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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산시, 내년 국비 7천361억 확보 총력

【경산】 경산시는 지역개발에 필요한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국가정책에 들어맞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중앙부처의 국가재정 운용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해 미래발전 전략사업 등 국가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시는 2013년 추진할 42개 사업 총사업비 4조591억원 중 국가지원예산 확보액을 7천361억원으로 정하고 계속사업 28개 사업 2천129억원, 신규사업 11개 사업 178억원, 공통사업 1천250억원, 3개 장기과제사업 3천804억원 등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국비를 확보해야 할 주요사업으로는 국가 직접사업 19개 1천746억원과 시 편성 사업 20개 561억원 등 총 39개 사업 2천307억원, 남산~하양(국대도) 개설, 글로벌 코스메틱단지 조성, 경산4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3개 장기전략사업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국가 직접사업은 숙원사업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경산 IC~울산국지도 건설, 동대구~영천 대구선 복선전철화 사업, 구미~경산 대구광역권 전철망 구축사업 등이다.시 편성사업은 하양공설시장 현대화, 삼성현역사문화공원 조성, 신화랑 풍류 체험벨트 조성, 용성·남천 면 소재지 정비사업, 갓바위 권역단위 종합정비, 하수종말처리장 고도처리시설 설치, 와촌·서부·중방지구 하수관거 정비사업 등이 포함되었다.미래 장기전략사업으로는 남산~하양 간 국대도사업과 경산4일반산업단지 조성 글로벌 코스메틱단지 조성(500천㎡) 등 3개 사업에 총사업비 6천454억원을 계획하고 이중 국비 3천804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4-16

주말 벚꽃 구경 나들이 어때요?

【경산】 해마다 봄이 되면 벚꽃놀이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영남대가 올해도 `캠퍼스 봄맞이 한마당`을 열어 봄날의 추억거리를 더한다.13년째 지역민을 위한 벚꽃 잔치를 열어온 영남대는 14일 캠퍼스 곳곳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를 진행해 지역민과 재학생에게 추억거리를 제공한다.민속원 일대에서는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체험마당을 펼쳐 그네타기, 제기차기, 투호, 팽이치기, 굴렁쇠놀이 등 민속놀이를 체험해볼 수 있고 두레 마당에서 도자기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는 구계서원 앞마당에서 숲 속 음악회도 열린다.거울 못 일대에서는 응원, 댄스, 아카펠라, 통기타연주, 힙합공연, 밴드연주 등 영남대 학생동아리 공연이, 천마로에서는 `천마DM`, `YUSAE` 등 영남대 자작 자동차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자작 자동차가 선보여 탑승 및 기념사진촬영 등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이 밖에도 이과대학 생물관에 있는 동식물표본전시관이 오후 1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개방되며 페이스 페인팅, 매직 풍선 만들기, 외국인 학생들이 펼치는 전통의상패션쇼, 전통음식 장터, 노래자랑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오후 5시까지 계속된다./심한식기자

