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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 `신소재 산업` 가속페달

경북도가 지역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자 포항에 `가속기 기반 신소재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이에 따라 도는 22일 도청 회의실에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STEPI)과 공동으로 `가속기 기반 그린신소재산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도는 지난해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포항에 준공됨에 따라 지역에 위치한 가속기를 활용한 가속기 기반 그린신소재산업 육성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STEPI와 함께 사업의 기본구상 설계, 중점 분야 도출 및 추진 전략을 제시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연구용역의 골자는 △선도적 지식창출 확산 플랫폼 구축 △미래 신소재 산업육성 선도 △국가 및 지역산업과 동반 성장이라는 3대 전략아래 20개의 신소재 앵커기업 유치, 선진국 대비 80% 기술수준 달성이라는 목표를 위해 국가그린신소재연구소 설립, 관련 인력 양성, 기업지원프로그램 운영 등 8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도는 우선 국가그린신소재연구소를 설립해 가속기에 기반을 둔 신소재를 연구하고 관련 기술인력 양성과 함께 기업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국가그린신소재연구소는 가속기의 특성을 살려 그동안 국내에서 진행된 소재 관련 연구와 차별화된 기존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국들보다 기술력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이차전지, 경량소재, 전력반도체, 첨단 자성체 분야의 연구에 특화할 계획이다.관련 기술인력 양성은 지역 대학 학생들의 현장형 실습을 해 가속기 기술자 양성과 채용을 연결하는 지역 대학 연계 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기업지원 프로그램으로는 가속기 활용도를 높이고 관련 기업 유치에 힘써 신소재산업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경북에는 1994년 포항에 3세대 방사광 가속기(포스텍 부설 가속기연구소), 2012년 경주에 양성자가속기(원자력연구원 부설 양성자가속기센터), 2015년 포항에 4세대 방사광 가속기(포스텍 부설 가속기연구소)가 들어섰다. 대전에는 중이온가속기(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사업단), 부산에서는 중입자가속기(원자력연구원 중입자사업단)를 건설 중이다.가속기는 전자나 양성자처럼 전기를 띤 입자를 강한 전기장이나 자기장 속에서 가속해 큰 운동에너지를 발생하게 하는 장치다. 가속기를 활용하면 물질 구조 분석이 쉬워 바이오·신약, 청정에너지, 차세대 반도체 제조, 신소재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송경창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가속기 기반 그린신소재 산업이 국가 신소재산업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가속기 활용 및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고 연구개발 특구 지정과 연계해 용역결과가 국책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용역결과 발표와 더불어 효율적인 사업화를 위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소재 연구, 환경과 최첨단 기술이 함께하는 신소재산업 육성,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해 자료 축적 및 연구개발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 등이 논의됐다. 또, 현재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 신물질 연구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함께 고민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8-01-23

겨울 가기 전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걸어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18년 1월 걷기 좋은 여행길로 선정됐다.22일 포항시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이야기가 있는길, 겨울나들이, 인생풍경을 테마로 2018년 1월에 걷기 좋은 여행길로 포항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4코스 `호미길`을 선정했다.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연오랑세오녀의 터전인 청림 일월(도기야)을 시점으로 호미반도의 해안선을 따라 한반도 최동단지역으로 해맞이와 석양이 아름다운 천혜의 해안을 따라 기암절벽과 찰랑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무념으로 한나절 걸을 수 있는 힐링로드로 전국 최고라 해도 손색이 없이 없는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은 트레킹로드이다.전체 코스는 4개 코스의 25㎞구간이며 1코스 연오랑세오녀길, 2코스 선바우길, 3코스 구룡소길, 4코스 호미길로 구성되어 있으며, 해파랑길 13, 14코스로 연결되는 구룡포항, 양포항, 경주와의 경계인 장기면 두원리까지 전체길이는 58㎞에 달한다. 이 중 호미길은 거리가 5.3km로 옛날 청어가 뭍으로 밀려 나오는 경우가 허다해 갈퀴의 경상도 방언인 `까꾸리`로 끌었다는 까꾸리개(일명 독수리바위)와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 해맞이광장을 연결하는 구간이다. 시종일관 해안을 끼고 걷는 길로 동해서 불어오는 시린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맛이 남다르다.평탄한 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만하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01-23

