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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농업기술센터 새술 `초아라` 개발

“약초로 빚어 몸에 좋습니다” 【안동】 안동지역에서 생산되는 쌀과 지황, 하수오, 오가피 등의 약초를 원료로 빚은 특산명주가 새롭게 출시돼 애주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안동시농업기술센터(소장 금차용)는 몸에 좋은 약초를 혼합해 쌀로 빚은 술 `초아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초아라`는 전국 재배면적 70%를 차지하고 있는 안동산약과 안동쌀을 주원료로 지황, 오가피 등 몸에 좋은 10여 가지의 약초를 혼합해 제조됐다.은은한 약초향이 일품인 알콜도수 25%의 `초아라`는 약초의 초(草)와 증류주의 어원인 아라기의 `아라`를 합성해 만든 이름이라고 했다. 약초로 술을 빚어 몸에 좋으니까 `좋아라(초아라)`라는 의미도 함께 담았다.이 술은 농업기술센터와 명인주 안동소주와 공동으로 빚었다.국가지정 명인 제6호인 안동소주 박재서 대표는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최우수상, 좋은 술 품평회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안동농업기술센터 김순섭 약용작물 담당은 “한식 세계화에 맞게 새로 개발된 이 술을 지역의 대표 명주로 만들기 위해 홍보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술 생산량이 증가하면 안동지역의 쌀과 약초의 소비도 덩달아 늘어나 지역 농가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0-14

안동대 국어교육과 신설

【안동】 국립 안동대학교에 국어교육과가 처음으로 신설됐다. 그동안 경북도청 및 교육청의 안동 이전에 따라 각종 교원연수, 교과연구회 등 도청 소재지의 국립 사범대학으로서의 위상 제고를 위해 국어교육과의 설치가 절실했었다.9일 안동대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안동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의 신설 확정을 통보받아 오는 12월에 있을 정시 모집부터 국어교육과 신입생 선발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 총 15명의 입학정원으로 신설된 국어육과는 향후 4명의 전임교원을 확보할 계획으로 이 학과 졸업 시 중등학교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장기적인 교사 수급 전망에 따라 교사 모집인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의 개정으로 주요교과인 국어, 영어, 수학 과목 교사는 수요가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947년 안동사범학교로 출발한 안동대학교는 1965년 안동교육대학으로 전환해 약 2만 명의 초등교사를 배출했다. 또 1980년에 영어교육과, 수학교육과 2개 학과 설치를 통해 중등교사 양성기관으로 탈바꿈했고, 윤리교육과, 정보과학교육과, 정보전자공학교육과, 기계교육과, 교육공학과 등 현재 7개 학과의 사범대학으로 발전했다. 안동대는 교원양성기관 평가와 교원임용시험 합격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1학년도 국공립 사범대 임용고시 합격률이 25.7%로 전국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0-10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세계화 `성공`

2년연속 100만명 돌파… 외국인 관광객 4만명 넘어 【안동】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만명을 넘었다.올해 페스티벌은 지난달 30일 개막해 9일까지 열흘 동안 탈춤축제장과 하회마을 등에서 열렸다.9일 오전까지 집계된 전제 방문객 수는 107만명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을 4만1천여명이다.안동시는 이번 축제로 인한 경제유발 및 생산효과가 9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최대 관람인원 2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제장 안의 탈춤공연장은 매일 매진됐고 주말에는 현장 티켓 구입이 불가능해 공연 관람을 하지 못한 관광객도 많았다.특히 4만명이 훌쩍 넘는 외국인들이 방문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또 중국CCTV, 우즈베키스탄 국영TV, 미국NTD, 호주Seven TV 등 외국 언론의 취재 열기도 대단했다.세계유산 하회마을에도 하루 최고 2만4천명이 넘는 사람이 방문했다. 개천절인 지난 3일에는 연휴 특수로 도산서원·민속박물관 등 안동의 주요관광지와 안동찜닭 골목에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 기간 내내 안동시내 숙박업소 200개소, 전통한옥 숙박지인 고택 70여 개소 및 국학문화회관 61실도 모두 동났다.이스라엘·인도·대만 등 외국 공연단도 올해 탈춤축제에서 관람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나 퓨전 공연 등 창작탈춤으로 공연 내내 활기를 뛰었고, 축제장 경연무대에서 열린 세계탈놀이경연대회에도 72단체 및 개인 62팀이 참가해 축제에 활력을 보탰다.축제 기간 동안 외국축제조직위원회와 상호 문화교류를 위한 협약도 잇따라 체결하면서 안동탈춤축제의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는 발판도 마련됐다.1988년 시작돼 이스라엘에서 단일 무용축제로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카미엘 댄스페스티벌`과 지난 2일 상호교류 협약을 맺었고, 우즈베키스탄 문화부에서 주관, 매년 60여 개국이 참여하는 `사마르칸트 국제음악축제`와도 상호 문화교류 위한 협약도 체결해 중동과 중앙아시아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10-10

