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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국대 김시범 교수, 제2기 경북 지방시대위원 위촉

국립경국대학교 한류문화전문대학원 김시범 교수가 ‘제2기 경상북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설치된 법정기구로, 도의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심의·의결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자치분권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핵심 자문기구다. 이번 위원회는 김주수 의성군수(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이상수 지방시대정책국장, 정근수·김홍구 경북도의원 등 당연직 위원과 민간위원 14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2027년 10월 27일까지 2년이다. 민간위원으로는 김 교수를 비롯해 구미대 이승환 총장, 경북대 하혜수 교수, 영남대 김승철 교수, 대구대 최철영·이진숙 교수,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 정혜순 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 회장, 김미경 대구경북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 이재훈 에코프로파트너스 대표 등 지역 산업·교육·문화 각계 전문가가 함께 위촉됐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앞으로 경북도 지방시대 종합계획 심의, 인구감소 대응,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응, 기회발전특구 지정 및 관리, 지역 산업·기업 육성 등 도정의 주요 현안을 다루게 된다. 또 중앙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연계해 지역 산업 기반 강화, 생활 여건 개선, 청년 유입 확대 등 현장 중심의 정책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시범 교수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국립안동대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장, 중국 북경대학 문화산업연구원 방문교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심의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는 법원 전문심리위원(지식재산권), 조달청 평가위원, 한국스카우트연맹 중앙치프커미셔너로 활동 중이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30

안동시의회 이재갑·김정림 의원, ‘2025 지방자치 의정대상’ 수상

안동시의회 이재갑 의원과 김정림 의원이 지난 28일 사단법인 한국유권자중앙회가 주최한 ‘2025 지방자치 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제8회 정명(正明)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정명대상은 한국유권자중앙회와 정명대상조직위원회, 국민선거감시단, 유권자정책평가단의 평가를 거쳐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구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의정대상 부문은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모범적 의정활동을 펼친 인물이 선정된다. 이재갑 의원은 전국 최다선인 9선 의원으로, 오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 해결과 시민 소통에 힘써왔다. 특히 산불피해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피해지역 복구와 주민 일상 회복을 이끌며 실질적 지원책 마련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정림 의원은 문화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사회적 약자 지원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 또한 문화·복지·관광 정책 연구를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문화도시 위상 제고에 힘써왔다. 김경도 안동시의장은 “시민을 위한 의회 운영으로 희망을 만들어주신 두 의원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상이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의 결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30

“APEC은 함께 잘사는 세상 만드는 출발점”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28일 저녁 경주 화랑마을에서 열린 ‘APEC CEO SUMMIT’ 공식 환영 만찬에서 행사 개최도시의 대표로 건배사를 제안하며 “다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날 만찬은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이 주관했으며, 세계 각국의 주요 기업 CEO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교류의 밤을 가졌다. 이철우 지사는 “국가 간 성장 격차와 세대·계층 간 격차를 넘어 모두가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가자”며 “대한민국의 성장에는 기업인들의 도전과 혁신이 있었다. 이번 APEC CEO SUMMIT이 인류의 화합과 공동번영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후 그는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APEC 경제전시관 ‘K-비즈니스 스퀘어’를 찾아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과 만났다. 최태원 SK회장,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밀러 메타(Meta) 부사장 등과 함께 산업역사관과 K-문화체험관, 기업비즈니스관 등을 둘러보며 산업 변화와 기술혁신, 글로벌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북도는 이번 APEC 기간 동안 글로벌 AI기업과의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해외 지방정부와 에너지·디지털 전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국제 비즈니스 행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경주 APEC은 세상 모두가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기업이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길에 경북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9

가톨릭상지대 ‘2025년 RISE 추가공모사업’ 최종 선정

가톨릭상지대학교가 교육부 주관 2025년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추가공모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대학동행 산지대전환)’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가톨릭상지대가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추진해온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역 기반 교육 혁신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대학이 지역혁신의 중심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 과제는 산불피해 지역의 지속 가능한 재난극복 지역 조성을 목표로 한다. 산불로 초토화된 지역 주민의 정주환경 회복과 경제 구조 재편을 통해 지역 재활력을 증진시키고,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호 연계하여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과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를 갖췄다. 가톨릭상지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인구감소, 산업구조 약화, 청년 유출 등 복합적인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교육·산업·공동체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기업,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대학이 보유한 교육 역량과 연구 인프라를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과제명에 걸맞게, 사회문제 해결형 교육과정 운영, 지역 친화적 인재 양성, 현장 중심의 산학연계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가며, 학생들이 학문적 성취뿐 아니라 지역의 변화를 주도하는 실천적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산지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창의적 산업 전환과 청년창업 지원에도 힘을 쏟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계획이다. 차호철 총장은 “가톨릭 교육이념에 기반한 인간 존중과 공동선의 정신을 바탕으로, 대학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변화하는 진정한 파트너로 거듭 나겠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고, 교육이 지역혁신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9

