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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금싸라기 땅’ 변신한 경주 신라밀레니엄파크, 공공기여는 고작 10억원

경주 보문관광단지내 흉물로 방치된 신라밀레니엄파크 부지가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용도변경 추진으로 ‘금싸라기 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하지만 토지 소유주인 우양산업개발(경주 힐튼호텔 운영사)이 제시한 공공기여금은 고작 10억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용도변경을 둘러싼 특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우양산업개발은 신라밀레니엄파크 부지 용도변경과 관련해 현금 10억원 기부와 지역 특산물 대회 개최를 통한 지역경제 기여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10억원의 사용처 마저 보문관광단지 내로 한정돼 사실상 기업이 계획중인 6성급 호텔 주변 환경개선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공기여금 본연의 의미인 시민 전체를 위한 환원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우양산업개발은 2020년 2월 법원 경매를 통해 신라밀레니엄파크 부지 18만5000㎡를 279억7657만원에 매입했다. 매입 당시 감정평가액 570억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 업체는 부지 매입 후 대규모 호텔·리조트 건립을 계획했으나, 해당 부지가 ‘관광휴양오락시설지구’로 묶여 숙박시설 건립이 불가능했다. 이후 정부가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경북문화관광공사가 ‘POST-APEC’을 명분으로 개정된 시행규칙을 국내 최초로 적용하면서 호텔 건립이 가능해졌다.   신라밀레니엄파크 부지의 기존 공시지가(2025년 1월 기준 평당 59만2396원)는 장기 휴업 중인 인근 콩코드 호텔 공시지가(평당 132만7933만원)와 비교해 봤을 때 용도변경 후 주변 시세에 비해 두 배 가량 땅값이 오를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는 수백억원 규모의 시세차익을 5년여만에 얻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호텔 운영 수익까지 합하면 천문학적 이익을 낼 수 있다. 현행법상 관광단지내 토지이용계획 변경은 ‘개발이익환수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특혜 시비를 의식해 심의 과정에서 공공기여 방안을 제시하도록 유도했다”고 밝혔지만, 용도변경 심의 이후에도 우양산업개발의 기여금 규모는 비공개로 유지됐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사의 본질적 이기심을 문화관광공사가 모를 리 없는데 ‘자발적 공공기여’라는 것은 허상이었다”며 “투자유치 사업계획 심의는 수백억원 특혜를 눈감아주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우양산업개발측 관계자는 “현재 계획상 공공기여액수는 10억원이 맞다”면서도 “호텔 건립에 사용되는 부지는 전체 부지 중 일부”라고 해명했다. 시민 김모씨(동천동)는 “시민 전체를 위한 공공환원이라는 명목이 현실에서는 기업 특혜로 변질되는 구조적 허점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0

동국대 WISE 캠퍼스 카누부, 제41회 회장배 전국카누 경기대회 종합우승

동국대 WISE 캠퍼스 카누부가 제41회 회장 배 전국카누 경기대회에서 대학부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명문 팀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대회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인천 아라뱃길에서 열렸으며, 전국 주요 대학과 실업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동국대 카누부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윤 에스겔(스포츠과학 2) 선수가 C-1 200m, 배재빈(스포츠과학 1) 선수가 C-1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배재빈·우진(스포츠과학 1) 조는 C-2 200m와 C-2 500m에서 금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이번 성과는 전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결과이며, 조병우 감독 부임 이후 첫 종합우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전국카누선수권대회에서 대학부 종합 준우승을 기록한 데 이어 한 단계 도약한 성과다.   조병우 감독은 “지난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선수들이 꾸준히 성장했다”며 “팀워크와 열정이 만들어낸 결실인 만큼, 앞으로도 국내 최고 수준의 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WISE 캠퍼스 카누부는 이번 종합우승을 발판으로 내년 시즌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목표로 체계적인 강화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0

