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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추석선물로는 안동특산물이 `안성맞춤`

【안동】 우리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1만~5만원대 부담없는 가격, 넉넉하고 풍성한 고향의 정과 어머니의 손맛과 전통, 정성이 깃든 안동지역 농식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지금까지 안동에서 귀경 선물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농식품은 전통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안동소주, 안동산약(마), 안동고춧가루를 꼽을 수 있다. 여기에 김치와 된장, 안동국화차, 참마보리빵, 버버리찰떡, 상황버섯 등의 가공품도 매출이 급등하면서 인기가 만만찮다.우리 쌀로 빚은 안동소주는 전통의 향과 맛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추석과 설 명절을 전후한 판매량이 연간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최근 매출량이 크게 오르고 있다.참살이 시대로 접어들면서 건강식품도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 전국 산약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산약(마)을 원료로 서안동농협에서 생산되고 있는 소포장 생마와 북안동농협의 마분말, 액상차 등이 추석 선물용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참마보리빵과 버버리 찰떡도 1만원에서 2만원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인기를 더하고 있다.매콤하고 감미로운 맛이 뛰어난 청결고추가루인 안동고추가루와 이 고춧가루를 사용해 만든 정갈하고 맛깔스런 김치(서안동농협풍산김치, 학가산마깍두기김치), 지역에서 생산되는 콩만을 사용한 재래된장(남안동농협, 제비원전통식품), 국내산 참깨로 만든 남안동농협과 안동시온재단의 참기름 등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안동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황버섯을 이용해 만든 건강식품인 상황버섯과 상황홍삼진액, 액상명 등도 7만원에서 15만원대의 비교적 고가 제품이면서도 하루 30건 이상의 주문이 들어오는 등 꾸준한 상승세다. 천지영농의 산양삼 선물세트도 4만원에서 최고 350만원(산양삼 고) 대까지 생산되고 있는 가운데, 10만원대를 전후한 오가피와 더덕즙 세트들이 건강보조 식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안동의 특산물은 전자쇼핑몰인 사이버 안동장터 www.andongjang.com를 이용하면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안동시청 유통특작과(054-840-6271)로 문의하면 된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9-20

안동간고등어로 침체된 전통시장 `기 살린다`

【안동】 “이제 안동 삶의 문화가 되어버린 안동간고등어. 그 고등어가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립니다”제2회 안동간고등어축제가 오는 21~22일 양일간 안동 태화동 서부시장 일원에서 그 신명의 막이 오른다.안동시와 서부시장상인회, 안동간고등어협회가 주최하고 안동간고등어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안동간고등어와 화합하는 축제, 서부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개막에 앞서 식전행사로 `안동간고등어 육로운송 재현`이 있다.안동간고등어 50년 간잽이 이동삼 명인이 고등어상자를 가득 실은 소달구지를 이끌고 앞장서면 만장꾼들과 지게꾼, 봇짐꾼들이 그 뒤를 따르며 여명의 강구항을 떠나 황장재, 가랫재를 넘어 해질녘 임동의 챗거리장터에 이르렀던 그 옛날 간고등어 운송 풍속을 그대로 재연하게 된다.운송행렬에 이어 안동간고등어 전통염장 시연을 시작으로 안동간고등어 시식회와 뮤지컬 공연이 이어진다.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이어지는 노래자랑대회에서는 인기가수 현철 등 축하공연으로 한껏 분위기를 띄우고 각 읍, 면, 동 참가자들의 노래자랑 열기로 대회는 절정에 달하게 된다.이틀간의 행사에는 그동안 안동탈춤페스티벌에서 인기를 모은 도로변 좌판식 안동간고등어 숯불구이 마당이 열리고, 또 막걸리 노점 카니발, 안동한우와 삼겹살 구이마당이 푸짐하게 펼쳐진다. 물론 전통서부시장 일원 어느 식당에서든지 안동간고등어 구이, 조림, 찜 등 안동간고등어 요리를 실컷 맛볼 수 있다.축제기간 중 열리는 서부시장 테마관, 안동간고등어요리전시관과 안동간고등어홍보관, 전통염장시연관, 각설이상설공연장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포토존으로도 손색이 없다.김대일(46·안동시의원) 서부시장 축제추진위원장은 “서부시장과 안동간고등어가 만나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게 됐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우리 삶의 한부분인 전통시장 활성화는 물론이고 지역 특산품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09-19

