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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촉발지진’ 거듭 강조

“제2의 포항지진이 생기지 않도록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이강근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지난 8일 열린 제76차 AP포럼에서 ‘지구 내면에 잠재된 위험 : 인지와 대응’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특강에는 2017년 11월 15일 정부의 국책사업인 지열발전 사업으로 촉발된 지진으로 유례없는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의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강의를 진행한 이 교수는 지구환경과학 분야에 대해 과학적,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일반인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이 교수는 11·15 포항지진의 원인규명을 위해 구성된 정부조사연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포항지진이 지열발전 사업으로 인한 촉발지진임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구성한 ‘지열발전소 부지 안전성 검토 TF’의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지진계와 지하수위계 설치를 통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지열발전 부지의 안전한 사후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이강근 교수는 “지진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2년여가 흐른 지금까지도 지진의 상처로 고통 받는 포항시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포항지진은 지열발전 사업으로 인해 촉발된 지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향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을 위해 관련기관, 과학계, 지역주민 등이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한편, AP포럼은 지역 핵심 리더들의 커뮤니티 형성과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으로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고자 2012년에 설립되었으며, 매월 1회 다양한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들의 초청강연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2019-10-09

악취관리지역 지정해 대기 관리 강화

포항시가 철강관리 공단 일원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대기관리를 강화한다.포항시는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 1,2,3,4연관단지 및 청림지구를 포함한 공단지역 전역, 공단지역 전체 약 4천645만㎡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엄격한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해 악취배출사업장을 관리하고, 업체들의 적극적인 환경관련 투자를 통해 대기환경 개선을 꾀하고자 계획됐다.시는 악취관리지역 지정과 함께 개선의지가 있는 악취발생사업장이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환경오염 방지시설 설치개선 지원사업 등 지원방안도 병행할 방침이다.전국적으로 악취관리지역은 12개 시·도, 43곳이 지정돼 있다. 이 지역들은 기존 공업지역 1천배 이하에서 500배 이하로 기준을 강화해 악취저감 효과를 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최규진 포항시 환경녹지국장은 “10월 중에 의견을 수렴해 악취관리지역 지정·고시를 마치고 악취방지 및 저감조례(안)를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례(안)이 통과되면 해당지역에서 악취배출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자는 그 고시된 날부터 6개월 이내에 신고와 함께 악취방지계획 및 관련자료를 제출하고 고시된 날부터 1년 이내에 악취방지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한편, 포항시는 지난 7월부터 철강공단 일원을 무대로 하는 환경민원 기동처리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8월부터 민간환경감시원을 본격 투입해 민·관 합동으로 운영하고 있다.기동처리반은 현재까지 악취관련 민원 350여건을 접수했으며, 36개 업소에 대한 악취점검을 실시해 10개 업체를 적발했다.8곳는 악취방지법위반으로, 2곳은 대기환경보전법위반으로 행정처분을 집행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10-07

낙과 줍고, 벼 세우고 ‘구슬땀’

포항시가 태풍피해를 본 지역 농민들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시에 따르면 포항지역은 태풍 ‘타파’와 ‘미탁’이 잇따르면서 농업부분에서 벼는 전체 면적의 14.3%인 892ha가 쓰러졌고 과수는 225ha에 낙과피해가 발생했다. 채소도 30ha가 물에 잠겼다.포항시는 타파가 한반도를 강타한 후 지난달 24일부터 4일간 군인력 6천100명 자원봉사 100여명을 지원해 벼세우기, 낙과 수거 등 실시로 벼 도복 피해면적의 36%인 317ha를 복구했으며, 낙과 과수에 대해서는 전량 수거를 완료했다. 또한 낙과과수에 대해 예비비 2억4천만원 확보해 20kg 상자에 8천000원의 단가로 총 2만9천500상자(590t)를 전량 주스용으로 수매해 과수농업인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조치했다. 미탁이 지역을 할퀴고간 지난 7일부터는 2일간 피해복구를 위해 긴급히 해병사단의 군병력(연인원 1천900여명)의 지원을 받아 벼세우기, 낙과과수 수거, 비닐하우스 복구 등을 진행하며, 이후에도 필요시에 자원봉사자, 공무원 및 군인력을 추가 투입해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또한, 자연재난피해신고를 피해 농지소재지 읍면동에서 오는 13일까지 접수해 현장확인 및 피해확정을 신속히 진행해 피해에 따른 재난지원금 지급할 계획이다.김극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피해복구 인력지원을 받고 있지만 태풍피해가 심한데 비해 인력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지역의 단체 및 기업체의 자발적·적극적 농촌일손돕기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9-10-07

