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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문경시보건소, 2025년 금연지원서비스사업 ‘우수기관상’ 수상

문경시보건소가 5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2025년 경상북도 금연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도내 24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금연사업 전반의 성과와 대표 사업을 종합 평가한 이번 대회에서 문경시는 전 항목에서 우수 점수를 받아 금연도시 정책의 모범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문경시는 올해 개인 맞춤형 금연 상담, 금연클리닉 운영, 직장 이동금연클리닉 확대, 청소년 흡연 예방 교육, 지역사회 금연 캠페인 등 다층적 금연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특히 금연 자조모임을 정례 운영해 참여자 간 상호 격려와 지속적 금연 의지를 끌어올린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장에서 직접 사업을 경험한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문경시보건소 금연클리닉에 참여해 6개월째 금연 중인 김재훈(46‧모전동) 씨는 “출퇴근길에 찾아오는 이동금연클리닉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 상담사와 주기적으로 만나면서 금연 약물과 행동요법을 병행하니 혼자 할 때보다 훨씬 수월했다”며 “문경시보건소가 아니었으면 금연 성공은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기업에서도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다. 산양농공단지 내 한 제조업체 인사담당자 이모 차장은 “직장 이동금연클리닉을 통해 직원들의 흡연율이 눈에 띄게 줄었다. 생산성뿐 아니라 안전사고 예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기업과 공공기관이 함께 만드는 건강한 근로환경의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박애주 보건소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 누구나 쉽게 금연 상담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현장 중심의 금연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담배 걱정 없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금연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보건소의 금연정책은 단순한 금연 유도에서 나아가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 수준을 높이는 핵심 공공보건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7

문경시 캐릭터 ‘출사동이’ 22년 만에 재탄생

문경시가 2002년 첫 등장해 지역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던 홍보캐릭터 ‘출사동이’를 22년 만에 새롭게 단장했다. 시는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28일까지 32일간 온라인 공모전을 진행해 전국에서 총 75점의 리뉴얼 디자인을 접수했고, 12월 5일 시민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확정했다. 최종 선정된 작품은 디자인 스튜디오 ‘하이미르’의 출사동이로, 총 322표 중 144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리뉴얼에서는 기존 캐릭터의 상징성과 친근함을 유지하면서도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한 귀엽고 감각적인 비주얼 △문경의 대표 특산물인 사과·오미자를 반영한 지역성 △관광홍보용으로 확장 가능한 활용성 등이 높이 평가됐다. 시는 새 출사동이를 활용해 인형·키링·응원봉 등 홍보 굿즈 제작, SNS 콘텐츠, 관광 안내물, 조형물 설치 등 문경시 도시 브랜딩 전반에 적극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캐릭터 스토리텔링과 패키지 디자인 개발을 통해 지역 대표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의 정체성과 매력을 담아낸 새로운 출사동이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캐릭터가 되길 기대한다”며 “참여 기반의 관광홍보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7

문경시, 희망2026나눔캠페인 현장 모금 행사 열어

문경시는 연말부터 시작된 ‘희망2026나눔캠페인’ 기간 동안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4일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현장 모금 행사를 열어 총 7600만 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이날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손병일 사무처장)가 저소득층 669세대를 위한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비’ 1억 35만 원과 복지시설 차량 4대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모금된 주요 기부금은 △㈜자연그린 김경범 대표 1000만 원 △문경농협(조합장 황준식) 500만 원 △문경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영애) 350만 원 △문경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미자) 100만 원 △문경시재향군인여성회(회장 김미자) 50만 원 △문경시여성자원봉사회(회장 이성자) 100만 원 △점촌농협주부대학총동창회(회장 류시자) 100만 원 등 지역 기관·단체가 너나없이 나눔에 동참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성금을 보태며 따뜻한 나눔의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문경시 나눔봉사단의 성금 기탁도 잇달았다. △문경몰 김재식 대표 100만 원 △㈜경일 조시형 대표 500만 원 △덕성건설 전훈엽 대표 100만 원 △HG 박연복 대표 100만 원 △동방전력 김태건 대표 50만 원 △문경시종합자원봉사회 이윤복 회장 100만 원 △한화생명 장은영 100만 원 △소비자중앙회 문경시지부 전미자 회장 100만 원 △문경사랑주간보호센터 강화원 센터장 100만 원 등 지역 사회 각계각층이 한마음으로 기부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5년 경북사랑의열매 유공자 포상식도 함께 열렸다. 문경시는 경북 22개 시군 중 봉사단 부문 우수상을 수상해 복지사업비 5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복지사각지대의 시민들에게 이불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기부자 부문에서는 1억 원 이상을 기부하며 문경 4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피엠리써치 진인수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봉사단원 부문에서는 전훈엽 문경시나눔봉사단 부단장, 김태건 단원, 정미성 단원이 선정되며 지역 나눔 활동의 모범을 보여줬다. 이날 모금된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문경 지역 저소득가구와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되며, 캠페인 기간 동안 문경시청 사회복지과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추가 성금도 접수받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갑자기 추워진 겨울 날씨에도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에 모금 현장이 더욱 따뜻했다”며 “여러분의 소중한 손길이 누군가의 삶을 지탱하는 큰 힘이 되는 만큼, 올겨울 문경이 서로를 보듬는 따뜻한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7

“노란 물결이 점촌을 바꾼다”

문경시는 지난 6일 점촌점빵길 일대에서 ‘닻별 테마길 조성’ 준공식을 개최했다. 닻별 서울지부 회원과 인근 상인,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원도심에 새롭게 조성된 거리가 정식으로 문을 여는 순간을 축하했다. 닻별 서울지부 회장은 “문경시가 닻별 팬덤의 색을 존중해 거리 전체에 따뜻한 노란색을 입혀준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팬덤이 지역을 찾아와 소비하고, 지역과 함께 상생하는 모델을 만든 만큼 앞으로도 문경 방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점촌을 처음 찾았다는 닻별 팬은 “조형물·벤치·간판까지 노란빛으로 통일된 거리가 너무 인상적이었다”며 “사진 찍기 좋고 머물기 좋은 공간이어서 또 오고 싶은 곳이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점촌점빵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상인 이모씨는 “예전에는 저녁이 되면 거리가 조금 어둡고 한산했는데, 은하수 조명과 파티등이 설치된 뒤부터는 야간에도 사람이 붐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 전체가 노란색 포인트로 통일돼 모습이 한층 밝아졌고, 조형물 덕분에 사진 찍으러 오는 젊은 층도 많아졌다”며 “상인 입장에서는 그 자체가 새로운 콘텐츠”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주변 상점의 또 다른 상인은 “이번 테마길 조성으로 점촌 원도심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며 “상인들도 자체적으로 닻별 콘셉트에 맞춘 굿즈나 서비스 준비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문경시는 이번 닻별 테마길을 단순한 시각적 정비를 넘어 ‘팬덤 기반 지역상권 활성화 모델’로 규정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닻별 테마길은 단순히 거리를 꾸민 것이 아니라 문화 팬덤의 긍정적 에너지를 지역 상권과 연결시키려는 첫 시도”라며 “우체국거리와 중앙시장까지 이어지는 추가 구간 조성은 물론 닻별 마켓과 노랑 굿즈 개발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머무르는 거리·찾아오는 거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테마길에는 노란색 간판과 어닝, 조형물 13점, 조형벤치 20개가 설치됐다. 여기에 은하수 조명 18m와 약 360여 개의 파티등이 더해져 화려하고 감성적인 야간경관을 완성했다. 이번 테마길에는 노란색 간판과 어닝, 조형물 13점, 조형벤치 20개가 설치됐다. 여기에 은하수 조명 18m와 약 360여 개의 파티등이 더해져 화려하고 감성적인 야간경관을 완성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7