명주그물 던져 어영차~ 누치 후리기 구경하세요

6~8일 안동 눌어 천렵 시연회 【안동】 `낙동강 모래 여울의 왕자`로 불리는 `누치`를 아시나요` 눌어(訥漁)라고도 일컬는 이 민물고기를 전통방식으로 잡아내는 천렵(川獵) 시연회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안동시내 낙동강변에서 열린다.낙동강 누치잡이 강촌마을 풍물보존회(회장 김명호 도의원)가 준비한 `전통 명주그물 누치 후리기` 천렵 시연 행사는 낙동강변 옛 나루터 등 강촌 마을의 전형적인 전통 풍물을 재연ㅏ는 안동지방 민속행사로 명주실로 짠 그물을 이용해 모래여울에서 누치를 직접 후려내는 강 어부들의 옛 전통 천렵방식 그대로 재현된다.6일 오전 11시 개막식이 끝나면 곧바로 삼베옷과 모시옷 차림의 강 어부 40여명이 벌이는 누치잡이가 시작된다. 장정 여럿이 모여 누치가 걸려 든 그물을 당기는 모습과 걸린 누치를 그물에서 빼 내는 과정에서 어른 팔뚝만한 대형 누치를 현장에서 잡아내는 것을 시작으로 그 막이 오른다.풍물패의 흥겨운 가락 속에 진행되는 이 행사는 낙동강 반변천 합수지역(안동 용상4주공아파트 앞) 낙동강 여울에서 펼쳐진다.사발에 구멍 뚫은 흰 천을 씌우고 고무줄을 동여매 물고기를 유인해 잡는 추억의 `피라미 사발무지`와 싸릿대로 엮은 통발로 물고기를 덮어서 잡는 `동사리 통발치기`도 선보인다.또 투망 던지기와 물속 돌을 떡매로 쳐 고기를 잡는 `꺽지바윗돌 떡매치기`, 파리처럼 생긴 가짜 미끼낚시를 줄에 총총 매달아 피라미를 잡는 `여울살 줄낚시`에다 해질 무렵에는 `반두그물 횃불치기`로 이어지는 등 옛 강 어부들의 다양한 전통 물고기잡이 방식을 그대로 엿볼 수 있다.이밖에 누치 떼를 풀어 놓은 물웅덩이도 마련돼 관광객들이 반두그물을 이용해 직접 누치잡이 체험도 할 수 있다.잡은 누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20여개의 갖가지 만장이 내걸리고 무명 천막과 삼베 차양이 드리워진 강변 행사장에는 강촌마을 아낙네들이 나와 대형 가마솥을 걸어 두고 갓 잡은 누치로 매운탕을 푸짐하게 끓여 낸다.시원한 강바람을 벗삼아 안동 잉어찜과 모래무지 조림, 쏘가리모닥불 구이 등 낙동강 최상류계 안동지방의 강촌 토속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이날 끓여 낸 가마솥 누치 매운탕은 행사 참여자는 물론, 참여한 관광객 전원에게 점심으로 무료 제공한다.안동지방 일원의 맑은 강과 하천의 청정 수질을 자랑하고 더불어 지역에서 잡히는 민물고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여름 장마철 전통 우의인 도롱이와 삿갓도 선보이며, 매일 오후 4시부터는 `모래여울 투망 던지기` 경연대회도 열려 투망을 가장 멀리 던지고 가장 넓게 펴는 사람에게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권두현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4대강사업의 발원지이기도 한 안동 낙동강 본류 현장에서 대형 누치를 직접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강 어부들의 전통 물고기잡이 풍물은 우리 강이 살아 있음을 역동적으로 보여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개최 배경을 밝혔다./권광순기자

2011-10-05

의료관광지로 뜨는 유교 성지

해외 의학전문기자 안동병원서 1박2일 체험 【안동】 안동병원에 의료체험을 위해 해외 의학전문기자들이 몰렸다.29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Itar-Tass)을 비롯한 해외언론 의학전문 기자단이 안동병원을 방문해 1박 2일간 의료관광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취재했다.사진기자단은 지난 28일 안동병원의 건강증진센터, 암센터, 산후센터, 신생아센터를 취재하고 Angiography, 128채널 MDCT, PET CT 등 첨단장비를 둘러봤다.특히 Angiography를 이용한 인터벤션 시술에 높은 관심을 이들은 용상안동병원에서 한방의료 체험를 한 후 지역관광을 하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을 했다.러시아 국영통신사인 이타르타스 의학부 구젤(Gusel UlumbekovaI)편집장은 “건강검진을 하면서 휴식과 관광을 할 수 있고 게스트하우스는 매우 품격 높으면서도 동서양 의료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또한 베이징뉴스 의학부 판보(Pan bo)기자는 “산후센터와 신생아센터 시설이 매우 훌륭하고 특히 산후조리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중국의 산모들이 매우 부러워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이번 프레스투어는 한국국제의료협회(KIMA)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인접국가의 유력언론사를 초청했으며 러시아 Itar-Tass(이타르타스) 등 4개국에서 6명의 의학전문 및 일반기자가 참여했다.이번 행사는 한국국제의료협회가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인접국가 기자단을 유치한 것으로 지역에선 안동병원을 비롯해 전남 원광대병원과 부산 부민병원 등 4곳이 선정됐다./권광순기자

