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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생명 물길을 잇는 ‘전통 나무보’ 문경 화장마을에서 맥을 잇다

“한 마을에 국도와 냇물이 5km 지나는 곳은 우리 마을이 유일할 겁니다.” 문경시 산북면 내화리 화장마을의 장사원(75)씨는 마을에 대한 자부심을 이렇게 표현한다. 태어나서 자라고, 다시 노년에 이르기까지 고향을 지켜온 그는 지금도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고 알리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그는 10살 무렵, 서당에서 글을 배우며 마을 스승에게 들었던 옛 이야기들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당시에는 왜 자신에게만 그런 내력을 들려주었는지 의아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그 말들이 운명처럼 다가왔다. 마을의 문화와 전통을 지켜야 할 책무가 자신에게 있다는 자각이었다. □ 시멘트 대신 나무 보를 택하다 2001년, 문경시의원으로 활동하던 그는 큰 선택의 기로에 섰다. 문경시가 내화리 금천에 있던 나무 보를 철거하고, 시멘트 구조물로 교체하려 했기 때문이다. 당시 계획은 6천만 원을 들여 콘크리트 보를 짓는 것이었지만, 장 씨는 시장실을 찾아가 강력히 설득했다. “옛날부터 나무 보는 물고기가 드나들고, 수서 생물이 살아 숨 쉬는 터전이었습니다. 자연과 공존하는 수리시설이었죠.” 결국 주민들과 함께 1천만 원으로 나무 보를 복원했다. 길이 48m, 폭 6m의 규모였다. 낙엽송 목재를 3중으로 엮어 만들었다. 이는 단순한 수리시설의 복원을 넘어, 지역 농업과 생태를 동시에 살리는 결정이었다. □ 홍수에도 지켜낸 ‘생명의 보’ 그러나 2023년 문경을 덮친 홍수는 화장마을의 나무 보를 훼손했다. 주민들은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장사원 씨는 또다시 전통을 선택했고, 이번에는 한국농어촌공사 문경지사가 시비 4억 원을 들여 본격적인 복원에 나섰다. 새롭게 태어난 ‘화장 대평나무보’는 밤나무 원목 449개와 929㎥의 자연석을 활용해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엮은 전통 방식 그대로 재현됐다. 길이 45m, 폭 3m, 높이 2.4m의 규모로, 8만여 평의 농지에 물을 공급하는 마을의 생명줄 역할을 다시 이어가고 있다. □ 주민의 힘, 그리고 미래의 유산 농어촌공사 문경지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복원 과정에서는 주민 설명회와 현장 점검, 의견 청취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래서 주민의 뜻이 반영된 복원이라는 점이 가장 의미 있다는 평가다. 장사원 씨는 이 나무 보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농업 수리문화의 산 증거”라고 표현한다. 그는 이 시설이 단순한 물길이 아니라, 지역 농경사와 관개기술, 그리고 공동체의 지혜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재라고 믿는다. □ ‘화장 대평나무보’가 남긴 의미 화장 대평나무보는 단순히 과거를 복원한 시설이 아니다. 그것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했던 전통적 지혜의 산물이자,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결실이다. 동시에 앞으로의 농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생태적 모범 사례이기도 하다. “우리 마을 나무 보는 앞으로 학계와 관광객 모두에게 주목받는 문화유산이 될 것입니다.” 장사원 씨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담겨 있었다. 문경 화장마을의 나무 보. 그것은 300년 전 선조들의 삶을 이어 오늘을 살아 숨 쉬고, 미래 세대에게는 자연과 공존의 길을 일깨워주는 귀중한 유산으로 남을 것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2

제룡사회복지법인, 문경시노인회에 1억9200만 원 후원

제룡사회복지법인(대표 박인원 전 문경시장)이 (사)대한노인회 문경시지회(지회장 박경규)에 1억92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제룡사회복지법인은 박인원 전 문경시장이 지난해 설립하고, 차상위계층, 어려운 청소년, 경로당 등 제도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1일 문경시노인회 지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박인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문경시노인회 임직원과 14개 읍·면·동 분회장들이 참석했으며, 후원증서 전달과 함께 현장에서 어르신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도 청취했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문경 관내 경로당 395곳에 각 40만 원씩, 14개 읍·면·동 분회에는 각 100만 원씩, 문경시 노인회에는 2000만 원이 배정돼 사용된다. 박인원 대표이사는 “그동안 장학사업과 어려운 이웃 지원에 힘써왔지만 경로당 어르신들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노인회를 통한 체계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경규 문경시노인회지회장은 “박인원 대표이사님의 지역사회 헌신은 늘 귀감이 된다”며 “이번 후원은 어르신들께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또한 “노인회에서도 소중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적재적소에 알차게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2

