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세계가 인정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브랜드가 올해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어워드 브랜드개발혁신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2013년 설립된 이 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2개 국가의 조직(일반기업, 정부기관, 영리·비영리기업 포함)이나 개인이 이룬 혁신적인 성과를 시상해 비즈니스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려지고 있다.4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는 한국, 영국,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등 15개 나라에서 700여 편이 이 부문에 출품됐고, 전 세계 50여 명의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수상작을 결정했다.여기서 안동시는 이 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한편, 권영세 안동시장이인문정신의 본향인 안동의 가치를 키우는데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혁신 경영부문에서 은상까지 수상해 겹경사를 맞았다.안동시는 이 브랜드를 2006년 7월 특허청에 등록한 후 브랜드의 개발과 교육은 물론 안동 인문가치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연구·포럼, 각종 시책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특히 한국 정신문화재단을 설립해 어린이 선비단을 양성하고,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을 정례화해 2014년 제1회를 시작으로 매년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을 위한 주제로 정의사회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권영세 안동시장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브랜드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안동의 인문가치, 인문정신을 구체화하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안동/손병현기자

2017-06-05

안동대 교수·학생 국내외 각종 학술대회 `두각`

【안동】 안동대학교 재학생과 교수들이 각종 학술대회에서 우수한 논문을 발표해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대학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져가고 있다.1일 안동대학교에 따르면 대학원 기계공학과 이재혁 씨가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4th Asian Symposium on Visualization` 학회에서 `PIV Measurements of Sonic and Supersonic Jet Flows`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해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해당 논문에서 이씨는 초음속 제트유동의 PIV, 칼라 쉴리렌 등의 기법을 적용해 유동 특성을 정성적·정량적으로 계측하는가 하면 초음속 유동의 파급효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학술대회는 기계, 항공, 조선, 해양, 화공, 바이오 등 공학의 전 분야에서 각종 최신 가시화 기술들을 총망라해 발표하는 국제전문학술대회로, 15개국에서 약 20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됐다.이와 함께 안동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 임한규 교수와 학부생 등은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한밭대에서 열린 `2017년도 한국멀티미디어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2편의 논문을 발표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임교수 등은 `치과용 3D 영상 컨텐츠`로, 김현기 교수 등은 `노인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동화 선풍기 설계`로 우수한 성적을 일궈냈다.특히 안동대 멀티미디어공학과 `서울어코드활성화사업단`은 우수한 논문 제출로 학회 발전에 공헌해 한국멀티미디어학회에서 `학술공로상`을 수상하는 한편, 멀티미디어공학과 김현기 교수는 공동학술위원장으로 학회 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수상했다.앞서 멀티미디어공학과 학부생들은 지난 4월 28일에서 29일까지 양일간 제주대학교에서 개최된 `2017년도 한국정보처리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건강한 생활을 위한 식품 안전 관리 시스템의 설계 및 구현`이란 논문으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임한규 안동대 서울어코드사업단장은 “멀티미디어공학과는 서울어코드활성화지원으로 여름방학 기숙형 집중강좌 등 각종 프로젝트를 실시해 학생들의 전공역량과 취업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우수한 논문 발표는 큰 성과”라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6-02

안동 백신 클러스터 육성 탄력

【안동】 안동시가 미래 먹거리산업인 `백신 클러스터` 육성을 위한 정책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29일 시에 따르면 안동시는 2015년 5월 전국을 휩쓴 메르스 사태 이후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백신산업 활성화 정책을 기획하고 있다.앞서 안동시는 2012년 `국가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 기획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가백신산업지원센터 설립을 중앙정부에 제안했다.그 결과 2015년 12월에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백신글로벌산업화 기반구축사업`이 확정됐다. 총사업비 1천29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부지 4만5천612㎡, 건축 연면적 1만2천870㎡ 규모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조성하는 것.이곳에는 글로벌 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수준의 대규모 백신 공공 CMO(의약품 대행 생산)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안동시의 백신 클러스터 육성은 국내 우수 백신개발 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백신기업의 선두주자인 SK케미칼㈜는 2012년 안동 백신공장 `L HOUSE`를 준공해 2015년부터 백신을 상업생산 중이다.안동 백신공장은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 재조합 등 모든 기반 기술 및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연간 최대 생산량은 1억4천만 도즈(1도즈=1회 접종)에 달한다. 이는 전염병 대유행 시 전 국민에게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안동시는 SK케미칼 외 SK플라즈마, 넨시스 등을 유치한 데 이어 현재 조성 중인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에 백신·제약 관련 기업유치로 백신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안동시 관계자는 “백신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웃도는 등 바이오, 의약품 분야 중 성장 추이가 가장 빠르다”며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퍼진다는 점에서 개발요인이 높아지는 등 백신산업 육성의 호기를 맞아 공공 영역의 지원과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2014년 기준 우리나라 백신 자급률은 32%로 정부는 2020년에 7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5-30

