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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댐 수몰민 40년만의 해후

【안동】 안동댐 수몰 이주민들이 40년 만에 만남의 날 행사를 가진다.안동댐 수몰 40년 만남의 날 운영위원회는 25일 안동댐이 준공되고 수몰 40년을 기념하기 위해 수몰지역 이주민들 만남의 날 행사를 안동댐 세계물포럼기념센터 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물속에 잠긴 고향, 그대 다시 고향에 가지 못하리`라는 슬로건으로 열릴 이번 행사는 안동댐 수몰 40년 만남의 날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재)안동축제관광재단이 주관한다. 여기에 안동시, 안동시의회, K-water 안동권관리단이 후원을 맡았다.이날 행사는 식전공연과 의식행사, 기념비 제막행사를 시작으로 수몰지역 영상상영, 현숙, 이자연 등 성인가수 초청 공연과 만남의 날 환영 만찬을 포함한 화합 한마당 행사로 진행된다.안동댐은 1976년 준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양수 겸용 발전소로 현재 호반도시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하지만 댐 건설을 위해 6개면 54개 자연부락의 3천144가구가 수몰되고 2만664여명의 이주민이 발생했다.안동댐 수몰 40년 만남의 날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수몰지역 주민 1천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지난 40년간 잊혀져가던 수몰민들이 만남을 통해 서로의 애환을 달래는 한편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5-04-24

안동시, 이달말까지 우제류 7만여마리 구제역 예방접종

【안동】 안동시가 구제역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접종시기가 도래한 소, 돼지, 염소 등 우제류 가축에 대해 정기예방접종을 시행한다.안동시는 21일 지역 축산농가 1천467호에 사육 중인 7만994여 마리 우제류 가축에 대해 이달 30일까지 제11차 구제역 정기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안동시는 소 전업농가(소 50마리 이상)의 경우 예방접종지도반(읍·면·동 담당자)을 편성해 예방백신을 직접 구입해 접종토록 지도한다.자가접종이 원칙 돼지는 전업농가(1천 마리 이상)와 소규모농가(1천 마리 미만) 모두 축협에서 백신을 직접 구입해 접종하고 돼지 소규모농가와 염소는 백신이 지원된다.특히 안동시는 최근 구제역이 양돈에서 주로 발생함에 따라 1차 접종(8~12주령) 자돈에 대해 1개월 후 2차 보강접종을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백신은 2~8℃에서 얼지 않도록 냉장보관하고 반드시 사용 30분전 따뜻하게(20~25℃) 데운 후 잘 흔들어 36시간 이내 모두 사용해야 한다.안동시는 백신접종으로 인한 사고가축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백신스트레스 완화제를 모든 접종대상 가축에 지원할 예정이다.안동시 관계자는 “농장과 도축장에서 백신 항체형성률이 소 80%미만, 번식돈 60%미만, 비육돈 20%이하, 염소 60%이하로 측정될 경우 농장 확인검사를 거쳐 최고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5-04-22

국학진흥원 `士族` 주제로 국제학술대회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이 24~25일 양일간`세계사적 관점에서 본 조선시대 지역엘리트, 사족` 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한국국학진흥원은 21일 경북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BK21 플러스 사업단, 조선시대사학회와 함께 조선시대 사족의 기원, 세계관, 농민과의 관계 등을 국내·외 학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학술회의는 조선의 운영자들인 사족들이 조선을 어떠한 사회로 만들고자 하였는지를 진지하게 검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주자의 성리학을 자신들의 실천이념으로 받아들인 사족들은 구체적 실천을 통해 조선을 유교적 사회로 만들어간데 주목하고 중국 성리학이 조선적 토착화 과정을 거쳐 당시 사회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논의된다.일본의 저명한 한국사학자인 성균관대학교 미야지마 히로시(宮島博史) 교수는 기조 발표에서 중국 일본의 봉건제와 조선의 군현제를 비교 검토, 3국의 차이를 비교사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19세기 위기에 대응하는 삼국의 차이를 강조한다.영국 런던대(동양아프리카 연구학부)의 앤더스 칼슨(Anders Karlsson) 교수는 `사족과 법`에서 법치와 덕치란 두 가지 기준을 설정해 조선의 법률체계 내에서 사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하버드대학의 김선주 교수는 사족이 없었다고 알려진 평양지역을 분석해 서북지역의 지역엘리트들이 다른 지역의 사족들이 공유하고 있던 사족 문화를 실행에 옮겨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지역사회를 이끌고 또 중앙으로 진출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밝혀낸다.이밖에 중국 남개대학의 손웨이구어(孫偉國) 교수, 한국국학진흥원 이정철 박사, 정재훈·김영나 경북대 교수, 계승범 서강대 교수, 김성우 대구한의대 교수, 전경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정진영 안동대 교수 등도 각각 주제발표에 나선다.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조선사회가 성리학이라는 외래사상을 받아들여 조선화하면서 현실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한 사족들의 시대적 사명과 역할을 찾아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5-04-22

