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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문경시, 도시가스 보급 확대 본격화

문경시가 시민들의 생활 안정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 도시가스 보급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25일 영남에너지서비스(주)와 ‘도시가스 공급 확대 및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난방비 절감과 에너지 복지 향상은 물론, 문경시의 지속 가능한 친환경 도시로의 전환을 앞당길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문경시는 지난 2013년부터 도시가스 공급을 시작해 현재 약 1만 1007가구가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보급률은 56%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산간지형이 많은 지역적 특성 탓에 공급망 확충과 설치비용이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공급비용 부담 완화 방안을 모색해 더 많은 시민이 안정적으로 도시가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방침이다. 차용철 영남에너지서비스(주) 대표이사는 “적극적인 행정 협력을 통해 문경시 에너지 경제 발전의 중요한 축이 되겠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도시가스 보급 확대는 시민들의 난방비 절감과 생활 안정으로 직결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에너지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가구별 연간 난방비 부담이 줄어드는 동시에, 지역 내 에너지 사용 구조도 친환경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석유나 연탄에 의존하던 취약계층의 생활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며,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해 문경시가 친환경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8

‘문경사과빵(애플만쥬)’ 전국 이마트 동시 출시

문경의 대표 특산물인 사과가 ‘빵’으로 재탄생해 전국 소비자와 만난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와 신세계푸드가 공동 개발한 ‘문경사과빵(애플만쥬)’가 26일부터 전국 이마트 128개 매장에서 동시 출시되며, 지역 농산물이 대기업 유통망에 진출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문경은 국내 사과 주산지 가운데서도 ‘감홍’ 품종의 절대 강자로 꼽힌다. 전국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특히 높다. 실제로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된 문경사과 선물세트(2.5kg)는 15만 원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완판 기록을 세우며 프리미엄 과일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에 출시된 문경사과빵은 이러한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개발된 상품으로,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디저트 경험을 제공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와 신세계푸드의 협업은 단순한 신제품 출시가 아니라 농업·기업·소비자가 함께 웃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을 통해 사과 소비가 확대되고 농가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경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가공식품 시장과 전국 유통망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사과의 풍미를 최대한 살려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과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미자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문경사과빵은 농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한 사례로, 농업과 산업, 소비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문경 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8

길 찾아, 고개 찾아… 아이들과 함께 지역을 누비는 문경YMCA 김세영 총장

문경YMCA 김세영 사무총장은 늘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한다. 길을 걷고, 고개를 넘고, 오래된 역사를 찾아가며 아이들에게 지역의 숨결을 직접 느끼게 한다. 지난주 가은지역아동센터와 함께한 가은역 개역 70주년 체험학습 역시 그의 손길에서 비롯됐다. 김 총장은 지난해 점촌역 개통 100주년 기념행사에도 청소년들과 함께 참여해, 지역 철도의 발자취를 다시 짚었다. 올해는 가은선 개통 70주년의 의미를 되살리며, 지역 청소년들에게 “내 고장의 역사를 아는 것이 애향심의 뿌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이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우리 동네 기차역이 70년이나 된 줄 몰랐다”는 놀라움, “앞으로 내 고장의 역사를 더 공부하겠다”는 다짐은 단순한 체험 이상의 울림이었다. 김 총장이 강조해 온 ‘현장 속 역사 교육’이 살아 있는 효과를 보여준 것이다. 그는 “애향심은 책 속에서만 생기지 않는다. 직접 보고, 듣고, 느낄 때 비로소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청소년들과 함께 지역의 옛길을 걸으며, 원도심 기행을 하고, 마을 이름지도를 만드는 작업을 기획한다. 지금 기록하지 않으면 80~90대 어르신들과 함께 사라질 수 있는 향토사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김 총장의 활동은 지역 공동체 전체를 향한다. 그는 학교와 교육청, 문경시가 함께 힘을 모아 지역 청소년 역사·문화 교육을 체계적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청소년들의 성장 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지역사 사랑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의 행보는 조용하지만 단단하다. 아이들에게는 지역을 사랑하는 씨앗을 심고, 지역사회에는 문경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길을 놓고 있다. 김세영 총장이 이끄는 발걸음 속에, 문경의 미래가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5

‘문경 독립운동유공자 91인 특별전’ 시민호응에 순회전으로 확대

운강이강년기념관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문경의 독립운동유공자 91인 특별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7월 20일 점촌기차역 대합실에서 시작한 뒤 시민들의 호응을 얻어 문창고등학교와 문경여자중학교 순회전으로 이어졌다. 현재는 문경문화원에서 오는 10월 24일까지 전시되고 있으며, 올연말까지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문경은 한말 의병전쟁의 상징적 인물인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의 고향이다. 그는 1962년 김구, 안중근, 윤봉길 등과 함께 독립운동 최고훈장인 대한민국장을 받았다. 이어 22년의 옥고를 치른 박열 의사가 대통령장을, 해외에서 항일운동을 전개한 천세헌(산양 부암), 의병항쟁과 군자금 모집에 헌신한 신태식(가은 민지), 강순필(영순 이목)이 독립장에 서훈됐다. 광복군으로 활약한 김경화(문경 마원)를 비롯해 23명이 애국장, 갈평 3.1운동을 이끈 김병수(문경 평천) 등 29명이 애족장을 받았다. 문경 하초 출신의 김병태·정인옥을 포함한 22명은 건국포장을, 가은 상괴 출신 전암우·전상희 등 11명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현재까지 문경 출신 독립유공자는 총 91명이다. 숫자만 보면 전국(1만8216명)이나 경북 전체(2522명)에 비해 적어 보이지만, 인구 규모와 지역 여건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다. 오히려 훈격이 높다는 점이 문경 독립운동의 특징이다. 실제로 전체 포상자의 60%인 56명이 의병이며, 군자금 모집 21명, 3·1운동 7명, 광복군 2명 등 다양하다. 훈격별로는 건국훈장 1등급 대한민국장 1명, 대통령장 1명, 독립장 3명, 애국장 24명, 애족장 29명, 건국포장 22명, 대통령표창 11명에 달한다. 이는 문경이 이강년 의병대장의 고향으로서 치열한 의병 항쟁을 벌였던 역사적 특수성과 맞닿아 있다. 황용건 운강이강년기념관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문경의 독립운동유공자 91분의 이름만이라도 시민들이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며 “선열들의 희생으로 오늘의 풍요로운 삶이 있음을 시민과 학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5

