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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칠곡군, 제2회 추가경정예산 8581억 원 편성

칠곡군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기정예산보다 302억 원(3.6%) 늘어난 8581억 원 규모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은 제312회 칠곡군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오는 11일 최종 확정된다. 군은 이번 추경안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삶의 질 향상에 방점을 찍었다. 주요 편성 사업으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315억 원), K보듬 마을돌봄터 연장 운영(2억 4천만 원), 투자기업 입지시설 보조금(11억 원), 경북 청년 화합 소통행사 지원(1억 8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칠곡군 공영차고지 조성사업(10억 원), 개식용 종식 지원금(6억 500만 원)도 눈에 띈다. 아울러 농촌 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 용역(4억 원),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용역(3억 원) 등 미래 대비를 위한 연구 용역비도 반영됐다. 이와 함께 소규모 마을 활성화(4억 원), 유휴자원 활용 지역 활력사업(6억 원),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7억 원) 등 선정된 공모사업 3건도 포함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추경안은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군민 생활 안전과 지역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확정되는 즉시 신속히 집행해 군민 불편을 줄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9-03

칠곡군, 공무원 사칭 사기 피해 ‘긴급 안내문자 발송’

경북 칠곡군은 최근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 피해가 발생하자 즉각 대응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사기범은 ‘지원사업 물품비 결제’를 명목으로 금품 송금을 요구하며 군 직인이 찍힌 위조 공문서와 가짜 명함을 제시, 피해자 1명에게 2500만 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했다. 이와 유사한 사례도 추가로 확인됐다. 칠곡군은 사건 발생 직후 군민들에게 긴급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공식 SNS를 통해 사실을 알렸다. 안내문에는 △군청·읍면·재단 등 직원은 금품 송금이나 외상거래를 절대 요구하지 않음 △의심 전화·문자는 반드시 군청 확인 △피해 발생 시 즉시 경찰 신고 및 군청 통보 등 주의 사항이 담겼다. 군은 지난 6월부터 전국적으로 공무원 사칭 사기 피해가 이어지자 군민들에게 주의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SNS, 마을 방송을 통해 지속 홍보해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 주요 거리와 교차로에는 피해 예방 현수막을 설치해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김재욱 군수는 “군민 재산 보호를 위해 사기 수법을 신속히 알리고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자와 SNS, 마을 방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피해를 막고 소상공인 보호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9-03

칠곡군,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축제 성료

칠곡군은 지난달 30일 칠곡군가족센터 일원에서 ‘2025 칠곡군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열고 다문화가정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축제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공감을 넓히고 다양한 가족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도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나눔 프로그램이 준비돼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에는 문화 체험, 놀이, 먹거리 등 20여 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주민과 다문화가족이 함께 참여하며 각국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나누는 자리가 된 것이다. 공식 행사는 왜관중학교 밴드부의 식전 공연과 마술쇼로 시작됐다. 이어 모범 다문화가정 및 다문화가정 지원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진행됐으며, 개회식과 축하 퍼포먼스, 기념 촬영으로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다양한 가족과 이웃이 함께 사랑을 실천하는 럭키칠곡’이라는 슬로건에 맞춘 퍼포먼스는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해 정희용 국회의원, 이상승 칠곡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박순범 도의원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으며, 500여 명의 지역 주민과 다문화가족들이 함께했다. 남리나 칠곡군가족센터장은 “이번 행사가 가족과 이웃이 소통하고 즐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가족센터가 칠곡군의 모든 가족이 자유롭게 어울리는 행복한 놀이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 군수는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다양성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오늘 축제가 소통과 화합의 장이자 어울림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9-03

