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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영주시, 낡은 관행 ‘시보 떡’ 타파

[영주] 영주시의 ‘시보 떡’ 문화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영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는 공무원들의 ‘시보 떡’ 문화를 ‘진심 축하’ 문화로 바꾼다고 23일 밝혔다.‘시보(試補) 떡’은 공무원들이 임용 후 6개월 시보기간이 끝나면 부서 동료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떡을 돌리는 관행이다. 선배들의 가르침에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시작했지만 신규 공무원들에게는 점점 부담되는 분위기로 변했다.영주시청공무원노조는 지난 19일 내부 행정망을 통해 ‘신규 공직자 여러분! 떡? 이젠 걱정마세요’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 동안 공직사회에 만연해 있던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고, 합리적인 공직사회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이다.노조는 올해부터 시보 떡 문화를 없애고, 선배 공무원들이 신규 공무원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문화를 도입할 예정이다. 신규 공무원의 시보 종료일에 맞춰 부서 선배·동료 직원들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간식세트를 제공할 계획이다.시보기간 동안 성장하는 모습과 공직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 온 새내기 직원의 정규 공무원 임용을 선·후배가 함께 기뻐하고 응원하는 직장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노조에서 제공하는 간식 세트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전통시장과 영세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판매점에서 구입해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동참한다.황홍현 노조위원장은 “자체진단 결과 선·후배 공무원 모두 시보 떡 관행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며 “그 동안 우리에게 미담이고 훈훈했던 문화가 세대가 변하면 힘든 고통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사회의 경직된 관행은 공무원 스스로가 개선의 주최가 돼야 한다”며 “조합원들이 행복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1-02-23

잇단 악재에… 영주 음식점 개업 줄고 폐업 늘어

[영주] 영주 지역 내 식품접객업소의 신규 개업이 줄고 폐업은 늘었다.21일 시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영주 지역업소 50곳이 신규 개업을 했으나 374곳이 폐업했다.이중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의 폐업률이 가장 높았다.일반음식점은 2년간 29곳이 개업한데 비해 284곳이 문을 닫았다. 폐업이 개업보다 10배 가량 많다.휴게음식점도 개업에 비해 폐업률이 높게 나타났다.지난 2년간 신규 개업 21곳에 비해 82곳이 폐업했다. 폐업이 개업에 비해 4배 가량 많다.이같은 현상은 최근 수년간 이어진 경기침체 등에 의한 소비 심리 위축과 지난해 불어닥친 코로나19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 5인 이상 집합금지, 코로나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 등으로 식품접객업소를 찾는 소비자들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소상공인 관계자들은 최근 정부와 지자체의 자금이 지원됐지만 소상공인들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입장이다.소상공인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업종에 따른 시간해제 및 연장, 지원금 지급도 중요하지만 5인 이상 집합금지 해제가 우선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K(56·유흥업)씨는 “정부의 4차 지원금에 대한 발표와 영주시가 30억원의 예산으로 소상공인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지원금만으로 현 상황을 극복할수 없는 상태”라며 “최근 몇 년간 경기침체 등의 여파와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는 소상공인들에게는 벗어날수 없는 굴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J(61·식당업)씨는 “지난해 매출이 떨어진 후 가계대출로 집세 및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지만 대출금 상환은 막막한 상태”라며 “업소를 처분하려 해도 살 사람이 없어 문만 열어 놓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도 다시 추가 대출을 통해 가게를 운영할 것인지 폐업을 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 중이다”고 했다.영주시의 식품접객업소는 총 2천171개이다. 올해 코로나19가 이어질 경우 그 수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1-02-21