‘시민 1만1800명’ APEC 정상회의장 그날의 감동 속으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념해 마련한 ‘APEC 정상회의장 공개 관람’ 행사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공개 관람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HICO) 3층 본회의장에서 진행됐다. 정상회의 당시 사용된 의자와 단상, 국기, 명패 등을 그대로 유지해 시민들이 세계 정상들이 머물렀던 역사적 현장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은 1회차별 30분 단위로 진행됐다. 안전한 관람 환경을 위해 안내요원을 배치하고 회의 진행 과정과 의전 절차를 설명하는 해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5일간 총 1만1863명이 방문했다. 이들 중 사전 예약자는 6693명, 현장 접수자는 517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8일 하루에만 3678명이 다녀가며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렸다. 이번 관람에는 전주시청, 고령 월남전참전자회, 서울 한국공공자치연구원 등 전국 각지 단체의 단체 방문도 이어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천년고도 경주가 세계의 중심에 다시 선 역사적 전환점이었다”며 “이번 공개 관람은 그날의 감동을 시민과 함께 나눈 뜻깊은 시간으로 행사유치부터 운영까지 함께한 시민 모두의 자부심이자 영광”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정상회의장을 그대로 보존·활용한 ‘APEC 기념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정상회의의 역사적 유산과 순간을 시민이 상시 체험할 수 있는 경주의 새로운 상징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0

주낙영 경주시장 “문무대왕과학연구소, 핵잠수함 추진체 기술의 기반될 것”

주낙영(사진) 경주시장이 “감포에 건립 중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향후 핵 추진 잠수함 추진체 기술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시장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군사용 원자력 추진체를 직접 개발하는 기관은 아니지만, 연구 중인 소형모듈원자로(SMR)는 함정 탑재형으로 전환이 가능한 구조로 평가된다”며 “이 기술이 향후 핵 추진 잠수함 추진체의 핵심 기반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주가 원자력 추진체 기술 확보의 결정적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신라를 통일한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이 깃든 감포 앞바다가 대한민국 전략기술의 토양으로 거듭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핵 추진 잠수함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승인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로 우리나라는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위한 제도적·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경주시 감포읍 일원에 조성 중인 선박용 원자로 개발 및 실증 연구시설로, 육상 실증을 통해 원자력 추진체의 안전성과 실효성을 검증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천년의 역사 위에 첨단 과학이 더해지는 도시이자, 대한민국 전략기술이 자라나는 토양”이라며 “SMR 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핵잠수함 기술 개발과의 시너지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0

경북문화관광공사, 11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지 소개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매월 진행하는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11월 추천 여행지로 구미 금오산·금오산야영장, 칠곡 한티순교성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미의 상징인 금오산은 11월이면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완만한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호수공원과 전망대를 거치는 코스는 초보자도 즐기기 좋고, 케이블카를 타면 구미 시내와 낙동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해질녘 붉은 하늘 아래 금빛으로 물드는 산맥은 사진 명소로도 손꼽힌다.   금오산도립공원 야영장은 울창한 숲 속에 자리해 가을 단풍 속 감성 캠핑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캠핑장 인근에는 케이블카 탑승장과 둘레길이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며, 취사장과 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단, 가을철 건조한 날씨로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칠곡 한티순교성지는 최근 억새 군락지로 주목받는 가을 명소다. 순례길을 따라 펼쳐지는 은빛 억새밭은 햇살을 받아 반짝이며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십자가의 길’ 코스는 일몰 무렵 노을빛과 억새가 어우러져 경건하면서도 장엄한 분위기를 만든다.   구미 선산곱창과 칠곡 산채비빔밥 등 지역 음식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김남일 사장은 “11월의 금오산 단풍과 한티순교성지 억새는 가을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며 “도심을 벗어나 자연이 선사하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0

경주엑스포대공원서 ‘K 실크로드 누들 페스타’

세계 각국의 면 요리와 실크로드 문화 체험, 셰프 쿠킹쇼와 공연이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APEC 이후 경주에서 열리는 첫 글로벌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경주엑스포 대공원 천마 광장과 문화센터 일대에서 ‘2025 K 실크로드 푸드 페스티벌–누들페스타’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축제 주제는 ‘경주에서 만나는 세계의 면(麵), 실크로드로 떠나는 미식 여행’이다. 실크로드 문화권의 다채로운 요리를 맛보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행사장 식음 광장에서는 베트남 쌀국수, 태국 팟타이, 필리핀 판싯비혼 등 각국의 면 요리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실크로드 문명 연구의 석학인 정수일 박사의 학문적 여정과 삶을 조명하는 특별전시 ‘기록으로 만나는 정수일 展’도 열린다. 전시는 실크로드를 통해 인류 문명의 교류를 탐구한 정수일 박사의 연구 기록과 여정을 다양한 자료와 영상으로 구성했다. 실크로드의 역사적 가치와 교류의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개막일인 14일에는 트로트 라이징 스타 최수호의 축하 무대가 마련된다. 이어 15일에는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1 준우승자인 박준우 셰프가 실크로드에서 영감을 받은 창의적인 면 요리 쿠킹쇼를 선보인다. 또 16일에는 ‘흑백요리사’ 출신이자 서울 미식 100선 채식 레스토랑 셰프인 남정석의 특별 쿠킹쇼가 열린다. 마임·누들콘서트·버스킹 공연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축제는 APEC 이후 경주가 세계 속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실크로드의 교류 정신을 음식과 문화, 그리고 기록으로 풀어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9