박영서 경북도의원, 문경시 공무원 ‘탄광지역 공무원 특별수당’ 지급 실현

문경 출신 박영서 경북도의원(국민의힘)이 탄광지역을 ‘특수지’로 지정해 공무원들에게 특수지 근무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박 의원이 발의한 ‘경상북도 지방공무원 특수지근무수당 지급대상지역 및 기관과 그 등급별 구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4일 열린 제358회 임시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박 의원은 “폐광 이후 문경을 비롯한 탄광지역은 산업기반이 급격히 축소되고 지역 인프라가 부족해 공무원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다”며 “이들의 헌신에 합당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정안은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을 근거로 탄광지역을 최소한 ‘병(丙)지’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공무원 1000여 명이 월 3만원의 ‘탄광지역 공무원 특별수당’을 받을 전망이다. 특수지 근무수당은 일반 지역에 비해 근무 여건이 불리한 지역에 근무하는 공무원의 생활 안정과 사기 진작을 위해 지급되는 제도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문경시 공무원들은 근무 환경에 맞는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지역 주민을 위한 공공서비스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의원은 “열악한 조건에서도 주민 곁을 지키는 공무원들에게 작은 보상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조례 개정이 문경을 비롯한 탄광지역 공직사회의 사기와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10월 2일 경북도의회 제3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5

문경시니어클럽, 2년 연속 ‘노인 일자리 우수기관’ 선정

문경시니어클럽(관장 옥정수)이 또다시 전국 무대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문경시니어클럽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턴조선 서울 호텔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주관의 ‘2025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우수상과 포상금 1500만 원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자체와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을 대상으로 전년도 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운영 성과와 지역사회 파급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문경시니어클럽은 전국 2100여 개 수행기관 가운데서도 탁월한 운영 능력을 인정받아 ‘2년 연속 우수기관’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문경시니어클럽은 현재 새재참기름, 카페앨리, 한끼뚝딱, 우리표고 등 27개 사업단을 운영하며, 2124명의 어르신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 노동 중심이 아닌 지역 특산물 가공, 사회서비스형 사업, 경로식당 운영 등 어르신의 적성과 지역 자원을 살린 다양한 모델을 개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옥정수 관장은 “이번 수상은 문경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와 자존감을 지켜드리는 일자리를 더 많이 발굴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니어클럽이 전국에서 연이어 우수기관으로 평가받은 것은 어르신 복지 정책이 제대로 자리 잡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통해 활기를 얻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니 일석이조”라며 “문경이 어르신 복지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4

“올해 최고 문경사과는?”… 제28회 문경사과 품평회 출품 접수 시작

문경의 가을을 대표하는 명품 사과의 경쟁 무대, ‘제28회 문경사과 품평회’가 출품 접수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문경사과발전협의회(회장 박인수)는 오는 10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출품작을 접수한다. 매년 열리는 문경사과 품평회는 문경사과의 품질 향상과 재배 농가 간 기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전문 심사위원단의 까다로운 심사와 과원 현장 심사를 통해 총 13점의 입상작을 가린다. 입상작을 비롯한 모든 출품작은 오는 10월 18일 개막하는 ‘2025 문경사과축제’ 기간 동안 축제장 내 ‘문경사과 홍보관’에 전시된다. 축제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 앞에서 문경사과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사과재배 농가 이모(58·문경읍) 씨는 “품평회 입상은 단순한 영예를 넘어 우리 사과의 판로와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올해도 최고의 사과를 선보이기 위해 정성을 다했다”고 말했다. 출품 자격은 문경시에서 사과를 재배하는 모든 농업인에게 열려 있다. 접수는 농업기술센터 전략작목연구소(문경시 마성면 외어7길 76-25)에서 하며, 품종 제한은 없고 출품 수량은 25과 내외다. 심사 기준은 △크기(중량) △색택 △과형 △당도 네 가지다. 1차 심사를 통과한 농가에 대해서는 실제 과원을 찾아가 관리 상태와 품질을 재차 평가하는 현장 심사까지 거쳐 최종 수상 농가를 확정한다. 문경시 김경훈 전략작목연구소TF 소장은 “문경사과 품평회는 단순한 품질 경쟁이 아니라 문경사과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농업인들의 땀과 노고를 널리 알리는 행사”라며 “많은 농업인들의 참여로 문경사과의 위상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문경사과 품평회는 농민들의 정성과 자부심이 집약된 결실을 보여주는 무대이자, ‘문경사과=명품’이라는 브랜드를 더욱 굳건히 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4

