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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가야시대 궁성지 고령서 첫 발견

【고령】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재)가온문화재연구원(원장 정상석)이 발굴조사 중인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 594-4번지 단독주택 신축부지 내에서 대가야궁성지와 관련된 해자(垓子)와 토성(土城)이 확인됐다. 지난해 말 대가야읍 연조리 주택 신축을 위한 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매장문화재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표본조사가 진행됐다. 이때 조사를 수행한 대동문화재연구원의 조사 결과 대가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해자 시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그 후 유적의 중요성이 인정돼 올 5월부터 현재까지 가온문화재연구원의 정밀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대가야시대로 판단되는 해자 시설과 연접해 축조된 토성이 확인돼 지난 5월 31일 문화재청의 매장문화재 전문가 검토회의가 현장에서 열렸다.이후 유적의 중요성이 인정돼 조사기간을 일부 연장해 현재까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베일에 싸여있던 대가야 국가의 행정 중심지인 궁성지가 처음으로 확인됨으로써 향후 대가야 역사문화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학술적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조사지역은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 594-4번지로 일제강점기로부터 대가야 궁성지로 추정돼온 구릉과 인접한 지역. 앞서 2000년에 고령군은 대가야 궁성지 확인을 위해 현재 고령향교가 위치하는 구릉 일대에 대한 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궁궐 건물의 일부로 추정되는 대벽건물지 등의 유구를 확인했으나 추가적인 확장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하지만 이번 발굴조사에서 구릉 하단부를 따라 감아도는 형태의 해자와 토성이 확인됨으로써 대가야 궁성의 실체를 추정할 수 있게 됐다.조사에서 확인된 해자는 구릉의 경사면을 따라 굴착한 형태로 현재 깊이 1.5m, 폭 7m, 길이 16m 정도로 잔존하고 있다. 그러나 축조당시 토축 성벽의 상단부 높이를 감안하면 해자의 깊이와 폭은 이보다 더 큰 규모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확인되는 성벽 하단부의 폭은 5m 내외이며, 조사구역 바깥으로 토성의 성토 범위가 이어지고 있어 성벽의 폭은 이보다 더 크다고 판단된다.여기서 발견된 유물은 토성 축조과정에서 혼입된 것으로 판단되는 단경호와 토기편 등 대가야토기와 함께 대가야 기와가 성벽 보강토 내에서 다수 출토됐다. 또한 해자의 바닥 퇴적토 내에서도 길이 3m가 넘는 제재된 목재와 기와편, 토기편 등이 확인됐다.조사에서 확인된 해자 및 토성 등의 유구는 대가야 국가의 행정적 중심지로 인식되어 온 대가야읍에서 처음으로 밝혀진 고고학적 자료다. 학술적 자료 가치가 높아 대가야의 역사문화를 밝히는 중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조사의 성과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문헌기록에 단편적으로 전해오던 대가야 관련 기사를 실증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삼국사기`의 대가야 멸망 관련 기사에 등장하는 대가야의 궁성문인 전단량에서 `량(粱)`의 실체를 추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역사학자들은 “궁성의 연장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기대하며 이를 통해 대가야 궁성의 실체가 드러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17-06-19

학교 밖 청소년 목소리에 귀 기울여

【고령】 고령군이 지난 5일 대가야문화누리 내 카페누리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과 업무담당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는 곽용환 고령군수를 비롯해 고령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인 김용현 문화누리관장, 학습지원단, 고령군 청소년 지도자 및 군청 업무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이번 간담회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사연과 어려움을 듣고, 이들을 지원하는 관련업무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책적인 지원방안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령군에 따르면 현재 군의 학교 밖 청소년은 22명으로, 2016년 개소한 고령군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가 이들의 개인적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상담지원, 학업지원, 직업체험 및 취업지원, 자립지원, 건강검진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특히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검정고시 지원 프로그램인 스마트교실은 2016년 5명의 검정고시 합격생을 배출한데 이어 올해 4월 8일 치러진 제1회 검정고시에서도 응시생 5명 중 4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곽용환 고령군수는 “청소년들을 행복한 사회구성원이 되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며 “사회 발전의 속도가 빨라지고 학교상황도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낡은 교육제도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인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17-06-08