포항성모병원, 복강경 탈장수술 1천례 돌파

포항성모병원 외과 서수한사진 과장이 최근 복강경 탈장수술 1천례를 돌파했다.복강경 수술은 복강내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복강을 부풀려 공간을 확보한 뒤 투관침을 복부에 삽입, 수술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개복 수술보다 적은 통증과 작은 흉터를 남겨 환자가 빨리 회복되게 해주며, 현재 거의 모든 복부수술에서 사용되고 있다. 1990년대 서혜부 탈장수술에 복강경 수술이 도입된 이래 탈장 수술 분야에서 복강경 수술은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국내에서는 한해 약 3만5천건의 서혜부 탈장수술이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중 성인 탈장은 약 2만5천건, 소아탈장은 약 1만건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약 30%의 탈장수술 환자만 복강경 수술로 진행되고 있고 나머지 약 70%는 기존 수술 방법인 개복수술로 진행된다.그러나 포항성모병원은 오히려 대학병원을 넘어서는 탈장 수술 건수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13년 3월 외과 서수한 과장이 처음으로 서혜부 탈장수술에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한 이후 지속적으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1년차까지 복강경 탈장수술은 34건이었는데,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입소문을 타 매년 2배씩 복강경 탈장수술 비율이 높아졌다. 6년차인 지난해 3월부터 올해까지는 총 451건의 복강경 탈장수술을 실시, 개원 이래 복강경 탈장수술이 1천건을 넘어서게 됐다.복강경센터 서수한 과장은 “복강경 수술을 시행한 후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 대학병원에 버금가는 탈장 수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복강경 수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탈장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위하여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10-01

블루밸리국가산단 ‘임대전용산단’ 지정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 일부가 임대전용산업단지로 지정됐다.국토교통부는 포항지진으로 타격을 입은 포항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30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20만㎡(6.7만평)를 임대전용산업단지로 지정·고시했다.이번에 확정된 임대산단은 기본관리계획 공고를 거쳐 오는 11월에 1단계 구간에 대한 분양공고를 할 계획이다.임대산단은 조성원가의 1% 수준으로 제공된다. 입주대상은 중소기업과 창업기업, 외국인투자기업, 해외유턴기업 등이다. 임대기간은 5년이며, 최대 5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포항시는 지난 7월 지정된 이차전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구역이 이번에 고시 공고된 임대산단에 포함됨에 따라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의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항시는 내년 예산에도 국비 210억원이 반영되면 추가로 30만㎡(9.3만평)를 2단계 임대산단으로 공급할 계획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지난 7월 수요조사를 통해 입주 의향을 나타낸 기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 홍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LH는 7천360억원을 들여 포항 구룡포읍과 동해면, 장기면 일대에 608만여㎡(183만9천평) 규모로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국가산단은 포항철강산업단지(제1∼4단지·청림지구) 규모(1천318만㎡·약 400만평)의 절반보다 조금 작은 수준이다. 공사는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이 중 1단계는 293만9천㎡ 규모로 지난 2014년 10월 착공해 올 연말에 준공된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10-01

항공사 잇속에… 포항 하늘길 ‘열렸다 닫혔다’

