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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상주 `슬로시티` 세계서 우뚝

【상주】 조용하고 인정 넘치는 농업도시 상주가 슬로시티를 통해 세계 무대에 우뚝섰다. 상주시는 최근 포르투갈 비젤라(Vizela)에서 열린 `2016년 국제슬로시티 총회`에서 슬로시티 공동체 활성화 부문 `2016 슬로시티 어워드`를 수상했다.이번 총회에는 스테파노 피사니 국제슬로시티연맹 회장과 피에르 조르죠 올리베티 사무총장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슬로시티 인증도시 시장 등 3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슬로시티 어워드는 매년 국제슬로시티연맹의 심사를 거쳐 30개국 192개 슬로시티 회원도시 가운데 `오렌지 달팽이(Chiocciola Orange)`라고 불리는 대상(Cittaslow Best Practices Prize)과 환경(Environment), 사회기반시설(Infrastructure), 도시 삶의 질(Urban Life Quality), 지역경제(Local Economy), 공동체(Active Community), 사회적 응집성(Social Cohesion) 등 6개 부문에 걸쳐 최우수 도시를 시상하고 있다.상주시는 그동안 심층적이고 체계적인 주민교육을 통해 슬로시티 운동에 대한 인식확산과 더불어 지역주민들이 지역공동체 운동에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유도해 주민역량을 크게 강화했다.2011년 6월 25일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된 이후 5년간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달팽이학당 운영, 음악이 있는 마을풍경 만들기, 함창명주페스티벌, 에코푸드 육성사업, 슬로테마마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특히 지역의 장인(匠人)을 활용한 옹기학당, 도예학당, 규방공예학당, 천연염색학당, 목공예학당, 전통흙구들학당 등 다양한 분야의 `달팽이학당` 운영을 통해 전통문화의 계승과 함께 주민 여가선용에 크게 기여해 왔다.전통산업인 함창명주(silk)의 육성을 위해 함창읍 교촌리 일대에 함창명주박물관을 건립하고 함창명주테마공원 및 뽕밭 조성, 경상북도잠사곤충사업장 이전 등을 추진했다.여기에 더해 명주·양잠산업을 지역의 신성장전략산업으로 인식하고 건강·바이오·관광을 연계한 `함창명주 융복합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한복 전담기관인 `대한민국 한복진흥원`도 건립 중이다.이정백 상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보다 나은 삶에 대한 시민들의 고민과 열정, 참여의 결실“이라며, “올해 재인증을 받은 만큼 슬로시티 철학을 더욱 확산시키면서 모든 시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6-06-28

상주高 후배사랑 장학금 `훈훈`

【상주】 상주지역 내 유일한 인문계 학교인 상주고등학교(교장 김순기)에 후배를 사랑하는 선배들의 장학금이 줄을 잇고 있다.현재 상주고등학교에는 정암장학회(강구한·4회)를 비롯해 미래꿈장학회(강석진·4회), 간운장학금(조용선·4회), 삼백장학회(신종운·10회), 양지장학금(이창우·13회), 호원장학회(조호구·15회), 상주고장학문화재단(동창회), 23회 동기회, 32회 동기회, 33회 동기회, 33회 관우회, 35회 동기회 등이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또 최근에는 이 학교 34회 졸업생인 김상배(백화점약국 대표)씨와 39회 졸업생인 여범곤(서울내과 원장)씨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했다.김상배 대표는 120만원씩 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고, 여범곤 원장은 지난해 2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100만원을 더해 300만원씩을 지원했다. 이 같은 선배들의 사랑에 힘입어 지난해 상주고등학교에서는 시골 학교에서 보기 드물게 무려 1억4천만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었다.이처럼 선배들의 장학금 기탁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이 학교가 탁월한 대입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상주고등학교는 최근 9년간 서울대 10명, 연세대 28명, 고려대 35명, 성균관대 50명의 합격생을 배출했고 올해도 서울대 2명, 연세대 2명, 고려대 6명의 합격생을 냈다. 학년당 160여 명이라는 소수의 학생 수로 중소도시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이처럼 좋은 입시결과를 나타낸 것은 지역사회와 선배들의 자긍심이자, 장학금 기탁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최근 장학금을 기탁한 여범곤 원장은 “입시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교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교사랑, 후배사랑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6-06-21