“미래 인재 키운다”… 문경시장학회, 하반기 장학사업 본격 추진

(재)문경시장학회(이사장 신현국)가 올 하반기에도 지역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장학회는 지난 23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다자녀 생활장학금 지원계획과 영어·수학 챌린지 개최 등 굵직한 사업을 확정했다. 이번 결정은 학부모들의 기대와 함께 “지역 인재 육성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호응을 얻고 있다. 문경시장학회에 올해만 2억 1086만 원이 기탁됐다. 시민과 향우, 기업의 정성 어린 후원이 이어지면서 장학회의 재정 기반은 한층 두터워졌다. 이 자금은 장학금 지급뿐만 아니라 인재육성 프로그램 운영에도 쓰이며, 지역 교육 발전의 든든한 동력이 되고 있다. 신현국 이사장은 “장학회가 설립된 지 20년이 넘는 동안 지역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 주는 역할을 해 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목받는 사업은 ‘문경 다자녀 생활장학금’이다. 3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10월 13일부터 24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을 받으며, 11월 중 보호자 계좌로 일괄 지급된다. 점촌동에 거주하는 학부모 김모 씨는 “자녀가 많아 생활비 부담이 큰데 이런 지원이 큰 힘이 된다”며 “아이들이 더 자신감을 갖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역 학생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5회 문경 영어·수학 챌린지도 큰 관심을 모은다. 오는 11월 1일 개최되며, 문경시장학회 홈페이지에서 29일부터 10월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다. 지난해 참가했던 점촌중학교 한 학생은 “문제를 풀면서 실력도 늘고 자신감도 얻었다”며 “올해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학원에 가지 않고도 아이가 실력을 검증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역사회는 이번 장학사업에 대해 ‘교육도시 문경’을 위한 의미 있는 투자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 지역 인사는 “아이들 교육을 위한 투자는 곧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며 “장학회가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으로 학생들을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시장학회는 장학금 지원을 넘어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과 역량 강화에 주력하며, 하반기에도 지역 곳곳에서 교육적 성과를 이어갈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4

오미자 한잔에 ‘더위 싹’ 문경오미자축제

“오미자 주스 한잔에 더위가 싹 내려갔습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동로면 금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 제21회 문경오미자축제는 무더위를 잊게 한 싱그러운 현장이었다. 축제에는 6만 7천여 명이 다녀갔고, 7억 9천여만 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문경 오미자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렸다. 올해 축제는 ‘문경오미자, 맛과 건강을 담다’라는 주제로, 오미자의 주산지 동로면에서 열렸다. 현장에서는 생오미자와 당절임 등 다양한 제품이 최대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됐다. 특히 생오미자는 1㎏당 1만 5천 원으로 시중보다 저렴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축제장은 체험과 놀이, 공연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공간으로 변모했다. 워터존에서는 아이들이 물줄기를 뿜어내는 워터젯 속에서 웃음꽃을 피웠고, 코이텐트 쉼터에서는 더위를 피해 담소를 나누는 가족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오미자 게임존에서는 딱지치기와 공기놀이 미션을 성공한 아이들이 달고나를 받아 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무대 위에서는 오미자 OX퀴즈와 주스 빨리 마시기 대회가 축제 열기를 더했다. 화려한 공연도 빼놓을 수 없었다. 개막 첫날 박서진·전유진·마이진이 무대를 뜨겁게 달궜고, 이튿날은 박군·영기·주미, 3일 차 폐막식에서는 앵두걸스 려화와 박미영의 공연무대가 마련돼 흥겨움을 더했다. 지역 합창단과 동호인들의 무대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어울리는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올해 축제는 특히 교통 편의성이 주목받았다. KTX 문경역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한층 가까워진 데다, 시내버스 전면 무료 운행이 이뤄져 교통비 부담 없이 문경 곳곳을 둘러볼 수 있었다. 이는 오미자축제가 단순한 판매행사를 넘어 문경새재, 아자개장터 외식테마파크, 돌리네습지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축제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직접 매출뿐 아니라 지역 상권 전반에 파급되는 소비 효과, 브랜드 가치 상승까지 합하면 수십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문경오미자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3

문경시, ‘제26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및 사회복지박람회’ 福작福작

“스탬프 하나 모았어요!” 지난 20일 문경문화원과 문화의 거리 곳곳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삼삼오오 모여 웃음과 활기로 가득했다. 시민들은 홍보부스를 찾아다니며 스탬프 미션을 수행했고, 체험 부스마다 줄이 길게 늘어서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문경시는 이날 ‘제26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및 2025년 사회복지박람회’를 열고 지역 복지공동체의 힘을 다시 확인했다. 무대에서는 사회복지 유공자 29명을 표창했고, 객석에서는 오랜 시간 현장을 지켜온 복지인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문화의 거리를 가득 채운 60여 개 홍보부스는 상담과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천연 비누를 직접 만들어보는 부스 앞에는 청소년들이, 건강 상담 코너에는 어르신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또 14개 셀러가 참여한 판매부스는 지역 특산물과 생활용품을 선보이며 장터 분위기를 자아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복지라고 하면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렇게 직접 체험해 보니 생활 속에서 얼마나 가까운지 알게 됐다”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김경범 문경시사회복지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오늘은 시민과 복지현장이 하나 되는 날이었다”며 “복지가 더 이상 일부 계층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가치임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지역 곳곳에서 따뜻한 사랑을 실천해주신 사회복지인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문경이 더욱 든든한 복지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2