안동마라톤대회 참가 신청 역대 `최다`

【안동】 안동시는 다음달 4일 열리는 `2017 안동마라톤 대회` 참가신청 접수 결과, 역대 최다인 6천104명이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안동시에 따르면 2017 안동마라톤 대회 참가 신청에서 안동 4천821명, 경북 694명, 대구 291명, 경남과 울산 각 48명, 경기 25명이 접수했다.종목별 참가신청은 5㎞ 종목이 4천568명으로 지난해 대비 1% 감소했다. 10㎞는 943명, 하프는 381명으로 지난해 대비 2배가량 늘었고, 올해 신설한 풀코스 종목에는 212명이 참가신청을 했다.참가 신청자 중 최고령은 안동시 남선면에 사는 윤모(91)씨며, 최연소 신청자는 가족과 함께 참가하는 서모(1)군이다. 이들 모두 5㎞ 종목에 참가한다.안동시는 풀코스와 안동댐 코스를 신설한 데다 대회 명칭도 안동낙동강변마라톤대회에서 안동마라톤대회로 변경해 선수층의 시선과 관심을 끈 것이 올해 참가신청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안동시 체육회 관계자는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큰 호응을 보여준 만큼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한 차량통행 제한을 비롯해 세심한 부분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한편, 시는 대회 당일 코스 주변에서 풍물패 공연 등을 펼치고 특산품 시식·시음코너도 운영할 계획이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5-29

道, `하이 마스크` 콘텐츠 개발 본궤도

【안동】 경북도와 안동시가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16 지역특화 콘텐츠개발 지원 융복합 콘텐츠 개발 추가사업`에 선정됐다.이에 따라 사업의 주관기관인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은 올 하반기부터 융복합 프로젝트 `하이 마스크(Hi mask)`의 콘텐츠 개발에 사업비 3억원(국비 2억7천만원, 지방비 3천만원)을 지원받게 됐다.25일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하이 마스크`는 안동의 전통문화인 탈을 재발견해 세계와 공유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 창작공연물이다.지난 2015년 국비공모사업에 선정된 `탈(TAL) 에피소드 1`의 업그레이드 공연으로, 기존의 얼굴가면 퍼포먼스에 치중하던 것을 전신가면으로 확대했다.이번에는 기존 9개의 캐릭터를 14개까지 추가 제작해 볼거리가 있는 공연으로 진화시킬 예정이다.또 한국의 하회탈, 남미의 디아블로, 북유럽의 크람푸스, 티벳의 참 등 대륙별 탈을 등장시켜 전통탈과 해외탈의 첫 콜라보를 배우들의 신명나는 몸짓으로 풀어나갈 계획이다.`탈(TAL) 에피소드 1`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 국비공모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지역 내에서 전통탈춤에 현대적인 감각을 입힌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창작탈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하이 마스크`는 오는 10월까지 지역 문화관광인프라와 연계해 정기공연을 진행한다.김준한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장은 “하이 마스크는 지역의 문화 인력과 관계기관, 지역 관광네트워크의 참여를 통해 제작된다”며 “이를 통해 지역의 문화역량 강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5-26

내일 `행복안동 평생학습·복지 어울림마당` 개막

【안동】 안동시가 오는 27~28일 이틀간 안동탈춤공원 일원에서 `2017 행복안동 평생학습·복지 어울림마당`을 개최한다.25일 시에 따르면 평생학습과 복지서비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안동에서 꿈꾸는 인생사계 - 배우는 사람, 나누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열린다.지난 2010년 시작한 이 축제는 공무원이 기획하고 시민단체는 단순 참여하는데 그쳤던 행사였다. 하지만, 2013년부터는 점차 기획 단계부터 행사준비까지 민간의 참여 범위를 확대하기 시작해 올해 행사는 100%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축제로 성장하게 됐다.올해는 일반적인 개막식과 의전을 생략하고 시민과 참여기관·단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개막 퍼레이드, 배움 카페와 나눔 카페, 전문인에게 배우는 직업체험, 여성운전자 차량관리 교육, 수화예술제, 문해 백일장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특히,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배움, 나눔, 공동체, 행복`이라는 주제로 시민발언을 할 수 있는 버스킹 무대 등 다른 축제와는 차별화된 특색 있는 코너도 마련될 계획이다.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축제로 운영된다“며 “17만 안동 시민들이 배우고 나누는 미덕을 생활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5-26

