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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지역 선진 농업 벤치마킹 라오스 농업연수단 방문

라오스 농업연수단이 지난 17일 포항시를 방문해 선진농업 현장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라오스 새마을리더, 새마을세계화재단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농업연수단은 이날 북구 기계면의 벼 친환경단지를 방문해 친환경 농업기술, 우렁이 농법 제초기술, 친환경 RPC, 친환경 학교급식 등 포항시의 선진 친환경 농법을 체험했다.또, 새마을발상지인 문성리 새마을기념관을 방문해 근면, 자조, 협동을 근본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농업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새마을 정신에 대해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라오스 새마을리더 대표는 “라오스는 총 인구의 75% 내외가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 국가이지만 재배기술 부족 등에 따른 낮은 생산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기회로 라오스의 주력 산업인 농업이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견학기회를 제공한 포항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김진근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라오스는 우리나라와 1973년 통상대표관계를 수립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교역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포항의 농업기술과 새마을 정신이 라오스 농업부문의 생산성 증대와 역량 강화로 이어져 농가 소득증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08-20

포항시민 만남의 장소… 추억의 ‘시민제과’

옛 시절의 빵집은 낭만이 깃든 데이트 공간 혹은 다정한 친구와의 수다가 만발했던 ‘만남의 장소’였다. 그런 의미에서 빵집이 갖는 상징성은 단순히 먹을거리를 파는 곳을 넘어 추억과 향수 그 자체다.최근 포항에 이러한 시민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빵집이 다시 부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포항 구도심에서 수십 년간 꿋꿋하게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동네 빵집인 ‘시민제과’가 다시 문을 연 것.시민제과는 중앙상가 북포항우체국 인근 옛 자리에서 새롭게 건물을 단장하고 16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개점 당일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일찍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옛 추억을 기억하며 건너건너 소문을 듣고 일부러 찾아오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직원들이 빵을 진열하기 무섭게 내놓은 제품은 순식간에 동났고 오후까지 몰려오는 손님들로 매장은 내내 북적였다. 실로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실감 나는 광경이었다. 손님들은 빵을 구경하면서 옛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추억을 꽃피우고 있었다.이날 죽도동에서 왔다는 한 어르신은 “시민제과가 다시 문을 열었다기에 옛 생각이 나서 아내와 함께 빵집을 찾았다”며 “젊은 시절 생각도 나고 반갑다”고 말했다.지난 1949년 해방 직후 육거리 인근 ‘시민옥’으로 문을 열고 1959년 ‘시민양과홀’이라는 이름으로 현 자리로 이전한 시민제과는, 1960년대 정식으로 ‘시민제과’라고 명칭을 바꾼 후 1963년 포항의 1호 제과점으로 등록했다.이후 수십 년간 포항시민들과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함께 해왔으나 대형 프랜차이즈의 공세와 도심공동화 현상 등으로 지난 2006년 문을 닫게 돼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당시 시민제과 창업주인 고(故) 진석률 대표의 뒤를 이어 둘째 아들 진상득(70) 씨가 2대째 빵집을 운영했고, 이번에는 진상득씨의 아들 진정하(36)씨가 3대째 가업을 이어받아 시민제과의 부활을 이끌어 냈다. 그는 과거 시민제과의 명성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고자 르꼬르동블루 서울 분교에서 제빵 과정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 소재 명문요리학교 ‘에꼴 페랑디 (ecole ferrandi)’에서 제과 과정을 수료하는 등 국내 유명 제과점에서도 연수하며 연구에 몰두했다.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전통 빵과 더불어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젊은 감각의 빵을 함께 선보여 세대, 성별 구분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빵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진정하 대표는 “옛 시민제과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고 좋은 빵을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가장 컸으나 오랜 고민 끝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포항 시민들은 이번 ‘시민제과’의 부활이 침체된 중앙상가의 회복 및 도심공동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더불어 포항의 새로운 명물로 떠올라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 낼지 기대하고 있다.실제로 대구, 대전, 순천, 전주 등 사람들의 발을 이끄는 유명 관광지에는 그곳을 대표하는 오래된 빵집이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진 대표는 “다시 출발하는 시민제과는 포항시민들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면서도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제과점이 되도록 하겠다”며 “포항시민뿐만 아니라 포항을 방문하는 누구든지 시민제과를 떠올리며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08-17

