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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칠곡 왜관역 횡단육교 철망 구멍 ‘아찔’

[칠곡] 칠곡 왜관역을 가로지르는 횡단육교의 철조망이 곳곳에 뚫려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칠곡군은 1988년 9월 길이 90m, 높이 7.5m, 폭 4m의 왜관역 횡단육교를 건립하고 육교 통로 양쪽에 추락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철조망을 설치했다. 이곳 횡단육교의 철조망은 군데군데 녹슬어 있고, 5~6곳에는 구멍이 뚫려 있다. 이중 일부 철조망은 떨어져 나갔고, 구멍이 큰 곳은 임시방편으로 끈으로 묶여 있다.이 횡단육교에는 평소 칠곡군에서 출·퇴근하는 수많은 직장인, 학생, 주부, 열차승객들이 이용하고 있다.밤에는 취객들의 이동이 잦아 안전사고의 위험을 노출하고 있다.횡단육교 아래에는 하루 100여대의 여객열차·화물열차가 다니고 있어 육교이용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하지만, 철조망이 훼손된 지 두 달이 지나도록 보수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주부 이모(32·여) 씨는 “두 아이들의 엄마로서 이곳을 지날 때마다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고 있다”며 “육교아래에는 고압선까지 흐르는데 언제까지 이대로 방치할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횡단육교를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다는 직장인 박모(42) 씨는 “비오는 날 이곳은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찢겨진 철망으로 넘어지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끔직한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철조망 보수공사가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칠곡군 관계자는 “철조망이 뚫린 것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대구광역철도 왜관역 계량공사를 하는 것 때문”이라며 “안전 조치를 촉구하는 공문을 준비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보수공사가 지연되는 이유에 대해 “왜관역 횡단육교 보수공사가 왜관읍 중심지 활성화 사업 안에 포함돼 있어 지금 보수공사를 하면 두 번에 걸쳐 예산이 들어갈 수 있어 임시방편으로 일부 뚫린 철조망에 끈으로 연결해 뒀다”고 말했다.이 횡단육교의 관리주체는 칠곡군청 건설과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0-02-13

칠곡 ‘대한민국 영웅 70인을 만나다’ 기획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칠곡군이 제작한 호국영웅 배지. /칠곡군 제공[칠곡] 1950년 6.25전쟁부터 2020년까지 70년간 대한민국을 지켜온 70인의 호국용사들이 칠곡군을 방문한다. 9일 칠곡군에 따르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호국용사를 초청하는 ‘대한민국의 영웅 70인을 만나다’를 기획했다. 행사는 6.25 70주년의 재조명은 물론 6.25 최대 격전지로서 절체절명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칠곡군의 정체성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이를 위해 매월 25일을 전후로 6.25전쟁(2·6월), 천안함 폭침(3월), 월남전(4월), 연평도 포격(5월), 제1연평해전(7월), 아덴만 여명작전(8월), 제2연평해전(9월), 레바논 동명부대(10월), 자이툰 부대(11월), 지역 출신 입대 장병(12월) 등 국내외 전장에서 대한민국을 수호한 호국용사 70인을 초청한다. 이를 통해 박희모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장을 비롯한 80∼90대 원로 참전용사는 물론 50∼60대 전·현직 해군해병대 장성 및 영관급 장교, 40대 현역 부사관, 30대 전준영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 20대 지역 출신 입대 장병이 칠곡을 찾는다.20대에서 90대까지 세대와 지역을 달리해 호국을 통해 하나가 됨으로써 70년이라는 세월의 벽을 뛰어 넘게 된다. 군은 70인 호국용사를 초청해 백선기 군수가 직접 ‘호국 영웅 배지’를 달아주고 칠곡호국평화기념관 등 대한민국 유일의 호국을 기반으로 조성된 U자형 관광벨트를 소개할 계획이다. 오는 10월에 열리는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개막식에 70인의 영웅을 초청해 현역 복무 당시의 군복을 입고 입장하는 ‘롤콜 세리머니’를 실시할 것을 검토 중이다.군은 호국 영웅 배지 제작에 앞서 6.25 70주년에 전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 모으기 위해 시상금을 걸고 대국민 공모에 나서 투표를 통해 최종 디자인을 결정했다.배지는 가로 3.5㎝ 세로 2.7㎝의 크기로 실버색의 국내용과 골드색의 해외용으로 구분해 제작한다.해외용은 138명의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해 특별히 제작했다.6.25 참전에 대한 보은 외교를 위해 이번 달 에티오피아를 방문하는 백 군수가 참전용사를 만나 직접 가슴에 달아줄 예정이다.백선기 군수는 “6.25전쟁 70주년이 국민적 관심에서 다소 멀어져 있지만 대한민국을 위한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은 결코 잊어서도 잊혀서도 안 된다”며 “앞으로도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군이 호국의 등대가 돼 이분들의 희생을 기리고 명예를 드높이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군은 6.25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지킨 70인의 영웅을 만나다’를 비롯해 KBS 열린 음악회,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동상 건립, 경북도 6.25전쟁 70주년 기념식, 328고지 위령탑 건립, 303고지 전몰장병 한미합동 추모행사, 낙동강세계평화 문화 대축전 및 낙동강지구전투 전승행사 통합 개최 등의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 중이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0-02-09