경주시의회, ‘포스트 APEC’ 대비 정책 연구 본격 시동

경주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경주 포스트 APEC 전략연구회’가 최근 의회 소회의실에서 ‘APEC 이후 경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 수립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이후, 경주가 국제회의 도시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는 △APEC 개최 도시 이미지 제고 효과 분석 △국제회의 산업과 연계한 관광·문화·산업 분야 활성화 방안 △경주형 청년 글로컬 플랫폼 구축 △시민 참여형 도시 홍보 및 국제교류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연구회는 단기·중장기 전략을 병행 추진해야 경주가 ‘지속 가능한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희택 대표 의원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며 “이제는 APEC 이후를 대비한 실질적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경주가 세계 속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실행방안을 제시하겠다”라고 했다. 연구회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연말 최종보고서를 마련하고, 타 도시 국제행사 이후 발전 사례를 분석해 경주형 지속 발전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9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 교육부 장관상 수상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최근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5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에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공정채용 우수기업 어워즈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해 기관의 채용 과정에서의 투명성과 능력 중심 평가, 구직자와의 공감 등 공정채용 노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수상 기관에는 청년 친화 강소기업 선정 시 우대, 공정채용 지원사업 우선지원, 3년간 정기근로감독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공단은 채용 전 과정에서 투명성과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간 채용계획 사전 공개 △홈페이지 채용공고 알림 서비스 △1:1 맞춤형 채용 상담 부스 운영 등을 확대해왔다. 또한 어학 능력 등 직무와 무관한 필수요건을 폐지하고, 채용 직무기술서 내 권장 자격증과 직무 추천 경로를 명시하는 등 능력 중심 채용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탈락자에 대한 세심한 피드백 제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단은 면접 탈락자에게 강·약점 분석 리포트와 전문 면접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필기 탈락자에게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세부요소별 점수를 포함한 맞춤형 피드백 리포트를 전달하고 있다. 조성돈 이사장은 “지원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존중받는 공정한 채용문화를 확산시키겠다”며 “직무 중심 채용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구직자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으로 공단은 공공기관 채용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며, 청년 친화적·투명한 채용문화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9

경주경찰서, 가을 행락 철 교통안전 총력 대응

경주경찰서(서장 양순봉)는 가을 행락 철을 맞아 지난 8일부터 한 달간 특별 교통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APEC 정상회의 이후 관광객이 급증한 가운데, 행락 철 교통량 증가로 인한 도심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은 최근 교통량 분석 결과, 경주TG와 연결되는 서라벌대로를 비롯해 국립경주박물관, 황리단길, 보문관광단지 등 주요 관광지 주변이 특히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주요 교차로와 보행자 통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경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교통 혼잡 완화와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한 통합 교통관리를 한다. 또한 경주시와 모범운전자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전통시장 및 관광지 주변의 원활한 소통을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교차로 ‘꼬리물기’, 끼어들기, 신호위반 등 5대 반칙 운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주요 혼잡 구간에서는 실시간 교통 안내를 확대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양순봉 경주경찰서장은 “가을 행락 철 교통혼잡을 줄이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게 경주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운전자분들께서도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운전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9