내년 PLS(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 전면시행 대응방안 모색

포항시가 2019년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 이하 PLS) 전면 시행에 대비해 16일 포항시청에서 ‘PLS 대응 민관합동 T/F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T/F팀은 PLS 전면 시행에 대비해 농약안전사용을 위한 대농업인 교육 및 홍보, 농약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관(부서)간 협업체계 구축, 농약직권등록 대상작물 발굴 등의 업무를 추진해 제도의 연착륙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목적으로 구성됐다.이날 회의에서는 T/F위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농약직권등록 추진상황 공유, 2019년 직권등록 수요조사 결과 및 추가 수요조사 내용 공유, 토양잔류 및 전이정도가 높은 농약에 대한 사용실태 조사, 농업현장의 우려 사항에 대한 쟁점별 대응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는 농산물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국내 사용등록 또는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된 농약 이외에는 원칙적으로 사용을 금지하는 제도다.지난 2016년 12월 31일부터 견과종실류와 열대과일류를 대상으로 1차 시행됐으며 2019년부터는 모든 농산물에 적용될 예정이다.PLS제도가 시행되면 해당 농산물에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약이 검출될 경우 일률기준(0.01ppm)을 적용하게 되므로, 농가에서는 제도시행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농업인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만 과태료 부과 등 불이익 처분을 피할 수 있다. 이와 관련 T/F 단장을 맡고 있는 김진근 포항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PLS제도 전면 시행에 따라 농업현장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농업인 교육을 올해에는 한층 강화해 시행하고 있고 각종 홍보대책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제도가 시행되더라도 재배작목에 등록된 농약만 사용하고, 희석배수와 살포시기 준수, 출하 전 마지막 살포일 준수, 농약 포장지 표기 사항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박동혁기자

2018-08-17

호텔 영일대 양식당 카페와 통합 ‘새단장’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의 역사가 숨 쉬는 호텔 영일대(이하 영일대)가 양식당을 새단장했다. 영일대는 현재까지 스탠다드 및 스위트룸 등 총 28개의 객실과 중식 레스토랑 ‘진진’, 양식 레스토랑 ‘벨라셰나’, 카페 ‘모에니아’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포스웰에서 직접 운영해 왔다. 포스웰은 포스코 휴양시설과 식당 등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계열사다.이번 리뉴얼은 기존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카페와 통합해 운영하고 연회 공간을 크게 늘려 고객 편의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새로 선보이는 레스토랑은 최신 외식 트렌드를 반영해 브런치 카페 형태로 운영된다.메뉴와 인테리어를 젊은 감각에 맞춰 개선했으며 고객들이 편하게 식사와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또 기존 카페 공간은 고객 편의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된다.평소 영일대에서 세미나, 연회 등 소규모 행사를 치르기 어렵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8월말까지 스크린, 프로젝트 등 관련 시설을 보완해 행사 시 최대 50명까지 수용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여기에 고객 편의를 위한 프리마켓 유치, 고객 휴게 공간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8-16

창조경제혁신센터 18일 ‘두드림’ 경진대회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는 18일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2회 레고 Do Dream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경진대회는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의 교육프로그램인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방학특강, 과학동아리, 코딩캠프 등을 통해 양성된 학생들의 교육성과와 코딩에 대한 시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행사로, 지난해 처음 열렸다.이번 대회에서는 포항시민과 학생 70개팀 140여 명이 참여하며, 가족경기인 ‘쥐라기 월드’, 초등 1∼2학년이 참여하는 ‘비이클(Vehicle) 경기’, 코딩과 브릭을 이용해 자체움직임이 가능한 로봇을 제작하여 미션을 수행하는 ‘EV3 지능형로봇 경기’ 등 3종목 5개 분야로 진행된다.가족경기(10팀)는 유치원생 및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경기로 ‘쥐라기월드’라는 주제로 레고 브릭을 이용해 상상의 공룡세계를 만들어보는 창의력 경기이며, 초등 1∼2학년(20팀)을 대상으로는 전동기계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비이클(Vehicle)로 레이싱 경기를 펼치게 된다. 또 초등 3∼6학년(15팀) 및 중등부(15팀), 고등부(10팀)는 지능형로봇을 직접 제작해 목적물을 구출하는 경기(Rescue 대회)를 펼치게 된다.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향후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AR·VR 등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사회로 나아가게 될 것으로 예상돼 학생들에게 선제적인 코딩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 경진대회를 통하여 학생들이 코딩에 대한 인식변화와 중요성을 알 수 있었으면 한다”며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포항혁신센터에서는 향후 11월에도 3회 레고 두드림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의 학생들과 시민들의 코딩 붐 조성에 이바지할 계획이다./고세리기자