세계 19개국 38개 도시, 안동에 모인다···‘제1회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 총회’ 11월 개최

안동이 ‘세계 인문도시 네트워크(WHCN)’의 첫 총회를 통해 세계 인문교류의 허브로 도약한다. 안동시는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와 시 전역에서 ‘균형과 조화,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을 주제로 제1회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 총회를 연다.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는 안동시가 지난해 10월 주도해 창립한 국제 인문 협력체이다. 현대사회가 직면한 공동의 사회문제에 대해 인문적 성찰을 바탕으로 도시 간 해법을 모색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이번 총회에는 창립 회원도시인 충남 공주시, 일본 가마쿠라시, 그리스 코린트시를 비롯해 19개국 38개 도시 대표단이 참석한다. 첫날인 6일 WHCN 총회에서는 ‘인문가치로 여는 협력과 연대의 길’을 주제로 한 헌장 선포식이 열린다. 각국 대표들이 헌장이 적힌 대형 족자에 도장을 찍는 퍼포먼스를 통해 도시 간 연대 의지를 상징적으로 선언하는데 이어 호주지방자치연구소 캐롤 밀즈 소장의 기조강연과 권기창 안동시장과의 대담이 진행된다. 7일에는 ‘사람을 담는 도시: 행복한 삶을 위한 도시공간’과 ‘공존과 다양성을 위한 포용의 도시정책’을 주제로 한 정책세션이 이어진다. 세계 14개 도시 대표가 참여해 인문가치에 기반한 도시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사람 중심의 도시 발전 모델을 논의한다. 대표단은 총회 기간 동안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병산서원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지를 비롯해 평생학습관, 세계유교문화박물관 등 안동의 인문도시 정책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안동시는 이란 아시아시장포럼, 필리핀 다구판시, 루마니아 알바이울리아시 등과 국제교류협약(MOU)을 체결해 실질적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총회는 인문정신을 바탕으로 도시 간 협력의 새 지평을 여는 자리”라며 “안동이 세계 인문도시 연대의 중심이자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본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8

정복순 안동시의원, 지역순환경제 대안으로 ‘햇빛연금 모델’ 제시

안동시의회 정복순 의원이 지난 27일 열린 제2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농촌 소멸과 기후위기를 동시에 극복할 새로운 해법으로 ‘안동형 햇빛연금 지역순환경제 모델’ 구축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동은 안동호·임하호 등 풍부한 수자원과 경북 최대 규모의 농지 인프라를 갖춘 만큼,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신재생에너지 순환경제 체계를 통해 햇빛을 소득으로 바꾸는 길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정부가 정책의 설계자이자 조정자, 그리고 감독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며 “안동시가 중심이 돼 현실적인 지역 대안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안동형 햇빛연금 실현을 위한 구체적 추진 전략으로 △농지 활용 기준과 수익 배분 구조를 명확히 하는 제도적 기반 마련 △생산·판매·재투자를 아우르는 복합 에너지원 통합 시행계획 수립 △주민참여형 금융체계 구축(수익권 담보대출 및 지역펀드 도입) 등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햇빛연금형 순환경제는 농촌소멸을 막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이라며 “농촌의 햇빛을 소득으로 바꾸고, 그 에너지를 공동체로 되돌리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8

이재갑 안동시의원 “댐 주변 희생, 특별한 보상 있어야”

안동시의회 이재갑 의원은 지난 27일 열린 제2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안동댐 건설 이후 반세기 동안 희생을 감내해온 댐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이제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댐 건설 이후 주민들은 재산권과 생활권이 제약된 채 국가 발전의 그늘 속에서 반세기를 견뎌왔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담보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정부 중심의 관리체계를 넘어 지방정부와 주민이 주체가 되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수계관리기금과 한국수자원공사 수익 환류의 불공정한 구조를 지적하며 “법 제정 당시 약속된 주민지원 비율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막대한 수자원공사 수익에 비해 주민지원사업비는 극히 미비해 상류 지역의 희생이 주민 생활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정책 구조의 개편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중앙의 결정만 기다리지 않고 주민 스스로 권익과 제도를 바로 세우려는 것이 댐 주변지역 주민연대의 출범 의미”라며 “이런 자발적 연대가 지속될 수 있도록 행정이 전담 조직과 제도적 지원책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계기금 구조 개선(30% 이상 주민지원 비율 확보) △수익환류체계 개편(총수익 대비 공정한 배분 구조 마련) △공론장 제도화(전담부서를 통한 상시 소통체계 구축) △정의로운 전환 원칙 도입(상·하류 간 공정 분담 및 사회적 합의체 확립) 등 4대 제도 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이재갑 의원은 “지난 50년이 국가 주도의 개발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주민이 주도하는 정의로운 전환의 시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8