2012-04-13

`한약의 독성` 과학적 모델을 제시하다

【경산】 한약의 독성을 연구한 책이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대구가톨릭대 박영철 GLP센터 연구교수(독성학 박사·사진)와 이선동 상지대 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최근 한국학술정보(주)를 통해 한약의 독성을 연구한 `한약 독성학Ⅰ`을 펴냈다.한약의 안전성을 다룬 논문은 드물게 발표되었지만, 중국에서 수백, 수천년 전에 저술된 본초강목, 신농본초경 이후 과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한약의 독성학 저서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서도 처음으로 알려졌다.박 교수는 “질병치료는 한의학적인 인체관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더라도 한약의 독성 및 부작용에 대해서는 좀 더 과학적 접근이 한방분야에서 필요하며 이에 기초가 되는 것이 독성학이다”고 강조했다.이 교수와 박 교수는 한의학과 독성학은 질병의 원인과 독성을 바라보는 시각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함께 책을 쓰는 동안 치열한 논쟁을 벌였지만 두 학문의 접목을 통해 한약의 독성에 대한 구체적 접근 방법과 과학적인 모델을 제시한 점은 높이 평가되고 있다. 독성전문가들은 실제로 한약의 부작용에 대한 한국 한의계의 자체 해결능력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독성전문가인 정해원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 분자역학교실)는 “한국 한의학계에서 한약의 부작용과 독성에 대해 더는 외면해서는 안 된다. 독성학적 측면에서 한방과 과학의 접목을 피하기 어려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한약의 독성 가능성에 대한 근원적인 요인을 드러내지 않으면 더 안전한 한약 사용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없어 한약 독성학의 연속적인 저술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독성학(toxicology)독성학이란 화학물질이 생물체 내에서 독성 또는 유해성(hazard-유해작용을 일으키는 물질의 능력)을 유발하는 기전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또한, 생물체에서 얻은 화학물질의 유해성에 대한 정보를 사람에게 응용하여 위해성(risk: 개인이나 인구집단이 특정 화학물질에 특정 농도로 노출되었을 때 해로운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을 평가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예방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는 것도 오늘날 독성학의 중요한 분야이다./심한식기자

2012-03-29

경산시 7월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면시행

【경산】 경산시는 2012년까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전면 시행해야 하는 정부방침에 따라 7월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한다.음식물쓰레기 20% 이상 감량을 목표로 시행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배출량에 따라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지금까지 무상으로 거둬가던 음식물쓰레기를 오는 7월1일부터는 전용수거용기 규격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납부필증(칩) 부착해야 한다.칩의 소비자 가격은 5ℓ 120원, 20ℓ 500원, 120ℓ 2천760원으로 쓰레기봉투판매소에서 구입이 가능하다.시는 음식물쓰레기종량제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홍보물 5만부와 음·폐수 분리 가능한 단독주택용 음식물쓰레기 전용수거용기 5ℓ 5만 개, 소규모 음식점용 20ℓ 3천개를 사 전면시행을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경산시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로 6억원 이상의 예산절감과 깨끗한 거리, 주거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지난해 시가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으로 지출한 예산은 38억여 원이다.시 관계자는 “시행 초기 주민혼란과 시행상의 문제점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의 성공적인 조기정착과 음식물쓰레기 감량을 위해 음식문화 개선 캠페인과 홍보를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3-23

경산 `IAEC` 가입 유보 잡음

【경산】 경산시의 국제교육도시연합회(IAEC) 가입이 뒤로 미뤄져 경산시의회가 지역여건을 무시한다는 지적이 받고 있다.경산시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제147회 경산시의회 임시회에 경산시 평생교육진흥조례 제13조를 근거로 국제교육도시연합회 가입에 따른 의결을 요청했지만, 해당상임위인 행정사회위원회가 본회의 상정을 보류해 유보되었다.국제교육도시연합회에 가입하려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이 가입서와 교육도시헌장 동의서에 이름을 쓰고 도장을 찍고 연회비를 내야 하는 행정절차를 위해 시의회에 동의를 구했다.시는 경산시의회에 12개 대학, 학생인구 10만을 헤아리는 교육도시인 지역여건을 반영해 세계 우수 교육도시와의 교육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교육인프라가 확충된 국제교육도시로의 위상 확보를 가입 동의안과 함께 제출하고 지난달 27일 의정간담회에서도 사전 설명을 하기도 했다.하지만, 경산시의회 행정사회위원회는 일본과 중국에서는 국제교육도시연합회에 가입한 도시가 없고 현재 가입한 국내 도시가 누리는 혜택과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며 “국제교육도시연합회 가입 시 경산시 교육발전방안 등 심도 있는 심사를 위해 보류한다”며 보류안건으로 묶었다.국제교육도시연합은 지난 1994년 창설되어 바르셀로나(스페인)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현재 32개국 447개 도시가 가입된 가운데 아·태 지역에서는 대한민국과 호주, 팔레스타인 등 3개국 16개 도시가 활동하고 있다.경산시의회가 국제교육도시연합가입 안건을 보류안건으로 분류하자 이해할 수 없다는 견해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국제교육도시연합회의 기능이 교육도시헌장에 들어맞는 정책개발과 헌장에 공감하는 아이디어 공유와 교육운동협력 등으로 지표로 계산할 수 없는 무형의 자산축적임에도 장·단점 파악을 요구하고 부담해야 하는 연회비도 1천100유로(200만원)로 의원 1명의 해외연수경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는 항변도 나오고 있다.또 지난 1998년 6월 30일 경산시가 세계과학도시연합(WTA)에 가입한 사실과 대비되고 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3-16