2018-08-16

남구, 유망강소기업 2곳 방문 현판 전달

포항시 남구(청장 정봉영)가 지난 14일 2018년 유망강소기업에 지정된 11개사 중 탑테크(주)와 열림정보시스템(주)를 방문해 유망강소기업 현판을 전달했다. 사진탑테크(주)는 지난 2000년에 설립한 뒤 철강 부식시험설비 제작으로 출발해 POSCO, 동국제강, RIST 등에 이를 납품하고 있으며, 2003년 플랜트 사업부를 창설해 현재까지 시험장치분야와 부식시험 플랜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기업이다.특히 플랜트 사업부의 핵심설비인 NACE(HIC, SSCC) 시험설비는 지금까지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세계 제일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종업원수 15명에 지난 2017년에는 연매출 24억원에 8천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열림정보시스템(주)는 1994년에 설립한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산업현장에 필요한 자동화설비 제어 및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관리자가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정보기술 컨설팅을 제공하고 적재적소에 맞는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요제품으로 분석자동화시스템, 조명 및 컨트롤러 등 소프트웨어개발, 데이터분석, 기술컨설팅, 비전시스템개발로 각 기업의 시스템분야에 최대의 만족을 주고 있다. 종업원수 11명에 2017년 매출액은 18억원에 달한다.이날 정봉영 남구청장은 직접 해당 기업 현장을 방문해 유망강소기업 현판 전달과 함께 두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축하했다.정봉영 청장은 “정부의 국정 화두인 일자리 창출에서 앞장서 줄 것을 부탁한다”며 유망강소기업에 대한 포항시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전준혁기자

2018-08-16

시민 행복 일자리창출 아이디어 공모전

포항시가 철강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심각한 고용상황과 실업난 극복을 위해 새로운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고자 ‘포항 시민 행복 일자리창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청년이 행복하고 미래·희망을 품을 수 있는 일자리, 일자리 취약계층인 시민을 위한 지역 특성에 맞는 안정적인 일자리 등 청년과 시민을 핵심 타깃으로 다양한 일자리 창출 및 고용촉진을 위한 참신하고 효율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16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포항시민과 포항시 소재 고교 및 대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신청서식은 포항시홈페이지(www.pohang.go.kr)에서 내려받아 이메일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하거나 포항시 일자리추진단으로 직접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심사기준은 창의성, 능률성 및 경제성, 계속성, 실현가능성 등에 방점을 두고, 최종심사위원회에서 당선작을 선정한다.시상금은 총 390만원으로 최우수상 1명에 100만원, 우수상 2명에 각 70만원, 장려상 2명에 각 50만원, 입상 5명에 각10만원의 포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며, 채택된 아이디어는 해당 부서에 2019년 사업으로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손정호 일자리경제노동과장은 “지난해 지진발생과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지역경기가 많이 나빠졌다”며“시민들의 창의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발굴되어 새로운 일자리 시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8-08-16

