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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칠곡 농기센터, 도시민텃밭 운영

【칠곡】 칠곡군 농업기술센터는 도시민에게 농사체험을 통한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농업 문화를 위해 도시민에게 친환경 농산물재배와 녹색농업 체험을 위한 `도시민 텃밭`을 운영한다.지난 12일까지 선착순으로 분양신청을 받아 100명의 대상자를 확정했으며 오는 23일부터 텃밭을 개장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텃밭운영 장소는 도심과 가까운 석적읍 망정리, 지천면 덕산리 등 2개소에 각각 1천984㎡(600평) 규모로 운영된다.텃밭을 분양받은 100명은 1인 10평의 공간에서 봄철에는 상추, 쑥갓, 열무, 가지를 경작하고, 가을철에는 배추, 무를 수확할 수 있는 신선채소를 가꾸게 된다. 특히, 올해는 일본 원전 방사능 누출로 직접 가꾼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텃밭 열풍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텃밭은 가족과 이웃, 친구를 묶어주는 공동체로 주말 가족단위로 텃밭에서 땀 흘려 농사를 짓고, 밭에서 나오는 상추와 고추를 곁들여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자연 체험은 덤으로 얻을 수 있다.칠곡군 농업기술센터는 텃밭 신청자 대부분이 영농경험이 없는 비농업인 임을 고려해 설명회 및 작물재배교육을 할 예정이다. 도시 소비자 단체인 강북마을공동체 김기수 씨는 “텃밭은 무엇보다 지역 특산물 직거래와 도시민들의 농촌체험장으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용호기자

2011-04-19

칠곡군민 86.9% `시 승격` 찬성

【칠곡】 칠곡군민의 대다수가 시 승격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칠곡군은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25일까지 여론전문 조사기관인 리서치코리아에 의뢰해 지역주민 1천여 명을 대상으로 2009년도 군정만족도 조사를 했다. 설문조사 결과 86.9%가 시승격 계획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 승격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교육·문화·복지시설 확충(47.3%)과 지역경제 활성화(45.5%) 및 중앙정부의 예산지원 증액(30.9%)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2008년 찬성률 86.3%에 비해 0.3%가 증가한 수치로 최근 정치권의 기초자치단체 통합문제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조사방법은 칠곡군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성인 남·여를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과 현지 면담조사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신뢰도 95%에 표본오차는 ±3.1%이다. 배상도 칠곡군수는 “12만 군민의 염원인 칠곡시 승격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 2020년 인구 20만 명의 도·농복합 자족형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민들은 올 년 말 영남권 내륙화물기지의 본격 가동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총사업비 1천424억 원이 투입되는 78만3천㎡ 규모의 왜관 3 산업단지가 2013년에 완공되면 인구규모는 급속히 증가할 전망이어서 칠곡시 승격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보수기자