안동 `먹거리 한류` 이끄나

【안동】 일본 칸사이TV 방송사가 안동을 중심으로 경북의 향토 먹거리 촬영에 나섰다. 경북도와 경북도관광공사는 칸사이-대구간 LCC(저가항공) 신규취항과 연계해 대구·경북지역 관광자원 홍보를 위한 특집방송 제작을 지원했다.이번 방송은 일본 유력 지상파인 칸사이TV에서 마련한 `미식가들이 감탄하는 대구·경북 여행`이라는 특집 프로그램으로 13~15일 대구와 경북 지역을 촬영해 오는 26일 오전 9시55분부터 1시간 동안 방영될 예정이다.이 프로그램은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후에키 유코(한국명 유민)가 일본 각 분야 대표 미식가 연예인 5명과 함께 대구·경북의 주요 관광지를 돌며 현지 음식을 맛보는 과정을 특집으로 제작됐다.이들은 이번 여행 프로그램의 주 촬영지로 안동을 선택했다. 관광명소인 하회마을, 월령교, 호반나들이길,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풍산시장, 안동구시장 등지를 대상으로 출연자들은 게임을 펼쳐 승리자만 안동찜닭, 안동갈비 등 여러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구성해 일본 시청자들의 흥미롭게 유발시킨 점이 특징이다.경북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특집 방송을 계기로 최근 중국시장에만 집중된 관광시장의 눈을 다시금 일본으로 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일본 관광객에게 경북의 관광자원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고 언론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5-04-16

안동벚꽃축제장 화장실 대란

【안동】 지난 5일 오후 해질 무렵 회사원 권영미(가명·39·여)씨는 모처럼 주말을 맞아 동료들과 함께 안동 낙동강변 벚꽃 축제장을 찾았다. 만개된 벚꽃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겸 평소 쌓인 스트레스를 확 날리기 위해서다.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밤 11시를 훌쩍 넘겼다. 적당하게 술도 마셨고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서인지 권씨는 노점식당 주인에게 화장실 위치를 물어보니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그냥 참으세요. 우리도 꾹 참고 있어요. 이번 주말 벚꽃 만개가 절정이 될 시기 화장실 대란으로 난리 날겁니다” “무슨 축제장에 화장실 하나 없다니”주변에 청소년수련관, 예술의 전당 등을 둘러봤지만 문은 굳게 잠겨 있었고 배를 움켜쥐고 이리저리 헤매던 권씨는 결국 어두운 건물 뒤를 택했다. 볼일을 보는 내내 불안했고 벌써 자신과 같은 처지였던 이들이 자주 다녀간 흔적 때문인지 곳곳에 악취가 진동했다.동료들에게 돌아오던 중에 권씨는 기가 막힌 광경도 목격했다. 40~50대 남성들이 무리를 지어 대형 트럭 뒤나 고목을 향해 내키는 대로 볼 일을 보는 것이다.안동시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낙동강변 벚꽃축제를 열 계획이지만 지난 2일부터 식당과 야시장(노점상) 등 풍물시장이 들어서면서 매일 수천여명의 상춘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노점상에 따르면 지난 주말 4~5일 사이 1만여명 이상이 다녀갔다.안동시가 상춘객들의 편의를 위해 축제장 인근에 위치한 청소년수련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등 공공화장실을 확보하고 평소 오후 6시까지이던 운영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했지만 문제는 그 이후의 시간대다. 온화한 날씨 때문에 늦은 밤까지 벚꽃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여기에다 홍보부족으로 화장실 위치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데다 밤 10시 이후에는 사용할 화장실조차 없어 인근 건물이나 차량 뒤, 아예 훤히 보이는 곳에서 노상방뇨를 일삼는 실정이다.특히 여성의 경우 범죄에 노출될 우려까지 낳고 있어 임시화장실 마련이 시급하다는 상춘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인근 건물 화장실로 운영해 왔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면서 “확인 절차를 거쳐 기존 화장실 위치를 홍보하는 한편 추가로 임시화장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해명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5-04-07