고령군 `관광 마케팅` 두각

【고령】 고령군이 지난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2회 한국국제관광전에 참가해 `최우수 마케팅상`을 받았다.고령군은 이번 국제관광전에서 고령군특별홍보관을 운영해 올해의관광도시, 세계유산등재추진사업, 대가야역사 등을 메인 이미지로 구성했다.홍보를 위해서는 국내외관람객들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국어 관광홍보물을 준비해 배포하고 고령군의 특산품 또한 전시해 주목을 이끌었다. 특히 경북홍보관 메인무대에서 펼쳐진 고령군립가야금연주단의 `가야금 병창`이 전시회를 뜨겁게 달궜고, 으뜸촌인 개실마을의 엿만들기 체험행사도 동시에 진행되며 차별화된 홍보마케팅을 선보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국제관광전 개막식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가야사연구와 복원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지시함에 따라 국제관광전에 방문한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집중적인 관심을 얻은 홍보부스가 됐다.곽용환 고령군수는 “지자체 첫 관광대상에 이어 한국국제관광전에서 최우수 마케팅상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앞으로 고령군 관광활성화를 위해 특색 있는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등을 연계해 색다른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외적으로 이를 널리 알리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17-06-07

가야문화권 시장·군수協, 체육대회로 결속 다져

【고령】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가 지난 26일 경남 거창군 스포츠파크에서 `제4회 가야문화권 시군 친선체육대회`를 가졌다. 사진 이번 체육대회는 `가야`라는 역사와 문화적 동질성을 가진 17개 시군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2013년 합천군을 시작으로 2014년 함안군, 2015년 고령군을 거쳐 올해는 거창군에서 개최하게 됐다.이날 각 시군 시장·군수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은 영·호남 17개 시군의 동반자적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체 의식 함양의 축제를 펼쳤다.곽용환 의장은 대회사에서 “새로운 정부 출범과 함께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며, 그 중심은 가야문화권 협의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호남 지역감정 해소를 통한 국민대통합 실현과 공존과 상생의 동반자적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영호남 통합과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2005년 영·호남 10개 시군으로 출발해 현재 5개 시도 17개 시군으로 성장했다.특히 가야문화권 발전의 제도적 근거 마련을 위해 추진 중인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특별법` 제정은 가야문화권 국회의원들의 연서를 통해 국회에 재발의돼 현재 소관상임위원회인 국토교통위에 회부돼 있다./전병휴기자

2017-05-29

고령 `다산 산업·레저 도로` 이달말 개통

【고령】 고령군 낙후지역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낙동강 연안지역의 산업단지와 관광경제 산업 등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고령군 개발촉진지구 기반시설사업 중 다산 산업 레저 연계도로가 5월말 전면 개통된다.고령 개발촉진지구 기반시설사업은 국토교통부로부터 3개 사업 전액 국비 449억원을 지원받아 다산면 월성리~송곡리 5.2㎞구간에 183억원, 성산면 득성리~개진면 부리 7㎞구간 207억원, 성산면 득성리 물류유통단지 진입로 확장사업 1㎞구간 5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고령군은 지난 2012년 착공해 5년간 추진한 `다산 산업 레저 연계도로`의 개통으로 기존 고령1·2산업단지와 현재 추진 중인 동고령 산업단지·다산3 산업단지·월성산업단지와의 원활한 물류 교통망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다산 샤인힐 CC 등 레저시설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다양한 인프라 구축의 효과로 관련 산업의 활기를 불어넣는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며 지역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자립기반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성산면 득성리~개진면 부리 구간과 성산면 득성리 물류유통단지 진입로 구간은 각각 올해 11월과 6월에 준공되면 민자 유치 사업의 활성화와 더불어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 극대화로 군 전체 발전의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17-05-26

대가야체험축제 평가보고회

고령군이 지난 22일 군청 대가야홀에서 곽용환 군수를 비롯한 이상용 관광협의회장, 군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대가야체험축제 평가보고회`를 가졌다.보고회에 따르면 올해 제13회를 맞이한 대가야체험축제는 2008년부터 10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돼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명품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재방문율이 타 축제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점은 대가야체험축제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또한 민간중심(관광협의회)의 축제실행 주도로 축제공간의 확대, 관광객 동선을 고려한 부스배치, 새로운 프로그램 도입 등 예년 축제의 틀에서 벗어나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관광객들은 물론 평가단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축제유료화 안착에 따른 축제 예산 독립성 강화와 외국인 및 단체관광객의 증가 등 긍정적인 부분도 문화관광 대표축제로 나아가기에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그러나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고 체류시간 증가를 위한 숙박시설 확보, 방문객 수에 비해 부족한 쉼터, 먹거리에 대한 만족도 개선 등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곽용환 군수는 “평가보고에서 나온 개선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대가야체험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병휴기자

