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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정된 일자리·교육·의료 보장”… ‘지방소멸 위기’ 해법 공감대

포항시는 11일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인구 위기, 국가와 지자체의 역할’을 주제로 저출생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인구정책 심포지엄을 열었다.이날 심포지엄은 지방소멸 위기와 청년인구 유출 문제를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논의하고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1부에서는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이상림 박사가 ‘인구변동과 포항의 대응’을,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신영미 박사가 ‘가족과 청년이 포항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가족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포항시의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2부에서는 김진홍 전 한국은행 포항본부 부국장이 좌장을 맡아 1부 주제발표자와 패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 위기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에 대한 공론 장을 펼쳤다.손동광 포항시청년정책조정위원장이 ‘포항시 청년정책의 현재와 미래’, 김철규 전 한동대 총학생회장이 ‘청년인구 유출의 문제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지정토론을 펼치며, 청년층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현실에 대해 살펴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했다.청년들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일자리와 교육, 의료 등 우수한 정주 여건이 보장돼야 하며, 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참석자들은 공감을 표했다.다둥이 아빠 인용태 씨는 ‘육아는 가정만의 문제인가?’, 직장인 박동혁 씨는 ‘포항시 인구정책, 직장인의 시각은?’을 주제로 저출생을 초래하는 원인에 대해 살펴보고, 인구 위기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에 대해 토론했다.이강덕 시장은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청년이 머무르며 경제를 키워나가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논의된 다양한 정책 제안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포항시가 저출생과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7-11

3만여 포항 문화유산 보금자리 건립 순항

지난 9일 영일만 문화의 보고인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유물조사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이번 보고회는 지난해 9월부터 (재)한빛문화유산연구원이 수행하고 있는 유물조사 용역의 최종보고회다. 보고회는 포항 관련 문화유산의 전수조사를 통해 앞으로 건립할 포항시립박물관의 전시 가용 자원과 유물 수집 방안 등을 검토하기 위해 추진됐다.책임연구원인 여수경 사무처장은 전국 기관, 단체, 개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현장조사를  진행해 매장문화유산 3만362점과 역사·민속유물 1326건을 확인했다.3만여 점이 넘는 매장문화유산 중 토기, 무구, 장신구 등 삼국~통일신라시대 유물이 약 4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대부분의 자료가 국립경주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역사·민속유물 중에서는 조선시대 고문서, 고서 등이 약 37%의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지만 문중 기탁 등에 의해 한국국학진흥원이 다수의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동하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용역으로 그간 반출되거나 소재가 불분명했던 유물의 현황을 파악해 향후 건립될 포항시립박물관의 전시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수집 전략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포항시립박물관 건립추진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신형석 위원은 “유물조사 결과물은 전시 설계로 나아가는 보조자료로써 주제 선정과 전시 구성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건립 단계부터 기업, 문중 및 범시민 유물 기증·기탁 운동을 전개해 향후 포항시립박물관 건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포항시는 이번 유물조사 용역 결과를 토대로 포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의 역사·문화를 대표할 박물관 건립을 위한 전시 구상과 자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한편 포항시립박물관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총사업비 46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 면적 8240㎡ 규모로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내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한상갑기자

2024-07-10

‘제19회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 입상자 발표 미술 박미정-서예·문인화 배정화 씨 ‘대상’

‘제19회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에서 미술 부문에 불화 작품 ‘약사여래도’를 출품한 박미정 씨와 서예·문인화 부문에 서예 한문 작품 ‘다산선생시’를 출품한 배정화 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 운영위원회는 최근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올해 불빛 미술대전 심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심사 결과 2점의 대상 작품을 비롯해 수채화 이윤태, 서예·문인화 김정화 씨가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우수상, 특선, 입선 등 총 322명이 입상했다. 이들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3일 오후 3시 포항문화예술회관전시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작품 전시는 23일부터 27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전관에서 열린다.포항·포스코 불빛 미술대전 운영위원회는 “무더위와 여러 어려움에도 전국에서 수준 높은 창작품과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장르에 많은 작품이 접수되어 우리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의욕을 높였다”고 말했다.한편,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은 (사)한국미술협회 포항지부가 주최하고, 포항·포스코 불빛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코가 후원하는 포항의 역사와 포스코의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한 국제공모미술대전이다. /윤희정기자