“설 장보러 포항 전통시장으로 오세요”

포항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타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장보기 러브투어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투어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관광지 홍보를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타지역 주민단체가 포항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하고자 할 경우 관광을 겸해 장보기를 할 수 있도록 대형버스 1대를 지원한다.특히 설과 추석 명절 전에 집중 운영해 명절 장보기를 원하는 알뜰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매년 1천4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이번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러브투어는 23일 대구 의성단북초등학교 동기회 등 2개 단체를 시작으로 2월 12일까지 28개 단체 1천100여명이 이미 참여신청을 마쳤다.투어 운영에 앞서 포항시는 22일 대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영일만서포터즈 회원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전통시장 장보기 러브투어 자원봉사자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서는 투어가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전통시장 및 관광지 등 안내봉사를 하고 있는 영일만서포터즈 자원봉사자들의 의견수렴과 새롭게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회원들에 대한 사전교육이 이뤄졌다.포항시 관계자는 “최근 설 대목임에도 불구하고 지진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장보기 투어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하여 상인들에 대한 친절교육은 물론 포항시 영일만서포터즈의 협조를 얻어 전통시장 안내 등 친절봉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8-01-23

포항시의회 제24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포항시의회는 22일 본회의장에서 제24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실시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의 5대산업 육성전략 보고를 시작으로 13개 국·소의 2018년 주요업무보고가 이어졌다.이어 차동찬, 박희정, 김성조, 박승훈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차동찬 의원 “지진 불안감 해소, 정부 관계기관이 나서야”지난해 발생한 `11·15 지진`이후 현재까지 총 77회의 여진이 발생했다.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미 수차례 언급된 지열발전소와 CO2저장시설이 영일만 앞바다 해저지층에 있다는 것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정부 부처를 방문해 지열발전소, CO2저장시설의 완전폐쇄를 건의했다.아직도 시민들은 “더 큰 여진이 온다”는 소문 등으로 불안해 하고 있다. 이러한 불안감을 가지지 않도록 지열발전소와 지진 연관성 조사 등 각종 조사에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관계기관들이 강구해주시기 바란다.박희정 의원 “지진 민원 상담 공무원 스트레스 해소 시급”`11·15 지진`이후 포항시 공무원들은 최초 피해접수 신고부터 이재민 의료급여 접수까지 민원인을 직접 상대하며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이렇다보니 육체적인 피로는 물론 정신적 피로까지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다. 2015년 필립스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인들 10명 중 4명은 일에 대한 스트레스로 잠을 자지 못한다고 한다.공무원들의 스트레스 해소는 대시민 서비스 향상과 직결되므로 조속히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다. 또한 포항시 정기인사를 조속히 진행해 공직사회 동요를 최소화하는데 포항시가 앞장섰으면 한다.김성조 의원 “환동해지역본부 활용방안 구체적 전략 필요”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가 지난 1월 15일 포항테크노파크에 임시청사를 마련하고 업무를 시작했다.환동해지역본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포항의 미래와 위상이 달라질 수 있다.따라서 포항시, 포항시의회, 경북도, 경북도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본 의원은 이를 위해 △환동해자원개발 클러스터 마련을 위한 해양기술융합지원센터 설립 △통일시대 물류중심 거점구축을 위한 포항 영일만항 배후단지 조성 △국제해양 관광밸리 조성 등을 통한 신북방경제 중심 구체화 등 세가지 전략을 제시하고 싶다.박승훈 의원 “지진피해 판정 기준 불명확… 조례개정 요구”지난해 11월 15일 지진 발생 이후 피해 현장에서 보고 느낀 문제점을 짚어보려고 한다. 우선 피해 등급판정 기준이 일률적이지 않아 의연금 재심신청을 하는 가구가 5천 가구에 이르고 있다. 또 신고기간 내 신고하지 못한 가구가 1만 가구가 넘어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아울러 지진피해를 입은 가정 중 이미 보수와 수리가 완료된 가구는 지원이 불가능한데 이는 조례를 개정해서라도 반드시 지원이 필요하다.마지막으로 재난복구를 위한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일부지역에만 국한돼 추진되고 있는데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업지역을 확대해줬으면 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1-23

