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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북선비아카데미포럼` 내일 안동서

【안동】 배려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대안을 모색하는 `경북선비아카데미포럼`이 안동에서 열린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오는 14일 책임과 봉사정신이 희박해져가는 시대 속 `선비의 배려정신`이라는 주제로 `경북선비아카데미포럼`를 연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김시업 실학박물관장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총 4개의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이치억 성신여대 교수의 `고전(古典)에서의 인(仁)의 의미` 발표를 비롯해 김호 경인교대 교수는 `역사적 사건에서 인의 사례`를 통해 조선시대 명의 허준의 삶을 재조명한다.이종호 안동대 교수는 `문학 속에서 형상화 된 인`이라는 제목으로 발표에 나서 광뢰(廣瀨) 이야순(李野淳)의 문학작품 속 인의 의미를 살펴본다.또 이철승 조선대 교수가 `현대 사회에서 인(仁)은 어떻게 실천되어야 할까?`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현사회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한다.이밖에 김형수·이상호(국학진흥원), 정우락(경북대), 정상봉(건국대)이 토론자로 참여한다.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과거 선비들이 살았던 삶의 흔적을 오늘 우리가 어떻게 계승해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이다”고 말했다./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5-08-13

안동서 광복 70주년 다채로운 행사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년관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삶을 스토리텔링화한 다양한 공연작품을 소개하는 특별행사를 마련했다.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독립운동유공자(경북 2천80명, 안동 353명)를 배출한 경북 지역민들에게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의 삶을 스토링텔링화한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고 4일 밝혔다.먼저 오는 8일 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는 오후 4시, 7시30분 2회에 걸쳐 석주 이상룡 선생 일가와 안동지역의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다룬 `아! 석주 이상룡` 연극이 공연된다.이 연극은 지난 2010년 안동독립운동 스토리텔링 공모전의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단심가를 원작으로 (사)한국연극협회 안동시지부에서 극화해 제작한 것이다.또 경북도가 지원하고 대구 로얄오페라단에서 제작한 `민족의 딸, 아내, 그리고 어머니`로 일컬어지는 지역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 김락 여사의 삶을 오페라로 재조명한 창작오페라 `김락`이 공연된다.이 공연은 광복절 당일 15일에 재공연된다.오페라 공연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오후 1시30분과 5시30분 2회에 걸쳐 열린다.1910년 8월29일 경술국치일 시기를 맞춰 29일 오후 2시부터 독립군가부르기 합창경연대회도 안동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도내 순수 아마추어합창단들이 경연할 이번 행사는 안동을 비롯한 경산, 영주, 예천, 봉화, 청송 등 10개팀이 참여한다.기념관 측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거나 불러볼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것을 감안해 이번 기회를 통해 경술국치 나라 잃은 치욕의 그날을 역사적 의미로 새겨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 김희곤 관장은 “다양한 광복 70주년의 특별행사를 통해 도민과 특히 한국독립운동의 성지인 안동의 지역민, 청소년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라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안동/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5-08-05

안동 놋다리밟기 특별공연 내일 안동댐서

【안동】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7호 안동놋다리밟기와 안동제비원성주풀이 완창이 안동댐 개목나루에서 특별 공연된다.안동놋다리밟기보존회는 내달 1일 여름 휴가철을 맞은 관광객들에게 안동의 문화를 알리고 시민들에게 한 발짝 다가서기 위해 특별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공연은 징소리와 함께 동부와 서부의 시연자들이 무대로 들어오고 `둥둥데미` 노래에 맞춰 공민왕이 포로가 되는 것을 형상화한 실감기가 시작된다.또 고려 공민왕과 노국공주가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오던 중 안동부 서쪽 송야천을 건너도록 부녀자들이 허리를 굽혀 인교를 만들었던 모습인 실풀기와 대문놀이, 꼬리따기, 웅굴놋다리 등도 선뵌다.이날 공연에는 안동놋다리밟기보존회 김경희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3명의 조교, 20여명의 이수자 및 전수자와 80여명의 일반회원이 참여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내달 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안동제비원성주풀이 완창이 공연된다.성주풀이는 중부 지방에서 전승되는 성주신의 내력을 노래한 서사무가로 전국 곳곳에서 전승돼 오는 전통 민요이다.특히 각지에서 불리는 성주풀이 중 `성주의 본향이 경상도 안동 땅 제비원`이라는 구절이 반드시 들어갈 정도로 안동제비원은 민속 문화의 성지이자 성주풀이의 본고장이다.이날 공연은 성주풀이완창 이외에 성주풀이풍물단의 지신밟기와 풍물한마당, 안동제비원성주풀이 창작곡, 대금연주, 색소폰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될 예정이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5-07-31