안동시의회 김창현 의원 “기후위기 대응, 행정의 결단 필요”

안동시의회 김창현 의원은 지난 27일 열린 제26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올해 안동 농업이 기후 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며 지방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폭염과 잦은 비로 사과 열과 피해가 급증하고 수확량이 감소하는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를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구조적 위기로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과뿐 아니라 벼·콩·배추 등 주요 작물의 쓰러짐과 병해 피해가 잇따르며 농가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열과 피해가 농업재해보험 보상 항목에서 제외돼 지원이 불가능한 현실을 언급하며, 예비비 투입과 긴급 지원체계 가동 등 실질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청송군의 피해 사과 수매 단가 인상, 밀양시의 면적당 지원금 지급 사례를 들며 “근거 부족을 이유로 머뭇거리지 말고 농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집행부에 △피해 실태조사 및 신속한 지원 시행 △내년도 예산에 이상기후 대응형 농업예방사업 반영 △농업재해보험 제도개선 건의 등 세 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김창현 의원은 “농업은 안동의 뿌리이자 생명선인 만큼 농민의 절박한 목소리에 행정이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8

제8회 세계인문학포럼, 11월 4일 안동서 개막

AI가 인간의 일상을 바꾸는 시대, 인문학의 역할을 묻는 대토론이 안동에서 열린다. 안동시는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8회 세계인문학포럼’을 개최한다. ‘AI 대전환 시대의 인문학: 공존을 위한 모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가치와 사회 구조를 뒤흔드는 시대에 인문학이 제시할 새로운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행사다. 교육부와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011년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인문학 국제포럼으로, 올해는 20여 개국의 세계적 석학과 연구자,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가한다. 기조강연과 국제심포지엄, 분과회의, 시민참여형 인문 체험 프로그램 등이 잇따라 마련돼 학문과 일상의 경계를 넘는 다채로운 토론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안동시는 포럼 기간 국내외 참가자들이 지역의 유교문화권과 전통문화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문화투어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특히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과 연계해 진행되는 만큼 안동은 한 주간 세계 인문 담론의 수도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AI 시대일수록 인간의 존엄과 공존의 가치를 되새기는 일이 중요하다”며 “인문 정신의 본고장 안동이 세계 인문학의 중심 무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8

안동시 평생학습관, 2년 주간강좌 새판 짠다

안동시 평생학습관이 내년부터 2년간 운영할 주간교육 프로그램을 새로 구성하며 강사 공개 모집에 나섰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시민의 생활과 가까운 주제를 중심으로 디지털·건강·외국어 등 실용 분야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강좌는 모두 54개 과목이다. 상·하반기 각각 4개월씩 운영되며, 지원자는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안동시 평생학습관을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는 평생학습관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강좌 분야는 바리스타와 요리, 미용, 미술, 의상·소품, 컴퓨터, 외국어, 악기, 운동 등 11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에는 실생활에 밀착된 주제를 중심으로 새 과목들이 대거 포함됐다. AI 활용 SNS와 저속노화 건강레시피, 우리 가족 피부관리·헤어커트처럼 디지털 역량과 생활 기술을 접목한 강좌부터 노인 인지놀이 지도사, 생활 속 경제와 부동산 자산관리 등 중·장년층의 관심사를 반영한 과목도 눈에 띈다. 스페인어와 플롯 연주, 홈카페 만들기처럼 여가와 문화 감수성을 넓히는 강좌도 포함됐다. 평생학습관은 이를 통해 시민이 단순히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 속에서 배움이 삶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평생학습관 관계자는 “강좌 하나하나를 시민의 생활과 연결된 주제로 구성했다”며 “배움이 취미나 자격증을 넘어 실질적인 도움과 성취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성과 열정을 갖춘 강사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7