“꿈드림센터서 학교 밖 청소년 희망 찾아요”

포항시청소년재단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이하 꿈드림센터)가 학교 밖 청소년들의 희망이 되고 있다.21일 포항시청소년재단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꿈드림센터를 통해 2차례 검정고시 시험에 80명이 응시해 7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이 중 6명이 대학에 진학했다.또한 직업체험 및 직업교육을 통해 4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자기계발 과정을 통해 20명이 각종 국가 및 민간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도 거뒀다. 꿈드림센터는 학교를 그만 둔 이후 뚜렷한 미래 설계의 어려움으로 인해 가치관 혼란과 정서적 어려움에 직면한 청소년들에게 학업복귀와 사회진입이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학교 밖 청소년 발굴 및 연계 사업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쉽게 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으며, 초기 개입시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전문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꿈드림센터는 올초 포항시청소년재단 출범으로 더욱 효과적인 상담지원, 진학 지원 등으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김진형 센터장은 “포항지역 학교 밖 청소년들이 사회적 소외계층으로 낙인찍혀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지 않고 포항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삶의 전환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01-22

포항문예회관 23년만에 새단장

포항 문화예술회관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연장으로 재탄생한다.포항시는 지난 1995년 개관후 23년간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문화예술회관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보강과 노후시설 개선공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시는 지난 2015년 노후로 인한 건축, 기계, 소방, 전기, 무대설비 등 시설전반에 걸쳐 실시한 정밀점검 및 보수보강 공사 용역결과와 11.15 지진 이후 건물과 내부 무대설비 등에 대한 정밀안전 진단을 재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기계, 소방, 전기, 무대설비 분야의 전반적인 보수·보강을 오는 2020년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안전보강 및 노후시설 개선공사를 위해 국비를 포함한 6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먼저 올해 국비 3억3천만원을 포함한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서 세부사업에 대한 설계와 함께 내용연수가 20년을 초과한 전기설비 시설을 수선해 과부하, 단락, 누전 등의 문제를 해결에 나선다.또한 노후한 옥외 소화전과 소방배관의 누수로 인한 소방활동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소방시설을 개선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공연환경의 핵심시설인 무대설비 분야의 대공연장 무대상하부 기계설비와 조명설비 등을 개선한다.이와 함께 갤러리 구조보강 및 난간높이 조정, 컨트롤 시스템 교체, 영상시스템 등을 교체해 안정적인 무대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시는 오는 3월까지 실시설계를 발주하고 하반기중 안전보강 및 노후시설 개선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포항시 관계자는 “품격 높은 공연은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가능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문화시설은 특히 더 안전이 확보되어야 한다”며 “시민들을 위한 문화시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안전진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시설개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1-22

포항 목표인구, 85만→77만→75만→?