2011-09-30

경북 16개 박물관 안동서 교육유물 전시회

【안동】 조선시대 지역에서 이뤄졌던 교육의 모습 등 교육관련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 28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대구한의대 박물관을 비롯해 대구대 중앙박물관, 영남대 박물관, 안동대 박물관 등 경북 16개 박물관이 손을 잡고 안동시립민속박물관 2층에 마련된 특별전시실에서 전시회를 연다.경북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 `하늘천따지`라는 주제로 무료로 전시하는 이번 특별전은 야외 부스를 마련해 내달 9일까지 체험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그때 그시절 옷 입어보기`, 민속품 만져보기 등 다양한 시대 체험장 및 포토존이 마련돼 눈으로 보고 오감으로 느끼는 근대 생활 체험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를 위해 각 박물관들은 각기 소장하고 있는 교육과 관련된 유물과 사진 자료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전시에는 200여점의 교육 관련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아 조선시대 초등교육, 중등교육, 고등교육 등의 과정에 따라 책거리, 문자 등의 회화작품과 글쓰기를 할 수 있는 분첩, 문방사우, 맹자, 논어, 오륜행실도 등의 다양한 유물들을 주제별로 전시하고 있다.전시준비위원장 대구한의대 김은하 박물관장은 “`하늘천따지` 제목처럼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우리지역에서 이뤄졌던 교육의 참모습을 찾아 떠나는 유익한 시간여행이 될 것”이라며 어른들이나 아이들에게 학교·학원에서의 공부만이 아니라 야외에서 직접 유물을 보고 만들어보는 체험을 통해 오늘, 우리가 무엇을 잊고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9-29

캠퍼스낭만 상징 대학가요제 안동대서 본선 무대 갖는다

【안동】 캠퍼스의 낭만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한 대학가요제가 안동에서 열린다. 25일 안동대에 따르면 올해로 35회를 맞이하는 `MBC 대학가요제`가 오는 11월24일 국립 안동대학교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날 무대에는 3차에 걸쳐 예선을 통과한 팀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대학가요제 참가신청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며, 10월 25일까지 총 3차례의 예선을 치른다. 1차는 UCC, 음원 심사, 2차는 관련 프로듀서 심사단의 공개심사를 거쳐 대중음악 전문가로 구성된 최종 공개심사로 MBC여의도 공개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예선을 통과한 12~13개 팀(예정)은 11월 24일 대망의 본선을 통해 안동대 솔뫼문화관에서 치르게 된다. 본선은 전국 생방송으로 150분간 진행, 본선 진출 팀의 공연과 시상 및 인기가수들의 특별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1977년 처음 시작된 MBC 대학가요제는 지난 35년간 심수봉, 배철수, 신해철, 노사연, 유열, 015B, 전람회, EX 등 실력파 가수들을 배출했다. 특히 이 가요제를 통해 오디션 열풍 등 명랑한 대학풍토 조성과 건전가요 발굴을 통해 실력 있는 예비 음악인들을 위한 경연 기회를 주는 등 대중음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MBC 대학가요제는 93년까지는 캠퍼스가 아닌 체육관 등에서 열렸지만 94년 고려대를 시작으로 서울대, 연세대 등 매년 가을마다 대학 캠퍼스 내 특설무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돼 왔다.상세한 문의는 대외협력과(054-820-7104)로 하면 된다./권광순기자

2011-09-27

안동 간고등어 중국 식탁에도 오른다

中 연변 회사와 협약 용정에 가공공장 설립키로 【안동】 (주)안동간고등어가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는 등 13억 중국인 식탁에 안동간고등어가 연내에 오를 전망이다. 안동간고등어(대표 조일호)는 지난 23일 중국 연변에 소재한 연변왕달실업유한공사 용정공장에서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양해각서는 향후 한-중 양측이 합작사업으로 설립할 안동간고등어 용정 가공공장 건립 등 제반 업무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한다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이번 체결된 양해각서는 안동간고등어와 중국 왕달무역 간에 간고등어 사업 동반자로서의 상호 협력관계를 체결하는 동시에 연내에 길림성을 중심으로 간고등어 시제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판매시장 확대에 돌입한다는 내용이 중요 골자다.특히 용정 합작공장에서 시제품 생산을 위해 안동간고등어측은 고등어 가공기술과 홍보기법, 한국디자인 사용 또는 응용권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양측은 앞으로 합작공장에 대한 전담 직원을 선발, 선발된 전담직원의 한-중 상호교류 근무를 통해 구체적인 업무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안동간고등어 조일호 대표는 “세계 최대의 가공생선 시장으로 손색이 없는 중국시장에서 이번 체결을 계기로 앞으로 판매촉진과 관련산업 육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9-27