“대한항공 너마저?”대한항공이 포항∼김포노선을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포항 하늘길에 또다시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최근 포항∼제주노선에 취항한 대한항공이 반대로 적자 노선에는 발을 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항공사가 공익은 외면하고 지나치게 영리만 쫓는다는 지역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공항에 이·착륙하는 비행기는 1년에 두 번 항공 스케줄을 확정한다. 동계와 하계로 구분해 정한다. 3월 31일부터 10월 26일까지가 하절기, 10월 27일부터 3월 30일까지는 동절기 스케줄이다. 항공사는 다음 절기 운항일정 등 세부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면서 노선을 유지한다. 반대로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노선이 없어지게 된다.대한항공은 오는 27일부터 가동할 동계스케줄을 아직까지 국토교통부에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는 바로 대한항공측이 포항∼김포노선과 관련해 새로운 계획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는 대목이다. 포항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표 예매는 오는 26일 이후부터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셈이다. 통상적으로 항공사에서 한 달 전에 운항스케줄을 대부분 마무리지었던 종전 관례에 비춰보면 9월 말을 전후해 사안이 매듭지어졌어야 한다.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게 없고, 최종안과 관련해 아직 완벽하게 의사결정이 되지 않았다”면서도 “포항∼김포노선은 이용객 저조에 따른 적자 지속이 이어져 왔다”고 했다. 포항시 역시 “아직 결정된 건 없고, 대한항공과 포항∼김포노선에 대해 계속 협의중”이라는 입장이다.하지만, 항공업계에서는 “결국 대한항공이 포항∼김포노선을 포기할 것”이라는 소리가 파다하게 퍼져있다. 50% 밖에 되지 않은 탑승률이 항공사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점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포항∼김포노선의 탑승률이 70%를 넘지 못해 대한항공은 포항시로부터 매년 운항손실보조금으로 10억원 안팎을 지원받고 있다. 하지만 항공사의 적자가 2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 2분기 1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대한항공이 비용 부담 및 재정 적자 등을 이유로 전국 공항에서 적자노선을 정리하고 있으며, 포항∼김포노선 역시 예외로 둘 수 없다는 입장이다.특히, 항공편을 이용하는 수요가 부족하고,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항공도 영업상에 어려운 점을 호소하고 있고,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운항손실보조금으로는 노선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절충점을 찾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지난 8월 포항∼김포 노선 중 1개 노선을 공급조정하기도 했다. 또 이용객 저조 등의 이유로 광주공항에서도 하루 4회 왕복 운행 중인 제주행 항공편 중 1개편 축소, 사천공항에서는 김포∼사천 노선을 하루 2회(왕복)에서 1회로 감편 검토 중이다.대한항공은 지난달 16일 포항과 제주를 왕복하는 노선에 취항, 운항에 들어갔다. 첫 운항 당시 만석을 기록하는 등 포항∼제주노선의 예매율은 70%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만성 적자노선인 김포노선 운항 일정을 2회에서 1회 왕복으로 줄임과 동시에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포항∼제주노선을 획득했기 때문에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남는 장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항공업계 관계자는 “보조금은 보조금대로 받은 대한항공이 책임감 없이 돈만 밝히면서 남는 장사만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KTX가 있어서 괜찮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시민들에게 다양한 교통편이 제공되는 차원에서 봐야 하는 문제”라고 꼬집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10-01