中企 현장 목소리 담아 내년도 예산 편성

포항시가 2019년 예산 편성을 앞두고 기업 지원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우선으로 듣기 위한 소통 간담회를 이어 가고 있다.시는 지난 14일 포항철강관리공단에서 지역 중소 철강기업, 중소기업 단체,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 중소기업 지원 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철강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기업인 대부분은 공통적인 애로사항으로 운전자금 부족, 인력 부족, 제품 판매 애로 등을 꼽고 기업차원의 자체 노력과 함께 정부와 포항시의 지원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포항시와 중진공 및 기술보증 등 기업 지원 기관들은 우선 기업 운전자금과 관련, 올 상반기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192개사 543억원, 신용보증으로 2천552건에 556억원이 시중 은행을 통해 지원됐음을 밝혔다.또, 시는 일반기업에는 2.5%, 여성, 장애인, 사회적기업, 강소기업 등 우대기업은 3.0%의 이자를 부담했으며, 오는 9월부터는 각각 0.5%씩 추가 부담하기로 하고 이번 제2회 추경예산뿐만 아니라 2019년 당초예산에도 포항시 이자 부담 인상분을 반영한다고 전했다.기업의 인력부족과 관련해서는 현행 기업현장에서의 인력부족 현상 일부가 기업(구인)과 구직자간 정보 부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2017년 3천380명에게 일자리를 알선한 포항시의 ‘미스매치’ 사업을 보다 강화, 확대하기로 했다.또한 지역 중소기업도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철강제품 수입규제, EU(유럽연합)의 세이프가드 등 국제 보호무역주의의 영향권에 있는 현실을 감안해 수출지원 및 해외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예산 또한 2019년도에는 대폭 인상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포항시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지원 시책인, 507명의 포항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기업현장지원단’ 운영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하고 기업의 현장 애로사항 중 예산 수반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2019년 당초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8-16

“함께 다시 만드는 희망의 흥해로” 역량 집중

포항시는 지난 10일 흥해 특별재생사업의 내실 있는 계획 수립을 위한 ‘포항 흥해 특별재생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그동안 포항시는 여러 차례의 주민설명회와 자문회의를 통해 흥해 특별재생계획을 다듬어 왔으며, 8월말 특별재생지역 지정을 위한 공청회를 앞두고 이날 도시재생 전문가들과 주민대표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자문회의를 마련했다.이번 자문회의에서는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7인과 국토교통부, 경상북도, 포항시,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가 참여했다. 특히 흥해 개발자문위원회, 이장협의회, 특별재생 주민협의체가 참석해서 주민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됐다.11.15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총괄코디네이터 문장원 박사는 ‘함께 다시 만드는 행복도시 흥해’라는 비전 아래 흥해 쇠퇴현황 및 잠재력 분석과 주민수요조사 등을 통해 △안전주택 만들기 △희망공동체 만들기 △스마트 방재도시 만들기 △창의공간 만들기 등의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전략 및 단위사업들에 대해 설명했다.이 자리에서 자문위원들은 재난지역에 대한 Resilience(회복탄력성) 적용 검토 및 지역정체성과 미래 비전이 포함된 특별재생계획 수립 방안, 스마트방재, 청년창업공간, 스마트팜 등 각 세부사업들의 연계성 및 실현가능성, 주택정비계획 실현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개진했고, 주민대표들 또한 주거정비 및 흥해 발전을 위한 여러 의견들을 제시했다.최웅 부시장은 “흥해는 재난지역 도시재생 첫 사례로서, 자문위원들의 여러 의견들을 통해 지진으로 인한 피해지역의 재건을 넘어 부흥의 길로 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공동체 회복과 치유와 소통을 통해 삶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이번 흥해 특별재생 자문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보완·검토해 보다 완성도 높은 사업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특별재생지역 지정을 위한 공청회를 24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특별재생계획 수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바름기자

2018-08-13

이강덕 시장, 아시안게임 출전 포항시청 선수단 격려

이강덕 포항시장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격려했다.지난 10일 이 시장은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아시안게임 출전 보고를 받고, 직장운동경기부 2개 종목의 감독과 종목별 선수 및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을 격려했다.이번 대회에 포항시청은 조정, 유도 종목에 선수 3명이 출전한다.조정은 물 위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종목으로 경량급 쿼더러플(4인승)에 최유리(29)선수와 정혜리(25)선수가 출전하며, 최근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좋아져 대표팀 내부에서는 메달 순위권을 내다보고 있다.또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은메달리스트인 유도 201357kg급 김잔디(28)선수는 금빛 사냥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막바지 훈련에 임하고 있다.이 시장은 “포항시와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큰 대회에 출전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선수 모두가 부상 없이 원하는 결과를 얻길 바라며, 최근 폭염으로 농가, 양식장 등 피해가 많아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선수들의 도전과 노력이 포항시민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오는 18일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엔 45개국 1만여명이 참가하며, 우리나라는 39개 종목에 960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8-13

지진극복 모범사례로 기억될 ‘환여동 대동빌라’