문경시 자원봉사대회 열려…600여 명 참석

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백화자)는 4일 오후 2시 문경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2025 문경시 자원봉사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맞아 한 해 동안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자원봉사로 더 따뜻한 YES 문경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시의회 의장, 경상북도의원, 시의원 등 주요 내빈을 비롯해 자원봉사자와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 슬로건인 ‘문경 품다! 온기 담다! 봉사 잇다!’ 아래 진행된 대회에서는 지역의 다양한 온기종기 자원봉사 활동을 영상과 사례로 소개하며 한 해를 돌아보았으며, 특히 2명의 자원봉사 이그나이트(ignite) 발표자가 2분 30초 동안 직접 경험한 봉사 이야기를 생생히 전해 큰 공감을 얻었다. 또한 문경의 자원봉사를 상징하는 △열정 △존중 △기쁨 △희망 △믿음의 다섯 색깔을 표현한 특별 퍼포먼스가 펼쳐져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올해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에서는 △국회의원 표창 1명 △경상북도지사 표창 4명 △문경시장 표창 20명 △시의회 의장 표창 2명 △경상북도종합자원봉사센터 이사장 표창 1명 등 총 28명이 영예를 안았다. 특히 문경시는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2025년 경상북도 자원봉사활동 시군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지역만의 특색 있는 ‘온기종기 프로그램’ 운영과 높은 봉사참여율을 기반으로 따뜻한 배려 문화를 확산한 성과가 크게 인정받은 결과다. 식전공연으로는 가수 곽청의 통기타 라이브 무대가 봉사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으며, 스트리트 드러머 김기무의 퍼포먼스는 일상 속 사물을 악기로 활용해 환경 메시지를 전하면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을 만들었다. 행사장에는 포토존도 운영돼 참여자들이 ‘나의 자원봉사 색깔 표현하기’, ‘첫 자원봉사 단어 적기’ 등 감성적인 체험을 즐겼고, 즉석 경품추첨과 기념품 제공으로 즐거움을 더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봉사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자원봉사자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활동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화자 센터장은 “자원봉사자들이 나눔을 통해 지역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더 따뜻한 문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5

문경예총 송년의 밤 성황 이뤄

문경예총(회장 박희업)은 4일 뮤지엄웨딩홀에서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문경예총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다사다난했던 을사년을 돌아보고, 다가오는 병오년을 새롭게 준비하기 위한 지역 예술인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마련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박영서·김창기·김경숙 도의원, 문경시의회 진후진 부의장, 신성호 운영위원장, 남기호 총무위원장, 박춘남 산업건설위원장, 황재용·서정식·김영숙 시의원 등 주요 내빈을 비롯해 권용문 문경문화원장(직대), 이상일 문경중앙병원 이사장, 문인협회·미술협회·음악협회·연예예술인총연합회·국악협회·사진협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더했다. 박희업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 한 해 문경 예술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다가올 병오년을 함께 준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는 △내빈소개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 △환영사 △축사 △문예종흥선언문 낭독 등으로 이어지며 예술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특히 문경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대한 시상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문경예총 안광진 수석부회장은 (재)문경시장학회에 장학금 200만 원을 기탁하며 지역 예술인들의 위상을 높였다. 이후 이어진 만찬에서는 ‘읍·면·동 가수왕전’이 펼쳐져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번 가수왕전은 문경예총이 올해 읍·면·동을 순회하며 진행한 ‘어울림한마당’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7명이 결선 무대에 오른 것으로, 마성 윤정열, 산북 이재호, 영순 김원태, 가은 공영준, 산양 장근수, 호계 정상화, 점촌4동 간복성이 실력을 겨뤘다. 심사 결과 왕가수상은 가은 공영준(문경사랑 40만원), 찐가수상은 마성 윤정열(20만원), 나가수상은 호계 정상화(10만원)에게 돌아갔다. 문경예총 송년의 밤은 과거 ‘문경예술인의 밤’을 계승한 행사로, 문경 예술계 중심축으로서의 예총의 역할을 다시 확인한 자리였다. 예술단체 간의 협력과 연대를 바탕으로 새해 지역 문화 진흥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행사에 참여한 한 예술인은 “예술이 지역 공동체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한 자리였다”며 “2026년에도 문경예총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예총은 내년에도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문화 역량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5

농협장학관, 2026년도 대학(원)생 생활생 모집

농협재단(이사장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이 운영하는 농협장학관이 2026년도 생활생을 모집한다. 농업인과 농업인 자녀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농협장학관은 매년 농업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대표 복지 사업으로 꼽힌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위치한 농협장학관은 지상 5층·지하 1층 규모의 251실로 구성돼 있으며, 식당·독서실·휴게실·세탁실·대강당·소모임실·체력단련실 등 학생 생활에 필요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2011년 개관했다. 선발 대상은 농업인 또는 농업인 자녀로서 2026년 대학(원)에 재학 중이거나 입학 예정인 학생이다. 입주를 희망하는 학생은 2026년 1월 2일(금)부터 15일(목)까지 농협장학관 홈페이지(www.nhschool.co.kr)에 접속해 지원서와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선발 심사는 경제 수준, 성적, 입주생활 평가, 지역 거리 등을 종합해 공정하게 이루어지며, 최종 선발자에게 개별 통보된다. 입주 기간은 1학기 시작 일부터 2학기 종료일까지다. 등록금은 △2인 1실 연간 100만원 △1인 1실 연간 200만원으로, 서울권 기숙사 비용 대비 매우 저렴하다. 특히 식비는 1식 1000원으로 책정돼 있어 농업인의 교육비 부담을 크게 덜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문경시지부 이진창 지부장은 “농협재단은 2004년 설립 이후 장학사업과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업인 지원에 앞장서 왔다”며 “특히 장학관 운영은 농업인 자녀들의 학자금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청년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사항은 농협장학관 홈페이지(www.nhschool.co.kr)에서 확인하거나, 장학관 담당자(02-993-2143, 2144)에게 문의하면 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4

문경시, 2025년 바르게살기운동 회원대회 개최

바르게살기운동 문경시협의회(회장 손국선)는 3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회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바르게살기운동 문경시 회원대회’를 개최했다. 올해의 성과를 돌아보고 새해 실천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행사가 진행됐다. 손국선 회장은 올해 활동을 돌아보며 “바르게살기운동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생활 속 작은 실천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 한 해 협의회가 추진한 다양한 봉사·질서·교육 활동은 회원 여러분의 꾸준한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2026년에도 ‘더 바르게, 더 따뜻하게’ 문경을 밝혀가는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특히 청소년·가정·지역공동체를 잇는 생활 속 실천 운동 강화가 내년의 핵심 과제라고도 덧붙였다. 신현국 시장은 바르게살기운동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규칙과 질서를 지키고, 서로 배려하며, 지역을 위해 기꺼이 움직이는 분들이 계시기에 문경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지금 문경은 중요한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역세권 개발, 교육·문화·관광의 혁신 등 미래로 향한 여러 사업이 펼쳐지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협력이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권상인 수석부회장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최영섭 점촌4동 부위원장이 경상북도지사 표창을, 위원 17명이 문경시장 표창을 받는 등 총 45명이 수상했다. 권상인 수석부회장은 “지역을 위해 했던 일이 이렇게 인정받아 기쁘다. 앞으로도 묵묵히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대공연장을 가득 메운 500여 회원들은 올 한 해 추진된 실천 운동 영상을 함께 보며 박수로 화답했고, “2026년 문경을 더 바르게 만들겠다”는 결의문 낭독에서 행사장의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행사에 참석한 한 회원은 “바르게살기운동은 단순한 단체 활동이 아니라 우리 삶의 태도라고 생각한다. 서로가 서로를 위한 마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단체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회원대회는 내년을 향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나아갈지 회원들이 함께 선언하는 상징적 자리였으며, ‘위대한 국민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처럼, 문경시 협의회는 새해에도 지역 공동체를 위한 실천적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4