“문경에 귀농하고 싶어요” 방문객들 긴~ 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A-Farm Show 창농·귀농 고향 사랑 박람회’ 현장. 지난달 29일 오전 개막 직후부터 문경시 부스는 상담을 받으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최근 추세를 반영하듯, 부스 앞에는 30~40대 청년부터 은퇴를 앞둔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도시민들이 긴 줄을 이뤘다. 문경시는 맞춤형 정착 지원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1년간 농촌에 거주하며 농업·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보금자리 주거지원 사업’은 상담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상담석에 앉은 한 40대 직장인은 “막연히 농촌에서 살고 싶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실제 주거와 영농 지원까지 체계적으로 알려주니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단순한 정책 안내뿐 아니라 ‘살아 있는 체험’도 준비됐다. 상담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은 오미자청, 사과칩, 잡곡 등 14종의 문경 농특산물 시식 행사에 참여하며 지역의 맛을 경험했다. 은퇴 후 귀촌을 고려 중이라는 한 부부는 “문경의 오미자청 맛이 기대 이상이다. 단순히 지원 정책뿐만 아니라 이런 특산품이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문경시는 또한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으로 제공되는 사과, 오미자, 도자기 등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도시민들이 문경에 대한 친근감을 갖도록 문화·농업·경제적 매력을 동시에 보여주겠다는 전략이다. 김유신 문경시 지역활력과장은 “문경은 사과와 오미자 같은 특화작목을 기반으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KTX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높아지고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으로 교통 편의성도 확보돼 귀농·귀촌 최적지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문경시는 단순한 ‘농촌 소개’를 넘어 도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현실적인 조언과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담석을 채운 방문객들의 진지한 눈빛과 시식 행사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 속에서, 문경이 지향하는 ‘살고 싶은 농촌 도시’의 미래가 한층 가까워진 듯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1

운강이강년기념관, ‘정미의병 기념패’ 수상

광복 80주년을 맞아 ‘의병의 불꽃, 경술의 어둠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정미의병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국가보훈부와 광복회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서울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이달의 독립운동’ 정미의병 기념패 수여식을 개최하고,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 기념사업회와 민긍호 의병대장 기념사업회에 국가보훈부장관 기념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경술국치 115주년과 정미의병 118주년을 맞아 준비됐다. 광복회는 “정미의병은 자발적 민중 항쟁으로, 나라를 잃기 전부터 주권을 지키려 했던 역사의 증거”라며 “광복의 순간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의병들의 희생이 쌓아올린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념식이 열린 부영태평빌딩 일대는 역사적 상징성이 크다. 이곳은 대한제국군 훈련원이 있던 자리로, 1907년 7월 군대 해산 직후 박승환 시위대장의 자결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적으로 의병 봉기가 확산됐다. 정미의병의 불길이 치솟은 발원지로 평가되는 이유다. 정미의병은 춘천·원주 일대를 중심으로 강원도와 경기도 전역에서 활발히 전개됐다. 의암 류인석 선생의 지휘 아래, 원주 진위대 출신의 민긍호 의병장이 일본군에 강력히 맞섰다. 동시에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은 제천을 중심으로 경북 북부·충북·강원·경기 지역의 험준한 산악지대를 무대로 30여 차례 전투를 치러 승리를 거두며 항일전선을 넓혀갔다. 소백산·태백산·화악산·설악산 일대의 유격전은 한국 의병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전승 기록으로 남아 있다. 광복회 이종찬 회장은 “정미의병은 중앙 명령이 아닌 지역민의 자발적 항쟁이었다”며 “이들의 희생과 투쟁은 민족 주체성을 지켜낸 역사적 기둥이자, 지역 공동체의 자긍심으로 계승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복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의병 정신을 국민 통합의 에너지로 확산시키고, 공연·전시·영상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 기념사업회(회장 신영국)도 이날 행사에 운강 후손과 회원 15명이 함께 자리했다. 신 회장은 “운강 선생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지역에서 더욱 활발히 선양해 후세에 온전히 물려주어야 한다”며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1

