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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 지열발전 참여 전문가들 비윤리적 행동과 태도로 일관”

포항지진을 촉발시킨 포항지열발전사업에 참여한 학자들에 대한 비윤리성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포항지역민들은 엄청난 피해를 발생시킨 포항지진의 원인이 포항지열발전소 때문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지열발전의 학문적 근거를 제시했던 학자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양만재 포항지진공동연구단 부단장이 23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지열발전사업에 참여한 전문가들을 비판했다.양 부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포항지열발전소 프로젝트 참여자들이 비윤리적 행동과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포항지열발전소를 주도한 과학자와 전문가는 2017년 4월 3.1 지진 발생 이후 그해 8월과 9월에 4차, 5차 수리자극을 강행하게 한 뒤 포항시민에게 전혀 알리지 않아 과학조사윤리를 위반했다”며 “서울대 모 교수는 지열발전소가 포항지진을 발생시킨 책임이 있다는 가능성을 외면하고 논문을 발표하는 등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양 부단장은 또 “올해 3월 정부조사연구단은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소 사업으로 촉발된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포항지열발전소 건설에 관여한 지질 관련 과학자와 전문가, 사업자는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포항지열발전소 연구개발사업을 방해한 사람을 밝히고 감사원은 포항지진 책임을 가리기 위해 정부 관계자, 학자, 전문가, 기업가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고려대학교 이진한 교수 등 전문가들은 11·15포항지진을 예방할 기회가 3∼4차례 있었다고 진단한 바 있다.지난 2016년 11월 시추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이수(mud loss)현상이 발생했을 때, 지난 2017년 1월 16일 1차 수리자극 후 발생한 규모 1.4 지진, 2017년 4월 15일 3차 수리자극으로 규모 3.1 지진이 발생했을 때 등이다. 이 때 시험가동을 멈추고 진단을 받았더라면 큰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그러나 포항지열발전소를 주도한 과학자와 전문가집단은 이러한 전조현상을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불구, 침묵한 채 추가 실험을 강행했다.특히, 이들은 위험을 관리하는 기본 신호등체계를 오히려 완화한 것으로 드러났다.신호등체계는 지진 규모별로 물 주입 감소·중단, 배수, 정부 보고 등의 조치를 정한 위험관리 방안이다. 당초 지열발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진 규모가 2.0 이상이면 정부에 보고하도록 했으나, 어떤 연유에선지 지진 규모가 2.5 이상일 때 정부에 보고하도록 수정됐다.연구진들 중 일부는 포항지열발전소 사례를 토대로 논문을 작성, 해외에 발표하는 등 책임소재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업적을 자랑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23

2023년까지 새 음식물쓰레기처리시설 건립… 후보지 공모

포항시가 관련 법률에 의거해 오는 26일 ‘포항시 음식물 바이오가스화시설입지선정계획’결정·공고를 내고 입지후보지 공개모집에 들어간다. 포항시는 2020년 6월 30일 음식물 자원화시설 대행기간의 만료에 따라 신규시설 설치를 위해 각종 절차를 진행한 뒤 입지선정계획을 결정, 후보지 공개모집에 들어가게 됐다.신규시설의 예상규모는 조성면적 1만㎡이상, 용량 200t/일이다.공개모집기간은 오는 26일부터 9월 25일까지 2개월간이며, 부지면적 1만㎡ 이상 확보 가능한 지역으로, 후보지 경계지로부터 타 지자체와 2㎞ 이상 떨어진 지역, 상수원보호구역, 자연환경보전지역 등 관련법에 저촉되지 않은 지역이 후보지 조건이다.응모자격은 공고일 기준 신청지역 부지경계로부터 300m 이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세대주의 70% 이상 찬성동의서를 얻은 법인, 단체, 주민대표 등이다. 사유지인 경우 토지소유자의 매각동의서를 첨부해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기간 내 포항시 자원순환과로 방문접수하면 된다.입지 공개모집이 완료되면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후보지 타당성조사 또는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최종입지 선정, 이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비를 신청해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한다.이후 2021년 착공에 들어가 시운전을 거친 후 2023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07-23

한동대, 미얀마 양곤 컴퓨터대학 ICT 역량 강화 지원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가 유네스코 유니트윈 사업의 하나로 지난 7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얀마 양곤 소재 컴퓨터대학(University of Computer studies, Yangon)에서 미얀마 공동교육과정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사진유네스코 유니트윈(UNITWIN, University Twinning and Networking)이란 선진국 대학이 개발도상국 대학들과 네트워크를 통해 개도국 대학 교육 및 연구 기관을 지원, 지식 격차를 줄이고 개도국의 자립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목적으로 1992년 유네스코에 의해 창설된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는 한동대학교가 2007년 최초의 유니트윈 주관 대학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말 기준 한동대는 30개 국가의 62개 대학 및 16개 기관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프로그램에서 한동대는 ICT 교육 증진을 위한 특강을 개최, 양곤 컴퓨터대학 대학원·대학생 및 교수 등 45명을 대상으로 ICT 역량 강화 세미나를 진행했다. 한동대 성금영 교수, 최혜봉 교수, 한다성 교수 및 조교 네 명이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한 가운데 특별히 이번 ICT 역량 강화 세미나는 블루투스, 빅 데이터, 컴퓨터 그래픽, 가상현실 등 컴퓨터·ICT 과목의 이론 강의와 아두이노 실험 키트 제작, 블루투스 실험 등 실습 강의를 병행해 학습 효과의 질을 높였다.블루투스 제어에 대해 강의한 한동대 성금영 교수는 “이번 양곤 컴퓨터 대학에서의 특강은 사물 인터넷 및 ICT 기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빅 데이터, 가상현실, 블루투스 통신에 관한 강의로서 양곤 컴퓨터대학의 교수 및 대학원생들에게 어려운 주제를 짧은 시간에 습득할 수 있게 해준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의 방문 특강들과 이번 방문 특강을 통해 양곤 컴퓨터대학의 ICT 및 전산 교육의 수준과 질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원격 강의를 통해 소수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과 한동대 학생들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길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양곤 컴퓨터대학 미미 뗏 트윈 총장도 “한동대와 양곤 컴퓨터대학이 2014년부터 협력해 공동교육과정을 시행함으로써 우리 대학 교수진과 학생들이 한국의 선진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한동대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공동교육과정이 더욱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7-23