문경시의회, 제287회 임시회 개회

문경시의회(의장 이정걸)는 19일 신현국 문경시장과 집행부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87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29일까지 11일간 열리며, 시정 질문과 조례안·동의안·추경예산안 등 총 27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22일과 23일 이틀간에는 시정 전반을 대상으로 한 질의가 진행된다. 김경환, 황재용, 서정식, 신성호, 진후진, 고상범, 남기호, 박춘남, 김영숙 의원 등 9명의 의원이 총 37건의 질문을 던지고 집행부 답변을 듣는다. 주요 쟁점은 시정 현안 점검과 정책 대안 제시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24일 상임위원회에서는 의원 발의 조례안 12건과 시장 제출 조례안 8건, 일반 안건 3건을 심사한다. 조례안은 △황재용 의원의 ‘문경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문경시 보호 사과나무 지정 및 관리 조례안’, △서정식 의원의 ‘문경시 아동 꿈키움 바우처 지원 조례안’, △신성호 의원의 ‘문경시 저소득계층 간병비 지원 조례안’, △남기호 의원의 ‘문경시 장애인체육진흥 조례안’, ‘문경시 체육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문경시 기후변화 대비 작물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이 있다. 또 △박춘남 의원의 ‘문경시 어르신 장수사진 지원 조례안’, ‘문경시 예방접종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이정걸 의장의 ‘문경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 ‘문경시 출산장려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김영숙 의원의 ‘문경시 문화예술 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문경시장의 ‘문경시 인구정책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문경시 가족센터 위탁 재계약 동의안’ 등이 포함됐다. 최종 의결은 29일 제4차 본회의에서 이뤄진다. 이번 회기에 제출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당초 예산보다 255억 원 증액된 1조 1000억 원 규모다. 예산안은 25일 상임위원회 예비심사, 2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29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개회식 직후 열린 본회의에서 신성호 의원은 원도심 골목길 도시가스 공급을 통한 에너지 양극화 해소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황재용 의원은 ‘고사리 영화제작소’의 성과를 언급하며 문경새재, 가은·마성 오픈세트장 등을 활용한 ‘전국 고사리 영화제’ 개최를 제안했다. 이정걸 의장은 개회사에서 “시정 질문을 통해 현안을 점검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다가오는 오미자·사과·한우축제 등 지역 대표 축제를 철저히 준비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1

문경시민들 ‘영원사지(鴒原寺址)’ 복원 첫걸음··· ‘도천사지(道川寺址)’ 명칭 변경 공청회 개최

문경금천문화연구소 부설 영원사탑복원추진위원회는 지난 18일 문경문화원 3층 제1강의실에서 문경 ‘도천사지(道川寺址)’ 명칭 변경을 주제로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문경시 문화예술과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공청회에는 시민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영원사탑복원추진위원회 이정식 대표가 PPT 자료를 통해 도천사지 명칭 변경의 역사적 근거와 필요성을 발표했다. 문경 도천사지는 본래 신라시대 영원사(鴒原寺) 폐사지가 있던 곳으로, 조선시대에는 산양향약소와 도천사(道川祠)가 자리했던 역사적 장소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식산국 조사에서 ‘신라 도천사(道川寺)’라는 잘못된 명칭이 기록되면서 왜곡이 시작됐다. 광복 이후에도 일제 때 왜곡된 것을 그대로 인용했다. 1974년 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가 영원사지 삼층석탑 3기를 옮겨가며 ‘문경 도천사지 3층 석탑’이라 명명했다. 1976년 이 석탑이 국가지정 보물 제606호·제607호로 지정되면서 잘못된 명칭이 공식화돼 오늘에 이르렀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2015년경 발견한 황재연 문경금천문화연구소장이 그동안 명칭 변경 필요성을 호소해 오다가 이정식 대표를 만나 영원사탑복원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잘못된 문화유산 명칭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영원사지의 역사적 가치를 복원하고, 주암정·우암정·청대구곡·금천팔경 등 인근 자원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이정식 대표는 “이번 공청회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영원사지 복원의 첫걸음을 떼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다”며 “앞으로 안내판 설치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1

문경시 사회복지박람회서 자원봉사·탄소중립 홍보부스 운영

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백화자)는 지난 20일 점촌동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 2025년 사회복지박람회에 참여해 ‘자원봉사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센터는 이날 행사에서 1365 자원봉사포털을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특히 1365 포털 가입 안내와 ‘1365g 무게 맞추기 체험’을 통해 자원봉사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탄소중립 체크리스트 작성과 천연 주방세제 만들기 체험을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시민은 “자원봉사의 기본 개념을 체험으로 배울 수 있어 좋았고, 천연세제를 직접 만들어 보면서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백화자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자원봉사의 가치를 인식하고 봉사활동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와 환경보호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축제장과 주요 행사장에 ‘찾아가는 홍보부스’를 꾸준히 운영하며 자원봉사 참여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1

문경경찰 ‘달리는 청춘다방’ 눈길

문경경찰서(서장 김말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르신 맞춤형 범죄예방·소통 프로그램 ‘달리는 청춘다방’을 운영하며 주민 밀착형 치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농암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됐다. 올해는 경북·충북 도 경계 지역 주민들까지 범위를 확대해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경찰관들이 어르신들이 모이는 마을 회관 등을 방문해 커피와 오미자차를 대접하며 담소를 나누고, 노인학대 예방 사례와 신고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한 마을 어르신은 “경찰관이 우리 마을까지 직접 찾아온 건 평생 처음이다. 다음에 오면 우리 집에도 꼭 들러 달라”며 반가워했다. 김말수 문경경찰서장은 “청춘다방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매년 이어지는 주민 밀착형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방방곡곡을 직접 찾아가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과 어린이의 안전한 삶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청춘다방은 다음 달부터는 ‘달리는 경찰학교’로 변신해 초등학교 분교를 찾아가 어린이 대상 범죄예방 교육을 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는 경북자치경찰위원회가 올해 경북내 각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지원한 전용 차량이 활용돼 지역 치안 서비스 강화에 힘을 보탰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1