경산 시내버스 6개 노선 조정

【경산】 경산시는 신규 아파트 입주와 대중교통 사각지역의 접근성을 위해 29일부터 시내버스 노선 일부를 조정한다.이번에 조정되는 시내버스 노선은 경산 시내버스 28개 노선 중 6개로 입주가 시작된 신대부적지구 부영아파트 등 지금까지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던 지역에 노선이 신설된다.신대부적지구 부영아파트는 880세대 중 500여 세대가 입주했으나 버스승강장이 멀어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을 겪자 이를 해결하고자 운행 중인 압량1번 노선을 1km 연장해 하루 15회 운행한다.압량1번은 자인~가야리~가일리~신대부적지구~영남대~임당역(지하철역 신설 예정)~경산시청~경산시장~경산역~옥산2지구를 왕복한다.하양에서 경산까지 운행 중인 809번은 오후 7시20분인 막차시간을 8시15분까지 연장하고 오지지역 주민의 버스이용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용성·남산 일부 지역에 399번과 990번의 배차시간을 조정했다.또 3월5일부터는 경산 1·3공단 입주업체 근로자의 통근을 위해 운행 중인 911번, 진량2번 노선의 운행시간을 일부 변경 공단 내 순환운행에 나서며 출·퇴근 시간에 8회씩 운행된다. 상세 노선조정사항은 경산시 버스정보시스템(https://bis.gbgs.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정병윤 경산시장 권한대행은 “올 하반기 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개통에 대비해 지하철과 중복으로 운행되는 시내버스 노선을 줄이는 대신 여유차량을 아파트 밀집지구와 학교, 공단, 오지지역에 투입하는 등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심한식기자

2012-02-29

경산시·의회 “갈등 접고 상생의 시대로 간다”

【경산】 경산시의회와 경산시가 실질적인 상생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의정간담회를 27일 가졌다.지난달 1일 경산시장 권한대행으로 부임한 정병윤 부시장이 시의회를 동등한 입장의 시민의 대표기관으로 존중해 적극적인 의견수렴과 협의에 나설 것을 밝힌 후 실천에 옮겼다는 의미가 크다.그동안 수차례 양 기관이 상생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나 실망감만 안겨 주었던 시와 의회는 이날 △대규모 점포 등 의무휴일 지정 등 조례 제정 △국제교육도시연합회(IAEC) 가입 등 6가지 현안을 보고하고 의견을 나눴다.이날 집행부가 의회에 협조를 구한 사안은 △산·학·연·관·협력을 위한 지원사업 추진 △시청사 사무실 확보 계획(안) △행정기구설치조례개정계획 △경산시 지방공무원정원조례개정계획 등으로 시의원들은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토론했다.정병윤 경산시장 권한대행도 의원들의 의중을 헤아린 답변을 담은 명쾌한 사안 처리로 신뢰감을 쌓아 상생의 기대감을 높였다.실질적인 상생 결과는 오는 3월 8일부터 14일까지 개회되는 제147회 경산시의회 임시회에서 나타나겠지만, 의정간담회의 분위기는 훈풍을 예고했다.집행부는 사업의 추진경위와 타당성을 보고하며 의회의 협조를 구했고 의회 역시 그동안 보이던 행정사무감사식의 간담회 틀을 벗어나 순수한 간담회로 의사를 진행했다.하지만, 낙관론을 펴기에는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지난해 10월17일 당시 경산시장 권한대행이던 이태암 부시장이 시정현안에 대해 시의원들의 의견을 묻는 의정간담회를 마련해 상생과 상호발전적인 협력관계를 약속했으나 2012년도 예산심의가 파행으로 이뤄진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이날 의정간담회에서 최상길 경산시의회 의장은 인사를 통해 “의회와 집행부 양 수레바퀴의 조화와 25만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소통”"을 강조하고 정병윤 경산시장 권한대행도 “의회가 민심을 전달해 달라”며 의회의 의견존중을 표시해 그동안 진행되었던 집행부와 의회의 불신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2-28

