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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상주샤인머스켓 포도, 말레이시아 집중공략

[상주] 상주샤인머스켓 포도가 말레이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무와 야자유가 황금작물인 말레이시아는 국민 총생산(GNP)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다.상주시는 수출업체인 주식회사 그린빌(대표 장탁중), 중화농협(조합장 김후진)과 함께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상주 샤인머스켓 포도 홍보 판촉 행사를 펼치고 있다.중화농협은 지난 9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한 달 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조호바루, 페낭에 있는 프리미엄 마트 이온(Aeon) 32곳, 자야그로서(Jaya Grocer) 33곳에서 판촉활동을 이어간다. 무료 시식회를 열고 현장에서 판매도 하고 있다.샤인머스켓을 시식한 현지인들은 “당도가 높고 육질이 아삭아삭해 정말 맛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번 행사는 현지 수입업체인 카이센인 트레이딩(Khaishen Trading)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농특산물 수입업체로 도매업과 소매업을 겸하고 있다.수입한 농특산물은 현지 마트 대부분을 통해 유통한다.이 업체의 수입 담당자 스탠리 로(Stanley Loh)는 “말레이시아 내 많은 프리미엄 마트에서 포도 시식 행사를 열어 믿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의 상주 포도를 널리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주선동 시 유통마케팅과장은 “이번 행사가 샤인머스켓 뿐만 아니라 상주 농특산물의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도 늘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2-25

상주박물관, 고3 대상 인문학 강의

[상주]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은 23일 상주고등학교 3학년 학생 157명을 대상으로 ‘인문학을 담은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대입 수학능력시험에 지친 수험생들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주고, 인문학 강의를 통해 삶의 교훈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했다.이날 강의는 (주)톡킹스피치의 신상훈 대표가 나와 ‘Fun한 사고가 창의성을 부른다’란 주제로 학생들을 만났다.교육 내용은 습득한 정보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현하는 방법과 생각하는 방법, 유머러스하게 말하기 등이었다. 신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강의를 풀어나가 큰 호응을 얻었다. 신 대표는 1986년부터 KBS, MBC, SBS에서 코미디, 시트콤 작가로 활동했으며, 2004년 KBS 연예대상 최우수 작가상을 수상했다.또 국내외의 코미디와 소통하기, 스피치에 대한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주)톡킹스피치를 설립해 웃음으로 소통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이번 강연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인 대화의 방법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학생 뿐만 아니라 시민 전체에게 도움이 되는 강연과 체험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2-23

경북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상주서 첫 삽

[상주] 미래 스마트농업을 선도할 경상북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이 첫삽을 떴다.상주시는 지난 20일 상주시 사벌면문화복지센터 인근 야외음악당에서 경상북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의 첫 시작을 알리는 착공식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철우 경북도시자 등 주요 관계 내빈과 상주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상주시는 지역농업 발전에 대한 땀과 열정, 자부심이 넘치는 도시”라며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4차산업 혁명의 기술 토대 위에서 혁신 성장을 이끄는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상주를 비롯한 김재, 밀양, 고흥 등 전국에 4개소를 선정해 추진하는 사업이다.상주시 사벌면 엄암리 13-25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경북도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42만7천405㎡의 부지에 1천325억원(국비 738, 도비 169, 시비 274, 기타 144)을 투입해 2022년 완공된다.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으로 핵심사업인 청년보육센터, 스마트팜 임대형 온실, 스마트팜 실증단지가 먼저 조성되고, 이후 연계사업으로 유통시설, 정주시설,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청년보육센터는 농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에게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스마트 농업 기술을 가르쳐 전문 인력으로 키운다.청년보육 과정 수료 후 선발된 청년 농업인에겐 스마트팜 온실을 임대한다. 이곳에서 오이·딸기·멜론·토마토 등 스마트 원예작물 재배기술을 배우고, 직접 경영해 소득을 창출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스마트팜 실증단지는 스마트팜 연구개발을 위한 RD센터 구축, 새로운 재배기술 실증을 위한 온실 조성 등 농산업관련 신기술 혁신체계 구축을 위한 종합 연구단지로 활용될 계획이다.경북도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인구 감소와 농업 인력의 고령화, 농산물 가격 경쟁력 약화, 농업의 가치 하락, 급변하는 자연 환경등에 대응해 국내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려는 사업이다.특히, 첨단 스마트팜 분야에 젊은이들의 유입을 촉진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이 사업이 완료되면 스마트팜 원예분야 청년과 관련 종사자 200여명 이상이 유입되고, 방문 및 관광객도 연간 1만명 정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착공식은 전북 김제, 경남 밀양, 전남 고흥 등 스마트팜 혁신밸리로 지정된 전국 4곳 중 상주에서 가장 먼저 열렸다.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경북도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미래농업의 바람직한 성공모델로 탄생하려면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2-22