2017-05-25

대가야의 혼 깃든 고령…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도약

고대왕국 대가야의 혼이 살아 숨 쉬는 역사의 고장 고령군이 `관광도시 건설`을 위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는 `2017 올해의 관광도시 공동선포식`이 열렸다.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은 관광 잠재력이 큰 도시를 선정해 관광환경개선과 관광콘텐츠 개발 등의 지원을 통해 해당 도시를 매력적인 관광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고령군은 관광여건, 차별적인 관광 콘텐츠, 관광 잠재력, 추진의지 등을 고려한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광주 남구, 강릉시와 더불어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됐다.▲`관광도시 고령` 매력은고령군 대가야 고분군은 모두 704기로 주산능선을 따라 포도송이처럼 장관을 이루고 있다.현재까지 100여 기가 발굴됐고 아직까지 수많은 이야기를 감추고 있다.이런 역사적 가치를 유네스코가 인정해 대가야 고분군은 2015년에 세계유산에 우선등재 됐다.고령군은 서기 42년부터 520년간 대가야국의 도읍지였으며, 현재 대가야 역사문화를 기반으로 도시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또한, 고령군은 가야금을 제작한 악성 우륵의 고장이다. 2014년에는 세계적인 음악도시이자 바이올린 제작 명소인 이탈리아 크레모나시(市)와 문화·경제 교류협약(MOU)을 체결해 고령 예술 전반의 인지도를 상승시켰다.선사시대 신앙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고령 장기리암각화와 임금이 마시던 우물로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왕정, 대가야 도공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도자기 문화의 세계화 주역이 됐음을 알게 해주는 고령도요지 등도 고령이 가진 문화유산이자 관광자원이다.▲`고령 관광`의 강점은고령은 중부내륙고속도로와 88올림픽고속도로가 관통하고 있어 대구, 부산, 창원, 대전 등의 대도시에서 1시간 내에 접근이 가능하다.또한, 고령읍을 중심으로 주요 관광지가 반경 2km 내에 위치해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먹을거리와 쇼핑의 즐거움도 누리도록 배려하고 있다.고령군은 대가야 콘텐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브랜드화를 추진해 왔다. 2006년 우륵박물관 개관, 2007년 가야문화권 광역관광개발 계획 수립, 2013년 지산동 대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 2014년 고령군 관광활성화종합육성계획 수립 등으로 고령은 이제 국내외적으로 그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지원도 이어져고령군은 올해의 관광도시사업과 관련해 사업 시행 1년차인 2015년에는 2억원의 사업비를 받아 전문가 컨설팅 등을 수행했다.2년차인 2016년에는 1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콘텐츠 및 상품개발, 관광환경 개선, 홍보마케팅, 이벤트 행사실행을 위한 조직 구축과 인력교육을 실시했다.3년차인 올해는 12억원의 사업비로 관광객이 고령을 많이 방문하도록 홍보마케팅 및 이벤트 행사를 실시하고, 최종평가를 통해 2018년 이후 추진할 사업을 선별해 지속적으로 관광객이 고령을 찾을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K 스마일 환대캠페인`과 고령관광기념품 제1호 판매점`관광도시 고령`을 위한 사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다.고령군이 고령군 관광협의회와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진행하는 `K 스마일 환대캠페인`은 미소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해 다시 찾고 싶은 고령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이 캠페인을 통해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 고령의 관광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란 게 고령군 관계자의 설명이다.지난 4월엔 `고령관광기념품 제1호 판매점`을 열었다.관광객들에게 고령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위해서다.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1층에 마련된 판매점에서는 고령 도자기, 공예품, 개실한과와 쌀엿, 가야금 등이 판매되며, 앞으로 2호점과 3호점 오픈, 온라인 판매 등으로 판로를 확장할 계획이다.▲`올해의 관광도시 사업` 후 변화할 고령고령은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을 통해 대가야의 고장임을 알리고,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역사문화도시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크레모나시와의 교류도 활발히 진행해 명실상부한 세계 문화예술도시로 자리매김하고, 대가야 고령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한 노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곽용환 고령군수는 “2018년 이후에도 관광상품을 선별해 발전시키고 지속적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전병휴기자kr5853@kbmaeil.com