2009-10-07

칠곡 세븐밸리 골프장 회원권 고액 분양 `물의`

【칠곡】 CJ파라다이스가 운영하는 칠곡 세븐밸리 골프장이 7억 원대 고액 골프 회원권을 분양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세븐밸리의 7억 원대 회원분양권은 칠곡파미힐스, 성주롯데스카이, 구미선산CC 등 경북일원의 신설골프장과 비교하면 파격적으로 높은 금액대로 최근 경제난과 정부의 골프대중화 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세븐밸리는 1차 분양권 판매로 세븐밸리회원권 5천500만 원, 메스티지 회원권, 1억1천만 원, VIP 회원용 3억 원 등 3종류로 나눠 450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이달 중순부터는 2차 분양으로 세븐밸리회원 7천00만 원, 메스티지 회원 1억5천만 원, VIP회원 3억원, 초호화 회원권인 골드VIP 회원권 7억원 분양권 판매에 나섰다. 이런 결과 세븐밸리는1차분양 때 136명, 2차 분양 때 240명 등 총 376명을 상대로 분양 기록을 세웠으며 추가로 3차 분양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세븐 밸리 컨트리클럽의 이런 사정과는 달리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 골프장의 경우 총투자금액 1천805억원 중 1차 회원권 분양 때 2억6천만원 150명, 2억9천만원권 14명, 3차 정회원권 116명 등 전체 회원분양권 판매 금액은 556억5천여 만원에 이르지만 골프장 건설 때 들어간 사업자금 1천800여 원에 비하면 회원분양권 실적은 저조한 편이다. 특히, 신설 골프장들이 저조한 분양 실정에도 수억원대의 초고가 회원권 판매에 나서는 것은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신설골프장들로 인해 신규 회원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신설골프장들은 골프장 건설 때 들어간 막대한 투자비용 회수 수단으로 회원제 골프장을 지어 고액분양권 판매에 들어가지만 고객들은 초호화 고액 분양권은 오히려 계층간 위화감만 조성한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A골프장 관계자는 “초호화 분양 회원권은 오너나 경영층의 지인들이나 측근들 위주로 회원을 모집해 분양하고 있다”며 “각 골프장마다 20~50구좌 정도로 한정돼 있다”고 말했다. C골프장 윤모씨도 “신설 골프장들이 창립분양권으로 초고가 회원권을 분양하는 것은 주말부킹이 어려운 골프객들에게 부킹도 잘되고 서비스도 좋아 고객들이 선호하는 골프장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결국 분양시장의 경직성만 초래하고 골프장건설에 들어간 투자비 회수를 위한 단순 상술에 불과하다”며 비판했다. 세븐밸리 골프장은 지난 3월 칠곡군 왜관읍 봉계리 일대 165만7천500㎡면적에 총사업비 920억 원을 투자해 18 홀규모 골프장을 건설해 이달부터 회원 분양권 판매에 들어갔다./남보수기자

2009-10-05

칠곡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

【칠곡】 칠곡군 왜관읍 소재지와 경부고속도로 왜관 IC를 연결하는 6차선 관문도로가 30일 준공됐다. 군은 이날 이인기 국회의원을 비롯해 배상도 칠곡군수, 신민식 군의회의장, 지역주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문도로 준공식을 했다. 관문도로는 지난 6월 개통된 왜관에서 대구 성서공단으로 가는 국지도 67호선과 연결됨으로써 하빈과 달서 등 대구 서남부권과의 통행이 한결 편리해졌다. 왜관 소재지와 왜관나들목을 연결하는 관문도로는 지난 2003년 왜관 성당에서 과선교까지 1차 공사를 시작으로 2004년 3월 왜관 중에서 부대정문까지 총 12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2차공사에 들어가 2006년 3월 공사를 완료했다. 이어 3차 공사로 왜관읍 삼청리 매원교에서 국도 67호선 낙동강변까지 52억 원을 들여 폭 23m~35m 6차선 공사를 마쳤다. 최종 마무리된 관문도로는 총연장 2.2km로 전액 군비로 총 사업비 237억 원이 투입됐다. 칠곡군은 이 도로 개통을 위해 국방부 용산사업단, 캠프캐럴 등과 수십 차례 실무협상을 거친 후 지역주민을 위해 도시미관과 도로기능을 살리고자 도로양쪽과 중앙분리대에 자연석, 소나무, 영산홍 등을 심어 가로화단을 조성했다. 또한, 순심중고와 아파트 주민들에게 소음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목재를 이용한 자연친화형 방음벽을 설치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도시미관을 고려한 도로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남보수기자

