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 대통령 만나다

손글씨로 만든 컴퓨터 글씨체 칠곡할매글꼴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다섯 명의 칠곡 할머니가 윤석렬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방문했다.윤 대통령은 12일 용산 집무실에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김재욱 칠곡군수와 칠곡할매글꼴 주인공인 김영분(77), 권안자(79), 이원순(86), 이종희(81), 추유을(91) 할머니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윤 대통령은 올해 연하장에 칠곡할매글꼴을 사용했다. 2년 전 검찰총장 신분일 때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칠곡할매글꼴을 사용해 젊은 세대와 소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윤 대통령이 칠곡할매글꼴에 남다른 애정을 보인다는 소식을 들은 할머니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대통령을 위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대형 연하장(가로 90cm, 세로 60cm 크기)을 직접 만들어 이날 선물했다.할머니들은 틈틈이 경로당에 모여 농사일로 주름 가득한 투박한 손으로 세배하는 모습과 개, 토끼, 소. 새 등의 동물을 연필로 직접 그리고, 크레파스로 정성껏 색을 입혔다.직접 만든 연하장에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설 명절 인사 글귀를 작성했다.할머니들은 이 연하장에 “칠곡할매들 안이자뿌고(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가(주셔서) 고맙습니다. 글을 배아가(배워) 이래(이렇게) 대통령님께 글도 쓰고 참말로 잘했내요. 그자 명절에는 식구가 모이야(모여야) 되는데 나라일 단디(단단히)한다고 식구도 다 못 보고 섭섭지예? 할매도 명절에는 죽은 영감 생각에 마음이 그렇습니데이. 우짜던지 설이니까 복 만이 받고 건강도 잘 챙기시이소”라고 적었다.할머니들은 또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해 방명록에 ‘우리 할매들은 대통령님을 믿습니다. 나는 눈이 잘 안 보이가 글 쓰는 것이 힘들어유. 귀는 쪼메 잘 들이요(들려요). 대통령님 좋은 이야기 마이 들리게 해주세요’라고 썼다.이에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 건강하세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적어 화답했다.김건희 여사는 “할머니들의 글씨체가 너무 예뻐 이번 연하장을 받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다”고 감사를 전했고, 김영분 할머니는 “처음에 가나다라를 배울 때는 막막했는데, 할수록 재미가 있고 눈물도 났다”면서 “이제 학교 가서 영어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추유을 할머니는 “은행 가서 돈을 찾으려고 하면 이름을 쓰라고 하는데, 그때마다 손이 떨렸다”며 “이제는 글을 배워 잘 쓴다”고 환하게 웃었다.윤 대통령은 추유을 할머니가 직접 쓴 시 ‘그때가 좋았다’를 읽으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고, 김 여사는 “꾸미지 않은 생각과 꾸미지 않는 글이 그대로 있어 더 감동적”이라고 말했다.추 할머니는 이 시에서 ‘(4남매 자녀를) 공부 실길(시킬) 때는 너무나 힘이 들어서 언제나 마칠러나(마치려나) 하였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때가 좋았다’고 적었다.할머니들은 이날 윤 대통령 부부에게 직접 쓴 시집과 함께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팥과 콩, 쌀 등을 선물했다. 또 할머니들이 칠곡에서 만든 참외칩과 꿀을 전달하자 윤 대통령 부부는 즉석에서 맛을 보기도 했다. 칠곡/김락현기자

2023-01-12

소아암 어린이 응원 ‘손가락 7’포즈로

[칠곡] 칠곡군의 한 백혈병 소녀가 손흥민 선수의 월드컵 16강전 골 세리머니로 원했던 ‘손가락 7’포즈가 소아암 어린이 응원에 사용된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선원 사무총장은 지난 26일 왼손으로 숫자 7을 그리는 ‘럭키칠곡 포즈’로 기념 촬영을 하며 소아암 아동을 격려하는 챌린지를 시작했다. 사진럭키칠곡은 칠곡군의 첫 글자‘칠’이 행운을 의미하는 숫자 7과 발음이 같은 데서 출발한 것으로 긍정의 힘이 행운과 성공을 부른다는 의미다.럭키칠곡 챌린지는 칠곡군에 사는 김재은(순심여고·15) 양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올린 사연에서 비롯됐다.김 양은 손흥민 선수에게 용기와 행운을 불어넣어 달라는 의미로 럭키 칠곡 포즈를 부탁하며 투병의 고통과 한부모 가정으로 자신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을 알렸다.대표팀이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패하고 손흥민 선수의 골 세리머니는 무산됐으나, 김 양의 사연이 알려지자 전국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며 4천만원의 성금이 답지했다.챌린지는 손가락 7자 포즈 사진을 촬영해 소아암 어린이를 응원하는 글과 함께 챌린지를 이어갈 두 명을 지명하고 SNS에 올리면 된다.일반적인 챌린지와 달리 별도 도구나 홍보판 없이 손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다.서선원 사무총장은 챌린지를 이어갈 다음 참여자로 △전 SK감독 이만수 △KT위즈 야구단 강백호, 김상수 △배구 국가 대표 김연경, 박정아 △축구 국가 대표 홍철 △탤런트 노현희 △트로트 가수 김혜연, 은가은 △장고의 신 박서진 △방송인 출신 역사학자 정재환 △외솔 최현배 선생의 손자 최홍식 전 연세대 의대 교수 △김재욱 칠곡군수 △전준영 천안함 예비역 전우회장 등을 지명했다.서 사무총장은“소아암 어린이들의 건강하고 밝은 내일을 위해 이번 럭키칠곡 챌린지를 통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12-27