안동시, ‘2025 왔니껴안동장터’ 27일 개막

전통문화의 도시 안동이 서울 한복판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안동시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025 왔니껴안동장터’를 열고, 지역 농특산물과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첫 개최 당시 큰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규모를 두 배로 키웠다. 안동의 농업인들이 직접 참여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마주하는 직거래 장터를 열고, 시민들은 현지의 맛과 문화를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다. 판매 품목은 백진주쌀, 안동사과, 한우, 간고등어 등 지역을 대표하는 농축산물을 비롯해 찜닭과 소주, 산약(마), 식혜 등 전통음식이 중심이다. 모든 상품은 안동에서 당일 직송돼 현지의 신선함을 그대로 전한다. 행사장에서는 전통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안동 차전놀이와 탈놀이단의 공연이 도심 속 무대에서 펼쳐지고, 전통주 시음과 건진국수 만들기 체험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서울광장에는 대형 안동소주 호리병 포토존도 설치돼 색다른 볼거리를 더한다. 안동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홍보관도 함께 운영된다.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봉정사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비롯해 지역의 문화자원과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안동이 추진 중인 국립의대 설립과 고향사랑기부제도 홍보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서울시민들이 안동의 농산물과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지역의 정체성과 가치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길 바란다”며 “안동이 지닌 문화의 깊이를 도심 속에서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6

한글 산업화 중심지로 도약하는 ‘안동’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안동 한글산업진흥포럼’이 25일 안동 유교랜드 원형무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한글의 창제 정신을 산업과 기술, 세계로 확장하기 위한 실천적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안동시는 ‘훈민정음 해례본’, ‘불경 언해본’, ‘내방가사’ 등 다수의 한글 기록유산을 보유한 도시로, ‘훈민정음의 본향’이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한글을 산업적 자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모색한다. 포럼에서는 디자인, 관광, 콘텐츠,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글의 조형성과 과학적 구조를 활용한 확장 가능성이 논의된다. 전문가들은 한글이 K-콘텐츠의 중심 ‘산업 언어’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광흥사의 역사도 새롭게 조명된다. 조선시대 간경도감이 설치되어 불경을 한글로 번역·간행했던 광흥사는 ‘훈민정음 해례본’이 보관되었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포럼에서는 광흥사를 중심으로 한글 유산을 디지털 콘텐츠와 체험형 산업으로 재해석하는 방안이 제시된다.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과 VR·AR 기술을 활용한 ‘가상 간경도감’ 체험관 조성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한글 철학과 조형미를 주제로 한 디자인 전시, 교육 프로그램, 지역 대학과 연계한 연구 플랫폼도 추진된다. 안동시는 이를 통해 광흥사를 한글문화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고, ‘살아있는 한글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한글의 민주성과 창의성, 철학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인문이 산업을 만든다’는 새로운 패러다임도 제시된다. 경북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글로벌 한글 교육과 인재 교류를 강화하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콘텐츠 산업 연계를 통한 일자리 창출 모델도 논의된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세종의 한글 창제에는 배려와 소통, 창의의 정신이 깃들어 있었다”며 “이번 포럼은 그 정신을 산업으로 이어가는 새로운 도전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은 이제 한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으며, 한글을 통해 문화·산업·관광이 어우러진 세계적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4

깊어가는 가을, 개목나루에서 전통의 흥을 잇다

가을 정취가 절정을 이루는 10월, 안동에서 지역의 대표적인 무형유산인 ‘안동놋다리밟기’ 정기 발표 공연이 열린다. 25일 오후 4시, 안동댐 개목나루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안동의 전통과 공동체 정신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전하기 위한 자리로 ‘안동놋다리밟기’는 고려시대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피난 설화에서 유래한 여성 중심의 대동놀이로, 부녀자들이 등을 엮어 다리를 놓고 공주가 강을 건넜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한다. 이 놀이는 협력과 화합의 상징으로, 안동 지역 여성들의 공동체적 유대와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놀이의 구성은 동부와 서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단계는 역사적 사건과 공동체의 정서를 형상화한다. ‘실감기’와 ‘실풀기’는 공민왕이 포로가 되었다가 풀려나는 과정을 표현하며, 이어지는 ‘대문놀이’와 ‘원무놀이’에서는 춤과 노래로 흥을 돋운다. 이후 ‘웅굴놋다리’와 ‘줄놋다리’에서는 공주가 강을 건너는 장면을 재현하고, 마지막으로 ‘꼬깨싸움’과 ‘한 줄 놋다리’를 통해 양편이 다리를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며 놀이가 마무리된다. 이번 공연은 안동놋다리밟기 예능 보유자인 김경희 씨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과 전통문화 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해 생동감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 보유자는 “깊어가는 가을날, 개목나루에서 전통의 흥을 함께 나누며 놋다리밟기의 공동체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안동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의 무형유산을 계승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5일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1일, 11월 8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추가 공연이 예정돼 안동을 찾는 이들에게 가을 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24