문경시, 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 12회 개최

문경시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산촌 주민들을 위해 보건진료소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27일까지 관내 보건진료소별로 총 12회의 운영협의회를 열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며 보건 서비스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운영협의회는 보건진료소 관할 마을 이장과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돼,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전달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진료소별 관할 구역 현황 △주요 보건사업 추진 상황 △건강증진 프로그램 홍보 등이 공유됐으며, 주민들의 다양한 건의 사항도 이어졌다. 특히 협의회에서는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주민들은 “진료소가 단순한 1차 진료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건강관리 거점 역할을 더욱 강화해 달라”며 진료실 환경 개선,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 확대, 운영위원 대상 보건교육 실시 등을 제안했다. 문경시에는 13개의 보건진료소가 있으며, 교통이 불편한 산간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의료안전망이자 건강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응급 상황 시 초기 대응은 물론, 정기적인 혈압·혈당 관리와 예방접종,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 등 주민들의 일상적인 건강 돌봄을 책임지고 있다. 권상명 보건사업과장은 “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는 행정이 놓치기 쉬운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라며 “앞으로도 협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31

생활 속 불편 해소… 두클럽의 ‘체감형 봉사’ 눈길

문경시 동로면 두클럽(회장 박현규)이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세심하게 살피며 ‘생활 밀착형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9일 두클럽 회원 10여 명은 동로면 관내 버스 승강장 28곳에 시계와 거울을 설치했다. 언뜻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주민들에게는 체감도가 큰 선물이었다. 농촌 지역의 교통편은 곧 삶의 편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액자형 시간표에서 시작된 변화 이번 승강장 환경 개선의 출발점은 지난 7월이었다. 시내버스 운행 시간이 일부 조정되자, 정류장에서 버스를 놓치는 주민들이 적지 않았다. 이 소식을 접한 두클럽 정재두 고문은 직접 나무틀을 제작해 ‘액자형 시간표’를 만들었다. 회원들과 함께 이를 버스 승강장마다 비치하면서, 주민들은 언제든 한눈에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정 고문은 “큰돈이 드는 일도 아니고, 손만 좀 보면 되는 일인데, 이렇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제가 더 기쁘다”며 웃었다. △주민들의 체감 변화 적성리에 사는 70대 주민 김모 씨는 “운행 시간이 바뀐 뒤로 버스를 놓쳐 발을 동동 굴린 적이 많았다”며 “액자형 시간표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훨씬 편해졌다. 이번에 시계와 거울까지 달아주니 기다리는 동안 더 안심이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 씨(60대)는 “농사일을 하다가 급히 나올 때가 있는데, 거울이 있으니 흙 묻은 얼굴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좋다”며 “작은 배려가 우리 같은 시골 주민들에게는 정말 크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회원들의 봉사 철학 두클럽 회원들은 이번 활동을 단순한 ‘편의 제공’이 아닌, 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적 실천으로 여긴다. 박현규 회장은 “우리 활동이 대단한 건 아니다. 하지만 주민 한 분 한 분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일까 늘 고민한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웃음과 편리를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회원 이정훈 씨(45세)는 “처음에는 단순히 시간표만 달아드리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장에서 어르신들이 고맙다고 하시는 걸 보니 더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행정과 공동체의 상생 송영복 동로면장은 “두클럽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며 “행정에서도 이러한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민 편의는 큰 예산 사업보다 오히려 이런 작은 실천에서 먼저 체감되는 경우가 많다”며 “두클럽의 사례가 지역 공동체 활동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작은 변화가 큰 만족으로’ 시계와 거울, 액자형 시간표. 거창하지는 않지만, 주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변화는 크다. 농촌 지역의 교통 불편과 생활 여건 속에서 이런 세심한 배려는 곧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두클럽의 사례는 화려하지 않은 봉사라도 지역사회에 얼마나 큰 울림을 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동로면 버스 승강장은 이제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주민들의 따뜻한 공동체 의식이 깃든 생활공간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31