아이 낳기 좋은, 키우기는 더 좋은 포항 만든다

포항시 남·북구보건소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저출산문제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임신·출산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김규만 북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은 30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출산친화도시포항’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포항시의 임신·출산 지원사업을 설명했다.포항시는 현재 엄마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 임신부터 출산까지 ONE STOP 건강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우선 출산힐링센터 운영을 통해 임산부 등록관리 및 영양제 지원을 통해 건강 증진을 도우며 △해피맘 △순풍 필라테스 △초보맘 △수퍼맘 야간 출산교실 등의 다양한 맞춤형 출산 교실을 임산부 및 가족을 위해 운영한다. 성공적인 완모(완전 모유수유)를 위해 국제 모유수유 전문가와 함께하는 모유수유 클리닉, 유축기 대여사업 등 모유수유 실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또 포항시 여성출산보육과, 정신·구강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한 번의 방문으로 통합적인 임신·출산 관련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다양한 맞춤형 의료비도 지원된다. 엄마를 위한 지원으로는 △기형아 검사비 지원 △청소년 산모의료비 지원 △고위험 산모 의료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업 등이 있으며, 아이를 위한 지원으로는 △미숙아·선천성이상아 의료비지원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 특수조제분유지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영양플러스사업 보충식품 지원사업 등이 있다.특히, 산모도우미를 파견하는 산모신생아건강지원사업이 올해는 기준중위소득 120%로 확대되고 셋째 이상 출산 산모는 소득에 관계없이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또 포항시 산후조리원과 업무 협약을 맺어 셋째 이상 출산가정은 포항의 산후조리원 이용 시 조리원 이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이 밖에도 예비부모 건강관리를 위한 신혼부부 검사 및 임신 초기 검사를 지원하고, 난임 부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확대해 지난 7월부터 인공수정은 3회에서 5회로 체외수정은 7회에서 12회로 늘렸다. 1회당 지원되는 최대금액은 50만원이다. 또 임산부 지원 평균 출산연령이 올라가고, 고령산모가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고위험 임산부에 대한 의료비 지원폭도 늘렸다.김규만 북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은 “포항시 출산율이 해마다 줄어드는 가운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임신·출산 친화도시 포항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과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9-30

내년부터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시행

포항시는 홀몸어르신이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에 대한 안부를 확인하는 노인돌봄서비스를 2020년 1월부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전면 개편해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시는 기존의 개별·경쟁적으로 제공하던 서비스를 권역별 수행기관을 지정해 책임성을 강화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수행기관을 1일부터 11일까지 공고하고, 7일부터 11일까지 응모에 참여할 기관을 접수받아 선정 심의위원회를 거쳐 7개 제공기관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이번에 개편해 시행하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6개의 유사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안전지원과 사회참여, 생활교육, 일상생활 지원 등 취약노인들에게 욕구와 필요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된다.대상자 규모도 기존 4천100명에서 5천170명으로 늘어나고, 수행인력인 서비스관리자와 생활관리사도 대폭 늘린다.서비스 대상자는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또는 기초연금수급자 중 독거·조손·고령부부 가구 노인, 신체·인지기능 저하로 돌봄이 필요한 취약노인 등이다. 시는 우선순위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한다.정기석 포항시 복지국장은 “공공성을 갖추고 지역사회 노인복지 네트워크의 중심기관이며, 효과적인 사업수행이 기대되는 역량있는 비영리법인 또는 사회복지법인의 많은 참여로 지역사회에서 어르신들의 돌봄을 주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9-30

공무원 유튜버 떴다

포항시 공무원들이 직접 기획·출연·제작·편집한 영상이 화제다.포항시는 기존 운영 중인 유튜브 계정을 활성화하고자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일·직·선TV) ‘좌충우돌 숙영낭자’ 코너를 최근 개설해 지역 홍보에 나섰다.지난 12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성객으로 붐비는 포항역에서 영상을 제작, 유튜브 등 SNS를 통하여 시험 게재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게재 3일 만에 페이스북 조회 수 7천회(유튜브 500회)를 넘기며 예상 밖의 결과를 거둔 포항시는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지난 27일 선보인 포항시의 두 번째 영상은 ‘포항사랑 상품권’과 ‘죽도시장’을 주제로 포항시 직원들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포항이 알려져 30일 현재 페이스북 조회 수 4천500회(유튜브 1천회)를 훌쩍 넘기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좌충우돌 숙영낭자’ 코너를 진행·운영하고 있는 포항시 홍보담당관실의 정숙영 주무관과 박진우 주무관은 “기존의 보도자료를 통한 홍보가 아닌 방식으로 틀에 박힌 공무원의 모습에서 벗어난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포항의 매력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두 번의 영상에 직접 출연하며 SNS 등 뉴미디어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박재관 포항시 홍보담당관은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서 출연하고, 찍으면서 그동안 다소 딱딱하게 느껴졌던 홍보가 시민들과 일반인들에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서툰 부분을 진정성으로 보완하는 홍보가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2019-09-30