문경오미자축제 지역경제에 ‘붉은 활력’ 일으켜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제21회 문경오미자축제가 19일부터 21일까지 동로면 금천 둔치에서 열리며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오미자, 맛과 건강을 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농가 소득 증대,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는 평가다.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오미자 생과와 가공품은 지역 농가들에게 직접적인 수익으로 이어진다. 생오미자는 kg당 1만5000원, 오미자 당절임은 10kg당 9만 원이다. 이는 도매시장 유통을 거치지 않고 농가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직거래 장터 효과를 창출한다. 축제 기간 동안 수억 원대의 판매 실적이 예상되며, 이는 곧 지역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원이 된다. 특히 최근 농산물 가격 불안정 속에서 축제 특판장은 ‘가격 방어선’ 역할까지 담당한다. 3000여 명이 넘는 관광객과 시민이 찾은 개막식은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왔다. 숙박업소, 음식점, 카페,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 전반에 매출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문경새재, 전통시장,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소비 활동은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더욱 확장시키고 있다. 관광 전문가들은 “문경오미자축제가 지역 관광상품과 연계될 경우 단순한 농산물 소비에 그치지 않고,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인기가수 박서진, 마이진, 전유진이 참여한 개막 공연과 오미자빨리마시기, 오미자 OX퀴즈 등 체험 프로그램은 문화 소비 확대 효과를 가져왔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축제장에서 소비하는 체험비, 기념품, 먹거리 구매액은 지역 내 소비 촉진의 중요한 축이다.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지역 문화와 전통을 경험하며 다시 문경을 찾을 가능성을 높이는 재방문 유도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문경 오미자는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 수출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축제를 통해 문경 오미자의 브랜드 가치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축제 기간 동안의 직접적인 매출뿐 아니라 지역 상권 전반에 파급되는 소비 효과, 브랜드 가치 상승효과까지 합하면 수십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문경 오미자축제를 세계적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한 지역 상인은 “축제 기간 매출이 평소 대비 두세 배 늘어난다”며 “비 오는 날씨에도 손님이 몰려 지역민 입장에서는 반가운 보탬”이라고 전했다. 문경오미자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가 아니다. 농가 소득 증대, 관광·소비 촉진, 문화·브랜드 가치 확장 등 효과를 통해 지역경제의 체질을 강화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문경의 붉은 보석, 오미자는 이제 지역경제의 붉은 심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1

문경시, 변화와 도약 위한 관광개발 기본계획 착수

문경시가 미래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그림을 그린다. 시는 오는 9월 말부터 ‘문경시관광개발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한다. 이번 용역은 KTX 문경역 개통, 문경새재 케이블카와 주흘산 하늘길, 새재 관광지 개발 등 현재 추진 중인 관광 인프라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문경관광의 전략적 청사진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는 이번 계획에서 문경 전역을 권역별로 나눠 추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세우고,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을 위한 차별화된 프로젝트를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 방문형 관광을 넘어, 숙박·체류 중심의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도입하는 데 무게를 둘 전망이다. 관광통계 조사와 이해관계자 인터뷰가 병행되며, 중간 용역보고회를 거쳐 실행 가능한 구체적 전략을 도출한다. 이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현실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관광 로드맵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변화와 도약을 위한 더 나은 문경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겠다”며, “관광 인프라 확충과 체류형 관광을 통해 문경만의 새로운 관광 수요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8

문경시 1인 창조기업 특산품, 롯데백화점서 판로 개척

문경지역 우수기업들이 수도권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판로 확대의 장이 열렸다. 문경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강창교)이 운영하는 문경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는 15일부터 10월 4일까지 롯데백화점 상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지역 특산물 기반 제품 홍보에 나섰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문경새재푸드, 알뜨랑농원 등 2개 기업이 참여한다. 문경새재푸드는 오미자청, 사과·오미자 뻥튀기 등 오미자를 활용한 가공식품을 선보였고, 알뜨랑농원은 두부과자, 작두콩차, 두부, 청국장 등 작두콩을 원료로 한 특화제품을 준비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원센터는 단순 판매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시식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해 소비자에게 문경 특산물의 가치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곧 제품의 시장 적합성을 검증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행사가 열린 백화점 매장은 주말 내내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시식 코너에는 긴 줄이 늘어서며 문경 특산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구시 상인동에서 온 직장인 김모 씨(34)는 “오미자청을 직접 맛보니 새콤달콤하면서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 구입했다”며 “지역 특산물을 백화점에서 접할 수 있어 신선하고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주부 이모 씨(42)는 “두부과자가 고소하면서 담백해 아이 간식으로 딱 좋다”며 “전통식품이 이렇게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는 모습이 흥미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발성이 아니라 장기적 지원의 일환이다. 문경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는 올해 12월까지 입주기업과 졸업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별 희망 기간에 맞춰 2개사씩 정기적으로 롯데백화점 상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센터는 지난 5월 롯데백화점 상인점과 ‘지역산업 발전 및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8월에는 펫노즈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소미인터내셔널㈜’이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매출과 브랜드 홍보에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강창교 센터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는 소비자 반응을 통해 시장 적합성을 검증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신규 고객 확보와 충성 고객 형성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우수기업들이 전국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특산물 가공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로컬 브랜드가 전국 유통망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8

문경교육지원청, 지역 언론인 초청해 간담회

문경교육지원청이 지역 언론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정책을 알리고 홍보하는 자리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지역과 함께 교육의 미래를 고민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번 간담회에서 소개된 정책들은 학생수영장 건립, 오케스트라 운영, 늘봄학교와 방과후학교 확대, 학교 공간 재구조화, 폐교 활용 등 지역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두루 아우른다. 단순히 교육 지원 행정을 넘어,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려는 방향성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학생들이 문경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애향심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도록 교재를 발간한 것은 눈길을 끈다. 문경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을 때, 그 뿌리가 흔들림 없는 인재로 자라날 것이다. 교육은 결국 사람을 키우는 일이며, 사람은 다시 지역을 키운다. 물론 모든 정책이 쉽게 결실을 맺는 것은 아니다. 수영장 건립이나 폐교 활용 같은 사업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고, 주민들의 공감과 협력도 뒤따라야 한다. 그러나 교육지원청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그 과정 자체가 곧 문경 교육의 힘이 될 것이다. 유진선 교육장이 말했듯, 교육의 중심에는 언제나 학생이 있다. 학생을 위한 진심이 지역과 만날 때, 문경 교육은 더 큰 빛을 발할 것이다. 우리는 그 길을 응원하며, 문경의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고 배우는 미래를 함께 기대해 본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8