2017-05-16

“가정의 달, 고령으로 떠나자”

【고령】 가정의 달 5월. `2017 올해의 관광도시` 고령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고령에선 상큼한 딸기와 달콤한 멜론을 먹으며 수목원, 테마관광지, 미니멀동물원, 휴양림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옛 사람들의 무덤인 고분길 산책도 좋은 경험이다.고령군은 5월 14일까지 봄 여행주간을 맞이해 다채로운 문화공연, 특별전시, 특별개방,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관광지, 음식점, 숙박시설, 체험마을 등 40개의 기관과 관련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할인혜택을 준비했다.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지산동 고분길을 걸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지붕위에 핀 예술, 고령의 기와!` 특별기획전이 펼쳐지는 대가야박물관을 들러보고 가야문화와 팔만대장경 이운 경로였던 개경포를 거쳐, 개진면에 있는 `전통기와박물관`을 관람한다면 고령기와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다.`프로듀사`, `당신은 선물` 촬영지로 알려진 영화관도 있어 가족과 연인들은 여행을 왔다가 최신 영화까지 덤으로 볼 수 있다.대가야 역사테마관광지는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5월부터는 매주 토요일 공연과 마당극이 펼쳐진다. 어린아이들에게는 매직공연도 선사한다. 문화를 접목한 관광지로 변모해가고 있는 이곳은 올해 `열린관광지`로 선정됐다.지산동 고분군과 역사테마관광지가 접해 있는 언덕을 넘어가면 농촌체험특구가 이어진다. 주말이면 캠핑카, 카라반, 텐트가 어우러져 가족잔치가 열린다. 동물을 구경하고 승마도 할 수 있는 이곳은 이제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다.고령에서의 밤은 더욱 흥겹다. 대가야문화누리에서 `바다정동하 파워보컬 콘서트`가 열려 이곳을 찾은 가족과 친구, 연인에게 추억을 제공할 계획이다.봄 여행주간의 전시, 공연, 할인, 행사, 여행정보 등은 한국관광공사 여행주간 공식 홈페이지(https://spring.visitkorea.or.kr/) 또는 고령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령군 추천관광지대가야박물관, 지산동고분군, 전통기와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수목원, 미숭산자연휴양림, 신촌유원지, 개경포, 부례관광지, 대가야농촌체험특구, 고령예마을, 미니멀동물원 등.■ 여행팁고령군과 합천군은 가야문화권에 속한 지자체로 연계관광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고령의 유료관광지(대가야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를 방문하고 합천의 유료관광지(대장경테마파크, 영상테마파크)에 입장하면 50% 할인혜택이 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17-05-01