“도시기본계획이 확정돼야 뭘 하지요.”도시기본계획(안) 승인을 두고 입안권자인 포항시와 승인권자인 경북도가 밀고 당기기를 이어가는 바람에 지진피해 복구 등 포항시의 도시계획 밑그림을 그리는데 막대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경북도가 목표인구를 낮추고 이에 따른 시가화예정용지 규모 축소를 요구하는 반면 포항시는 인구목표를 줄일 수는 있지만 그렇게 되면 시가화용지 규모를 줄여야 해 시의 정책방향에 맞는 도시계획 행정을 펼치기 어려운 입장에 놓이게 돼 시간만 보내고 있다.이에 따라 포항시의 향후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2030 도시기본계획(이하 2030 계획)`상 목표인구가 75만명 이하로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현재 목표인구 75만명으로 경북도가 관련부서 및 유관기관 협의를 진행 중인 2030 계획이 이대로 굳어진다면 포항시가 최초 경북도에 제출한 목표인구 77만명에서 2만명 줄어드는 것은 물론, 10년전 2020 계획 당시 목표인구 85만명과 비교하면 무려 10만명이나 축소되는 것이어서 향후 포항시 도시발전 구상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여기에 경북도가 향후 진행절차를 거쳐 추가 축소를 요구할 여지도 있어 포항시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 3일 경북도에 목표인구 77만명을 주요 내용으로 한 2030 계획(안)을 제출했다. 경북도는 포항시가 제출한 목표인구에 대학생, 군인 등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포항에 두지 않고 거주만 하고 있는 `주간활동인구`가 포함돼 있는 점이 도시계획기본지침에 어긋난다며 2030 계획(안)을 수정보완할 것을 지시했다.포항시는 경북도의 지시에 따라 포스텍, 한동대, 포항대, 선린대, 위덕대 등 포항지역 5개 대학과 해병대, 해군 등 군부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대학생 1만5천여 명과 군인 가족 5천여명을 포함, 주간활동인구가 2만명 가량인 것으로 확인하고 목표인구를 75만명으로 재설정한 내용을 담은 보완서류를 한 달 후인 12월 14일 경북도에 제출했다.경북도는 빠른 시일내로 서류검토와 관련부서 및 유관기관 협의절차를 마무리짓고 오는 3~4월 중에는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들이 2020계획 당시 포항시의 목표인구 85만명이 터무니없이 높게 설정돼 여러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추가 축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보다 신중하게 결정을 내릴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목표인구는 이른바 `시가화예정용지`가 인구규모에 따라 축소 또는 확대되기 때문에 도시기본계획 수립시 가장 중요한 항목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포항시는 목표인구 77만명이었던 최초 2030 계획(안) 제출당시 시가화예정용지를 2020 계획 당시 81.12㎢에서 23.83㎢ 낮춘 57.29㎢로 대폭 축소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시가화예정용지는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등 산단 조성에 따른 주거용지, 구도심 재생사업 추진에 따른 상업용지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하지만 최종결과가 인구 75만명 이하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가화예정용지는 추가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11·15 지진`이후 피해복구를 위한 시가화예정용지 추가확보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포항시는 행정적 어려움에 빠질 공산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포항시는 인구 75만명을 하한선으로 잡고, 더 이상의 추가 축소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할 방침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지진피해 복구가 아직까지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가화예정용지를 추가로 축소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다”며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지진복구를 위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유관기관들이 협조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경북도 관계자는 “2020 도시기본계획 수립 당시 목표인구가 85만명이었지만 현재 인구는 목표인구의 61% 수준에 불과하다”며 “현재는 75만명을 염두에 두고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목표인구가 추가로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시가화예정용지= 시가화예정용지는 국토교통부 `도시·군기본계획수립지침`에 따라 당해 도시의 발전에 대비하여 개발축과 개발가능지를 중심으로 시가화에 필요한 개발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용지이다. 장래 계획적으로 정비 또는 개발할 수 있도록 각종 도시 서비스의 질적·양적 기준을 제시한다. 목표연도 인구규모 등 도시지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토지 수요량에 따라 계획하고, 그 위치는 표시하지 않는다.