대구·경북 첫 사례 될까?… 포항시의원 주민소환투표 ‘본궤도’

대구·경북 첫 주민소환제 투표가 본궤도에 올랐다. ‘오천SRF반대 어머니회’는 30일 오전 포항시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포항시의원 2명에 대한 주민소환제 청구 서명부를 접수했다. 대상은 오천읍을 지역구로 한 자유한국당 소속 이나겸·박정호 시의원이다. 어머니회 관계자는 “주민들이 SRF를 반대하는데도 시의원 2명이 의견을 무시한 채 포항시의 입장을 수용했다. 주민들의 민원을 방치하는 의원들의 행태를 더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주민소환제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어머니회가 접수한 서명부는 이나겸 의원 1만1천221명, 박정호 의원 1만1천192명이다.남구선관위는 서명인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오천읍 주민인지와 선거권 여부 등을 확인해 유효서명인 충족여부를 판단한다.주민소환제 청구는 지방의회 의원의 경우 선거구 유권자 20%가 서명하면 통과된다. 오천읍 유권자수는 4만3천463명이므로, 유효서명인이 8천693명을 넘으면 다음 단계가 진행된다.선관위는 청구인 명부를 확인한 후 △소환청구인서명부 및 사본 열람 △서명에 대한 이의 신청 △청구인서명부 보정 요구 등의 과정을 거쳐 11월 6일께 투표청구 요지 공표와 통지를 하게 된다. 이어 12월 3일까지 투표에 필요한 주민소환투표 발의(투표일, 투표인,소환청구요지 공고)를 하고, 주민소환투표운동 기간과 서명부 확인 과정을 거친 다음 서명부 보정이 없으면 오는 12월 25일, 서명부 보정이 있으면 내년 2월 5일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다.주민소환제는 이 투표에 오천읍 지역 유권자 1/3 이상이 참여하고, 유효투표 총수의 과반 여부에 따라 의원직 상실이 결정된다. 만약 소환투표권자인 주민과 소환투표 대상자인 이나겸·박정호 의원이 개표결과에 불복할 의사가 있으면 투표결과가 공표된 날로부터 14일 이내 소송 등 불복절차를 밟을 수 있다. /안찬규기자

2019-09-30

12억 들여 송라보건지소 새로 짓는다

포항시 북구보건소는 지역 농어촌 지역의 보건의료환경을 개선하고자 국·도비 13억원을 포함한 총 16억원의 예산을 투입, 보건의료 인프라를 확충한다고 29일 밝혔다.북구보건소는 농어촌 의료 환경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12억원을 들여 송라보건지소를 신축하고, 의료장비를 대폭 확충해 의료취약지역인 송라지역의 의료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그동안 송라보건지소는 시설이 낡아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 건설된 지 36년이 넘어 진료 공간이 부족 등 주민들의 행정 만족도가 저조할 뿐만 아니라 의료취약지역 주민밀착형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송라보건지소가 신축되면 농촌지역 인구의 고령화에 능동적,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해지고, 퇴행성 관절염, 근골격계 질환 등 노인들의 만성질환 치료와 물리치료 기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박혜경 포항시 북구보건소장은 “건강검진 등 질병검사와 치과, 물리치료 장비 등 의료 장비를 대폭 보강해 각종 질병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켜 민원인 편의를 제공하는 등 농어촌 의료 환경과 수준 향상을 위해 전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면서 “도시지역과 농어촌지역의 의료 환경 불균형 해소와 의료수준의 큰 편차를 완화하고, 농어촌지역의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 개선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kbmaeil.com

2019-09-29

포항 살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현안 해결 ‘올인’