대학 OT·MT도 이제 변해야

【경산】 경찰의 단속으로 중·고생의 과도한 졸업 뒤풀이가 사라지는 가운데 대학 새내기를 위한 코스인 OT(Orientation·신입생 환영회)와 MT(Membership Training·학과 또는 학부별로 진행하는 친목 배움터 활동)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문화와 예술이 살아 있는 행사로 귀착이 요구되고 있다.대학들은 2012년 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끝내고 수강신청 전에 통해 대학을 소개하거나 서로 얼굴을 익힐 기회를 제공하는 OT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또 동기간과 선배와의 만남을 제공하는 MT를 통해 좀 더 가까운 사이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정작 OT와 MT를 꺼리는 새내기와 학부모도 상당수에 이르는 추세다.대학들이 새로운 방식의 OT를 도입하고 있지만 매년 OT와 MT에 참가했던 새내기와 대학생이 지나친 음주로 사망하는 등 불미스러웠던 사건이 머릿속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이를 해결하고자 OT 등을 주관하는 학생회와 선배들에게 음주를 강요하지 말 것을 주문하고, 사회봉사로 MT를 대신하며 입학식과 겸해 OT를 실시하는 학교도 나타나고 있다.비싼 등록금으로 흥청망청 즐기던 OT는 사라지고 실속 있는 행사로 전환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음주를 당연한 행사의 하나로 생각하는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다.OT에 참가를 연락받은 대학 새내기 서모(19)양은 “종교적인 문제도 있어 OT에 참가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음주문화가 대학생활의 큰 걱정거리다”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캠퍼스 생활의 설렘보다는 걱정을 앞세웠다.학부모 김모(48)씨도 “캠퍼스 생활에서 낭만과 학문이 사라지고 오로지 취업 걱정만 하는 학생들이 함께 즐기고 내일의 꿈을 꾸는 OT 등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2-14