‘손흥민 골 세리머니’ 원했던 백혈병 소녀에 일어난 기적

[칠곡] 칠곡군 MG왜관새마을금고가 백혈병을 앓고 있는 전 직장 동료의 자녀 돕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MG왜관새마을금고는 20일 김종철 이사장과 이순상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김재은(순심여고·15) 양에게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8년 동안 MG왜관새마을금고에서 근무하다 2013년 퇴사한 김동진(43) 씨의 자녀 김재은 양은 지난 1월 백혈병에 걸려 투병생활을 이어왔다.김양은 지난 3일 SNS를 통해 월드컵 16강전을 앞둔 손흥민 선수에게 백혈병 환우에게 용기와 행운을 불어넣어 달라며 ‘럭키칠곡 포즈’로 골 세리머니를 부탁했다. 당시 투병의 고통과 한부모 가정으로 자신이 처한 어려움을 알렸다.손흥민 선수의 세리머니는 무산됐으나 김양의 어려움이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버지의 전 직장 동료들도 나선 것이다.MG왜관새마을금고는 이사회 의결을 통해 지원금 300만원과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200만원 등 총 500만원을 전달했다.김종철 MG왜관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우리가 재은이 아빠라는 심정으로 전 직원이 모금 활동에 동참했다”며 “작은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하루빨리 회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어 “한번 새마을금고와 맺은 인연은 영원히 이어진다는 신념을 갖고있다”며 “고객들과 지역사회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MG왜관새마을금고는 △호이장학금 기탁(1억8천만원) △사랑의 좀도리 운동(시가 3천700만원 상당의 쌀 4만㎏) △소외계층 지원(2천200만원) △희망나눔캠페인(700만원) △마스크기부(250만원) △집수리 봉사활동 등 지역에서 왕성한 사회 공헌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22-12-20

칠곡군, 내년 예산 역대 최대 6천735억 편성

[칠곡] 칠곡군이 내년 당초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 대비 618억원(10.1%) 늘어난 6천735억원으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6천10억원, 특별회계 725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주요 세입예산으로 자체세입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1천200억원으로 전체 세입의 19.97%이며,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 등 의존재원 4천385억원과 순세계잉여금 등 보전수입 425억원이 반영됐다.칠곡군은 민선8기 출범에 따른 지역 현안 사업에 적극적으로 국·도비를 확보하고 지역 경제 및 일자리 안정화를 위한 투자, 지역민의 정주 여건 강화를 위한 정책에 재원을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주요 현안사업은 △군부대 유치 등 신산업 발굴 용역 6억원 △농촌협약 공모사업 운영 24억원 △왜관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61억원 △석전리 공영주차장 조성 44억원 △왜관8리∼금산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30억원 △율리∼오평간 연결도로 개설 32억원 △중리∼구평간 연계도로 개설 89억원 등이다.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분야에는 노인일자리 등 일자리 창출 지원 102억원, 중소기업 자금지원 및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45억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등 이차보전금 지원 20억원, 농어촌버스 무료환승제 3억원 등이 편성됐다.또 일반회계 중 가장 비중이 큰 사회복지 분야 주요 사업에 기초연금 535억원, 영유아 보육료 107억원, 부모 급여 및 아동수당 104억원, 국민기초생활 생계급여 162억원 등을 투입해 복지 안전망 구축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한편, 칠곡군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칠곡군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11-21

김재욱 칠곡군수 “지천·동명지역 학군 조정을”

[칠곡] “미래를 위해선 도로 건설보다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더욱 현명한 일입니다”김재욱 칠곡군수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인 교육 경쟁력 강화를 통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잰걸음 행보에 나섰다.김 군수는 지난 10일 경북도교육청을 찾아 임종식 교육감과 칠곡군 교육 현안을 논의하고 교육에 대한 철학과 지자체의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이날 간담회에서 김 군수는 지역민의 해묵은 민원 해결을 위해 칠곡군 지천·동명 지역 중학교 학군을 대구 북구 지역으로 확대하는 학군 조정 방안을 건의했다.또 지역 인재 육성은 물론 다른 지역 학생 유입을 위해 일반형 중학교 대비 과학, 영어, 수학 등의 특정 과목 교육 시간을 늘린 중점학교 지정을 제안했다. 그는 영재교육원 확대 운영도 건의하며 교육 수요에 따라 지자체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이에 임종식 교육감은 “교육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교육 발전에 많은 관심을 보내준 군수님께 감사드린다”며 “소통하는 자세로 칠곡군 건의 사항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김재욱 군수는 “눈앞 성과와 인기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성장의 지렛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2022-11-13

