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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 주요사업 추진기관과 상생협력

[안동] 안동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광거점도시, 상권르네상스, 예비문화도시 사업과 함께 안동형일자리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주요사업 실무자와 사업 및 기관 간의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각 사업별 중복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사업 추진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안동시는 도시발전의 통합적인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문화도시 시민 거버넌스의 의견에 따라 지난 1일 문화도시와 타 도시정책 간 업무협업의 일환으로 안동대학교, 안동교육지원청, 한국정신문화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안동센터 등 관련 유관기관과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안동시는 이번 협약식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총 4차례에 걸쳐 7개 주요기관 실무자 간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협약식 이후에도 문화도시를 중심으로 시민거버넌스 및 각 사업 주관기관 실무자 간 업무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도시문화 통합 인력풀 구축 및 활성화 방안, 인력과 공간의 공유, 권역별 합동 시민설명회 등의 안건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권영세 시장은 “이번 협약식이 문화, 관광, 교육, 경제 등 도시문화 전반의 연계로 이어져, 주요 사업 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문화도시 중심 플랫폼 역할 강화를 통해 도시 내 다양한 시민주체·사업·기관(단체) 간에 소통하고 협력하는 도시발전 모델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4-03

안동 가톨릭상지대학교 2022년 경북도민행복대학 개강

【안동】안동 가톨릭상지대학교가 안동시민을 위한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북도, 안동시와 공동으로 ‘2022년 경북도민행복대학 안동캠퍼스 2기’을 운영한다. 31일 가톨릭상지대에 따르면 안동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경북도민행복대학은 ‘배우는 즐거움, 행복경북!’을 비전으로 지역민들의 올바른 삶의 가치관 정립과 지적 성장을 돕고 누구나 학습 가능한 평생학습 환경을 조성해 시민교육의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평생교육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번 경북도민행복대학 안동캠퍼스 2기는 50명의 교육생들이 참여해 3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경북학, 시민학, 미래학, 인문학, 사회경제,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유수한 강사들을 초빙해 총 30개 강좌들이 운영될 예정이며, 명예도민학사 학위 수여와 함께 우수 학습자에게는 표창장도 수여한다. 차호철 총장은 “가톨릭상지대학교는 배움의 열정이 큰 성인학습자들에게 언제 어디서든 양질의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평생교육을 통해 지역민들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해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가 나갈 수 있도록 평생교육 활성화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3-31

생산·가공까지 ‘대 이은 청년농부’ 승부수

[안동] ‘사과주스’ 등 농산물가공을 통해 연 1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청년 농부가 화제다.농업회사법인(주)더끌림 고태령(42·사진) 대표가 그 주인공. 고 대표는 ‘사과주스’를 포함해 씨 없는 배즙, 유자즙, 유기농 보리차 등 농산 가공품을 SNS 및 온라인 마케팅 등으로 판매해 연간 10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고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 무렵 아버지의 권유로 농부를 선택, 한국농수산대학교 과수학과를 졸업한 후 고향 안동에서 아버지의 과수 농사를 이어 받아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영농을 이어가다 자신만의 기술을 접목한 과수재배기술을 정립할 필요성을 느껴 전국 선도 농가를 직접 방문하는 등 벤치마킹에 나섰다.고 대표는 “‘투자는 과감하게, 공부는 끊임없다’는 생각으로 전국을 돌며 선진 농업 기술을 익히고 불철주야로 전문 재배기술 서적을 읽고 실전에 활용했다”며 “사과나무 생산의 기초인 대목 생산을 기존 휘묻이 방식에서 획기적인 기술인 IBA 발근제 처리기술을 도입해 대목 대량생산 기술 개발 등 사과묘목 생산 및 판매를 하는 사업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처음 농업에 무턱대고 뛰어 들었지만 농사가 시간이 지날수록 어렵고 살아 있는 생명을 돌보는 것이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자식을 키우는 것만큼 어려웠다”며 “처음 농업현실에 뛰어든 시점부터 농업에 종사해오면서 농가소득증대와 차별화된 시장 경쟁력을 어떻게 이루어낼까라는 생각을 꾸준히 했다”고 회상했다.고 대표는 △안동지역의 사과 인지도와 △낙동강 상류 물맑은 길안면에 위치한 과수원의 지리적인 이점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을 바탕으로 더 달고 맛있는 사과라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구상, 2012년 1차 사과 생산에 그치지 않고 과수원에서 생산한 사과를 가공 원물로, 사과주스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했다. 특히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경련이나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자연 독소인 시안화물이 함유된 사과씨를 뺀 차별화된 사과주스를 생산해 인기를 얻었다. 지금은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하여 품목을 확대하여 씨없는 배즙, 유자즙, 유기농 보리차 및 옥수수차 등 여러 가공품들도 생산하고 있다. 그는 “끊임없는 공부와 노력으로 차별화되고 고품질의 제품 생산에 주력하는 한편, 사과 주산지 안동의 안전한 먹거리 이미지를 활용한 SNS 등 온라인 판로 확장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당당히 선택받는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3-30