경산 인구유입 대책 돌파구 없나

【경산】 대구시의 배후도시로, 각종 택지개발과 공단조성 등으로 인구유입에 탄력을 받았던 경산시가 인구유입의 속도가 둔화하는 가운데 자녀의 교육을 위해 인근 학군으로 옮겨가는 전출사례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경산지역은 전국을 강타한 아파트 청약열기와 경산제1일반산업단지 등이 조성되기 시작한 90년대를 기점으로 활발한 인구유입이 진행되었으나 최근 5년간은 500여명에서 4천여명이 늘어나는 정체기를 맡고 있으며 2009년 인구통계에서는 2008년보다 964명이 줄기도 했다.출산에 의해 늘어나는 인구를 제외하고 전입과 전출에 의한 인구증가세는 2007년 216명에서 2008년 1천013명이 감소하고 2009년에도 2천273명이 줄었다.2010년 1천419명이 증가하고 2011년 1천813명이 증가했지만 지난 1월 통계에서는 201명이 감소해 염려를 주고 있다.시 관계자는 “연말과 연초에는 자녀 교육을 생각하는 가구의 이동으로 매년 인구가 감소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으나 연말통계에서는 증가 수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는 답변으로 완만한 인구증가를 점치고 있다.경산시의 전출가구와 전입가구 대부분을 30대가 차지하며 택지개발에 따른 아파트입주를 위해 경산으로 왔다.좀 더 좋은 정주생활권과 교육여건을 따라 지역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나 경제활동이 왕성한 30대를 지역에 붙잡아두기 위한 시책개발과 교육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경산시는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또 학교에 교육정비를 지급하는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지만, 성과창출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지난 2006년 12월에 설립된 경산시장학회도 외지로 진학하는 성적우수자 위주의 장학생 선발의 비중이 높아 지역인재네트워크 조성에는 실패하고 있으며 교육경비지급도 경산시의회의 협조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인구 50만 명의 탄탄한 중소도시로 발전을 계획하고 있는 경산시가 택지개발에 의한 인구유입에만 의존하면 대구지하철 2호선의 경산연장과 편리한 대중교통역할에 인근 지역의 베드타운 역할에 그칠, 정체성을 잃을 가능성도 있어 살기 좋은 도시이미지를 심을 수 있는 정책개발이 시급하다.시민 이성락(38)씨는 “경산은 현재 살기에는 좋지만 장래성을 생각하다 보면 이주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대구시에 귀속된 상권과 문화권의 회복과 균형적인 발전모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2-10

자인권역, 교육·경제 낙후지로 전락

【경산】 대구지역과 연접했지만, 상대적인 비교 대상이 됐던 경산시 와촌지역이 대구·경북자유경제지구 내 지식산업지구개발로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경산지역을 3등분하고 있는 자인과 용성, 남산을 아우르는 자인권역이 교육과 경제의 낙후지역으로 전락하고 있어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다.경산은 자인권역과 동지역을 아우르는 경산권역, 하양과 와촌을 묶는 하양권역으로 나눠져 있지만 대부분 지역발전계획이 경산권역과 하양권역에 치우치고 있다.남산면 지역이 생활쓰레기매립장을 유치하며 얻은 지역개발권과 용성지역에 위치할 자원회수시설(소각장)에 따른 지역발전기금이 있지만, 지역을 변모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이 탓에 이들 지역에는 10층짜리 아파트가 한 동도 없다. 자인초등학교는 지난 1983년 재학생이 2천229명이었으나 2011년 12월 현재 9% 수준인 197명으로 급속도로 감소했다. 용성초등학교와 남산초등학교도 교세가 위축되기는 마찬가지다.자인권역 주민들은 “비록 자인면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정주생활여건이 빈약해 젊은이가 떠나도 권역발전이 구호로만 존재하고 정작 발전계획수립에서는 배제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자인지역은 자인현감이 고을을 다스릴 정도로 번창했고 자인재래시장도 돔배기 판매 등으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지역민들은 경산시가 오는 2016계획이나 2030년 계획에 자인권역을 개발의 한 축으로 명시하고 있지만, 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SEC 연구소(통신부대)의 이전과 발전계획수립에 손을 놓은 것으로 보고 있다.SEC 연구소 이전은 지난 1995년부터 부대이전을 위한 진정이 계속되고 2003년 경산시의회에서도 공개적인 부대이전이 거론되며 이전대책추진위원회까지 구성됐었다. 이후 시민서명운동으로 발전하며 2007년 국회 국방위원회를 방문하는 등 행동으로 옮겨졌지만, 현재는 이와 관련한 어떤 행동도 찾을 수 없다.자인지역에 거주하는 김모(43)씨는 “지역을 지키고 있지만, 자식 보기에 민망한 점이 많아 이사를 생각하고 있다”며 “종이로만 존재하는 개발 축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지역거점역할을 하루빨리 담당했으면 좋겠다”고 섭섭함을 표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2-07