안동의 열흘, 예술혼과 만난다

【안동】 제29회 안동예술제가 이달 26일부터 6월 4일까지 열흘 간 안동시 웅부공원 특설무대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및 세계물포럼기념센터에서 열린다.24일 시에 따르면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예총안동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 예술인들의 뜨거운 예술혼으로 빚어낸 수준 높은 공연과 작품들이 펼쳐진다.우선, 26일 오후 6시 안동 웅부공원 특설무대에서 한국연예예술인협회안동지부가 주관한 전야제 공연이 펼쳐진다.개막식이 열리는 27일 저녁 6시에는 `토요일은 밤이 좋아`와 `안동역` 노래에 맞춰 시민 모두가 함께 흥겹고 쉬운 반복적인 동작으로 `플래시몹`을 연출해 예술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이어 지역문화예술발전 유공 예술인 시상(안동예술인상, 공로상, 신인상)을 가진 후 축사 등을 대폭 축소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어우러지는 축제로 진행된다.개막식 후 축하 공연으로 모던필라테스 공연과 여성복지회관 라인댄스팀 공연, 안동대학교 댄스연합 공연, 안동시 새마을합창단 공연, 안동MBC어린이합창단 공연, K-Line Dance시범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28일에는 음악협회의 `앙상블의 밤`, 29일 안동예총의 `마술쇼`, 30일 무용협회의 `춤…초록의 울림`, 연극협회의 `대황은 죽기를 거부했다`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전시행사로는 `아름다운 봄날 詩의 향기와 함께` 시화전, 제75회 안동미술협회전, 제32회 정기회원 사진전 등이 이달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갤러리에서 개최된다.부대행사에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안동청년회의소가 주관하는 끼·꿈·멋 댄스페스티벌이 웅부공원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또 향토 시인인 조영일 시인의 `사월이후` 시비 제막식이 31일 오후 5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앞 시비공원에서 진행된다.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예술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과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화합하고 소통하는 예술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5-25

2030 안동 도시기본계획 확정

【안동】 안동시가 경북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추진해온 `2030년 안동 도시기본계획`이 경북도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안동시의 2030년 도시기본계획은 도시미래상과 장기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법정단위 최상위 계획으로 도내에서는 최초다.확정된 주요 내용을 보면 안동시 계획인구는 도청신도시 계획인구 10만명(안동시 4만5천명, 예천군 5만5천명)과 사회적 증가인구 1만7천여명을 포함해 총 28만명으로 설정됐다.또 기존 개발된 시가화 용지는 2.604㎢가 늘어난 22.798㎢, 앞으로 도시성장에 따른 개발수요에 대비한 시가화 예정용지는 11.876㎢ 줄어든 22.841㎢, 보전용지는 1천480.856㎢로 확정됐다.도시의 공간구조는 원도심의 기능회복을 위한 1도심(동지역) 및 도청이전 신도시 광역행정중심의 1부심, 5지역거점(풍산, 북후, 도산, 길안, 일직)으로 설정해 도·농간, 원도심과 신도시 간 균형발전을 고려했다.교통계획에서는 도청신도시와 연계한 광역교통망도 확충하고, 동서5축 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철도의 도청신도시 연계 계획과 도심 통과 교통량 분산을 위한 방사·환상형 순환체계로 구상했다.또 도청신도시와 원도심간 직결노선 등을 계획해 지역 내 연계를 한층 더 강화했다.도시공원은 현재의 46개를 65개로 늘리고 1인당 도시공원 면적을 26.6㎡까지 확보하도록 했다.유원지는 기존 안동문화관광단지 확장계획을 수립해 늘어나는 관광수요에 대비하는 한편, 체류형 복합관광단지로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이번에 승인된 `2030 안동 도시기본계획`은 이달 중 안동시청 홈페이지 등에 공고해 일반인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안동시 관계자는 “2030년 안동 도시기본계획 승인으로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변경을 포함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 안동문화관광단지 확장 등 지역현안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5-23

“올해도 찾아온 쇠제비갈매기 이젠 안동의 명물 될 겁니다”