역사 품은 안동 ‘소산마을’ 함께 걸어요

[안동] 도청 신도시 둘레길(총길이 84.8km, 7개의 테마) 중 2코스(7.7km)인 풍산평야조망길과 연결돼 있는 ‘안동 소산(素山)마을’이 역사 스토리와 함께 걷는 트래킹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안동 하회마을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소산마을’은 안동 여행에서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 특히 낙동강 옆으로 드넓은 풍산들녁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유서 깊은 전통과 한국사에 족적을 남길만한 걸출한 인물들의 강직한 절개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경북도청 신도시 둘레길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꼭 찾는 곳이다. 이 곳은 안동 김씨 500년 세거지로 한 때 금산촌(金山村)으로 불렸으나, 청음 김상헌이 “김씨가 모여 사는 마을을 금산촌이라 하는 것은 화려해 합당하지 않다”며 마을을 감싸고 있는 소요산의 이름을 따서 ‘소산(素山)’으로 고쳤다 한다.길을 따라 걷다보면 우측에 청음 김상헌이 ‘청나라를 멀리한다’해서 명명한 국가 보물 ‘청원루’가 있다. 김상헌은 병자호란 당시 화의를 청하는 최명길의 국서를 찢고 자결을 시도하고, 이후에도 인조가 명을 공격하려는 청나라에 군사를 지원하려 하자, 반대 상소를 올려 청나라로 압송된 인물이다. 이때 남긴 시가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만은 시절이 하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라는 시다. 탐방로 좌측에는 ‘동야고택’, ‘안동김씨 종택인 양소당’, ‘삼소재’, ‘비안공구택인 돈소당’ 등이 고풍스레 자리하고 있다. 동야고택은 영남 8대 문장가로 이름이 높은 동야 김양근이 태어나 학문을 익힌 곳이다. 비안공구택인 돈소당은 세종 때 문신인 비안공 김삼근의 옛집이다. 고려개국공신 김선평을 시조로 하는 안동 김씨가 소산에 입향해 지은 첫 터전이자 큰 인물이 태어나고 성장한 곳이기도 하다. 비안공은 첫째 아들이 한성판관을 지낸 김계권, 둘째가 ‘내 집엔 보물이 없고, 보물이란 오직 청백뿐이다’라는 유훈으로 유명한 보백당 김계행이다. 김계권의 손자 김번이 안동김씨 장동파의 파조가 됐고, 김번의 증손자가 청음 김상헌이다.또한, 돈소당에서는 김삼근의 맏손자(김계권의 장자)인 학조대사가 태어났다. 학조대사는 13세에 광흥사로 출가해 세조부터 연산군 때까지 국사를 지낸 고승으로, 스승 신미대사를 도와 훈민정음 보급과 대장경 간행 등 불교 문화 발전에 기여했다는 설이 있다. 인근에 있는 양소당은 김영수(김계권의 막내)가 지은 230여 년의 세월을 간직한 안동김씨종택이다. 동야 김양근이 쓴 기문에 보면 질박하고 참되며 순수하고 예스러운 뜻을 취한 것이라 전한다. 지금은 한국관광품질인증을 획득해 한옥 운치를 누리며 숙박이 가능한 명소가 됐다.건너에는 충렬공 김방경을 시조로 하는 안동 김씨종택 삼소재가 있고, 탐방로를 따라 가면 학조대사가 터를 잡아 대표적 명당으로 이름난 김계권의 묘가 있는 역동묘역이 나오고, 학조대사가 아버지 묘터를 잡은 뒤 풍수로 보아 물이 부족한 걸 알고 묘 아래 만들었다는 ‘창평반월연화부수지’가 나온다.마을 끝에 있는 역동재는 1734년 강론을 위해 건립한 것으로 개화기 이후 국어, 영어, 지리 등 신교육 기관으로 이용됐다. /피현진기자