‘낙동강 대축전’ 원도심 분산 개최 성공

[칠곡]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칠곡보생태공원과 왜관읍 1번 도로에서 열린 칠곡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 원도심 분산 개최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키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칠곡군은 분산 개최로 인한 관광객 감소 우려에도 원도심 분산 개최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접근성을 높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의도였다.주 행사장인 칠곡보 생태공원은 물론 왜관역에서 왜관시장까지 이어지는 왜관1번도로에서 진행된 205힐링페스티벌까지 관람객이 몰려들면서 대축전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특히, 왜관시장에는 개설 이후 역대 최다 인파가 몰리면서 칠곡의 맛과 멋을 알리는 데 이바지했다.왜관읍상공인협의회는 자발적으로 1천200만원을 모아 ‘지역경제 활성화 전진대회’와 ‘경품행사’를 진행하며 축제 성공에 힘을 보탰다. 축제 기간 중 왜관시장 상인은 평균 5∼6배 매출액이 증대했다며 축제 특수를 반겼다.진혜린 얄숙이네 참어묵 대표는 “평일 대비 매출액이 10배 늘었다”며 “앞으로도 원도심에서 축제가 이어져 상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길 바란다”고 했다.정철상 호서대 청소년문화상담학과 교수는 “낙동강 대축전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축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 원도심 축제의 모범 사례”라며 “도시 브랜드 가치와 정체성을 살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를 늘려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왜관 원도심 축제는 먹거리 부스와 쉼터, 버스킹 무대로 꾸며졌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11-07

김재욱 군수가 만든 ‘럭키칠곡 포즈’ 인기

[칠곡] 엄지와 검지를 펴서 숫자 7을 만드는 ‘럭키칠곡 포즈’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가수, 개그맨, 배우, 미스코리아, 참전용사, 정치인 등이 럭키칠곡 포즈를 한 사진이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럭키칠곡 포즈는 왼손 엄지와 검지를 펴 검지가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는 것으로, 김재욱 칠곡군수가 지난 7월 직접 고안했다.6·25 최대 격전지였던 칠곡군의 첫 글자 칠과 발음이 같은 숫자 7을 그려 ‘평화를 가져다준 행운의 칠곡’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반기문 총장이 “칠곡군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해 평화를 선물한 도시”라며 럭키칠곡 포즈로 촬영하면서 더윽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이어 장고의신 박서진, 트로트 가수 김혜연, 윙크, 육중완 밴드, 소향, 에일리, 김흥국 등의 국내 정상급 가수와 ‘골때리는 그녀들’의 주명과 개그맨 이현정이 동참하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또 천주교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미스코리아 대구·경북 진선미가 인증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이밖에도 방송인 정재환·한기웅, 정희용 국회의원, 연극배우 이재선,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권기형 , 국민 불륜남 김덕현, 영화 ‘신세계’ 최희락, 브라이언 쇼흔 미 대구기지 사령관 등이 동참했다.럭키칠곡 포즈가 인기를 얻자 7자를 선명하게 드러나게 하는 엄지와 검지에 붉은색이 칠해진 독특한 모양의 장갑까지 등장했다.또 칠곡군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왜관읍 구장터 할머니와 협업을 통해 파우치, 팔찌, 에코백, 관광엽서 등의 감성 충만한 럭키칠곡 굿즈를 선보인다.권장원 대구가톨릭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 교수는 “튀어야 사는 시대에 럭키 칠곡 포즈는 지역 특성에 맞는 창의적이고 독특한 홍보 콘텐츠”라며 “스토리를 입히고 관광산업과 연계한 차별화된 홍보 전략으로 대표 콘텐츠로 육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락현기자

2022-11-02

“대구 군부대 칠곡군으로 오세요”

