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베일 벗는 상주읍성, 복원 본격화되나

[상주] 고려 우왕 7년(1381년)에 쌓은 상주읍성의 유적 학술발굴조사에서 해자(垓子·성 주위를 둘러 파서 만든 못)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주박물관은 “지난 2개월 동안 인봉동 상주읍성지 1천210㎡를 발굴 조사한 결과, 성벽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해자가 처음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조사구역은 지적도에서 구거(溝渠·도랑)로 표기된 곳인데, 고지도와 문헌에서 상주읍성의 해자가 지나가던 구역으로 추정됐다.해자는 고랑을 파고 내부 양측에 석축을 쌓은 형태지만 대부분 홍수 범람으로 유실되거나 일제강점기 때 형질변경으로 파괴됐다.상주읍성은 고려 시대 때인 1381년(우왕 7년)에 처음 쌓았다고 전해지는데, 지방에서는 드물게 4대 문 사진이 모두 확보된 바 있다.상주읍성의 4대 문과 성벽(1천525m)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에 모두 훼손됐다.이번 조사에서는 조선 시대 건물지의 ‘ㅡ’자 형태 기단이 확인됐고, 최소 5동 이상의 건물이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됐다.또 조사구역은 1928년에 처음 세워진 상주주조주식회사 건물이 위치했던 곳으로 술도가와 관련된 백자편과 옹기편 등의 유물이 다수 출토됐다.심정보 한밭대 명예교수(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장회 매장문화재분과위원장)는 “상주읍성의 해자 일면이 확인된 것은 큰 의의가 있다”며 “상주읍성 4대 문과 시가지 사진은 큰 가치가 있어 전국에서 가장 올바른 읍성 복원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상주박물관은 4대 문 자리도 조사할 예정이지만, 도로와 건물이 들어서는 바람에 모두 조사·복원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상주는 조선 시대 때 경상감영이 있던 곳이다. 경상감영은 경상도의 정치·군사·행정·문화를 총괄한 관청이다.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상주읍성은 조선 시대 지역민의 희로애락이 담긴 중요 유적지로, 이번 발굴조사에서 상주읍성 복원·정비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일부나마 확보했다”며 “문화재청에 보고해 상주읍성의 실체를 규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0-28

상주에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 들어서

[상주] 상주시 청리일반산업단지 내에 대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가 들어선다.경북도와 상주시, 한국동서발전(주), (주)상주에너지는 지난 25일, 상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청리일반산업단지 내 6만6천㎡부지에 건립되는 ‘상주 수소 연료전지 발전단지’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천250억원을 들여 발전용량 50MW규모로 조성된다.이곳에서 한 해 생산되는 전기는 411GWh로, 이는 월 사용량 300KWh 기준 약 11만 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수소연료전지는 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에 있는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대표적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서울과 부산 등 도심에도 건설되고 있으며, 발전 효율이 높고 매연이 없는 청정에너지 시설이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시간이나 자연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수소연료 발전 사업으로 5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공사 기간 중에는 약 500여명의 간접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주)상주에너지는 지역 업체의 인력과 장비를 우선적으로 이용하겠다고 약속했다.이와 함께 발전소 인근 지역에는 매년 3천만원 정도의 기본지원금과 47억원 가량의 특별지원금이 투자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황천모 상주시장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지역으로 상주를 선택한 데 대해 감사하다”며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0-27