“올 여름 무더위, 상주에서 날려보자”

【상주】 상주시 한방산업단지관리사업소(소장 이윤호)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하다.상주시 은척면 남곡리 성주봉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한방단지와 자연휴양림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아름다운 경관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잇다.객실(27동)과 야영장(데크 81개), 물놀이장(6개) 등 휴양시설과 연면적 3천643㎡의 남·여 사우나(지하1층, 지상2층, ), 찜질방·불한증막 등의 시설을 갖춘 한방사우나 등이 있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다.한방산업단지관리사업소는 여름 휴가철에 대비해 휴양림 순환도로 포장, 주차장 연결데크 설치, 건강공원 둘레길 개설, 야영장 확대정비 공사 등을 이미 완료했고 한방사우나 족욕장과 옥상 쉼터조성, 물놀이장 확장 공사 등을 진행 중이다.특히 상설 공연장에서는 주말마다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한여름 밤의 꿈을 선사할 예정이며 새롭게 조성되는 해바라기와 메밀, 코스모스 단지는 가족.연인들과 함께 거닐고 싶은 향기 가득한 명품 산책코스가 될 전망이다.한편, 상주시는 성주봉자연휴양림에는 전년대비 20%정도 늘어난 4만3천여명, 힐링센터에는 2만여 명, 한방사우나는 20만명 정도가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윤호 상주시 한방산업단지관리사업소장은 “성주봉 자연휴양림과 한방사우나, 힐링센터는 주변시설들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휴양공간으로 진화되고 있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성수기 비상대책을 철저히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곽인규기자

2016-06-14

상주박물관 유물기증 잇따라

【상주】 상주박물관에 소중한 문화유산을 기증하는 발길이 이어지는 등 아름다운 공유의 물결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12일 상주박물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총 10명의 기증자로부터 고서와 고문서, 농경유물 등 400여 점의 유물을 기증 받았다.개인이나 문중에서 유물을 관리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다 도난 및 손·망실의 우려도 있지만 무엇보다 선조들의 문화유산을 다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대승적 베품의 미덕 때문에 기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기증된 유물 목록과 사연도 다양하다.전영윤씨는 박물관 홈페이지를 보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청자접시 등 3점의 유물을 기증했다. 평생 남편과 함께 농사꾼으로 살아온 최영순씨는 지게 등 농경유물 43점을 기증했고, 어머니의 손때 묻은 이층농과 고문서 일괄을 기증한 이창희씨, 조상 대대로 보관해 오던 조선 후기 문인 황기건의 시문집인 만오집 목판 45점을 선뜻 기증한 황의삼씨. 또 전병순씨는 일제강점기 때 부친이 설치해 온가족이 함께 썼던 쇠 욕조 등 철제유물 3점을, 박물관에 전화를 걸어 “박물관에 이런 농기구도 받냐”며 창고 천장에 정성스럽게 매달아 놓았던 풍로 등 농경유물 24점을 가져온 안수기씨, 어려운 형편에 평생 모아온 귀한 옹기, 목가구 등 10점을 내놓은 곽동식씨, 선친 유품 정리차 상주시청 민원실에 들렀다가 1924년에 만들어진 제1회 상주농잠학교 졸업앨범 1점을 기증한 김혜진씨 등 이들 모두가 아름다운 공유의 주인공이다.이에 앞서 지난 2012년 3월에는 진주강씨 문중의 강영석씨가 귀감 등 고서와 고문서 53건 72점을 기탁했는데 4년이 흐른 지난 6월 9일 강세응 문과급제 교지 등 56건 77점을 기증했고, 종손 강주석씨도 강세응 호구단자 등 20건 21점의 고문서를 기증했다.이들의 기증유물은 상주에서 태어나 영조조에서 고종조 후기까지 관작 및 학행이 탁월했던 뇌암 강세응(1746~1821)의 친필 시권 및 호구단자, 교지, 통문, 소지 등으로 당대 상주역사문화를 살필 수 있는 소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진주강씨 문중 개인 소장 유물 기증은 지금까지 박물관 기증 유물의 대부분이 개인 소유인 것에 비춰 볼 때 문중 차원에서 130건 190점에 이르는 다량의 유물을 기증한 것은 매우 의미 있고 주목되는 부분이다.진주강씨 문중의 기증을 계기로 타 문중에서도 문화유산의 효율적 관리와 공유라는 점에 공감하면서 기증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가 기대되는 대목이다.전옥연 박물관장은 “기증유물은 분류, 문화재 소독 등 소정의 절차를 거쳐 수장고에 영구히 보관됨은 물론 상설 및 특별기획전을 개최해 기증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것”이라며 “지역 문화유산의 영구보전을 위해 기증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곽인규기자