안동 특산물 우수성 美 LA서도 통했다

한인축제서 85만 달러 수출계약 성과 【안동】 안동시가 미국 현지시간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한인축제에서 참가, 안동의 농·특산품 판촉활동에 나서 현지에서 85만 달러 수출계약 성과를 거두면서 미국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주요성과로 북안동농협 마가공품이 미국 서부지역 겔러리아마켓에 50만달러 수출했고, 동부지역 겔러리아마켓에도 20만 달러를 계약하는 등 총 7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이 성사됐다. 또 제비원 전통식품에서도 15만달러를 계약했다.반면 안동고추의 경우 국내 고추가격 상승으로 남품단가가 상승해 365개 체인점을 가진 LA트레이드죠스마켓과 즉시 계약을 성사시키지는 못했지만 안동고추의 품질을 인정받아 계속 협상키로 했다.안동 농·특산품 우수성도 입증돼 어느정도 판매실적도 올렸다.판매촉진행사 삼일째인 23일 오전까지 안동 농·특산품 생산업체인 동심코칠리와 천지영농에서 이곳 한인축제장에서 7천600달러 상당의 물품을 판매했다.한인축제장에 마련된 한국의 미소 하회탈 만들기 체험 부스에는 한인뿐만 아니라 미국 현지인까지 몰리면서 탈 만들기 체험을 경험했고, 하회탈 탁본 뜨기 체험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몰렸다.현지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의 역할도 한몫 했다. 권 시장은 미국 LA시장 공략을 위해 짧은 기간이지만 최소일정으로 강행군을 펼쳤다.또 LA농수산물유통회사 관계자를 만나 LA현지 언론을 통해 안동 농특산품 우수성을 홍보했다. 또 LA시의회를 방문해 의원 15명을 대상으로 안동문화와 안동농특산품을 소개했고 LA현지 로컬마트를 찾아 안동사과 판매실태 등 농수산물유통회사 KOAN과 수출시장 확대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권 시장은 “이번 한인축제를 계기로 안동 농특산물 우수성을 알렸고 미국시장 수출 MOU체결은 물론 현지 수출계약 성사 등 많은 성과를 올린 만큼 이제 LA를 교두보로 꾸준히 미국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2011-09-26

가을맞아 생활체육대회 봇물 터진다

【안동】안동에서 동호인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가을맞이 생활체육대회가 잇따라 치뤄진다. 22일 안동시생활체육회는 게이트볼, 테니스, 축구, 배드민턴, 그라운드골프 등 각종 생활체육대회를 종목별로 개최한다고 밝혔다.먼저 오전 10시 안동시게이트볼연합회(회장 최상민) 주관, 낙동강변 생활체육공원에서 `제12회 안동시장기 생활체육 게이트볼대회`가 23일 개최된다.2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예선은 조별 링크전으로 본선은 토너먼트로 진행, 1경기당 30분으로 다득점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결정한다.또 23~25일에는 안동시테니스연합회(회장 임춘동) 주관하는`제10회 안동하회탈배 전국동호인 테니스 대회`가 안동시민테니스구장과 보조구장에서 개최된다.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대회는 신인부, 여자부, 오픈부로 구분해 예선 리그를 통해 조별 1·2위팀을 가리고 본선에서 승자진출권(토너먼트)을 겨뤄 우승팀을 최종 결정한다.주말에는 생활체육 축구대회도 열린다. 안동시축구연합회(회장 김광한)에서 주관, `제14회 안동시장기 생활체육 축구대회`가 오는 24일, 25일 양일간 시민운동장과 보조구장에서 개최된다.42개 팀 1천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로 방식으로 전·후반 각각 25분에 휴식 10분으로 진행된다. 무승부의 경우 준결승까지는 승부차기, 결승전의 경우 전·후반 각 10분 연장전을 갖고 최종 승부차기로 결정한다.휴일인 25일에는 안동시배드민턴연합회(회장 권오성)에서 주관하는`제21회 안동시장기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가 안동체육관에서 개최된다.400여 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예선리그와 본선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연령별 20대~70대까지 등급별로 나눠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으로 진행된다.다음주에는 골프대회도 잇따라 개최된다. 안동시그라운드골프엽합회(회장 김태식)에서 주관하는 `안동시장기 생활체육 그라운드골프대회`가 27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다.3개 시·군 13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대회는 표준코스 8홀 3라운드 24홀에 의한 성적으로 진행되며 최저타순으로 개인전의 등위와 단체전 등위를 결정하게 된다.이어 29일에는 안동시골프연합회(회장 전길영)에서 주관하는 `안동시장배 생활체육 골프대회`가 안동탑블리스CC에서 개최된다. 40개팀 160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대회는 개인전, 단체전으로 구분해 개인전은 18홀 신페리오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고 동점일 경우 카운트 백 방식으로 순위를 최종 결정한다. 단체전은 18홀 스트록 4명중 최저 타수 3명의 점수를 합계로 순위를 결정한다.안동시생활체육회 심용훈 사무국장은 “동호인의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생활체육이 성공적인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시민들이 각종 대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9-23