10월 독립운동가 권준·민영숙 선생 강연회

[상주] ‘2019년 경북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상주의 권준 선생과 그의 며느리 민영숙 선생에 대한 강연회가 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상주박물관 세미나동에서 열린다.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과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관장 김희곤)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강연회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마련했다.상주시 이안면 여물리 출생인 권준(權晙·1895~1959) 선생과 서울 출생인 민영숙(閔泳淑, 1920~1989)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약한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다.권준 선생은 1919년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를 졸업하고 김원봉 등과 함께 의열단을 결성했다.1926년 황포군관학교를 졸업한 후 중국군 장교로 활동했다. 1931년 만주사변이 일어나자 한·중 연합전선의 일환으로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가 설립됐고, 이때 권준 선생은 이 학교에서 교관으로 활약했다. 이후 다시 중국군으로 복귀해 상교(上校)로 근무했으며, 1944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내무부 차장으로 활약하다가 광복을 맞았다.권준의 아들 권태휴(權泰烋·애국장·1990년)와 결혼한 민영숙 선생은 1927년 두 오빠 민영구(閔泳玖·독립장·1963년)·민영완(閔泳琬·애국장·1990년)과 함께 상하이로 건너가 인성학교를 다녔다. 1942년 충칭에서 임시정부 법무부 직원에 임명돼 근무했으며, 1944년에는 외무부 정보과에서 활동했다. 1944년 7월 회계검사원 조리원(助理員)을 맡는 한편 대적 방송에 종사하다가 광복을 맞았다.정부는 선생들의 공적을 기려 권준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1968년), 민영숙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을(1990년) 각각 추서했다.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10월 한 달 동안 기획 전시와 함께 안동MBC 라디오 캠페인 방송을 통해 권준·민영숙 선생의 자취를 알리고 있다.29일 열리는 강연회에는 한시준 전 단국대 사학과 교수가 권준·민영숙 선생의 삶과 독립운동에 대해 특강한다.상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약한 권준·민영숙 선생의 뜻을 기리고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0-27

상주 시민과 함께하는 서예와의 만남전

[상주] 낙엽의 궤적을 따라 묵향이 흩날리는 서예전이 열려 풍요로운 가을에 운치를 더할 전망이다.상주를 비롯한 경북 중서북부 지역 서예 애호가들의 모임인 ‘통안연서회’(회장 고두환)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상주문화회관 전시실에서 회원들의 작품을 모아 제18회 통안연서회전을 개최한다.소파 윤대영 선생의 사사와 회원들의 노력으로 전시회를 마련한 통안연서회(회원수 57명)는 1989년 6월에 출범해 30여 성상 동안 18회에 걸쳐 서예 전시회를 열어오고 있다.맑고 정제된 영혼이 흐르는 전시회장을 찾으면 회원 35명이 출품한 52점의 수려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기운은 산처럼 마음은 바다처럼’이라는 윤대영 선생의 격려작품 ‘기산심해(氣山心海)를 비롯해 고두환, 성홍철, 임정옥, 박종현, 전상호 씨 등 회원들이 정성을 쏟은 수준급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서예는 예술성을 추구함과 동시에 깊은 사색과 심신의 안정을 통해 훌륭한 인격을 형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만큼 이번 서예전의 주제도 ‘시민과 함께하는 서예와의 만남전’이다.고두환 회장은 “기해년 한 해 동안 경향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의 열정을 모아 선비의 고장 상주의 정신과 묵향을 가득 채우려 노력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서예인구 저변확대는 물론 우리의 삶속에 서예가 깊숙이 내재하기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황천모 상주시장은 “서예는 선인들의 멋과 삶의 지혜가 담긴 소중한 전통문화”라며 “앞으로 서예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장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9-10-27

750년 된 감나무에 감 3천개 ‘주렁주렁’

[상주] 상주에 있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열렸다. 외남면 소은리에 있는 ‘하늘 아래 첫 감나무’에 3천여 개의 감이 달렸다.주민들 사이에는 수령이 750여년으로 알려졌으나, 2010년 국립산림과학원은 수령을 530년 정도로 추정했다. 스토리텔링 과정에서 750년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게 상주시 설명이다. 오랜 세월을 견디느라 줄기 가운데가 괴사해 나무가 둘로 갈라져 있지만, 가지마다 주홍빛을 머금은 감이 달렸다.주민 김영주씨가 소유한 감나무는 경북도에서 보호수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수확한 감은 곶감으로 만들어져 전국에 판매된다. 올해는 감이 굵고 품질이 좋아 곶감의 상품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품종은 상주 곶감의 재료인 길쭉한 모양의 ‘둥시’다. 이 감나무는 고욤나무에 접을 붙인 것이다. 이전에는 대구시 동구 평광동의 사과나무가 가장 오래된 접목으로 불렸지만, 소은리 감나무의 수령이 밝혀지면서 국내 최고령의 접목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감나무 밑동에는 접붙인 형태가 선명하게 남아 있다.이 감나무는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이라는 동화책의 소재가 됐다고 한다. 호랑이가 온다고 해도 울며 보채는 아이가 곶감이란 말에 울음을 멈췄다는 것이다.조선 시대 예종실록(1468년)에 상주 곶감을 임금에게 바쳤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 감나무에서 수확한 감으로 만든 곶감을 진상했다고 한다.황천모 시장은 “하늘 아래 첫 감나무를 통해 상주 둥시와 상주곶감의 전통성·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며 “전국 유일의 상주곶감공원에서 곶감에 관한 이야기와 주제가 있는 볼거리를 감상하고 전시체험관에서 다양한 체험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2019-10-24