문경대학교,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개최

문경대학교(총장 신영국)는 3일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 참가팀 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학년도 문경대학교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는 정규 교과목 수강생들이 한 학기 동안 산업체 코치와 지도교수의 지도를 받아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아이디어를 직접 설계하고 실용화하는 기업연계형 교육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기르고, 실무 중심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마련된 대표적인 현장 기반 교육 과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간호학과, 사회복지서비스과, 웰푸드조리과, 사회복지과, 로컬크리에이터과 등 다양한 전공의 15개 기업형 팀이 참가해 그동안 준비해온 작품을 선보였다. 치열한 경합 끝에 간호학과 ‘Nurse UP!’ 팀이 ‘수액세트함과 오뚝이 혈액배양’을 주제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어 사회복지과 ‘행복특공대’ 팀은 ‘마음을 잇는 한 끼, 릴레이 안부 메시지’를 주제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강창교 처장은 “평가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좋은 결과를 위해 흘린 땀과 노력”이라며 “성과의 크기가 노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니 스스로를 자부심 있게 여기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함께 애써주신 지도교수님과 산업체 현장코치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문경대학교는 오는 29일부터 2026년 1월 14일까지 2026학년도 정시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간호학과(4년제) △사회복지서비스과 △사회복지과(야) △스포츠재활과 △농산업마케팅과(야) △외식조리파크골프과 △자유전공과 △글로벌실버케어과 등 총 8개 학과다. 2026학년도부터는 합격자 전원에게 매학기(2년, 4년제) 등록금 실 납부금의 50% 감면 혜택과 매년 문경시지역대학생활장학금 100만원을 지급해 등록금 걱정 없도록 다양한 장학 혜택을 마련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4

문경시치매안심센터, 경북도 치매극복관리사업 ‘우수상’

문경시치매안심센터가 3일 경주 황룡원에서 열린 ‘2025년 경상북도 치매극복관리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경상북도 내 24개 치매안심센터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는 치매관리사업과 지역특화사업 등 3개 분야 29개 지표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문경시는 전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문경시는 치매를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상담·등록관리 △조기검진 △치매예방교실 △보듬마을 △우리마을예쁜치매쉼터 △실종예방사업 등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방문형 검진 확대, 마을 단위 돌봄 네트워크 구축 등은 ‘지역 맞춤형 모델’로 주목받았다. 문경시 치매예방교실에 참여 중인 A씨(73·점촌동)는 “혼자서는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데 센터에서 체계적으로 교육해 주니 자신감이 생긴다”며 “혹시 치매가 오더라도 두렵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치매가족 힐링 프로그램과 자조모임 또한 이번 평가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실질적인 정서 지원을 통해 가족들의 장기 돌봄 스트레스를 줄인 점이 우수한 사례로 꼽혔다. 치매 부모를 돌보고 있는 B씨(49·가은읍)는 “가족교실과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나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센터 직원들이 세심하게 챙겨줘 돌봄 부담이 많이 줄었다. 이런 사업이 더 확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애주 문경시보건소장은 “이번 수상은 치매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사회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예방·발견·돌봄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문경형 치매 통합관리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4

문경시의회, 제289회 제2차 정례회 개회하고 내년 예산안 심의 돌입

문경시의회(의장 이정걸)는 2일, 신현국 문경시장과 집행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89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올해 마지막 의정 활동에 들어갔다. 정례회는 17일까지 16일간 진행되며, 2026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 계획안,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각종 조례안과 일반안건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이번 회기 동안 상정된 안건은 총 25건으로, 이 중 의원 발의 조례안은 △황재용 의원의 ‘문경시 축제 및 행사 시민평가단 운영 조례안’ △신성호 의원의 ‘문경시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 △남기호 의원의 ‘문경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안’ △김영숙 의원의 ‘문경시의회의원 공무국외출장 규칙 전부개정규칙안’과 ‘문경시 국내외 도시간 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안’ 등 5건이다. 또한 문경시장이 제출한 ‘문경시 납세자보호에 관한 사무처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0건도 함께 다뤄질 예정이다. 각 상임위원회는 3일부터 조례안, 일반안건과 예산안을 세부적으로 예비 심사하며, 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7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개회 직후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황재용 의원은 “문경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 개발과 연계해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창업 특화거리 조성”을 촉구했고, 남기호 의원은 “전체 면적의 75%가 산림인 문경이 산불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김영숙 의원은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해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 확대 시행을 제안했다. 이정걸 의장은 개회사에서 “2026년도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마련된 만큼, 재원이 적재적소에 배분돼 시민들이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집행부에 명확한 설명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동절기 재난 예방과 취약계층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세심한 정책 추진”을 요청했다. 문경시의회는 이번 정례회를 통해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시정 운영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심도 있는 심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3

문경시 노인일자리 5개 사업단 대표 명장 선정

문경시니어클럽(관장 옥정수)이 노인 일자리 공동체사업 분야에서 전국적 두각을 드러냈다. 문경시니어클럽은 지난달 21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한 ‘2025년 노인 일자리 공동체사업단 명장(名匠) 선발’에서 지역 내 5개 사업단이 상위 50개 공동체사업단에 선정되며 우수참여자 5명이 ‘명장’으로 최종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명장 선발은 전국 2271개의 노인 일자리 공동체사업단을 대상으로 △월평균 보수 △참여 기간 △매출액 등 객관 데이터를 기준으로 종합평가해 이뤄졌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문경시니어클럽은 ‘우리표고’, ‘새재참기름’, ‘동네점빵’, ‘한끼뚝딱’, ‘새재건어물’ 등 무려 5개 사업단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는 문경 지역 어르신 일자리의 경쟁력과 사업단의 운영 안정성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문경시니어클럽은 현재 총 8개의 공동체사업단을 운영하며 지역 특색에 맞는 자생형·수익형 노인 일자리를 발굴해왔다. 한 끼 식사를 책임지는 ‘한끼뚝딱’부터 전통 먹거리 브랜드화를 이끌고 있는 ‘새재참기름’, 지역 상점가를 기반으로 한 ‘동네점빵’까지 업종 또한 다양하다. 명장으로 선정된 한 어르신은 “나이가 들수록 일할 자리가 줄어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노력한 만큼 인정받으니 새로운 자신감이 생긴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우리표고’ 사업단에 참여 중인 또 다른 명장은 “팀원들과 함께 만든 성과라 더 기쁘다. 앞으로도 문경 표고버섯의 품질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더 책임감 있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옥정수 관장은 “공동체사업단 운영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준 문경시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삶의 의욕을 높일 수 있는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니어클럽 우수참여자 5명의 명장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지역 적합형 일자리 확충을 통해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과 경제활동 참여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3