정복순 안동시의원, “안동, 독립운동정신 교육도시로 도약해야”

안동시의회 정복순 의원이 안동을 ‘독립운동정신 교육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제262회 안동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95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도시이자, 51년간 저항과 교육, 실천의 역사를 이어온 유일한 도시”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은 지금, 안동은 역사를 보존하는 도시에서 배우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동의 미래비전을 ‘기억의 뿌리’와 ‘미래의 날개’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청각과 협동학교, 독립운동기념관 등을 잇는 역사교육 순환루트를 조성해 교사 연수와 청소년 탐방, 시민 아카데미로 이어지는 열린 학습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국내외 독립운동 유적지를 연계한 탐방학교를 상설화하고, 해외 교류를 통해 세대와 국경을 아우르는 교육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또 그는 경기도의 ‘중학생 역사원정대’를 사례로 들며 “학생들이 안동에서 출발해 세계로 배우는 역사캠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안동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자료를 모아 디지털 히스토리맵으로 구축하고, 언제 어디서나 안동의 독립운동정신을 배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의병항쟁의 김도화, 자정순국의 이만도, 계몽운동의 류인식, 임시정부의 이상룡, 의열투쟁의 김지섭, 민족문학의 이육사까지, 안동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의 축약판”이라며 “이 정신이 미래세대의 교육이 되고, 도시의 정체성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3

김새롬 안동시의원 “당일여행 탈피,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해야”

안동시의회 김새롬 의원이 안동 관광의 새로운 방향으로 ‘안동형 반값여행’과 ‘체류형 관광전략’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제262회 안동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안동은 세계유산의 도시이자 전통문화의 중심지이지만, 관광객의 70% 이상이 당일 방문에 그치고 있다”며 “이제는 ‘오게 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 강진군의 ‘누구나 반값여행’을 성공 사례로 언급했다. 인구 3만 명의 작은 군이 22억 원을 투입해 282만 명을 유치한 점을 들며, “안동은 그 다섯 배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 14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안동형 모델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역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안동형 반값여행 제도’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관광객이 일정 금액을 지역 내에서 소비하면 모바일 상품권 등으로 환급받는 환류형 구조를 도입하고, 예약·결제·환급이 통합된 디지털 관광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빈집 리모델링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전략도 내놓았다. 그는 “철거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일정 기간 소유주와 협약을 맺고 리모델링 후 장기 임대하는 ‘안동형 장기임대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며 “청년·예술인·귀향인에게 숙박과 창업 공간을 제공해 버려진 공간을 ‘머무름의 자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반값여행과 체류형 관광정책이 정부 시범사업이나 국비공모사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반값여행으로 유입을 만들고, 빈집 리모델링으로 머무름을 설계하는 것, 이것이 바로 안동형 관광전략의 완성”이라며 “국가정책에 발맞춰 안동이 머무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추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3

안동시,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 5% 적립 행사… 최대 20% 혜택

안동시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을 사용하는 시민에게 결제금액의 5%를 적립해주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2일간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희망이 되는 소비, 함께 성장하는 경제’를 슬로건으로 내건 전국적 할인 축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안동시는 회복세를 보이는 내수 경제에 추가적인 소비 촉진 효과를 더해 지역 상권의 매출 회복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 이용자는 기간 중 가맹점에서 결제 시 결제금액의 5%를 적립 받을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적립 한도는 3만 원이다. 60만 원어치 상품권을 15% 할인된 51만 원에 구매해 행사 기간 전액 사용하면, 3만 원이 추가 적립돼 실질적으로 약 20%의 할인 효과를 얻는다. 다만 예산이 소진될 경우 행사는 조기 종료될 수 있으며, 적립금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소멸된다. 지류형 상품권은 이번 프로모션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11월 발행되는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은 11월 1일 오전 10시부터 ‘지역상품권 chak’ 앱을 통해 최대 6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시는 최대 3만 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발행 규모를 확대했으나, 예산 소진 시 조기 매진될 수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2