안동대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첫 졸업생 취업률 100%

【안동】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해도 힘겨운 취업현실 속에서 학생들이 졸업만 하면 서로 모셔가려는 배움터가 있다. 바로 안동대학교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이하 문산원)이 그곳이다. 최근 문산원을 졸업한 석사학위 취득자 전원이 취업했다.2010년 3월에 개원하고 지난 8월 첫 졸업생 11명을 배출한 문산원. 이 가운데 졸업생 3명은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에 최종 합격했고, 안동예술의 전당과 세계유교문화재단에 각각 1명씩 근무 중이다.또 서울지역 문화산업 전문업체인 시공테크, 웅진, 다인조형공사, 미래세움 등에서도 5명이 잇따라 취업했으며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도 1명이 취업됐다.비결이 뭘까. 우리나라의 신 성장 동력산업인 문화산업의 현장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는 문산원은 문화산업에 대한 이론과 현장실무 교육을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특히 정규 수업과정 외 중국 상해 엑스포, 홍콩 라이선싱 쇼 등 해외 현장답사를 통해 학생들의 안목을 키운 것도 주효했다. 또 전통문화산업 육성진흥방안, 지역스토리텔러 양성과정, 융합형 콘텐츠 교육프로그램 등의 프로젝트들을 교수들과 직접 수행하면서 학생들에게 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실무경험 체험 등을 꼽을 수 있다.안동대 문산원 이효걸 원장은 “스토리텔링, 전통복식콘텐츠, 축제공연, 공간스토리텔링, 문화마케팅 등의 융합적인 전공체제로 운영하고 교육방식이 문화산업 현장에서 꼭 필요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시스템이 중요한 것 같다. 앞으로 글로벌시대에 적합한 창의적인 문화산업 전문가를 배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고 했다./권광순기자gskwon@kbmaeil.com

2012-09-19

프리미엄브랜드 `대상` 뽑혀

【안동·울진·영덕】 2012년 여성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브랜드 대상에 경북 시군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프리미엄브랜드 대상 운영위원회 주관으로 18일 오전 10시 서울 노보텔 엠베서더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안동산약(마)과 안동한우가 농·특산물브랜드부문, 울진군이 생태관광도시 부문, 영덕대게가 특산물브랜드부문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안동사과는 특별상을 받았다.프리미엄브랜드대상은 시장발전을 주도해온 기업과 지자체 브랜드를 발굴해 온라인 투표방식을 통해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프리미엄브랜드를 선정하는 것.안동산약(마)은 산약부문에서 55.7%의 좋은 점수를 받았다. 안동산약은 1천300농가에서 8천t을 생산, 전국 재배면적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5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안동한우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연속으로 대상을 수상했고 2009년 오바마 미국대통령 방문시 청와대 만찬에 납품되는 등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울진군은 그동안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을 유도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광수요를 창출한 점을 인정받았다. 2012한국관광대상과 2012한국관광경영대상을 받았고 지난 6월 울진금강소나무숲은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국내외 관광활성화를 위해 서울 코엑스, 부산 벡스코,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한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최우수 부스운영상을 2회나 수상하기도 했다.영덕대게는 올해 4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선정위원회가 주관한`2012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수산물 부문 대상, 5월 `2012 코리아 탑브랜드`지역특산물 부문 대상을 수상해 브랜드 부문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특별상을 받은 안동사과는 브랜드의 생명인 철저한 품질관리와 적극적인 홍보, 최고의 품질확보를 위한 품종갱신 및 농자재 지원을 통한 좋은 품질 생산과 안동사과 엑스포와 안동사과 명성알리기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적극 노력해 왔다. 2010년 지리적표시단체표장등록(특허청)과 지난 2008, 2010, 2011년 프리미엄브랜드 대상을 수상해 이번에 특별상을 수상했다./제2사회부 종합