칠곡군, ‘북삼오평일반산단’ 합동설명회 개최… 지역경제 활력 기대

칠곡군은 지난달 28일 북삼읍사무소 회의실에서 토지소유자와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삼오평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합동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환경·교통·재해 영향평가를 포함한 산업단지 조성계획(안)과 추진 일정이 상세히 소개됐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군의 방침이 공유됐다. 북삼오평일반산업단지는 지난 2009년 첫 용역을 시작했으나 경북 지역 내 산업시설용지 공급과잉 문제로 장기간 중단됐다. 그러나 민선 8기 들어 김재욱 군수의 주요 공약사업으로 재추진되면서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북삼읍 오평리 일원 122만㎡(약 37만 평) 규모로, 오는 2031년까지 총 2814억 원이 투입된다. 칠곡군은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약 16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3,0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관련 서비스업 육성, 정주 여건 개선, 인구 유입, 기반 시설 확충 등 지역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산업단지가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군이 직접 추진하는 공영개발인 만큼 지역민과 상생하는 성공적인 산업단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증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산업단지의 조기 착수와 원활한 추진을 당부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9-02

칠곡군 북삼읍, 지역 업소 5곳과 복지사각지대 해소 업무협약

경북 칠곡군 북삼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장미진, 민간위원장 이기철)는 지난 22일 북삼읍사무소에서 지역 내 후원 업소 5곳과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위기가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아틀란티스 퍼플키즈카페 구미칠곡점, 교촌치킨 오태북삼점, 북삼제일큰약국, 한울요양원·한울재가노인복지센터, 세모떡집 등이 참여했다. 이들 업소는 지역에서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온 곳들이다. 협약에 따라 각 업소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정보 공유와 협력, 위기가구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물품·인력 등 지원 연계, 발굴 홍보 및 지역사회 참여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장미진 북삼읍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상권이 경제 주체를 넘어 복지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민·관이 함께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철 민간위원장도 “묵묵히 나눔을 실천해온 업소들과 함께하게 돼 든든하다”며 “사람이 사람을 살피는 시선이 모이면 복지사각지대도 사라질 수 있다. 앞으로도 소외 없는 북삼읍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9-01

칠곡군, 산업안전환경 개선 성과 점검… 기업 현장 소통

칠곡군이 ‘기업방문의 날’ 일환으로 산업안전환경 개선사업에 참여한 지역 기업들을 찾아 성과를 확인하고 임직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군은 지난 27일 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삼성금속과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교동에프앤비를 차례로 방문했다. 두 기업은 올해 칠곡군이 추진한 산업안전환경 개선사업 대상지로, 군은 총 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정밀 안전진단과 시설 개선, 작업환경 개선 등을 지원했다. ㈜삼성금속은 변속기 미션과 트랜스퍼 기어 시스템, 차동기어·파킹 시스템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국내외 완성차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다른 방문지인 ㈜교동에프앤비는 냉면 전문 브랜드 ‘교동면옥’ 본점으로 시작해 현재 전국에 70여 개 체인점을 운영 중이며, 대구·경북을 넘어 충청권과 수도권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장을 둘러본 김재욱 칠곡군수는 “산업현장의 안전은 근로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최우선 과제”라며 “기업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이번 방문을 통해 지원사업의 효과를 확인하는 동시에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군은 앞으로도 ‘기업방문의 날’을 이어가며 기업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행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31

