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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주시, APEC 대비 외국인 통역 서비스 구축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실시간 통역 지원으로 외국인 관광객 언어 불편 해소에 나선다. 경주시는 14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언어‧문화 NGO인 ‘bbb 코리아’와 외국인 실시간 전화 통역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언어 장벽을 줄이고 관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경주시는 bbb 코리아가 운영하는 24시간 통역 자원봉사 시스템을 경주시 전역에 도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bbb 코리아는 2002년부터 20개 언어에 수천 명의 통역 자원봉사자를 연결해주는 NGO이다. AI 기반 통역과는 달리 사람이 직접 전화를 통해 통역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통역이 필요한 상황과 언어를 입력하면 통역사와 즉시 연결되며, 3자 간 통화도 가능하다. 경주시는 회의장 뿐만 아니라 음식점, 택시, 숙박업소, 관광안내소 등에서도 해당 서비스가 활용될 수 있도록 리플릿 배부, SNS 홍보, 현장 종사자 교육 등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희수 bbb 코리아 회장은 “이번 협력이 경주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언어 장벽 없는 APEC 행사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세계인과 소통하는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bbb 코리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관광산업과 국제교류를 함께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14

경주 강동~보문 간 지방도, 국가지방도 19호선 승격

경주 강동에서 보문동까지 이어지는 지방도 945호선이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19호선으로 승격됐다. 이에 따라 총 2437억 원 규모의 국비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교통망 개선과 더불어 관광·산업단지·공항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시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이번 사업으로 생산 유발 4439억 원, 부가가치 유발 1835억 원, 고용 유발 2676명에 달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해, 교통량·산업단지 접근성·지역균형발전 기여도 등을 평가하고 14개 노선(국도 8, 국지도 6)을 신규 지정했다. 이 중 경주 구간은 국지도 19호선으로 지정됐다.   경주시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반영을 위해 수 차례 국토부 등을 방문해 건의해왔으며, 김석기 국회의원도 이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워 승격에 힘을 보탰다.   이번 국지도 지정으로 강동·천북·보문동 20.6km 구간에는 도로 확장과 선형 개량, 유지 관리 등 종합적인 개선사업이 국비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시는 지역 주민의 교통 기본권 확보는 물론, 보문관광단지와 포항공항 접근성 개선 등 지역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민선 8기 공약으로 추진한 도로 확장사업이 국지도 승격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14

라한호텔 포항, '야식 룸서비스 패키지' 선보여

라한호텔 포항이 ‘야식 룸서비스 패키지’를 선보이며 여름 피서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바다까지 걸어서 3분 거리인 영일대 해수욕장 앞, 동해 오션뷰를 품은 라한호텔 포항에서는 여름 바다의 낭만과 야식의 즐거움을 한자리에서 누릴 수 있다. 낮에는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고, 밤에는 파도 소리를 배경 삼아 야식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호텔 테라스에서 부채살 짜파구리·해물라면·국물 떡볶이를 맛보면 그 자체로 하나의 ‘여름 풍경’이 된다. 객실에서는 치킨 플래터·샐러드·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룸서비스로 주문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패키지는 △객실 1박 △야식 이용권(2만 원 상당) △여름 한정 스낵팩 △100% 당첨 스크래치 카드로 구성됐다. 여기에 요트 투어, 서핑 강습, 스파 할인 혜택까지 더해져 포항에서의 하루가 더욱 풍성해진다. 라한호텔 멤버십 ‘클럽라한’에 가입하면 객실 요금을 1만 원 할인받을 수 있으며, 패키지 이용 기간은 오는 8월 31일까지다. 이와 함께 26~27일 ‘영일대 샌드페스티벌’도 열린다. 해변을 무대로 한 샌드아트 전시, 드론 라이트 쇼, 버스킹 공연 등이 마련돼 연인과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라한호텔 통합마케팅팀 박정선 매니저는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소중한 사람과 미식의 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마무리하시길 바란다”며 “영일대의 낮과 밤을 모두 품을 수 있는 라한호텔에서만 가능한 경험”이라고 전했다.

2025-07-14

‘화랑대기’ 코앞… 경주 황성축구공원 관리소홀 ‘부상 위험’

경주시가 수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APEC 정상회의 준비에 몰두하는 사이 전국 최대 유소년 축구대회인 ‘화랑대기’의 경기장 인조 잔디는 누더기로 방치돼 어린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키우고 있다. 전국 최대 유소년 축구대회 ‘화랑대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경주시와 경주시시설공단은 황성 축구공원 4·5·6 구장 인조 잔디 상태 교체 시기가 지나도 ‘나 몰라라’라고 방치하고 있다. 경주시와 경주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인조 잔디 구장은 지난 2008년 준공돼 5·6 구장은 2016년, 4 구장은 2020년에 마지막으로 교체됐다. 공공 체육시설의 인조 잔디 권장 교체 주기는 6~8년이다. 하지만 5·6 구장은 이미 지난해가 교체 시점이었지만, 교체는 커녕 예산조차 확보되지 않는 상태다. 심지어 교체 주기가 남아 있는 4구장에서는 부상이 잇따르고 있다. 한 축구 동호인은 “잔디는 다 떨어졌고, 고무는 녹아 신발에 달라붙는다. 뛰기도 전에 넘어지기 십상이다”며 “도움닫기 중 미끄러져 상대 선수가 구급차에 실려 갔다. 충돌이 아닌 그라운드 자체가 문제였다”고 말했다. 문제는 경주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수년째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황성공원 축구장은 시민 뿐 아니라 전국 대회에서도 활용되는 대표 시설이다. 운영을 맡은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4구장은 교체 시점이 아니다”며 “2023년부터 보수했고, 내년에 교체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축구 동호인 A씨(43)는 “경주시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인조 잔디 교체를 미뤄왔다면 지금이라도 보여주기 행정을 멈추고,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성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