“벼랑 끝에 몰렸을 때 사람의 본성이 나온다”규모 5.4의 ‘11.15지진’이 포항을 강타했을 때 포항 시민들은 대혼란에 휩싸였다. 대부분 별일 있겠느냐며 거주지를 지켰고, 일부는 짐을 싸들고 가까운 대피소를 찾았다. 포항을 벗어나려고 고속도로로 몰려 포항톨게이트 일대가 한때 마비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지진 후 9개월째에 접어드는 현재 대부분의 시민들은 일상으로 돌아왔다. 주거지가 전파되거나 반파된 이재민들 역시 일부 대피소 인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안정된 주거지에서 지진 피해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지진을 이겨나가려는 단연 돋보이는 노력을 보여주는 곳이 대동빌라. 주민들은 비상대책위 구성에서 이주, 재건축에 이르기까지 ‘최초’라는 수식어를 절대 뺏기지 않고 있다.포항시 북구 환여동에 위치한 대동빌라(4개동 81가구)는 지진 이후 포항시에서 진행한 긴급점검을 통해 ‘위험’ 판정을 받아 흥해읍 대성아파트(D·E·F동 170가구)와 함께 국내에서는 최초로 지진피해로 인한 철거 대상으로 결정됐다.대동빌라는 김대명(47) 위원장의 주도 아래 지진발생 사흘 만에 SNS를 통해 단체채팅방을 만들어 모든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비상대책위를 구성했다. 이후 포항시 이주대책본부와의 협의를 거쳐 지진발생 일주일만인 지난해 11월 22일 이재민 중 최초로 21가구가 LH국민임대주택으로 이주했다. 나머지 가구들도 같은해 말까지 모두 이주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도 주민들의 배려가 돋보였다.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관계로 모든 주민이 같은 시기에 이주할 수 없게 되자, 노약자와 차상위계층 등 좀 더 사정이 어려운 주민들을 우선 선발해 이주를 시작한 것.이주 이후에는 비대위를 해체하고 재건축조합 설립을 위해 뭉쳤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소통이 중심이 된 논의를 거쳐 주민들의 의견이 쉽게 하나로 모였다. 현재는 조합설립 전 단계로 가설계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있다. 늦어도 오는 9월에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지난 7월 26일에는 포항시와 협의를 거쳐 지진 피해가 난 공동주택 가운데 최초로 건물 철거에 들어갔다. 대동빌라의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지진이라는 천재지변을 당해 민관이 하나가 돼 모범적으로 극복한 드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올해 1월 1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전화통화’ 대상자에 김대명 위원장이 선정돼 향후 재건축 등에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받기도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찾아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감사를 표하는 등의 주민들의 모든 행보가 모범을 보이고 있다.김대명 위원장은 “대동빌라 주민들이 특별한 것은 아니었다. 대부분의 공동주택처럼 서로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였지만 지진이라는 위기를 겪으며 하나가 된 것”이라며 “주민들 모두가 서로 잘 되기 위한 비판 속에서 인내를 가지고 설득했던 일련의 과정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진이라는 재난은 민과 관이 모두 당사자로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일이며 상생이 필요하다. 시민의 권리는 찾아야 하지만 법적 테두리 안에서 행사해야지 막연하게 요구하는 것은 얻을 것이 없고 정무적이나 정치적 판단을 배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8-10

“주민 의견 모아야 온전한 복구 가능”