2024-07-10

추모공원, 지역 상생발전 모범사례 만든다

포항시가 명품 추모 공원 조성을 위한 ‘포항시 추진지원단’을 본격 가동하며 행정력을 집중zl로 했다.시는 추모 공원을 시민 상생과 지역발전의 공간으로 조성, 향후 도시 필수시설 추진의 모범사례로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시는 8일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주재로 ‘추모공원 추진 지원체계 구성 및 운영’을 위한 첫 회의를 진행했다.이번 회의는 지난달 26일 추모 공원 건립부지로 ‘포항시 남구 구룡포 눌태리’ 일대를 최종 선정 후 이를 단순 장례 시설이 아닌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원단은 장상길 부시장을 추진단장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휴식과 힐링의 명품공원 조성 △해양관광 중심지로 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환경, 주민 편의시설 대폭 확충으로 살기 좋은 정주 여건 조성을 적극 진행한다. 또한 경제산업, 도시개발, 문화관광, 주민복지, 해양환경 등 추진 사항을 분야별로 구체화해 지역자원과 연계한 발굴을 통해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추진지원단’과 별도로 구룡포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협의체’를 마련, 투트랙(Two-Track)으로 지원 체계를 구축해 지역발전 공간 조성과 주민 상생형 추모 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시라기자

2024-07-08

포항시의회, 先위원장 내정-後위원 선임 ‘파행’

포항시의회가 제9대 후반기 시작부터 상임위원회 구성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내홍을 겪으면서 신임 김일만 의장의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포항시의회는 8일 오후 제316회 임시회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자치행정위원장 정원석(국힘, 두호·양덕·환여동), 경제산업위원장 임주희(국힘, 오천읍), 복지환경위원장 최해곤(국힘, 연일읍·대송면·상대동), 건설도시위원장 김철수(국힘, 구룡포읍·동해·장기·호미곶면) 의원이 뽑혔다. 각 의원 모두 17표를 받아 상임위원장에 선출됐다. 국민의힘 포항시 기초의원협의회가 7일 오후 산림조합에서 의원 총회를 열고 뽑은 내정자 그대로다. 김철수 위원장만 재선이고 다른 위원장 3명은 초선이다. 문제는 상임위원회 위원 구성이 타당한 기준과 소통 없이 강행된 점이다. 특히 이날 의회운영위원회는 구성도 못해 운영위원장 선출이 연기되는 파행을 겪었다.8일 오전 열린 의원 간담회에서 몇몇 시의원들은 상임위원회 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상임위원회는 시의원 33명 중 의장을 뺀 32명을 4개 상임위에 8명씩 배정한다. 김영헌 의원은 “경제산업위원회에 지원자가 5명으로 알고 있다”며 “보통 지원자에게 큰 문제가 없으면 지원자 5명을 경제 위원회에 두고 다른 3명을 더 섭외하는데 지원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타당한 이유를 알고 싶다”고 물었다. 또 김은주 의원은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후 상임위원장 선거를 하는 게 순서”라며 “국힘이 다수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의총을 강행, 상임위원장을 내정하고 상임의원회 위원을 선임해 정해진 순서에서 역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상임위원회 구성은 어젯밤(7일) 부의장과 고심해서 내린 결과”라고 했고, “의총은 당의 지침을 따랐다”고 해명했다.상임위원장에 초선 의원이 3명이나 선출된 부분도 입에 오르내렸다. 국민의힘 측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하려다 무리하게 초선 의원에게 표를 몰아줬다는 것이다. 그동안 경우 통상적으로 상임위원장은 재선 이상급이 역임해 왔었기에 나오는 비판이다.  실제 이번에 선출된 위원장은 재임기간이 2년밖에 안 돼 상대적으로 성과나 기여도가 적다. 5분 자유발언과, 시정질문, 조례발의 건수를 보면, 정원석 자치행정위원장은 각 3, 0, 4건, 임주희 경제산업위원장은 3, 2, 2건, 최해곤 복지환경위원장은 1, 0, 0건, 김철수 건설도시위원장은 0, 0, 2건이다. 주민대표, 의결, 자치 입법, 행정감시 역할에 다선 의원에 비해 ‘약하다’는 평을 받는다.김일만 의장은 포항시의회 인사 또한 연기해 안팎으로부터 적잖은 비판을 받고 있다. 포항시의회는 전문위원 3명(5급)의 결원이 발생해 포항시에 파견을 요청했다. 전문위원 결원은 경제산업위원회, 복지환경위원회, 건설도시위원회로 행정직 2명과 시설직 1명이다. 포항시의회는 위원회별로 각 2명씩 총 6명의 명단을 포항시에 통보했다. 반면 포항시는 행정 2명과 기술직 1명 등 3명의 파견 공무원 명단을 확정하고 포항시의회에 보냈다. 3명 파견 공무원은 5급으로 승진 후 포항시의회에서 근무하게 된다. 하지만 포항시의회는 포항시가 파견하기로 한 경제산업위원회 전문위원을 다른 농업직 공무원인 A씨로 교체해 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당초 파견공무원 대상 명단에 없었다. 또 A씨는 포항시 확대간부회의 상황을 녹음해 특정 당협에 넘겨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더욱 논란이 일었다. 김일만 의장은 포항시가 A씨를 파견하지 않는다면 다른 2개 위원회 공무원도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포항시의회는 지난 7일 포항시에 파견 확정된 공무원 3명에 대한 파견 철회 공문을 보냈다. 8일 파견 예정이었던 공무원 3명은 현재 6급 대기 인사 상태로 만약 파견이 반려되면 6급 무보직으로 최소 6개월을 근무해야 한다.한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 포항시지부는 8일 포항시의회를 방문해 김일만 의장에게 공무원 인사에 문제를 제기하고 협상을 시도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현재 협상 중이며 협상 결렬 시에는 성명서 발표와 기자회견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7-08