경주시시설관리공단, ‘2025 국가 유산 방문 캠페인’ 이달의 방문코스 운영 협조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진태)이 국가 유산 청이 추진하는 ‘2025 국가 유산 방문 캠페인’ 협조 운영에 나선다. 특히, 이번 캠페인의 11월 이달의 방문코스로 대릉원과 천마총이 선정됨에 따라, 공단은 경주 관광 활성화와 방문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국가 유산 방문 캠페인’은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국가 유산 청과 국가 유산진흥원이 2020년부터 공동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이번 11월 방문코스는 ‘천년 정신의 길’을 주제로 하며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방문객에게는 교통, 숙박, 입장 할인 혜택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주요 혜택으로는, ‘국가 유산 방문자 여권’을 소지한 방문객은 천마총 무료입장이 1일 1회 가능하며, 선착순 1500명에게는 스페셜 배지가 증정된다. 또한, 지정된 9개 거점 중 3곳 이상을 방문하는 경우, 1000개 한정으로 제작된 수막새 안경집도 받을 수 있다. 김진태 공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릉원·천마총 등 경주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문화유산의 가치를 체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9

경주시, 포스트 APEC 외국인 서포터즈 ‘골든프렌즈’ 1000명 모집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이후 국제 관광도시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 서포터즈 ‘골든프렌즈(Golden Friends)’ 1000명을 모집한다. ‘골든프렌즈’는 APEC을 계기로 높아진 세계적 관심을 지속시키고,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경주시는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스마트 관광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골든프렌즈’는 ‘황금 같은 친구’라는 의미이다. 경주를 찾는 전 세계 방문객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관광 네트워크를 상징한다. 참여 자격은 만 19세 이상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 경주에 관심과 애정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집은 경주로 ON 앱 내 ‘골든프렌즈 가입 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활동은 앱 플랫폼과 연계해 운영된다. 서포터즈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와 관광 정보는 앱을 통해 전 세계에 공유되며, 이를 통해 경주의 관광 매력을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활동 우수자에게는 표창과 함께 경주 무료 숙식권, 문화해설사 개인 해설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 ‘골든프렌즈’는 APEC의 성과를 이어받아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경주의 글로벌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국제 관광도시로의 도약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6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 여행 MVTI 11월호’ 발행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11월의 계절 감성을 담은 ‘경북 여행 MVTI 11월호’의 주제를 ‘알록달록’으로 정하고, 가을의 다채로운 색을 관광 콘텐츠로 선보였다. 이번 호는 ‘Tody, autumn seeps in. 오늘, 가을이 스며든다’라는 슬로건으로 단풍과 억새가 물든 경북의 풍경을 시각 콘텐츠로 제작해 가을의 정취를 전한다.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잎, 은빛 억새, 황금빛 하늘 등 경북의 가을을 대표하는 색채를 중심으로 구성해 여행객들이 각자의 감성에 맞는 명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추천 여행지로는 △가야산국립공원 백운동 지구(단풍빛 팔레트) △상주 은척면 곶감마을(붉게 익어가는 곶감의 마을) △청도 적천사 천년 모자 나무(빛과 바람의 천년 숲) △포항 호미곶 까꾸리계(일출과 일몰이 만나는 자리) △봉화 백천마을 열목어길(물빛에 흐르는 단풍길) △칠곡 한티순교성지(억새와 기도의 언덕) 등이다. 또한 △영주 화덕피자 카페 △성주 참외 디저트 카페 △봉화 송이버섯 요리 △포항 구룡포 말똥성게 △상주 우리 밀 칼국수 등 지역 먹거리도 함께 소개해 여행의 즐거움을 더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11월호는 경북의 가을빛이 가진 다채로운 색을 통해 여행의 감성과 계절의 깊이를 전하고자 했다”며 “단풍, 억새, 노을이 어우러진 경북의 가을 속에서 자신만의 색을 찾는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6

경주시, ‘2025 경북 사랑의열매 이웃돕기’ 최우수기관 선정

경주시가 ‘2025 경북 사랑의열매 이웃돕기’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경주시는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경북 사랑의열매 이웃돕기 최우수기관 표창 및 찾아가는 유공자 포상식’에서 기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했으며, 주낙영 경주시장과 손병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지역 봉사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김재훈 단장이 경북도지사 표창 △봉사단원 김인하·이재희 씨와 부림방재 권기철 대표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상을 수상했다. 영양 숯불 황태욱 사장과 이사랑치과 김홍길 원장은 ‘착한 가게 10주년 감사장’을 받았다. 경주시는 시민과 기업이 함께한 온정의 손길로 모금 실적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최우수기관 트로피와 포상금 3000만 원을 받았다. 시는 이 포상금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지역 취약계층 지원사업비로 전액 환원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에 이어 나눔 실천 분야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따뜻하고 품격 있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6