한지의 고장 안동, 전통에서 창업으로 길을 내다

오랜 세월 종이의 고장으로 불린 안동의 한지가 창업의 재료로 새 삶을 얻고 있다. 안동시와 국립경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함께한 문화산업 인력 양성 아카데미에서 전통 한지는 꽃 주얼리와 조명, 명함 키링 등 다양한 제품으로 재해석되며 산업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21일 열린 성과공유회에서는 교육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한지 상품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참여자들은 제품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설계하며, 한지의 질감과 색을 살린 실용적인 창업 모델을 완성했다. 결과물로는 한지 꽃 주얼리와 디퓨저, 조명, 다도용 앞치마, 한지 문구 정리함, NFC 명함 키링 등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생활용품이 선보였다. 멘토로 참여한 소미당 고소미 작가는 교육 전 과정을 함께하며, 한지의 예술적 감성과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조화시키는 방향을 제시했다. 교육생들은 또 지역 한지 공장과 대도시 문화산업 현장을 찾아 전통소재가 디자인 산업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직접 경험했다. 권은영 문화예술과장은 “한지는 단순한 전통 재료를 넘어 문화산업의 핵심 소재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이번 과정을 계기로 지역 자원이 창업과 문화경제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2

세계 유학생들, 안동서 한국 전통 속으로… ‘2025 K-CLIP’로 문화교류 확대

안동이 전통과 세계가 만나는 무대가 됐다. 10개국 유학생들이 참여한 ‘2025 K-CLIP’에서 참가자들은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직접 체험하며 관광전문가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안동시는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와 함께 20일부터 21일까지 ‘2025 K-CLIP’ 행사를 열고, 해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10개국 29명의 유학생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안동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막식과 TPO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프로그램의 취지와 활동 계획을 공유한 뒤, 한국문화테마파크로 이동해 한복입기, 활쏘기, 한지 만들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이튿날에는 하회마을, 도산서원, 봉정사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탐방하며 안동의 역사와 정신문화를 배웠다. 김민정 관광정책과장은 “K-CLIP은 해외 유학생들이 한국문화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고, 자국에서 한국관광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하는 뜻깊은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TPO와 협력해 안동의 전통문화가 세계 속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는 2002년 제5회 아시아·태평양도시서미트에서 창설된 국제기구로, 현재 144개 회원도시와 60개 민간단체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안동시는 2003년 회원도시로 가입해 지속적인 교류와 관광협력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1

안동운전면허센터, 경북 북부권 운전면허 접근성 개선

경북 북부권 주민들의 운전면허 시험 접근성이 한층 가까워진다. 한국도로교통공단과 안동시가 협력해 추진한 ‘안동운전면허센터’가 오는 24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안동운전면허센터는 운전면허 시험과 각종 민원 서비스를 도심 속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 ‘작은 운전면허시험장’으로, 전국에서는 여덟 번째 개소 사례다. 그동안 안동을 비롯한 예천·봉화·영양 등 인근 주민들은 학과시험을 위해 문경, 구미, 대구까지 왕복 2~4시간을 이동해야 했다. 안동시는 이러한 지역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협의 끝에 지난해 2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면허센터 신설을 추진해 왔으며, 그 결실로 서후면 안동과학대학교 사회관 4층에 문을 열게 됐다. 센터는 20명이 동시에 응시할 수 있는 PC학과시험장과 교통안전교육장, 면허 민원실 등을 갖췄으며, 응시 전 교통안전교육과 학과시험은 물론, 운전면허 갱신 및 재발급,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영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운전면허센터 개소는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한 행정과 공공기관의 협력이 빚어낸 결실”이라며 “북부권 주민들의 이동 부담 해소는 물론, 지역 대학과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0

‘경북과학축전’ 로봇·드론 체험 열기 후끈

20년 만에 안동에서 개최된 ‘제23회 경북과학축전’이 안동체육관과 탈춤공원 일원을 가득 메우며, 로봇과 드론, XR(확장현실) 체험 등으로 과학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지난 18일 탈춤공원 일대는 이른 시간부터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붐볐다. ‘과학으로 그리는 세상,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과학문화 확산과 체험을 통해 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장 곳곳에는 39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로봇, 인공지능, 우주, 에너지 등 90여 개의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관람객들은 직접 로봇을 조종하고 증강현실 안경을 착용해 가상의 우주를 탐험하며 과학의 원리를 몸으로 익혔다. 야외무대에서는 대형 로봇 ‘타이탄’이 등장하자 아이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어 신기루 박사가 과학의 원리를 마술로 풀어낸 ‘사이언스 매직쇼’를 펼치며 관객의 환호를 이끌었다. 공연이 끝나자 곧바로 과학유튜버 궤도가 등장해 ‘제2의 우주, 심해 깊은 바닷속 생명체’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현장에 있던 초등학생은 “TV에서 보던 궤도를 직접 보니까 너무 신기했다”며 “다음에도 꼭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체육관 안에서도 열기는 이어졌다. 김태호 전북대 교수는 ‘한글과 타자기’를 주제로 과학과 언어의 관계를 흥미롭게 풀었고, 강연 사이에는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과학 퀴즈쇼가 열려 축제의 흥을 더했다. 야외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운영한 실험 코너가 큰 인기를 끌었다. 간이 로켓 만들기, 태양광 에너지 체험, 나노소재 실험, 풍선 화학 반응 등 아이들이 손끝으로 배우는 과학의 현장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XR체험관과 유튜브 숏폼 체험관에서는 최신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경북과학축전은 로봇과 드론, 다양한 과학 체험으로 도심을 들썩이게 하며 시민들에게 과학이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닌 생활 속 즐거움임을 보여줬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19