2022-03-29

신세동 벽화마을, 감성충전 여행지로

[안동] 발길 닿는 곳마다 따스한 글귀가 마음을 울리고 아름다운 벽화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안동 ‘신세동(성진골) 벽화마을’이 그 주인공이다.신세동 벽화마을은 안동시 신세동 영남산 중턱에 있는 마을이다. 조용하고 한적한 이 마을에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한 건 지난 2009년부터이다. 당시 문화관광부의 ‘마을미술 프로젝트’사업에 안동대 예술팀 ‘연어와 첫 비’가 선정되면서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새로운 미술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낡고 구석진 언덕배기 달동네가 예술의 옷을 입고 관광명소가 된 것이다.이를 계기로 2015부터 도시재생 활동가 등 재능있는 청년들이 마을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들은 주민들과 함께 ‘그림애문화마을협의회’를 만들어 창조지역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벽화가 더해지고, ‘할매네 점빵’이 생겼다. 주차장과 마을 전망대도 설치했다.청년 2~3명이 시작한 사업이 지금은 ‘나무공방’, ‘직조공방’, ‘간식 쿠키 공방’ 등 10여 개의 공방이 운영될 정도로 성장했다. 프리마켓인 ‘그림애장터’가 열리고 동부초등학교와 협약을 맺어 어르신이 어린이를 돌보는 ‘어린이 마을 돌봄’ 사업도 하고 있다. 학생들과 농작물을 심고 가꾸는 공동체 활동도 펼쳤다.마을 어귀에 도착하면 동부초등학교 벽면에 푸근하고 따뜻한 ‘복덩이 할머니’ 가족 벽화가 미소로 환영한다. 반대 벽면에는 11m 직경의 이색적인 대형 벽화도 눈에 띈다.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심찬양씨가 2019년에 ‘한복 입은 흑인 여성’을 소재로 그린 작품이다. 마을 중심부에는 ‘할매네 점빵’이 자리잡았다. 원래 할머니가 직접 만드는 간단한 먹거리와 간식류를 팔았는데, 지난해 4월부터 직물 아티스트 예술공방으로 변신했다. 여기선 직조 공예 작가와 함께 ‘직조베틀’, ‘코바늘뜨개’, ‘양말목공예’ 등 다양한 공예 체험이 가능하다.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멋쟁이 아저씨’, ‘스파이더맨’ 벽화도 있다. 벽화뿐만 아니라 ‘줄 타는 고양이’, ‘오줌 누는 개’ 등으로 이름을 붙인 우스꽝스런 조형물도 눈에 띈다. 감성적인 글귀가 새겨진 난간을 따라 올라가면 ‘한옥 스테이’, ‘예술 공방’ 등이 숨어있다. 가장 높은 곳에 다다르면 전망대로 불리는 곳에 ‘다시 여기서’라는 북카페가 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이곳은 마을 정체성이 정점을 이루는 곳이다. 카페 사장님은 ‘뚜비아저씨’로 불리는 데, 1997년부터 2001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꼬꼬마 텔레토비’의 ‘뚜비’ 성우로 활동했다고 한다.안동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의 핵심은 먼저 주민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주민 자생력을 갖춘 문화예술, 골목상권, 공방 등으로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라며 “지역주민과 협업하고 소통해 더욱 살기 좋은 동네이자, 안동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키워가겠다”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3-24

