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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울릉도 ‘어촌 뉴딜 300 공모사업’ 두 곳 또 선정

울릉도 천부항이 올해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2020년 어촌 뉴딜300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내년에 서면 태하항과 북면현포 웅포항이 잇따라 선정돼는 쾌거를 이뤘다.12일 울릉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2020년부터 3년 동안 태하항에 98억 원, 현포 웅포항에 100억 원을 투입 태하항과 웅포항을 활력이 넘치는 생활, 관광, 레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특히 현포 웅포항은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를 중심으로 주변에 작은 해금강으로 일컫는 아름다운 지역으로 기반 시설이 거의 없고 사람이 살지 않아 새로운 계획 항으로 건설될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큰 지역이다.태하 항은 어항과 주변에 모노레일, 울릉도 개척테마 공원, 해안 산책로 등 기반시설이 갖춰진 가운데 98억 원이 투입됨에 따라 다양한 해양레포츠 시설과 함께 역사 생태 놀이터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웅포항은 울릉도독도해양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실을 갖춘 울릉도‧독도해양과학기지 주변을 100억 원을 들여 바다와 함께 배우고, 느끼고, 체험하는 바다학습장 공간으로 개발하는 등 울릉도에 새로운 형태의 항구가 개발된다.울릉도는 이에 앞서 올해 2월부터 2020년까지 2년 동안 총 사업비 147억 원을 들여 어촌 필수 기반시설 및 위락·편의시설 등 어촌, 어항을 통합한 개발을 위해 올해는 51억 4천500만 원이 투입 사업을 시작했다.내년에 95억 5천5만 원을 투입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사업으로 어촌의 혁신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며 낙후된 선착장 등 어촌의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어촌·어항을 통합 개발하는 것이다.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주민의 열화 같은 성원과 직원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쾌거를 이뤘다”며“울릉도가 4계절관광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의 있다.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12-13

독도평화대상에 재일교포 윤영하 씨 등 3명 수상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널리 홍보하고 독도수호에 공이 큰 개인과 단체에 시상하는 ‘제7회 독도평화대상’ 시상식이 지난 9일 포항시 중앙아트홀에서 개최됐다.독도평화재단이 주최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한 독도평화대상에 독도 독도상(대한봉상)은 재일교포 윤영하 씨, 독도서도상(대한봉상)은 최장근 대구대학교 교수, 특별상은 이인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동도상을 수상한 윤 씨는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는 재일교포로 시마네현의 ‘죽도의 날’ 조례 제정이 한일 관계를 크게 훼손한다고 보고 ‘죽도의 날’을 폐지하고 경북도와 시마네현의 관계를 복원할 것을 촉구해 왔다.최장근 교수는 일본어에 능통해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독도가 왜 한국 땅인가를 설명하고 독도영유권에 대한 왕성한 학술 활동과 함께 대구대학교에서 ‘독도영토학’ 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에게 독도를 가르치고 있다.특별상을 받은 이인규 명예교수는 독도의 자연생태계 학술조사를 여러 차례 실시하고 독도를 ‘천연보호구역’이라는 명칭의 자연유산으로 지정해 국가적인 관리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해 왔다.올해 7회를 맞이한 독도평화대상 시상식은 독도평화재단이 독도 수호와 홍보에 공이 큰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알리고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시키고자 2013년부터 개최되고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12-11