경산 `건강도시`로 거듭난다

【경산】 경산시가 건강도시로 거듭난다.도시와 농촌이 혼재하는 도농복합형 도시인 경산은 농촌지역이 가진 지역사회자원을 활용해 지역 주민의 건강을 보호·유지·증진시키고자 지난 2일 건강도시 경산 프로젝트 개발 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연세대학교 건강도시연구센터 남은우 교수는 질병분야 6과제와 건강산업 1과제, 생활습관 및 생활터 접근 14과제, 복지 3과제, 물리적 환경 6과제, WHO 주요사업 2과제, 건강도시 인프라 확충 4과제 등을 통해 보건 영역만의 책임이 아닌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건강도시 경산 프로젝트는 건강도시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건강도시 프로파일 작성, 건강도시 네트워크 구축, 건강도시사업 추진 역량강화 지원으로 나눠 진행된다.연구결과 경산시의 인구는 지난 2003년과 2009년 일시적인 감소가 있었지만 1992년부터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가구도 증가하고 있으나 가구당 인구는 감소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성비를, 계속 증가하고 있는 65세 이상은 여자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사망인구가 출생인구보다 많고 만성질환, 50대의 경우 30%가 비만으로 나타났다. 저체중의 인구가 여성이 남성보다 4배나 많아 저체중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사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2009년을 기준으로 사망원인이 암, 순환기질환, 호흡기질환, 자살 순으로 조사됐다. 심장질환의 사망률이 많이 증가하고 뇌혈관질환과 호흡기계통의 질환으로 말미암은 사망률은 많이 감소했다.조사사망률과 연령표준화 사망률이 감소해 만성병 예방과 관리, 건강생활실천사업을 통한 생활행태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경산시는 지난해 5월에 경산시 건강도시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9월에 WHO 서태평양 지역 건강도시 연맹에 가입해 건강도시 네트워크를 형성했다.경산시 보건소는 건강도시 경산 프로젝트 개발용역 세부 과제 중 우선순위를 결정해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4월 `건강도시 경산` 비전을 선포한 후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2-06

`속빈 강정` 경산 갓바위 관광 자원화 속도 낸다

【경산】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나 지역 경제와 세수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는 팔공산 갓바위를 중심으로 한 자원화 사업이 장기적으로 추진된다.경산 갓바위는 팔공산 관봉에 위치한 약사여래좌상의 머리에 갓을 인 형상에서 따온 것으로 보물 제 431호에, 불교의 3대 기도 도량으로 알려져 연간 532만여 명의 참배객이 찾고 있다.이는 경산시 방문객 570만여 명의 90% 이상을 차지하지만 대부분 노령층으로 갓바위 참배 후 귀가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속 빈 강정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갓바위를 두고 대구시 동구청과 경쟁 관계에 놓여 있는 경산시는 `경산 갓바위 축제`를 개최하고 있지만, 실효성을 의심받자 지난해 9월 영남대학교 윤대식 교수를 책임연구원으로 하는 영남대 산학협력단에 `경산 갓바위 권역 관광자원화 장기개발 기본구상`을 용역 발주했다.산학협력단은 지난 31일 중간보고회를 통해 오는 2032년까지 와촌면 대한리와 대동 신한동 일원을 7개 지구로 나누어 개발, 주 5일제 근무제 확산에 따른 관광과 여가수요를 흡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21세기 관광시장은 개발과 보전, 환경과 관광의 조화가 이루어지며 네트워크화, 특성화, 다양화, 테마화로 개발형태가 변화하고 있다며 가족관광객을 위한 휴양형 시설과 체험시설, 건강시설 등과 주변관광자원과 연계를 할 수 있어야 재방문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자연환경적 특성을 연계한 복합휴양단지와 역사·문화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서 갓바위 권역 개발 중요성을 강조하며 민간자본의 투입을 전제로 삼았다.기본구상은 선본사 일원에 전통체험지구를, 갓바위 관음휴게소에 방문자센터를 설치하고 약사암 입구에 Art Culture Zone, 대한 집단시설지구에 Slow Food 촌, 신한 교차로 일원에 특산물 전시와 판매 등을 담당하는 로드 스테이션, 불굴사 일원에 한방테라피, 음양·강학·신한리 일원을 친환경 전원주거지역으로 개발한다.하지만, 개발대상 갓바위 권역 대부분이 팔공산도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어 토지이용규제를 해결해야 하는 난관 극복이 재원마련과 함께 최대의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개발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경북도가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 허브 구축을 위해 관광권역별 특성화를 추진하며 제3차 경상북도 종합계획을 수정해 경산지구(한방휴양지구)에 템플스테이 체험관과 원효캠핌장 등과 대오의 길 등 명상과 삶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산학연구팀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에서 2010년까지 시를 방문한 방문객이 5.23%씩 증가했다. 갓바위 방문객도 5.16%씩 증가해 갓바위 방문객 증가율(기하평균증가율)을 관광지 수명주기론에 근거한 증가율에 적용하면 2015년에 687만 7천명, 2025년 936만 6천명, 2032년에는 1천44만 4천명이 연간 갓바위를 방문할 것으로 나타났다.별다른 관광세수자원을 가지지 못한 시민들은 이처럼 관광세수를 위해 꼭 필요한 자원과 방문객이 있는 만큼 `경산 갓바위 권역 관광자원화 장기개발 기본구상`이 용역비만 날린 책상 속의 과제로 남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최종 보고회는 오는 3월 26일이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12-02-02