세시풍습 `유두절` 하회마을서 재연

【안동】무더운 여름철 세시풍습인 `유두절`이 하회마을에서 재연된다.(사)안동하회마을보존회는 오는 30일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맑은 물로 머리를 감고 밀국수를 먹으며 더위를 이겨내고자 했던 민족 고유의 세시풍습인 유두절(流頭節)을 재연한다고 밝혔다.유두(流頭)는 24절기 중 12번째로 신라 때부터 전승된 민족 고유의 세시풍습으로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줄임말이다.동쪽에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다는 뜻으로 부정한 것을 제거하고 몸과 마음을 정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때 동쪽에서 흐르는 물에 몸을 씻는 것은 동방이 청(靑)을 상징하며 양기가 왕성한 방향이라는 믿음 때문이다.이 절기에는 처녀들이 맑은 시내나 산간폭포에서 머리를 감고 가슴을 씻은 뒤 밀국수나 수박 등 과일 화채를 먹으며 서늘하게 하루를 지냈다. 이를 유두잔치라 칭하며 이를 통해 여름 질병을 물리치고 더위를 피할 수 있었다고 믿었다.사)안동하회마을보존회 관계자는 “이제는 잊혀져버린 풍습이지만 유두풍속을 재현해 세계유산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민족고유의 멋과 풍류를 널리 알리고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5-07-30

SK케미칼, 세포배양 독감백신개발 기념 `사랑의 벼농사`

【안동】 SK케미칼이 안동시와 함께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개발된 세포배양방식의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출하를 기념하기 위해 `사랑의 벼농사` 활동을 펼친다.SK케미칼은 23일 신기술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고 바이오산업의 메카 안동 이미지를 널리 홍보하고자 풍산읍 안교리 9천900㎡ 규모 농지에 유색벼를 경작하고 수확물인 쌀 전량을 안동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한다고 밝혔다.SK케미칼은 유색벼 경작 농지에 스카이셀플루를 상징하는 주사기 모양과 바이오산업 중심 안동을 색깔로 형상화한 벼를 재배하고 오는 10월 수확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SK케미칼과 안동시는 정창진 안동부시장과 이홍균 SK케미칼 안동공장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업무 협약식을 개최하고 향후 공고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SK케미칼 관계자는 “친환경적 세포배양백신인 스카이셀플루를 널리 알리고 개발에 따른 성과를 사회와 나누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과 사회 복지에 이바지하는 백신 대표 기업으로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스카이셀플루 = 계란과 항생제가 필요 없이 세포배양방식의 독감 백신이다. 제조에서 접종까지 6개월이 소요되던 기존 유정란 백신의 기간을 1/3로 줄였고 계란 알레르기가 있거나 항생제에 민감한 사람에게도 투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생후 6개월 이상 18세 미만의 소아·청소년 대상으로는 세계 최초의 세포배양 독감백신이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5-07-24

안동 `풋굿축제`를 아시나요

【안동】 농촌의 7월은 농부들에게 잠시나마 여유롭다. 한 해 농사 대부분 끝내고 결실을 기다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음력 7월 초·중순 해마다 마을단위로 날을 잡아 잔치를 여는 `호미씻이`가 있었다.경북지역에서는 호미씻이를 `풋구`라고 해서 농부들이 논매기를 마치고 마을 주민들이 각종 음식을 차려놓고 민속놀이 등 친목과 화합을 다지던 세시 풍속을 즐겼다.한 때 안동에서도 70년대 후반 이 풍습이 사라졌지만 지난 2004년부터 안동풋굿축제 보존회가 복원해 해마다 재현하고 있다.미풍양속과 조상들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서다.이제 풋굿축제는 세대 간, 도농 간 소통이 단절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문화 세대 소통 공간의 장이 되고 있다.안동풋굿축제 보존회는 24일 오전 와룡면 와룡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안동풋굿축제`를 개최한다.이 축제는 지난 2004년 군자마을이 대한민국 제1호 문화·역사마을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보존회는 이날 오전 10시 풍년놀이 한마당을 시작으로 와룡 지역 30개 마을 주민들이 풋굿먹기, 제기차기, 새끼꼬기, 투호놀이, 면민 노래자랑, 어울한마당 등을 하며 풍년을 기원한다.부대행사로 농특산물 할인 판매, 일일찻집, 전통음식 시식행사, 떡메치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코너 등도 마련했다.권기식 안동풋굿축제 보존회장은 “이번 안동풋굿축제를 통해 메르스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세대 간의 소통과 시민화합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5-07-24

