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상주 충렬사, 임란 순국 의사들 넋 기려

임란 당시 구국충정으로 중과부적의 왜군과 맞서 싸우다 장렬히 산화한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상주시와 상주충렬사운영위원회(위원장 권세환)는 4일 임란북천전적지 충렬사에서 배향 문중의 후손과 유림, 각 기관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33주년 충렬사 제향을 봉행했다. 제향에는 초헌관에 강영석 상주시장, 아헌관에 김홍배 상주문화원장, 종헌관에 이래헌 이경류공 후손 대표가 임석했다. 임란북천전적지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중앙군과 상주의 향병 800여 명이 왜군의 선봉 주력부대 1만 7000여 명과 전투를 벌인 호국성지다. 임란에서 공식적으로 관군과 의병이 연합해 전투를 치른 최초의 격전지다. 충렬사에는 그 당시 순국한 윤 섬, 권 길, 김종무, 이경류, 박 호, 김준신, 김 일, 박 걸 공과 무명열사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1993년부터 호국 선열들의 순국일인 음력 4월 25일을 양력으로 변환한 6월 4일을 제향일로 정해 매년 봉행하고 있다. 권세환 위원장은 “433년 전 충(忠)과 의(義)로 싸운 그날을 되새기며 900여 선열들과 함께 조국을 지키겠다는 마음을 새롭게 다짐하기 위해 제향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북천전투에서 순국하신 호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04

미세먼지 농도 신호등 색깔 보면 알 수 있다

청정도시를 표방하는 상주시가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시는 최근 미세먼지, 오존 등 대기질 정보를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두 곳(상주남산근린공원과 함창읍 행정복지센터)에 추가로 설치했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대기오염 측정망에서 측정·분석된 미세먼지, 오존 등 대기와 온·습도, 풍향과 같은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기기다. 오염물질 실시간 농도에 따라 파란색(좋음), 녹색(보통), 노란색 (나쁨), 적색(매우 나쁨)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표시 한다. 표정 이모티콘 및 농도 수치를 통해 누구나 쉽게 식별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추가로 설치한 2개소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 신호기를 부착해 대기질 정보를 음성으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상주시는 이미 상주시청, 보건소, 상주역, 상주초등학교 앞, 국민체육센터, 상주 시민문화공원 등 6개소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한 바 있다. 이번 2개소 추가 설치로 총 8대의 미세먼지 신호등이 가동되고 있다. 황인수 환경관리과장은 “미세먼지 신호등을 통해 대기·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스마트폰 활용이 어려운 노약자 등 정보 취약계층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미세먼지 신호등이 마스크 착용, 실외 활동 자제 등 시민의 건강 보호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03

감나무 키 낮추면 노동력 줄고 생산성 높아

전국 최대 감 주산지이자 감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상주시가 감수고 낮추기 사업을 추진하고 사후 검증에 나섰다. 상주시는 지난해 감나무 관리에 따른 노동 효율성 증진과 품질향상 등을 목적으로 낙동면 신오리 외 10개리(139개소)에서‘감수고 낮추기 사업’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 사업의 효과 등을 평가하기 위해 최근 유관기관 합동으로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모니터링에는 경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 감수출농업기술지원단, 상주시 산림녹지과장와 농업기술센터, 낙동면, 낙동농협, (사)한국떫은감 생산자협회, 감생산 농가 등이 참석했다. 낙동면 승곡리와 유곡리에 있는 두 농가의 감나무 재배 현장을 방문해 수고낮추기 사업 후 1년차의 감나무 생육 상태를 직접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감나무의 도장지 상태, 시비 관리 여부, 병해충 발생 여부, 그리고 생육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사업 효과를 분석했다. 특히, 감수출농업기술지원단의 김종국 교수는 ‘감수고 낮추기 사업’의 기술적 측면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또한, 감생산 농가들은 수고 낮추기 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높게 나타내며, 재배 환경 개선을 통해 생산비 절감과 수익 증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상주시는 앞으로도 감 생산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감나무 재배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감수고 낮추기 사업의 효과를 확인하고, 감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감수익 증대 및 지속 가능한 감나무 재배 환경 조성을 위해 기술 개발 및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02