[칠곡] 호국 영웅의 딸과 호국 소녀가 ‘호국 성지’ 칠곡군의 대구 지역 군부대 유치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고(故) 백선엽 장군 장녀 백남희(74) 여사와 유아진(왜관초·6) 양은 지난달 27일 다부동전적기념관에서 홍준표 시장이 이전을 계획 중인 대구 지역 군부대의 칠곡군 유치에 힘을 보탰다.이날 백 여사와 유양은 다부동 전투에서 산화한 호국 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헌화와 분향을 한 후 60년이라는 나이 차를 뛰어넘어 호국과 보훈을 주제로 대화를 이어갔다.또 유양이 그린 ‘멋진 군인 아저씨 호국의 고장 칠곡군으로 오세요’라는 글과 군부대 마크가 그려진 전투모를 쓴 군인 그림으로 기념 촬영을 하며 군부대 유치에 힘을 보탰다.유양은 6·25 낙동강 전투에서 실종된 미군 장병의 유해를 찾아 달라는 손 편지를 작성해 미국 대사관 SNS에 소개되고 감사 편지와 선물을 받았다.또 윤석열 대통령에게 귓속말로 “미군 유해를 꼭 찾아서 가족에게 돌려보내 주세요”라고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호국 소녀’로 불리게 됐다.‘칠곡 다부동 전투’영웅 백선엽 장군의 추모 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백 여사는 군부대 유치를 돕고자 지난달 27∼28일 양일간에 걸쳐 칠곡군을 찾았다.백 여사는 김재욱 칠곡군수로부터 ‘군부대 유치 홍보 대사’위촉장을 받고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 개막식에 참석해 칠곡군 군부대 유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했다.백 여사는 “보훈의 가치를 알린 어린 학생의 선행으로 밝은 미래를 보게 됐다”며 “72년 전처럼 칠곡군에서 호국 용사들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유 양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인이 되는 것이 장래 희망”이라며 “교통이 편리하고 살기 좋은 우리 동네에서 군인 아저씨와 함께 생활하고 싶다”고 전했다.한편, 칠곡군은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탁월한 정주 여건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 도시 이미지를 바탕으로 대구 군부대 유치에 나섰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11-01

칠곡군의회 행정복지위원회, 벤치마킹 실시

【칠곡】칠곡군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지난 25일 칠곡군 문화관광재단의 설립 및 운영을 위해 군 집행부 관계부서와 함께 포항시 문화재단 벤치마킹에 나섰다.이번 벤치마킹은 제9대 칠곡군의회에 새롭게 구성된 행정복지위원회가 내년도 설립을 앞둔 칠곡군 문화관광재단의 구성과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위원들은 포항 문화재단 관계자들과 함께 재단의 설립과 운영, 축제와 문화사업 등 재단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재단에서 주관하는 포항 스틸아트페스티벌 현장에 방문하는 등 칠곡군 문화관광재단의 운영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오종열 행정복지위원장은 “내년도 설립 예정인 칠곡군 문화관광재단의 준비와 운영 전반에 시사점을 찾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칠곡군에 맞는 문화관광재단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군민들에게 신뢰받는 열린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행정복지위원회 위원들 및 사무국 직원, 문화 도시과 직원들은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티셔츠를 입고 벤치마킹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10-28

국내 유일 ‘민군 통합 축제’ 칠곡서 막올라

[칠곡] 6·25 전쟁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한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기념하는 국내 유일의 ‘민군(民軍) 통합 호국 축제’가 3년 만에 칠곡에서 개최된다.칠곡군과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28일부터 30일까지 칠곡보생태공원과 왜관 1번 도로에서 ‘제9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과 ‘제13회 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를 개최한다.‘칠곡, 평화가 오기까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과 국방부 3대 전승 행사의 하나인 낙동강지구 전투전승 행사가 통합 개최돼 민·군 화합은 물론 호국과 평화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또 인근 대도시 관광객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처음으로 왜관 원도심에서도 축제가 열린다.이번 행사에는 평소에 접할 수 없는 전승 행사의 군(軍) 콘텐츠와 대축전의 70여 개 넘는 전시·체험 콘텐츠가 만나 볼거리, 즐길 거리가 더욱 알차고 풍성해졌다.축제 첫째 날인 28일에는 303고지 추모비 참배를 시작으로 △헬기 축하 비행 △의장·군악대 공연 △태권도 시범 △美 군악대 마칭밴드 공연 등의 식전 공연에 이어 개막식, 뮤지컬 ‘55일’과 유명 가수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둘째 날인 29일에는 호국로 걷기 체험을 비롯해 군 시범·공연으로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Army Respect팀 공연이 이어진다.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어린이 평화동요제를 비롯해 육군 항공의 축하 비행과 고공강하 시범, 각종 군 공연에 이어 ‘낙동 7경 문화한마당’과 폐막 축하공연, 드론·불꽃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김재욱 칠곡군수는 “민군 통합 행사를 통해 평화의 소중함은 물론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존경과 감사를 보내길 바란다”며 “재미와 감동은 물론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까지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칠곡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안내자라는 마음으로 친절히 모시겠다”고 밝혔다.신희현(대장) 2작전사령관은 “대한민국이 풍전등화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낙동강 방어선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아낌없이 목숨을 바쳐오신 참전용사들 덕분이었다”며 “영웅들과 유족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민·관·군·경·소방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더 발전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2022-10-27

“군인 정신으로 무장칠곡이 군부대 유치”