수확의 계절, 상주에 오면 추억과 낭만이 가득

[상주] 상주다움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상훈)은 최근 내서면 서원리 밤원체험마을을 방문한 서울 시민 30여명을 대상으로 이틀 동안 ‘서울농장 상주체험마을축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참가자들은 버섯 따기, 누룩 소금과 오디청 만들기, 향초와 팔찌 만들기 체험 행사 등으로 가을날의 추억을 쌓았다.서울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확의 계절 가을에 건강한 먹거리와 다양한 체험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상주지역 내 4개소의 체험마을에서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총 4회 개최했다.상주다움 사회적협동조합은 앞으로 11월 1~3일에는 어린이, 청소년을 포함한 가족단위 프로그램인 ‘모험놀이터 워크숍’, 11월 15~17일에는 서울 시민들의 특별한 음식 만들기 체험으로 ‘생활자립기술 내손으로 만드는 햄, 소시지, 베이컨’을 운영한다.11월 하순에는 농촌 여성들의 문화와 치유의 장으로 마련된 여성문화캠프 ‘여심심’을, 12월에는 도시청년들이 농업과 농촌을 알아가기 위한 ‘청년농캠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상주체험마을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상주다움 사회적협동조합(054-534-3102)으로 문의하면 된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0-23

가을 빛깔 ‘주렁주렁’ 감의 계절이 왔다

[상주] 곶감의 본향 상주는 요즘 본격적인 감 수확철을 맞아 도시 전체가 주황색 물결로 일렁이고 있다.24절기 가운데 열일곱째 절기로 찬이슬이 맺기 시작한다는 한로(寒露·10월 8일)가 지나면서 곶감의 원료인 생감수확과 곶감 만들기 작업이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상주지역은 5천500여 농가가 4만5천여t의 감을 생산하고, 1만여t의 곶감을 만들어 3천억 원 정도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곶감 생산량은 전국 물량의 60%를 차지한다. 상주 감은 일반 감과 비교해 당도는 4배, 비타민A 함유량은 7배, 비타민C 함유량은 1.5배 높다.감 수확이 시작되면서 상주농업협동조합, 상주원예농업협동조합, 남문청과, 상주곶감유통센터에서는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생감 수매를 하고 있다.21일의 경우 4개 공판장의 수매 물량은 22㎏ 들이 4만7천상자 정도였으며, 가격은 상자 당 최고 4만2천원, 평균 3만4천원 꼴로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편이다.매년 짧은 기간에 많은 물량이 출하돼 공판장 주변 일대는 생감을 실은 차들이 수㎞씩 줄을 서 교통이 마비될 정도다.상주시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생감 공판용 플라스틱 상자를 지원해 시간과 인력 낭비 줄이기에 애를 쓰고 있다.상주시 관계자는 “감 생산 농가의 공판 편의를 위해 플라스틱 상자를 지원한 결과 인력과 시간 낭비를 크게 줄였고, 경매 가격과 품질도 향상됐다”고 전했다./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9-10-22