2012-09-19

안동시, 문화재 화재예방·환경정비 나서

【안동】 안동시는 국가 지정이나 비지정 문화재에 대해 화재 등 문화재를 재난으로부터 효율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재난예방과 주변 환경정비에 나섰다.안동시는 최근 관내 국가 중요목조문화재 하회마을 충효당, 양진당, 임청각, 도산서원, 봉정사, 개목사 등 25곳의 목조문화재에 문화재 재난방재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했다.목조문화재에 연기가 날 경우 소방서와 바로 연계되는 자동화재탐지시설과 CCTV 등이 설치됐다. 또 문화재안전경비인력(33명)으로 상시 순찰도 강화하고 있다.문화재 주변 환경정비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추석과 국제탈춤 페스티벌 등을 앞두고 문화재 환경정비 특별기동반 2개조 4명을 편성해 문화재 주변 진입로 풀베기 및 문화재 안내판 청소 등 환경정비에 나서고 있다.안동시는 세계 역사 도시, 세계유산 도시에 걸맞는 문화재관리시스템을 갖추는 한편, 선조들이 남겨 주신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호를 위해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하는 시민의식 고취운동도 함께 전개한다.안동시 관계자는 “문화재 소유자나 관리자는 문화재 주변 환경정화 활동에 자율적으로 참여해 소중한 문화재를 깨끗하게 보호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2-09-14

안동 전통시장 생기 불어넣는다

【안동】 최근 중소도시까지 대형유통점(SSM)이 진입하며 전통시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안동시가 다시 생기 찾는 전통시장 상권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올해 안동시가 전통시장 살리기에 투입한 예산은 모두 61억2천만원이다.안동 최고의 번화가인 중앙문화의 거리 활성화사업 36억원을 비롯해 구시장 주차장 확장에 8억1천600만원이 투입된다.태화동 서부시장에 공중화장실과 상인회 사무실 건립에 4억원을 들였으며 북문시장 공중화장실 건립과 환경개선에도 4억3천400원을 들여 마무리했으며 면 단위지역인 구담시장에도 장옥개축과 화장실 건립 등 장터 환경개선에 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이밖에 전통시장 시설물 유지보수(1억원)와 중앙신시장 시설현대화 보수, 전통시장 소화기 보급 및 도시가스배관 설치, 전통시장 좌판 설치 등에도 4억2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특히 상인회 측에서도 3無(카드결제시스템·주차장·배달시스템)를 없애고, 상인대학을 통한 자체친절 운동과 정보화 교육 등 노력가미로 전통시장 육성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해 가고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안동 전통시장에서는 우리 어머니와 같은 정이 듬뿍 담기고 관광객에게는 고향 같은 안동 특유의 인심까지 가득 담긴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라며 “이번 추석 장보기는 전통시장에서 준비하는 등 적극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09-13

안동서 `2012 세계청년유림대회` 열려

【안동】 안동시는 지난 8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2012 세계청년유림대회`를 개최했다. 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청년유도회(회장 변동걸)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경북지역 유교문화의 브랜드가치 제고와 문화정체성 확립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인류의 미래, 유교문화에 있다`란 주제로 올해 대회에는 전국의 청년 유림단체와 중국과 일본의 청년 유림, 교수 등 1천여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한·중·일 교수들이 주제 발표를 하는 학술강연으로 시작됐다. 정우락 경북대 교수의 `영남유학의 가치와 미래`라는 주제의 강연과 `미래학으로서 유교문화`라는 주제로 윤천근 안동대 교수의 강연을 비롯해 `근대 일본에 있어서 유교의 위치`란 주제로 미야지마히로시(宮嶋博士) 동경대 명예교수의 강연과 마지막으로 `현대 중국서원의 역할과 기능`이란 주제로 주한민(朱漢民) 호남대학 교수의 강연이 이어졌다.또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유교문화의 관광자원화`라는 주제로 경북북부지역에 산재한 우리의 고유한 전통문화인 유교문화를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에 대해 우리나라 관광정책의 책임자로서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기념행사는 국립국악단의 처용무·한량무·부채춤 등의 국악공연과 유교문화 영상물 상영에 이어 변동걸 안동청년유도회장의 대회사, 이동수 성균관청년유도회장의 격려사, 권영세 안동시장의 환영사,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김광림 국회의원·김근환 안동시의회의장의 축사가 있었다. 특히 이날 의례행사에는 공부자 숭모작헌례(崇慕酌獻禮 임금이 몸소 왕릉이나 영전, 종묘, 문묘 등에 직접 나아가 참배하고 추모의 의례로 잔을 올리는 의식)를 안동청년유도회 의례분과 위원들이 직접 시연에 나서 전통문화 전승 보존에 크게 기여 하는 소중한 기회의 장으로 펼쳐졌다./장유수기자