울릉 폐교 지키던 아름드리나무 4그루 팔려

울릉도에도 인구감소, 저출산 등으로 폐교가 늘어나는 가운데 한 폐교를 지키던 아름드리나무들이 개인에게 매각되자 졸업생과 인근 주민들이 아쉬워 했다.향나무와 수령 60년이 넘는 아름드리소나무 등 4그루는 합법적 절차를 거쳐 일반인에게 매각됐다. 이들 나무는 일본강점기에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내년부터 울릉군 내 폐교가 6개로 늘어난다"며 "지역주민이 좋은 곳에 심겠다며 나무를 팔 것을 요구해 공시를 통해 4그루의 나무를  매각했다”고 말했다.이 학교 졸업생들은 “학교가 폐교돼 가뜩이나 아쉬운데 어렵게 물을 주고 오랫동안 키워 놓은 귀중한 나무를 주민 및 졸업생과 상의 없이 팔아버렸다”며 원상복구를 요구했다.울릉교육지원청은 주민과 졸업생들의 반대가 있자 합법 절차에 따라 진행했지만, 매입자와 상의해 두 그루만 옮기고 두 그루는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태하동 주민들과 졸업생들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매각했다고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며 “애초 주민들과 졸업생들이 알았다면 매각하지 못하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1913년 8월 1일 울릉공립소학교 분교장으로 개교한 태하초등학교는 1년 뒤인 1914년 11월 9일 태하소학교로 독립 개교했다.개교 94년 만인 2008년 3월 1일 남양초등학교 태하분교로 축소됐다가 2012년 98년 역사를 뒤로하고 폐교됐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12-11

독도 헬기 추락사고 순직 소방항공대원 발인

독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중앙119구조본부헬기 사고로 순직한 소방항공대원들의 발인제가 10일 오전 6시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원에서 열렸다.고 김종필 기장과 이종후 부기장, 서정용 검사관, 배혁 대원, 박단비 대원의 운구차량은 발인식이 끝난 후 유족들과 동료 소방대원들과 함께 이날 오전 6시40분 노재 장소인 중앙119구조본부로 출발했다.합동영결식은 이날 오전 10시 계명대 체육관에서 거행됐다. 소방청은 유가족과 소방대원, 내ㆍ외빈 1천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청장으로 대원 5명의 영결식을 70분간 엄수됐다.영결식은 운구 후 국기에 대한 경례와 고인에 대한 묵념, 고인 약력 보고, 1계급 특진 추서 및 공로장 봉정, 훈장 추서, 조사, 추도사, 동료 직원 고별사, 헌화 및 분향, 조총 발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세종시 은하수 공원에서 유가족과 소방공무원 15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장식을 하고 오후 4시쯤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 유해를 안장했다.한편 지난 10월 31일 중앙119구조본부 HL-9619호 소방헬기가 응급환자 이송 중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해 소방항공대원 5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다.수색 당국은 4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나 김종필 기장, 배혁 구조대원, 환자보호자 등 3명은 끝내 찾지 못했다.당국은 유가족 등과 협의해 사고 발생 39일째인 지난 8일 수색 활동을 종료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12-10

울릉군 독도 해상 헬기추락 사고 39일째 수색 종료…“영원히 기억”

울릉군 독도 인근 해상에 헬기와 함께 추락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사고 발생 39일째인 지난 8일 중단됐다. 오는 10일 희생된 소방대원들을 위한 합동영결식이 열릴 예정이다.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지난 8일 실종자 가족들 뜻에 따라 집중수색을 종료하고 지원단도 해산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다만, 해군 등 합동으로 실시하는 집중 수색 종료와는 별도로 해경이 기본임무를 수행하면서 수색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앞서 지난 10월 31일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HL-9619호 소방헬기가 독도 동도 정상헬기장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선원과 보호자를 싣고 이륙한 후 곧바로 인근 바다로 추락했다.당시 헬기에는 김종필(46) 기장, 이종후(39) 부기장, 서정용(45) 검사관, 배혁(31) 구조대원, 박단비(29) 구급대원 등 소방관 5명과 환자, 보호자 등 민간인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수색 당국은 39일간 함선 연 667척, 항공기 172대, 잠수사 3천300여 명 등 장비와 인력을 투입했다. 집중 수색으로 헬기 동체와 부러진 꼬리 부분과 이 부기장과 서 정비사, 박 구급대원, 손가락 절단 사고로 응급구조를 요청했던 선원 A(50)씨 등 4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김 기장과 배 구조대원, 부상자의 보호자로 헬기에 탑승한 선원 B(46)씨 등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당국은 독도 인근 해역 기상 여건에 따라 해군·해경 함선과 어선 등을 하루에 2~29척 투입하며 수색을 진행했다.이어 지난달 21일엔 헬기 꼬리 부분을 인양해 사고 원인 규명 밝힐 블랙박스도 회수했다. 아울러 실종자 수색 종료와 함께 오는 10일 오전 10시 대구시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순직 소방관들의 합동영결식을 소방청장(葬)으로 거행된다.소방청으로 독립한 이래 순직 소방관 장례를 소방청장으로 거행하는 첫 사례다. 9일까지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백합원에 합동 분양소와 빈소를 운영하고 있다.합동 분향소에는 이낙연 총리, 김병수 울릉군수 비롯한 관계 기관장, 동료 대원에서부터 일반인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소방청은 1계급 특진과 훈장 추서를 추진해 순직 소방관들의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12-09

