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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주시 21일부터 전 시민에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

경주시가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소상공인 매출 향상을 위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최대 43만 원 규모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오는 21일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지급되는 소비쿠폰은 1·2차로 나뉘어 지급된다. 1차는 오는 9월 12일까지 지급되며, 일반 시민은 1인당 18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정은 33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3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비수도권 지역인 경주시만 3만 원이 추가된 금액이다.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건강보험료 기준 상위 10%를 제외한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신청은 지역화폐 ‘경주페이’나 본인 명의 카드 포인트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카드사 앱, 홈페이지 또는 카드 연계 은행 창구,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첫 주(오는 21~25일)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운영된다. 소비쿠폰은 경주시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업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사용처는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 온라인몰 등은 제외된다. 경주시는 아울러 소비쿠폰 관련 스미싱 문자를 통한 사기 피해 주의도 당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소비쿠폰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시민들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13

경주 찾은 김민석 “대한민국 품격 보여줄 기회”

한국에서 20년 만에 열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경주가 국내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경주를 찾아 202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APEC 개최를 110여 일 앞두고 개최 도시의 인프라와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기 위한 행보이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화백 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준비 상황 보고회를 시작으로, 회의장과 만찬장, 미디어센터 등 주요 시설을 잇달아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윤성미 APEC 고위관리회의(SOM) 의장, 김지준 APEC 준비 기획단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주낙영 경주시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 지자체 인사, 그리고 대한상의 APEC 추진본부장 및 행사 대행사 총괄 등 민간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주낙영 시장은 보고회에서 “경주는 ‘대한민국 대표선수’라는 각오로 숙박, 수송, 의료, 문화, 관광, 도시경관 등 전 분야에 걸쳐 손님맞이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정상회의가 대한민국 외교사에 길이 남을 성과로 이어지도록 포스트 APEC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포스트 APEC 관련 제안으로는 △APEC 기념공원 조성 △경주 역사 문화 포럼 창설 △보문단지 대규모 리노베이션 등이 언급됐다. 경주시는 현재 회의장과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 핵심 인프라 구축과 함께 시민 참여 캠페인, 전통문화 콘텐츠 강화, 주요 동선 경관 정비, 의료·수송·통역 인력 확보 등 각 분야에서 빈틈없는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 전통 명주를 공식 만찬주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하며 “지역 산업 육성과 문화자산 홍보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경주가 가진 역사와 문화적 자산은 대한민국의 품격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이라며 “정부도 마지막까지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폭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7-13