2012-09-11

안동찜닭,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박차`

▲ 6일 안동시는 안동지역 대표 향토음식인 안동찜닭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권리화 지원사업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특허청에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출원을 완료했다. 사진은 특허청에 출원한 안동찜닭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상표견본. 【안동】 안동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는 6일 오후 2시 안동상공회의소 2층 회의실에서 안동찜닭 상인연합회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찜닭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권리화 지원사업`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안동시와 특허청이 주최하고, 안동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가 주관하는 `안동찜닭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권리화 지원사업`은 안동지역 대표 향토음식인 안동찜닭의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통한 적극적인 보호를 위해 추진하고 있으며 이날 보고회에서는 안동찜닭의 품질 특성 및 자체 품질관리기준, 안동찜닭 브랜드의 유지관리방안에 대한 결과물이 보고됐다.이날 보고서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5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5대 광역시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안동찜닭의 인지도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0.7%가 안동찜닭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응답자의 74%가 향후 안동 방문시 안동찜닭을 먹어보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안동의 전통이미지와 닭을 함께 형상화한 안동찜닭의 상표(좌측 이미지 참조)를 개발해 특허청에 안동찜닭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출원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안동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는 “안동찜닭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권리화 사업을 통해 안동찜닭 브랜드를 한층 더 보호하고 안동찜닭만의 특화된 포장재 디자인을 개발해 상표의 활용성을 높이는 등 안동찜닭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09-07

`안동간고등어` 대륙서도 인기폭발

【안동】 `안동칭화위 쭈이하오(안동간고등어 최고)` 중국 연변에서 지난 1일부터 열린 `2012 제8회 중국 연길 두만강지역 국제투자 무역박람회`에서 안동간고등어가 중국 현지인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5일 (주)안동간고등어에 따르면 한중 합작으로 생산된 안동간고등어 시제품을 `2012 제8회 중국 연길 두만강지역 국제투자 무역박람회` 홍보부스를 통해 첫선을 보였으며 중국 왕달실업과 안동간고등어측은 현지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안동간고등어 고유 상표 아래에다 `안동속동조제청화어(安東速凍調制靑花魚)`라는 중국식 설명을 곁들였다. 속동조제는 급속냉동으로 가공했다는 뜻으로 중국에서는 고등어를 청화어라고 부른다.이번 한중합작으로 생산한 안동간고등어 시제품은 박람회장에서 400g짜리 한손(2마리)에 현지 가격으로 16위안(한화 2천850원)에 날개 돋친 듯 팔리며 이날 하루 2천여손을 판매해 3만2천위안(한화 570만여원)이라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다.특히 이날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연변일보와 흑룡강신문, 요령신문, 연변TV 흑룡강방송 등 현지 언론들이 앞다퉈 취재에 나서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물건을 사려는 인파들까지 겹쳐 온종일 홍보 부스가 북새통을 이뤘다.이날 박람회에 참가한 이동삼(71) 안동간고등어 간잽이 명인은 물건이 달릴 정도로 인기를 끌자 신바람이 나서 온종일 간잽이 시연회를 벌이는 등 감칠맛과 함께 한국 안동간고등어의 우수성과 장점에 대해 열띤 홍보전을 펼쳐 대륙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중국에서도 높은 인지도와 식을 줄 모르는 간잽이 명인 이씨의 인기 덕에 이번 안동간고등어 방문단은 연길 공항에서부터 용정시청 관계자와 현지 문화, 경제계 인사들이 나와 맞이하고 별도로 환영만찬을 열어주는 등 귀빈 대접을 받기도 했다./장유수기자jang7775@kbmaeil.com