“울릉도 초등학생도 AI로 최첨단 과학 체험해요.”

울릉도 초등학생들이 통신사의 인터넷망을 통해 교육용 인공지능(AI)으로 최첨단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KT가 AI 에듀팩(Edu Pack) 기술과 과천과학관에서 운영하는 최첨단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울릉도 저동초등학교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10기가스쿨(10GiGA School)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10기가 스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는 ‘10기가 인터넷 활성화 촉진사업’ 중 하나다.10기가 스쿨 구축은 울릉도 학생이 10기가 인터넷을 활용, 실감형 디지털 수업·초고화질 원격 화상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획했다. KT는 ‘10기가 스쿨’ 구축을 위해 울릉 해저 광케이블 시작점인 포항과 울릉도에 10G급 장거리 전송장비 구축과 울릉도 내 10기가 인터넷 장비를 설치했다.울릉 저동초등학교에는 10기가 인터넷 및 와이파이 서비스 환경을 구축, 학교 어디서나 10기가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선우 KT 인프라연구소 소장은 “10기가 인터넷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리적으로 체험 기회가 부족한 울릉도 학생들에게 우수한 콘텐츠를 보유한 교육기관 연결을 통해 융합 인재양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12-08

日 18세 이상 국민 78%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

일본인 80%가 독도를 일본 땅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교도통신은 일본 내각부가 18세 이상 일본인 3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울릉군 독도 및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6일 보도했다.설문에 따르면 독도에 대한 복수 선택 질의를 종합한 결과 독도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77.7%가 독도에 대해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한국이 경비대원을 상주시키는 등 불법 점거를 계속하고 있다’는 선택지를 고른 응답자의 비율도 63.5%에 달했다. 독도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3.7%로 2017년 7월 조사 때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연령별로는 젊은 층일수록 독도에 대한 관심이 약했다.일본 내각관방 담당자는 “교육 관계자와 협력해 계몽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정부는 독도가 1905년 ‘다케시마’(竹島)라는 이름으로 시마네(島根)현에 편입 고시된 자국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 중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한편, 센카쿠 열도에’ 관심이 있다 ‘는 응답자 비율은 65.9%로 2년 전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 26일~10월 6일에 독도에 대해, 10월 19~30일 센카쿠 열도에 대해 각각 실시됐다. 응답률은 각각 51.5% 및 53.6%로 집계됐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12-07

울릉도 사는 게 서럽습니다.… 환자 후송 10시간 소요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명이 기상악화로 육지 후송수단이 끊기자 무려 10시간 걸리는 대형 화물선으로 후송됐다.울릉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8시30분께 A씨(40‧포항시)가 작업 중 우측 눈에 이물질이 튀어 각막손상을 입고 의료원을 찾았다.오후 2시30분께는 울릉주민 B씨(75‧서면남양리)가 안구 출혈과 혈종을 호소하며 울릉군보건의료원 찾았다. 환자 2명 모두 울릉의료원에서는 수술할 수 없는 상태였다.울릉군보건의료원은 육지 대형병원으로 후송키로 하고 경북소방본부, 중앙119구조본부, 동해해경에 헬기 후송을 요청했지만 동해상에 내린 기상특보로 인한 강풍으로 헬기 운항 불가 통보를 받았다.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여객선은 이미 이틀째 운항이 중단된 상태였다.환자 후송을 고민하던 울릉군보건의료원은 때마침 이날 오후 4시 포항으로 떠나는 5천t급 화물선 미래 15호에 태워 보냈다.화물선은 다음날인 4일 새벽 4시 포항에 도착했다. 환자가 종합병원에 후송되는데 무려 10시간 30분이나 소요됐다.울릉군보건의료원은 “환자 상태가 촌각을 다투지 않고, 응급처치를 했기 때문에 도착 즉시 종합병원으로 가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울릉주민들은 “겨울철에는 기상악화가 잦아 울릉도에 사는 게 불안하다”며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은 아예 육지에서 생활하지만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헬기가 뜨지 못하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12-04