`기초수급자서 의사로` 50세에 맞은 인생역전

【경산】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의사시험에 합격해 정말 기쁩니다. 그동안 불평 한 번 없이 믿고 응원해 준 아내와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라는 올 한국 나이로 50세인 김윤권(경산시 중방동) 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다. 7살 딸과 6살 아들을 둔 가장이기도 한 그는 최근 발표된 제76회 의사국가고시에서 최종 합격통보를 받았다.인생역전의 드라마를 쓴 것이다.1982년 청운의 꿈을 안고 영남대 의과대학에 입학했지만, 대학생활은 절대 순탄하지 않았다.평생을 의사로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답답함을 느끼고 다른 삶을 고민하다 공부를 소홀히해 24번의 등록을 기록하며 1996년 2월에 졸업은 했지만, 의사국가시험을 포기했다.이유는 단 하나, 다른 삶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결국, 휴대폰대리점 등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부도를 맞았고 2004년에는 채무불이행으로 신용불량자가 됐다.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생활을 유지하다 결국 2008년 개인파산을 신청하기까지 이르고 모친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됐다.2009년 가을, 마침내 한의사였던 할아버지의 바람처럼 의사의 길을 걷기로 마음을 굳히고 의사국가시험을 보기로 했다.1년 동안 영남대 의과대학 도서관에서 공부에 매달렸고 2010년 제75회 의사국가시험에서 필기시험에 합격했지만 달라진 의사국가시험 제도 때문에 실기시험에 응시하고자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했다.지난해 8월에는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인 심근경색 수술을 받기도 했지만 굳은 의지로 실기시험에 합격, 의사면허를 받게 된 것이다.선배의 추천으로 조만간 지역의 한 요양병원으로 출근하게 된 김 씨는 요양이나 실버의료 분야 전문의가 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갖게 됐다.“이 나이 먹도록 가족부양도 제대로 못 하고 산 것이 정말 부끄럽지만, 요즘처럼 팍팍한 세상에서 좌절하고 움츠러든 젊은이들에게 제 이야기가 한 가닥의 희망이라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습니다”라며 “간절히 원하고, 절박하게 매달리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어 기쁘다”고 밝힌 김윤권 씨는 “그동안 대학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것을 비롯해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살았으니 이제 갚으면서 살아야죠”라며 활짝 웃었다. /심한식기자

2012-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