52년 세월의 맛 어디 비할까

【안동】 오래 전부터 안동역 맞은편에는 한우갈비 골목이 형성돼 있었다. 이집, 저집 골목 안을 돌다보면 여러 갈빗집 가운데 `구서울갈비` 라는 곳이 있다. 곁 보기에는 허름한 것 같아도 일단 들어가 보면 뭔가 범상치 않은 곳이다.우선 사방 벽면을 가득 메운 액자가 눈에 들어온다. 주현미, 문희옥, 태진아, 김수희, 박상규, 김혜선, 한혜진….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나 탤런트 등 연예인들과 이 집 주인이 포즈를 취한 사진이 즐비하다. 맛있다는 내용에다 사인도 함께.“어서 오시소. 먼저 생갈비 적당히 드신 후에 양념갈비를 뜯으면 소갈비 잘 드셨다고 할 수 있지요”손님을 맞이한 서원림(88) 할머니의 인상이 어디서 뵌 듯 푸근하다. 첫 손님만큼은 손수 챙겨 주신단다. 올해로 52년째 이곳을 지킨 서 할머니의 소갈비 역사는 1950년대 초 서울에서 남편을 여의고 자녀 4명을 거느린 채 안동에 정착하면서 비롯됐다. 그때 나이 30대 중반이었지만 억척같이 일했다. 종업원들 가운데 일부는 맛 기술을 전수받아 유사한 점포를 차렸어도 손님은 끊이질 않을 정도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그렇게 하나, 둘 생긴 소갈비 전문점은 이젠 15곳이나 됐다. 안동시가 임의로 만든 갈비촌이 아니라 서 할머니 점포를 중심으로 안동스타일의 `소갈비 타운`이 저절로 생긴 것이다.이 집의 메뉴는 마늘을 살짝 가미한 생갈비와 양념갈비 두 종류뿐이다. 200g에 2만2천원으로 대도시에 비하면 가격도 싸다.생갈비에 들어가는 소스는 간장, 마늘, 설탕을 넣고 센 불에 2시간 정도 달여 미리 만들어둔다. 손님의 주문이 들어오면 뼈를 발라 이 소스와 다진 마늘에 참기름을 뿌려 손으로 무쳐 바로 내간다. 발라낸 뼈와 뼈에 붙은 일부 살은 손님이 갈비를 구워먹는 동안 갈비찜으로 탄생된다.양념갈비는 미리 만들어 둔 것이 아니라 즉석에서 손수 무쳐낸다. 이 갈비를 숯불화로에 석쇠를 얹어 노릇노릇 구우면 인공적인 단맛이 적고 육질이 부드럽다. 마늘이 들어간 것이 이곳 양념갈비의 특징. 씹을 때마다 양념 맛이 갈빗살 고유의 풍미 맛과 조화를 이룬다.향토색 짙은 찬류도 눈길을 끈다. 신선한 배추속, 미나리, 미역냉국, 부추생절이, 단호박 등이다. 된장찌개도 일품이다. 소갈비뼈에다 갈빗살에서 발라낸 일부 고기, 우거지 등을 넣은 된장찌개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부드럽게 혀에 감기는 우거지와 구수한 된장이 조화롭기 그지없는 맛이다.갈비로 적당히 배를 채우고 나면 갈비찜도 완성된다. 갈비찜은 감자, 양념소스, 고춧가루를 넣고 찐 후 각종 채소와 마늘을 넣고 한 번 더 쪄낸다. 뼈에 붙은 살과 감자에 밴 양념 맛이 좋아 마무리 식사용 밥반찬으로 먹기에 그만이다.“저희 집은 오히려 외지 손님이 더 많이 찾아요. 손님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당일 오후부터 서원림 할머니가 손수 만든 갈비 맛을 볼 수 있다. 안동시 운흥동 음식의길 14. (054)857-5981./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5-07-23