상주포도, 전국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상주] 상주포도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1주일간 전국 이마트 143개 지점에서 열리고 있는 ‘경상북도 우수농산물 특별 판매행사’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상주시 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이무상)은 이번 행사에 상주지역 대표 농산물인 샤인머스켓과 캠벨얼리 포도를 선보이고 있다.경북농산물대전은 경북농산물 통합브랜드 ‘daily’ 의 인지도 제고와 경북 우수농산물 홍보·판촉 및 이마트와 경북농협 간 상생협력 등을 목적으로 이마트와 경북도가 공동 기획한 행사다.지난 17일 대구 이마트 월배점에서는 경북도와 상주시, 농협경제지주 경북지역본부, 상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상주포도 특판 행사를 진행해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소비자들은 샤인머스켓과 캠벨얼리의 아름다운 색깔과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 그리고 특유의 향에 매료됐다. 준비한 물량은 전량 소진됐다.이중 샤인머스켓은 씨가 없고 껍질째 먹는 포도로 당도가 높아 일명 ‘망고포도’라고 불리며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해에는 중국, 베트남 등 9개국에서 55억원어치를 수출해 상주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상주시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판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철저한 품질 관리와 수출 지원 등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2019-10-21

상주시장애인복지관, ‘사랑+나눔 바자회 희망의 축제’

[상주] 상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송미원)은 최근 복지관 앞마당에서 장애인 복지사업 활성화 기금 마련을 위해‘사랑+나눔 바자회 희망의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후원자, 자원봉사자, 주민 등이 생활에 필요한 물건과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했고, 복지관 내 장애인밴드가 ‘인클루전’공연도 펼쳤다.특히, 지역 내의 많은 업체들이 여러 가지 물품을 후원해 바자회가 풍성하게 열렸다.이번에 마련된 수익금은 다양하고 전문적인 재활서비스 개발과 난방비 지원, 주거 환경 개선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사랑+나눔 일일바자회는 올해로 20회를 맞았으며 1년에 한 번씩 개최하고 있다.송미원 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바자회 후원 업체와 참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장애인이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편견을 바로잡고 재활서비스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황천모 상주시장은 “이번 행사가 지역 장애인들의 복지를 증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각종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2019-10-20

물위를 걷는 ‘낙동강 수상탐방로’ 내달 개방

[상주] 상주시는 오는 11월 낙동강 경천섬 일원에 국내 최장의 수상탐방로(폰툰·Pontoon)를 개방한다.16일 시에 따르면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사업비 43억원을 들여 만든 수상 플랫폼이다.975m의 국내 최장 수상탐방로는 물에 뜨는 부교라서 물 위를 걷는 느낌을 즐길 수 있다.수상탐방로에 이어 인근 낙동강 변의 비봉산 숲속을 걷는 힐링길(426m)이 있어 강과 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임창원 상주시 관광진흥과장은 “영남 선비들은 낙동강에 배를 띄워 자연을 노래했다”며 “앞으로 낙동강 변의 사계절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시는 또 경천섬∼회상나루 관광지 간 보도현수교를 연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비 117억원을 들인 현수교는 길이 345m, 주탑 높이 37m(2개소)로 상주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경천섬과 회상나루를 잇는 보도현수교를 준공하면 도남서원∼경천섬∼보도현수교∼폰툰길∼상주보∼도남서원으로 이어지는 총길이 4.5km의 새로운 낙동강 탐방길이 완성된다.황천모 시장은 “경천섬과 낙동강 일원이 상주지역 중심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큰 노력과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탐방로는 상주의 새로운 명소로써 낙동강 변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0-16