대구권 광역철도 북삼역 신설 ‘본궤도’

[칠곡] 칠곡군의 지역 최대 숙원 사업인 대구권 광역철도(경산∼대구∼칠곡∼구미) 북삼역 신설이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칠곡군은 지난달 31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북삼역 신설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북삼읍 율리 일원에 건립되는 북삼역은 2월부터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2년 3월 착공 예정이다.총사업비 200억 원 중 매년 50억 원을 4년간 투입해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는 2023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총 규모는 지상역사 660㎡, 역광장 2,640㎡, 승강장 폭 6.5m·길이 45m 등으로 설치된다.그동안 대구권 광역철도에 북삼역이 신설되는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군은 국토부에 북삼역 신설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건의했으나, 2015년 광역철도 지정고시와 2016년 기본계획 고시에서 제외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북삼역 신설이 가시화된 것은 백선기 군수를 비롯한 칠곡군과 유치위원회의 끈질긴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백 군수는 북삼역 신설을 위해 정부부처와 국회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또 자체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경북도와 국토교통부에 북삼역 신설을 건의했지만 자체 용역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국토부 의견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재검증에 나섰다. 재검증 용역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나서 마침내 지난해 3월 국토부로부터 승인을 얻게 됐다.백선기 군수는 “지역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군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협약으로 주민에게 편리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며 “북삼역 신설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한편 대구권 광역권 철도망구축 사업은 기존 경부선을 이용해 구미~칠곡~대구~경산 61.85㎞를 전철망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1천47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0-02-04

6·25 70주년 에티오피아 ‘보은 방문’

[칠곡] 백선기 칠곡군수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결초보은의 정신으로 2015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에티오피아를 방문한다. 칠곡군의 에티오피아 방문과 지원 사업은 2014년 백 군수의 제안으로 시작됐다.군은 오는 2월 22일부터 27일까지 5박 6일의 일정으로 에티오피아를 찾아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동상제막식’을 개최하는 등 70년 전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재조명하고 감사한다. 또 디겔루나 티조에 조성중인 칠곡평화마을을 방문해 7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두 번째 칠곡평화마을로 조성될 짐마케네티로 향한다.칠곡군 방문단은 백선기 군수, 이재호 군의장 등 총 6명으로 구성된다.이들은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한 뒤 차량으로 6시간을 이동해 23일 짐마시에 여정을 푼다. 이어 24일 짐마게네티에서 농업, 식수, 교육 시설 등을 둘러보며 현지 실태를 파악하고 실질적 지원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한다.25일은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회를 방문, 멜레세 회장을 비롯한 138명의 참전용사를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후 임훈민 주(駐) 에티오피아 대한민국대사, 에티오피아 외교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칠곡군의 순심연합총동창회 기부로 건립되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동상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마지막날인 26일에는 디겔루나 티조로 이동해 칠곡평화마을 자립을 선포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점검한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0-01-28