포항시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국회예산 심의를 앞두고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지난 28일 열었다.이날 정책간담회는 이강덕 시장과 박명재 국회의원, 김정재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비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79건의 신규 사업을 포함해 1조8천200여억원 규모의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포항시의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했다.이강덕 시장은 “박명재, 김정재 국회의원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로 1천743억원 규모의 국가 추경예산의 확보와 같은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었다”면서 “최근 국회 상임위에 상정된 지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등을 비롯한 주요 현안 사업 해결에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어진 간담회에서는 SOC와 RD, 복지·환경·문화, 농림수산 등 내년도에 추진될 분야별 사업에 대한 부서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추진사항을 점검한 데 이어, 기존 사업들에 대한 예산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당초 목표한 기일 내에 완성한다는 계획에 의견을 같이했다.특히, 시는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RD분야와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조성과 같은 SOC분야,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과 형산강 중금속 퇴적물 정밀조사 사업 등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복지·환경·문화 분야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국가예산을 확보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09-29

세오녀가 짠 비단에 포항여성 서사 담아

포항문화재단은 고대 설화 속 세오녀와 근현대 포항여성 서사를 담은 기획전시 ‘2019 귀비고 프로젝트-포항, 여성, 기둥들’을 오는 10월 8일부터 27일까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전시관 귀비고에서 개최한다.전시관 이름인 귀비고(貴妃庫)는 연오랑세오녀 설화 속에 등장하는 귀한 비단을 보관한 창고의 이름이다. 삼국유사 기록에 따르면, 신라는 세오녀가 짠 비단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 잃어버린 해와 달의 빛을 되찾았다. 신라 제8대 아달라왕(재위 154~184)은 이 비단을 귀하다 여겨 귀비고에 보관했다.2019년 역사 스토리텔링형 전시관으로 재탄생한 귀비고는 세오녀(여성), 세오녀의 직조기술(노동), 세오녀가 짠 비단(제의적 성격)에 주목한 기획전시 ‘2019 귀비고 프로젝트-포항, 여성, 기둥들’을 선보인다. 아카이브 전시, 창·제작워크숍, 연계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고대 설화를 지금의 포항 이야기로 다채롭게 상상하고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아카이브 전시는 포항해녀를 비롯해 올해 70세가 된 포항 여성들의 삶과 노동에 대한 근현대 자료를 소개한다. 전시에 초대된 박성연 작가의 영상작업은 여성들의 숨겨진 노동과 반복된 일상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포항문화재단 차재근 대표이사는 “세오녀의 직조기술과 비단의 제의적 성격을 담은 시민참여형 워크숍을 통해 설화 속 이야기를 동시대적으로 체험하고 사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금의 세오녀, 지금의 포항 이야기가 담긴 비단을 통해 귀비고에 대한 서사가 계속해서 쌓일 것”이라고 기대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9-29