삼호엔지니어링 본사 영주로

[영주] 영주시는 18일 베어링 부품 제조 전문기업인 (주)삼호엔지니어링의 본사를 유치했다.삼호엔지니어링은 2024년까지 60억원을 투입해 인천에 있는 본사를 영주시 갈산일반산업단지로 옮길 계획이다. 이 업체는 자동차, 항공우주, 고속철도, 친환경에너지 등에 사용되는 베어링의 핵심부품인 리테이너를 생산하는 곳으로 셰플러, SKF, 베어링아트 등 세계적인 베어링 기업을 고객사로 갖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21%를 수출하고 있다.앞서 삼호엔지니어링은 2016년 영주시와 공장 신설에 관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박용기 삼호엔지니어링 대표는 “영주시의 각종 투자지원책, 기술 지원 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 때문에 코로나19의 경제 위기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공장 설립에 이어 인천 본사와 공장까지 전부 이전한 삼호엔지니어링이 대한민국을 대표 베어링 부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한편, 영주시는 지난해 12월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0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전국 3위에 올랐다. 지역내 11개의 농·산업단지에 SK머티리얼즈, 노벨리스코리아, KTG, 베어링아트 등 대한민국 대표 기업을 비롯한 약 120여개의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다. 시는 2019년 베어링아트 3천억원 투자, 2021년 SK머티리얼즈(주) 2천억원 투자를 유치해 첨단베어링산업과 첨단소재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1-02-18

“소상공인 살려라” 영주시 지원사업 박차

[영주] 영주시가 지역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경기가 침체함에 따라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16일 시에 따르면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환경개선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코로나19 이후 골목상권을 회복할 수 있는 맞춤형 활력 지원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 발전을 유도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45억원을 들여 시장 기능회복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환경개선사업’을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시가 올해까지 추진할 환경개선 사업에는 △선비골 전통시장 아케이드 설치사업(23억5천만원) △골목상권 특별환경개선사업(16억6천만원) 등이다.아울러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지역주민과 상생 발전하는 공동체 육성을 위해 △전통시장 특판행사 및 홍보 지원 △호시탐탐 시장탐험대 운영 지원 △영주시 상인연합회 교류 한마당 행사도 추진한다.시는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대상으로 마케팅, 교육, 온라인플랫폼 등 시장 경영 바우처 지원사업 등도 추진해 자생력을 갖춘 특성화 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또 풍기인삼 관련 제조업 분야 소공인을 지원하는 ‘소공인복합지원센터’ 구축사업에 79억원(국·도비 41억원)을 투입한다.이와 별도로 지역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안정을 위한 정책자금 및 특례보증 출연금, 이자차액 보전 사업을 비롯해 영주사랑상품권 구매 한도 상향, 긴급재난지원금(30억원)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장욱현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워진 경제 여건 속에서 체계적인 사업추진으로 상인들이 시름을 덜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2021-02-16

영주시, 내달 2일부터 유용미생물 배양액 300t 무상공급

【영주】 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3월 2일부터 유용미생물 배양액 300t을 무상 공급한다.지속 가능한 순환형 농업의 실현 및 축사 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다.16일 시에 따르면 대상은 영주에 거주하면서 농업에 종사하는 경종 및 축산 농업인과 텃밭을 운영하는 도시민이다.신청은 24일까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와 지구지소(농업인상담소), 농업기술센터 내 친환경 미생물 배양센터에서 받는다.기간 내 신청하지 못한 경우 친환경 미생물 배양센터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시는 유용미생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매년 늘고 있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해 친환경 미생물 배양센터를 완공했다.원균보존 및 품질관리를 위한 실험실, 신규 배양장비 4대, 저장조 4대 등 다양한 장비들을 갖췄다.올해부터 공급하는 유용미생물은 기존 5종(고초균, 유산균, 광합성균, 효모, 방선균)에 바실러스 GH1-13과 유산균 1종을 추가한 총 7종이다.유용미생물은 토양 내 유기물 분해를 통한 지력 상승, 작물 생육 촉진은 물론 축사 내 악취 절감 및 퇴비 부숙에도 효과적이다.바실러스 GH1-13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특허균주로 작물 생육 증진, 병원균 생육 억제, 환경 장해 내성 증강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농촌진흥청 자체 시험 결과 고추는 27%, 감자는 16% 정도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영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유용미생물은 사용법을 준수해 꾸준하게 사용해야 효과적”이라며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여 농업환경 보전에 기여하고 농업인 영농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1-02-16