마지막 외출복 수의, 그 세계 속으로

상주시 함창읍 소재 한국한복진흥원(원장 박후근)이 전통과 현대 수의와 상복 등을 소개하는 수의전 ‘귀천(歸天), 마지막 외출’을 개최한다. 오는 4일 부터 7월 11일까지 전시홍보관 한복명품관에서 열리며 ‘대구경북 한복숙련기술회 : 진솔’의 열두번째 전시다. 조선시대 유교문화의 상장례가 담긴 전통 수의부터 현대적 감각으로 간소화된 수의를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01년에 발족한 ‘대구경북 한복숙련기술회 : 진솔’은 한복 관련 기능대회 입상자와 한복산업기사 자격증을 보유한 기능인들이 모인 순수 동아리다. 다문화가정, 한센인, 국가유공자 가족 등에게 한복을 기증하는 등 다양한 한복 관련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수의’를 떠올릴 때 삼베로 지어진 옷을 떠올린다. 하지만 조선시대 수의는 예복이었고 평소 착용했던 옷 중에 가장 좋은 옷을 사용했다. 일반인들은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혼례복을 수의로 사용했으며, 새로 수의를 마련하는 경우 또한 있었다. 이번 전시에는 수의 바지(치마), 저고리를 기본으로 남성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입던 심의와 중치막, 여성은 원삼, 당의 등이 전시된다. 간소해진 현대 수의로는 남성의 도포, 여성의 치마, 저고리와 장례에 사용되는 여러 염습 용품, 그리고 상복이 있다. 이러한 전시품들은 죽음을 새로운 출발로 보고 수의를 결혼할 때 예복이나 생시 가장 좋은 옷으로 곱게 차려 입었던 조상들의 사고적 여유로움을 살펴 볼 수 있다. 손순주 ‘대구경북 한복숙련기술회 : 진솔’ 회장은 “자손들이 윤달을 택해 경건한 마음을 담아 준비한 수의는 고인 내세에서의 삶이 잘 이어지도록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전시 관람객들에게도 이러한 마음이 잘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후근 한국한복진흥원장은 “이번 전시는 전통 수의에 담긴 정신을 되새겨보고, 현대인의 정서를 수용한 현대 수의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02

상주시, 주민 긴급대피 시 전세버스 이용한다

산불 등 각종 재난으로 인한 주민대피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상주시가 대규모 인원을 신속히 이동하기 위해 전세버스 운송업체와 손을 잡았다. 상주시는 재난 사태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최근 지역 내 ㈜라온고속관광, ㈜문화관광, ㈜수정관광여행사, ㈜수정관광화물 등 4개 전세버스 운송업체와 주민대피 긴급 이송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예측하기 힘든 산불, 산사태, 풍수해, 지진 등이 발생했을 때 주민대피에 따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운송장비 및 인력 등 주민대피 지원 정보 공동 활용, 운송장비 지원요청 및 활동 지원에 관한 상호 이행, 재난 발생 시 주민대피에 필요한 장비 및 인력 최우선 지원 등이다. 상주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체계적인 대피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교통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대규모 인원을 신속하게 이동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각 업체는 재난 발생 시 시민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피시킬 수 있도록 전문성과 자원을 적극 지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어떠한 재난 상황이라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6-02

유치원생, 상주향교에서 어엿한 선비가 되다

천년 역사의 대설위 상주향교(전교 김명희)가 본연의 강학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상주향교는 최근 상주 한마음유치원(남성동 성당 운영) 어린이 48명을 대상으로 전통선비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도 국가유산청의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공모사업-마이(my) 향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향교의 교육기능을 되살리고 지역 어린이들에게 전통예절과 유교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대성전 참배에 이어 남자는 유건을, 여자는 족도리를 쓰고 선비체험을 했다. 이어, 김명희 전교의 특별 강의를 비롯해 인사예절, 공수법과 큰절(세배) 실습을 하면서 선비정신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또한 서예실에서는 서예 시범을 보여주며 ‘한마음유치원, 상주향교’라는 글씨를 써 주기도 했다. 상주향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유교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확산을 위해 더욱 힘쓸 예정이다. 김명희 전교는 “조상들의 예절문화를 놀이처럼 체험하며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향교의 전통교육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5-30

상주 성주봉 자연휴양림 황톳길 새단장

건강을 위한 맨발걷기 운동이 크게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상주시가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성주봉 황톳길을 새롭게 단장했다. 시는 성주봉 자연휴양림 내 힐링센터에 조성돼 있던 기존 황톳길이 노후화됨에 따라 사업비 1억여 원을 들여 50일간의 공사 끝에 정비를 완료했다. 황토는 6mm이하의 최상품을 사용했으며, 황톳길의 총길이는 약 500m에 너비는 1.8m 규모다. 경계 마감은 화강암(모따기)으로 시공해 내구성과 안전성, 미관까지 모두를 충족시켰으며, 산비탈 쪽에는 휀스를 설치해 이용객들의 안전까지 배려했다. 최근 인체의 축소판으로 알려진 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맨발걷기를 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 맨발걷기를 하면 혈액순환 촉진은 물론 뭉친 근육이 이완되고 뇌신경계의 활동이 원활해져 머리가 맑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기억력향상, 스트레스 완화, 불면증 해소에 도움이 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회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 김모(57)씨는 “요즘 건강을 위해 맨발걷기를 자주 하는데, 새로 정비된 황톳길을 걸어보니 발이 굉장히 편안하고 기분도 맑아지는 것 같다”며 “이런 자연 속에서 건강도 챙기고 힐링도 할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국래 산림녹지과장은 “성주봉 자연휴양림 황톳길이 새단장된 만큼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맨발 걷기 체험을 통해 즐거운 추억도 쌓고, 건강도 챙기면서 행복을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5-29