고령 `대가야체험축제` 성료

【고령】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며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대가야,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란 주제로 개최된 2017대가야체험축제가 30만명이 훌쩍 넘는 관광객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올해는 특히 새로운 구성, 축제공간 확대, 대도시 단체관광객 유치와 더불어 축제기간 중 쾌청한 날씨에 벚꽃 만개 시기와도 겹쳐 연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대가야체험축제는 대가야 역사를 직접 체험하는 생생한 교육형 체험축제로서, 해마다 새로운 주제를 선택해 특화된 프로그램을 펼친다.올해에는 대가야의 건국신화를 시작으로 대가야인들의 생활, 문화, 예술 등 분야별 이야기를 총망라해 체험과 결합시켰다. 대가야의 이야기를 크게 주제Zone, 스토리텔링Zone, 체험프로그램Zone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10개의 세부 테마속 5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축제장 내 공간배치를 최대한 활용했다.특히, 실내무대로 펼쳐진 뮤지컬 `가얏고`는 현재 가야금으로 불리는 가얏고를 통해 찬란한 문화강국 대가야의 역사와 악성(樂聖) 우륵의 예술혼을 탄탄한 스토리, 뛰어난 출연진과 연출로 빚어내 관람객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그 외에도 마당극 `금산재 아리랑`과 인형극 `호랑이부인과 대가야사또`가 정기 공연돼 완성도가 높은 공연을 지역 축제와 함께 관람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했다.연계·부대행사로는 가얏고 음악제가 개최돼 지역주민이 즐기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으며, 대가야박물관 기획특별전, 고령가왕선발대회, 제9회 매운당 이조년선생 추모 전국백일장, 대가야 왕릉제, 악성우륵추모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이색적인 볼거리 제공으로 관광객 및 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이중 마지막 날 펼쳐진 `대가야 건국신화 퍼레이드` 행진은 대가야의 탄생에서 전성기, 그리고 지금이 있기까지의 이야기를 토대로 고령고등학교에서 축제장까지 주민과 관광객의 행렬을 이어 혼연일체가 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대가야체험축제는 경상북도 최우수축제 3년 연속 지정, 문화체육관광부 축제 10년 연속 지정 등 그동안 쌓아왔던 문화관광축제로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곽용환 고령군수는 “늘 새롭고 다시 가고 싶은 축제로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 소통하면 아무리 큰 행사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는 자부심과 함께, 대가야체험축제를 대한민국 문화관광 최우수축제, 더 나아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17-04-11

고령 가얏고마을서 악성우륵추모제 개최

【고령】 대가야체험축제의 연계행사로 거행하는 악성우륵추모제가 지난 7일 가얏고마을 문화관에서 300여명의 관광객과 지역 기관단체장, 정정골마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악성우륵추모제는 대가야체험축제 연계행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행사로서, 우륵 선생의 위업을 기리며 군민에게 전통의 맥을 이어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주민 참여로 우륵의 예술혼을 계승하고자 하는 염원이 담겨 있다.이날 이태성(대가야회 회원) 씨의 집례로 거행된 행사는 초헌관에 곽용환 군수, 아헌관에는 이영희 군의회의장, 종헌관에는 손용수 정정골 노인회장, 제집사에는 정정골마을 주민들이 맡아 우륵 선생의 뜻을 기렸다.특히, 올해는 정정골마을 주민 주관으로 행사를 개최해 한층 더 뜻 깊은 행사가 됐다.정정골은 대가야국 가실왕의 명을 받은 악성우륵이 가야금을 이곳에서 제작해 연주하자 소리가 정정하게 울려 퍼졌다고 전해 내려오는 곳이다.손용수 노인회장은 “이번 행사가 대가야체험축제에 방문한 많은 관광객들에게 대가야 문화를 대표하는 가야금과 악성 우륵의 뜻을 알리는 추모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17-04-10

고령 대가야박물관 `기와` 특별전

【고령】 고령군 대가야박물관에서 기획한 특별전 `지붕 위에 핀 예술 고령의 기와`가 5일 대가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대가야시대 왕궁에서 통일신라·고려시대의 관청과 사찰, 조선시대 향교와 객사에 이르기까지 고령 지역의 주요 건물 지붕을 수놓았던 기와를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았다. 그리고 와장(瓦匠)의 예술혼이 깃든 가마터도 소개했다.전시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했다. 먼저, 1부는 고대 기와 연구에서 `가야` 기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최근 확인된 대가야 기와를 소개했다.2부에서는 대가야시대 궁성지에서 조선시대 향교·객사에 이르기까지 고령지역의 주요 건축물 지붕을 수놓았던 고령 기와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특히, 대가야시대 토기와 함께 벽돌을 구웠던 `고령 송림리 가마터`를 통해 대가야에서 기와를 생산했음을 밝혔다.벽돌은 기와보다 더 품격높은 건축 재료로 평가된다.3부에서는 와장이 직접 기와를 구웠던 기와 가마터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했다. 에필로그에서는 고령의 역사를 새롭게 밝히는 단서가 된 `글씨 기와`, 고령의 종택과 재실 등 주요 건축의 기와를 전시했다. 아울러,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고령기와의 기와 생산도구도 소개했다.곽용환 고령군수는 “대가야시대의 왕궁을 비롯해 사찰과 향교·객사·양반가옥 등 고령 지역의 기와를 한 자리에 모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17-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