안동시립도서관, 24시간 무인 ‘스마트도서관’ 개시

안동시립도서관은 19일 시민 누구나 시간 제약 없이 책을 빌릴 수 있는 24시간 무인 스마트도서관을 중앙도서관 야외에 새로 설치하고, 20일부터 2주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마트도서관은 무인 자동 대출·반납 시스템을 갖춘 비대면 도서관이다. 시민이 언제든 자유롭게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다. 스마트도서관은 현재 안동시근로자종합복지관, 송하동행정복지센터, 안동시청소년수련관 등 3곳에서 운영 중이다. 이번에 중앙도서관 야외에 추가로 설치됐다. 중앙도서관 스마트도서관에는 인기 도서 300여 권이 비치돼 있다. 특히 중앙도서관 소장 도서를 무인으로 대출할 수 있는 야간대출 서비스 기능이 추가돼 낮 시간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 등 시민들도 편리하게 책을 빌릴 수 있게 됐다. 회원증(또는 모바일 회원증)을 보유한 이용자는 1인당 최대 10권까지 14일간 대출할 수 있다. 무인 야간대출 서비스는 도서관 정회원만 이용할 수 있다. 자료실 운영일 중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안동시립도서관 누리집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승인 문자를 받은 뒤 당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중앙도서관 야외 스마트도서관에서 신청 도서를 직접 수령할 수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19

제23회 경북과학축전, 20년 만에 안동서 열린다

과학의 즐거움과 미래 기술의 세계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제23회 경북과학축전’이 오는 18~19일 안동체육관과 탈춤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경북도와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과학으로 그리는 세상, 함께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다. 2004년과 2006년에 이어 20년 만에 안동에서 열리는 이번 축전은 도내 과학에 관심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과학문화 축제로 마련됐다. 올해 행사에는 39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총 83개 부스가 운영된다. 주제관과 경북과학관, 첨단기술과학관, XR 체험관 등에서는 최신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도내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과학체험 부스를 비롯해 타이탄 로봇, 드론 체험, 마술 공연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또한 유명 과학 유튜버 ‘궤도’의 강연과 과학 도서 저자 초청 특강이 열려 과학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트릭아트 포토존, 풍선아트, 마블 히어로 코스프레 등 부대행사도 준비돼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과학축전이 학생들이 과학을 친근하게 느끼고 미래를 그려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경북의 과학문화를 더욱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16

몽마르트르 축제장 사로잡은 ‘안동K문화’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프랑스 파리의 상징적 축제인 ‘몽마르트르 포도수확축제’에 참여해 안동의 전통 음식과 문화를 세계 무대에 선보였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에서 안동은 500년 된 고조리서 수운잡방에 기록된 ‘안동 소고기 육찜’과 ‘종가 전통주’를 선보이며 3500여 명의 방문객을 맞이했다. 올해로 92주년을 맞은 몽마르트르 포도수확축제는 파리의 유일한 포도밭 수확을 기념하는 행사로,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프랑스 대표 지역축제다. 포도 수확과 함께 와인, 음식, 거리 공연, 퍼레이드 등으로 도시 전역이 축제 분위기로 물든다. 안동시는 이번 축제 현장에 전통 음식 시식 부스를 설치해 안동의 맛과 멋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프랑스 요리가 주류를 이루는 현지 행사에서 전통 한식은 신선한 문화적 충격을 줬다. 현지 시민과 관광객들은 이색적인 향과 깊은 맛에 연신 감탄을 쏟았다. 행사 기간 내내 부스에는 긴 줄이 이어졌으며, ‘안동’이라는 이름이 현지 언론과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또 안동시 대표단은 파리 18구 시장을 비롯한 현지 주요 인사들과 만나 문화 교류의 지속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안동과 몽마르트르의 우정과 협력은 한층 더 굳건해졌다는 평가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 음식은 단순한 한식의 한 종류가 아니라 조선의 정신과 생활문화가 녹아 있는 세계적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에서 안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16