안동 영상정보통합센터 본격 가동…범죄예방·산불감시 등 큰 기대

【안동】 안동영상정보(CCTV)통합센터가 마무리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된다.안동시는 지난 2013년부터 국비 등 30억5천만원으로 영상정보통합센터 건물 신축과 더불어 지역 CCTV 통합시스템 구축 등을 마치고 본격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영상정보통합센터는 안동시 중구동사무소 맞은편 연면적 616㎡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관제실과 영상반출실 등을 갖춰 건립됐다.방범용 영상과 어린이보호구역, 어린이공원, 초등학교 내 영상은 물론 산불감시 등 재난재해 관리용 영상 등 1천300여대의 영상을 연계하는 통합시스템도 구축됐다.1년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센터는 안동시가 시설, 장비, 영상정보 등을 총괄 운영관리하고 안동경찰서는 경찰관 지원, 안동교육지원청은 관제인력 인건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안동시는 센터 운영으로 사건·사고 등에 신속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예방이 가능해 지역사회 안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영상정보통합센터를 통해 안동교육지원청, 안동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신속하고 체계적인 협력으로 안전한 도시를 가꿔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5-04-03

서애·학봉 문화공원 건립 논란

【안동】 속보 = 서애·학봉 문화공원 건립 사업 추진이 잠정 중단본지 3월31일자 9면 보도되자 부정적인 지역여론에도 불구하고 해당 문중 관계자들이 안동시장실을 항의 방문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31일 오전 서애·학봉 문중 관계자 50여명은 권영세 안동시장실을 방문해 문화공원 건립 사업을 계속 추진하라고 항의했다.이날 문중 관계자들은 “지난해 안동시와 문화공원 건립에 따른 운영비 등을 전액 부담하겠다는 협약서를 작성했지만 당시 성급히 반영된 것”이라며 “국·도비가 투입되는 사업에 운영비를 문중이 부담하는 경우는 합당하지 않다”고 당초 협약서 내용을 부정했다.이에 대해 권 시장은 “문화공원 건립과 관련해 지역여론과 안동시의회가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당초 작성한 협약서 내용이 법적 효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구체화해 설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권 시장의 이같은 입장에 문중 측은 성급했다는 당초 주장과 달리 운영비를 부담하겠다고 말을 바꿨다.또 문중 측은 문화공원 건립에 투입되는 국·도·시비 200억원 가운데 국비 100억원, 도·시비가 각각 50억원이니 시비 50억원은 제외하고 국·도비 150억원만이라도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권 시장은 “사업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재협의를 통해 추진하려는 것”이라며 “안동시의회도 본예산안에 삭감된 사업비를 바로 살려주는 모습이 의회 위상에 걸맞지 않다고 했으니 곧 재추진될 것”이라고 설득했다.권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화공원 건립 사업을 계속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 하지만 안동시의회는 문화공원 사업에 대해 절대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김한규 안동시의회 의장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될 추경 심사 임시회도 문제의 문화공원 건립 예산을 상정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개최한 것”이라며 “시민공청회를 통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 해당 사업에 대한 예산 승인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5-04-01