문경중앙시장, 추석 맞아 ‘풍성한 한가위 선물잔치’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문경중앙시장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한가위 잔치를 마련한다. 문경시는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문경중앙시장 어울림마당에서 고향시장 행복어울림마당 ‘온가족이 함께하는 문경중앙시장 풍성한 추석 한가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와 문경시가 후원하고 문경중앙시장상인회가 주관한다. 상인회원 점포에서 5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선착순 250명)에게는 계란 1판을 증정하며, 20일 오후 4시에 진행되는 구매영수증 추첨 이벤트에서는 행운의 주인공 2명에게 금 1돈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행사 기간 동안 전통시장의 매력을 더해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오미자청 만들기, 나만의 컵 만들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가 마련돼 전통시장을 찾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사전 신청한 50명의 어린이가 참여하는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리며, 특별공연과 시상식까지 이어져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경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상권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명절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시장을 찾고, 상인들과 함께 웃음과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김동현 문경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추석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하셔서 즐겁게 장도 보시고,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시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시민 모두에게 풍성한 한가위를 선물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8

문경 동부권 소방안전망 대폭 향상 ⋯산북119안전센터 개청

문경시 동부권의 소방안전망이 한층 강화된다. 문경소방서(서장 민병관)는 17일 산북119안전센터 개청식을 갖고 산양·산북·동로면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새로운 거점소방기관을 출범시켰다. 산북119안전센터는 총 36억 33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부지 3157㎡, 연면적 923㎡ 규모로 건립됐다. 지상 1층 건물 안에는 상황실과 사무실, 대기실 등 소방 활동을 위한 기반 시설이 마련됐다. 또한 소방차량 5대가 배치되고, 소방공무원 31명이 상시 근무하며 긴급 상황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이번 개청으로 동부권 주민들의 숙원이던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북·산양·동로 지역은 그동안 지리적 특성상 화재나 구조·구급 활동 시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컸다. 그러나 산북119안전센터가 본격 운영되면서 출동 거리가 줄어들고, 대응 시간도 단축돼 시민 안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산북119안전센터의 개청은 단순한 소방청사 신축을 넘어, 지역 균형발전과 안전망 확충이라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문경 동부권 주민들은 이제 보다 가까운 곳에서 더 신속하고 전문적인 소방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개청식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과 감사패 수여, 테이프 커팅, 현판 제막, 청사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이 함께해 새 보금자리의 출범을 축하했다. 민병관 문경소방서장은 “산북119안전센터는 문경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8

‘문경 약돌한우축제’ 손꼽아 기다려요!

문경의 대표 브랜드 축제인 문경약돌한우축제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함께 가자 YES 문경, 함께 먹자 약돌한우!’를 주제로 열린다. 한우 시식·할인판매부터 가족 체험과 인기 가수들의 공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문경약돌한우축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16일 문경축산농협 축산물유통센터에서 공동위원장 3명과 위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위원 위촉식 및 회의를 열어 세부계획을 확정하고 최종 점검에 나섰다. 축제 기간에는 약돌한우 특별 할인 판매(20~33%)와 대형 구이터 시식 체험이 마련돼 ‘문경약돌한우’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한 OX퀴즈, 한우오락실, 씨름대회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호응이 예상된다. 무대 프로그램도 화려하다. 박지현과 정서주, 영기, 최석준 등 대중에게 친숙한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문경시는 축제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난 17일 서울 중구청이 주관한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에 참가해 약돌한우 시식 행사를 열었다. 행사장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고 준비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며, 문경약돌한우의 명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문경약돌한우축제는 ‘문경새재’라는 역사적 공간과 ‘약돌한우’라는 특산물이 결합된 대표적 농·특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경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한우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다. 산양면에 거주하는 주민 김모씨(58)는 “매년 약돌한우축제를 손꼽아 기다린다. 올해는 아이들과 함께 씨름대회도 참여해보고, 할인된 한우도 꼭 사가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서울에서 온 관광객 이모씨(42)는 “작년에 처음 축제장에 와보고 너무 즐거워서 올해도 가족 여행으로 계획했다. 한우를 저렴하게 맛보고 공연까지 즐길 수 있으니 1석 2조의 축제”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추진위원회를 통해 축제 준비가 체계적으로 마무리됐고, 서울 직거래 장터 시식행사로 약돌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이번 축제가 인지도와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자리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8