문경시, 행정 혁신 위한 ‘생성형 AI 활용 교육’ 첫걸음

문경시가 행정업무 효율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는 지난 28일 시청 정보화교육장에서 직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교육’을 열고, 공공 행정에 인공지능을 적용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배움터 전문 강사의 지도로 진행됐다. 단순한 이론 강의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행정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AI를 직접 다루는 실습 위주로 운영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텍스트 작성, 이미지 생성, 문서 요약 등 다양한 기능을 체험하며 AI의 활용 가능성을 몸소 느꼈다. 문경시는 이번 교육에서 단순 편의성을 넘어 공공 행정의 생산성 향상이라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특히 문서 작성 속도 개선, 민원 응대 자료 자동화, 홍보 콘텐츠 제작 등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 기능들이 소개돼 직원들의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AI 활용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저작권 문제, 개인정보 보호, 보안상의 유의점도 강조됐다. 시는 공공 분야에서 AI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을 경계하며, 올바른 이해와 책임 있는 활용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학국 문경시 홍보전산과장은 “생성형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행정 혁신을 이끌어낼 새로운 동력”이라며 “이번 교육이 직원들의 업무 방식을 바꾸는 전환점이자, 앞으로 시정을 추진하는 밑바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AI는 결국 사람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문경시가 앞장서서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문경시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정기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직원들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특히 단순한 행정 자동화를 넘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컨대 민원 서류 안내문 자동 작성, 맞춤형 복지 서비스 홍보, 관광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방자치단체가 AI 역량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지역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단순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행정 현장에서 AI를 적극 활용하는 도시가 늘어날수록 시민들은 더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게 된다. 문경시의 이번 시도는 단발적인 교육이 아니라, 미래 행정의 패러다임 전환을 준비하는 첫 단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9

생활개선문경시연합회, 농촌형 출생·육아 멘토링 교육

생활개선문경시연합회(회장 이승순)는 지난 한 달간 문경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농촌지역 주민 30여 명을 대상으로 ‘농촌 가정 출생·육아 멘토링 지원사업’의 일환인 동화구연기법 교육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총 7회 과정으로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사업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출산·양육 지원이 부족한 농촌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특히 다문화 가정이나 양육 취약 가정의 부담을 덜고, 안정된 돌봄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은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동화구연지도사 자격 취득을 목표로 한 체계적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음성 표현 방법, 스토리 전달 기법, 실전 구연 시연 등을 단계별로 배우며 실제 육아 현장에서 아이들과 소통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승순 회장은 “경험 많은 회원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자격과 전문성을 습득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육아가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하는 지역 공동체의 과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미자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읍·면·동 단위까지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생활개선회원들이 멘토 역할을 한다면, 농촌지역의 저출생 극복과 육아 문제 해결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농촌형 육아 돌봄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9

루마니아, 문경 오미자 매력에 빠졌다

문경시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열린 ‘코리안 데이즈 앳 테르메(Korean Days at Therme)’ 행사에 참여해 문경 오미자의 해외 홍보와 판촉 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리안 데이즈 앳 테르메’는 글로벌 테르메그룹이 격년으로 여는 교류 행사로 한국의 문화 콘텐츠와 제품을 유럽 시장에 알리는 홍보 플랫폼이다. 행사장인 테르메 부카레스트는 중부유럽 최대 규모의 복합 웰빙 시설로 알려져 있다. 문경시는 현지에 홍보 부스를 설치해 오미자의 독특한 풍미와 건강 기능성을 알리고 시음 행사를 통해 소비자와 바이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다섯 가지 맛’이 조화를 이루는 문경 오미자의 특성이 유럽인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오미자청과 음료·디저트 등 가공 제품도 함께 소개해 K-푸드와 연계한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문경시는 이번 행사를 수출 판로 개척에 그치지 않고, 테르메 리조트의 문경 유치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로도 삼았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방문객들에게 문경의 주요 관광지를 홍보하고, 현지 여행사와 협력해 개발한 문경 연계 관광상품도 함께 선보였다. 문경시 관계자는 “오미자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 홍보 무대를 넓히는 한편, 지역 관광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8

‘인연’···오미자축제 기다리는 문경 ‘백일홍 거리’