칠곡 왜관읍 남부 동서부체도로 넓힌다

[칠곡] 경부선 철도로 단절된 칠곡군 왜관읍이 동서 횡단 시가지 도로 확장개설로 115년 만에 다시 하나로 연결될 전망이다.칠곡군 왜관읍 남부지역은 1905년 경부선 철도의 개설로 동서 단절이 시작됐다.경부선 철도 아래로 통과하는 부체도로(附替道路)는 폭 2m, 높이 2.5m에 불과해 차량통행이 불가능했다.이로 인해 태왕아너스, 대동다숲 등 주택 지역이 밀접한 서부지역 학생들이 순심중고, 왜관중 등 학교가 밀접한 동부지역으로 등하교시 적지않은 불편을 겪어 왔다.이와 관련 백선기 칠곡군수가 부체도로의 확장개설을 위해 국비확보에 나서 국토부로부터 국비 30억원을 확보했다.이로써 국도4호선 대동다숲에서 등기소 간 420m를 폭 7m로 확장개설한다. 이 도로 중 경부선 철도 아래 터널도 폭 2m, 높이 2.5m에서 폭 7m, 높이 3.5m로 확장한다.칠곡군은 2022년 부체도로 개선사업이 완료되면 왜관읍 남부지역 동서 이동시간 단축과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왜관읍 남부지역 동서연결로 지역균형 발전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백선기 군수는 “열악한 지방재정 속 철저한 사전준비로 부체도로 확장개설 관련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오랜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기쁘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0-01-20

칠곡군, 카드형 지역화폐 발행

[칠곡] 칠곡군이 대구·경북 최초로 종이형이 아닌 카드형 지역화폐사진를 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군은 카드형 지역화폐인 칠곡사랑카드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칠곡사랑카드는 종이형 지역화폐의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자본의 역외유출 방지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편리하게 스마트폰으로 신청과 금액 충전이 된다.스마트폰의 전용 앱(착한페이)을 통해 신청 및 금액 충전이 가능하며,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주민을 위해 지역 내 금융기관에서도 카드 신청을 지원한다.카드단말기가 설치된 지역 내 모든 업소에서 사용이 가능하나 칠곡군을 벗어난 지역 밖과 유흥업소, 기업형 슈퍼마켓 등의 대규모 점포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구매자에게는 사용의 편의성과 포인트 적립, 소득공제 등의 혜택이 주어지고 상인에게는 가맹점 신청 불필요, 매출증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군은 칠곡사랑카드 홍보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포인트를 5%에서 7%로 인상했다.또 백선기 군수는 지난 17일 칠곡사랑카드를 활용 왜관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며 홍보에 나섰다.백선기 군수는 “칠곡사랑카드의 발행으로 결제 방식의 시대적 변화와 카드 사용의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소비증가를 통해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소비자와 소상공인들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정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0-01-19

칠곡군 석적읍 조규범 주무관, 자살시도자 헌신적 보살핌 눈길

[칠곡] 자살시도자에 대한 한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헌신적인 사후관리가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주인공은 칠곡군 석적읍 조규범(49) 주무관이다. 조 주무관은 자살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이 모(여·석적읍)씨의 추가 자살시도를 막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했다.이 씨는 지난달 24일 생활고로 인해 자살을 결심하고 남구미 대교에서 낙동강으로 투신했지만 때마침 제트스키를 타던 동호회 회원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이날 경찰은 기초적인 조사를 마친 뒤 이 씨에 대한 상담과 행정적 지원을 위해 조 주무관에게 연락을 취했다.조 주무관은 휴일임에도 즉시 병원으로 달려가 이 씨의 추가적인 자살시도를 막기 위해 정성을 쏟았다.우선 병원에서 1차 상담 후 자살예방센터와 연계해 치료 상담을 실시하고, 국민기초수급 대상자 지원 등의 행정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생활고를 겪는 이 씨를 위해 공적인 긴급지원비는 물론 사비까지 들여 쌀, 라면 등의 생필품을 구매해 지원했다.그날 이후 하루가 멀다하고 이 씨의 집을 찾아 따뜻한 말동무가 되어주며 상담을 통해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심어 줬다.이러한 노력에 자살을 시도했던 이 씨는 삶에 대한 의지를 키워나갔다.감동적인 얘기가 전해지자 칠곡경찰서는 지난 16일 조 주무관에 감사장을 수여하며 선행을 알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조규범 주무관은 “공직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관심과 영광을 주신 것 같다” 며 “따뜻한 말 한 마디와 작은 관심이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자살 시도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2019-12-23