영국 런던시민 입맛 훔친 상주곶감

[상주] 세계 곳곳으로 뻗어가는 상주곶감이 이번에는 영국 런던 시민들의 입맛을 훔쳤다. 상주시는 최근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영국 런던 외곽 지역 뉴몰든(NEW MALDEN)에 있는 H마트에서 상주곶감 홍보 판촉 행사를 펼쳤다.행사는 2017년부터 추진한 상주곶감의 세계화와 수출 판로 확대 프로젝트의 하나다. 상주시와 수출업체 경북통상(대표 박순보) 관계자 등은 H마트를 찾은 영국 소비자들에게 곶감을 소개하고 시식회도 열었다.상주시 관계자는 “곶감을 맛본 주민들은 달콤하고 맛도 좋다는 반응을 보이는 등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뉴몰든은 런던의 남서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다.한인 가게와 식당가는 물론 한인 교회와 유치원 등이 들어서 한인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시는 이곳 한인 교포와 중국 이민자들이 큰 관심을 보여 시장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현지인들의 반응도 괜찮아 수출 전망도 밝은 편이다.상주곶감 수입업체 관계자는 “곶감에 익숙한 교민과 중국 이민자들이 곶감을 소비하지만 한류의 영향으로 현지인들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상주곶감을 시작으로 고품질의 상주 농산물도 점진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2-17

상주시, 과수 화상병 뿌리 뽑는다

[상주] 상주시는 과수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화상병의 예방과 방제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과수 화상병은 병이 발생하면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말라 죽어가는 모양이 불에 그슬린 것과 유사해 화상병(火傷病) 또는 불마름병이라고 한다.사과·배에 치명적인 병해로 발병 시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과원을 황폐화 시키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현재 식물방역법상 금지병해충으로 지정돼 있으며 범국가적으로 예방과 방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에 따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는 최근 과수 담당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과수 화상병 예방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고, 내년부터는 사과·배 재배 전체 농가에 화상병 예방약제를 배부키로 했다.이번 회의에서는 화상병의 발생 현황, 위험성과 병징, 발생 시 조치사항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예방 약제 배부를 위한 농가 현황 조사와 약제배부 방법, 유관부서 협력체계 등을 논의했다.시가 이 같은 조치를 취하는 이유는 화상병이 금지병해충이기 때문이다.금지병해충이란 국내에 유입될 경우 폐기 또는 반송 조치를 하지 않으면 식물에 해를 끼치는 정도가 크다고 인정해 그 병해충이 붙어 있는 식물의 수입을 금지하는 병해충을 말한다.지금까지 방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도 금지병해충으로 지정돼 있다.화상병은 2015년 경기도 안성시 배나무에서 처음 발병했으며, 매년 확산해 2019년 10월 기준 4개도(경기, 충북, 충남, 강원), 10개 시군 184농가, 127.2ha에서 발생했다.경북도와 인접한 제천시까지 확대됐다.제천시와 비교적 가까운 상주시는 화상병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손상돈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화상병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각 부서간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과 적극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며 “과수 화상병이 발생하면 수출에 큰 장애가 될 수도 있으므로 화상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2-15

상주 청소년해양교육원 건립 본격화

[상주] 상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상주 청소년해양교육원’ 건립 사업이 국비확보로 본궤도에 올랐다.12일 시에 따르면 196억원(국비 98억원)이 투입되는 ‘상주 청소년 해양교육원’ 건립 사업이 해수부의 타당성조사 용역결과 국가지원 사업으로 확정 돼 설계용역을 위한 국비예산 4억원이 확보됐다.이 사업은 미래 청소년 해양 인재육성과 수난사고 대처능력 향상을 통한 국민의 생명보호를 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시는 해양교육 관련 시설이 해안지대에 편중돼 상대적으로 내륙의 청소년들이 소외됐던 점에 착안, 내륙지역 최초로 청소년 해양교육원을 설치해 전문화되고 특화된 해양교육과 체험기회를 제공코자 공을 들여왔다.상주 청소년해양교육원은 도시관리계획을 통해 미리 사업부지를 확보한 ‘상주 낙동강 역사이야기촌’ 내에 들어서게 된다.2022년 준공을 목표로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114명을 수용할 수 있는 38실의 숙소, 해양재난체험관, 해양과학교육실, 수영장, 다이빙 풀, 다목적 강당 등을 포함한 체류형 교육시설로 건립된다. 청소년 해양교육원은 국토의 중앙에 위치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인 상주에 위치해 영남권을 포함한 수도권, 충청권 등 내륙권 청소년들에게 해양과학, 해양문화, 안전, 레저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할 수 있게 됐다.상주시는 낙동강권역에 설치된 수상레저 시설과 연계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해양교육과 체험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내륙지역 청소년들이 소외됐던 점을 고려해 상주시가 역발상으로 해양교육원을 내륙에 설치하겠다는 구상을 했다”며 “청소년들에게 해양의 꿈을 심어주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가적인 사업인 만큼 내실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2-12