서애·학봉기념관 건립 잠정중단

【안동】 안동시가 시의회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독단적으로 용역을 발주하면서 물의를 일으킨 인물기념관 사업이 사실상 잠정 중단됐다. 시는 2013년 국·도비 등 총 200억원이 투입되는 임진왜란으로 잘 알려진 서애 류성룡과 학봉 김성일 문화공원(당시 임란역사기념관)건립 사업 추진계획을 세워 안동시의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당시 40억원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안동시는 최근까지 실시설계 등을 진행해 왔다.하지만 이 문화공원 건립 계획에 시민들의 부정적인 여론이 거세지자 안동시의회는 지난해 예산안 심사를 통해 추경예산 4억2천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다급해진 안동시는 올해 제1회 추경예산안에 다시 이 문화공원 예산을 편성했으나 안동시의회가 또다시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자 최근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이에 따라 시는 현재 진행 중이던 실시설계를 잠정 중단하는 한편 올해 하반기 제2회 추경 전 문화공원 건립 추진 건에 대해 의회와 다시 논의키로 했다.앞서 특정 문중 특혜논란 등 지역사회로부터 꾸준히 지적받아 온 이 사업은 풍천면 도청 신도시 부지 3만3천㎡와 서후면 학봉종택 인근 2만㎡에 조성될 계획이었다. 조성 이후 발생하는 각종 운영비 6억원 상당은 해당 두 문중이 각각 부담키로 했다.이와 관련해 안동시는 지난해 해당문중과 운영비를 부담하겠다는 협약서를 작성했지만 안동시의회는 법적 강제성이 없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진행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왔다. 이렇듯 문화공원 건립 사업 추진이 벽에 부딪히자 안동시는 애초 임란역사기념관이었던 명칭을 임란역사기념공원으로, 여기에 또 다시 문화공원으로 이름을 바꿔가며 사업을 추진했다.이로 인해 안동시가 국·도비 지원 사업의 보이지 않는 강제성에 휘둘린 것이 아니냐는 지역사회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이는 재원이 부족한 안동시가 무리한 국·도비 지원 사업 추진으로 경상경비 부담만 계속해 가중시킨다는 우려로 나타난 것.안동시의회 관계자는 “지역 사회단체를 비롯해 시민들의 여론도 좋지 않아 안동시가 사업을 중단하기로 한 것 같다”면서 “실제 두 문중 중 한 문중은 운영비 부담에 적극적인 반면 한 문중은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사업 추진 전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아 앞으로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권기웅기자presskw@kbmaeil.com

2015-03-31

동일민원 반복 제기 40대 종교인 대상 안동시 등 공무원 8명 `명예훼손` 고소

【안동】 속보 = 안동시 공무원들이 동일하거나 반복적인 고질 민원을 제기한 40대 종교인본지 20일자 9면 보도을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지난 27일 안동시청 기획예산실, 종합민원실, 시보건소, 공보전산실 등 담당 공무원 7명과 안동경찰서 소속 한 경찰관은 민원인 A씨가 안동시청 자유게시판 및 대국민 공개용 새올전자민원창구를 통해 사실이 아닌 내용의 글을 게재,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제출했다.고소장에 따르면 공무원 B씨는 민원인 A씨가 전자민원 창구를 통해 `교회와 주민들을 이간질시킨다` 는 허위사실의 글을 실명과 함께 공개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공무원 C씨는 `불순한 목적으로 민원을 방해한 공무원` 으로 실명이 거론, 안동시장에게 처벌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앞서 A씨를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불구속 송치한 경찰관 D씨는 지난 7일 A씨가 안동시청 홈페이지에 `안동시청 홈페이지 해킹을 조사한 경찰관의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는 제목으로 실명을 거론하면서 허위사실로 조작된 송치 공문서를 만들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해당 경찰관은 피고소인이 불특정 다수인이 지켜보는 인터넷 공간에 글을 올림에 따라 개인에 이어 수사기관의 명예도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고소장을 접수한 이들은 “문제의 민원인의 공익에 반하는 행위가 도를 넘고 있어 부득이 고소장을 제출하게 됐다” 면서 “이젠 민원의 본질을 벗어나 허위사실 유포로 이어지면서 공무원들의 명예 실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5-03-30