고향에서 뿌리내린 청년들...칠곡군 '스테리 앙상블' 악단

“지역 출신이 모인 ‘스테리 앙상블’ 활발한 활동 눈길.” 청년은 떠난다는 말이 당연시되는 지방 현실 속에서, 고향에 남아 음악으로 뿌리내린 청년들이 칠곡군의 희망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청년 실내악단 ‘스테리 앙상블’이다. ‘스테리(Starry)’는 반짝임을 뜻한다. 이름처럼 이들은 별빛처럼 지역 곳곳을 밝히며 무대를 꾸민다. 2023년 5월 문화도시 활동을 계기로 결성된 이 팀은 지역 축제와 마을 무대에서 음악을 선보이던 청년들이 “우리도 팀을 만들자”는 뜻을 모아 출발했다. 앙상블의 구성원은 모두 칠곡군 출신이다. 초·중학교를 고향에서 다녔고, 청소년 오케스트라 ‘영챔버 오케스트라’(단장 황경인)를 거쳐 음악대학에 진학했다.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하며 현재 17명이 활동 중이고, 주축은 20대지만 30대 단원도 있다. 바이올린·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에 관악기와 타악기까지 더해 다양한 편성을 자랑한다. 결성 1년여 만에 연간 20회 이상 무대에 오를 만큼 활발하다. 병원과 학교, 축제 현장을 누비며 주민들과 호흡했고, 오는 12월에는 향사아트센터 송년음악회에도 오른다. 지난 29일에는 왜관읍 카페 ‘파미’에서 작은 공연을 열어 영화음악을 선보였다. 주민들은 “대도시 공연장에서나 접하던 클래식을 집 앞에서 들을 수 있어 특별하다”며 큰 호응을 보냈다. 스테리 앙상블은 연주 활동뿐 아니라 후배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영챔버 오케스트라 후배들을 지도하고, 방과 후 학교나 마을학교 강사로 나서며 지역 아이들과 만난다. 병원 공연 등 재능기부 무대도 이어가며 음악으로 지역과 끊임없이 연결되고 있다. 연습실을 오가고 무거운 악기를 옮기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단원들은 약속을 지키며 즐겁게 움직인다. 음악을 삶의 중심에 두고, 고향에서 뿌리내리려는 도전이 ‘청년은 떠난다’는 공식을 흔들고 있다. 칠곡군도 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꾸준히 무대를 제공하며 활동 기반을 마련해주고, 청년들이 고향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스테리 앙상블 이지원(26) 단원은 “고향에서 배운 음악으로 더 큰 꿈을 이루고 후배들에게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청년이 고향에서 일자리를 찾고 가정을 꾸리는 것이 청년 정책의 핵심”이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문화 활동을 지원해 청년 정착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31

칠곡 가산 숲에 둥지 튼 아기공룡 둘리 ‘엄마’

“42m 길이의 공룡이 살아있는 듯 목과 꼬리를 움직여요” 목을 흔들고 꼬리를 움직일 때마다 환호성이 터지고, 일부 아이들은 놀라 달아나기도 한다. 칠곡군 가산수피아에 설치된 거대한 브라키오사우루스가 아이들에겐 모험을, 부모 세대에겐 추억을 선사하며 가족형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가산수피아는 연간 30만 명이 찾는 명소다. 특히 길이 42m,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움직이는 브라키오사우루스 로봇이 등장하면서 ‘둘리 엄마’를 떠올리는 부모와 실제 공룡을 만난 듯 잔뜩 호기심을 품은 아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8년 민간정원으로 지정된 이후 가산수피아는 사계절 내내 풍성한 볼거리로 사랑받고 있다. 가을철이면 코스모스와 핑크뮬리가 정원을 물들이며 전국적인 사진 명소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입장료가 무료라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최근에는 파크골프장, 버섯샤브 전문점, 알파카 체험장, 꽃송이버섯 재배장 등 다양한 시설이 새롭게 조성돼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됐다. 스마트팜을 활용한 꽃송이버섯 재배는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산수피아의 관계자는 “공룡을 보기 위해 찾는 가족이 많아지면서 아이들은 모험을 즐기고, 부모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을 공유하는 특별한 공간이 됐다”고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군은 호국 평화의 현장과 문화예술 자원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28

칠곡군 보건소, 심리적 응급처치(PFA) 교육 실시

칠곡군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역사회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심리적 응급처치(Psychological First Aid·PFA) 교육을 마련했다. 센터는 최근 관내 유관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재난 및 위기 상황에 대비한 심리 지원 훈련을 실시했다. 심리적 응급처치는 재난이나 사고로 트라우마를 겪은 이들에게 초기 단계에서 심리적·정서적 지지와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는 포괄적 서비스다. 피해자의 혼란과 불안을 완화하고 회복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교육은 단순 이론 강의에 그치지 않고 현장 실무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심리적 응급처치의 기본 원칙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심리 지원 기술 △사례 기반 훈련 등을 통해 실제 상황에 적용 가능한 대응 능력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모의 상황을 활용한 실습을 통해 긴급 현장에서 군민의 심리적 안정을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익혔다. 교육에 참여한 지역 기관 종사자들은 이번 훈련이 실질적인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기관 간 협력체계를 확인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이다. 김미영 칠곡군보건소장은 “심리적 응급처치 교육은 재난 현장에서 실무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군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킬 수 있는 대응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27

12세 칠곡 소녀 태클 하나로 전국 제패!