영일만친구 야시장, 개장 첫날 5만 인파

영일만친구 야시장 개장 첫날 5만 인파가 몰리면서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성공적인 운영으로 중앙상가 활성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포항 중앙상가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6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포항시는 이날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해 김정재 국회의원, 이상휘 국회의원, 중앙상가 상인회와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중앙상가 영일만친구 야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밴드 카노의 공연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개장식은 ‘SUMMER FESTA’를 주제로 화려한 볼거리와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WA:ZE, 울랄라세션이 함께하는 야시장 개장 기념 콘서트를 펼쳐 행사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야시장 푸드트럭과 먹거리 판매대마다 긴 줄이 늘어선 것은 물론 주변 상가도 많은 방문객들로 북적이며 늦은 밤까지 활기가 넘쳐났다.특히 지역출신 유명 유튜버 ‘흥삼이네’가 중앙상가 야시장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먹거리를 시식하며 야시장 홍보에 나서 주변 이목을 집중시켰다.포항 중앙상가 영일만친구 야시장은 오는 8월 11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중앙상가 실개천거리(육거리~북포항우체국)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을 만난다. 이후 9월 말까지는 방문객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중앙상가 상인회가 자체적으로 야시장을 운영할 예정이다.올해 중앙상가 야시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더불어 플리마켓, 중앙상가 즉석경매, 거리노래방과 예언노래방, 턱걸이킹, 중앙상가 힐링요가 등 각종 레크리에이션 이벤트를 통한 시민 참여형 야시장으로 운영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또한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거리 곳곳에 테이블과 의자, 텐트를 설치하고, 인근 쉼터를 조성하는 등 무더위를 피할 공간도 함께 마련했으며, 5만원 이상 구매시 5000원 상품권 지급행사(최대 3만원)와 함께 생수 무료 나눔 이벤트를 상인회 자체적으로 펼쳐 이용객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07-07

포항시의회, 상임위원장도 국힘 의총에서 결정날까

포항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거에 이어 상임위원장까지  의총에서 결정날지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포항남,북당원협의회는 7일 오후 5시 국힘 포항북당협 사무실에서 의총을 열어 상임위 구성과 상임위원장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현재 포항시의원 33명 중 국힘 소속이 24명(민주당 7명, 무소속 1명, 개혁신당 1명)에 달해 국힘 의총 결과는 의장, 부의장 선거에 이어  시의회 본회의에서 그대로 통과될 전망이다.상임위원장 선출 본회의는 8일 오전 10시30분으로 잡혀 있다. 현재 국힘 내부에서는 상임위 구성도, 상임위원장도 의견이 분분해 내홍을 겪고 있다. 6일 국힘 내부 자료에 따르면 상임위원장 자리는 5개인데 북구 3자리, 남구 2자리로 배분됐다.남구 의원들은 9대 전반기 의장단 구성에 불만을 품어온데다, 후반기까지 남구와 북구 자리 수가 맞지 않아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국힘 의총 개최를 비판했다. 민주당은 33명 중 7석을 차지하며 적어도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맡을 것이라 예상했으나 국힘이 의총을 연다는 소식에 집단 행동과 8일 본회의 참석 여부를 고민 중으로 알려졌다.김정재 포항북 국회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국회에서 볼썽사나운 모습들 천지"라며 "협치는 사라지고 힘의 논리만 남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이상휘 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은 "시의회 상임위원장 선거는 의장, 부의장 권한으로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의회 상임위원장 선거는 콘클라베(교황식선거) 방식으로 후보등록과 정견발표 등을 거치지 않고, 과반수를 넘는 1인이 나올 때까지 무기명으로 투표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외부의 간섭을 차단하고 구성원의 자유의지를 존중하기 위해 도입됐다./장은희기자