간고등어로 차린 진수성찬 맛보러 오세요

【안동】 재래시장에서 처음 펼쳐지는 안동간고등어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2일간 안동시 태화동 `서부시장` 일원에서 신명의 막이 오른다. `밤샘축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침체한 재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안동시와 서부시장 상인회, 안동간고등어협회가 주최하고 서부시장안동간고등어축제 추진위원회와 미래문화재단이 주관했다.`대를 이어오는 우리의 맛, 삶의 문화가 되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로 소통하는 축제, 함께 즐기며 화합하는 축제, 서부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는 축제로 꾸며진다.개막에 앞서 진행될 `안동간고등어 육로운송 재현`행사에서 50년 간잽이 이동삼 명인이 고등어를 가득 실은 소달구지를 이끌고 앞장서면 만장꾼들과 지게꾼, 봇짐꾼들이 그 뒤를 따른다. 여명의 강구항을 떠나 황장재 넘어 해질녘 임동의 챗거리장터에 이르렀던 간고등어 운송 풍속을 보여준다.운송행렬과 함께 흥겨운 길놀이를 펼친 태화동 풍물패의 지신밟기, 대북 퍼포먼스와 안동간고등어 전통염장시연을 시작으로 안동간고등어요리경연대회가 열리고 전통혼례식이 시연된다.해질무렵 저녁부터는 이명주 초대가수를 비롯해 각 읍·면·동 참가자들의 노래자랑대회와 좌판식 안동간고등어 숯불구이 마당이 열리고, 막걸리 노점 카니발, 안동한우와 삼겹살 구이마당이 푸짐하게 펼쳐진다. 또 서부시장 일원 어느 식당에서든 구이, 조림, 찜 등 안동간고등어 요리를 실컷 맛볼 수 있다.행사기간 중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안동흑마, 참마보리빵, 안동간고등어 등 지역 특산품 즉석경매장도 열린다. 이 기간 중 열리는 서부시장 테마관, 안동간고등어요리 전시관과 안동간고등어 이야기관, 안동한지 전시관, 각설이 상설공연장은 모두 포토존으로 손색이 없다고 주최측의 설명이다.김대일(안동시의회 의원·45) 서부시장 안동간고등어축제 추진위원장은 “이번 행사로 인해 재래시장이 활성화돼 시장상인들이 신명나게 일하고 매출도 올리는 부자시장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민의 화합의 장, 전국에서 찾아오는 손꼽히는 가을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2011-09-22

안동 곳곳에 활기 펄펄

전국 최대 백신공장천연가스 발전소 추진 【안동】 안동 곳곳이 활기에 넘쳐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백신공장, 천연가스 발전소 건립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경북바이오산업단지내에는 지난 6월 SK케미칼이 추진하고 있는 국내 최대 백신생산 공장 기공식이 있었고 현재 투자희망업체를 포함할 경우 분양율이 70%에 이르는 등 최근 투자분위기를 장래 수요와 감안하면 2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도 추가 확장해야 할 정도로 안동 발전의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또 낙동강 살리기 선도사업으로 추진된 안동2지구하천정비사업도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경북발전의 신 성장거점으로 발돋움할 경북도청이전 신도시의 경우도 금년 하반기 경북도청 신청사 건축물의 착공을 시작으로 2014년 6월 이전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2012년 공급을 목표로 한 도시가스 LNG 대체공급사업과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도 순조롭게 추진돼 안동시가 신 도청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 착착 진행되면서 신규 아파트 건설도 늘어나고 있는 등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권영세 안동시장사진은 “동서 6축고속도로 건설과 중앙선 복선전철화로 안동은 1시간 20분대에 수도권 진출이 가능한데다, 경북도청 이전과 맞물려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추가 확장과 안동문화 관광단지도 활성화시켜 기반이 튼튼한 안동경제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특히 조직개편을 통해 교육도시 안동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평생교육과를 신설한 권 시장은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 체육관광과도 만들었다.안동경제의 근간이자 영세상인들의 생활터전인 안동의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시장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중앙신시장에 206면 규모, 안동찜닭 골목에 58면 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했고 기존 도심중앙인 문화의 거리에는 실개천조성 등 도심활성화사업은 물론 철도관광, 고택체험객 등 안동을 찾는 관광객들이 전통시장과 연계될 수 있도록 관광상품도 활성화시키고 있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1-09-16

빗물 새던 안동향교, 공간 부족 농업인회관 고치고 늘려 새둥지 만든다

【안동】 몇년째 지붕에서 빗물이 새던 안동향교의 보수공사가 본격 추진되고, 안동시농업인회관 증축공사도 이뤄질 수 있게 됐다.14일 김광림 의원(안동)에 따르면 지난 7일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7억을 교부받아 안동향교 보수공사에 2억, 안동시농업인회관 증축공사에 5억을 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고려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안동향교는 1567년(명종 22년) 안동시 명륜동에 중건되었다가 한국전쟁 당시 소실돼 1986년 현재의 위치에 다시 세워졌다.중건된 지 25년째인 안동향교는 최근 몇 년간 지붕에서 빗물이 새는 등 보수공사가 시급했으나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탓에 예산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방치돼 왔다.이를 안타깝게 여기던 지역 유림에서 김 의원에게 예산지원을 요청, 이번에 특별교부세를 통해 보수를 할 수 있게 된 것.안동시 수상동에 위치한 안동시농업인회관도 특교세 5억과 시비 2억5천만원을 포함 전체 7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현재의 건물 옆에 별동으로 증축하게 된다.새로 증축될 농업인회관은 2층 180평 규모의 건물로 각층 90평이다.지난 2002년에 건축된 농업인회관은 안동시 농업인단체가 입주해 사용하면서 각종 농업인 관련 행사나 회의장으로 사용돼 왔다.그러나 규모가 작아 전체 16개 농업인단체 중 9개 단체만 입주했을 뿐 나머지 7개 단체는 별다른 사무실 공간도 없이 활동을 해왔다.본격적인 향교보수공사와 농업인회관 증축공사는 16일부터 열릴 안동시 제2회 추경예산 편성이 끝나는 대로 시작될 예정이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9-15

