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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서울 80대 할머니, 고향 예천 모교에 장학금 기부 ‘훈훈’

[예천] 넉넉지 못한 형편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모교인 초등학교에 적지 않은 장학금을 기부한 할머니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지난 9월 30일 예천군 용문면 소재 용문초등학교 행정실에 80대로 보이는 할머니가 찾아왔다.할머니는 별다른 말이 없이 행정실 직원에게 그냥 “학교 발전을 위해 좋은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흰 봉투를 건넸다.할머니가 건넨 봉투에 500만 원 수표와 깨알같이 직접 쓴 손 편지가 들어 있는 것을 확인 한 행정실 직원은 돌아서려는 할머니를 굳이 붙들고 어렵게 몇 마디 말을 나눌 수 있었다.뒤늦게 자리를 함께 한 이 학교 김영준 교장에게 할머니는 자신이 이 학교 33회 졸업생(1959년도 졸업)임을 밝히고 어린 시절 어렵게 공부를 하게 된 사연과 함께 굳이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할머니는 정상적인 기부 절차를 밟자는 학교 측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금액이 적어서 미안하다. 절대로 외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는 말아 달라”고 오히려 간곡히 부탁까지 했다고 전해졌다.김 교장은 “할머니의 한없는 사랑이 우리 아이들에게 그대로 이어질 것이다. 할머니의 뜻을 높이 기려 기탁하신 장학금을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훌륭한 학생들을 양성하는데 쓰겠다”고 밝혔다.장학금을 기부한 할머니는 용문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권 모 할머니로 서울에서 거주하며 넉넉지 않은 생활에도 푼푼히 쌈짓돈을 모아 고향 모교에 전달해 온 것으로 전해지졌다.고향 용문면 하금리엔 언니 한 분이 홀로 살고 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1-10-13

영주·예천, ‘탄소중립도시’로 날갯짓

[영주·예천] 예천군과 영주시가 탄소중립, 에너지복지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예천군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주택·공공·상업(산업) 건물 등이 혼재된 지역과 마을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2종 이상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해 주민 참여형 에너지 자립 마을을 구축하는 사업이다.올해는 예천읍 전 지역에 태양광 263개소, 태양열 64개소를 설치 중이다.내년에는 감천, 보문, 호명, 유천 등 4개 지역에 총 사업비 35억원(국도비 22억원 포함)을 투입해 태양광 295개소, 태양열 67개소, 지열 33개소, 풍력 1개소를 설치한다.군은 2024년까지 예천군 전 지역으로 이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김학동 군수는 “지역 에너지 균형 발전과 군민 에너지 복지 실현에 집중해 군민들이 더 많은 에너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영주시도 ‘2022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 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20억원을 확보했다.시는 신재생전문기업인 신성이앤에스(주)를 포함한 7개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한국에너지공단 분야별 전문가들의 평가를 통해 사업추진의 타당성을 인정받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사업 선정에 따라 2022년부터 풍기읍·안정면·순흥면·단산면·부석면에 태양광 341개소(1404kw), 태양열(6㎡) 20개소, 지열(17.5kw) 20개소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소나무 2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비교 된다.장욱현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전기요금 등 절감으로 힐링영주·에너지복지영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공모사업을 시작으로 3년간 신재생에너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에너지복지도시 영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1-10-05

‘쓰담달리기’ 클린 예천 앞당겨

[예천] 예천군이 ‘함께해요! 클린예천’이라는 슬로건으로 국토 대청결 활동, 쓰담달리기 캠페인 등 범 군민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올해 4월부터 대대적인 국토 대청결 활동을 펼친 결과 현재까지 63개 단체 2천404명이 참석해 48t가량 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올려 한층 더 깨끗해진 예천군 이미지를 제고했다.특히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군민 참여와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7월부터 운동하면서 쓰레기 줍는 쓰담달리기(플로깅)를 추진했으며 ‘클린예천’ 네이버 밴드도 운영하고 있다.그 결과 73개 단체에서 1천302명이 참여해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겼으며 현재는 챌린지를 진행하고 김학동 군수가 첫 번째 참여자로 시작해 114명이 참여하는 등 향후 군 전체로 확산될 전망이다.뿐만 아니라 쓰담달리기 챌린지는 공직자가 솔선수범하며 관심을 유도하고 있고 친구, 직장동료, 어린 자녀와 함께할 수 있어 관계를 돈독히 하고 봉사활동, 환경보호 의식까지 고취시킬 수 있어 1석 3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김학동 군수는 “‘클린 예천’이 브랜드화 될 수 있도록 쓰담달리기 챌린지에 많은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 드리고 군민 화합을 토대로 적극적인 소통 행정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2021-09-30

예천군, 정부합동평가 대비 추진상황 보고회

【예천】 예천군은 29일 오후 2시부터 군청 중회의실에서 김준호 예천부군수 주재로 평가지표별 팀장 및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지자체 합동평가 대비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보고회에 앞서 인사말에서 김준호 부군수는 “목표달성의 관건은 해당 지표에 대한 정확한 업무 숙지를 바탕으로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실적관리”라고 강조하며 남은기간 목표달성을 주문했다.보고회는 8월말 기준 목표달성이 저조한 지표담당 부서 위주로 참석해 정부합동평가 및 도정 역점시책 부진 항목을 분석하고 실적제고,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중간 점검하면서 실적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군에 따르면 실적이 저조한 지표를 분석해 본 결과 매월 실적입력 시기를 놓친 사례이거나 평가 지표에 담당자별 이해도 부족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고 남은기간 실적을 끌어올린다면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원활한 업무추진에 장애가 있어 실적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남은기간 동안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합동평가 준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정부합동평가 및 시군평가는 행정안전부와 경북도에서 실시하는 국가 위임사무와 도정 역점시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평가항목을 계량화한 지표를 평가해 추진성과, 행정역량을 매년 평가하고 있다./정안진기자ajjung@kbmaeil.com

2021-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