2012-09-06

경북의 명품 특산물 > 안동지역 특산품 <

【안동】 참살이 시대로 접어들면서 건강식품이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 경북 북부지역 중심인 안동은 다양한 참살이 농특산품 생산의 중심지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안동지역 특산품들은 1만~3만원대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의 만족을 줄 수 있는 알뜰 선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전통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안동지역 특산품으로 안동한우, 안동간고등어, 안동소주를 꼽고 있다. 또 최근 들어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안동국화차와 안동산약(마), 잡곡세트(친정나들이), 산양삼 세트, 참마보리빵, 상황버섯, 소포장 출시되고 있는 안동사과 등 안동 특산품은 30여 가지에 이르고 있다. 우리 쌀로 빚은 안동소주는 전통의 향과 맛으로 각광을 받으며 인기가 높다. 특히 추석과 설 명절을 전후한 판매량이 연간매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다.안동사과는 전국 최대 사과주산지로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과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 대통령상, 2011 여성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국내 유명 대형유통업체에 추석 선물용으로 지난해보다 30% 확대된 4만9천원 세트가 납품되고 있고, 오는 8일부터 TV홈쇼핑을 통해서도 판매된다.또한 등푸른 생선의 대표주자인 단백질과 지방산이 풍부한 안동간고등어는 1만원대의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어 명절 선물용으로 최고 인기를 누린다. 특히 안동간고등어는 대도시 백화점과 유명쇼핑몰로부터 선물용 주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달부터 업체 생산라인마다 휴일 없이 주문량을 맞추느라 즐거운 비명이다.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생산된 제품들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안동와룡농협에서 참살이 시대에 걸맞게 찰흑미, 기장쌀, 찰현미, 좁쌀, 수수쌀 등 소비자 기호에 맞는 잡곡을 소포장해 3종과 6종 세트로 2만3천원대에서 3만9천원대로 저렴하게 내놓은 `친정나들이`선물세트도 주문이 쇄도한다.와룡 최고의 특산물인 밤고구마도 3㎏, 5㎏, 10㎏들이로 소포장해 `속깊은 고구마`란 브랜드로 9월초부터 판매에 들어갔고 일본 대만 등지에 수출돼 호평을 얻은 단호박(10㎏)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남안동농협에서 생산되는 `i좋은-고춧가루`와 청어람 참기름 세트, 우리땅 우리콩 재래된장도 안동지역 대표 농산물이다. 3만원에서 10만원 대의 선물세트를 출시해 하루 200~300여 건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전국 산약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산약(마)을 원료로 서안동농협에서 생산되고 있는 소포장 생마와 북안동농협의 마분말, 액상차 등이 추석 선물용으로 꾸준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참마보리빵도 1만원에서 2만원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안동지역에서 생산된 상황버섯을 이용해 만든 건강식품인 상황버섯과 상황홍삼진액, 액상명 등은 7만원에서 15만원대의 고가 제품이지만 기능성이 강조되면서 특별한 선물용으로 주목받고 있다.천지영농의 산양삼 선물세트도 4만원에서 최고 350만원(산양삼 고) 대까지 생산되고 있는 가운데, 10만원대를 전후한 오가피와 더덕즙 세트도 건강보조식품으로 인기다.국내 최고의 육질을 자랑하는 한우고기인 `안동비프`와 `안동참마돼지`도 추석명절 1주일을 전후 폭발적인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안동시는 전망했다. ◇안동 농특산품 문의처△유통특작과 유통지원담당 김필상 054-840-6271 △와룡농협(농산물산지유통센터) 이승철 054-855-0763 △안동소주 박성철 054-858-4541 △안동간고등어 생산자협회 오상일 054-853-9717 △남안동농협 가공사업소 한옥경 054-858-8085 △북안동농협 오미경 054-859-3774 △류충현 약용버섯 이다경 054-822-7535 △천지영농(산양삼) 박영득 017-532-4411 △참마보리빵 탁상훈 054-857-4466 △전자쇼핑몰인 `사이버안동장터` www.andongjang.com./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9-05