[칠곡] 대구 군부대 유치에는 칠곡을 비롯, 상주, 군위, 영천 등의 지자체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재욱 칠곡군수가 군복을 입고 군부대 유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칠곡군은 석적읍 망정·도개리 일대를 대구 지역 군부대 유치 후보지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김재욱 칠곡군수는 19일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6·25 당시 국군 군복을 입고 경례하며 군부대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대구시가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육군제2작전사령부, 5군수지원사령부, 50보병사단, 공군방공포병학교 등의 국군 부대 마크를 배지로 제작해 전투복 상의에 부착했다.칠곡군은 대구시가 추천한 망정·도개리를 최종 후보지로 확정해 관련 내용을 담은 정식 공문을 대구시에 발송한다.김 군수는 고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를 ‘군부대 유치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주민 서명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또 제2작전사령부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과 ‘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에서 군부대 유치를 염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영상을 상영하고 부스를 마련해 홍보전을 펼친다.김 군수는 군부대 유치를 위한 칠곡군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지리적 이점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제시했다.그는 “충청도 이남을 방어하는 2작사 작전 반경에 칠곡군은 타 후보지보다 중앙에 있으며 대구시 중심과도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며 “칠곡군은 대구권 광역철도망과 영남권 내륙화물기지는 물론 고속도로 3개 노선과 경부선 철도가 지나는 물류와 교통의 전략적 요충지”라고 전했다.칠곡군은 민·군이 상생하는 ‘밀리터리 타운’에 필요한 도시 기반이 이미 조성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김 군수는 “칠곡군 후보지는 구미시와 인구 3만의 석적읍 중심지가 10분 거리에 있어 밀리터리 타운이 형성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의 도시로 자리매김한 칠곡군의 도시 정체성과 군부대 이미지가 적합하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망정·도개리는 다부동 전투의 현장이고, 주변에 호국 관련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어 장병 안보 교육 현장으로 적합하다”며 “지역민과 칠곡에 주둔 중인 미군 부대의 유대 관계가 깊어 미군 부대 유치에도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대구시는 도심 내 국군부대 4곳과 미군부대 3곳(캠프워커, 캠프헨리, 캠프조지)의 외곽 이전을 추진중이다.부대가 이전한 자리(후적지)에는 반도체·로봇산업·헬스케어·도심항공교통·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5대 미래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10-19

“새로운 칠곡 위한 기초 다져”

[칠곡] “지난 100일 동안 새로운 칠곡을 설계하고 기초를 다지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취임 100일을 맞은 김재욱 칠곡군수는 그동안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가져올 민선 8기 군정 운영의 밑그림을 완성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고 밝혔다.김 군수는 지난 7일 젊은 직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취임 100일을 조촐하게 기념했다.경제 전문가 출신인 김 군수는 행정가 출신의 단체장과는 차별화된 리더십과 효율성을 중심으로 군정을 펼쳐오고 있다.김 군수는 “지난 100일은 민선 8기 군정 목표인 ‘곳간 채우고, 경제 살리고, 군민 늘리고’를 이루기 위한 7대 핵심 과제와 75개 공약사업 실천 방법을 찾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취임 후 각 부서에 공약사업의 세밀한 검토와 업무보고를 통해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이어 주요 현안 공약사항 실천계획 보고회를 통해 세부 공약사업에 대해 공약 실천 가능성에 중점을 둔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마련했다.김 군수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소프트웨어(SW) 중심의 신산업 분야 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설 생각이다. 그는 “직원들에게 관련 분야를 적극 공부하라고 주문하고 있다”며 “조만간 조직 개편을 단행해 기업 유치의 행정 절차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부서도 신설할 것”이라고 전했다.김 군수는 종교 및 역사적 가치를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할 예정이다.그는 “지역의 ‘한티가는길’을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만들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왜관 가실성당에서 동명 한티순교성지까지 45.6㎞ 이어지는 한티가는길은 조선 말 천주교 박해를 피해 전국에서 모여든 이들이 수없이 오고 갔던 길을 순례길로 조성한 것이다.또 대구시 군부대 유치를 위해 주민 공감대 형성 등의 과정을 꼼꼼히 준비했다.김 군수는 6·25 전쟁의 최대 격전지인 칠곡이라는 이미지와 맞아떨어지는 이 공약이 실현되면 경제적 파급 효과와 인구 증가 등으로 칠곡의 경제는 크게 도약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그는 “군부대 통합 이전을 통해 칠곡군에 대규모 ‘밀리터리 타운’을 조성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며 “군부대가 지역에 들어오면 주거시설과 문화 체육 복지 같은 인프라까지 따라온다. 앵커 기업을 유치한 것과 비슷한 경제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공직 문화를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바꾸고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익숙한 것을 내려놓았다.김 군수는 “군민이나 공직자에게 변화를 요구하기 전에 군수가 먼저 변해야 했다”며 “관행이 주는 편안함을 과감하게 덜어내고, 낯설고 불편하더라도 원점에서 그 일을 왜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 100일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고 자부하지만, 이는 앞으로 더 멀리 나아가기 위한 시간”이라며 “앞으로 쉽게 오를 수 있는 언덕이 아닌 높은 산을 향해서 한 걸음씩 내디딜 것”이라고 밝혔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10-11

“한미 동맹 출발 칠곡에 미군 부대 와야”