“저기 하얀 새떼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네요. 이젠 안동의 명물이 될 겁니다.” 지난 19일 오후 안동댐이 축조된 선착장에서 뱃길로 10여분 거리. 호수 가장자리에 솟은 작은 모래섬(물이 빠지면 생기는 산봉우리) 주위를 고배율 망원경으로 관찰하던 안동시청 한 공무원은 이렇게 말했다.섬 주위로 수십 마리씩 “삐빅, 삐빅” 소리를 내며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는 주인공은 까만 정수리에 노란 부리, 하얀 몸통에 회색날개를 지닌 쇠제비갈매기였다.이 새들이 처음 발견된 시기는 2013년 5월 중순께, 당시 안동호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들의 `하얀색의 제비가 무리 지어 날아다닌다`는 목격담이 소문을 탔다.안동호를 서식지로 삼은 쇠제비갈매기의 개체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경북대 조류생태환경연구소가 이 섬을 조사한 결과, 2013년 50여개였던 둥지는 2014년 60여개, 2015년엔 80여개로 늘었다. 둥지 1개당 암수 2마리를 가정하면 150여마리. 여기에 부화된 새끼들까지 포함하면 300여마리 이상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안동시는 이 새들의 서식지 보호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새로운 관광지 개발 차원에서다. 시는 새들의 번식기인 5~7월까지 관공선을 동원해 서식지 주변에 선박 접근을 막고 있다. 기존 모래섬의 둥지 분포가 포화상태가 되자 2년 전엔 서식지 확장을 위해 근처 또 다른 섬 정상에 강모래를 채워 인공모래톱을 만들기도 했다.올해는 쇠제비갈매기의 생태 환경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시설도 보강됐다. 시는 지난달 말 예산 5천만원을 들여 쇠제비갈매기 서식지 주변에 태양열 전지로 운영되는 이동식 CCTV와 인근 산봉우리엔 고배율 망원경도 설치했다.우병식 안동시 도시건설국장은 “내륙에선 보기 드문 새들의 생태 영상자료를 과정별로 편집해 학계 및 관광객에게 제공하고 철새 도래지를 관찰할 수 있도록 전망대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낙동강 하구선 사라진 쇠제비갈매기도요목 갈매깃과 여름철새(4~7월)인 쇠제비갈매기는 일본, 호주, 유럽 등 우리나라를 제외한 전 세계적으로 지정한 멸종위기종(種)이다. 바닷가나 강 하구의 모래 위에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는 특성상, 천적이나 환경 변화에 취약해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학계에선 해변생태 환경 변화를 알아볼 수 있는 척도나 깃대종으로 쇠제비갈매기를 꼽는다. 국내 최대 서식지는 부산 낙동강 하구의 삼각주(三角洲)가 전국 80%를 차지한다. 그런데 이곳 쇠제비갈매기의 개체수는 해마다 급감하다가 최근엔 거의 사라졌다고 한다.부산발전연구원이 2003~2015년까지 낙동강 하구에서 쇠제비갈매기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2011년까지 연간 2천~7천여마리가 관찰되다가 2012년부터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다. 2014~2015년엔 200여 마리만 관찰됐다. 알 숫자도 크게 줄었다. 낙동강 하구에서 4천~5천개씩 관찰되던 알은 2014년에 600여개로 줄다가 2015년엔 신자도 부근서 1개만 발견됐다.쇠제비갈매기는 최근 안동호 외에도 경기도 시화호에서도 수백마리씩 발견되고 있다. 안동/손병현기자

2017-05-22

화합·단결 `안동시민 체육 대축전`

【안동】 제57회 안동시민체육대회가 19~20일 이틀간 안동시민운동장 및 종목별 경기장에서 개최된다.`비상하는 안동의 힘! 신명나는 화합체전!`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제57회 안동시민체육대회는 안동시와 안동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안동시체육회가 주관한다. 안동시민 화합과 단결의 장이 될 이번 대회는 전국 최초로 29개 종목으로 개최되는 사실상 종합체전의 성격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대회 첫 날인 19일에는 도내에서 유일한 학생체전이 열린다. 학생체전은 학생인구 감소와 투자 부족으로 해마다 축소되고 있는 지역체육의 풀뿌리를 다지기 위해 안동시민체전과 함께 개최하고 있다.경기는 초등부 2부 21개교, 중등부 3부 10개교, 고등부 2부 11개교가 참가해 학교의 명예를 걸고 종합우승을 향한 열띤 경쟁을 벌인다. 본격적인 대회는 20일 오전 7시 안동시 학가산 국사봉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의 성화채화로 시작한다.특히, 지난해와 달리 성화를 시내 전역에서 차량으로 봉송되며, 주자봉송은 시민운동장 내 1개 구간으로 축소해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이어 시민체전 하이라이트인 개회식이 진행된다. 육군 제50사단 군악대를 선두로 읍·면·동 선수단의 특색 있는 입장식이 대회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이어 성화가 점화되면 직장대항, 읍·면·동 대항 각종 경기가 진행되고 기관단체장, 향우회원, 어르신, 장애단체 등이 참여하는 번외경기도 함께 치러진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5-19