경주시 ‘골든 신라 XR모빌리티 버스’ 정식 운행 시작

경주시가 첨단 XR(확장 현실)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콘텐츠 ‘골든 신라 XR모빌리티 버스’의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시는 지난 5일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첫 운행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상시 운영에 들어갔다. ‘골든 신라 XR모빌리티 버스’는 이동 중 버스 안에서 신라 왕경의 찬란한 문화를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융복합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이 버스는 지난달 22일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첫 공개돼 정상회의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부터는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정기 운행 체계가 구축됐다. 운행은 하루 3회 진행되며, ‘경주로 ON’ 앱 또는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노선과 일정을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다. 현재 오는 9일까지의 예약은 모두 마감됐으며, 이후 일정은 매주 수요일 자정부터 일주일 단위로 신규 예약이 가능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XR모빌리티 버스는 디지털 기술로 신라 문화를 재해석한 경주의 새로운 관광 아이콘”이라며 “지속적인 콘텐츠 고도화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스마트 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6

경주시 해수부 ‘2026 어촌 신 활력 증진사업’ 선정

경주시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2026년 어촌신(新) 활력증진사업(어촌회복형)’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경주시는 감포읍 대본항과 연동항 일원에 총 103억 원(국비 70억 원, 지방비 30억 원, 자부담 3억 원)을 투입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어항시설 정비와 관광 인프라 확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어촌 신 활력 증진사업(어촌회복형)’은 기존 어촌뉴딜300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우수 어촌을 한 단계 고도화하고, 낙후된 지역의 생활·안전 인프라를 보강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어촌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정된 대본항은 태풍과 고파랑 피해가 반복되는 지역으로, 방파제·물양장·선양장 정비와 도로 및 안전 관리시설 개선, 공동작업장 신축 등을 통해 재해 안전성과 어업활동 안정성을 높인다. 연동항은 어촌뉴딜300 사업 이후 늘어난 관광 수요에 대응해 관광 체험거점 조성, 빈집 정비, 마을 경관개선 등을 추진해 체류형 관광 공간으로 고도화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주 바다가 더 안전하고 활력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제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해양도시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6

경주시, ‘2025 APEC 정상회의 성과보고회’ 개최

경주시가 5일 오전 국립경주박물관 천년 미소 관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성과보고회’를 열고, 경주 개최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과제를 시민과 공유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 위원장,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시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철우 지사는 성과 보고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열린 제32차 APEC 정상회의의 핵심 성과와 ‘경주선언’의 의미를 설명하며 “APEC을 계기로 경북과 경주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경주포럼, APEC 문화의 전당 조성 등 후속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APEC은 정부나 기관이 아닌 시민이 만들어낸 국제행사였다”며 “146만 명의 서명운동과 자발적 참여가 경주를 세계 속의 문화도시로 세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 문화와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세계도시로 도약해 Post-APEC 시대를 열겠다”라고 밝혔다. 김석기 위원장은 “국회가 초당적으로 ‘경주 APEC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기반을 마련했다”며 “경주가 지방시대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의 공식 결과문서인 ‘경주선언’은 ‘지속 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문화산업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명문화하며 경주 개최의 상징성을 높였다. 글·사진/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5

‘포스트 APEC’ 경주,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비 확보전 돌입

경주시가 ‘포스트(APEC) 경주’ 시대를 맞아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비 확보전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 4일 주낙영 시장이 국회를 방문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잇달아 만나 지역 핵심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되거나 감액된 주요 사업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반영시키기 위한 행보다. 주 시장은 한병도 예결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조은희(서울 서초갑), 조지연(경북 경산), 안도걸(광주 동구남구을), 김기웅(대구 중구남구), 임종득(경북 영주·영양·봉화), 김재원(비례대표) 의원 등 예결특위 소속 의원 7명을 만나 사업별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경주시는 현재 13개 핵심사업(총사업비 1조 8771억 원)을 추진 중이며, 내년도 국비 1091억 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APEC 정상회의 이후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을 중점 과제로 제시하며 △경주 APEC 문화의 전당 건립(14억 원) △보문단지 대(大)리노베이션(35억 원)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285억 원) 등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사업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농소~외동 간 국도 건설(400억 원) △외동 녹동~문산 간 국도 건설(100억 원) △양남~문무대왕 간 국도 건설(50억 원) 등 국토교통위원회 소관 사업도 건의했다. 이 밖에 △미래 자동차 편의·안전 기술 고도화(7억 원) △SMR 인증지원센터 설립(20억 원) △방사선 환경 실증기반 구축(40억 원) 등 미래산업 관련 사업의 국비 반영도 추진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발전 성과를 만들기 위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예결위 소위원회 및 상임위별 예산조정 과정까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며 내년도 정부 예산에 지역 핵심 사업이 반영되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5