안동시 `종합형스포츠클럽` 사업 도내 최초로 선정

【안동】 안동시가 도내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생활체육회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종합형스포츠클럽` 공모사업에 선정됐다.안동시는 26일 이번 공모에 정규종목과 시범종목(축구·야구수영·배드민턴·탁구·유아체육) 등 총 6개 종목과 수상스포츠를 수익창출 모델로 기획한 `안동시스포츠클럽`이 최종 사업자에 선정돼 3년간 6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밝혔다.종합형스포츠클럽 사업은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과 전문 체육지도자를 보유한 회원 중심의 수익사업형 클럽을 만들어 시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진국형 체육시스템이다.안동시는 경북도내 최초 선정이자 수익형 스포츠프로그램 사업으로도 첫 사례인 안동시스포츠클럽을 위해 최근 예산 및 행정지원 절차를 계획하고 있다.또 수익사업 아이템을 연구·개발하는 기구 및 별도의 자문단을 구성하고 체육과 문화·관광이 연계되는 수상스포츠 체험교실과 종목별 강습회, 퇴계 선생의 `활인심방` 건강법을 생활체육으로 재구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육성·추진할 방침이다.안동시생활체육회는 사업운영을 위해 안동시민운동장 내에 클럽하우스를 설치한 뒤 정규직원과 종목별 해당 강사 30여명을 순차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임중한 안동시 체육관광과장은 “안동시스포츠클럽은 체육지도자의 일자리 창출과 운영적자를 겪는 지자체 공공체육시설의 효율적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안동지역 체육발전은 물론 스포츠산업에 큰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5-03-27

안동시 올 총예산 7천400억

【안동】 안동시 총 예산이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454억원 증액된다. 안동시의회는 이달 말 열리는 임시회를 통해 추경예산을 최종 결정할 계획인 가운데 19일 양 기관이 간담회를 열고 주요업무와 조례,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안동시는 이번 추경에 지난해 12월 예산안 심사에서 삭감된 일부 사업비와 신규 사업비 등 총 454억원, 총 예산 7천418억원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주로 국·도비 증감에 따른 시비부담을 우선편성한데이어 읍·면·동 주민숙원사업 등을 포함시켰다.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시행한 행사·축제성 예산 평가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나타난 순위표에 의해 최저 10%에서 최고 20%까지 지원예산을 삭감하고 일부 행사·축제에 대해서는 전체 예산지원을 중지할 계획이다.또 사유지가 포함된 안동시 정하동 소재 충혼탑 부지를 2억7천만으로 매입할 계획을 세웠고 총 80억원이 소요될 안동시의회 신청사건립비를 비롯해 특정 문중 특혜논란에 휩싸여 사업명만 2차례 이상 바뀐 서애 류성룡, 학봉 김성일 문화공원(임란역사기념공원) 사업비 5억원도 편성했다.안동시의 이 같은 추경계획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리는 안동시의회 임시회를 통해 최종 손질된다. 하지만 의회는 서애, 학봉 문화공원의 경우 이미 부정적인 의견을 개진해 2013년 의회 통과 후 편성된 40억원의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와 함께 의회 신청사건립비는 지난해 9월 안동시가 5개 별관에 분산 배치돼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는데다 시청 3층 전체를 사용하다보니 민원업무에 차질을 빚는 실정 등을 의회가 토로하면서 사실상 신청사건립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여기에다 신청사건립으로 협소해질 안동시청 내 주차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요금자동계산기를 설치하는 등 신청사건립계획에 포함된 제반사업 일부가 이미 진행되고 있어 무리 없이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시의회 신청사건립과 관련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안동·예천 행정통합론으로 형성된 일부 부정적 여론은 건립의 시급성 등을 포함한 용역보고회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5-03-20