백선기 칠곡군수, 베트남 진출 위한 경제행보

[칠곡] 백선기 칠곡군수가 지역 내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경제 행보를 이어 갔다. 칠곡군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베트남 린빈성, 박장성, 박린성 일대에서 백선기 군수를 비롯해 정영출 상공회의소회장, 김원연 왜관산단이사장, 상공위원, 세경회원 등 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칠곡군 상공인 해외현지기업 방문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신흥 경제국인 베트남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지역 내 기업의 성공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현지 공장을 방문해 애로사항과 투자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백 군수는 방문 첫날인 13일 왜관2산단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동아금속 린빈성 공장을 찾아 시찰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현지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내 기업의 안정적 베트남 정착을 위한 ‘해외진출 지원 사업 활성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14일은 가산면 학상공단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글러브랜드 비나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와 기념식수를 했다.백 군수는 축사를 통해 “글러브랜드는 베트남에 진출한지 6년 만에 6천 평 규모로 확장이전하고 근로자를 200여 명 고용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지역 내 기업들도 글러브랜드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성공적인 해외 진출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백 군수는 링 어이 박장성장 등 베트남 지방 자치단체장과 관계자를 만나 지역 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과 양 지역 교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마지막 날인 15일은 박린성에 위치한 (주)KDA와 (주)윤일정밀 공장을 찾아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해외 진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에 대해 파악했다.백 군수는 “지역 내 강소 기업들의 해외 진출은 핵심부품 수출과 매출 확대를 통한 개별 기업의 발전은 물론 지역과 국가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이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과 정착을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2019-12-17

“백선엽 장군 ‘백수 생신’ 축하 드려요”

[칠곡] 백선기 칠곡군수가 백선엽 장군을 방문해 ‘백수(白壽) 생신’을 축하했다.백 군수는 최근 용산 전쟁기념관에 위치한 백 장군의 사무실을 찾아 99세 생일을 축하하며 틈틈이 시간을 내 접은 종이학 100마리를 선물로 전달했다.종이학은 장수 기원과 소원성취의 의미를 담고 있다.백 장군은 “백선기 칠곡군수의 정성과 진심이 담긴 선물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호국의 가치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백 군수는 다음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그는 “신이 아닌 이상 인간은 누구나 공이 있으면 과가 있기 마련이다. 호국 도시의 브랜드이자 정체성으로 삼고 있는 칠곡군민에게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백 장군의 공은 과(친일행적)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며 “진보와 보수를 떠나 지역의 정체성과 가치를 높이고자 2012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장군을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드렸다”고 적었다.그런 뒤 칠곡군민들에게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호국과 보훈에 대한 믿음과 신념을 올곧게 지켜 나가야 한다. 먼 훗날 역사의 판단에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이 같은 백 군수의 글을 SNS로 본 군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군민들은 ‘호국과 보훈에 보수와 진보는 없다’, ‘아름다운 동행’이란 댓글로 응원했다.한 군민은 “여러 의견에도 꿋꿋한 신념을 관철시키는 것이 너무 존경스럽다”며 “이번 방문이 값진 선물이 돼 호국의 정신을 길이길이 이어 가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백 군수는 군수 당선 이듬해인 2012년부터 호국보훈의 달인 6월과 백 장군 생신인 11월 백 장군을 찾아 칠곡군과 대한민국을 지켜준 데 대해 감사 인사를 드리고 있다.올해 칠곡에서 열린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에는 백 장군이 휠체어에 의지해 참석했고, 칠곡군은 그에게 명예 칠곡군민증을 수여한 뒤 칠곡과 다부동 전투를 현대사적으로 재조명했다./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2019-12-12