영주시 “단계별 전략으로 2022년 국비 확보”

[영주] 영주시는 15일 2022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위한 전략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장욱현 영주시장 주재로 지난해 12월 1차 전략회의 이후의 추진상황과 신규 발굴사업을 보고하고 국비 확보를 위한 단계별·성질별 추진전략에 대해 논의했다.보고회 대상사업은 신규사업 29건을 포함해 48건의 총사업비 5조6천427억원이다. 이중 내년 건의액은 1천245억원이다. 주요 건의사업은 한반도 트레일 세계화 조성사업, 문화도시지정사업,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 영주댐 상류지역 생태관광단지 조성, 영주역세권 주차타워 건립,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 등이다.시는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대응논리를 마련해 사업을 구체화하고 정부예산 편성 순기보다 앞서 도·부처·국회 등 건의활동을 강화해 선제적 대응을 통한 국비확보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정부사업 외에도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사업 중 시정 발전방향에 맞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국고보조사업이 공모사업으로 전환되는 추세에 따라 사전행정절차 이행여부를 철저히 검증해 우선 발굴, 투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장욱현 시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의 해결책이자 지속가능한 영주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으로서 국비확보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부서에서는 추진 중인 사업들의 사전이행절차를 철저히 준비하고 신규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공감대 형성 및 논리적 대응 등을 통해 국비확보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1-02-15

영주시, 노후슬레이트 철거 주거환경 개선

[영주] 영주시가 발암물질인 석면으로부터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 취약계층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시는 올해 총사업비 8억4천만원을 투입해 노후 슬레이트 철거·처리사업, 취약계층 지붕개량사업, 비주택 슬레이트 처리 지원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슬레이트 지붕재나 벽채로 사용한 주택 200동과 비주택 20동이다. 주택 200동 중 20동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슬레이트 철거 후 지붕개량사업까지 지원한다.주택 슬레이트 처리 지원은 지붕 또는 벽체가 슬레이트로 이뤄진 주택이 대상으로 1동당 최대 344만원까지, 비주택 슬레이트 1동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사회 취약계층의 경우 주택철거는 전액 지원하고 지붕개량 시 최대 1천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4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건축물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사업대상자는 기초수급자 등 사회취약계층 우선 지원 선정기준에 따라 결정된다.이상효 환경보호과장은 “이번 사업이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노후 슬레이트를 조속하게 처리해 주거 환경 개선과 주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영주시는 2011년부터 슬레이트지붕 처리사업을 시행해 현재까지 1천296여동에 대해 슬레이트 철거·지붕개량사업을 완료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1-02-14

영주, 아삭한 별사과·향기로운 한라봉 새 소득작목 육성 ‘성공적’

[영주] 영주시가 육성 중인 새 소득 과일이 눈길을 끌고 있다.14일 시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 여파로 아열대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상한선(한계 가능지역)이 북쪽으로 올라옴에 따라 2015년부터 새로운 소득작목을 집중 육성했다. 이 결과 과수농가 가운데 83%를 차지할 정도로 사과에 의존도가 높은 영주에서 한라봉, 레드향과 같은 아열대 과일 재배에 잇따라 성공했다.새 소득 과수 품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영주에서만 있는 별사과(21농가에 6ha)를 비롯해 플럼코트(2.4ha), 샤인머스켓(5ha), 한라봉(0.1ha), 레드향(0.1ha) 등이다. 일부 과일은 적응기를 거쳐 본격 출하해 고소득을 올리는 작목으로 떠올랐다.가장 먼저 내놓은 과일은 별사과(가을스타)다. 영주 한 과수농가가 품종 개발한 별사과는 2017년 국립종자원에 품종 등록을 완료했다. 시는 이를 대표 특산물로 육성하기 위해 갖가지 사업을 계획 중이다. 별사과는 평균 당도가 17브릭스로 뛰어나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일반 사과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1kg에 7천500원)에 팔려 농가 소득 증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재배 면적을 20ha까지 늘려 특화 품종으로 육성한다.시는 지난해 12월 레드향을 출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소백산 도솔봉 자락 해발 350m에서 재배한 한라봉 첫선을 보였다. 2018년 도솔봉이 기후 특성상 만감류 생육에 적합하다고 보고 김명규(75)씨 농가에서 기존 시설하우스 2천㎡를 활용해 한라봉과 레드향 3년생 묘목을 150그루씩 심었고 7t 가량 수확하고 있다. 시는 상품성도 좋고 소비자 반응이 좋아 이를 재배하려는 농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본다.이 밖에 자두와 살구를 결합해 새콤달콤한 맛과 향이 일품인 초여름 과일 플럼코트와 당도가 높아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샤인머스캣도 역점 육성하는 소득 작목이다.시는 전통 농업에서 벗어나 고소득 대체 작물을 개발하기 위해 23억원을 들여 작물 실증시험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별사과 묘목 공급 지원, 플럼코트 재배단지 조성 등 기후변화에 대비한 고소득 대체 작물 개발과 지원으로 미래 농업소득 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2021-02-14