문경시노인회, 400명 모여 ‘2025 경로당행복선생님 종합발표회’ 성황

(사)대한노인회 문경시지회(지회장 박경규)는 2일 문경시시니어문화센터에서 400여 명의 어르신과 가족, 지역 주민이 함께한 가운데 ‘2025년 문경시 경로당행복선생님 종합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는 한 해 동안 ‘경로당행복선생님 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된 체조·라인댄스·난타·줌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성과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축제의 장으로, 총 12개 팀이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행사의 문은 제4회 전국경로당예술제에서 은상을 수상한 애경바니걸스팀이 열었다. 그들은 ‘춤추는 탬버린과 함께하는 100세 건강 체조’를 선보여 객석에서 큰 환호를 받았다. 이어 본 공연에서는 마성면분회 ‘건강지킴이 트롯난타’, 점촌5동분회 ‘장미체조’, 농암면분회 ‘라인댄스’, 영순면분회 ‘스텝업 건강업’, 문경읍분회 ‘줌바골드 행복업’, 산양면분회 ‘초롱이체조’, 농암면분회 ‘황혼의 리듬난타’, 가은읍분회 ‘Wing’s 라인댄스’, 마성면분회 ‘솔바람 줌바댄스’, 점촌5동분회 ‘오뚜기근력체조’ 등 어르신들의 활기 넘치는 무대가 쉼 없이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무대에 오른 어르신들의 뿌듯함과 자부심이 곳곳에서 묻어났다. 애경바니걸스팀의 김모(78) 어르신은 “젊을 때도 이렇게 박수받아 본 적이 없었다. 경로당에서 연습하며 친구들도 생기고, 무대 올라오니 더 젊어진 기분”이라고 웃음을 보였다. 점촌5동분회 박모(74) 어르신도 “처음엔 근력운동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 일주일에 두 번씩 연습하면서 허리 통증도 줄고, 덤으로 자신감까지 생겼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을 전했다. 박경규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1년 동안 행복선생님들과 동고동락하며 노력한 결실을 오늘 무대에서 함께 나누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오늘 발표회가 서로를 응원하고 웃음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모든 어르신과 행복선생님, 강사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경시노인회가 운영하는 ‘경로당행복선생님’ 사업은 경로당에 전문 강사를 꾸준히 파견해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 우울감 해소, 여가 활성화를 돕는 대표적 노년친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참여 어르신 수가 대폭 늘며 문경시 고령친화 정책의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현장을 가득 채운 환호와 웃음 속에서 마무리된 이번 종합발표회는, 단순 발표를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한 변화와 공동체 회복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3

문경시 평생학습관 ‘브런치제조관리사 1급’ 20여 명 배출

문경시 평생학습관 정규교육 과정인 ‘브런치 만들기’ 상·하반기 과정 수강생 20여 명이 지난 28일 브런치 분야 민간자격인 브런치제조관리사 1급을 취득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김성연 강사가 이끄는 이 과정은 최근 확산하는 브런치·카페 문화에 맞춰 시민들이 가정에서도 손쉽게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이다. 특히 문경에서 생산되는 제철 농산물을 적극 활용해 로컬푸드 소비 확대에 기여하며, 실용성과 지역성을 모두 갖춘 교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 과정에서는 △오미자 릴렉스 음료 △표고버섯 리조또와 파스타 △사과치즈샐러드 △오미자 치아바타 샌드위치 △포케 등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직접 만들며 이론과 실기를 함께 익혔다. 수강생들은 조리 기초부터 메뉴 구성, 플레이팅까지 단계별 실습을 통해 전문성을 다졌고, 이러한 체계적인 교육 덕분에 민간자격 취득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자격증을 취득한 수강생 A씨는 “그동안 카페 창업을 막연히 꿈만 꾸고 있었는데, 수업을 들으며 브런치 메뉴를 실제로 만들어보고 구성하다 보니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특히 문경 농산물을 활용해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하는 과정이 가장 흥미롭고 의미 있었다”고 했다. 김성연 강사는 “브런치 요리는 화려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기본 조리 원리를 탄탄히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수강생들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자신만의 메뉴를 만드는 데 흥미를 느끼고, 나아가 소규모 창업까지 고려하게 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길라 문경시 교육지원과장은 “브런치 교육 과정이 시민들의 취미와 자기계발을 넘어 로컬푸드 소비 확대와 소규모 창업 준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 속에 밀착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2

문경새재도립공원, 올해 400만명 찾았다…방문객 지난해보다도 7% 증가

문경새재도립공원이 올해 들어 지역 관광의 압도적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소장 문상운)는 1일 “올해 누적 방문객이 전년 같은 시기보다 약 7% 증가했다”며, 지역 축제의 연이은 성공과 탐방 환경 개선, 그리고 새롭게 정립된 문경새재 브랜드 스토리가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문경새재는 조선시대 영남과 한양을 잇던 가장 중요한 관문이었으며, 과거 수많은 선비와 상인들이 넘나들던 ‘길의 기억(路의 記憶)’을 품은 역사문화 공간이다. 최근 문경시는 새재의 정체성을 ‘걸을수록 깊어지는 길, 문경새재’라는 브랜드 스토리로 재해석하며, 탐방로 관리, 경관 정비, 안내 콘텐츠 고도화 등을 통해 새재의 역사적 품격을 되살리고 있다. 지역 관광업계는 “문경새재가 단순한 방문지가 아니라, 이야기를 품은 공간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체류형 관광이 늘어난 것이 올해 증가세의 핵심”이라고 분석한다. 올해 문경찻사발축제 24만 명, 문경사과축제 46만 명, 문경약돌한우축제 13만 명 등 ‘3대 축제’의 화려한 성과는 문경 전역의 관광 흐름을 크게 움직였다. 대규모 방문객 유입이 자연스럽게 문경새재로 이어지면서, 생태·문화 관광의 폭이 넓어지고 시너지가 극대화된 것이다. 문경시는 이 흐름을 끊김 없이 연결하기 위해 탐방로 유지관리, 안전시설 확충, 편의시설 정비, 접근성 향상을 집중 추진해, 관광객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안한 동선’과 ‘안전한 환경’을 마련했다. 올해 방문객 증가 흐름을 더욱 실감하게 해주는 현장 목소리도 이어졌다. 서울에서 온 30대 여행자 김수아 씨 “문경사과축제 보러 왔다가 새재에 들렀는데, 과거길 따라 걸으며 ‘예전에 이 길을 걸었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상상하게 됐다. 그냥 산책이 아니라 역사 속을 걷는 느낌이라 다음에 가족들과 꼭 다시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산 가족여행객 정태윤 씨는 “아이들이 사과를 너무 좋아해서 문경에 왔는데, 새재 전동차 무료 운행이라 편하게 올라가서 좋았다. 길도 잘 정비돼 있고 화장실, 쉼터도 깔끔했다. 특히 새재의 풍경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웅장해 문경 여행하면 새재는 필수 코스라고 느꼈다”고 했다. 두 관광객 모두 “다시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며 문경새재의 브랜드 충성도를 보였다. 공원 직원들이 계절·시간대별 탐방 수요 변화에 맞춰 예방 중심 관리체계를 운영한 점도 방문객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자연 훼손 최소화, 환경 정비, 혼잡 구간 실시간 대응 등 세밀한 운영은 성수기뿐 아니라 비수기 방문객 흐름까지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문상운 소장은 “새재를 찾는 분들을 위해 공원 주차장 무료화, 축제 기간 전동차 무료 운행 등 시민 친화 조치를 확대한 것이 체감 만족도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방문객 흐름과 관광환경 변화를 꼼꼼히 분석하면서 문경새재의 역사적 가치와 관광 매력을 동시에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문경새재는 올해 증가세가 뚜렷하게 가속화되고 있어, 연말까지 400만 명 이상의 방문객 달성이 유력하다. 문경의 브랜드 축제·생태관광·역사관광을 모두 아우르는 핵심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며, 문경시 전체 관광 흐름을 견인하는 ‘키스톤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2