문경시 동로면 소재지 입구 ‘백일홍 거리’에 붉은꽃이 활짝 펴 아름다운 농촌 정취를 듬뿍 전하고 있다. 9월 중순에는 ‘문경오미자축제’가 열려 손님들을 반긴다. 백일홍 거리는 동로면 노은리 삼거리에서 적성리 2km 구간과 문경오미자축제가 열리는 금천둔치 일원에 동로면 새마을회가 봄부터 가꿨다. 새마을회 회원들은 4월 말 씨를 뿌린 뒤 상반기 내내 잡초를 뽑고 주변 환경을 정비하면서 붉고 선명한 백일홍 꽃을 피우게 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생기와 활력을 준다. 지난 26일에는 새마을협의회 회원 30여명이 참여해 노은삼거리와 금천변(오미자축제장) 일원에 백일홍 꽃 묘를 심어 꽃거리를 더 보강했다. 정국진 새마을회장은 “꽃거리를 조성할때 잦은 비가 내리는데도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을 벌인 회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면서 "오미자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이 꽃길을 걸으며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영복 문경시 동로면장은 “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의 헌신적인 참여 덕분에 금천변이 오미자축제에 걸맞은 아름다운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됐다”며 감사표시를 했다. 백일홍은 국화과에 속하는 멕시코 원산의 한해살이풀로 식물의 높이는 60-90cm 정도다. 꽃은 6월에 피기 시작해 10월까지 시들지 않아 ‘화무십일홍’이란 말을 무색케 한다. 백일홍이라는 이름은 한자 그대로 ‘백일 동안 피어있다’ 뜻이다. 한국에서는 이재위(李載威)의 ‘물보(物譜)’에 백일홍이 등장하는 것으로 미뤄 1800년 이전부터 관상용으로 재배됐음을 알 수 있다. 꽃말은 ‘인연’이다. 글·사진/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7

문경대학교, 개강맞이 행사 개최… 학생 응원과 활기찬 분위기 조성

문경대학교(총장 신영국)는 25일 정오 별암마루 옆 등나무 쉼터에서 2025학년도 2학기 개강을 맞아 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개강맞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름방학을 마치고 등교한 학생들에게 시원한 캔커피가 제공됐으며, 추첨 이벤트를 통해 기념 선물이 증정돼 즐거운 분위기를 더했다. 한 재학생은 “선물도 받고 개강 분위기를 느끼니 2학기 시작이 신나고 행복하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이런 행사를 마련해주신 학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경대학교는 오는 9월 8일부터 30일까지 2026학년도 수시 1차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학과는 △간호학과(4년제) △사회복지서비스과 △사회복지과(야간) △스포츠재활과 △농산업마케팅과(야간, 신설) △외식조리파크골프과 △글로벌실버케어학과(외국인 전담) △자유전공과 등 8개 학과다. 특히 신입생에게는 특별 장학 혜택으로 2년제·4년제 과정별로 매 학기 등록금 실 납부액의 50%를 감면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장학금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한편 문경대학교는 지난 30여 년간 각종 대학평가와 인증을 통과하며 교육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2022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2023년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과 ‘지방전문대학 활성화사업’에 연이어 선정됐으며, 최근 5년간 평균 취업률은 78.9%에 달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7

‘yes 문경’ 바둑팀에 김영환·나카네 합류

프로바둑 ‘레전드리그’의 10번째 시즌을 앞두고 ‘yes 문경(감독 양상국)’이 새로운 각오로 출발한다. 2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신관에서 열린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선수 선발식에서 ‘yes 문경’은 지역 연고와 보호 지명을 바탕으로 전력을 다졌다. 우선 팀은 김찬우 7단을 보호 지명해 기존 전력을 유지했으며, 1지명으로 김영환 9단을 선택하며 중량감을 더했다. 여기에 일본 출신의 나카네 나오유키 9단이 용병으로 합류, 국제 색채를 가미했다. 이번 시즌 ‘yes 문경’은 기존의 안정적인 전력에 신선한 조합을 더해 ‘새로운 돌풍’을 목표로 한다. 양상국 감독은 “김찬우 7단의 젊은 패기와 김영환 9단의 노련함, 나카네 9단의 다채로운 기풍이 어우러져 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올해는 반드시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우승까지 바라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레전드리그에는 yes 문경을 비롯해 △수소도시 완주 △의정부 행복특별시 △효림 등 기존 4개 팀과 △GOGO 양양 △쏘팔코사놀 △맥아더장군 △사이버오로 등 신규 4개 팀이 출전한다. 대회는 오는 9월 10일 개막하며, 정규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 방식(총 14라운드·56경기)으로 치러진다.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에서 최종 우승을 다투게 된다.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며 승자 70만 원·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7