안동병원, 4년연속 대장암 치료 `1등급` 영예

【안동】 안동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대장암 적정성 평가`에서 4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지난 17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심평원은 최근 2015년도 원발성 대장암(대장에서 기원한 악성 종양)을 수술한 252기관 중 종합점수 산출기준을 충족한 134개 의료기관을 평가해 발표했다.그 결과 안동병원 등 119개(88.9%) 기관이 1등급을 받았으며, 이로써 안동병원은 2012년부터 4년 연속 1등급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대장암은 암 사망률 4위를 차지하는 등 사회적 관심이 높은 진료 영역이다.심평원은 대장암 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난 2011년부터 대장암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대장암 병기는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1~4기로 구분된다.이번 평가 결과 종양이 국소림프절을 침범한 3기 때 발견된 환자가 36.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조기발견을 위한 내시경 검진 등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가대상의 특징을 보면 성별로는 남성(59.2%)이 여성(40.8%) 보다 1.5배 많았고, 연령층은 50~70대가 전체의 79.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대장암 적정성 평가는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정밀검사 여부, 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최소한의 임파절 절제 여부, 수술 후 항암제 투여 여부 등 총 21개 지표에 대해 평가했다.심평원은 각 평가지표를 취합한 종합점수를 산출해 국민이 알기 쉽게 의료기관을 5등급으로 구분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5-19

`도청신도시 조기 활성화` 머리 맞댄다

도청 신도시의 조기 활성화와 동서균형발전 방안 등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안동서 열린다. 19일 오후 2시 안동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도청 신도시 조기 활성화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경북도와 안동시, 예천군이 주최하고 신도청지역 상생발전포럼, 안동상공회의소 등이 공동 주관한다.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은 도청이전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되새겨 보고, 향후 도청신도시 조기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이를 통해 안동시는 신도시 인구증가 전략 마련은 물론 신도시의 조기활성화와 동서균형발전 및 국가개발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조상필 광주전남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장, 조봉운 충남연구원 지역도시연구부 연구위원이 `도청신도시 조기활성화 방안-인구증가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한다. 이영식·도기욱 경북도의회의원, 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도청센터장, 배성길 도청신도시본부 총괄지원과장 등은 패널로 참석해 도청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한 열띤 토론을 펼친다.신현수 신도청지역 상생발전포럼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신도시 조기 활성화 방안 마련은 물론 경북도청 신도시가 대한민국의 지리·경제적 중심지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5-18

권영세 안동시장, 글로벌 인성교육 `으뜸`

【안동】 권영세 안동시장이 지난 12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글로벌 리더 대상` 시상식에서 인성교육 부문 대상을 받았다.산업통상자원부, 대한상공회의소, 동반성장위원회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글로벌리더 대상은 국가경제 발전과 신규고용창출, 창조적 경제활동으로 글로벌 경제환경 개척에 힘써온 기업체 및 기관 대표자를 해마다 선정한다.올해 `대한민국 글로벌 리더`에는 권영세 안동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유종복 인천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등 자치단체장과 BANK OF HOPE 회장, 피죤 회장 등 기업체 대표들이 포함됐다.권영세 시장은 경북도청의 성공적 이전과 함께 활발한 국제교류로 안동문화의 세계화를 이뤘고, 백신 산업 육성 등을 통한 미래 먹거리 사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인성교육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이뤄낸 것이 글러벌 리더로 선정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권 시장의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인성교육은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지난 한 해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10만5천명을 비롯해 한국국학진흥원, 경북독립운동기념관, 병산서원과 화천서원 등에서 13만명이 넘는 정신문화 전도사를 양성해 냈다. 또 2014년부터 해마다 한 차례씩 세계 석학들을 초청해 `21세기 인문가치 포럼`을 열어 황폐해지고 있는 정신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7-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