문경 금천문화연구소, 금천유역 누대정 총람 발간

문경 금천(錦川)유역 곳곳에 흩어져 있던 누대정(樓臺亭) 유산을 정리한 ‘문경 금천의 누대정’이 민간에서 최근 발간됐다. 금천은 문경서부의 영강과 함께 문경동부를 흐르는 양대 하천으로, 낙동강의 중요 지류이면서, 낙동강, 내성천과 만나는 곳에서 ‘삼강’을 이루고 있다. 이번 조사·집필에는 손기락, 황재연, 이정식, 황진호 등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동로·산북·산양·영순 전역에 남아 있는 누정의 실태를 직접 탐방하고, 각 문중과 후손들에게 전해 내려오는 구전·문헌 자료를 대조해 목록을 완성했다. 그동안 일부 기록만 전해져 전체 현황을 파악하기 어려웠던 금천유역 누정 문화가 이번 발간을 계기로 비로소 하나의 맥을 이루게 됐다. 책 머리글을 쓴 황재연 금천문화연구소장은 문경의 누정 문화를 ‘인문학의 정수’라 정의했다. 사시사철 맑은 산천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문경의 누대정은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마음을 닦고 학문을 익히며, 때로는 인재를 교육하던 정신문화의 장(場)이었다. 황 소장은 “100세 시대를 사는 오늘, 문경 선비들이 추구했던 삶의 방식은 깊은 철학과 심신 수양을 우선한 삶이었다”며 “문경 누정은 인간이 가장 본질적으로 원하는 평화·조화·자유의 공간이자, 종교·문학·성리학을 아우르던 인문학의 무대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는 지역별 누대정이 상세히 수록됐다. 동로면에는 무송대, 송석정, 석계정, 연산정 등 10여 곳이, 산북면에는 화계정, 산수정, 계은정, 주암정, 정호정, 암계정, 청류정 등 다수의 누정이 기록됐다. 산양면과 영순면 또한 부벽정, 간송정, 북파정, 농청정, 소수정, 백석정 등 다양한 문중·마을 단위 누정이 실려 지역 문화권의 폭넓은 분포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각 누정의 주인 문중, 현 위치, 건립 주체, 일부는 철거 여부까지 기재해 연구 자료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문중 후손들의 구술, 보첩 자료, 현장 사진 등도 더해져 역사적 신빙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황재연 소장은 발간사에서 금천의 역사적 위상을 강조했다. 금천은 문경 동부권의 모천(母川) 역할을 해 온 곳으로, 산북·산양·동로·영순 지역의 학문과 문화의 중심지였다. 황 소장은 “우리 문경 동부권 문화가 이곳에서 발전했고, 수많은 인물과 정기가 흘러나왔다”며 “지역 선현들이 남긴 누대정의 아름다움을 기록으로 남겨 후학에게 전하는 일은 지역 문화의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2

문경시, ‘사랑의 온도탑’ 점등… 희망2026 나눔캠페인 힘찬 출발

문경시는 1일 시청 중앙로비에서 ‘사랑의 온도탑 점등식’과 ‘사랑의 열매 달기 행사’를 열고 ‘희망2026 나눔캠페인’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연말연시 나눔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시민과 공직자, 나눔봉사단이 함께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경상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고 문경시가 후원하는 이번 캠페인은 이날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총 62일간 진행된다. 올해 슬로건인 ‘행복을 더하는 기부, 기부로 바꾸는 문경’에는 기부가 일상의 따뜻한 변화를 만들고, 공동체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매년 캠페인의 첫 문을 여는 문경시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단장 김경범)은 올해도 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 모금과 홍보 활동을 펼쳐 현장의 뜨거운 참여를 이끌었다. 김경범 단장은 “문경의 나눔 문화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참여하는 ‘자발적 기부’가 뿌리처럼 자리 잡고 있다”며 “작은 정성들이 모여 어려운 이웃에게 큰 희망이 되는 만큼 올해도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금은 캠페인 기간 동안 시청 사회복지과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문경시는 모금 분위기 확산을 위해 오는 4일 문경문화예술회관 앞마당에서 읍·면·동 홍보부스 운영, 현장 모금행사, 기부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경시는 지난해 7억여 원의 성금을 모금했고,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2억여 원이 저소득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에 배분되는 등 모금액 이상의 혜택이 지역에 환류 되며 ‘나눔의 선순환 도시’의 면모를 보였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희망2026 나눔캠페인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더 많은 이웃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문경시는 매년 모금액 이상을 배분받아 복지 현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올해도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2-02

문경 중학생들, 인도네시아에서 ‘문화로 하나 되다’

“말은 달라도 마음은 통했다” 문경시 중학생 문화교류단이 국제우호교류도시인 인도네시아 살라티가시에서 5박 7일간의 특별한 문화 여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교류단은 문경 관내 중학교 3학년 학생 13명으로,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현지 학생들과 전통 예술, 놀이, 음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문화로 연결된 우정’을 확인했다. 도착 첫날, 교류단 학생들은 인도네시아 고유의 전통악기 가믈란(Gamelan) 연주 강의를 받으며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익숙하지 않은 리듬이었지만 학생들은 금세 박자에 적응하며 현지 제2주립중학교 학생들과 함께 연주를 이어갔다. 이어 진행된 전통춤 강의에서는 한국 학생들이 동작을 따라 하며 서로의 실수를 보며 웃음을 터뜨리고, 현지 학생들이 손짓 하나하나를 직접 알려주는 등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어졌다. 문경중학교 김모 학생은 “춤이랑 악기는 언어가 필요 없었다. 그냥 같이 하다 보니 친구가 돼 있었다”고 했다. 양국 학생들은 서로 준비한 전통놀이를 소개하며 문화의 벽을 낮췄다. 한국 학생들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등을 소개했고,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협동 발놀음이 특징인 ‘바키악(Bakiak)’ 놀이로 맞받았다. 특히 바키악은 여러 명이 긴 나무 발판에 함께 올라 박자를 맞춰 움직여야 해, 처음에는 넘어지며 실수도 잦았지만 금세 큰 웃음이 오갔다. 점촌중학교 이모 학생은 “말보다 몸으로 부딪치니 금방 친해졌다. 친구들이 딱지치기에 너무 신기해하더라”고 밝혔다. 음식 나눔 프로그램은 이번 교류의 하이라이트였다. 한국 측에서는 김밥, 자장면, 비빔국수 등이 제공됐고, 현지 학생들은 “드라마에서 본 음식”이라며 김밥을 연신 들여다보며 호기심을 보였다. 김밥을 처음 맛본 살라티가 학생들은 “맛있다”, “직접 말아 보고 싶다”며 줄지어 사진을 찍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며 “집에 와서도 계속 인도네시아 친구 얘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실에서는 배울 수 없는 국제교류의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서로의 일상과 문화를 몸으로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뜻깊은 시간으로 평가받았다. 현지 학교 관계자는 “문경 학생들은 예의 바르고 적극적이어서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교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국제문화교류는 아이들이 몸으로 부딪치며 서로의 문화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이번 경험은 학생들이 글로벌 감각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세계 이해력과 국제 감각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30