행정력 좀먹는 황당한 민원 골칫거리

【안동】 지방자치단체가 하는 일에 모든 시민들이 공감할 수는 없다. 법과 제도의 미비, 담당 공무원의 무성의 등으로 불만에 대한 민원은 끊임없이 발생한다. 일부 민원인들은 지자체를 떠나 중앙정부의 각 부처 외 심지어 청와대에까지 민원을 올린다. 중앙부처에 같은 민원을 2천 번 이상을 제기한 사람도 있고, 국민신문고에 무려 6천 번의 글을 올린 사례도 있다. 문제는 정당한 주장도 있지만 황당한 요구에다 동일·반복성 고질 민원인 때문에 행정력 낭비를 초래한다는 점이다.안동시의 경우 40대 종교인 A씨가 이와 흡사한 케이스다. 시도 때도 없는 동일·반복 고질 민원 때문에 안동시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안동시에 따르면 전자민원 342건, 시청 자유게시판 158건 등 A씨가 최근 올린 민원은 약 600여 건에 달한다. 하루 평균 5~6건으로 동일하거나 반복적인 민원 내용이 대부분이다.여기에다 종합민원실, 공보전산실, 기획예산실을 비롯해 산림녹지과, 건축과, 시보건소 등 민원 대상 부서도 대중이 없는데다 수시로 항의 방문하거나 전화를 일삼아 담당 공무원들을 곤혹을 치루고 있다. 최근 중앙부처에서 이첩된 민원도 40여건에 달한다.“1시간이 넘도록 통화한 적이 있어요. 행여나 말 실수라도 약점 잡을 여지는 없는지 녹음을 한다고 합니다. 영국이나 호주 등 외국의 경우 고질민원을 `비이성적 민원`이라 분류해 우편접수만 허용하고 이메일 계정을 차단하거나 횟수도 제한하지만 우리나라는 온정주의 탓에 전부 민원인 위주로 응대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시도 때도 없는 A씨의 민원 전화를 받을 때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안동시청 한 공무원은 손사레를 쳤다.당초 A씨의 개인적 습관성 민원은 보복성 민원으로 거듭났다. △근무 중에 TV를 시청한 공무원 감봉이상 징계 △모든 불법건축물 행정처분 및 미처분 공무원 전원 징계 △민원실무종합심의회 참석자 명단 요구 등이 대표적이다.더구나 최근 A씨는 안동시에 이어 안동경찰서와 지역 언론사까지 고질민원의 영역을 넓혔다.안동경찰서는 지난달 24일 명예훼손 혐의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A씨가 개편 작업 중이던 안동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특정인에 대한 비방글을 올린데 이어 공무원인 전산관리자 명의로 2차례나 수정했기 때문이다.당시 담당 조사관도 민원 대상에 올랐고, 이와 관련해 보도한 일부 언론사에도 허위사실을 정정보도를 하지 않을 경우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안동시는 A씨의 고질적 민원 횡포가 지속될 경우 법원에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5-03-20

“도서관에 없는 책, 사서 읽고 반납땐 환불”

【안동】 “원하는 책 서점에서 먼저 구입해 다 읽은 후 전액 환불받으세요”경북도립안동도서관은 전국 최초로 책 읽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한 `새 책 드림(Dream) 서비스`제도를 도입했다.이 제도는 도서관에 없는 책을 가까운 서점을 방문해 이용자가 직접 구입하고, 일정 기간 이용한 후 도서관에 반납하면 당초 서점에서 구입한 책값을 전액 환불받을 수 있도록 했다.특히 도서관에 없는 책을 희망자가 읽고 싶더라도 한 달여 이상 걸리는 등 앞서 시행한 `희망도서구입제도`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앞으로 지역 서점 활성화에 이어 독서인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1억원의 도서구입비를 확보한 경북도립안동도서관은 지난 18일 관내에서 `새 책 드림 서비스`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안동지역 서점주와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이영식 위원장, 박창한 안동교육장, 안동시의회 총무위원회 권광택·손광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최명대 관장은 “새 책 드림 서비스를 통해 지역 서점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향후 실시간 홈페이지에 게재되는 시민 선호도서에 대한 기부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지역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5-03-20