`경당 장흥효, 敬의 삶과 사유`

【안동】 “남을 꾸짖는 데에는 밝고 자기를 꾸짖는 데에는 어두웠다. 친지의 초대에 갔다가 과음하여 말실수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문구는 유학자 경당(敬堂) 장흥효(張興孝·1564~1633)가 50대에 쓴 자기반성의 글이다. 그는 평생을 자기수양과 자아성찰로 일관된 삶을 살았다.한국국학진흥원과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5일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 `경당 장흥효, 경(敬)의 삶과 사유`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장흥효 선생의 삶과 사상을 조명해보는 자리로 그가 실천한 `경(敬)의 삶`을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이날 성균관대학교 안병주 교수는 `지금 왜 경당 사상인가, 경敬의 철학의 현대적 의의`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경제제일주의와 경제지상주의에 따른 극단적 이기주의 등으로 시름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사회의 병폐를 치유하기 위한 적절한 처방으로 장흥효의 경 사상을 제시할 예정이다.또 김낙진(진주교육대학) 교수의 `경당 장흥효와 퇴계학파 심학(心學)의 전개`라는 주제발표와 우인수(경북대학교) 교수의 `일기를 통해 본 경당 장흥효의 일상생활`이라는 주제발표가 소개된다.장흥효는 평생을 벼슬길에 나가지 않고 자기수양을 위한 학문에만 전념한 까닭에 많은 저술을 남기지 않았다. 현재 전하는 것은 한시 95수와 `경당일기` 등이 대부분이다.1999년 11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장계향은 장흥효의 딸이다. 그녀는 학문과 예술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으며, 구휼과 애민 등 사회사업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그래서 여중군자(女中君子)라는 칭호를 받았는가 하면 `장계향학`이라는 독립된 학문영역까지 생겨났다. 특히 장계향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경과 의 사상을 자신의 학문적 기본체계로 삼고, 그 위에 선과 서(恕) 사상이라는 독자적인 체계를 구축했다.이번 학술대회는 `경당일기(敬堂日記)`의 국역본 발간을 기념하는 성격도 겸하고 있다. 경당일기는 장흥효가 쓴 필사본 일기로, 51~62세(1625)까지 중·하권이 남아있으며 조선중기 성리학의 흐름과 향촌사회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권광순기자

2012-09-04

안동 원스톱 지원센터 `맹활약`

【안동】 성폭력이나 가정폭력, 학교폭력…. 이와 같은 고민을 어디서, 누구에게 털어 놓으면 좋을까.경상북도, 경북지방경찰청, 해당 병원 3자 공동협약으로 운영되고 있는 ONE-STOP 지원센터가 성폭력, 가정폭력 등과 같은 피해 여성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경북에는 포항과 안동이 유일한 ONE-STOP 지원센터는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성매매 피해자를 위한 상담이나 무료의료, 수사지원의 운영체계를 모두 갖추고 있다.여성경찰관과 전문상담사가 24시간 상주하면서 통합지원를 비롯해 보호시설, 사후관리 상담소,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무료법률구조공단 등 연계업무도 병행하고 있다.안동의 경우 2006년 1월초 안동의료원 본관 지하1층에 개소한 이래 지난해까지 성폭력 791명, 가정폭력 825명, 학교폭력 63명, 성매매 18명, 기타 854명 등 총 2천551명의 피해자들이 이 센터를 방문했다. 이 가운데 상담 4천285건, 진료 873건, 응급키트 297건, 진술녹화 260건, 피해조서 건만 805건이 된다.특히 ONE-STOP 지원센터는 혼자 거주하는 여성들만을 골라 성폭행을 하고 도주하는 사건에 피해자들에게 신속한 응급처치와 수사지원으로 연쇄 성폭행범을 검거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또 남편의 지속적인 폭력에 노출된 피해자에게 안전을 위한 쉼터로 연계하는 등 피해자들에게 든든한 보호처 역할을 하고 있다.안동경찰서 관계자는 “여성과 아동의 인권을 보호하고 폭력예방과 피해자 지원에 나서는 ONE-STOP 지원센터의 순기능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피해자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9-03