안동형일자리사업단 미술문화재 복원 전문인력 양성 무료 교육

[안동] 국립안동대학교 안동형일자리사업단과 안동시는 미술 문화재 복원 전문가 교육에 참여할 수강생을 31일까지 모집한다.안동시 소재 대학교 재(휴)학생 이번 총 15명을 모집하는 이번 사업은 안동시 지역특화 사업인 문화·관광 분야의 미술 문화재 복원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문화·관광 기업의 강소기업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으로, 안동형일자리사업단에서 전액 강의료를 지원한다.교육은 4월부터 6월 말까지 주 2회(월, 수)로 하루 3시간씩 총 60시간을 3개월간 진행되며, 교육을 희망하는 신청자는 공고문의 자격 요건 등을 확인하고 신청서를 작성해 사업단으로 제출하면 된다.수강생 모집이 완료되면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수강생을 선발하고, 3개월간 안동대에서 강의를 수강하며 업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문화재 복원에 관한 이론, 실기, 현장실무 능력을 쌓게 된다.김현기 안동형일자리사업단장은 “안동시는 전국 지자체 중 국가·도 지정 문화재를 가장 많이 보유한 지역 중 하나이며 향후 문화재의 수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관련 실무 전문인력의 수급 불균형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 대학생들이 실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취업 기회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3-22

4차로 확장 안동 용정교, 내달 개통

[안동] 안동시는 용정교 교량 확장 공사가 마무리 돼 감에 따라 오는 4월 1일부터 용정교를 전면 개통한다고 21일 밝혔다.용정교는 용상동과 강남동을 연결하는 왕복 2차로 교량으로 출·퇴근 시에 병목현상에 따른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구간이었다. 이에 안동시는 사업비 215억 원을 투입해 기존 교량 353m, 폭 11.5m를 폭 23.0m 왕복 4차로로 확장해 상습정체 구간을 해소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으로 조성했다.이 도로가 완공되면 국도 대체 우회도로 정상교차로에서 안동문화관광단지까지 전 구간이 왕복 4차로로 확장돼 안동문화관광단지 및 안동댐을 찾는 관광객과 용상·강남동 일대의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개발도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용상동 지명유래에 따른 전설의 굽이치는 용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조형난간을 설치해 경관까지 갖춘 지역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안동시는 기대하고 있다.최종욱 도시디자인과장은 “앞으로도 도심지 도로 확충을 위한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주민불편 해소와 시민편익 증대, 지역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3-21