2024-07-06

포항시, 칠포리 암각화군 ‘국가유산 가치와 활용’ 학술대회 개최

포항시는 5일 뱃머리 평생교육관에서 경북도 지정 문화유산인 ‘칠포리 암각화군’에 대한 국가지정 문화유산 승격 가치와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대회를 열었다.(재)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칠포리 암각화의 조사 및 연구 현황에 관한 발표가 진행됐다. 세계사적 관점에서 본 칠포리 암각화의 문화유산 가치(신경주대학교 강봉원), 칠포리 암각화 보존·정비 및 활용 방안(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정인태) 등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칠포리 암각화는 지난 1990년 도지정문화유산(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칠포리 암각화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 일원 청동기시대 유적으로 반경 8km의 국내 최대 규모의 암각화군이다. 학계에서 이른바 ‘한국형 암각화’라고 하는 석검 손잡이 형태의 검파형 암각화가 생겨난 곳으로 유명하며, 암각화의 도상은 성혈, 석검형, 윷판, 도끼형, 가면형 등이 확인됐다. 특히 칠포리에서 등장한 검파형 암각화가 영천, 경주, 고령, 남원 등 남부지방으로 전파된 점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포항시는 칠포리 암각화군의 학술자료를 종합해 국가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을 요청하기 위해 자료보고서를 작성 중에 있다.이동하 문화예술과장은 “지역 문화유산의 격을 높이고 안전하게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준비 중”이라며 “향후 시민들이 언제든지 찾아오고 싶은 지역의 대표 문화 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7-05

포항 연일 생지리 농수로, 친수공간으로 탈바꿈

포항시 남구 연일읍 생지리 일원의 농수로가 시민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사진   이 지역의 농수로는 하수도와 농업용 배수로 기능을 함께하고 있어 수년간 각종 쓰레기와 악취 등으로 주거 생활 민원이 지속돼 왔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은 환경 정비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2021년 5월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와 사전 협의 등을 시작해 같은 해 6월 1차 주민설명회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이어 2021년 12월 2차 주민설명회를 거쳐 2022년 6월 ‘연일읍 하수관로 정비사업’과 연계해 본 공사를 착공했다.현재 기반 시설과 교목류 식재 등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달 말까지 수목 식재와 편의·안전시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임시 개방을 통한 시험 운영 기간을 거쳐 9월 조기 준공 예정이다.생지리 생태수로의 연장은 약 1km로 △기존 수로 준설 △사면 정비 △산책로 정비 △쉼터 설치 △각종 수목을 식재하고, 단절된 5개의 구간과 형산강 산책로를 목교와 횡단보도 등으로 동선을 연결해 형산강과 연계한 친수 공간을 조성 중이다.김응수 푸른도시사압단장은 “산책로 구간마다 계절별로 다양한 꽃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만리향(목서류), 천리향(서향), 백리향(타임류) 등을 다채롭게 식재할 예정”이라며 “이곳이 시민들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7-05

포항에서 2024년 경상북도 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컨퍼런스 개최

포항시는 5일 라메르웨딩 컨벤션에서 ‘2024년 경상북도 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평생교육 컨퍼런스’가 개최했다. 사진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이장식 경북도 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등 200여 명의 시·군 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회원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1부 행사는 유공자 표창 등 행사로 2부 행사는 회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행사로 나눠 진행됐다.포항시와 상주시는 마을평생교육 우수 활동 사례를 발표했다. 회원들은 다양한 평생교육 우수사례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시·군 협력을 통해 평생 교육 활성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이어  2부는 임성일 가톨릭상지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내 인생을 변화시키는 소통의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경상북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는 지난 2010년 1월 전국 최초로 설립된 마을 중심 민간평생교육단체로, 현재 22개 시·군 협의회가 구성돼 3,0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협의회는 평생교육 컨퍼런스, 어르신 주산경기대회, 지도자 역량강화 워크숍 등 다양한 평생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향후 교육 소외지역 등에 대한 격차 해소에 앞장서 나갈 방침이다.정영주 경북도 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장은 “경북도 시·군 간 평생 교육 격차 해소와 지역 간 교류 확대를 통한 행복경북 실현을 위해 협의회가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7-05