최첨단 스마트 기능 갖춘 올품 상주 사료공장 준공

[상주] 국내 2위의 닭고기 생산 가공업체인 (주)올품(대표이사 변부흥)이 최첨단 스마트 기능을 갖춘 상주 사료공장을 준공했다.(주)올품은 16일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지역 주요인사, 축산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주시 화서면의 (주)올품 상주 사료공장 준공식을 가졌다.250억원이 투입된 올품 사료공장은 부지 2만4천430㎡(7천403평)에 건축 면적 5천700㎡(1천728평)로, 닭 사료용 배합기, 분쇄기 등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월 최대 3만5천t의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신규 고용 인원은 52명이다.(주)올품은 2017년 10월 사료공장을 포함한 도계라인 증설과 관련해 총 사업비 1천100억원, 신규 고용 인원 80여명을 주 내용으로 한 투자양해각서(MOU)를 경북도·상주시와 체결한 바 있다.(주)올품은 2001년 하림천하로 출발해 2003년에 부화장을 가동했고, 이번에 사료공장을 준공함으로써 부화에서 닭고기 생산까지 스마트 기능이 융합된 최첨단 설비를 가진 완전 생산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주)올품 관계자는 HACCP 인증과 함께 우수축산물브랜드 맥도날드 품질인증을 받은 만큼 가장 신선하고 위생적인 제품을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배송할 수 있도록 중앙제어실 기능을 강화했다고 전했다.지역 식품제조업체로는 드물게 상시 고용 인원이 800여명에 이르는 상주지역 대표 기업으로 전국 닭고기 생산 물량의 10%를 소화해 규모면에서 지주회사인 (주)하림에 이어 국내 2위를 차지하고 있다.변부홍 대표이사는 “2001년 하림천하로 시작한 올품은 이번에 사료공장을 건립함으로써 부화에서 육계 생산까지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며 “닭 사육농가 소득 증대와 함께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닭고기를 공급할 수 있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0-16

상주 화령지구 전투 오늘 재조명 나서

[상주] 6·25전쟁 당시 국군 1개 연대가 북한군 15사단을 격멸한 전투 전승 기념행사가 16일 열린다.상주시와 제50보병사단(사단장 엄용진)은 이날 상주시 북천시민공원과 화령 전적지 일원에서 ‘제11회 상주 화령지구 전투 전승 기념행사’를 개최한다.‘화령 전투’는 1950년 7월 17~22일 상주시 화령지역에서 국군 17연대가 북한군 15사단을 격멸해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며 전쟁의 판도를 바꿔 놓은 역사적인 전투다.이번 행사는 상주시와 50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상주시지회가 주관한다.화령전투 당시의 승리를 기념하면서 참전 용사의 헌신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 민·관·군 화합의 문화축제로 호국정신과 안보의식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행사에는 당시 화령전투에 직접 참가했던 참전 용사를 비롯해 6·25전쟁 참전유공자, 보훈단체, 일반시민, 학생 등 3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전 축하행사를 시작으로 전승 기념식과 함께 참전 용사 오찬, 전적비 참배, 전시·체험·이벤트마당 등으로 진행된다.전승 기념행사와 병행해 북천시민공원에서는 오후 4시까지 서바이벌 사격체험, 아군장비 및 북한침투장비 전시, 6·25전사자 유해 발굴 사진 전시, 각종 이벤트·전시·체험마당 등이 펼쳐진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0-15

제철요리 맛보는 ‘느린세상 요리공방’ 개원

[상주] 상주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느린세상 요리공방이 지난 11일 개원해 제철요리를 제대로 맛볼 수 있게 됐다. 느린세상 요리공방은 느린세상영농조합법인(대표 김갑남)이 주축이 돼 만든 사업체로 2017년 관광두레사업에 가장 먼저 참여했다. 사업 추진 중 경북도 돌봄농장조성사업에 선정돼 관광두레사업단과 상주시가 업무협약을 하고 함께 사업을 추진했다. 느린세상영농조합법인은 생강 발효제품과 각종 장류를 판매하는 사업체였다. 김갑남 대표는 “이곳에서 밥 먹으며 며칠 보내면 병이 다 나을 것 같다는 손님의 말을 듣고 더 많은 사람들과 음식을 나눠 먹고 싶어 관광두레 사업 참여를 결심했다”고 했다.느린세상 요리공방은 분야별 다양한 전문가의 멘토링을 통해 자연 속에서 계절을 느끼며 제철 음식 재료를 직접 채취해 요리를 만들고 맛보는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예를 들면 3월에는 봄풀, 6월에는 한국의 베리들, 10월에는 생강으로 만든 요리 등이 그것이다.프로그램은 2월부터 11월 한 달에 한번 1박2일씩 체험하는 5개월 정기 프로그램(봄학기/가을학기)과 2월부터 11월 매달 2회 4시간씩 진행하는 원데이 프로그램이 있다.예약 및 문의는 김갑남 대표(010-8859-7290)에게 하면 된다.상주시 관계자는 “느린세상 요리공방의 개원을 계기로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져 있는 도시민들이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건강한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만들고 맛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오픈 예정인 다른 관광두레 주민 사업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0-13