안동의 숨은 명소 ‘가일마을’ 오이소

[안동] 경북 도청 신도시 인근의 가일마을이 볼거리와 이야기를 품은 숨은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가일마을은 산자락이 마을을 품고 있는 길지(吉地)로 고풍스레 자리하고 있는 고택과 마을을 품고 있는 뒷산, 마을 앞 저수지가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한다. 이곳은 도청 신도시뿐 아니라 하회마을과도 5㎞ 이내에 위치한다.가일마을은 안동권씨 복야공파 권항(權恒)이 입향한 이후 500년 동안 이들 삶의 자취가 이어진 안동권씨 집성촌으로 옛날에 지곡(枝谷)이라 불렀고 안동 권씨와 순흥 안씨가 사이좋게 땅을 갈라 살고 있는 지역이다. 마을 앞 풍산들 너머 솟아오르는 아침 해의 장관이 아름답다고 해서 훗날 지(枝)자를 가(佳)로 바꿨다.마을에는 국가민속 문화재인 수곡고택과 권성백 고택을 비롯해 선원강당, 화산신도비, 남천고택 등 6점의 문화재와 노동서사, 노동재사, 동곡재사, 야유당 등 4점의 안동문화유산이 있다. 마을의 중심부로 들어서면 화산(花山) 권주(權柱) 선생이 생전에 살던 병곡종택(시습재)과 선생의 유덕을 기리기 위해 지은 수곡고택, 권성백고택, 남천고택, 야유당과 권오설 열사 생가터 등 역사적 건축물들을 둘러볼 수 있다.가일마을은 유구한 전통마을의 역사 너머로, 수많은 독립투사들의 혼과 기개가 이어진 곳이기도 하다. 우암 권준화를 비롯해 권오헌, 권영식, 권오상 등 13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했고, 대한광복회사건과 6·10만세운동의 족적이 뚜렷하다. 특히, 6·10만세 운동을 준비하다 체포돼 옥중 순국한 후 일제에 의해 철관에 묻혔다 2008년 부부합장을 위해 봉분을 여는 과정에서 확인된 권오설 선생이 이 마을출신이다.안동시는 2018년부터 13억 원을 들여 ‘가일 전통문화마을 관광자원화 사업’을 시행했다. 마을입구 가곡지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수변데크를 조성하고, 조명을 설치해 야간볼거리를 늘린 것. 또한, ‘달 그네’도 설치되면서 수변 조명과 함께 포토 존으로 인기다. 저수지 입구에는 ‘항일구국열사 권오설 선생 기적비’가 세워져 있다. 그 옆에는 이를 추모하듯 마을의 터주대감이라 할 수 있는 회화나무와 왕버들이 버티고 서있다.안동시 관계자는 “도청 신도시 인근에 하회마을, 병산서원 뿐 아니라 가일마을과 오미마을, 소산마을 등 전통마을이 신도시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며 “인근의 호민지 생태공원과 4곳의 전통마을을 연계해 신도시와 함께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2-03-20

안동, 구 철도 유휴부지 활용해 랜드마크 조성한다

[안동] 안동시가 구)안동역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원도심과 안동댐 수변 지역의 관광자원을 선형으로 연결하는 랜드마크 문화관광 공간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안동시는 지난 10일 국가철도공단에서 시행하는 철도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도심~월영교 테마화거리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이 사업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중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국·도비를 포함해 151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세부적으로는 △탈춤공원에서 임청각·월영교 및 낙강물길공원을 잇는 테마화거리 도보길(연장 2.2km) 조성에 46억 원 △와룡터널(연장 200m) 내 영상과 음악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공간재창출 사업에 55억 원 △낙동강 조망과 함께 이색 콘텐츠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성락철교(연장 220m) 랜드마크화 사업에 50억 원 등이다.이금혜 관광진흥과장은 “원도심과 안동댐 주변 관광자원 간 연계성이 부족한 부분을 이번 사업을 통해 해소함으로써 인지도를 제고하고 접근성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야간에도 편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명품관광지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국가철도공단 철도유휴부지 활용사업은 산책로, 쉼터 등 주민 친화적 공간을 조성하거나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철도 유휴부지의 활용이 필요한 사업을 제안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이 사업은 부지를 매입하지 않고도 최장 20년간 무상으로 부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3-16