“지진피해 주민에 보상” 여야 한목소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가 지난 27일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안 공청회’를 개최한 가운데 여야 의원들과 전문가들은 포항지진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피해 주민들에 대한 보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포항시민들의 피해에 대한 국가의 배·보상 책임을, 여당 의원들은 “배상이 아닌 보상”이라고 말하는 등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부산대 김광희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포항지진이 정부의 책임으로 발생한 ‘인재(人災)’라고 규정했다. 그는 “아주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의심해야 하는 기회가 10번 이상 있었다”며 “정부에서는 지하에 물을 집어넣을 때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아주 기초적인 사실과 진행상황을 적절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인식이 없었던 것 같다. 충분한 고민없이 ‘신재생에너지 좋다. 한 번 해보자’는 조급한 심정으로 달려들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지열발전소의 부지 선정부터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지열발전소를 짓기 전에 이 지역이 지열발전소로 적당한 장소인지 먼저 고민했어야 한다”며 “많은 사람이 살고 있고 포항제철 같은 중요 산업시설이 있는 지역임에도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꼬집었다.이에 한국당 의원들은 정부가 하루빨리 배·보상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당 정우택 의원은 “아직도 많은 분들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실내체육관에서 더위와 추위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부조사단의 조사 결과 인재라고 나왔는데 조속한 정부의 배·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한국당 김기선 의원은 “국민들 다수가 자연재해가 아닌 이런 부분으로 피해를 봤을 때는 (정부가) 말 한마디도 조심해야 한다. (현행법으로는)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특별법 제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하면 간단하다”며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분명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자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공무원 불법행위를 전제로 하는) 배상 여부는 좀 더 진상규명을 거쳐 법률적 검토가 돼야한다”며 “지금 당장 포항시민들이 느끼는 구원의 손길을 위해선 국회가 보상이 되든, 어떤 형태로라도 지원이 돼야 한다”고 ‘보상’과 ‘지원’을 강조했다. 김정재(포항 북구)·하태경 의원의 법안에 들어 있는 ‘배상’ 용어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다. 백재현 의원도 “촉발지진이라는 데 동의한다. 정부가 어떤 형태로든지 보상해야 한다”면서도 “저는 배상이 아니고 보상일 거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포항시가 적극적으로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주당 홍의락(대구 북을) 의원은 “제가 알기론 2016년과 2017년 미소지진들이 많이 발생했을 때 많은 민원이 있었고, 지열발전소 때문에 이런 지진이 일어난다는 원성들이 있었다”며 “포항시장이 (해당 지역을)방문했을 때 ‘그건 지열발전에 의해 일어난 건 아니다’고 언급한 경우가 꽤 있었다”고 포항시의 미온적인 대처를 문제 삼았다.이 같은 지적에 한국당 김정재(포항북) 의원은 “지진이 발생해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었고, 그 지진이 지열발전에 의한 인재라고 하니 누가 책임을 져야 하나”라면서 “국가가 발주했으니 당연히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할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19-09-29

첨단기술사업화센터 ‘첫 삽’

지역 산업구조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 첨단기술사업화센터가 27일 첫 삽을 뜬다.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이 공동 투자하는 첨단기술사업화센터는 포스텍 가속기과학관 뒤편에 둥지를 튼다. 총 사업비 257억원(도비 36억원, 시비 84억원, 민자 137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2천271㎡)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당초 예산은 160억원이었으나 고가의 장비 등이 추가로 계획되면서 100억원이 증액됐다.센터는 클린룸, 동력동, 기업지원공간 등을 갖추고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기업 입주 공간은 30곳이다. 전력반도체와 센서, 사물인터넷(IoT), ICT 등 첨단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역할을 한다. 세부적으로는 첨단융·복합 RBD 플랫폼(시설, 장비, 인력)을 중소·벤처기업에 지원하는 등 육성하고, 센터 내 첨단 시설을 비롯한 장비를 제공해 사업화를 이끈다. 이와 함께 첨단기술 전문인재양성도 지원, 센터가 단순한 이론 및 실습교육이 아닌 현장적응이 가능한 최고수준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첨단기술사업화센터는 계획 단계부터 흥행했다. 지난 2016년 5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입주기업 유치활동을 벌여 전국 유망 중소벤처·창업기업 74개사(수도권 38, 타지역 36)의 입주의향서를 확보한 바 있다. 포항시는 센터가 건립되면 중소·벤처기업을 유치하고, 지역 산업을 성장시키는 등 연간 1천억원 매출과 200명의 고용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은 방사광가속기를 비롯한 연구개발기관이 산재하고, 포스텍 등 우수한 연구진을 갖추고 있어 첨단기술사업화센터가 들어서면 시너지가 클 것”이라면서 “포항의 산업구조 다변화와 고도화를 견인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첨단기술사업화센터 착공식은 27일 오후 2시 30분 이강덕 포항시장과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텍 가속기과학관 뒤편에서 진행된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9-26

자라나는 새싹들 위한 ‘청소년 돕기 기금 마련 일일호프’