신현국 문경시장,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 다녀와

신현국 문경시장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헝가리 타타시에서 열린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에 참석해 문경시의 생태보전 정책과 생태관광 모델을 적극 홍보했다. 이 자리에는 문경시 대표단 7명과 전 세계 20개국에서 모인 500여 명의 대표단이 참가해 국제적인 습지 보전·관리 정책을 공유했다. 문경시 대표단은 습지교육 분과에 공식 참여해, 문경돌리네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이를 기반으로 구축한 생태관광–환경교육 통합 프로그램을 우수사례로 발표했다. 발표는 신현국 시장이 직접 맡아 문경새재, 문경에코월드 등 인근 생태자원과 연계한 체험형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고, 습지 보전과 지역관광을 동시에 강화한 ‘문경형 모델’로 국제 사회의 큰 주목을 받았다. 람사르습지도시 시장단 회의는 습지도시 간의 정책 협력과 우수사례 공유를 위해 2019년 순천시에서 첫 회의가 열린 이후, 프랑스 아미앵(2023), 중국 동잉(2024)을 거쳐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된 국제회의다. 각국 대표단은 회의 기간 동안 습지 보전, 교육, 관광, 지역사회 참여 확대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으며, 향후 공동 프로젝트 확대와 국제 네트워크 강화를 모색했다. 문경시는 2024년 문경돌리네습지가 세계 람사르습지로 인증된 데 이어, 2025년 7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열린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세계 람사르습지도시’로 공식 인증을 받으며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돌리네습지의 세계적 가치를 현장에서 직접 소개하고, 다른 나라의 선진 습지정책을 배울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세계가 인정한 생태도시로서 문경의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관광도시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30

문경시 숏폼 영상, ‘지방자치콘텐츠대상’ 수상

문경시가 27일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AI 지자체 성장 포럼 및 지방자치콘텐츠대상’ 복지·주민참여 분야에서 수상했다. 단순한 홍보 콘텐츠의 성과를 넘어, 지자체 홍보 방식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준 모델케이스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자체 홍보는 전통적으로 예산 부담, 낮은 도달률, 반복되는 메시지라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문경시는 이를 AI 기반 디지털 창작기술로 돌파했다. 문경의 대표 자원인 약돌한우·사과·오미자·찻사발을 상징적 아이콘으로 설정하고, 이를 하늘 위로 띄우는 과감한 시각 연출을 통해 지역 이미지를 단번에 각인시켰다. 숏폼이라는 포맷 특성상 3초 안에 메시지를 이해시키는 구조, 그리고 AI가 만들어내는 높은 시각 완성도가 결합하면서 영상은 7만 회 이상 조회, 높은 좋아요·공유율로 빠르게 확산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전통적 로컬 이미지에 AI라는 미래 기술을 덧입혀 ‘신선한 문경’을 정의한 사례”라고 평가한다. 문경시가 만들어낸 새로운 홍보 모델은 크게 세 가지 전략 요소로 요약된다. 첫째가 지역 자원의 ‘재상징화(Re-symbolization)’다. 약돌한우·사과·오미자·찻사발 같은 전통 소재를 ‘하늘을 나는 문경의 상징물’로 재해석했다. 이는 기존 관습적 관광 홍보물과 달리 지자체의 정체성을 시각 아이콘으로 재창조한 시도다. 둘째는 AI 기반 초고속 제작·확산 구조다. AI 생성기술은 짧은 제작 기간, 적은 예산, 높은 시각적 퀄리티를 가능하게 했다. 특히 숏폼 기반의 빠른 소비 구조는 타 지자체 콘텐츠와의 전달 속도 경쟁에서 문경을 우위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셋째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유통자’가 되는 구조다. 좋아요·공유·댓글 등 반응률이 높은 영상은 시민들의 자연스러운 확산 경로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단순한 시청자가 아니라 문경 브랜드를 퍼뜨리는 ‘참여자’가 됐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홍보 방식에 과감히 도전한 결과이자, 문경의 매력을 젊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보여준 시도였다. 앞으로도 AI 기반 콘텐츠를 확대해 문경의 경쟁력을 더 키우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30

문경시새마을회, 4천포기 ‘사랑의 김장’ 1400가구에 겨울 온정 전해

문경시와 문경시새마을회(회장 김현수)는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읍면동별 새마을지도자 700여 명이 참여해 ‘2025 사랑의 김장’ 행사를 벌여 4천여 포기의 김치를 담아 홀로 사는 어르신,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1400여 가구에 나눴다. 새마을지도자들이 직접 방문해 전달해 단순한 나눔을 넘어, 안부 확인과 말벗이 함께 이루어져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도 톡톡히 했다. 한 새마을부녀회장은 “양념을 버무리는 손이 많이 시리지만, 김치를 기다리는 분들 생각하면 마음이 더 뜨거워졌다. 해마다 참여하다 보니 이제는 ‘우리 이웃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이 됐다. 새벽 6시부터 나와도 힘든 줄 모르겠더라”고 말했다. 김장김치를 전달받은 모전동 김모(78) 어르신은 “혼자 있다 보니 겨울마다 김장 걱정이 제일 컨데 이렇게 직접 갖다 주고 말도 걸어주니, 김치보다 사람이 찾아와 준 게 더 고맙다”고 인사했다. 문경시청 관계자는 “김장 행사는 단순 복지사업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참여형 복지’라 의미가 크다”며 “특히 새마을회가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손을 내미는 역할을 계속해주고 있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문경시새마을회는 김장 나눔 외에도 연탄 나눔, 취약계층 주거환경 정비, 이웃사랑 성금 전달 등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매해 수백 명의 지도자가 자발적으로 동참해 ‘문경형 나눔 공동체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현수 회장은 “정성으로 만든 김치 한 포기가 이웃들의 겨울에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 가까이에서 이웃을 돕는 새마을정신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매년 변함없이 나눔을 실천하는 새마을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문경시도 이러한 나눔의 가치가 지역 곳곳에 전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8

고3 수험생 대상 ‘이강년 의병대장 전적지 답사’ 운영

운강이강년기념관(관장 황용건)은 25일부터 오는 12월 5일까지 총 6회에 걸쳐 고3 수험생들을 위한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 문경지역 유(전)적지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은읍 완장리에 위치한 운강이강년기념관을 출발점으로, 운강 이강년(雲岡 李康秊) 의병대장이 태어나 성장한 최초 창의지와 생가를 방문하며 시작된다. 이어 선생이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한 이후 안장되었다가 현재 상주 화북면 입석리에 모셔져 있는 묘소를 참배하며 구국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답사단은 또 운강선생이 친일 관료였던 안동관찰사 김석중을 처단하고 창의소를 설치했던 농암장터와 개바위, 그리고 문경 역사와 경관을 상징하는 최초 전투지 고모산성을 둘러본다. 아울러 선생의 최대 전승지인 갈평전투전승지를 기반으로 조성 중인 ‘갈평운강전승기념공원’도 방문한다. ‘갈평운강전승기념공원’은 조형물·표지석·안내판 설치와 조경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내년에는 갈평리 입구의 경모각과 기념비를 이전해 2027년 9월 10일 갈평전투 10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준공식을 열 계획이다. 첫 답사는 흐리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문창고등학교 3학년 학생 23명이 함께했다. 이후 경북조리과학고, 가은고, 점촌고, 문경여고, 문경공업고 순으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황용건 관장은 “운강선생의 문경지역 유·전적지를 직접 답사함으로써 대학 진학과 사회 진출을 앞둔 학생들이 자신이 살아온 문경의 역사와 인물에 대한 이해를 깊이 새기고 떠나길 바란다”며 “특히 선생의 의로운 삶과 구국정신을 마음에 품어 앞으로의 학업과 사회생활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7