효자소 `이러` 잃은 안동 정봉원 옹에 온정 손길 줄이어

정봉원 할아버지 돕기 온정 모금 참여자 명단 【안동】 속보= 작년 11월말 구제역으로 살처분된 효자 소 `이러`를 잃고 9개월이 지나도록 충격과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한 안동시 북후면 종실마을 정봉원(87) 할아버지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본지 9일자 1면 보도이 이어지고 있다.본지 보도가 나 간 이후 안동지역 각계에서 정봉원씨 돕기에 나서 총 518만6천을 모았다.일소를 구입하는데 450만원, 사료 값 등으로 지출하고 남은 돈 38만6000원은 13일 안동간고등어 간잽이 이동삼 명인이 정 할아버지를 직접 찾아 전달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정봉원 할아버지 돕기 온정 모금 참여자 명단△안동시청 최종원 부시장 외 직원일동 146만원 (주)안동간고등어 간잽이 이동삼 100만원 △이성호 안동경찰서장 외 직원일동 32만원 △강보영 안동병원 이사장 30만원 △신현수 안동의료원장 30만원 △여재욱 K-water안동권관리단장 20만원 △안동시의회 20만원 △서보동 안동보호관찰소장 10만원 △백남명 안동소방서장 10만원 △조석탑 안동저전농요보존회장 10만원 △안동시민교회 김철한 목사 10만원 △권기을 안동교육장 5만원 △안동대 박혜란 5만원 △강남초등 유성현·유예은 5만6천원 △강남초등 권지은 5만원 △류상익 5만원 △배금련 5만원 △황금순 5만원 △이재랑 3만원 △김용민 3만원 △권오석 2만원 △권용숙 2만원 △조정연 2만원 △피재윤 1만원 △용상초 김지원 1만원 △권달우 1만원 △김성년 1만원 △김시균 1만원 △최봉근 1만원 △전은영 1만원 △정철우 1만원 △양경자 1만원 △차종학 1만원 △김복경 1만원 △박은종 1만원 △나두식 1만원 △여명신 1만원 △박정희 1만원 △신정환 1만원 △유지희 1만원 △김덕근 1만원 △문경숙 1만원 △김인숙 1만원 △김미영 1만원 △정용남 1만원 △이경순 1만원 △노순화 1만원 △조정희 1만원 △조여순 1만원 △김분선 1만원 △김정희 1만원△노금향 1만원 △심정연 1만원 △김덕순 1만원 △이영희 1만원 △손경자 1만원 △김예자 1만원 △서정준 1만원 △최희순 1만원 △권순미 1만원 △이성학 1만원 △이용운 1만원 △임정숙 1만원 △박정수 1만원 △유성우 1만원 △김석환 1만원

2011-09-14

선천성 심장질환 수술없이 치료한다

안동병원 혈관조영기 이용 지역최초 성공 【안동】 선천성 심장질환도 수술하지 않고 심도자 시술로 치료하게 됐다.안동병원 심장혈관센터가 지역 최초로 선천성 심장질환의 일종인 심방중격결손 환자를 혈관조영촬영기(Angiography)를 이용한 중재적 시술로 치료했다.평소 호흡곤란과 청색증을 동반한 심장질활을 앓고 있던 오경수(49·영주시)씨는 심방중격결손을 판정받고 7일 안동병원 심장혈관센터에서 성공적인 시술을 받았다.이 병원 심장혈관센터 김건영 박사는 “최근에는 수술하지 않고 피부절개 없이 다리 정맥을 통해 심도자를 넣고 그 안으로 심방중격 결손을 막아주는 장치를 심장 내부로까지 운반해 결손을 막는 방법으로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심방중격결손은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의 벽(심방중격)에 구멍이 생겨 혈류가 새는 기형으로 신생아 100명당 4~5명에서 발견된다. 대부분 결손(구멍)이 줄어들지만 일부환자의 경우 결손이 오히려 커져 심잡읍, 호흡곤란, 잦은 상기도 감염, 청색증 증상을 보이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전적 치료방법은 개흉술(가슴을 열고 수술)로 결손을 교정했었지만 최근에는 심방중격결손 폐쇄술(중재적 시술)로 치료하는 경향이다.치료방법은 경식도 심음파를 식도내에 안정적으로 위치시킨 후 다리혈관에 가는 도관을 삽입해 치료한다. 수술하지 않기 때문에 입원기간이 단축되고 합병증 감소 등 환자의 신체적부담이 적고 의료보험 적용으로 환자의 비용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1-09-09