포항시 북구 중앙동 청소년지도위원회(위원장 도문식)가 지난 25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영일대해수욕장 내 로데오타워 9층 대풍7080에서 ‘청소년 돕기 기금 마련 일일호프’를 개최했다.중앙동 청소년지도위원회는 지역의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학용품을 지원하는 등 각종 청소년 복지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2년마다 일일호프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행사 수익금으로 현재까지 한부모 가정 및 조손 가정 청소년 7명이 약 1천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받았으며, 사랑의 자장면 나눔 봉사, 어려운 청소년 장학금 지원 사업, 무지개 꽃동산 조성 사업, 신입생 맞이 입학식 캠페인 등에 사용됐다.도문식 위원장은 “행사 준비를 위해 힘써준 위원님들과 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덕희 중앙동장은 “우리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위해 항상 힘써주시는 청소년지도위원회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청소년들도 동등한 기회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중앙동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9-26

시 승격 70년, 해와 달로 희망 노래하다

포항의 문화와 역사를 대표하는 종합문화제인 ‘제13회 일월문화제’ 일정이 확정됐다. (재)포항문화재단(이사장 이강덕)은 ‘제13회 일월문화제’를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과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재단과 포항문화원,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포항지회가 주관하는 ‘제13회 일월문화제’는 시 승격 70년을 맞이해 포항의 과거와 현재의 정체성, 그리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전통으로만 국한되지 않는 ‘종합문화예술제’의 성격을 띠고 있다.이번 축제는 일월정신을 계승하고 시민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기획됐다. 먼저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는 4일 오후 6시에 포항지역 200인으로 구성된 풍물패 합동공연으로 개막을 알리는 식전공연이 열린다. 연오랑 세오녀 설화를 모티브로 구성된 개막식은 한 편의 공연을 보는 것과 같은 디테일한 연출과 구성이 볼거리를 제공한다.개막식에 맞춰 야외공연장에서는 포항연합차인회에서 준비한 ‘연오세오 달빛차회’가 마련되며 축제 기간 중 방문객을 위한 무료 차 시음이 이어진다. 또한 포항시민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비단극장’과 ‘해와 달 어린이극장’을 운영하면서 특별히 어린이·청소년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공연을 다수 선보인다.눈여겨 볼 프로그램은 ‘일월풍류’다. 포항에서 활동하는 무형문화재 보유자, 전수조교, 이수자들의 공연 및 전시(시연) 프로그램인 ‘일월풍류’는 5일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일월대에서 일몰 이후 포항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품격있는 전통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과 4∼6일 포항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서각, 궁시, 자수, 침선 명인들의 작품전시 및 시연으로 구성됐다.전시 분야에서는 ‘포항암각화특별전’과 연계해 특별 강연 ‘이하우 박사와 함께하는 암각화 이야기’가 5일문화예술회관 2층 회의실에서,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일월유적지와 암각화 전시를 전문 해설과 함께하는 기행 ‘일월역사문화탐사단’이 축제 3일간 진행된다.문화예술회관 외에도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는 다양한 기획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신라마을 체험놀이 ‘신라야 신라야’가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며, 일월벼룩시장이 6일에, 기획전시 ‘2019 귀비고 프로젝트-포항, 여성, 기둥들’이 8일부터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내 귀비고 전시관에서 개최된다.이외에도 1983년부터 진행된 포항문화원 주관의 일월문화제 대표 프로그램 ‘연오랑세오녀 부부 선발대회’는 2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남구 동해면 도구리에 위치한 일월사당에서 봉행되는 ‘일월신제’는 개막 당일인 4일 오전 8시에 거행된다. 학술세미나 ‘연오세오 길을 찾아’는 4일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된다.이강덕 포항문화재단 이사장은 “격년으로 개최되는 일월문화제가 올해 다시 시민과 마주하게 돼 기쁘다”며 “포항시민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고 포항의 정체성과 미래의 비전이 어우러지는 축제를 마련하겠다”며 많은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