김상호 상주시 건축과장, 전국향토문화 공모전 특별상

[상주] 김상호(59) 상주시 건축과장이 지난 10일 제34회 전국향토문화 공모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 과장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지방문화원의 날 기념식에서 전국향토문화 공모전 향토문화 논문부문에서 특별상(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했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한 공모전은 논문(자료), 콘텐츠, 수기, 지방문화원 연구실적 등 4개 부문에 걸쳐 시상을 했다.이번 행사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250여명이 참석했다.김상호 과장의 수상 논문은 조선시대 상주 진영(군대 주둔지)의 위치와 규모를 확인한 것이다.상주 시내에 위치해 있다 1895년께 사라진 상주읍성 밖의 진영을 현대의 지적도에 정확하게 나타냈다.지금까지 진영의 위치나 규모가 어느 정도 알려지긴 했지만 정확한 위치와 면적은 고증되지 않았다.상주의 고지도와 향토 사료를 연구한 결과 상주 진영은 현 서성동 삼백타워 일대 9천771㎡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김상호 과장은 “옛 군사시설의 위치와 규모를 정확하게 찾아낸 것은 숨어 있던 상주 향토사의 한 부분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그는 앞서 2015년 제30회 공모전에서 상주읍성 성문 위치와 규모를 확인해 이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0-13

궁중·양반음식 소재 ‘시의전서 요리대회’

[상주] 조선 시대부터 내려오는 궁중·양반 음식을 소재로 한 요리경연대회가 상주에서 열린다. 상주시는 다음 달 9∼10일 시내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에서 전통음식을 주제로 한 ‘시의전서 요리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시의전서(是議全書)는 422가지 음식과 196가지 조리법을 정리한 1800년대 말 무렵에 쓰인 조리서이다.비빔밥이란 음식명이 최초로 기록돼 있고 왕실·양반 음식부터 상차림, 조리법, 식기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음식백과사전이라고도 볼 수 있다.상주시는 현존하는 한글 필사본인 시의전서가 상주 군수로 부임한 심환진(沈晥鎭)이 필사해 전해져 내려옴에 따라 지역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번에 첫 대회를 마련했다.요리경연대회는 전국 학생과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의전서에 나오는 음식을 주제로 산업화할 수 있는 주요리 1점과 부요리 3점 등 코스 요리를 과제로 제출하면 된다.첫날은 학생부, 둘째 날은 일반부로 나눠 경연이 열린다. 학생부 20팀과 일반부 20팀이 팀당 2∼3명으로 출전한다.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경북도지사상, 상주시장상, 상주시의회 의장상, 대구한의대 총장상과 대상 300만원 등 총 1천만원 상당의 상금을 준다. 참가 신청은 이달 14일부터 31일까지 상주시와 대구한의대 홈페이지를 참조해 이메일로 신청(sugho77@naver.com)하면 된다.김규환 상주시 농촌지원과장은 “조선 시대 궁중·양반 음식이 기록된 시의전서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0-10

상주 학폭예방 ‘해피인-힐링캠프’

[상주] 상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오귀영)는 최근 성주봉자연휴양림에서 지역 내 초등학생 70여명을 대상으로 2019년 학교폭력예방 ‘해피인-힐링캠프’를 열었다. 이 행사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학교 폭력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상주시에서 특별 예산을 편성해 2015년부터 운영 중이다. 센터는 이번 캠프에서 초등학생들의 또래 간 공감·의사소통·갈등 해결을 위한 조별 활동과 학교폭력 예방특강, 그림자 인형극, 숲 체험, 목공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 중 성폭력 예방과 관련된 참여형 인형극은 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상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이달 중 4회에 걸쳐 성교육버스체험, 스토리텔링 등의 내용으로 ‘해피인-성폭력예방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센터에서는 학교 폭력과 관련한 예방캠프, 예방교육, 거리캠페인,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학교 폭력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오귀영 상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즐거운 청소년기는 평생 동안 행복한 추억으로 남는다”며 “이번 캠프가 친구와의 상호 이해와 배려, 소통과 공감의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