경주 동해안 감성 여행지 떴다…여름철 힐링 명소 ‘등대 투어’ 인기

바다와 빛, 그리고 이야기가 만나는 여름. 감포는 지금, 그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무더운 여름, 감성과 여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동해안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경주 동해안이 제격이다. 경주시는 ‘7월의 여름, 경주에 놀러 오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감포와 양남 일대 등대를 중심으로 한 여름 휴양지를 소개하며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경주는 더운 날씨에 지친 이들에게 한적한 바닷가와 골목길, 그리고 유니크한 등대가 어우러진 감성 휴식처를 제공한다. 특히 감포와 양남 지역은 바다 내음과 경주만의 문화적 매력이 조화를 이루어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경주시는 바다와 함께하는 다양한 축제와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경주 동해안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감성 여행지로 손색없다. 푸른 바다와 독특한 등대, 그리고 정감 어린 골목길이 만든 감성 휴식처에서 특별한 여름 추억을 만들어 보자.     □ 감포항 1925년 개항 이래 100년 넘는 역사를 품은 감포항은 경주 동해안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항구 곳곳에 담긴 스토리와 정겨운 골목길은 반나절 일정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여행 코스다.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과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도 이곳의 매력이다. □ 읍천항 등대 소공원 경주 동해안 남쪽 끝자락, 양 남 주상절리 군의 시작점인 읍천항 등대 소공원은 흰색과 빨간색 등대가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다. 산책로 주변에는 포토존과 파고라, 지압 산책길 등이 조성돼 있어 더위를 식히며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연인과 친구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 척사항 방파제 등대 감포항 북쪽 약 1.5km 지점에 자리한 척사항 방파제 등대는 붉은색 기둥에 성덕대왕신종 모형 종이 걸려 있어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이 등대는 바다 위에서 경주의 상징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어우러진 어촌 마을 풍경은 여행객에게 여름날의 낭만적인 감성을 선사한다. 무료 공용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의 동해안은 등대와 바다, 골목길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무더운 여름을 잊게 할 힐링 여행지로 최적”이라며 “많은 분이 방문해 경주의 색다른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송대 말, 빛과 바다가 만나는 공간 경주시 감포읍 ‘송대 말’은 소나무가 있는 언덕 끝에 자리한 특별한 장소다. 감은사지 삼 층 석탑을 형상화한 등대와 빛 체험전시관이 조성돼 있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빛의 예술을 만날 수 있다. 바닷가에는 일제강점기 수족관으로 쓰였던 석조 구조물이 남아 스노클링 명소로 사랑받는다. 앞으로는 해양 액티비티 거점으로도 발전할 전망이다. 빛 체험전시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 감포해국길, 시간과 기억이 깃든 골목길 감포 마을 골목길 ‘감포해국길’은 일제강점기 개항의 기억을 간직한 공간이다. 오래된 적산가옥과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담벼락, 보랏빛 해국 벽화가 조화를 이루며 여행객의 발걸음을 이끈다. 특히 드라마 ‘조립식 가족’ 촬영지로 알려진 계단 포토존에서 감포항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1925 감포, 옛 목욕탕이 청년 감성 카페로 ‘1925 감포’는 100년 된 옛 목욕탕 건물을 리모델링한 카페다. 과거의 흔적을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가미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행정안전부 청년 마을 사업 선정 ‘경주 가자미 마을’이 직접 운영하며, 지역과 청년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의미가 깊다. 운영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수요일은 휴무다.   감포의 바다와 역사, 그리고 청년들의 활기가 어우러진 이곳은 새로운 감성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 감포항 남방파제 등대와 용오름 광장 경주시 감포읍 감포로2길 96, 감포항 남방파제 끝자락에 자리한 감은사지 삼 층 석탑을 형상화한 등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2021년 해양수산부 ‘이달의 등대’로 선정된 이 등대는 푸른 동해 바다와 조화를 이루며 여행객들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인근 용오름 광장은 태풍 피해를 딛고 새롭게 복구되어 산책로, 물길, 목교, 징검다리 등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공간을 선보인다. 무료 공용주차장도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동해안의 유니크한 명소들이 무더운 여름에 특별한 휴식과 감동을 제공할 것”이라며 “7월 경주를 찾는 모든 이들이 감포항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10

경주시 외동산단, 산업단지 재도약 ‘신호탄’

경주시가 외동산업단지에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하며 산업단지 재도약 신호탄을 올렸다. 경주시는 10일 외동읍 문산리 외동 2 산업단지 주차장에서 ‘외동 산단 복합문화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관계자, 입주기업,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노후 산단 경쟁력 강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으로 총 71억 원을 투입,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면적 1436㎡ 규모의 지상 2층 건물에는 작업복 공동세탁소, 북카페, 회의실, 헬스장 등 복지시설과 커뮤니티 공간, 야외 테라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외동 산단은 1994년 조성된 경주시 최초의 산업단지로, 인근 12개 산단과 10개 개별공단까지 포함하면 약 1만 5000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외동 산단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총 3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이달 착공해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며, 산단 내 6㎞ 구간에 도로·인도 정비, 소공원과 산책로 조성, 스마트 가로등 및 야간 경관 조성 등이 포함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산업단지의 경쟁력이 곧 기업과 지역의 경쟁력”이라며 “근로자와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10

이타미 준, 경주에서 만난다… ‘경계를 건축하다’ 특별전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프랑스 예술 문화훈장과 일본 무라노 도고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을 만난다. 경주 솔거미술관은 오는 12일부터 내달 12일까지 ‘바람의 건축가’로 불리는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본명 유동룡)의 철학과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주엑스포 대공원의 상징인 ‘경주 타워’의 원설계자인 이타미 준의 건축 여정을 따라가는 구성으로 마련됐다. 박대성 1관에서는 그의 초기 건축세계와 자연에 대한 사유를, 2관에서는 ‘경주 타워’ 설계 프로젝트를, 3관에서는 제주 자연을 담은 말년의 대표작들을 각각 소개한다.   이타미 준은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한국인으로 평생 한국 국적을 유지하며 경계인의 정체성을 건축으로 풀어냈다. ‘이타미 준’이라는 예명은 그가 한국에 처음 입국할 때 이용한 오사카 이타미 공항에서 따온 것으로, 그의 정체성과 여정을 상징한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의 철학을 기리기 위해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라며 “그의 작업을 통해 한국적 건축미의 본질을 다시금 되새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10