월 15만원 못버는 주차관리 어르신

안동 노상주차장 운영허술 노인들에 덤터기 씌워 【안동】 안동시 시설관리공단이 시행하는 공영주차관리가 제기능을 못한 채 `오락가락`하고 있다.지난해 5월, 생계가 막막한 기존 노상유료주차장 개인 관리자들을 배제하고 직영으로 전환해 물의(본지 2010년 5월16일자 9면 보도)를 빚은 안동시 시설관리공단.당시 공단측은 공영유료주차장을 운영 중인 개인 관리자들의 주차서비스 개선을 위한다는 직영명분을 내세웠지만, 계약해지 통보만으로 아무런 대책도 없는 장애인, 노인 등 사회 약자들은 갈 곳을 잃어 원성이 자자했다.그랬던 공단이 올 2월부터 슬그머니 입찰이나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수익성이 전혀 없는 곳에 노인들을 배치해 돈벌이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지난 1일 도심 외곽지역 안동시 동문로 일대 한적한 노상유료주차장.1993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18년 동안 전 가족의 생계를 유지했던 이필희(68) 할머니의 일터였다. 이 할머니는 갑작스런 계약 만료 통보를 받고 쫓겨났다.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그 할머니는 이 마을 저 마을을 돌며 품삯 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던 그곳에 최근 30도가 웃도는 늦더위에도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비지땀 흘리는 여든 가까운 노인이 지키고 있다. 이재교(79) 할아버지다.할아버지는 공단으로부터 수의계약을 통해 올 3월부터 이곳에서 주차장 관리를 하며 어렵사리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이날 온종일 번 돈은 고작 8천500원.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7시까지 땀 흘린 대가다.그렇다고 모두 할아버지 수입의 전부가 아니다. 이미 납부한 낙찰금액, 세금, 보험료 등 총 180여만 원을 제하고 나면 결국 한 달 평균 12~14만 원을 벌어들이는 사업가인 셈이다.공단규정에 따라 추석, 구정 외 휴일도 없는 그곳에서 할아버지는 겨우 주차장 10면을 관리한다. 거동도 불편한데다 100여m나 되는 주차장 양끝을 오가기가 불편해 요금을 떼이기 일쑤다.요금도 요금이지만 할아버지는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는 주차장 맞은편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 자리는 주차장 전체 관리에 적절한 양방향 대각선으로 잘 보이는 곳이기 때문이다.이러한 할아버지의 딱한 사정에 인근 주민들도 애써 그만두라고 종용해 보지만 모두 허사였다. 수년 전 부인과 사별한데다 아들까지 실직하는 바람에 용돈 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란다.사정이 이러하자 최근에는 할아버지를 상대로 속이는 사람들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제는 이웃 지영이네가, 오늘은 병철이네 아저씨가 할아버지에게 거짓 주차비를 주고 있다. 그들은 주차도 안했으면서 수 일전 요금을 안내고 갔다며 거짓으로 돈을 주는 것이다.이 사실을 전혀 모르는 할아버지는 “사람들이 모두들 얼마나 양심이 바른지 일주일 전의 요금부터 3일 전 요금까지 양심껏 자진납부를 하니 분명히 좋은 세상인 게지요”라며 흐뭇해하신다.최근에는 늦더위에 지친 할아버지를 도우려 하는 이웃 할머니까지 생겨났다. 혹시나 더위에 쓰러질까 봐 수시로 수박냉채에 시원한 얼음 식혜도 나르는 이웃도 생겨났다. 할아버지가 어쩌다 몸이 아파 결근을 할 때는 무슨 일 있을까 오히려 주민들이 걱정한다.김모(53·여)씨는 “지난해에는 생계가 막막한 주차장 위탁 할머니를 일방통보로 내쫓더니 지금 와서야 수익성이 전혀 없는 곳에 돈을 받고 유상으로 전환한 이유가 뭐냐” 며 “당국이 연로한 노인을 앞세워 돈벌이에만 급급한 것 같다” 며 안타까워했다.안동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문제의 구간이 수익성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나이 제한도 없는데다 극구 말렸지만 노인 스스로가 하고 싶다고 해서 준 것 뿐이다”고 해명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1-09-07

하회마을 석면 검출 대비 만반의 준비

【안동】 안동 하회마을과 서울대공원에서 1급 발암 물질인 석면 검출 사태와 관련, 안동시가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이와 관련된 부서가 분주하다.안동시는 지난달 5일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제기한 하회마을 석면 검출과 관련해 같은달 24일 환경부 추천기관인 한국환경공단에 시료 분석 의뢰를 요청, 시험성적서 등 분석결과물을 오는 30일 제출받는다고 밝혔다.시는 시료 분석 결과에 따라 유해성 판정이 나오면 문제가 제기된 사문석을 전체적으로 제거 조치하기로 했다. 유해성과 여부와 관련없이 6일부터 세계문화유산 표지석 앞, 탈춤전수관 앞 및 관광안내소 옆 등지에 일반 자갈로 교체할 예정이다.안동시청 관계자는 “시료 분석 결과에 대해 환경부 및 문화재청과 유해성 여부 질의 등 협의를 추진 중이지만 현재 법령 테두리 내에서는 사문석(골재)에 대한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에 석면이 함유된 사문석(골재)이 깔려 있다는 것만으로 관광객의 감소를 가져 올 수 있으므로 문제의 골재를 모두 제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후속 조치로 내년부터 (주)신립광업, 풍산자원 광산 등 이 일대 주변지역 대기·수질·토양에 대한 정밀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권광순기자