안동 도심 새옷 갈아입는다

【안동】 안동 도시 공간 재창조 사업을 위한 주민 공청회가 28일 안동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이번 공청회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인해 오는 2019년 비워지는 안동역사(驛舍) 터를 대규모 문화광장 등으로 조성하는 안을 비롯해 철도 폐선부지에 자전거길 조성방안, 옥정동 전통한옥마을 조성방안 등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이날 안동시는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 및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 등 도시위상에 걸맞는 도시공간구조의 재편과 기존 도심 활성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에 맞춰 `신도청 시대를 선도하는 창조안동`으로 도약하기 위한 `안동 웅부(雄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먼저 중앙선 복선·전철화로 없어지는 안동역사 부지는 시민들의 도심휴식 공간 제공을 위한 대규모 문화광장 조성과 컨벤션 센터, 콘도형 가족호텔 및 유교 박물관 등 복합용도로 개발한다.또 도로지하화(underpass)를 통해 강남지역과 기존 도심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고 상부공간은 기존 도심에서 낙동강을 잇는 하늘공원을 조성하여 타 지역과 차별화된 안동의 랜드마크로 개발할 계획이다.옥정동 일원에 유교문화의 본향인 안동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전통한옥마을`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안동 읍성길 재현사업`과 웅부문화공원에서 안동역사(驛舍)를 잇는 보행자 위주의 도로인 `웅부거리` 조성사업과 연계한 관광루트 개발을 통해 안동 도심을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관광명소로 개발해 도심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도심내 철도폐선부지는 시가지와 연계성을 고려한 부분적 철거를 통해 공원 등 녹지공간과 산책로 및 자전거길을 조성한다. 도심외곽 폐선부지는 관광열차, 레일바이크, 간이역 철도카페, 철도 팬션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타 지역과 차별화된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는 장기 계획`안`을 마련했다.안동시는 이번 주민공청회를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오는 10월 도시공간재창조 프로젝트 최종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08-30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공연 `풍년`

【안동】 안동문화예술의전당(관장 하영일)은 내달부터 12월까지 발레, 연극, 뮤지컬, 인디 밴드 등 하반기 50편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올 하반기 공연은 최다 관객을 동원한 연극 `불 좀 꺼주세요`,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 `형제는 용감했다`와 인디밴드 공연 등이다. 90년대 문화를 향유한 층이라면 9월14~15일 이만희 작가·강영걸 연출의 콤비가 만들어 내는 연극 `불 좀 꺼주세요`가 볼만하다. 당시 `여배우의 노출연기`, `최대관객 동원연극` 등 숱한 화제를 뿌리며 공연되었던 이 연극은 20만 명이 넘는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11월 중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첫 안동 공연에서 `백조의 호수`가 선보인다.또 11월23~24일 공연예정인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 `사랑하면 춤을 춰라`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춤` 열풍을 일으킨 작품이다.▲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한 해를 보내는 연말에 준비된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도 놓쳐서는 안 될 공연이다. 안동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코믹한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VIP패키지는 인형극을 제외한 전 공연 20편을 묶어 40% 할인하고 골드패키지는 주요 공연 6편을 묶어 30% 할인도 된다.공연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http://andongart.go.kr/)와 054)840-3600으로 문의하면 된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2-08-28

안동 낙동강 생태공원, 새 명소로 `각광`

【안동】 낙동강을 공유하고 있는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와 하아리, 풍산읍 마애리가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남후면 단호리에는 지난 2010년 문을 연 `낙동강생태학습관`과 `단호샌드파크`가 조성되고 있고, 풍산 마애에는 `마애선사유적관`과 `마애 솔숲문화공원`이 위치하고 있다.남후면 하아에는 2010년 준공한 `하천종합실험센터`와 함께 `하아그린파크`가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낙동강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전국 최고의 청소년 수련시설인 `하아그린파크`조성공사는 현재 92%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하천종합실험센터와 인접한 18만8천㎡부지에 210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하아그린파크`에는 지하 1층, 지상 3층 200명 수용규모의 생활관이 조성된다. 또 수련의 숲, 다목적광장, 서바이벌 게임장, 생태습지관찰원, 250명 수용할수 있는 야영장, 축구장, 농구장 등 다양한 수련시설과 초화원도 조성된다.`하아그린파크` 조성이 마무리되면 청소년은 물론 가족단위 휴양, 레크리에이션 및 야영활동 체험이 가능해 하회마을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뿐 아니라 최고의 청소년 수련시설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남후면 단호리 낙동강생태학습관 인근에 조성중인 `단호샌드파크`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낙동강 수변의 넓은 백사장과 맑은 물을 활용해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가족단위 휴양공간인 단호샌드파크는 내년 말 개장된다.남후면 단호리 백사장 2만9천300㎡에 63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단호샌드파크는 현재 50%의 공정을 보이는 가운데 오토캠핑장과 전통마당, 텐트야영장, 주차장 등 다양한 수변시설이 들어서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된다.여기다 기 조성된 `낙동강생태학습관`은 생태전시실, 영상관, 관찰장, 습지 조망시설을 갖추고 있어 낙동강의 생태를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다.풍산 마애 일원에 후기구석기 유물이 출토되며 조성한 `마애선사유적전시관`은 선사시대의 생활상과 안동지역 출토 문화재를 볼 수 있다.하천종합실험센터에서는 인공호수 치수실험수로, 다기능 실험수로, 생태 실험수로 등을 갖추고 홍수파괴 또는 생태영향 등을 연구하는 실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24일 권영세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50여 명은 노-페이퍼 전략회의의 일환으로 하아그린파크 생활관 옥상에서 간단한 현안사항 보고회를 가진 후 하아그린파크 현장과 단호샌드파크, 낙동강생태학습관, 남후면 무릉리에 조성중인 백조공원을 찾아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12-08-24