2016-06-14

“가족과 새콤달콤 베리 맛보러 오세요”

【상주】 오디, 복분자, 블루베리 등 베리류를 주제로 한 축제가 전국 최초로 상주에서 열린다. 12일 상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육심교)와 상주 베리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유병열)는 오는 18~19일 양일간 함창 명주테마공원에서 `Th♡nks 상주 베리(berry) much ~ `라는 주제로 `2016 상주베리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농기센터와 추진위에 따르면 오디, 복분자, 블루베리 등 베리류를 주제로 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전국에서는 처음이며, 이번 축제를 통해 베리의 판매와 홍보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축제에서는 새콤달콤 베리를 직접 수확하고, 가족과 함께 베리효소를 만드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곤충나비 표본과 명주박물관 등을 다양한 관람 프로그램도 준비된다.또 베리 시식과 더불어 아이스 주스, 뽕잎 주먹밥, 베리 가공품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으며 베리 판매장에서는 신선한 베리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상주시 손상돈 기술보급과장은 “상주지역에서는 틈새작목으로 320호가 120ha의 베리를 재배해 510t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는 소비자의 관심도 제고는 물론 농가소득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6-06-13

“수리시설물 관리 형평성 어긋”

▲ 김태희 의원【상주】 지자체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수리시설물 간 비용 부담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농업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8일부터 제172회 상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김태희(사벌·중동·낙동·외서면) 운영위원장은 5분 발언을 통해 수리시설물간 비용 부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현재 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는 저수지 등 35개 수리시설에 대해 관리원 101명을 계절직으로 채용해 6천11㏊에 무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반면 상주시는 저수지 187개소, 양수장 67개소, 암반관정 224개소, 취입보 163개소 등 641개소의 수리시설물을 보유하고 5천583㏊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면서 개·보수 비용과 공공요금은 시에서 전액 지원하고 관리인 인건비는 수리계 자체적으로 해결토록 하고 있다.농어촌공사는 과거 수세(水稅)로 불리던 농지개량조합의 조합비가 1997년 완전폐지 되면서 `한국농어촌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에 따라 70% 정도의 국비를 지원받아 관리원도 채용해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이에 따라 김 의원은 “농어촌정비법과 상주시 수리계 관리조례에도 지방자치단체는 수리계 운영에 필요한 비용과 재해복구 및 개·보수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상주시도 수리시설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수리시설 관리원을 채용하고 수당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덧붙여 가뭄에 대한 장기적이고 항구적인 대책 추진도 주문했다.“시에서는 예비비까지 투입해 관정개발, 양수기 지원, 저수지 준설 등의 대책을 추진했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했다”며 “가뭄대책은 가뭄이 발생할 때 추진할 것이 아니라 몇 년에 한 번 발생하는 재해에 대비해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평소에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6-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