여름밤 책임질 ‘중앙상가 야시장’ 내일 개장

포항시는 오는 6일 ‘2024 포항 중앙상가 영일만친구 야시장’을 개장해 8월 11일까지 6주간 매주 금·토·일요일 중앙상가 실개천거리(육거리~북포항우체국)에서 다양한 테마로 시민들을 맞이한다.이번 영일만친구 야시장은 6일 가수 ‘울랄라세션’, ‘WA:ZE’와 함께 하는 개장 콘서트로 시작되며, 지역 출신 유튜버 ‘흥삼이네’가 직접 야시장을 방문해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매주 1회씩 1주차 ‘SUMMER FESTA’를 시작으로 △영일만 夜한 여름 싱어 △BEER NIGHT FESTA △스트릿 댄스 영스 파이터 △왁자지껄 매직 나이트 등 다채로운 특별공연을 운영하며, 즉석 경매 및 턱걸이킹 등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매주 진행된다.또한 다양한 푸드트럭과 함께 여러 가지 품목의 플리마켓이 참여해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야시장 인근에 쉼터도 마련한다.이상현 경제노동정책과장은 “주말 저녁 가족과 연인들이 시원한 밤공기 속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색다른 먹거리, 볼거리를 제공해 중앙상가 야시장이 포항의 야간 나들이 명소가 되길 바란다”며 “이에 더해 전통시장 상권을 되살리고 중앙상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8월 11일 이후 9월 말까지는 중앙상가 상인회가 야시장을 자체 운영한다./김채은 수습기자

2024-07-04

K-신약 개발 선도도시 향한 ‘잰걸음’

포항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북도, 포스텍(POSTECH), 한국구조생물학회와 공동으로 3일부터 5일까지 포항 라한호텔에서 ‘제6회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이번 심포지엄은 ‘세포막단백질 구조기반 신약개발’을 주제로, 국내외 구조기반 신약개발 분야 전문가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포항시와 경북도는 세계 최고 수준의 3·4세대 방사광가속기, 디지털 바이오 핵심 장비인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첨단 연구 장비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설립된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첨단바이오 글로벌 연구를 선도하는 바이오 미래기술 혁신연구센터 등 우수한 바이오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포 구조규명 연구 역량을 향상시키고 신약개발 기술의 산업화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이번 심포지엄은 4개국 20명의 국내외 석학과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해 구조생물학, 생물물리학, 단백질 설계 등을 주제로, 한국구조생물학회를 비롯해 대학·연구소 등 전문가들이 구조기반 신약개발에 대한 최근기술 동향, 세포막단백질 구조분석과 이를 활용한 신약개발 등에 대해 중점 토론했다. ‘생물물리학’ 분야에서는 손민주 포스텍 교수가 좌장으로 류제경·홍성철 서울대 교수 등이 광학실험장비를 활용한 연구를 바탕으로 생명활동에 대한 원리에 대해 소개하며 첨단 연구장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김호민 카이스트 교수·우재성 고려대 교수·정가영 성균관대 교수는 ‘구조생물학’ 분야에 대해 발표를 이어갔다. 연사들은 방사광가속기와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대형장비를 활용한 단백질 3차원 구조규명과 작동원리를 이해함으로써 신약 개발이 혁신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음을 강조하며 청중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규리 워싱턴대 교수와 이상민 포스텍 교수가 질병 치료 백신 시스템을 위한 DNA와 RNA 등의 구조개발 등 ‘단백질 설계’ 분야를 발표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는 바이오 분야를 선도하며 미래 먹거리 산업의 선두에 서 있다”며 “포스텍 의과대학 및 스마트병원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며, 바이오, 의대 등 신산업 분야 핵심 사업들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포항시는 지난달 27일 정부에서 주관한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 선정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우수한 연구 장비와 바이오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글로벌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경모기자