주낙영 시장, 민선 8기 3주년 언론 간담회서 시정 방침 밝혀

주낙영 경주시장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시정 성과와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적인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주 시장은 9일 시청 알천홀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민선 7기부터 8기에 걸쳐 추진해온 주요 정책의 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 방향, APEC 회의 준비 상황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7년간 경주의 미래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이제는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속의 도시로 도약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10월 열리는 2025 APEC이 경주가 세계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라며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국제회의 개최를 넘어, 경주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는 경주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APEC 유치에 힘을 보탠 결과”라며 “남은 기간 최고의 회의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APEC 회의 개최 이후에도 레거시(유산)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행정역량과 국제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경주시 예산 2조 원 시대에 진입하면서, 지역 개발의 외연을 대폭 넓힌 것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업단지,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미래 차 e-모빌리티 연구단지 등 국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제적으로 유치해 ‘첨단산업도시’로의 전환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관광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언급하며 “시는 연간 47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전국 주요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며 “ ‘황리단길’은 국내 대표적인 여행 명소로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시재생부터 청렴 행정까지 ‘균형 있는 발전’은 경주시가 도시재생과 농어촌 혁신사업 등 지역 균형 개발에도 힘을 쏟아왔다고 했다.   도심과 읍·면 지역을 아우르는 맞춤형 개발과 복지 정책을 통해 ‘모두가 함께 잘사는 도시’를 구현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대외 평가에서도 민선 7기부터 이어진 △공약 이행평가 5년 연속 최우수 △청렴도 평가 3년 연속 상위권 △행정안전부 다산 목민 대상 본상 수상 △귀농·귀촌 국가서비스 대상 3년 연속 수상 등은 경주시 행정의 신뢰도를 보여줬다. 주 시장은 “지금은 경주의 저력을 결집해야 할 때”라며 “APEC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경주가 국가를 넘어 세계로 향하는 행보를 본격화할 것이며 주요 현안 사업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경주의 저력과 단합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언론의 고견과 협조 속에 경주의 더 큰 도약과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한편,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제도시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한 인프라 정비, 시민 중심의 시정 운영, 미래산업 기반 구축 등 중장기 로드맵 실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9

경주시 폭염·태풍 대비 ‘총력’

경주시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폭염과 태풍 등 자연 재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시는 8일 국민 생명과 안전 보호를 강조한 대통령 주재 안전·치안 점검 회의(6월 5일) 후속 조치로,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신속한 현장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7일 기준 경주지역 온열질환자는 총 10명으로, 이 가운데 60~80대 고령층이 8명을 차지했다. 환자 대부분은 논밭, 길가, 실외 작업장 등 야외에서 발생했다. 시는 최근 경주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고 열대야 현상까지 지속되면서, 맞춤형 폭염 대응에 나섰다. 특히 고령 농업인들에게는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농작업 자제를 유도하고, 소방차 사이렌을 활용한 순찰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실외 근로자를 위한 작업시간 조정, 휴식 공간 확보 여부 점검은 물론 폭염 행동 요령에 대한 집중 홍보도 병행 중이다. 건강 취약계층을 위해 재난 도우미 402명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며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또한 시는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하수관로 및 배수로 정비, 침수 우려 구간에 수방 자재 배치, 맨홀 추락방지 시설과 옹벽·축대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도 추진 중이다. 토함산 등 위험지역 주민에 대한 사전 대피 조치도 준비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자연 재난은 한순간의 방심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무더위쉼터 이용과 야외활동 자제 등 폭염 대응수칙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8

한수원, 체코와 ‘원자력 청정수소’ 시장 공략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와 유럽 원자력 청정수소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수원은 7일(현지시간) 체코 국영 원자력 연구기관인 유제이브이-레즈(UJV-Rez) 본사에서 원자력 기반 청정수소 생산 사업을 위한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양측은 체코 내 원자력 수소 생산을 위한 기술적 타당성은 물론 법·제도, 안전 규제, 경제성까지 전방위적으로 검토하며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 향후 수소 생산 최적 입지 선정과 수요처 발굴도 함께 진행한다. 수소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유럽연합(EU) 역시 원자력 활용 수소 생산을 탄소 감축 수단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규제 정비에 나섰다. 특히 체코처럼 재생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내륙국들은 원자력을 기반으로 한 청정수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수원은 국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10MW급 원자력 청정수소 실증설비를 구축 중이며, 지난해 체코 수소협회(HYTEP)와의 협약 이후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모색해왔다. 공영곤 한수원 수소 융복합 처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 기업이 유럽 청정수소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신호탄”이라며 “한수원이 체코에서도 경제적이고 깨끗한 수소를 성공적으로 생산·공급해 탈탄소 시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7-08