2009-10-01

칠곡 세븐밸리 골프장 진입로 차량들 `쌩쌩`

주민들 “과속방지턱 설치를” 【칠곡】 칠곡군 왜관읍 봉계리 세븐밸리 골프장 입구 진입도로 구간에 과속방지턱을 비롯한 각종 교통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주민들이 사고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곳 일대는 세븐밸리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마을 입구 농로가 2차선으로 확·포장되면서 주말이면 골프 치러오는 차들과 대형 공사 차량들의 출입이 빈번해 이곳 주민들이 항상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이 도로는 골프장 진입 때는 오르막차선이지만 골프장에서 마을 앞도로 진입시는 경사가 심한 내리막차선이어서 운전자들이 자연스레 과속을 하게돼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한주민은 “요즘은 골프장 공사차량들과 골프를 치러온 손님들의 차량통행으로 차량소음은 물론 골프장에서 내려오는 차들이 과속 운전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며 “동네입구와 내리막길인 골프장 입구에 과속방지턱 설치 등 교통사고대책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매원리의 이모씨도 “이곳 일대 약 3㎞ 구간에는 대형골프장 2곳과 수상골프장, 식당 등 출입 차들이 과속을 일삼지만, 교량 건너 입구에만 과속방지턱이 2개 정도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가짜 방지턱”이라며 “추가 과속방지턱을 설치해 차량들의 과속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과속 방지턱 설치기준인 도로법 제11조의 도로의 구조ㆍ시설 기준에 관한 규정 제3조에는 집산도로 또는 국지도로에 대해 과속방지턱 설치와 설치 장소는 학교 앞· 마을 통과 지점, 유치원·어린이 놀이터 등 차의 통행 속도를 30㎞/h 이하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도로에 길이 3.6m에 높이 10㎝ 이하로 과속 방지턱을 설치토록 규정하고 있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09-09-22

왜관시장 현대화 `명암`

비가림시설 혜택 못받은 상가 고객 줄어 불만 【칠곡】 칠곡군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왜관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이 일부 지역 중심으로 진행되며 수혜자가 한정돼 대다수 상인들이 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칠곡군은 지난해 5월 왜관 재래시장 현대화 작업으로 총 35억원(도시계획도로 사업 20억원, 비가림 시설설치 등 15억원)을 투입해 왜관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을 지난달 말 완공했다. 그러나 이곳 일대 총 150여 상가 점포 중 비가림 시설이 완료된 상가는 재래시장 옆 소방도로변 150m 내 상가 45여 개 점포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비가림 시설사업에서 제외된 시장 중앙에 있는 100여개 점포 상인들은 오히려 장사가 안돼 울상을 짓고 있다. 비가림시설을 한 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붐비지만 중앙의 기존 재래시장에는 손님들이 거의 찾지 않아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상인은 “칠곡군은 각 언론을 통해 재래시장 현대화 작업을 홍보하고 있지만, 현대화시설을 한 시장 일부 건물주만 좋아졌을 뿐 그보다 3배나 많은 나머지 점포는 고객들의 발길이 뚝 끊어져 장사가 더 안된다”고 원망했다. 상인 김모(70)씨도 “많은 돈을 들여 비가림 시설을 한 곳에는 특정인이 소유한 상가 점포가 여러 채 있어 결국 부자 건물주들이 혜택을 입게 됐다”며 “재래시장 현대화 작업이 누구를 위한 것이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칠곡군 관계자는 “제2차 재래시장 살리기 사업으로 비가림 시설이 안된 기존시장을 H자형으로 설계해 비가림 시설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2차 사업이 완료 되면 재래시장 전체 상가가 고루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09-09-14

칠곡군, 대규모 지방산업단지 조성

【칠곡】 칠곡군은 북삼읍 오평리 일원에 계획면적 184만7천㎡의 대규모 지방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군은 최근 지방산업단지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북삼 오평산업단지는 총사업비 2천200억원을 투입, 오는 2011년에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14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유치업종은 고무 및 플라스틱, 조립금속, 기계장비, 전기, 전자부품, 자동차 관련 등 저공해 첨단유망 업체다. 칠곡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산업단지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한 결과 입지수요 희망업체가 295개로 조성면적의 113%로 초과함으로써 산업입지 수요 및 타당성 등은 이미 검증된 바 있다. 또한, 용역사업에 기본 및 실시설계, 제 영향 평가를 나눠 실시하고 참여업체 선정을 통해 이달 중으로 단지지정 및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평 산업단지는 지리적으로 구미시와 인접하고 경부고속도로 남구미IC와 1.2Km 떨어진 거리에 있으며 구미1·2·3·4 국가산업단지와 5~10분 이내에 왕래할 수 있는 거리에 있어 인근 배후 산업단지로 발전이 기대된다. 현재 한국토지공사에서 추진 중인 왜관 3공단을 비롯한 왜관 1·2 산업단지, 대구성서, 논공, 구지산업단지 등과 공업벨트 축을 형성할 수 있어 최적의 산업입지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09-09-08