2024-07-04

도심 속 피서지 양덕 어린이 물놀이장 10일 개장

포항시는 본격적인 무더위를 맞아 오는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양덕 한마음 야외다목적공원 내 어린이 물놀이장을 본격 운영한다. 사진야외다목적공원은 조합놀이대, 물 폭포, 워터스프레이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고, 야외에는 샤워시설, 벤치, 목재데크, 접이식 천막 등 편의시설이 있어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들이 이용하는 도심 속 피서지로 적합하다.또한 1만3800㎡ 규모로 익스트림 놀이시설, 조깅트랙, 잔디광장, 한마음쉼터, 순환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어 어린이는 물론 동반한 어른들도 휴식과 함께 여러 가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실내샤워시설과 화장실, 관리시설을 갖춘 한마음 화장실이 물놀이장 인근에 설치돼 있어 이용객들이 깨끗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영유아는 부모 동반 시 입장 가능하고, 안전을 위해 아쿠아슈즈를 착용해야 하며, 물놀이장 내에는 음식물 반입과 반려동물 입장은 금지된다.한편, 양덕 한마음 야외다목적공원 내 물놀이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선착순으로 각 150명씩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2시∼오후 4시까지 2차례 무료로 운영된다.또한, 매주 월·목요일은 시설점검 및 청소 등을 위해 휴장하고, 우천 또는 태풍 등 기상악화나 수질 상태에 따라 이용이 불가할 수 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7-04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18일 착공

포항시는 오는 18일 북구 장성동 1287번지 일원에 마이스(MICE)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를 착공한다.POEX는 연면적 6만3818㎡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전시장, 컨벤션홀, 부대시설, 임대오피스, 주차장(838대) 등을 갖춘다.시는 사업비 216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 말 1단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POEX 건립은 지난 2020년 기본계획수립을 시작으로 타당성조사, 중앙재정투자심사, 설계 공모, 공사입찰공고 등을 추진했으며, 올해 6월 동부건설주식회사를 시공사로 선정했다.시는 현재 전시컨벤션센터 2단계 건립 기본구상 용역을 시행 중으로 2단계 시설에는 공연장, 대강당을 비롯해 전시장, 컨벤션홀, 호텔, 레저시설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포항시는 POEX 준공 후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2027년까지 지역 주력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특화 신산업의 융·복합 국제전시행사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철강 중심의 ‘회색도시에서 인간중심의 생태·탄소중립도시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한 국제회의 개발 및 국제회의 유치 등 MICE 산업도시 도약을 위해 빈틈없는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이강덕 시장은 “POEX는 앞으로 포항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신산업 전시컨벤션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세계적인 포럼이나 행사를 개최하고 마이스산업을 본격 육성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7-04

제9대 후반기 포항시의회 ‘김일만·이재진’ 투톱 이끈다

제9대 포항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김일만(국민의힘·용흥양학동) 의원이, 부의장에 이재진(국민의힘·대이효곡동)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포항시의회는 3일 본회의장에서 제316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 선거를 실시했다.포항시의회는 국민의힘(이하 국힘) 22명,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7명, 개혁신당 1명, 무소속 3명 등 모두 33명으로 구성됐다.이날 선거에는 24명이 참여했으며 김일만 의원은 1차 투표 결과 24명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으며 이재진 의원은 23표를 받아 선출됐다.김일만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항상 열린 자세로 신뢰받는 의정, 힘이 되는 의회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현안을 극복하고 도약을 이뤄내 지속가능한 성장 도시 포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재진 의원은 “원활한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동료의원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포항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 등 포항시의원 8명은 이날 임시회 시작 전 의회 1층 로비에서 제9대 포항시의회 의장 선거 중단을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과 개혁신당 소속 의원 등 8명은 의장 선거에 불참했다.이에 앞서 국힘 포항남·북당원협의회는 지난달 28일 의원총회를 열고 김일만 의원을 포항시의회 의장 후보로 확정했다.민주당 시의원들은 전체의원 33명 중 22석을 차지한 국힘이 경선을 하면, 결과는 본회의 선거에서 그대로 반영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국힘 중앙당은 지난 5월 각 시도당과 당원협의회에게 공문을 발송해 광역의회와 기초의회 의장·부의장 후보자는 의원총회 선거를 통해 선출하도록 했다.이어 위반시에는 윤리위 회부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포항은 전반기에는 국힘이 당내 경선을 치르지 않았다.이에 민주당 7표가 최종 당락을 가르는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할 수 있었다.포항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인 김상민 의원은 “풀뿌리 의회민주주의는 자율경선으로 시작돼야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것이고 다수당의 횡포”라고 비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4-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