남학생들과 맞붙는 레슬링 혼성 경기에서 기본기 하나로 상대를 꺾고 전국 정상에 오른 초등학생이 화제다. 주인공은 칠곡군 약목초등학교 6학년 임하경 양(12)이다. 임 양은 지난 24일 경남 고성에서 열린 ‘제53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학생레슬링선수권대회’ –60㎏급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화려한 기술 대신 가장 기본적인 태클 하나로 우승을 차지하며 레슬링계를 놀라게 했다. 임 양이 레슬링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 칠곡호이레슬링클럽에 입문했지만 초반에는 연패를 거듭하며 번번이 눈물을 흘렸다. 석 달 동안은 “그만두겠다”며 울며 떼를 썼지만, 끝내 포기하지 않고 매트 위에서 버텼다. 어느새 패배를 통해 이기는 법을 배우고 성장한 임 양은 불과 1년 만에 초등부 남녀 통합 랭킹 1위에 올랐다. 첫 금메달은 지난 4월 전남 장흥에서 열린 전국대회였다. 이어 6월 ‘제50회 KBS배 양정모 올림픽 제패 기념 전국레슬링대회’에서도 남학생들을 제압하고 정상에 섰다. 이번 대회까지 3연속 개인전 우승을 달성하며, 초등부 최강자로 우뚝 섰다. 임 양의 성장 뒤에는 아버지의 땀과 미완의 꿈이 함께했다. 아버지 임종구(50) 씨는 고교 시절 레슬링 선수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해군 특수부대에서 익힌 ‘될 때까지 한다’는 UDU 정신을 딸에게 가르쳤고, 하경 양은 눈물을 땀으로 바꾸며 강해졌다. 임 양은 “처음에는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지만 아빠가 끝까지 해내야 한다고 해서 버텼다”며 “지금은 매트 위에 서면 신나고, 언젠가 우리나라 최초 여자 레슬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래들보다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임 양의 무기는 단순함이었다. 수십 가지 기술보다 태클 하나에 집중한 집념은 누구도 꺾을 수 없었다. 국가대표 출신 해설진은 “여자 선수가 남자 선수와 끝까지 맞서 이기는 모습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서도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금메달을 딴 뒤에는 특수부대에 들어가 군 복무를 하고 싶다. 여자도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며 “군 생활을 마친 뒤에는 셀럽이 돼 영향력을 넓히고, 유튜브 수익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계획을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강한 정신력으로 우승한 임 양은 칠곡의 자랑이자 아이들의 새로운 희망”이라며 “올림픽 금메달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눈물로 시작한 입문기는 이제 희망으로 바뀌었다. 태클 하나로 쌓아 올린 금메달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올림픽 무대와 군 생활, 그리고 사회공헌까지 내다보는 작은 소녀의 도전은 이제 막 출발선에 섰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26