안동병원,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 4주기’ 획득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은 15일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의료기관 인증 4주기’를 획득했다. 이번 인증으로 안동병원은 2029년까지 국가가 공인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의료기관 인증제는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평가하는 제도로, 의료기관의 자발적 개선과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4주기 인증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유효하며, △기본가치체계 △환자진료체계 △조직관리체계 △성과관리체계 등 4개 영역, 13개 장, 92개 기준에 걸쳐 총 512개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안동병원은 이번 평가를 대비해 전 직원이 환자 안전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감염관리 프로토콜을 강화하는 등 진료 과정 전반의 위험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특히 환자 안전 보장 활동, 질 향상 운영체계, 감염 예방 및 관리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경북 북부권 거점병원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이번 인증은 모든 임직원이 환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민이 가장 신뢰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15

안동시, CCTV 관제 강화로 안전도시 실현 앞장

안동시 영상정보통합센터가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CCTV 관제 활동을 통해 시민의 생활 안전과 범죄 예방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15일 안동시에 따르면 영상정보통합센터는 올해 들어 범법자 검거와 가출자 조기 발견 등 23건의 주요 사건을 사전에 발견해 피해를 예방했다. 이 가운데 5명의 관제요원이 공로를 인정받아 안동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지난 9월 12일 관제요원 A씨는 안흥동 일대 방범용 CCTV를 모니터링하던 중 흉기를 든 남성의 수상한 행동을 포착했다. 그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현행범으로 검거하면서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현재 안동시 영상정보통합센터에는 총 4170대의 CCTV가 설치돼 있으며, 20명의 관제요원이 4조 3교대 체계로 365일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관제 대상은 방범뿐 아니라 교통, 재난 등으로 확대돼 있으며,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과 즉시 공조해 대응하고 있다. 손영호 스마트정보과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 속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CCTV 관제를 이어가겠다”며 “안동경찰서, 안동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안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15

안동시, ‘2026 독서 기반 지역 활성화’ 공모사업 선정

독서와 여행이 결합된 새로운 지역문화 활성화 사업이 안동에서 펼쳐진다. 15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6 독서 기반 지역 활성화’ 공모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안동시는 국비 2억 원을 포함한 총 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민이 참여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전국 6개 지자체가 경쟁한 가운데 안동시는 경북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안동시는 선성현문화단지, 예끼마을, 이육사문학관 등 지역의 대표 문화공간을 중심으로 독서와 체험, 여행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행북 큐레이션을 활용한 무인 도서관 선성여행책방, 독서 트레킹 ‘독서잘러 IN 선성’, 선조들의 독서 문화를 재조명하는 전시 ‘사가독서’, 숙박형 가족 독서캠프, 이육사 문학 창작 프로그램, 독서와 와인이 있는 힐링여행 등이 주요 내용이다. 조융 관광인프라과장은 “전통과 관광자원이 풍부한 안동의 특성을 살려 책으로 소통하고 성장하는 시민 중심의 독서문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책의 도시 안동이 지역 활력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15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 탈춤페스티벌서 ‘쓰레기 없는 축제’ 실현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의 다회용기 운영 사업이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성공을 거두며, 지역형 친환경 일자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안동시에 따르면 센터가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에코워싱 안동’은 탈춤축제 기간 동안 탈춤식당과 일반식당 전 부스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세척과 위생 관리 업무를 전담했다. 자활참여자와 센터 종사자 21명이 공연장 일원에 상주하며 식·음료 부스에서 사용된 다회용기를 회수하고 세척·소독하는 전 과정을 책임졌다. 이번 축제에서 사용된 다회용기는 총 18만5000여 개에 달했으며, 회수율은 99%에 이르렀다. 대부분의 이용객이 다회용기 반납에 적극 참여해 쓰레기 없는 축제의 취지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경구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장은 “대규모 축제에서 다회용기를 운영한 것은 처음이었지만, 현장 경험을 통해 개선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축제 운영 매뉴얼을 보완하고 상인들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에코워싱 안동’을 지속 가능한 친환경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국내 다회용기 시장이 2024년 약 20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며 “안동시도 환경보호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루는 친환경 일자리 창출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