안동상의 22대회장 누가될까

【안동】 오는 20일 치러질 안동상공회의소 22대 회장선거에 이재업(62) 현 회장과 이경원(57) 자원산업 대표가 출마한다.이재업 현 회장은 폐기물처리업체 ㈜동성환경산업 대표로 지난 임기 3년 간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위한 세미나와 토론회를 개최하고 안동·예천 상생발전포럼을 추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이 회장은 “재선에 성공하면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비롯해 신도청지역 상공인 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 경북지역 도(道)단위 공공기관 및 단체, 경북북부지역 분산 유치 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이경원 대표는 현대·기아자동차 부품제조 2차 협력업체인 자원산업 대표로 안동에서 20년 이상 기업을 운영하면서 현재 안동상의 상임의원으로도 활동 중이다.이 대표는 “기업하기 힘든 안동에 새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고 싶고 무엇보다 선거로 인한 회원 간 갈등을 최대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선거 네거티브가 너무 심해 특별한 생각을 개진하고 싶지 않고 최대한 열심히 선거활동에 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안동상의 회장은 상공의원 68명(특별8명·일반60명)이 참가하는 의원총회에서 합의추대 또는 경선 방식으로 선출된다.이날 새롭게 회장이 선출되면 전형위원회로 인선된 4명의 의원과 함께 부회장 7명, 감사 2명, 상임위원 15명 등의 회장단을 구성하게 된다./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2015-03-19

행정불신 자초한 면사무소

【안동】 안동의 한 시골 마을의 협소한 구 도로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한 개인이 수십 년간 국가 소유의 도로를 마당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자 주민들 간에 첨예한 갈등으로 대립하고 있다. 특히 도로를 확포장 중인 관할 면사무소는`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하면서 행정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안동시 서후면의 한 마을 주민들은 지난 달 하순 마을길 겸 농로 포장공사를 위한 설계과정과 측량을 진행했다. 당시 지적공사에 의뢰해 측량한 자료를 근거로 기존의 마을길과 접한 구 도로부지가 한 개인이 마당으로 사용한 사실도 알게 됐다.이에 따라 주민들은 해당 주택 소유주 A씨(69)에게 통보하는 한편 마침 해당구간에 포장공사를 진행 중인 관할 면사무소에 문제의 국공유지도 포함해 기존 도로를 확포장해줄 것을 요청했다.국공유지 도로를 주민들 스스로 찾은 사실을 의식한 면사무소 측도 불법적인 도로 점유에 대한 원상회복에 긍정적이었다.그런데 이달 초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문제의 불법점유 구간에 대한 공사는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예산이 없어 문제의 구간을 제외한 기존대로 나머지 공사만 진행하겠다는 것이다.사정이 이러하자 주민들이 더욱 화가 나는 이유는 이렇다.국공유지를 불법으로 점용한 A씨는 수십 년간 폭 2~2.5m 길이 30여m를 자신의 집 마당과 연결해 사용해 왔다. 불과 8년 전 마을길 포장공사 시에도 자신의 땅이라고 주장한 A씨는 사용 자체를 불허했다.문제의 도로는 당시 오솔길처럼 좁은 길이라서 차량 통행을 위해 일부 주민이 자신의 농지를 매몰해 현재의 좁은 농로가 겨우 완성된 것.최근 측량에서 A씨가 점유한 땅이 지적도상`도로`로 나타나는 부지로 확인된 만큼 A씨도“자신의 땅이 침범되지 않도록 옹벽을 설치해 준다면 허락하겠다”며 용인했다.그러나 결국 불법 점유된 부지를 제외한 구간만 공사하는 것으로 최종 마무리 되는 등 담당 공무원이 당초 긍정적 태도에서 변화를 보이자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한 주민은“협소한 도로로 기존 농민의 땅도 도로부지에 무상으로 제공한 마당에 담당 공무원이 문제의 도로에 대한 정당성과 당위성을 인정하다가 예산 800만원이 없다는 이유로 공사 구간에서 제외시키는 이유가 뭐냐” 면서 “개인이 불법으로 점유한 국가 땅을 되찾아 공공의 목적으로 사용하자는 취지를 무시한 처사” 라고 분노했다.농로포장 등 안동시 관내 소규모 개발 사업에 연간 투자 예산만도 30억원. 본지가 확인한 결과 관할 면사무소 측은 주무부서인 안동시 건설과에 부족한 예산을 신청조차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안동시 건설과 지역개발 담당은 “농촌마다 땅을 측량한 결과를 살펴보면 토지소유권에 대한 분쟁이 많다” 면서“아직 관할 면사무소로부터 추가 예산이 필요한 도로포장과 관련해 사업신청을 접수받지 못했지만 추경 등 가용할 예산을 동원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201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