“복구가 한 발짝씩 진행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지난 3월 지진복구 전담조직으로 신설된 포항시 지진대책국 허성두사진 국장을 만났다.- 지진복구 진행 상황은△기본적인 응급조치는 100% 완료됐다. 이재민 역시 일부 사정이 있는 분들을 제외하고 99% 가량이 안정된 주거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전파 등의 피해를 당한 시설도 대부분 철거가 완료됐다. 앞으로는 주민들과의 협의가 관건이다. 철거 이후 재개발 및 재건축을 진행해 온전한 복구가 이뤄지려면 해당 주민들의 의견이 모여야 하는데 이 부분이 가장 어렵다. 지진피해 주민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업무를 진행하면서 개선해야 할 부분은△유례없는 대규모 지진을 겪고 나서 보니 많은 부분이 미흡한 상태였음을 알 수 있었다.우선 관련 법령이 미비해 실질적으로 피해 주민들이 혜택을 받기 너무 어렵다. 시민들은 물론 포항시, 경북도, 심지어 중앙정부까지 대처 요령이나 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진을 경험하는 것이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아직 진행형이라 개선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기에는 조금 이르고, 홍수 등과 같이 동일하게 자연재해라는 틀에 묶여 있는 지진을 이제는 좀 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중앙정부의 지원은 어떤가△도로와 공원 등의 인프라와 공공시설, 특별재생구역 등은 중앙정부에서 예산을 투입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개별적인 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 문제는 소파·반파·전파로 나눠 지급한 재난지원금이 끝이라고 보면 된다. 즉 재정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지진복구에 있어 중앙정부 차원의 별다른 지원은 어렵다고 보면 된다. 포항시도 아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만약 인구가 수만명 밖에 되지 않는 시·군 지역에 지진이 발생한다면 과연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재민 문제는 어떻게 해결되나△전파된 700여 가구의 주거 재건을 위해서는 가장 시급한 부분이 조합 구성이다. 조합이 구성돼야 재개발·재건축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략 24평 기준 건축비가 1억2천여만원이 소요돼 개인적인 부담이 큰 것도 문제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에서는 관련 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원가로 원자재를 공급, 최대한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진은 이제 국가적인 문제다. 처음으로 역사를 써나가는 소감은△일단 국가적으로 처음 겪는 대규모 지진이라 새로운 부분도 많고 어려운 부분도 많다. 이를 배우기 위해 가까운 일본을 자주 방문했는데 일본에 비해 미비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법적인 부분이나 제도적인 부분에서 시급하게 정비가 이뤄져야 된다고 본다. 중앙정부나 광역지자체 차원의 전문적인 지원 역시 꼭 필요하다. 기초지자체로서는 한계가 있다.- 피해주민들에게 하고싶은 말은△일본의 사례를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자조다. 사유시설 등은 스스로 해결한다는 마인드가 기본적으로 잡혀 있다. 정부나 지자체만을 기대서는 안 된다. 주민들 자신이 스스로 복구에 능동적으로 나서서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합치된 결론을 도출해 민·관이 함께 복구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8-10

형산강 중금속 안정화제 살포 ‘쭉∼’

포항시가 8일 중금속으로 오염된 형산강 및 구무천 오염 우심지역의 퇴적물 내 중금속 용출 및 유동성을 억제하기 위한 중금속 안정화제 살포작업을 10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작업은 중금속으로 오염된 지역에 일정 구역을 정하고, 1구역에는 제올라이트, 2구역은 제올라이트와 활성탄 복합시공, 3구역은 활성탄과 모래, 4구역은 황제제와 모래를 이용해 하천 유속 및 안정화제 비중, 입자크기 등을 고려해 살포하는 것이다.시는 안정화제 살포 전 형산강 퇴적물에 대한 기본 물성 분석을 우선 실시하고, 안정화제 적정 살포량 분석을 위해 활성탄과 제올라이트를 이용한 수은 흡착시험을 했다.그 결과 활성탄은 건조감량 기준 9% 살포시 퇴적물 공극수내 수은농도가 85% 감소했고, 제올라이트는 5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리고 바지락을 이용한 수은 축적량 분석 시 활성탄 5% 살포시 바지락에 축적되는 수은이 40%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안정화제 독성 여부 확인을 위해 단각류 대표종에 대한 독성시험 시험결과 독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4구역에 살포예정인 황제제는 분석 진행 중이며 분석결과에 따라 다른 안정화제로 대체해 살포할 수 있다.또한 시는 안정화제 살포과정에서 발생되는 수환경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형산강 수질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 중이며, 향후 활성탄, 제올라이트, 모래 캡핑에 따른 캡심시뮬레이션 수행을 통한 캡핑시 수은 용출 가능성 시뮬레이션도 검토 중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진행되는 형산강 및 구무천 일부지역에 대한 중금속 안정화 시범사업을 통해 고농도로 오염된 하천 퇴적물의 중금속 오염물질 유동성을 억제해 어류 등 수중 및 저서생물의 중금속 농축을 최소화시키는데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8-09