‘선비벌꿀’, 영주농업대상 명품 분야에 선정

[영주] 영주 ‘선비벌꿀’(대표 권용휘)이 영주농업대상 명품 분야에 선정됐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영주농업대상은 고품격 영주농업의 이미지를 높이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대상자를 선발하고자 마련됐다.명인, 명품, 명소 등 3분야로 나눠 분야별 최고를 선발, 농업인들의 본보기가 되도록 모범 사례로 소개하고 이를 통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다.이번에 선정된 ‘선비벌꿀’의 권용휘(사진 맨왼쪽·57) 대표는 1998년부터 양봉을 시작해 화분과 벌꿀 및 가공품을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미국, 호주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봉산물의 품질향상에 힘쓰고 있다. 최근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틱형 벌꿀과 화분 제품을 생산해 벌꿀 소비촉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선비벌꿀’은 오랜 양봉경력을 바탕으로 봉독화분 제조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권 대표는 농식품부로부터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을 받아 국내는 물론 수출로 이어져 점차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양봉 교육생과 학생들에게 기술지도와 진로체험을 꾸준히 진행한 ‘선비벌꿀’은 2017년에 교육부로부터 교육기부진로체험기관으로 인증을 받았다.권용휘 선비벌꿀 대표는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대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벌꿀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시 관계자는 “영주농업대상 시상을 통한 영주농업 성공모델을 제시해 농업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벤치마킹을 통한 농업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영주농업대상 농가를 발굴 시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2021-02-07

영주시 기후온난화 대비 새로운 소득작목 집중 육성

【영주】 영주시가 기후 온난화에 대비한 지역 농업의 새로운 미래먹거리 준비에 본격 나섰다. 시는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아열대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상한선(한계 가능지역)이 북쪽으로 올라옴에 따라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아열대 과일을 비롯한 신(新)소득 작목을 집중 육성해 왔다.사과 재배 농가가 지역 과수 농가의 83%에 달할 정도로 사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영주지역에서 한라봉, 레드향 등 아열대과수 재배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과수시장 다변화 가능성을 열었다.영주에서 육성 중인 신 소득 과수 품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영주에서만 재배되는 별사과 가을스타(21농가, 6㏊)를 비롯해 플롬코트(2.4㏊), 샤인머스켓(5㏊), 한라봉(0.1㏊)과 레드향(0.1㏊) 등이다.일부 과일의 경우 적응기를 거쳐 본격 출하가 이뤄지면서 고소득을 올리는 작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가장 먼저 문을 연 과일은 별사과(가을스타, 가을향기)다.지역 한 과수농가가 품종 개발한 별사과는 2017년 국립종자원에 품종 등록이 완료됐다.시는 지역 대표 특산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계획중이다.별사과의 평균 당도는 17브릭스로 당도가 뛰어나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일반 사과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1㎏에 7500원)에 팔리고 있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앞으로 재배 면적을 20㏊까지 늘려 특화 품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시는 지난해 12월 ‘레드향’을 출하한데 이어 올 1월 영주 소백산 자락에서 재배된 한라봉이 첫 선을 보였다.시범 사업으로 2018년 300주(한라봉 150주, 레드향 150주) 규모를 시험 재배를 시작해 2020년 12월부터 7t 정도 수확을 하고 있다.시는 상품성도 좋고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재배 희망 농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밖에 자두와 살구를 결합해 새콤달콤한 맛과 향이 일품인 초여름 과일 플롬코트와 당도가 높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머스켓도 시가 역점 육성하는 지역의 새로운 소득 작목이다.시는 사과와 인삼 등 전통적인 지역 농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고소득 대체 작물을 개발하기 위해 2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남부 작물 실증 시험장을 건립하고 지역에 적합한 작목에 대한 연구, 실증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또 소득 작물 무독묘 바이오센터 건립과 별사과 묘목 공급 지원 사업, 플롬코트 재배단지 조성 등 기후변화에 대비한 고소득 대체 작물 개발과 지원으로 지역 농업의 미래 소득 자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장욱현 시장은 “위기에 빠진 농업을 부흥시키는 것은 영주시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다”며 “새로운 시도와 혁신으로 농업 다변화를 주도해 미래 농업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1-02-04