2011-09-06

10대부터 60대까지 `장군아 멍군아`

【안동】 민속장기와 e스포츠가 만나 안동에서 세대별 예선전을 펼친다. 안동시는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제4회 안동하회탈 e스포츠 한마당` 민속장기 종목 예선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학생부와 일반부 총7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학생부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고, 일반부는 20대, 30대, 40대, 50대이상 4개 부문으로 나누어 각각 진행된다.이 대회는 지난달 15일부터 26일까지 넷마블 장기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을 완료, 온라인 예선에 총 1천964명이 참가할 예정이다.이번 온라인 예선에서는 7개 부문에서 각각 32명씩 본선 참가자를 선발한다. 각 부문에서는 전국단위 16명과 안동시 지역 참가자 16명씩 총 32명을 선발하게 된다. 예선을 통해 선발된 본선 진출자들은 내달 7일부터 8일까지 총상금 700만원을 놓고, 세대별 대전을 펼치게 된다. 7일 당일에는 학생부 본선 및 결선이, 10월 8일에는 일반부 본선 및 결선이 진행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전통 민속놀이인 `장기`를 e스포츠에 접목해 펼치는 이번 대회가 세대별 교감을 이루고,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문화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국제e스포츠연맹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IeSF 2011 월드 챔피언십`과 함께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안동문화예술의전당과 안동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권광순기자

2011-09-05

`안동흑마` 해외시장 진출 러시

예로부터 마(산약)는 `산삼의 효능`에 비견될 정도로 효능이 널리 알려져 왔다. `허로(虛勞)와 신을 보하고 오장을 튼튼하게, 기력을 돋우고 근육과 뼈를 강하게 하며, 위장을 잘 다스려 설사를 멎게 한다`고 동의보감에 기록돼 있다.마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생리활성 물질과 소화기능을 촉진하는 전분, 아밀로스, 콜린, 사포닌,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끈적끈적한 성분인 `뮤신`은 단백질의 흡수를 도울 뿐 아니라 위궤양을 방지해준다.마의 전국 최대 주산지는 안동이다.안동 마는 이미 100여 년 전부터 안동 북부지역에서 재배해 온 약용작물로서 전국 마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2005년 농산물로는 최초로 `안동마(산약)특구`로 지정받았다. 안동마가 유명한 것은 적당한 기후와 사양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뿌리가 길고 굵으며 육질이 단단해 생산성 및 저장성이 뛰어나다.이러한 안동마를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숙성 가공해 효능을 높여 특허기술로 만든 것이 안동흑마다.안동흑마의 대표적인 특징은 항산화 활성이 기존 마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면서 면역증진 효능 및 소화흡수율을 높이는 것.이 흑마를 개발한 장본인이 (주)비티라이프 조병태 대표이사다. 그는 농업회사법인을 만들어 올해부터 계약재배를 물론 직접 마를 재배하고 있다.조 대표는 “지역 농·특산물에 관심을 두고 있던 차에 마 가공식품이 분말에 한정된 점, 기존 마의 갈아먹는 불편함 해소를 위해 새로운 가공식품을 만들어 보겠다는 차원에서 안동흑마를 개발하게 됐다” 며 “안동흑마의 안정적인 판로개척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했다.이어 “안동흑마를 활용한 다양한 건강식품을 개발하고, 나아가 건강식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건강식품 전문회사를 만들겠다” 며 야심찬 계획을 제시했다.그는 안동마를 가공해 만든 `안동흑마 분말`과 `안동흑마 농축액`에 출시한데 이어 올해 초 `안동흑마차`를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올 7월 `안동시지정특산품`으로 인증 받은 안동흑마는 브랜드의 고급화, 자연 친화적 건강식품을 추구해 고품질, 차별화 전략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는 물론 미국 식품의약국(FDA) 식품시설등록 마치고 지난 5월 미국으로 첫 수출 길에 올랐다. 현재 중국수출을 비롯해 오는 9월말 베트남 진출을 준비 중이다.안동흑마는 대구백화점, 롯데월드, 농협, G마켓, 롯데몰 등은 물론 국내 대표 친환경 유기농 전문점인 `초록마을` 전국 260개 매장에 납품돼 농축액(50ml×30포) 7만8천원, 안동흑마 분말(10g×60포) 5만8천원, 안동흑마 분말(10g×30포) 3만원, 안동흑마차(1.2g×25티백) 5천원으로 판매되고 있다.문의 및 택배주문은 인터넷(www.hukma.co.kr)과 전화 (054)821-1007로 하면 된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1-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