[칠곡]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군 부대 이전 사업에 대해 유치 의사를 밝혀 온 김재욱 칠곡군수가 미군 부대 유치 의사도 내비쳤다.김 군수는 지난달 30일 왜관읍 캠프캐롤에서 미(美)육군 대구기지사령부 주관으로 열린 ‘한미 동맹 리셉션’에 참석해 대구 미군 부대 유치 의사를 밝혔다.이날 행사는 대구기지사령부 브라이언 쇼흔 사령관과 주요 지휘관을 비롯해 이삼환 한미친선위원회장, 정주영 칠곡대대장, 칠곡군 보훈 관련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김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60년 동안 칠곡군에 미군 부대가 주둔하며 지역 사회와 돈독한 유대 관계를 맺어왔다”며 “대구 지역 국군 부대는 물론 미군 부대를 유치해 칠곡군을 진정한 호국의 도시로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칠곡군 다부동에서 백선엽 장군의 1사단과 미군이 최초의 한미 연합 작전을 펼쳤고, 이로 인해 칠곡군은 한미 동맹의 고향이라 불리고 됐다”면서 “한미가 함께 다부동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반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냈다. 칠곡군에서 시작된 혈맹이 계승 발전돼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한미 동맹이 시작된 지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칠곡군과 미군은 그 어느 지역보다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만큼 앞으로도 상호 교류의 폭을 넓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이에 브라이 쇼흔 사령관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303고지 미군 장병의 기억을 되살려 기릴 수 있도록 힘써 주신 김재욱 군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한미동맹은 가치 공유와 상호 존중으로 더욱 강화되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칠곡군과 미육군 대구기지 사령부는 △캠프캐롤 철조망 개선사업 △한미 친선의 날 △한미 합동 추모행사 △미군 장병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든든한 초석이 된 한미 동맹의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10-03

“백선엽 장군의 혼 서린 칠곡, 군부대 유치 최적지”

[칠곡] 국군의 날을 앞두고 육·해·공과 해병대 예비역 용사들이 칠곡군 군부대 유치를 위해 전투복을 입고 이색 홍보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이색 홍보전에 나선 주인공들은 이승기(25·육군), 김한성(25·해군), 전효준(29·공군), 윤충환(22·해병대)씨다.이들은 29일 전역한 부대를 상징하는 구호와 ‘군부대는 칠곡군’이라는 문구가 적힌 홍보판을 들고 경례 자세를 취했다.칠곡군에서 태어나고 자란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칠곡군이 대구 지역 군부대 유치에 나섰다는 소식을 접하고 작은 기여라도 하고자 머리를 맞댔다.고민 끝에 국군의 날을 즈음해 ‘예비군 퍼포먼스’를 펼치기로 결정하고, 장롱에 잠자고 있던 군복을 꺼내 입고 거리로 나섰다.대구시청과 왜관읍 주요 거리에서도 홍보전을 이어갈 계획이다.이승기씨는 “군부대가 칠곡군에 올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 달라는 의미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경례를 했다”며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자 백선엽 장군의 혼이 서려 있는 칠곡군이 군부대 유치에 최적지”라고 말했다.윤충환씨도 “불가능이 없는 해병대 정신으로 군부대 유치에 나섰으면 좋겠다”며 “군부대를 통해 인구 증가와 일자리가 창출되면 보다 많은 또래 친구들이 고향에서 생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대구시가 이전을 추진 중인 군부대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방공포병학교 등 국군부대 4곳과 캠프 워커, 캠프 헨리, 캠프 조지 등 미군 부대 3곳이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9-29

‘한티가는길’ 한국 가톨릭 대표 성지로

[칠곡] 칠곡군이 지역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한티가는길’을 한국 가톨릭 대표 성지로 조성한다.군은 ‘한티가는길’에 천주교 성지와 호국도시 이미지를 함께 덧입힐 계획이다.이를 위해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난 23일 천주교대구대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와 간담회를 갖고 ‘한티가는길’ 활성화를 논의했다.‘한티가는길’은 칠곡군 왜관읍 가실성당에서 동명면 순교 성지까지 45.6㎞ 이어지는 구간으로 조선말 박해를 피해 전국에서 모여든 천주교인이 오고 갔던 길을 순례길로 조성한 것이다.칠곡군과 천주교대구대교는 MOU를 체결하고 순례길과 안내판을 정비하는 것은 물론 구간별로 쉼터를 마련하고 동명성당과 지천면 창평리에 숙박 시설을 조성키로 했다.또 오는 10월 천주교인을 대상으로 2박 3일 일정으로 한티가는길 전 구간 걷기 행사를 열고 일반인과 천주교인이 함께하는 걷기 체험과 토크 콘서트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김재욱 군수는 “6·25 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로 인해 칠곡군은 과거 지향적인 ‘호국의 도시’이미지가 형성됐다”며 “천주교인이 평화를 갈망하며 걸었던 한티가는길을 통해 칠곡군이 미래지향적인 ‘평화의 도시’로도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전국의 천주교인이 한티 성지를 찾는다면 자연스럽게 일반 관광객의 방문도 이어질 것”이라며 “칠곡군에서 가톨릭 관련 문화행사와 축제는 물론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전국 규모의 미사 개최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이에 조환길 대주교는 “한티가는길은 한국 가톨릭 역사에 있어 큰 의미를 차지하는 성지”라며 “전국 성당에 한티 성지를 알리는 등 칠곡군과 가톨릭을 대표하는 종교문화 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한티가는길은 ‘그대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돌아보는 길(1구간) △비우는 길(2구간) △뉘우치는 길(3구간) △용서의 길(4구간) △사랑의 길(5구간) 등 다섯 구간으로 조성됐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9-25