정희용 前 경북도지사 경제특보, 지역 발전 각오

[칠곡] 정희용 전 경북도지사 경제특보가 사직서를 낸 뒤 첫 행보로 경북도청에서 고향인 칠곡군 호국평화기념관까지 116㎞의 거리를 자전거로 완주했다. 정 전 특보는 이날 오전 6시30분 경북도청을 출발해 약 9시간 후인 오후 3시30분께 호국평화기념관 내 호국평화탑에 도착했다.출발부터 도착까지 왜관초등학교 및 왜관중학교 동창생 친구들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구간별 쉬는 시간을 활용해 지역경제, 일자리, 어르신 문제, 농업, 교육·보육, 사회복지, 저출산, 귀농귀촌 등 지역의 각종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즉석 현장정책토크쇼를 진행했다.이후 칠곡군 경계를 넘자마자 우연히 만난 칠곡군 자전거 연맹 회원 15명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정 전 특보의 가족 및 지인 등 200여명은 도착지인 호국평화기념관에서 정 전 특보를 환호하며 맞았다.칠곡군 청년협의회연합회 회원들과 김원섭 경북지구JC 회장을 비롯한 칠곡JC 회원 등 청년리더들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정희용 전 특보는 “짧지 않은 거리를 자전거 타고 고향 칠곡군으로 가면서 치열하게 고민했다”며 “오늘 듣고 느낀 의견들을 가슴 속 깊이 새기고, 그동안 기업과 국회, 경북도에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 실력을 바탕으로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19-12-09

칠곡 잡아야 승리… 여야 본격 얼굴알리기 돌입

[칠곡]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 예상자들의 물밑행보가 빨라지고 있다.이완영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며 무주공산이 된 고령·성주·칠곡은 벌써 7명이 후보로 거명되는 등 경북에서 가장 치열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 곳은 16만 명 가량의 유권자를 둔 3개 군의 복합 선거구이다. 이 중 칠곡군의 경우 유권자가 9만7천여 명으로 나머지 2개 지역 유권자를 다 합친 수보다 많다.때문에 후보자의 능력과 정책 검증 못지 않게 칠곡군민의 마음을 얻는 후보가 총선에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출마예상자들은 현재 칠곡 군민들을 대상으로 얼굴 알리기에 부심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장세호 전 칠곡군수가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장 전 군수는 지난해 치른 칠곡군수선거에서 백선기 후보(현 칠곡군수)와 맞붙어 3.74% 차이로 석패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칠곡군의 단단한 기반으로 설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이에 맞서는 자유한국당에서는 6명의 인사가 한장의 ‘공천 티켓’을 두고 다투게 된다.김현기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이인기·홍지만 전 국회의원, 김항곤 전 성주군수, 최도열 자유한국당 당 대표 특별보좌역, 정희용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 등 6명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김 전 부지사는 경북도 부지사와 중앙부처 행안부 지방분권실장(1급), 지방재정실장 등 30년의 공직생활을 통해 형성한 다양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이 전 의원은 3선의 경륜을 내세우며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홍 전 의원은 한국당 대변인, 당 홍보본부장,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을 경험으로 내세우고 있다.김 전 군수는 성주군수를 두 번 지내면서 확보한 인지도를 강점으로 꼽고 있다. 올 1월부터 원외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최 특별보좌역은 ‘황교안 대표에게 정책 건의를 편히 할 수 있는 특보’인 점을 강조하며 표밭갈이에 열심이다.마지막으로 정 전 특보이다. 그는 40대 초반이라는 젊은 나이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한국당 청년 몫으로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달 22일 경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직을 내려놓은 그는 공기업,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거친 점과 기업 및 국회, 경북도 등에서 형성한 두터운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장세호 전 군수라는 단단한 카드를 꺼낸 만큼 한국당 역시 장 전 군수에게 이길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하는 숙제가 생겼다”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야권 한 관계자는 “백선기 현 군수가 유일한 여권의 대항마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본인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더욱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2019-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