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 기념 ‘임팩트 위크’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수주를 기념해 오는 11일까지 ‘사회공헌 임팩트 위크’를 운영한다. 이번 캠페인은 체코 원전 수주에 보내준 국민의 지지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전국 사업소에서 자발적 기부와 봉사활동을 펼치는 행사다. 황주호 사장은 7일 한수원 본사에서 ‘KHNP 아너스클럽’ 1호·2호 가입 직원에게 인증패를 수여했다. 아너스클럽은 자발적 기부 프로그램인 ‘러브펀드’에서 누적 1000만 원 이상을 기부한 직원에게 주어지는 명예 칭호다. 회사는 이 명단을 사내 게시판에 공개해 나눔 문화를 장려하고 있다. 또 이날 본사 로비에서는 임직원이 사용하지 않는 의류·물품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Day’ 행사도 열렸다. 기부된 물품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판매되어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된다. 그리고 8일에는 본사 직원들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양식을 전달하는 ‘삼계탕 Day’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전국 각 사업소에서도 지역 맞춤형 나눔 활동이 진행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국민의 응원이 있었기에 체코 원전 수주라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하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사회공헌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7

보행자 유도선 없고 안내표지판도 부족 경주 자전거도로 무리한 공사 강행 도마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시가 분황사 인근 자전거도로 정비공사를 무리하게 밀어 붙이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공사 현장에는 최소한의 보행자 유도선도 없고 안내 표지판 등 안전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누구든 사고를 당할 우려가 크다. 경주시는 ‘분황사 자전거도로 정비사업’으로 총사업비 약 2억9000여만 원을 들여 분황로 삼거리에서 네거리까지의 구간을 보도블럭을 포장한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기 맞추기용 날림 공사’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사를 진행하면서 보행자 동선이나 차량 안전, 승강장 탑승객에 대한 안전 고려는 전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시민 김모씨(63)는 “이곳 국보 제30호 분황사와 황룡사 등은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인데, 제대로 된 펜스 하나 없이 인도를 파헤쳐놓고 방치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라며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식의 공사가 가능한지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경주시의 대응 태도다. 취재진이 공사 내역과 안전 대책을 묻자, 시 관계자는 “해당 공사는 안전관리계획 대상이 아니며 별도의 공지 사항도 없다”라고 답변했다. 시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지자체가 오히려 책임을 회피하는 모양새다.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임에도 공사 내역조차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언론의 정당한 정보요청도 묵살하고 있는 상황은 납득하기 어렵다. 단순한 행정 미숙을 넘어 경주시와 시공업체 간 유착 의혹까지 제기된다. 지역 주민 박모씨는 "정작 지역 업체들은 APEC 관련 사업은 외면당하고 있는데 외지 업체가 공사를 따내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번 공사도 어디선가 본 듯한 방식으로 조용히 밀어붙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주시 행정기강의 해이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3선 도전을 앞둔 주낙영 경주시장 체제에서 현장 관리 부재, 무분별한 외주, 언론 차단 등 시민과의 소통은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시청 내 관련 부서는 책임 소재를 서로 떠넘기고 있고. 감시 역할을 해야 할 감사 기능도 사실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 한 시민 단체 관계자는 “공사 전반에 대해 시민과 언론 앞에 명확히 설명하고 감사와 조사도 착수해야 한다”면서 “공사 설계와 시공 감독, 안전관리 부실 문제까지 투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며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담보로 하는 행정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7

“여름 더위, 경북에서 식힌다” 경북 여행 7월 MVTI 발행

경북문화관광공사가 7월호 ‘경북 여행 MVTI’의 테마를 ‘Diving & Splash!’로 정하고, 여름철 경북의 주요 물놀이 여행지와 계절별 먹거리를 소개했다.   공사 측은 이번 콘텐츠를 통해 “여행이란 결국 한 번의 용기 있는 뛰어듦에서 시작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여름 더위를 날릴 수 있는 계곡·바다 중심의 여행지와 감성 먹거리 콘텐츠를 선보였다.   주요 추천 여행지로 △김천 수도계곡 : 물 맑고 바위가 아름다운 청정 계곡 △울진 왕피천 계곡 : 숲과 물길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울진 덕구계곡 : 물소리와 함께하는 자연 트레킹 △포항 송도해수욕장 : 재정비 후 개장한 전통 휴양지 △울릉도 현포·삼선암 : 화산섬 절경과 해양 체험지 △포항 보경사계곡 : 도심 가까운 청량 피서지   지역 대표 여름 별미는 △울진 대게 짜박이·게살만두 △기계 사과샌드·장기 산딸기샌드 △김천 지례흑돼지 △울릉 물회 등도 함께 소개됐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무더운 여름, 시원한 계곡과 바다가 있는 경북으로 떠나보시길 바란다”라며 “다이빙 한 번으로 시작되는 여행의 즐거움을 MVTI를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7