제3회 문경트롯가요제 - ‘관상타령’ 열창한 장현욱씨 대상

문경시 영강체육공원에서 23일 열린 ‘제3회 문경트롯가요제’ 본선에는 6000여 명이 넘는 관객이 모여 트롯 열기로 물들였다. 올해 가요제에는 전국에서 731팀이 참가해 치열한 예선을 거쳐 최종 11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대상의 영예는 ‘관상타령’을 열창한 장현욱(경기) 씨에게 돌아갔으며, 상금 3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금상 김현진(부산) △은상 신현지(서울) △동상 송권웅(서울) △인기상 장혜진(문경)이 수상했다. 특히 대상 수상자인 장현욱 씨는 ‘조약돌사랑’의 원곡 가수 고(故) 장민 씨의 아들로, 아버지를 잇는 음악적 재능을 보여 자신만의 색깔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인기상 수상자인 장혜진 양은 점촌초등학교 재학생으로 짧은 활동에도 탁월한 가창력을 뽐내며 차세대 트롯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축하공연은 지난해 대상 수상자 윤진우와 인기상 수상자이자 문경홍보대사 윤윤서, ‘현역가왕’ 우승자 전유진, 트롯 스타 박지현 등이 무대를 장식했다. 팬클럽의 열띤 응원으로 현장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또한 참가자 합동 무대와 지역 특산품 판매 부스 운영, 현장에서 진행된 모바일 투표 이벤트(참여자 1100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문경의 매력을 동시에 선사했다. 신현국 시장은 “문경트롯가요제는 이제 경연을 넘어 전국이 주목하는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명품 가요제로 발전시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3회 문경트롯가요제 본선 무대는 오는 9월 6일 안동MBC 특별 방송으로 방영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5

문경시, 농촌 왕진버스 성황리에 마무리… 주민 2천여 명 의료서비스 혜택

문경시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 주민들을 위해 운영한 ‘농촌 왕진버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시는 지난 22일 서문경농협에서 마지막 진료를 진행하며 올해 총 2000여 명의 주민에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농촌 왕진버스는 60세 이상 고령자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문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 양한방 진료, 구강 관리 검사, 검안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2개소에서 처음 운영을 시작한 왕진버스는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점촌농협, 문경축산농협, 문경농협, 동문경농협, 영순농협, 서문경농협 등 6개소로 확대해 경북 도내 최다 운영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구강 검사와 검안 서비스는 주민들의 실질적인 건강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며 큰 만족도를 얻었고, 한방 진료는 농촌 주민들에게 흔한 근골격계 질환 개선에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역 농·축협에서는 봉사단을 꾸려 수송 차량 운행, 냉방 시설 가동, 냉수 제공 등 폭염 속 진료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농촌 왕진버스 사업이 지역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촌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4

문경시 고등학생들, 미국 아이비리그 탐방 성과 공유

문경시 고등학생들이 미국 동부지역 아이비리그 대학을 탐방한 뒤 귀국 보고회를 열고 성과를 나눴다. 문경시는 22일 평생학습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 문경시 고등학생 해외 명문대학 견학’ 귀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참가 학생과 학부모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관내 6개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학생 17명을 대상으로 10박 12일 동안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학과 주요 기관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번 보고회에서 개인별 소감과 팀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문화 체험 경험을 공유했다. 문경여고 박지희 학생은 소감 발표에서 “하버드대를 비롯해 여러 명문대를 방문해 자유로운 토론 문화와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문화에 대한 수용력을 배웠다”며 “방대한 자료의 도서관과 연구 시설을 보며 앞으로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는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진로 고민이 많은 중요한 시기에 이번 경험이 학생들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경시는 미래 성장의 주축인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4

문경시, 위만1리 관광자원 발굴-마을축제 고도화 시동

문경시는 산양면 위만1리의 생활 인구 확대를 목표로 농촌 관광 자원 발굴과 마을 축제 고도화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9일 ‘주민역량 강화교육’을 시작으로, 경북도 ‘소규모 마을 활성화 공모사업’의 일환인 마을디자인단 운영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마을은 청년회를 중심으로 2022년부터 매년 겨울 ‘우마이 얼음썰매장’을 자체적으로 운영해 지역 농산물 판매로 연결시키고 있다. 주민들은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는 주민 3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취지와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앞으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역량 강화교육, 공동 공간 조성, 상품개발 등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문경시는 이미 2022년 마성면 신현리(시범마을 기반 구축)와 산북면 창구리(마을디자인단 운영)에서 ‘소규모 마을활성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다양한 외부 사례를 벤치마킹해 지속 가능한 마을 모델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문경시 전미경 정책기획단장은 “관광의 중심지 문경에서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활성화 사업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발전해, 주민은 행복하고 마을은 풍요로운 농촌관광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1