상주시의회, 1조364억 규모 내년 예산 승인

[상주] 상주시의회(의장 정재현)는 제196회 상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역대 최대인 1조364억 원 규모의 상주시 2020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포함해 총 29건의 조례안 등을 심사·의결했다.이번 제2차 본회의에서는 2020년도 일반회계 및 기타특별회계 예산안 등 12건, 한복진흥원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17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는 집행부가 제출한 당초 1조380억 원 규모에서 16억1천600여만 원을 삭감한 약 1조364억 원 규모의 예산을 승인했다.특히, 이번 정례회에서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두드러졌다.황태하 의원의 ‘상주시의회기 및 의원배지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비롯한 3건의 의원발의 안건과 시정질의에 이르기까지 민생과 현안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이경옥 예산결산 특별위원장은 “역대 최대규모의 2020년도 예산안을 수차례 심사하며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집행부는 내년도 예산이 필요한 곳에 적법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현 상주시의회 의장은 “장기간의 회의 일정 속에 피로가 누적됐지만 12일부터 예정된 2019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의 심의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상주시의회는 16일 제3차 본회의에서 각종 의안을 심의 처리하고 폐회한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2-12

“낙동강 강변도로 개설 조속히 추진해야”

[상주] 김태희사진 상주시의회 부의장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낙동강 강변도로 개설을 강력히 제안해 관심을 끌었다.김 부의장은 11일 제196회 상주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낙동강 콘텐츠 강화와 관광객 유치방안으로 낙동강 강변도로 개설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김 부의장은 “상주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4개의 고속도로를 보유한 교통 결절지라는 장점도 있지만 지역 재화의 역외 유출 등으로 경제가 더욱 위축돼 가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낙동강 강변도로가 조성되면 낙단보와 상주보 구간에 조성된 국제 승마장, 상주 박물관, 경천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도남서원, 자전거 박물관, 회상나루관광지 등을 잇는 최상의 드라이브 코스가 될 것”이라고 했다.또 “걸어서 갈 수 있는 산책로, 자동차 드라이브 코스, 배를 이용한 수상 탐방로, 모노레일 관광열차, 승마, 하늘을 나는 활강 스포츠 등 모든 이동수단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부의장은 “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경북도 종합개발계획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2-11

조선말기 조리서에는 어떤 음식들이 담겼나

[상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는 상주에서 발견된 조선 말기의 조리서 ‘시의전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본관 1층에 ‘시의전서 홍보전시관’을 설치하고 본격 홍보에 나섰다.시의전서는 상주군수로 부임한 심환진(沈晥鎭)이 반가에 소장돼 있던 조리책 하나를 빌려 필사한 것으로 필사연대는 1919년께이지만 원본은 1800년대 말엽의 것으로 추정된다.이 책은 광범위한 조리법을 비교적 잘 분류, 정리해 조선 말기의 식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비빔밥이 최초로 등장하기도 한다.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시의전서 전통음식 명품화 사업’의 하나로 홍보전시관에서 시의전서의 유래 및 가치, 사업 추진 성과 등을 홍보하고 있다.또 시의전서의 내용을 상주시 자원으로 산업화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추진한 사업 내용을 영상물로 만들어 상영하고 있다.특히, 시의전서 조리서를 실물로 볼 수 있도록 복제본을 제작해 전시하는 등 관계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내용이 한눈에 들어 올 수 있도록 꾸몄다.김규환 상주시 농촌지원과장은 “시의전서는 상주에서 기록되고 발견된 상주시의 소중한 유산”이라며 “앞으로 시의전서를 더 알리고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9-12-10

폐기물 몸살 상주, 국비 전액 반납 논란

[상주] 상주시가 폐기물 처리비용으로 받은 국비 20억원을 전액 반납해 말썽이 되고 있다.시는 화서면 쓰레기 1만7천t을 처리하고자 환경부로부터 국비 20억원을 받았으나 한 푼도 사용하지 않고 모두 반납했다.쓰레기산 부지 소유권을 둘러싸고 원소유주 김모씨와 A업체가 민사소송 중이어서 구상권 청구대상자가 애매하다는 게 이유다.B업체는 김씨로부터 부지를 임대 받아 폐기물종합재활용업체를 운영하며 1만7천t의 폐기물을 방치해 왔다.상주시는 “구상권 대상자가 특정되지 않아 국비를 요청하지 않았는데 예산이 내려왔다”고 반납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나 주거환경 피해를 고려하면 쓰레기를 먼저 처리하고 나서 구상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가 늦어지는 바람에 주민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며 “내년에 다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고 주장했다.상주시는 마무리 단계인 소송이 끝나 구상권 청구대상자가 특정되면 내년에 국비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민사소송 패소자가 처리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국비마저 확보하지 못한다면 자체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시민들은 “최근 쓰레기산과 관련 의성은 99억원, 문경은 45억원의 예산을 환경부로부터 확보한 뒤 국비를 활용해 처리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며 “폐기물업체 법인이 부도가 나는 등 사실상 공중분해 돼 구상권을 청구할 대상이 없어졌는데도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먼저 국비를 활용하고 해당 업체 업자에 대해 끝까지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문경시의 방침과도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상주에는 최근 4년간 폐기물을 방치해 행정처분을 받은 곳이 7곳에 이른다. 방치 폐기물은 모두 2만5천t 가량에 이르며, 예상되는 처리비용은 73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9-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