추영자 울릉읍새마을부녀회장 새마을 대상 수상

추영자(57)울릉읍새마을부녀회장이 오는 4일 경산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경상북도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새마을대상을 받는다.추 회장은 범국민실천의식 생명살림, 평화나눔, 공경문화, 이웃사랑실천운동 환경안내소운영 및 나라품격높이기 부녀회활성화 등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새마을대상을 받게 됐다.지난 1989년 1월 울릉읍 도동2리 새마을부녀회원에 가입, 지난 1999년 12월 도동2리 새마을부녀회장, 2003년 울릉읍 부회장, 2015년 1월 울릉읍새마을부녀회장으로 취임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투철한 사명감과 근면 성실한 자세로 새마을운동에 적극 참여, 지역발전에 헌신 노력, 이웃사랑 실천, 각종 봉사활동에도 솔선수범하는 등 울릉읍 새마을부녀회 임원으로 16년을 활동하고 있다.울릉도 관문 울릉읍을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로 가꾸는데 노력하고 범국민 실천의식 80회, 녹색생활실천 320회, 여름 관광철 성수기  쓰레기 되가져오기, 안버리기 캠페인 전개, 깨끗한 환경 가꾸기에 노력했다.농번기에는 부녀회원들과 농가를 찾아가 나물채취 및 손질 작업 등 일손이 부족한 농가 및 어가에서  농·어촌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또 울릉도시가지 도로변 꽃밭 길 조성과 잡초제거 관광철 월 2회 등산로 주변서 냉 음료 봉사,  전기절전 서명운동을 하기도했다.독거어르신들을 전문적으로 돌보기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 봉사하고 매년 소년 소녀가장 자매결연을 통해 청소, 밑반찬을 만들어줘 부모님 못지않게 사랑과 관심을 주는 등 이웃사랑운동 50세대를 실천했다.또한 나라 품격높이기 운동 75회, 지역발전을 위한 주민모임에 참석, 부녀새마을운동을 홍보하고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새마을 운동을 위해서 회원 의식 참여 고취에 노력해 새마을 대상을 받는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12-02

