가 일겠다.기상청 관계자는 “어제와 오늘 내린 비 또는 눈으로 인한 도로 살얼음과 빙판길을 주의해야 한다”면서 “낮시간도 대부분 영하여서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12-17

생후 17일 여아 이불 덮어 살해 친모 “고의입증 부족” 징역 12년→3년 감형

갓 태어난 자신의 아이를 이불로 덮어 숨지게 한 친모가 항소심에서 원심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받았다.대구고법 형사1부 (부장판사 진성철)는 14일 열린 항소심에서 생후 17일 된 아이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친모 A씨(20)에 대해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A씨의 죄질이 무거우나 불안감과 우울감으로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1심 형보다 낮은 감형을 결정했다.재판부는 “범죄 전후 상황을 보면 인터넷으로 질식사 등에 관한 검색도 했지만, 아동 보호 시설, 베이비박스를 검색하거나 상담을 통해 아동을 맡기는 것까지 검토했다”며 “이불의 무게가 피해자에게 접힌 부분은 330g 정도밖에 안 되는 등 살인의 고의 입증이 부족하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이번 항소심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A씨를 아동학대 살해에서 영아 살인, 살인, 아동학대 치사로 공소장을 변경해 제출했으나, 재판부는 아동학대 치사만 받아들였다. A씨는 올해 1월 16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여자 아기를 낳고 퇴원한 뒤 출산 17일쯤에 잠든 아기 얼굴과 몸에 두꺼운 겨울 이불을 여러 겹으로 덮어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영태기자

2023-12-14

‘청정 경북농장 지켜라’ AI 방역 총력전

지난 3일 전남 육용오리 농장에서 시작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10여 일 만에 전북지역 산란계 농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경북도가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14일 경북도에 따르면 가금농장 발생 고병원성 AI는 총 10건(전남 고흥1, 무안1, 전북 익산4, 김제2, 완주 1, 충남 아산1)이며, 김제 산란계 4곳과 영암 육용오리 1곳은 현재 검사 중이다. 경북에서는 구미 지산샛강 야생조류에서 4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으며 바이러스 유형도 H5N1형 뿐만 아니라 H5N6형도 같이 확인돼 방역 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이에 경북도는 현장점검반을 동원해 전 국민 계란 수급과 직결되는 산란계농장의 소독실태와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오는 28일까지 집중 점검하고, 20만수 이상 산란계농장 20개소에 대해서는 지역담당관 지정·운영으로 1:1 전화예찰과 현장점검, 농장 방역실태 개선사항 도출 등을 통해 농장 주도의 자율 책임방역 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산란계 밀집단지 4개소에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시작되는 10월 초부터 통제초소와 환적장을 운영하며 차량·사람 통제 및 농장 주변과 진입로 소독을 철저히 하고, 2주 1회 실시하던 책임전담관 현장점검을 매주 실시하고 있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장에서는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농장 출입 통제, 농장 내 출입차량 2단계 소독, 농장 내 매일 소독, 축사 내 진입 시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겨울철 낮은 온도에서는 소독제 효력이 저하되므로 겨울철 소독제 선택과 사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이어 “과거 H5N6형 발생을 보면 가금에서 감염 후 폐사가 나타나기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됐다”며 “농장에서는 세심하게 관찰하여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외 비교적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사료섭취 저하, 침울, 졸음, 호흡기 증상, 녹변 등 가벼운 임상증상이 있더라도 즉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