왜관시장 “대형마트 겁 안나”

20억 들여 루미나리에·비가림 등 설치로 시설 현대화 【칠곡】 칠곡군의 전통 재래시장인 왜관시장이 현대화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 태어났다. 칠곡군은 3일 왜관시장 비가림시설사업 준공 및 점등식을 했다. 군은 왜관 재래시장에 총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비가림시설을 비롯한 현대화사업을 지난해 9월 착공, 지난달 완공했다. 칠곡군은 대형마트진출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의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왜관시장 현대화 사업에 착수해 낡고 오래된 시설 구조물을 철거하고 밝고 화사한 루미나리에를 설치해 도시미관을 개선했으며 재난발생에 대비 소방 도로도 확보 했다. 또한, 처음 사업 추진 때는 상인들의 반대의견도 많았으나 수차례 설명회를 개최하고 상가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상인들을 설득해 결실을 거뒀다. 왜관 재래시장은 주변의 편익시설 노후와 주차공간부족, 천막 등 구조물 불량으로 고객에게 외면을 받았으나 이번 최신식 현대화 시설 완비로 대형마트와 당당히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배상도 칠곡군수는 “비가림 시설에 루미나리에를 설치, 야간의 아름다운 문화공간형성과 동네상권을 잠식하는 SSM에 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09-09-04

매원저수지 쓰레기로 `몸살`

비오면 상류 골프장·음식점 쓰레기 유입농민, 친환경 인증 취소 걱정에 `발동동` 【칠곡】 칠곡군 왜관읍 봉계리에 있는 매원 저수지가 우천시 저수지 상류에 있는 대형골프장과 주변음식점 등지에서 발생한 각종 생활쓰레기 유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칠곡군 봉계리에 있는 매원지는 1956년도에 준공한 농업용 저수지로 수면적16㏊,저수용량 73만5천t, 몽리면적 140㏊의 대형저수지다. 저수지 하류에는 참외와 토마토, 오이 등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 그러나 이곳 저수지 상류에는 27홀규모의 P골프장과 다음 달 오픈예정인 S골프장, O수상골프장과 골프장이 운영하는 수상식당 및 인근 대형식당 등이 들어서 있고 비만 오면 이곳에서 발생한 각종 생활쓰레기가가 빗물에 섞여 매원지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매원지 하류에는 친환경인증을 받은 참외, 오이, 토마토 등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민들은 오염된 매원지로 친환경농산물인증이 취소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이곳에서 수년째 참외농사를 짓는 안모(54)씨는 “우리는 벌꿀 수정 참외로 친환경농산물인증을 받아 전국소비자를 상대로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매원지 상류에 있는 골프장과 식당등의 오·폐수로 매원지 수질이 오염돼 친환경농산물 인증이 취소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모씨(62)는 “칠곡군은 골프장 허가 세수 수입금 50억을 매원지 오염방지시설과 동정천 복구시설에 투자해 매원지 하류 농민들의 피해를 줄여나가야 한다”며 골프장수익금 분배를 요구했다. 농어촌공사 칠곡지사는 골프장 물공급 수익금 5천만원, 수상골프장 임대수입 5천여만원 등 연간 1억 원의 수익금을 올리면서도 우천시 쓰레기 수거 활동만 실시할뿐 농민들이 우려하는 매원지 수질 오염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내놓지 않아 농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 관계자는 “상류 골프장이 잔디에 살포한 농약과 화학비료 등이 우천시 빗물과 함께 저수지에 유입되면 저수지 부영양화 현상 등 수질 생태계 이상이 발생, 친환경 농산물 재배에 막대한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저수지 수질의 화학적 산소요구량이 8ppm을 넘을 경우 하수재처리 시스템설치 등 수질오염 방지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농촌공사 구미지사는 저수지 수질개선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관내 창림저수지에 수질오염 정화 식물인 부레옥잠 이식과 함께 저수지 상류지역 쓰레기 수질오염 예방으로 95명의 환경 단속 지킴이 제도를 운영하고 지역 농민과 연계한 수질오염 방지 협의회 5개소를 운영하는 등 저수지 수질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어 칠곡지사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09-08-26