독도 해상 헬기추락 한 달…. 실종자 모두 찾을 때까지 수색계속

독도에서 야간에 환자를 싣고 이륙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기종 EC225) ‘영남 1호’가 인근해상에서 추락한 지 지난달 29일로 한 달을 맞았다.수색 당국은 그동안 선박, 항공기 800대, 인력 3천200여 명을 투입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사고 난 헬기 동체와 부러진 꼬리 부분은 인양했지만, 탑승자 7명 중 4명은 시신으로 발견됐으나 3명은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에 따르면 독도 헬기 사고 해상 수색 기간은 2014년 4월16일 발생한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가장 길다.지난달 28일까지 해경 158척, 해군 136척, 관공선 135척, 민간 어선 165척, 트롤 45척 등 639척의 선박이 실종자 수색 등에 투입됐고 항공기는 해경 64대, 해군 68대, 소방 33대, 육지경찰 2대 등 167대가 동원됐다. 대기인력을 포함한 잠수인력은 해경 896명, 해군 1천475명, 소방 676명, 민간 162명 등 모두 3천209명에 이른다. 독도 해안 등 육상 수색에는 육지경찰 250명이 투입됐고, 드론은 해경과 소방이 운용하는 52대, 다방향 CCTV 50대가 동원됐다.야간 수색을 위해 해경 484발, 해군 1천552발 등 2천36발의 조명탄을 쐈다. 실종자 수중수색에 필수 장비인 ROV(수중 무인탐사기)는 거의 매일 투입됐지만, 기상악화로 운용되지 못한 날도 있었다.지원단 관계자는 “실종 가족이 원할 때까지 수색은 계속 된다”며 “다만 수색방법은 실종자 가족들과 합의 해 방향을 바꿀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난달 1일 오후 2시25분쯤 독도 해저를 수색하던 잠수요원이 사고 헬기 동체를 발견하면서 실종자 구조나 조기 발견의 희망을 보였지만 이종후(39) 부기장, 서정용(45) 정비실장의 시신만 발견됐다.이어 5일 응급환자 선원 윤영호씨(50)의 시신을 발견 수습했고 사고 13일 만인 지난 12일 박단비(29) 소방대원의 시신이 발견된 후 28일째인 지난 27일 배혁(31)구조대원의 바지가 발견됐다.박 대원 발견 이후 더 이상의 실종자 발견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김종필(46) 기장, 배혁(31)구조대원, 응급환자 보호자 박기동씨(47)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수색당국은 가족 의견을 반영해 실종자가 수중에서 발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ROV를 1척에서 2척, 수중형 CCTV를 장착한 함선을 2척에서 4척으로 늘릴 계획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12-01

썬플라워호운항 연장, 울릉주민 오늘부터 서명운동 돌입

울릉도 생활교통수단인 여객선의 안정적 운항유지를 위해 내년에 선령이 만기 되는 포항~울릉 간 정기여객선 썬플라워호의 운항 연장을 촉구하는 울릉주민 서명운동이 시작됐다.울릉도주민여객선추진운동본부(이사장 백운학‧이하 운동본부)는 29일 울릉군 내 전역에 ‘썬플라워호 선종변경 울릉군민 청원서명운동’ 현수막을 내걸고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내년에 선령이 만기 되는 썬플라워호를 최소한 오는 2020년에 새로 투입될 대형여객선이 취항할 때까지만이라도 선령을 연장해 달라는 주장이다.주민들은 만약 920명을 싣는 썬플라워호의 운항이 중단되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울릉주민들의 육지나들이가 중단될 수밖에 없고 관광객 수송이 불가능해 울릉도 경제가 마비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운동본부의 주장에 상당한 근거가 있다. 해운법 시행규칙 제5조 3항은 선령이 25년 초과한 여객선 중 강화플라스틱(FRP)재질의 선박 및 제1조의 2 제2호에 따른 여객 및 화물겸용 여객선은 제외돼 있어 썬플라워호의 운항이 25년 넘어도 가능하다.그러나 이 법 개정 전에 썬플라워호가 건조돼 선령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것. 해운법 시행규칙은 지난 2015년 7월7일 개정돼 적용되고 있지만, 개정 전에 도입된 여객선에는 매우 부당한 조항이다.운동본부는 따라서 해운법시행규칙을 개정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이 개정이 어려우면 썬플라워호를 현재 선령이 25년인 여객 및 화물 겸용 여객선에서 선령이 30년인 여객선으로 선종을 변경할 수 있도록 선종변경허가를 촉구했다.우리나라 최초의 초 쾌속 대형여객선인 썬플라워호가 불합리한 선령 규제로 운항이 중단, 울릉도 주민들의 이동권 침해는 물론 육지 왕래에 심각한 타격과 연간 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입도 제한으로 울릉도가 막대한 경제손실을 입는다고 주장했다.따라서 관계 당국은 해운법 시행규칙 제5조 3항 개정 전 도입된 여객 및 화물 겸용 여객선의 선령 기준 완화 법령개정촉구, 썬플라워호가 계속 운항하도록 관련 절차 간소화 여객 및 화물 겸용 여객선 선종변경 절차를 조속히 처리되도록 관련 기관의 협조 촉구했다,운동본부는 주민들이 성명을 받아 청와대, 해양수산부, 국회 등 관계기관에 제출 울릉도 주민들의 안전적 이동권 보장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반드시 운항이 연장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9-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