경주APEC 한미·한중 정상회담장, 오늘부터 일반 공개

국립경주박물관이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 한미·한중 정상회담의 현장을 일반에 공개한다.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 정상들이 외교 일정을 진행했던 회담장의 모습을 국민에게 선보이기 위한 것으로 평소 접하기 어려운 외교 무대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개 장소는 박물관 내 특별전시관으로 관람 기간은 6일부터 12월 28일까지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회담 당시 실제 사용된 테이블과 의전 물품 등을 통해 정상회담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회담장 일부에는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존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회담장 공개를 통해 신라 천년의 역사와 함께 대한민국의 전통문화가 세계 정상외교의 무대가 됐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 관장은 “많은 분이 궁금해하셨던 정상회담의 실제 공간과 분위기를 국민께 직접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공개가 경주의 역사와 외교적 위상을 함께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5

경주 시가지 중심 공영주차장 안심 주차장으로 변신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진태)이 운영하는 중심상가 공영주차장이 ‘범죄예방 우수시설’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배리어 프리)’ 인증을 획득하며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거듭났다. 공단에 따르면 중심상가 공영주차장은 지난달 21일 경주경찰서로부터 ‘범죄예방 우수시설’ 인증을 취득했으며, 5일 현판식을 했다. 이는 지난해 동천동 공영주차장에 이어 두 번째 인증 사례다. ‘범죄예방 우수시설’ 인증은 경찰서 범죄 예방진단팀(CPO)이 영상감시, 조명, 방범 시설 등 17개 기본항목과 6개 가점 항목을 현장 점검해 기준 충족 여부를 평가하는 제도로, 2년마다 재인증을 통해 관리체계의 지속성을 검증받는다. 중심상가 공영주차장은 △체계적인 방범 시설 운영 △경찰과 연계된 비상벨 설치 △이용자 안내 표지의 시인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최근 구축한 ‘안심 비상벨’은 관할 경찰서와 즉시 연결되어 정확한 신고와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이용객의 체감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지난 9월 24일에는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배리어 프리)’ 본 인증(우수등급)을 획득했다. 교통약자가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설에 부여되는 인증으로 △엘리베이터 접근성 △화장실 편의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진태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중심상가 공영주차장은 경주 시내 방문객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 중 하나인 만큼,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했다”며 “앞으로도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주차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질식 소화포 등 안전 장비를 구비하는 등 안전한 공영주차장 운영을 위해 꾸준히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5

어르신 스포츠상품권 쓸 곳 제로, 세금만 날린 경주시 무능 행정

정부와 지자체가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 복지정책 ‘스포츠활동 이용권(어르신 스포츠상품권)’이 경주시에서는 정작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실효성을 잃고 있다. 사업 취지는 좋았지만, 행정적 준비 부족으로 정책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어르신 스포츠상품권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규칙적인 체육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1인당 5만 원에서 최대 15만 원까지 지원되며, 경주시는 올해 국비·도비·시비 등 2억4700여만 원을 들여 모바일 상품권 형태로 발행했다. 그러나 4일 현재 대상자 6만9639명 중 신청자는 937명(0.01%)에 불과하다. 많은 어르신이 사업 자체를 알지 못했고, 설사 상품권을 받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가맹 스포츠시설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들의 반응도 냉담하다. 한 어르신은 “상품권이 있어도 쓸 수가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토로했고, 또 다른 어르신은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노인회 등을 통해 충분히 홍보하고, 사용처부터 확보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정책 실행 단계에서의 현장 검증 부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한다. 행정의 선의가 실질적 복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제도 설계뿐 아니라 이용 환경 조성, 가맹점 확대, 홍보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국가 정책이 지자체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현재 지역 내 사용처를 확보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보완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중앙정부의 복지정책이 현장과 괴리될 경우 어떻게 실효성을 잃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남게 됐다. 경주시가 뒤늦게나마 대책 마련에 나선 만큼, 향후에는 행정의 세밀한 준비와 현장 중심의 실행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