“일병 비둘기들 평화의 소중함 알려주세요”

[칠곡] 칠곡군이 호국평화 축제인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하 낙동강대축전)을 홍보하고 호국 용사의 희생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일병 비둘기 서포터스’를 모집한다.군은 지난 17일 교육문화회관에서 김재욱 군수를 비롯해 청소년 기자단·운영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일병 비둘기 서포터스 발대식을 가졌다.발대식은 △기사 작성 실습 △참전용사와의 대화 △통기타 가수 공연 △군수와의 소통 △평화 기원 메시지 작성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김 군수는 이날 일병 서포터스 공식 티셔츠와 베레모를 착용하고 경례 자세로 홍보 사진을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또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 함정의 기관 포탄에 왼손 손가락이 통째로 날아갔지만, 개머리판을 겨드랑이에 지지하며 끝까지 응사한 권기형(40)씨도 참석해 그날의 참상을 설명하며 호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어 가수 김광석을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명성을 얻고 있는 가수 신영철(49)씨는 ‘이등병의 편지’를 열창하며 서포터스를 응원했다.칠곡군은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초·중·고 학생 220명을 포함해 1천 명의 서포터스를 모집할 계획이다.서포터스에게는 NFT(대체불가토큰)가 제공되고 전용 출입구를 통해 낙동강 대축전 체험존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추첨을 통해 칠곡보 오토캠핑장 무료 이용권이 주어진다.학생 서포터스에게는 일병 비둘기 공식 티셔츠와 각종 굿즈가 추가로 제공된다.신청은 낙동강 대축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가능하며, 칠곡군은 신청자를 오픈 채팅방에 초대해 별도의 미션 수행 결과로 서포터스를 선발한다.김재욱 군수는 “한때 평화를 상징했지만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비둘기처럼 평화의 위상도 점점 추락하고 있다”며 “일병 비둘기가 되어 낙동강 대축전을 오감으로 즐기고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올해 9회째를 맞는 낙동강 대축전은 ‘칠곡, 평화가 오기까지’라는 주제로 10월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칠곡보생태공원과 왜관 원도심인 1번 도로에서 열린다.주요 행사는 △왜관 1번 도로 205힐링 프로젝트 △평화를 지키는 힘 △평화를 부르는 기억 △호국로 걷기 체험 △낙동 7경 문화한마당 △향사 박귀희 명창 기념공연 △뮤지컬 55일 △드론 및 불꽃 쇼 등이다.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와 통합 개최로 블랙 이글스 에어쇼, 헬기 축하비행, 군 문화 공연 등의 군(軍) 관련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2022-09-18

‘낙동강대축전’ 칠곡군 원도심 등 분산 개최

[칠곡]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하 낙동강 대축전)’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칠곡군 원도심 등으로 분산 개최된다.김재욱 칠곡군수는 지난 2일 왜관 원도심 개최를 알리는 이색 홍보판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며 축제 홍보에 나섰다.김 군수는 “지역을 대표하는 낙동강 대축전이 56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이번 축제는 칠곡보생태공원을 비롯한 왜관역, 왜관시장 등의 원도심에서 분산 개최된다”고 밝혔다.올해로 9회째를 맞는 낙동강 대축전은 ‘칠곡, 평화가 오기까지’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칠곡보생태공원과 왜관 원도심인 1번 도로에서 열린다.칠곡군이 분산 개최 카드를 꺼낸 든 것은 접근성을 높여 더욱 많은 주민과 관광객의 축제 참여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김 군수는 원도심 개최와 함께 ‘일병 비둘기 프로젝트’를 이번 축제의 킬러 콘텐츠로 제시했다.칠곡군은 전후 세대에게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일병 비둘기 써포터즈를 모집한다.이들에게 티셔츠를 비롯한 각종 기념품과 혜택을 제공해 축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안이다.이밖에 △왜관 1번 도로에서 열리는 205힐링 프로젝트 △평화를 지키는 힘 △평화를 부르는 기억 △호국로 걷기 체험 △향사 박귀희 명창 기념공연 △뮤지컬 55일 △낙동 7경 문화한마당 △드론 및 불꽃 쇼 등의 다채로운 전시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또 육군 제2작전사령부의 ‘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와 통합 개최로 △블랙 이글스 에어쇼 △헬기 축하비행 △군 문화 공연 등의 군(軍) 관련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김재욱 군수는 “축제를 통해 평화의 소중함과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라며 “맛깔스럽게 축제를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참여해 호국의 고장 칠곡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9-04