문경 오미자 에이드, ‘읍천리382’ 전국 200개 매장에서 만난다

문경 농산물이 전국 소비자와 만나는 유통 체계 구축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 24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최보규 읍천리382 대표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 판매촉진 생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문경 오미자를 비롯한 지역 농산물의 전국 브랜드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읍천리382’는 경북 경산 자인면 읍천리에서 시작해 로컬 농산물 기반 음료·디저트를 선보이며 성장한 카페 프랜차이즈로, 현재 전국 2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브랜드다. 최보규 대표는 “문경 오미자는 국내에서 가장 경쟁력 높은 프리미엄 산지 브랜드”라며 “이달 말 전국 매장에서 ‘문경 오미자 에이드’를 출시해 오미자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문경시와 읍천리382는 지역 농산물 기반 메뉴 개발, 가공상품 공동개발, 브랜드 마케팅, 산지 직거래 확대 등 도·농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 오미자가 이제 지역을 넘어 전국 소비층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농가의 안정적 소득 확보와 지역 산업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 오미자는 국내 오미자 생산량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대한민국 대표 오미자 산지이자, 전국 최초로 오미자산업특구 지정을 받은 지역의 핵심 브랜드 농산물이다. 문경의 깊은 산과 일교차 큰 기후, 화강암 지질에서 흐르는 깨끗한 물이 더해져 신맛·단맛·쓴맛·짠맛·매운맛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5미(五味)’가 가장 선명하게 살아나는 오미자로 평가받는다. 또한 문경 오미자는 색이 선명하고 향이 진해 가공 제품과 음료 개발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건강 기능성과 프리미엄 과채 브랜드 이미지까지 더해져 ‘문경=오미자 본고장’이라는 공식이 확고해졌다. 이번에 출시되는 ‘문경 오미자 에이드’는 이러한 산지의 강점을 그대로 담은 메뉴로, 산지 직송 원료를 활용해 풍미와 색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지역 기반 시그니처 메뉴’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으로 문경 오미자는 단순한 음료 출시를 넘어선다. 산지 직거래 구조로 농가 소득 안정화를 가져 올 수 있고, 오미자 청·에이드·발효제품·기능성 제품 등으로 확장돼 2·3차 산업 활성화와 프랜차이즈 유통망 기반 전국 소비자 인지도 확대 등 지역 농업과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6

문경 도심 성탄트리 불 밝혀

성탄절을 한 달 앞둔 겨울밤, 문경의 도심이 따뜻한 빛으로 물들었다. 문경시기독교연합회(회장 문은석)는 25일 모전공원 광장에서 ‘2025년 시민화합 성탄트리 점등식’을 열고, 시민들과 함께 성탄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관내 기독교 성도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 찬양, 성경 봉독과 기도, 내빈 축사가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올해 설치된 성탄트리는 시민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마음을 밝히는 상징물로서, 내년 1월까지 문경의 겨울밤을 환하게 비출 예정이다. 점등식의 의미를 더욱 따뜻하게 만든 순간도 있었다. 문경시기독교연합회가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200만 원을 문경시에 전달하며, ‘나눔이 빛을 완성한다’는 성탄 메시지가 현장에 그대로 스며들었다. 문은석 회장은 “성탄의 기쁨을 시민 모두와 나누고 희망의 불빛이 문경 곳곳을 밝히길 바란다”며 “올해 점등이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하는 시작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성탄트리의 따뜻한 빛이 사랑과 화합의 상징이 되어, 시민 모두가 서로를 보듬는 연말연시가 되기를 바란다”며 “소외된 이웃에도 관심과 사랑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탄절을 한 달 앞두고 밝혀진 문경의 성탄트리는 추운 겨울을 녹이는 시민 화합의 불빛으로, 희망찬 2026년 새해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6

문경시 노사정 문경새재에서 한마음대회 가져

한국노총 문경시협의회(의장 최석진)는 지난 22일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노사정 한마음대회’를 열고 노동 현장 안정과 지역 사회 상생의 미래를 함께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노동자–기업–지자체가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는 지역 대표 노사정 축제로, 올해 역시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개회식에서는 지역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해온 모범근로자 18명에게 표창이 수여되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올해 수상자들은 제조업·운수업·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속과 성실성, 노사협력 기여도 등을 인정받았다. 모범근로자 김모 씨는 “힘든 시기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 이번 표창은 제게 주는 상이 아니라 우리 현장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업 관계자 A씨는 “노사 간 신뢰가 쌓여야 기업 경쟁력이 생긴다. 문경에서는 이런 상생 분위기가 꾸준히 이어져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공식행사 후 진행된 노래자랑과 문경새재 등반대회에서는 근로자와 기업 임직원,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직급과 소속을 내려놓고 어울렸다. 청정한 자연 속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에 참가자들은 “올해 가장 활력이 넘치는 하루였다”고 입을 모았다. 최석진 의장은 “한마음대회가 11회째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문경시와 기업의 든든한 지원 덕분”이라며, “노동 현안 해결,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 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노사정이 함께 움직이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신현국 문경시장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시가 적극적으로 소통의 장을 열어준 덕분에 현장의 목소리를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오늘 행사가 그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노사 간 우정과 신뢰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문경의 발전은 결국 사람과 현장이 만드는 것이며, 노사정이 함께 뭉칠 때 지역사회가 더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5

문경시니어클럽 ‘2025 노인 일자리 안전 부문’ 전국 대상

문경시 노인 일자리 정책의 중추 기관인 문경시니어클럽(관장 옥정수)이 또 한 번 전국적 성과를 거뒀다. 문경시니어클럽은 지난 18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주관 ‘2025년 노인 일자리 안전 부문 우수사업단 및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안전 조치가 아니라 평소 문경시니어클럽이 보여 온 전문적 운영, 현장 중심 행정, 체계적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능력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에서 문경시니어클럽은 단순한 안전교육을 넘어, 현장을 기반으로 한 과학적·정밀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활동 장소에서 사고 발생 시 소방서·행정기관과 즉각 연결되는 ‘즉시 출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락망 정비, 상황별 대응 매뉴얼을 문경시니어클럽이 직접 마련해 운영, “전국에서 보기 힘든 수준의 실전형 대응체계”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현장을 기준으로 한 ‘활동 장소 관리대장’ 운영해 작업 환경·위험 요소·동선·출입 경로를 세부적으로 기록하고, 위험 등급 평가 후 개선까지 추적 관리함으로써 ‘장소별 맞춤형 안전관리의 모델’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 지도 기반 정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활동 장소 좌표를 정밀 공유해 활동 중인 어르신들의 위치·환경을 실시간에 가깝게 파악, 담당 안전관리자가 즉각 접근 가능한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스마트 기반 노인 일자리 안전관리의 선도 모델’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모든 시스템은 문경시니어클럽이 수년간 축적해 온 운영 노하우, 조직력, 현장 대응 능력에서 비롯한 것으로 평가된다. 옥정수 관장은 “이번 대상은 문경시니어클럽이 평소부터 유지해 온 현장 중심·예방 중심 운영 철학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어르신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앞으로도 운영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니어클럽은 노인 일자리 운영과 안전관리에서 이미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기관”이라며, “대상을 계기로 문경 노인 일자리의 품질 높이기에 더욱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경시니어클럽은 단순한 일자리 제공 기관이 아니라, 철저한 사전 점검, ‘현장 보고·즉시 개선’의 운영 문화,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유관기관 협업 시스템을 갖춘 종합형 노인 일자리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상 수상은 문경시니어클럽이 구축한 전국 수준의 운영 시스템과 안전관리 능력이 공식적으로 검증된 일이며, 앞으로 문경시 전체 노인 일자리 정책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5