‘전통문화도시’ 안동, 스마트로 거듭난다

[안동] 안동시가 대중교통에서부터 관광, 농축산, 물류·유통, 안전·재난, ICT 산업, 상수도, 하천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는 등 스마트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15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해 3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주관으로 영상분석 기반의 지능형 보행자 추적(치매노인 찾기 등) 및 산불 위치 추적(불꽃 및 연기 정밀 감지) 등 지능형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실증한다. 또한, 총 40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정류장을 조성, 주차정보 제공 시스템 마련하고, 에코클린하우스 솔루션을 적용해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도청 신도시에는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를 통해 대중교통정보제공, 실시간 교통제어, 공공지역안전감시, 스마트자전거, 상수도시설관리, 공동구 관리 등 6개 분야 사업을 진행하고, 불법주정차감시, 대민지원포털, 쓰레기투기감시, 생태환경 모니터링, 스마트스쿨존 감시, 스마트 헬스 파크, 미디어복합폴 등 7개 서비스를 추가 운영한다.대중교통은 지난 2019년부터 버스정보시스템 구축을 시작해 지금까지 버스정보안내기(BIT) 84개소(85대), 버스 138대에 통합단말기를 설치하고, 홈페이지 및 모바일 서비스를 구축, 누구나 스마트폰 또는 정류장 정보안내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버스 도착 시간을 편리하게 알 수 있게 됐다. 또한, 모든 시내버스(138대)와 버스정류장(53개소)에 무료 공공와이파이를 개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인터넷 접근성 및 편의를 증진했다.관광분야는 안동의 관광정보를 모바일 앱(app) 플랫폼으로 구현한 스마트 통합관광안내시스템을 구축해 맞춤형 코스 추천, 위치기반 관광전자지도 안내, 스탬프 투어 체험, 외국어 번역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지역 기업을 대상으로는 ICT 기술사업화로는 3년간 2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소기업에 파급효과가 큰 ICT융합기술을 개발하고, 올해부터 5년간 10억 원의 사업비로 지역 중소기업의 ICT기술을 고도화하고 제품상용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농업분야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총 사업비 245억 원이 투입돼 사과 노지재배부터 유통까지 농업 전분야를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 영농으로 전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안동스마트팜사업단을 컨트롤타워로 두고 생산단지(관수·관비, 생육·병충해 모니터링, 무인방제, 미래과원 등) 구축, 유통·기초기반(통신인프라 구축) 조성, 지원센터 조성(통합관제센터) 등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축산분야는 5억 원을 투입해 통신, 센서, CCTV 등 ICT 장비 지원으로 축산분야 ICT 융복합 확산사업을 지원하고, 상수도분야는 73억 원을 들여 스마트 관망관리시스템으로 실시간 수량·수질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지역 내 국가하천 수문 66개소는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통합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손윤호 정보통신과장은 “시민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생활 영역에서부터 위험한 재난 분야에 이르기까지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편리하고 안전한 주거 여건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ICT기술 개발·상용화로 중소기업 성장을 도모하고, 스마트 농축산업 전환에도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2022-03-16

안동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

[안동] 안동시가 50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오는 21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안동시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기존 39개 노선에서 7개 노선이 증가된 46개 노선으로 확대돼 운영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지역 간 연계 강화로 주요관광지 및 안동역(터미널)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노선번호의 체계화로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이를 위해 안동시는 원활한 여객 운송과 서비스 개선으로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고 운수사업의 종합적인 발전에 협력하고자 경안여객, 안동버스, 동춘여객 등 3개 시내버스 회사와 오는 17일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개편 시행을 위한 공동운수협정 조인식을 개최한다.앞서 안동시는 지난 2020년 8월~자난해 10월까지 노선 개편 용역을 실시해 안동역사 이전, 지역관광거점도시 선정 등 변화하는 도시 여건과 이용객 민원 및 시민 이동패턴 등을 반영한 노선개편 실행(안)을 수립하고, 운수 3개 업체와 협의하에 세부 운행계획 및 시간표를 체계적으로 검토해왔다.최우규 교통행정과장은 “운수 3사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50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체계를 개편하게 됐다”며 “당분간 시민들의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께서는 사전에 바뀐 시간과 노선을 확인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이번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과 관련 자세한 시간표와 노선도는 안동시청 홈페이지(www.andong.go.kr) 및 안동시 버스정보시스템(bus.andong.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