농사의 기본은 토양산도 바로 알기입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정수)가 농업인을 대상으로 토양산도(pH)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센터는 올해 연말까지 농경지 토양산도에 대한 농업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간편하게 산도를 측정할 수 있는 간이측정키트도 나눠줄 계획이다. 토양산도(pH)의 범위는 1 ~ 14이며, 7은 중성, 7보다 낮으면 산성, 7보다 높으면 알칼리성이다. 토양이 나타내는 산성 또는 알칼리성의 정도를 토양반응이라고 하는데, 보통 토양산도(pH)로 표시한다. 토양산도는 토양의 화학적 성질 중 하나로 작물이 흡수하는 무기양분의 용해도와 토양미생물 활력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다. 일반작물의 적정 토양산도는 6.0~6.5로 알려져 있으나 기술센터에서 지난 3년(2022년~2024년) 동안 분석한 토양검정 결과에 따르면, 검정한 시료 20% 이상이 pH 5.5 이하이거나 7.5 이상이었다. 이에 따라 기술센터는 토양산도의 중요성과 교정방법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자체 제작한 간이측정키트도 교육받은 농업인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지난 28일에는 토양 검정 결과 토양산도가 적정 범위을 벗어난 것으로 판정된 농경지의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첫 교육을 했다. 서정현 미래농업과장은 “농업인들이 토양산도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토양산도는 작물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변수”라며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농경지가 적정 토양산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5-29

중년의 인생 융합예술로 자기를 탐색해 보세요

상주시 외서면 가곡리 소재 ‘마을예술가’가 중년의 인생을 융합예술로 탐색해 가는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문화재단에서 주관하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협력하는 사업이다. 교육명은 이웃사촌 인생형 ‘RE:SELF 50+@ 나를 거슬러 나를 만나다’이다. 우리 사회는 중년 이후 신체의 변화를 ‘퇴화’로 바라보지만, 몸은 여전히 감정을 담고 있으며 기억과 무의식을 표현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즉흥극 놀이, 드라마 기법 등을 통해 무의식의 흐름에 따라 억눌린 감정을 해방하며 자신을 표현하고 받아들이는 힘을 회복하는 내용이다. 또한 기존의 믿음과 서사를 해체하고 내면의 기억과 감정을 재구성해 자기 자신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글, 공동체 만다라, 그림 작업 등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자신을 의식적으로 바라보며 억압된 내면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내면의 확장과 자기 실현, 창조적 표현을 통해 삶의 전환, 공동체 안에서의 관계 형성, 일상의 예술화를 추구한다. 심리학자 칼 융(Karl Jung)은 중년 이후의 삶에서는 내면의 그림자와 아니마, 아니무스를 만나는 것이 자기(self)와의 연결을 회복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했다. 그 여정을 춤, 연극, 글쓰기, 그림 등의 예술로 풀어내는 융합예술 기반 자기 탐색 과정이다. 내면의 힘을 회복하고 기존 삶의 틀을 넘어 자기 실현을 향해 나아간다. 춤+연극, 글쓰기+그림 2개 반을 동시에 운영하며, 교육 기간은 6월 21일부터 11월 8일까지 격주 토요일로 총 11회차 진행한다. 교육 장소는 외서면복지회관이며 교육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3시간이다. 참여 대상은 중년을 준비하고자 하는, 중년을 살아가고 있는, 중년을 살아본 이들이다. 참가문의는 010-3304-1721 / 010-3236-8912번으로 하면 된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5-29