2018-01-22

말만 거창 `국내 최초 부력식 해상공원`

`국내 최초 부력식 해상공원` 포항 캐릭터해상공원이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다.공간적 제약과 콘텐츠 부족 등으로 지난 9월부터 4개월간 이곳을 다녀간 관광객이 예상치의 절반 수준인 1만7천여 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런데도, 해양관광도시를 지향하는 포항시는 “위탁업체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는 안이한 자세로 관리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국비와 시·도비 100억원을 들여 완공한 포항 캐릭터해상공원은 지난 2012년 7월 국토해양부의 `국민여가 휴양지 조성 시범사업`에 선정돼 포항시는 이듬해 6월부터 남구 송도동 일원 9천90㎡에 조성공사를 시작했다. 국비 67억원과 도비 9억원 시비 25억원을 들여 4년간 공사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9월 서울에 본사를 둔 ㈜비엠엔터플랜과 협약을 체결해 위탁운영 계약을 맺고 정식 개장에 들어갔다.하지만, 현재까지 이곳을 다녀간 관광객들은 기대치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상에 구조물을 띄운 한계로 공간이 좁은 데다 눈길을 끌만한 공연 등 콘텐츠마저 부족해 관객을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공원 활성화를 위해 포항 크루즈의 중간 정박지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이마저도 업체간 조율이 지지부진해 현재 계획단계에서 멈춰 있다.18일 포항시에 따르면 12월 휴장에 들어간 포항 캐릭터해상공원의 총 관광객 수는 1만7천451명.지난해 9월 개장 당시 3천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10월 한달 동안에는 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1만2천806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순조로운 출발과 함께 특히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을 활용한 공원 디자인이 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증강현실(AR)을 이용한 놀이기구도 아이들의 호응을 얻었다.그러나 한 달 뒤인 11월에는 관광객이 지난달의 1/10 수준인 1천500명으로 줄어들었다.협소한 공간에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대부분 일회성이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부모들이 쉴 수 있는 공간도 전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 여기다 유명 연예인의 개그공연은 초기 한 두 번 열렸을 뿐 추가로 이어지지 않았고, 상시 유치를 기획했던 버스킹 역시 포항시에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정모(36·경산시)씨는 “날이 더울 때 친구들과 함께 왔었는데, 조악한 테이블 몇 개랑 햇빛 가림막이 전부였다. 볼 것도 없었고 즐길 거리도 없더라”며 “조명시설을 포함한 부대시설도 좋은 건 아니다”고 말했다.시간이 지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겨 이에 따른 재정 적자는 고스란히 공원 내부에 입점한 상인들이 메우게 됐다.작은 컨테이너 하나에 기본 1천만원 이상 보증금과 월 매출의 약 20%, 관리비 명목으로도 매달 7만원씩 업체에 지불하고 있는 상인들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한숨만 내쉬고 있다.특히, 겨울철부터는 해상공원이 휴장에 들어가면서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상인 A씨는 “땅값에 관리비에 매출까지 다 주고 장사하고 있는데, 솔직히 추석 이후로는 아예 방문자가 없다”며 “정책적으로 추진한 사업인데도 정작 시에서는 관광객 유입 방안에 대해서는 대답이 없다”고 한탄했다.더군다나 포항시는 해상공원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여름부터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근거없는 낙관론만 주장하고 있어 더 큰 문제라는게 상인들의 불만이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8-01-19

`일자리 안정자금` 안내홍보 강화

포항시는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 민생경제안정 단기일자리사업 인력 36명을 배치해 신청·접수 및 안내 활동을 벌인다. 시는 지난 15일부터 2월말까지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사업에 대한 집중홍보 기간으로 정하고 민생경제안정 단기일자리사업을 통해 읍면동별 1~2명의 일자리 안정자금 보조인력을 지원, 홍보활동을 강화했다.이번에 배치된 일자리 안정자금 보조인력은 사업 신청과 접수, 안내 업무를 보조한다. 또한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 외국인 근로자를 다수 채용한 농어업인, 300세대 미만 공동주택 등에 대해 현장 밀착형 홍보를 실시해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사업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일자리 안정자금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및 영세중소기업 경영부담 완화와 노동자의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2018년부터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지원대상은 근로자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이고, △최저임금 준수 △고용보험 가입 조건 △월보수 190만원 미만 노동자를 1개월 이상 고용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지원금액은 노동자 1인당 월13만원을 사업주에게 지원한다.또한 지원금은 연중 1회만 신청하면 매월 자동 지급되고, 현금 지급 또는 사회보험료 대납 방식 중에서 사업주가 선택할 수 있으며, 신청 이전 달에도 지원요건을 충족할 경우 소급해 일괄 지급해 준다.신청은 일자리 안정자금 홈페이지(http://www.jobfunds.or.kr) 또는 사회보험공단 홈페이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이 원칙이지만, 4대 사회보험공단(근로복지공단, 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나 고용노동부 고용센터,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해도 된다.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신청서 접수기관 및 콜센터(4대 사회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고용센터 등)를 통해 지원금 관련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근로복지공단 1588-0075, 고용노동부 고용센터 1350)포항시 관계자는 “최저임금 부담 완화를 위한 일자리 안정자금 및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에 대한 지역 밀착형 홍보를 지속 추진해 일자리 안정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이나 영세중소기업들이 몰라서 도움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세리기자

2018-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