안동 서애·학봉기념관 예산 통과

【안동】 속보 = 안동시민들의 반발 등 부정적 여론으로 예산 확보가 불투명했던 200억원대 서애·학봉 인물기념관 사업본지 10일자 8면 등 보도·임란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이 결국 의회를 통과했다. 안동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일 임란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비 5억원(국·도비 비율에 따른 시 부담금)을 시민들의 반대여론 등으로 삭감했지만 다음날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에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이 수정동의안을 제출해 본회의에 상정했다.이영자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수정동의안에는 새누리당 소속 권광택·권남희·권기익·김성진·권기탁·김대일 의원이 서명했다.이 의원은 수정동의안을 통해 “지난 6대 의회가 이미 예산안을 통과시켰고 법적 효력은 없지만 안동시와 서애·학봉 문중 운영비 부담 업무협약이나 사업축소계획 수립 등의 노력을 보여 시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승인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반면 사업에 반대하는 김은한·김수현 의원 등은 “임란역사문화공원 운영비를 문중이 부담한다는 법적 효력을 확인할 길이 없는데다 시민들 몰래 진행한 지난 의회의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는 모습도 선진의회”라고 반박했다.결국 이 두 안건은 전체의원 무기명 전자투표에 붙여져 사업에 찬성하는 수정동의안이 12표, 사업에 반대하는 예결위 삭감안이 6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도비 예산에 시비 부담금 배정이 확정되면서 1년여간 불투명했던 임란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 추진이 확실시 됐다.이날 시민단체들은 안동시의회 본회의장 밖에서 수정동의안에 서명한 7명 의원 실명을 공개하면서 임란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 반대시위를 벌이기도 했다.◇`안동충의역사체험장`도 특정문중 개입 또 다른 논란앞서 임란역사문화공원과 비슷한 성격으로 수십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완공을 앞둔`안동충의역사체험장` 역시 특정 문중이 개입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총 35억원의 예산으로 안동시 임동면 4천817㎡ 부지에 조성 중인 이 체험장은 안동지역 임란 의병장 재조명 등을 위해 건립된다.강당, 사당, 동·서재(역사체험실) 등을 갖추고 지하, 지상 각 1층 연면적 약 617㎡ 규모로 건립될 이곳 역시 특정 문중과 관련된 사업으로 뒤늦게 알려졌다.안동시가 이 체험장 민간위탁 공모를 준비 중이지만 `운영비 일체를 지원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 사실상 이를 감당할 곳이 해당 문중 밖에 없어 임란역사문화공원과 함께 특정 문중 특혜시비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특히 임란역사문화공원과 안동충의역사체험장 건립 배경에 특정 문중들과 관련된 정치인 등 유명 인사 이름들이 거론되면서 `선심성 사업`으로 전락했다는 여론이 분분하다.시민 최모(45)씨는 “동시대 비슷한 성격의 인물기념관을 각 문중별로 수백억 원의 혈세를 투입해 건립하려는 것을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긴 어렵다”면서 “임진왜란 극복에 힘쓴 의병장 따로, 고관대작들 따로 기념관을 지어주는 것이야 말로 전형적인 전시행정에다 혈세 낭비”라고 지적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5-07-22

예미정 `이순당` 상량식 개최

【안동】 예미정 안동종가음식체험관 이순당(耳順堂) 상량식이 지난 20일 안동시 정상동 공사장 현지에서 열렸다.체험관 마지막 부속 건물을 올릴 이순당 상량식에는 김준한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장과 윤병진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사무총장, 김동표 하회세계탈박물관장, 김춘택 하회별신굿탈놀이 예능보유자 등 주로 지역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안동종가음식체험관 준공을 알리는 이번 상량식은 지난 2013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체험관 한옥 공사를 이끌어 온 최경우(문화재지정 제1194호) 대목장과 한옥 전문 목수를 비롯해 공사현장 근로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였다.이날 행사장에서 향토서예가인 장종규씨는 즉석 퍼포먼스를 통해 `안동종가음식 명품화를 위해 집을 지었다`라는 상량문을 남겨 자리를 더욱 빛냈다.국비와 지방비 등 5억원을 지원받고 자부담 4억원을 들여 신축 중인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은 내달 하순 부속건물인 상설시연장과 전시장, 다례 체험장 등을 마련해 내달 하순 개관될 예정이다.조상과 손님을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봉제사접빈객(奉祭祀接賓客)의 음식문화가 살아있는 안동지방은 한식분야 중 특히 종가음식이 문중마다 독특한 내림음식으로 전해지면서 전국 미식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예미정 조일호 대표는 “종가음식 산업화를 통해 안동 향토음식을 명품화 하고 한식의 세계화를 더 앞당기는데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5-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