“고마워요! 수학여행 잘 다녀왔어요”

【칠곡】 경북영광학교(교장 이예숙) 부설 칠곡분교 한센인 학생 60명과 영천분교 한센인 학생 30여명은 부산 아쿠아리움과 해운대 일대 여름방학 수학여행 나들이를 했다. 이번 행사는 평소 지역의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진 지역독지가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이번 수학여행은 한센인이라는 처지에서 평생 휴가라고는 모른 채 살아오다 여름철 해양도시 관광 등 체험함으로써 더불어 사는 사회 조성 및 사회통합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아침일찍 경북영광학교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출발하는 어르신들의 표정은 마치 첫 여행을 떠나는 어린아이들처럼 마냥 상기된 표정이었다. 부산 아쿠아리움에 도착한 어르신들은 천정에 있는 수족관 속에 상어와 대형 가오리, 예쁜 열대어가 헤엄쳐다니는 것을 보며 행복 가득한 표정을 지었고 안내자의 해양생물의 생태에 관한 설명이 이어지자 어르신 모두는 신기한 듯 감탄사를 연발했다. 대한 팔경 중 하나인 해운대 해수욕장에 들렀을 때는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와 백사장을 가득 메운 해수욕장 인파, 피서객의 형형색색의 비치파라솔을 바라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날 수학여행을 떠난 영광학교 학생들은 짧은 행사 일정에 많은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평생 처음인 여름수학 여행에 마냥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행사를 주최한 학교와 독지가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09-08-25

금오동천 피서지 `왕짜증`

【칠곡】 칠곡군의 대표적 피서지인 금오동천 계곡이 전국 관광명소로 소문나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부족한 주차시설과 야영장이 없어 이곳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 또 피서객들이 계곡 입구주차 때는 음식점 주들과 주차 문제로 승강이도 벌어지고 있으며 경치 좋은 계곡 곳곳에는 식당들이 야외 평상을 설치해 피서객이 산속 깊이 이동 하는 불편도 겪고 있다. 구미에서 왔다는 오모(35)씨는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계곡에 들어가려면 식당 주인들이 여기 우리 장소라고 해 할 수 없이 딴 곳으로 옮긴다”며 “금오동천계곡이 식당들 사유지라도 되느냐?”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또한 주말마다 청소년들이 술에 취해 소주병과 옷을 벗어 던지는 추태를 벌여 피서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곳에서 3년째 환경감시원으로 일한다는 이모(67)씨는 “매주 토요일이면 중고등학생들이 몰려와 술을 먹고 소주병을 깨트리며 고함을 지르는 바람에 어른들과 가끔 시비가 벌어진다”며 “계곡입구 적당한 곳에 청소년 전용 야영장 설치”를 주문했다. 한편 칠곡군은 전국에서 몰려든 많은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희망근로자를 모집해 계곡 곳곳의 무단투기 쓰레기 수거 등 대대적 환경정화 활동을 펴고 있지만 몰상식한 피서객들의 쓰레기 수거에 애를 먹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희망근로자 김모(35)씨는 “우리는 매일 집개와 포대기를 들고 다니며 계곡 곳곳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주말에는 쓰레기양이 너무 많아 퇴근 무렵에는 파김치가 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식당주인 김모(56)씨도 “피서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썩으면서 악취를 풍겨 수시로 수거를 하고 있지만 떠난 자리에는 항상 쓰레기가 남는다”며 실종된 시민의식을 개탄했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09-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