바다전망 보기만 ‘달랑’… 경주 양남 주상절리 전망대 ‘속빈 강정’

오는 10월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맞아 세계적 정상들이 방문하게 될 ‘천년고도 경주’의 관광 인프라가 시대적 눈높이를 만족시킬 준비가 돼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 전망대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주시 양남면 해안에 우뚝 선 주상절리 전망대는 천혜의 자연을 품고 지난 2017년 개장 이후 지금까지 누적 214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불러 모아 숫자만 보면 대성공이다. 하지만 시민과 관광객들의 공통된 반응은 “볼 건 많은데, 할 게 없다”는 것이다. 주상절리 전망대는 자연 경관 감상을 위한 데크와 조망 공간만 덩그러니 자리 잡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커녕 아이들이 손에 잡고 즐길 만한 콘텐츠 하나 없다.   반면 주상절리에서 불과 10여 ㎞ 떨어진 감포읍 송대말등대는 완전히 다르다. 해양 안전과 등대의 역사를 주제로 한 전시관, 디지털 체험관, 전망 휴게공간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교육 목적으로 찾는 방문객들의 만족도도 높다. 같은 바다를 두고도 행정의 관점 하나로 콘텐츠 격차는 크게 벌어지고 있다.   경주시는 “전망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시설”이라고 해명했지만, 관광객이 기대하는 건 단순한 ‘조망’만이 아니다. 실제로 포항의 국립등대박물관이나 안동 맑은누리파크 전망대는 이미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관람의 시대’는 지났고, ‘참여의 시대’가 왔다. 그런데도 주상절리 전망대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 채 ‘방치’에 가까운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와 함께 가도 10분이면 끝난다”, “자연만 봐야 한다면 TV 다큐멘터리로도 충분하다”라는 냉소적인 목소리까지 나온다. 지역 상권으로의 관광 소비 확산도 기대할 수 없다. 일회성 방문에 그치는 관광은 결코 지역경제를 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경주 주상절리 전망대는 세계적 지질자원인 주상절리를 소재로 한 공간이다. 이 정도 자원을 갖춘 곳이라면, 해양환경 교육, 기후 위기 인식, 탄소중립 체험 등 수많은 사회적 의제를 반영한 콘텐츠를 기획할 수 있다. 하지만 경주시는 손을 놓고 있다. 시민들은 “경주가 ‘천년 고도’라는 수식어에 안주해 과거의 유산만으로는 오늘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라면서 “주상절리 전망대가 ‘풍경 좋은 정자’가 아닌 새로운 미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금의 주상절리 전망대는 ‘전망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조망만 제공하고, 아무런 해석이나 의미 부여 없이 방치되고 있다”라며 “경주시가 송대말등대나 포항 사례를 적극 참고해 지역의 해양 문화 허브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6

“기업하기 좋은 도시” 경주시, 조례까지 개정하며 투자 유치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역 기업의 외부 유출을 막고, 우량 강소기업 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과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달 26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경주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 일부개정안’이 원안 통과됐다. 이번 개정안은 지역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고, 외부 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인센티브 확대가 핵심이다. 특히 지원 요건을 대폭 완화하고, 물류비 보조 등 신규 항목을 신설해 실효성을 높였다. 기존 20명이던 상시 고용 기준은 10명으로 줄었고, 100억 원 투자·30명 고용 시 최대 10억 원이던 보조금 상한도 20억 원 투자·10명 고용 시 최대 50억 원까지 상향됐다. 또, 연간 최대 3000만 원, 3년간 최대 9000만 원의 물류비 지원도 새롭게 도입됐다. 시는 2025년 ‘투자유치진흥기금’ 조성도 예고했다. 이번 개정은 자동차 부품 중심의 지역 산업구조를 고려해 외부 통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안강 e-모빌리티 국가산단, 건천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과 연계해 기업 유치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소현 경주시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은 경주가 기업 친화 도시로 도약하는 실질적인 발판이 될 것”이라며 “오는 10월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내외 기업들이 경주를 매력적인 투자처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손대기 경주시 기업투자지원과장은 “개정을 통해 관내 기업의 안정적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 유치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라며, “앞으로도 시의회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