문경 ‘단디마을학교’, KBS대구 다큐 촬영

문경미래교육지구 오미마을학교 중 하나인 ‘단디마을학교’가 지난 21일, KBS대구 대표 미니 다큐멘터리 ‘지역의 사생활 리턴즈’ 촬영을 진행했다. 오는 12월 19일 저녁 8시 방영될 이번 다큐는 ‘지역을 새롭게 바라보는 다른 시선’을 주제로, 작지만 강한 지역 공동체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경북의 많은 농촌 학교들이 저출생으로 분교·미니학교화의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문경의 단디마을학교는 공동체의 힘으로 기적 같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단디마을학교는 문경시 문경읍 문경성당에서 운영하다 문 닫은 ‘새재유치원’에 들어 있다. 이곳에 다시 엄마들이 직접 공동육아 공간을 꾸리고, 마을 어르신들이 교육 활동을 돕는 등 ‘마을이 아이를 키우는’ 실천이 살아 있는 현장이다. 이번 다큐의 소제목 또한 ‘우리 엄마가 선생님–문경 단디마을학교’로 정해져, 주민 주도의 자발적 활동이 핵심 메시지로 담겼다. 마을학교 운영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우리 손으로 지켜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며 “아이 때문에 마을이 다시 활기를 찾고, 어른들도 웃음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단디마을학교가 가진 참여·보살핌·연대의 가치가 농촌 소멸 위기 속에서 의미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마을과 학교, 부모와 어르신이 함께 만든 교육 생태계는 전국적으로도 새로운 학교 공동체 모델로 소개될 전망이다. 또 한 마을 어르신은 “예전처럼 아이들 웃음소리 들리는 게 참 좋다. 마을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고 촬영 현장에서 소감을 밝혔다. 유진선 문경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마을의 미래이자 학교의 미래는 바로 아이들”이라며 “이번 다큐 촬영이 문경 미래교육지구가 추진하는 마을학교 운동을 널리 알리고, 지역 교육이 더 따뜻하고 단단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경의 단디마을학교가 보여주는 ‘작은 학교’의 가능성이, 이번 방송을 통해 더 많은 지역에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5

문경 폐시멘트공장 문화 공간으로 변신

문을 닫은 지 수십 년이 지난 구(舊) 쌍용양회 문경공장이 늦가을 밤, 시민들의 박수로 다시 살아났다. 사회적협동조합 로컬과문화연구소(이사장 윤효근)는 지난 22일 시민 40여 명이 십시일반 보탠 기부금으로 공장 내부 ‘베이신(Basin)’에서 특별한 음악회를 열었다. 거칠고 텅 비어 있던 폐 공장은 이날만큼은 따뜻한 숨결을 가진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베이신’은 과거 석회 반죽을 하던 깊은 공간으로, 콘크리트 벽면이 만들어내는 울림 덕분에 자연적인 잔향을 갖춘 독특한 구조다. 이날 공연에는 지역 주민 80여 명이 초청돼 플룻, 정악, 민요, 혼성중창, 통기타 등 다채로운 무대를 즐겼다. 이날 공연을 찾은 문경 모전동 주민 A(62) 씨는 “버려진 산업 공간이라고만 생각했던 곳이 이렇게 분위기 좋게 변할 줄 몰랐다”며, “울림이 너무 좋아서 작은 소리 하나도 생생하게 들렸다. 이런 공연이 계속된다면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 B(45·점촌1동) 씨는 “문경에 새로운 문화 명소가 생긴 기분”이라며, “옛 공장이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바뀌는 모습이 신선하고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에 참여한 플루트 연주자 C씨는 “일반 공연장은 인위적으로 잔향을 맞추지만, 이곳은 공간 자체가 ‘악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플루트의 숨결이 벽면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소리가 너무 아름다웠다”며, “문경에 이런 실험적 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지역 음악인이 활동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과문화연구소 윤효근 이사장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해 만든 첫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이 깊다”며 “폐 산업시설이 문화 무대로 충분히 변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삶에 활력을 주고, 문경의 문화적 잠재력을 끌어올릴 다양한 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해 7월 설립돼 올해 3월 기획재정부의 공익법인 지정을 받았으며, 현재 40여 명의 후원자가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후원금을 활용해 추진한 첫 번째 문화프로젝트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폐 산업시설의 문화적 재활용 가능성 △시민 기부가 만든 공동체 문화 △지역 예술인의 새로운 활동 기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버려진 공장에서 시작된 작은 음악회가 문경의 새로운 문화 흐름으로 확장될지 주목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5

문경시민 간병인 부담 해소 ⋯ 전국 최초 지원 조례 제정

문경시의회(의장 이정걸)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지원 조례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우수사례 20선에 선정됐다. 시의회는 지난 2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관표창을 받았다. 이는 제9대 지방의회(2022~2025) 동안 추진된 조례와 의정활동 전반을 평가한 결과로, 중앙정부가 지방의회의 정책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해,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은 해에 더욱 의미가 깊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정책은 진후진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것으로, 이 조례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운영하는 병원에 입원하는 시민이 간병인을 별도로 고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고, 기존에 환자가 전액 부담하던 간병비를 건강보험 적용 대상으로 포함시켜 환자 부담률을 20% 수준으로 낮춘 전국 최초의 제도다. 이 제도는 현재 문경제일병원에서 실제 운영 중이며, 환자와 가족들 사이에서 “간병비 걱정 없이 입원할 수 있는 문경형 의료안전망”이라는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도 치료 집중도 향상, 간병 안전 강화, 비용 부담 감소라는 세 가지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며 지역 의료서비스 질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조례 제정 성과를 넘어, 지방의회가 주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행정안전부는 문경시의회 조례가 전국 최초 도입의 선도성, 주민 체감 효과의 직접성, 지역 의료환경 개선 기여도, 확산 가능성 등에서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정책 전문가들도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지방의회 정책으로 전국 확산 가치가 크다”며 문경시의회의 입법 역량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월 12일 ‘2025 한국을 빛낸 사회발전 대상’ 의정혁신대상을 수상한 진후진 부의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불편과 바람을 가장 먼저 듣고, 가장 먼저 움직이는 의정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은 “이번 수상은 제9대 의원들이 주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목소리를 듣고 실천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편에서, 현장을 중심으로 한 의정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시의회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의료·복지·안전 분야의 주민 체감형 조례 발굴과 현장 중심 정책검증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4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문경의 꿈’ 챌린지 상금 모아 따뜻한 나눔 실천

문경대학교 로컬크리에이터과(학과장 신경주) 재학생들이 지난 21일 ‘문경의 꿈’ 로고송을 활용한 홍보영상 제작 챌린지에서 받은 상금을 스스로 모아, 취약계층 자녀를 위한 기부금 50만 원을 문경지역자활센터에 전달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영상→학생들이 직접 모은 상금→지역 아이들을 위한 나눔’이라는 따뜻한 선순환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챌린지 수상으로 받은 상금 30만 원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20만 원이 더해져 완성됐다. 기부금은 문경 지역 취약계층 자녀들의 학습·문화활동 등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윤희숙 문경지역자활센터장은 “요즘 청년들이 상금을 흔쾌히 나눔으로 연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울림이 있다”며 “학생들의 순수한 뜻이 지역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챌린지에 참여했던 2학년 김모 학생은 “우리가 만든 콘텐츠가 지역을 위해 쓰인다는 사실이 더 큰 보람이었다”며 “앞으로도 로컬크리에이터과 학생답게 지역을 위한 활동에 많이 참여하고 싶다”고 했으며, 1학년 박모 학생도 “영상 제작 과정부터 힘들었지만, 그 결과물을 기부라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어 정말 뿌듯했다”고 했다. 문경대 신경주 학과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해 이뤄낸 기부라 더욱 의미가 깊다”며 “문경대학교는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문경대학교 로컬크리에이터과는 전국 최초 지역정착맞춤형 학과로, 등록금이 전액 면제된다. 2021년 개설해 6차 산업 시대에 국내 최초로 농산업마케팅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