“어기 여차~ 누치다. 명주그물 끌어 당겨라!”

【안동】 “어기 여차~ 누치다. 명주그물을 끌어당겨라” 낙동강 상류 수계의 청정 수질과 경북 북부권역 민물고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낙동강 누치잡이 전통천렵 시연회`가 오는 24일부터 3일간 안동에서 열린다.낙동강과 반변천이 합수되는 안동시 정상동 귀래정 앞 강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낙동강 모래여울에서 명주실 그물로 후려내는 강 어부들의 누치잡이 등 강촌마을의 여름철 전통풍물을 옛 그대로 재연해 낸다.24일 오전 식전행사로 `전설의 강어부 석바우 위령제`를 시작으로 삼베옷과 모시옷 등 전통 차림의 강 어부들이 명주그물 누치후리기를 시연한다.누치(눌어)는 잉어과 민물고기로 길이는 20~60㎝. 비교적 물살이 센 곳(여울)에 살면서 `낙동강 모래여울의 왕자`로 불릴 만큼 힘이 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정 여럿이 모여 여울을 따라 누치가 걸려든 그물을 끌고 당기는 모습을 연출하는 모습 등 옛강 어부들의 전통천렵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이번 행사는 `여울목 투망 던지기`와 싸릿대로 엮은 통발로 물고기를 잡는 `동사리 통발치기`, 사발로 물고기를 잡는 추억의 `피라미 사발묻이`, 물속 돌을 떡메로 쳐 고기를 잡는 `꺽지바윗돌 떡메치기`등 전통 천렵 모습이 연출된다. 해질 무렵에도 행사는 계속 이어진다. 폭죽놀이 외 `반두그물 횃불치기`와 누치 떼를 풀어놓은 물웅덩이에서 일반인들이 직접 반두그물을 이용해 누치잡이 체험도 할 수 있다. 30여개의 갖가지 만장이 내걸리고, 무명 천막과 삼베 차양이 드리워진 강변 행사장에는 강촌마을 아낙네들이 나와 대형 가마솥을 걸어 두고 갓 잡은 누치로 끊인 매운탕을 누구나 시식할 수 있다.이외에 안동 잉어찜과 추어탕, 모래무지 조림, 꺽지 도리뱅뱅이 등 강촌마을 토속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풍물난장에는 3일 내내 밤낮으로 안동한우와 가마솥닭백숙, 안동간고등어 숯불구이 난장이 이어진다.행사 마지막날인 26일 부대행사로 `제1회 안동 반변천 전통 낚시대회`가 행사장 인근 반변천 남쪽 강변에서 열린다. 밀짚모자를 쓰고 통대나무로 만든 전통 낚싯대만을 사용해야 하는 이 대회는 어종에 상관없이 가장 큰 물고기를 잡은 사람을 선발해 푸짐한 시상품이 주어진다.김명호 낙동강전통천렵풍물보존회장은 “낙동강과 반변천이 만나 한데 어우러지는 두물머리에서 대형 누치를 잡아내는 모습을 통해 낙동강이 펄펄 살아 숨쉬고 있고 우리 문화와 경제가 면면히 흐르고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권광순기자

2012-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