“물부족” 상주 반발… 대구취수원 안동댐 이전 난관

안동시와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사업이 새로운 지역갈등으로 점화하고 있다. 상주시를 비롯한 낙동강 유역 지자체들이 용수난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해 지역간 또다른 물분쟁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대통령직속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지난 27일 오후 상주문화회관에서 대구취수원 안동댐 이전 사업과 관련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상류) 변경안에 대한 상주주민경청회를 개최했다. 경청회에는 600여 명의 상주시미들이 참석하며 취수원 이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경청회에서 환경부는 대구시의 안동댐 계약 물량에서 추가 공급은 없으며, 안동댐의 1일 46만t을 취수하는 것은 최대 가뭄상황을 고려한 것이어서 상주지역의 생활용수, 농업용수, 공업용수의 부족은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앞서 대구 취수원 이전과 관련해 대구시와 구미시 간의 합의가 파기된 뒤 2023년 11월 대구시가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대안으로 제시하자 환경부는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상류) 변경안을 확정해 2024년 11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하지만 상주시민들은 안동댐 하류에서 하루 46만 t의 원수를 취수해 대구시 문산정수장으로 공급하는 사업계획에 대해 하천유지수가 줄어들면서 수질오염 악화와 생활·농업용수 부족 등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상주시민들은 환경부의 사업설명에 대해 “지역합의를 무시하고 대구시와 안동시만의 합의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상주지역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신중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어 “상생발전을 기본원칙이라고 하면서 대구시의 깨끗한 물 확보를 위한 사업이 상류지역 주민들의 걱정과 근심을 일으키고 또다른 환경문제를 일으켜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환경부와 대구시의 사업추진 의지가 강하지만 낙동강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규모 국가사업인 만큼 신중한 검토와 충분한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상주시의 주장이다. 이때문에 지역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채 사업이 급하게 추진되는 것에 대한 상주지역 우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는 만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물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대구시 취수원 안동댐 이전을 엄청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와 환경부는 지역의 목소리를 경청해 낙동강을 이용하는 모든 지자체의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물관리방안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5-28

사라져 가는 다락논 손 모내기 농업

요즘 보기 드문 다락논에서 일손돕기 손 모내기 행사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상주시 낙동면(면장 신기봉)은 지난 26일 용포리에 있는 다락논에서 전통방식의 손 모내기를 했다. 이번 일손돕기 행사에는 시청 안전재난실, 교통에너지과, 향우회, 경북관광공사, 낙동면 직원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용포 다락논은 상주의 명산 갑장산(해발 806m) 자락을 따라 불규칙한 곡선 형태로 펼쳐져 있다. 특히, 가을 수확철에는 이국적인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한적하고 정겨운 시골 마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일손 지원을 받은 농가는 “일손이 부족해 걱정이 많았는데, 산간 오지도 마다하지 않고 많은 분들이 일손돕기에 참여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모내기에 참여한 김모씨(43)는 “평소 사무실에서 일만 하다가 모처럼 흙을 밟고 직접 모를 심어보니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농업의 소중함과 선조들의 지혜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기봉 낙동면장은 “앞으로도 부서간 협력과 유관기관 연계를 강화해 적극적인 영농 지원에 나서겠다”며 “이번 일손돕기 행사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힘겨웠던 삶의 애환을 조금이나마 느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5-28

특수형광물질 도포해 주거침입범 막는다

상주시와 상주경찰서가 주민 안전과 주거침입 범죄 예방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상주시는 지난 27일 원룸이나 다세대주택 등을 대상으로 지역 내 5개 권역 105개소의 도시가스 배관, 벽면 등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했다. 특수형광물질은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자외선이 포함된 특수조명을 비추면 형광이 나타나 침입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옷이나 신발에 묻은 특수형광물질은 세탁 후에도 잘 지워지지 않아 범죄 발생 시 용의자 특정과 추적이 용이하다. 사건 해결의 중요한 단서로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범죄심리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상주시는 지난 2020년부터 상주경찰서와 협의해 매년 봄마다 원룸․다세대 주택 중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고, 특수형광물질 도포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상주경찰서 자료에 따르면 사업 시행 이후 해당 권역의 침입절도 범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며, 지난해는 사업시행 초기 대비 60% 감소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이 사업을 통해 주거침입 범죄 발생을 억제하는 등 보다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상주경찰서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범죄 없는 지역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5-28

“상주시청에 민원 업무 있으면 선만 따라 가세요”

상주시가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 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민원업무를 볼 수 있도록 종합민원실 내 바닥에 안내 유도선을 설치했다. 유도선은 민원인이 처음 민원실을 방문 했을 때 각 창구의 위치를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민원실 입구부터 각 민원 창구까지 색깔별 유도선을 부착해 동선 혼선을 줄이고, 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여권, 제증명, 차량, 세무, 측량, 상하수도, 가족관계 등 주요 창구별로 색상을 다르게 적용해 시각적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색상을 사용해 민원실 분위기를 한층 생동감 있게 만들었다. 이외에도 상주시는 24개 전 읍면동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했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우선민원창구와 원스톱 민원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시민을 위한 북카페 정원과 민원인 전용 편의시설 운영 등 항상 시민이 행복한 민원실을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승운 행복민원과장은 “이번 유도선 설치는 민원인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민원행정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