“흥해야 興∼해” 지역경제 활성화 행사

포항시가 최근 경기악화와 더불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북구 흥해읍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7일 흥해 전통시장에서 지진대책국 전 직원이 함께하는 ‘흥해야 興∼해! 지역경제 붐업(Boom Up)!’ 행사를 가졌다. 사진이날 참가자들은 장날에 맞춰 흥해지역 식당에서 런치투어를 하고, 시장에서 신선한 농수산물과 다양한 생활용품들을 구입하는 등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흥해 전통시장은 지난해 11.15 지진이 발생하기 전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지진 이후 인구가 줄어들고 폭염 등 계절적인 요인까지 겹치면서 손님들이 줄어 상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특히, 허성두 지진대책국장과 직원들은 전통시장과 시가지를 돌면서 주민들과 인사를 하고,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의 불편사항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현장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올 7월 지진 전문가로 채용된 이진혁 주무관은 “시장 상인이 내준 정성 가득한 따뜻한 음식으로 허기진 배도 채우고, 허한 마음도 채울 수 있었다”며 “옛 추억의 향수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흥해지역이 살기 좋고 안전한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작은 노력이지만 지진피해로 힘들어하고 있는 흥해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러한 마음들이 모여 흥해 경제가 살아나는데 큰 힘이 되기 때문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 분들이 찾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8-08-09

어촌 외국인 계절노동자 169명 유치

포항시가 2018년 수산물 가공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169명을 법무부로부터 배정 승인받아 전국 최다인원을 유치한다.이에 포항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한국 입국에 대비해 관계기관 T/F팀을 구성하고, 지난 8일 외국인계절근로자 도입업체에 대한 합동점검계획 및 근로기준법 준수 등 운영방향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사전회의를 가졌다. 사진이날 T/F팀 사전회의에는 대구출입국 외국인사무소 포항출장소, 포항고용복지센터, 포항시 수산진흥과, 영덕군 해양수산과 등 다양한 관계기관들이 참여했다.외국인계절근로자는 지역 내 다문화가정의 가족을 대상으로 선발해 3개월간 과메기·오징어 건조업체에서 근로할 예정으로, 수산 분야의 고질적인 일손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타국생활로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다문화가정 가족들의 상봉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6월 계절근로자 고용희망업체의 현장 점검을 완료하고, 7월 도입업체 및 참여가정 매칭 선정통보를 완료했다. 선정통보를 받은 다문화가정은 9∼10월께 대구출입국 외국인사무소 포항출장소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아 한국에 입국해 11월 1일 사전교육 및 발대식을 가지고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한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포항시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계절근로자분들이 우리 어촌의 수산물 가공업체의 소득 향상에 힘을 보태주러 오신다”며 “안전하게 근무하고 가족이 사는 포항시에서 머무는 동안 좋은 추억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해 포항시는 경상북도 수산분야 최초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해 125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들어와 일손을 돕고 돌아갔다. /황영우기자

2018-08-09

학생수 못 채운 ‘포항 용흥중’ 폐교

포항시의 도심공동화현상으로 시가지 중심 학교들의 폐교가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 구도심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던 포항중앙초등학교가 이전한 데 이어 지난 1989년에 개교한 포항 용흥중학교가 학생 수 부족으로 문을 닫을 전망이다.포항교육지원청은 지난 3일 도심공동화학교 적정규모화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자 용흥중학교를 2019년 3월 1일자로 폐교한다고 행정 예고했다.지난 1989년 8개 학급 429명의 학생으로 출발해 올해까지 총 6천24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용흥중은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올해 3월 신입생이 8명에 불과할 정도로 학생 수가 크게 감소했다. 현재는 총 3학급 64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용흥중이 폐교되면 내년부터 신입생을 배정하지 않고 현 재학생들은 인근 희망 학교로 전학하게 된다.포항교육청은 도심공동화 및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수 감소, 소규모학교 통폐합 필요성, 학부모 및 학생의 폐지 의견 등을 고려해 잠정적으로 폐교가 타당하다고 판단했고, 지난달 25일에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폐교(안) 설명회를 열고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학부모는 가정 방문 등을 거쳐 찬반의견을 수렴했으며 전체 59세대 중 42세대가 폐교에 찬성해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교육청은 오는 23일까지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후 최종 인가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