초승달 아래 달항아리 빛, 문경새재 가을밤 수놓는다

문경시가 초승달이 떠오르는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달빛과 함께 전통문화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제3회 문경새재 달항아리 야행’을 선보인다. 올해 행사는 ‘감성 여행’과 ‘자각 여행’을 두 축으로 삼아, 문경 국가유산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문경새재와 옛 관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야행에는 국가무형유산 사기장 김정옥, 한지장 김삼식, 유기장 이형근을 비롯해 경상북도무형유산 자수장 김시인, 불화장 김종섭, 문경모전들소리보존회(회장 이화섭), 시 보호무형유산 문경새재아리랑(보유자 송옥자) 등 지역을 대표하는 장인과 예술인들이 참여해 가을밤을 달항아리의 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야행은 △야경(夜景, 새재길 역사 밤풍경) △야로(夜路, 문경현감 달맞이 행차) △야설(夜設, 문경새재 봉산탈춤) △야사(夜史, 조선왕실 분원의 마지막 사기장 김비안 이야기) △야화(夜畵, 문경한지 특별전시) △야시(夜市, 문경공예 체험) △야식(夜食, 문경새재 수라간) △야숙(夜宿, 별빛캠핑) 등 ‘8야(夜)’라는 주제로 구성돼, 30여 개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풍성한 체험을 선사한다. 주관사인 ㈜백산헤리티지 김남희 대표는 “문경새재 옛길이 지닌 만남과 소통의 가치를 되새기며, 선인들의 자취를 따라 자유롭게 문화유산을 향유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경시 백설매 문화예술과장은 “문경의 자연유산과 역사유적, 그리고 무형유산 장인들의 혼이 담긴 예술을 문경새재 옛길에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며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국가유산 야행에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가을밤의 낭만을 함께 즐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경새재 달항아리 야행은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 자산을 재조명하고, 무형유산과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승달이 떠오르는 새재의 밤, 달항아리의 은은한 빛이 문경의 가을을 한층 깊게 물들일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8

신성호 문경시의원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상’ 수상

문경시의회 신성호 의회운영위원장이 16일 대한민국 시군자치구 의회의장협의회가 주최하고 경상북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한 제268차 시도대표회의에서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창의적이고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지방의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공헌한 기초의회 의원에게 주어진다. 신성호 위원장은 제9대 문경시의회에 입성해 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으로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그는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소통하는 의정 구현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문경시립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제안 △법정문화도시 추진 △온천 산업 개발을 통한 관광 시너지 창출 △브랜드K 특산품 선정 지원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지원 방안 △부실사업 대안 촉구 △옛길 복원 △비효율 예산사업 정상화 △KTX 개통 지역발전 전략 △컨벤션센터 건립 등 다수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해 왔다. 신 위원장은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행복한 문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7

제18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 11월 7일 개막

문경시바둑협회(회장 황진호)는 지난 15일 문경문화원에서 ‘제18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 추진위원회’를 열고, 올해 대회를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하근율 대한바둑협회 회장을 비롯해 한국기원의 김만수, 문종호 프로기사,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이승현 대구바둑협회 국장, 문경시·문경시체육회·문경시바둑협회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학 3인 단체전 신설이다. 기존 초중고등부에 이어 대학부까지 문을 열면서, 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국 규모의 바둑축제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초등부의 방과 후 수업 참여 학생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확대해 더 많은 바둑 인재들이 대회 무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는 국내 체육관에서 열리는 바둑대회 가운데 상금 규모가 가장 큰 대회로 꼽힌다. 오픈최강부에는 프로와 아마, 국적·성별 구분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우승 상금은 3천만 원이다. 지난해에는 여성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여가오픈최강부’를 신설해 대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한 바 있다. 황진호 문경시바둑협회 회장은 “이번 대회가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전국 바둑 대표자들을 모셨다”며 “항상 대회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근율 대한바둑협회 회장은 “지난해까지 경북바둑협회장으로 문경을 찾았는데, 대회가 질서 속에서 즐겁고 진지하게 진행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대한바둑협회에서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은 “전국 대회가 열리는 도시마다 여성 팀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며 “여성들의 바둑 입문과 활성화를 위해 연맹 차원에서 힘쓰겠다”고 전했다. 올해 대학부 신설로 전국의 초·중·고·대학생이 모두 참가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대회는 단순한 승부의 장을 넘어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바둑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지역 바둑 저변 확대와 더불어 문경이 대한민국 바둑의 중심 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6

亞 25국 300여명 선수 문경서 기량 겨룬다

문경시는 지난 15일 저녁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안도 미츠지 아시아소프트테니스연맹(ASTF) 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인사, 선수단, 시민 등 4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제9회 문경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의 성대한 막을 올렸다.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개회식 개회식은 문경시립청소년무용단의 힘찬 식전 공연으로 시작해, 선수단 입장, 개회 선언, 환영사, 축사, 선수·심판 선서로 이어졌다. 이어 가수 황민호, 박군, 마이진이 무대를 꾸미며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운동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응원봉과 깃발을 흔들며 선수단을 열렬히 맞이했다. □ 선수단 반응 “문경 환대 깊은 인상” 이번 대회를 위해 문경을 찾은 선수단은 한목소리로 뜨거운 환영과 열정적인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일본 대표팀의 한 선수는 “문경 시민들이 보여준 열정과 따뜻한 환영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라며 “좋은 기억을 안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국 선수단 관계자는 “개회식이 단순한 행사라기보다 축제 같았다”며 “경기장뿐 아니라 도시 곳곳에서 느껴지는 환대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선수는 “문경의 자연 경관과 시민들의 친절함이 매우 인상 깊다”며 “앞으로도 이런 국제대회가 문경에서 계속 열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 시민 응원단의 뜨거운 열기 경기장을 찾은 문경 시민들도 국제 대회가 고향에서 열리는 것에 큰 자부심을 드러냈다. 문경읍에서 가족과 함께 온 김모 씨(46)는 “아이들에게 세계 각국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 왔다”며 “문경이 세계와 이어진다는 사실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응원단으로 참여한 문경여고 학생 박모 양(18)은 “WE ARE ONE이라는 슬로건처럼 선수들이 국적을 넘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며 감동받았다”며 “저도 더 열심히 운동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 지역경제와 국제도시 이미지 제고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25개국 30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개인전, 복식전, 단체전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에 따라 숙박업소와 음식점, 관광지에도 활기가 돌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대회 기간 동안 수천 명이 머물고 소비하며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당초 26개국에서 참가할 계획이었으나, 한 나라가 참가하지 못해 25개국이 최종 출전했다. □ 스포츠와 교류의 장으로 신현국 문경시장(공동조직위원장)은 “문경에서 아시아 선수들이 하나 되어 기량을 겨루는 모습이 매우 뜻깊다”며 “WE ARE ONE이라는 정신 아래 이번 대회가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를 넘어 문화·경제·교류가 어우러지는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문경을 아시아 스포츠의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6