대구 군부대 칠곡 이전 속도 낸다

대구시 군부대 4곳의 칠곡 이전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대구시는 칠곡군을 군부대 이전 최우선 검토 대상지로 선정했고, 칠곡군도 유치 의사를 적극 밝히고 있어 대구시내 군부대의 칠곡 이전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지난 19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군부대(제2작전사령부·제50보병사단·제5군수지원사령부·공군방공포병학교) 통합 이전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회의에는 군부대 이전 전문가 윤영대(육사 42기·예비역 육군 준장) 대구시 군사시설이전단장을 비롯해 손강현 군사시설이전부단장, 피재호 칠곡군 미래전략과장 등 책임자급 관계자들도 참석해 원활한 군부대 이전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대구시가 추진 중인 군부대 통합 이전은 군 간부의 주거 및 복지시설이 도심에서 주민과 함께 어울려 생활하는 민군이 상생하는 ‘복합 밀리터리 타운’개념이다.이를 통해 군부대의 정주 인프라를 제공하고 이전 지역의 인구 유입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칠곡군은 대구시 방안에 뜻을 같이하며 현재 40%가 개발제한구역에 묶여있는 지천면에 군부대를 유치할 계획이다.칠곡군 지천면에는 군부대 입지에 필수적인 지천역·신동역·연화역 등 경부선 철도역 3곳이 위치해 있고, 경부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잘 구축돼 있다.대구시는 주변 지자체들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밝힌 칠곡군을 최우선 검토 지역으로 선정하고, 내달 초 책임자급 관계자가 만나 부지 물색 등의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칠곡군은 군부대 이전을 대비해 군 장병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 등의 생활 인프라 개선에도 나섰다.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방부도 대구시의 군부대 통합 이전 방안을 찬성하고 있다”며 “상생 발전을 위해 원활한 협의를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대구시는 물론 이전 지역의 경제까지 활성화할 수 있는 밀리터리 타운 형식의 군부대 이전은 탁월한 방안”이라며 “대구시 계획을 적극 지지하며 원활한 이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칠곡/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8-21

칠곡군, 추경안 6천950억 제출

[칠곡] 칠곡군이 민선 8기 주요 공약에 따른 현안사업과 국·도비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군의회에 제출했다.이번 추경(안)은 본예산 6천117억원 보다 13.6%(833억원) 증가한 6천950억원 규모이다.일반회계는 763억원(14.1%) 증가한 6천163억원, 특별회계는 6억7천만원(18.6%) 증가한 427억원이다.군은 지역 자생력 강화를 위해 △칠곡사랑카드 및 상품권 운영 48억원 △칠곡행복론 출연금 5억원 △수출지원 바우처 지원사업 1억원 △일자리 창출 지원 3억원 △산업단지 입지 사전조사 및 타당성 용역 1억원 등을 편성했다.주요 공약·현안 및 국·도비 대응사업은 △왜관8리(월오)∼금산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30억원 △북삼(경호천) 데크로드 설치 15억원 △약목면 남계2리 도시계획도로 개설 10억원 △유휴자원 활용 지역활력화 사업 10억원 △코로나19 관련 격리자 생활지원비 지원 80억원 △저소득층 한시 긴급생활비 지원 24억원 등이다.김재욱 칠곡군수는 “민선8기 첫 추경을 발판 삼아 경제를 살리고 군민을 늘릴 수 있도록 재정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제출된 예산안은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제285회 칠곡군의회 임시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8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8-07

김재욱 칠곡군수, 민선 8기 행정혁신방안 발표

[칠곡] 김재욱 칠곡군수의 민선 8기 행정 혁신 방안이 윤곽을 드러냈다.칠곡군수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15일 칠곡군 교육문화회관에서 해단식을 갖고 △부서 통폐합 △정책혁신위원회 신설 △개방형 직위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행정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칠곡군수직 인수위는 유사·중복 조직을 통폐합하는 것은 물론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혁신위원회를 신설해 공약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군정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키로 했다.또 민선 8기 군정 운영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민간) 전문가를 채용하는 개방형 직위를 확대할 방침이다.이밖에 민선 8기 군정 비전과 철학을 담은 ‘곳간 채우고, 경제 살리고, 군민 늘리고’를 새로운 군정 슬로건으로 확정하고 7대 핵심 과제도 발표했다.7대 핵심 과제는 △칠곡 아이케어 프로젝트 △50사단, 5군수지원사령부 유치 △행정 주도형에서 주민 주도형 축제 전환 △덕포대교에서 북삼 전철역 도로개설 추진 △경부고속도로 석적 방향 무인 톨게이트 설치 △왜관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청년농업인 지원센터 운영 등이다.최충원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이번에 발표된 행정 혁신안은 앞으로 4년간 칠곡군 민선 8기가 나아가고자 하는 혁신의 방향을 알려주는 첫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2022-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