문경시의회 연구단체 의정활동 전문성 제고

문경시의회(의장 이정걸)는 의원의 입법, 정책개발 등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공유재산연구회(대표의원 김경환)와 실버타운조성연구회(대표의원 황재용) 등 2개 연구단체를 구성해 약 4개월간 연구 활동을 추진해왔다. 공유재산연구회는 김경환 대표의원을 비롯해 이정걸 의장, 신성호, 서정식, 박춘남 의원으로 구성됐다. 문경시 공유재산 관리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재산운용의 전문성 강화와 제도정비, 시스템 구축 등 체계적인 관리방안 마련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실버타운조성연구회는 황재용 대표의원과 진후진, 남기호, 고상범, 김영숙 의원으로 구성됐다. 고령화에 대응한 실버타운 유치, 조성 방안을 주제로 문경의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실버타운 조성 방향과 민간 투자 유치와 행정지원 방안을 함께 검토했다. 시의회는 지난 20일 2025년도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마무리하는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제안된 정책이 향후 조례 제정이나 예산 편성 등 의정활동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경시의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꾸준한 의원연구단체 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 생활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 제안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입법과 예산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1

6·25 한국전쟁 ‘영흥도 탈환 영웅’ 박동진 추모식

문경시는 20일 오전 11시 유곡동재산관리위원회(회장 전진해) 주관으로 문경시 유곡동 292번지 ‘박동진 중사 기념비’ 앞에서 ‘고 박동진 중사 제75주기 추모식’을 20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박연복 문경시 행정복지국장, 이홍균 경북북부보훈지청장, 도의원, 시의원, 밀양박씨 종친회원, 점촌4동 유곡지역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박동진 중사는 1949년 해군에 입대해 1950년 8월 20일 인천상륙작전의 전략적 거점인 영흥도 탈환작전에 참가했다. 박 중사는 적과 치열한 전투 중 분대원들을 안전지대로 매복시킨 뒤, 홀로 양손에 수류탄을 들고 적진에 돌진해 연속 투척한 뒤 적의 집중사격을 받아 장렬히 전사했다. 그러자 분기충천한 분대원들이 돌격을 감행해 적을 격멸하고 영흥도를 완전히 탈환,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교두보를 놓았다. 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려 1951년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으며, 2005년 한국전쟁기념관은 그를 호국 인물로 선정했다. 2013년 해군은 450톤급 함정을 ‘박동진함’으로 명명했고, 2014년 문경시는 박동진함과 자매결연했다. 국가보훈처는 2016년 그를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했으며, ‘6.25전쟁영웅 박동진중사 기념비’를 현충 시설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박연복 문경시 행정복지국장은 “고 박동진 중사의 헌신은 우리 후손들에게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살아있는 교훈으로, 문경시는 그 정신이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추모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1

문경 모전초교 ‘제49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 금상 수상

문경 모전초등학교(교장 박창진) 관악합주단 ‘모전윈드오케스트라’가 ‘제49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초등부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관악협회가 주최하고 교육부, 여주시에서 후원하는 전국대회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경기도 여주시 세종국악당에서 개최됐다. 초등부 6팀, 중등부 17팀, 고등부 10팀, 일반부 4팀, 특별부 13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초등부 6팀 중 마지막 순서로 경연을 펼친 모전초등학교 관악합주단은 행진곡 ‘Yell March’와 연주곡 ‘To Be Vivid Stars’를 연주했다. 모전초등학교 관악합주단은 학기 중 매일 아침과 방과 후, 여름방학에 꾸준히 연습해 왔으며, 4박 5일간 캠프도 가지며 실력을 키웠다. 박창진 교장은 “관악합주단 학생들이 학기 중에 이어 여름방학까지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대견함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관악합주단 활동을 마음껏 즐기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관악합주단 악장인 6학년 김모 학생은 “오랜 시간 연습을 하다 보니 아프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 노력 끝에 좋은 결과를 얻어 뿌듯하며, 관악합주단 단원들과 함께 앞으로 남은 대회와 공연에서도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