칠곡군, 추석 앞두고 ‘동력예초기’ 무상 점검 실시

칠곡군농업기술센터(소장 지선영)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군민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벌초용 동력예초기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9월 1일부터 19일까지, 관내 8개 읍·면을 순회하며 진행된다. 주민등록상 칠곡군에 주소를 둔 군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현장에서 접수해 점검을 받을 수 있다. 점검을 받을 시, 해당 일정에 맞춰 예초기를 지정장소로 가져오면 된다. 점검 일정은 △1일 기산면(약목농협 기산 참외집하장) △3일 약목면(약목농협 참외 집하장) △5일 석적읍(칠곡 협동조합) △9일 동명면(동명농협 창고) △11일 가산면(가산농협 자재 판매장) △15일 북삼읍(북삼농협 참외 집하장) △17일 지천면(지천농협 창고) △19일 왜관읍(칠곡종합운동장 제3주차장)에서 무상 안전점검과 함께 예초기 올바른 사용법 교육도 제공된다. 왜관읍에서 밭농사를 짓는 한 주민은 “예초기를 사용한 뒤 방치해 고장이 나거나 작동이 불량한 경우가 많다”며 “벌초 시기에 맞춰 올해도 무상 점검을 실시해주는 농업기술센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추석 벌초철에는 예초기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사전에 점검을 받고 안전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민들께서 특별점검과 교육을 통해 안전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25

칠곡署·새마을문고, 유치장 내 ‘작은 도서관’

“병원이나 은행도 아닌, 경찰서 유치장에 작은 도서관이 들어서 눈길.” 칠곡경찰서와 새마을문고칠곡군지부가 21일 협약을 맺고 유치장에 ‘작은 문고’를 설치했다. 이 작은 도서관은 유치인과 경찰관 모두에게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 인권 보호를 위한 노력이 담긴 공간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도서 비치에 그치지 않는다. 유치인의 인권을 존중하려는 경찰의 노력과 책이 가진 힘을 믿는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 김명신 회장과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만나 이뤄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새마을문고 군지부는 600권의 책을 엄선해 도서관에 비치했다. 이 책들은 위안과 성찰을 줄 수 있는 신간 위주로 선정되었으며, 회원들이 직접 관리하고 책을 교체할 예정이다. 비록 작은 공간에 놓인 책이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깊고 의미가 있다. 책 한 권이 유치인에게는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경찰관에게는 심리적 평온을 찾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김명신 회장은 “책은 사람의 마음을 다독이는 힘이 있다”며 “유치인과 경찰관들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위로와 평안을 얻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미 서장은 “유치인들이 유치장에 머무는 동안 책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느끼고, 자해나 재범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치인들의 인권 보호와 사회 복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여름 피서지 등 생활 가까운 공간마다 작은 문고를 마련해 왔다. 주민 누구나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온 이 활동은 지역 사회에 독서문화를 확산시켰다. 이번 유치장 문고는 가장 닿기 어려운 공간에 독서 문화를 전파한 중요한 사례로 기록될 예정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24

여기가 아이유가 결혼식 했던 그 성당?

경북 칠곡군의 가실성당이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이유의 결혼식 장면이 촬영된 후,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가을을 맞아 만개한 백일홍이 성당의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실성당은 1923년 건립된 경북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한국전쟁 당시 병원으로 사용되었고, 현재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48호로 지정되어 있다. 붉은 벽돌 건물과 고풍스러운 사제관, 사계절마다 피는 다양한 꽃들이 성당을 오랜 시간 동안 칠곡의 명소로 만들었다. 아이유가 출연한 드라마 촬영 이후, 가실성당은 ‘아이유 성당’으로 불리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붉게 피는 백일홍이 성당을 물들여,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성당 관계자는 “드라마 방영 이후, 방문객 수가 예년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하며, 주말마다 백일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연인들과 가족들이 성당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백일홍의 꽃말은 ‘인연’, ‘그리움’, ‘영원한 사랑’이다. 성당을 가득 채운 백일홍은 방문객들에게 드라마 속 장면과 함께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제 가실성당은 ‘드라마 촬영지’를 넘어서, ‘사랑의 성지’로도 사랑받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가실성당은 아이유 드라마로 전국적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에는 백일홍이 만개해 더욱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칠곡은 자연, 역사, 그리고 친환경적인 도시로서의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곳이니, 앞으로도 다양한 매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실성당은 드라마 속 그 여운을 남기며, 붉은 벽돌 건물과 활짝 핀 백일홍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으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