문경, 아시아 소프트테니스 선수단 성대한 환영연

문경시는 14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제9회 문경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참가 선수단과 임원 300여 명을 환영하는 공식 환영연을 개최했다. 이날 환영연은 문경 지역 판소리 꿈나무 채지산 학생의 ‘흥부가’ 공연으로 막을 열어 참가자들에게 한국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사했다. 이어 퓨전국악팀의 다채로운 무대가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으며, 문경 오미자·사과 등 특산물이 곁들여진 만찬이 준비돼 참가자들은 한국의 맛과 멋을 동시에 즐겼다. 특히 행사에 참석한 일본 대표팀 관계자는 “문경의 따뜻한 환영이 매우 인상 깊다”며 “경기만큼이나 한국의 전통문화와 지역 환대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국 선수단 역시 “문경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환영식이 마치 축제와 같았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번 환영연은 단순한 환영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선수들이 자유롭게 대화하며 우정을 쌓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함께 찍고 각국 전통 인사법을 나누며 화합을 다지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의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다.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과 응원단, 관계자 등 수천 명이 문경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 관광지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대회 개최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효과뿐 아니라 문경이 국제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향후 관광산업과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현국 문경시장(공동조직위원장)은 “이번 환영연은 단순한 만찬을 넘어 국제 스포츠 대회의 품격을 높이고 문경을 아시아 스포츠의 중심지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선수단과 시민들이 하나 되어 화합을 이룬 만큼, 남은 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경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 스포츠 행사 개최 경험을 한층 축적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한 지역 발전과 국제 교류 확대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 참가국은 한국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중국, 대만, 조지아, 인도, 인도네시아, 이란, 일본, 카자흐스탄,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네팔, 뉴질랜드, 파키스탄, 필리핀, 사이판, 스리랑카, 타지키스탄, 태국, 티모르,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26개국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6

문경시가족센터, 다문화사회 발전 기여 경북도지사 표창 수상

문경시가족센터(센터장 박소희) 외국인 주민 권익 향상과 안정적 정착 지원, 다문화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경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문경시가족센터는 지난 13일 경주시 황성공원에서 열린 ‘APEC 글로벌 페스티벌’에 다문화가정과 함께 참여해 상을 받았다. 이번 페스티벌은 다양한 문화가 교류하며 소통하는 자리였다. 세계 각국의 전통 공연이 무대를 수놓았고, 방문객들은 다채로운 체험 부스에서 음식·공예·의상을 직접 경험하며 세계인의 일원으로 어울렸다. 문경시가족센터 또한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활동을 지원하며 현장의 활기를 더했다. 박소희 센터장은 “이번 표창은 직원들과 함께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흘린 땀방울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주민들이 존중받는 사회, 더불어 살아가는 문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가족센터는 현재 다문화가정은 물론 외국인 주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문화·상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문경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문화와 지역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 주민의 열린 마음이 조화를 이루며, 문경이 ‘다문화 포용 도시’로 한 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5

문경 가은아자개장터 ‘먹거리 명소’로 재탄생

문경시가 가은아자개장터를 새롭게 단장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12일 열린 ‘가은아자개장터 외식창업 테마파크’ 개장식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지역 주민 등 1000여 명이 함께하며 성황을 이뤘다. □ 청년 창업, 지역 특산물, 관광 연계 ‘3박자’ 전략 이번 테마파크는 총 18억 원이 투입돼 가은아자개장터 빈 점포 10동이 새로운 외식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주막의 정취를 살린 디자인과 함께 관광객을 위한 야외 휴게공간이 마련돼 전통시장과 현대적 푸드존이 공존하는 복합형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청년 창업자 10명이 입점해 △연탄빵 △떡린느 △약돌돈가스 △맥적구이 △약돌국밥 △약돌소시지 △가은솥분식 △문경국수 △주막전집 △장터족발 등 10종의 지역 특화 메뉴를 선보이며, ‘문경만의 맛’을 브랜드화하는 도전에 나섰다. 문경시는 더본외식산업개발원 문경센터와 협업해 지속적인 메뉴 개발과 창업자 컨설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는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 개장 이벤트에 관광객 2만 명 몰려 개장을 기념해 열린 ‘흑백요리사 고기깡패 데이비드리와 함께해요’ 이벤트는 가은아자개장터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틀간 2만여 명의 관광객이 몰려 북적였으며, 문경 관광지 유료 입장권이나 가은읍 식당 영수증을 제시한 방문객들에게는 약돌제육타코, 열탄불고기 피자, 오미자 음료 등 무료 메뉴가 제공돼 큰 호응을 얻었다. “먹거리도 즐기고 공연과 이벤트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는 관광객들의 반응은, 단순한 시장이 아닌 지역 축제형 외식 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잘 보여줬다. □ 문경의 새로운 성장 동력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은 자연경관은 수려하지만 특색 있는 먹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가은아자개장터를 지역 대표 먹거리 명소로 육성해 에코월드 등 관광지와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시장 활성화를 넘어 관광·청년 창업·특산물 브랜드화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겨냥한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외식창업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며, 폐광지역의 새로운 부흥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