영주 교통문화도시 자리매김

[영주] 영주시가 국토교통부의 ‘2020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경북 도내 인구 30만 명 미만 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2일 시에 따르면 이 실태조사는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운전행태·보행행태·교통안전 항목에 대한 지표를 평가해 지수화한 것으로,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교통문화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이다.이번 평가에서 영주시는 81.82점을 받아 경북 도내 30만 미만 시(市)부 가운데 1위, 전국에선 1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전국 43위였던 것에 비해 31단계나 상승한 것이다.이 결과는 영주시가 앞서 추진한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의 결실이라는 평가다.앞서 시는 △어린이테마공원 지하주차장 복합시설 조성 △가흥신도시 주차타워 설치 △아파트단지 주변 공영주차장 조성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버스도착정보안내기(BIT) 설치 △회전교차로 확대로 교통체계 개선 △시민과 함께하는 교통안전캠페인 등을 추진했다.올해는 △가흥신도시 골목길 교통소통 개선 △불법 주정차 단속 문자 알림서비스 △어린이 보호구역 내 무인단속장비 설치 △차선도색 △교통안전시설 정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장욱현 시장은 “이번 평가는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과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에 높은 관심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잘 조화돼 이루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교통안전대책 및 교통선진문화 구축, 교통시설 인프라 구축을 통해 영주시가 교통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2021-02-02

영주사과 1.6t 물량 올해 첫 홍콩 수출길

[영주] 전국 최대 사과주산지 영주에서 생산된 맛과 당도 높은 사과가 올해 첫 해외 수출길에 올랐다.영주시는 지난 29일 오전 영주 풍기농협 백신지점에서 영주 사과를 홍콩으로 수출하는 올해 첫 선적식을 가졌다.선적식에선 장욱현 영주시장과 류승엽 농협경제지주(주) 영주시연합사업단 지부장, 서동석 풍기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이뤄진 수출을 축하했다.영주사과는 영주시연합사업단과 풍기농협, NH농협무역을 통해 부사 1.6t(600만 원), 5㎏, 320상자를 수출했다.시는 이번 첫 선전식을 시작으로 올해 200t(6억 원)을 러시아, 대만, 베트남, 홍콩 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다.앞서 지난해 인삼, 복숭아, 연초류 등의 농산물170t(23억 원)을 홍콩, 베트남, 미국 등지에 수출했다. 그중 사과는 188t(5억4000만원)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이는 영주 사과의 세계화와 수출시장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한 결과로 평가된다.사과는 국내 유통가격이 높아 수출 진행에 어려움이 있지만, 해외 시장 개척과 지속적인 수출 거래처 확보에 영주시와 지역 농협이 함께 힘을 모아 해외 시장 개척과 영주 사과의 이미지 제고에 노력한 결과다.서동석 풍기농협장은 “홍콩 수출 선적을 시작으로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2021-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