쓰레기 바른배출 교육 효자노릇 ‘톡톡’

포항시의 쓰레기 바른배출 교육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올해 SRF 준공으로 가연성·불연성 쓰레기 분리배출 홍보와 쓰레기 바른배출을 통한 쓰레기 감량화를 위해 지난 3월 12일 ‘쓰레기 바른 배출 원년’ 선포식을 갖고 쓰레기 감량화를 범시민운동으로 추진하고 있다.더불어 모든 시민들의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 ‘쓰레기 바른배출 시민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포항시는 쓰레기줄이기 및 바른배출 시민의식 개선을 위해 경로당, 초등학교, 어린이집 등을 방문해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SRF홍보관 시민교실 운영, 각종 축제행사 시 쓰레기 바른배출 이벤트 등 총 215회 7천700여명에게 쓰레기 바른배출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했다.그 결과 2019년 상반기 포항시 1일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지난 2018년 286t과 비교해 16t이나 감소한 270t으로 집계됐다. 음식물쓰레기 역시 5t이 감소한 160t이 발생했으며, 재활용품은 7t이 증가한 47t으로 나타났다. 즉 일반 쓰레기는 줄어들고 재활용 쓰레기는 늘어나 재활용률이 크게 증가하는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된 것이다.포항시 신정혁 자원순환과장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쓰레기 바른배출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을 진행, 자원재활용을 실천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7-22

김미화 남구주무관, 민원처리 단축 마일리지 최우수

“시민들을 섬기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포항시 남구 복지환경위생과에 근무하고 있는 15년차 베테랑 공무원인 김미화(42·여) 주무관이 포항시가 선정하는 ‘2019년 2분기 민원처리단축 마일리지 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지난 2013년 시정 유공 우수공무원 선정(포항시장 표창), 2017년 지역 보건 유공 우수 공무원(도지사 표창) 등 굵직한 수상에 이은 이번 수상으로 김 주무관은 탁월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해당 제도는 분기별로 통상 2일 이상 소요되는 민허가 민원을 단축 처리했을 때 이 시간을 개인별 마일리지 점수로 적립해주는 것이다.김 주무관은 이번 수상에 대해 “당연한 공무 수행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일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늦게 공직에 들어섰던 만큼,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으로 남겠다는 다짐도 했다.수상 비결에 대해서는 “민원 처리는 항상 예민하게 촉각을 곤두세워 인지해야만 신속히 처리할 수 있다”며 “항상 일정을 관리하면서 접수된 민원을 해결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보완해야할 서류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민원인이 직접 방문할 수 없을 때에는 전자전송(스캔) 등으로 업무가 지연되지 않도록 한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다”고 덧붙였다.김 주무관은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자신이 출장을 가거나 자리를 잠시 비워야만 되는 경우에 상사나 동료 선후배들이 자신의 민원 업무를 대신 살펴주는 일례를 꼽으며 “복지환경위생과의 팀워크가 자신의 업무수행능력의 또 다른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김 주무관은 “부모님과 남편이 워킹맘인 저를 많이 도와줬고, 친정어머니도 육아를 지원해 줘서 본연의 공무에 충실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매진해 ‘세금을 축내는 공무원’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묵묵히 맡은바 최선을 다하는 다른 공무원들과 함께 변화시켜 보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영우기자

2019-07-22

포항의 변화, 지역 학생들이 이끈다

포항시는 지난 20일 한동대학교 IGE 그레이스센터에서 시승격 70년 기념사업인 ‘포항을 바꾸는 100일의 이야기 V.I.C(Vision In Calling) 스쿨 프로젝트’ 최종 발표회를 열었다.이날 발표회에는 송경창 포항시 부시장, 장순흥 한동대학교 총장 등 포항시, 포스텍, 한동대 관계자와 V.I.C 스쿨 프로젝트에 참가한 대학생, 고등학생, 학부모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지난해부터 진행한 V.I.C 스쿨 프로젝트는 지역 대학이 고등학생들에게 멘토링을 제공하는 학습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에게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공헌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등학생에게는 진학 진로상담과 더불어 창의성을 계발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특히, 올해는 포항시 승격 70년을 맞아 포스텍과 한동대가 함께 참여하고, 18개팀 1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해 프로젝트가 더욱 풍성해졌다. 이들은 지난 3월 발대식 이후 팀별로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100일 동안 매주 1회씩 온-오프라인에서 멘토와 멘티가 만나 프로젝트 활동을 수행해 왔으며, 6월 중간보고회를 통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였다.각 팀에서 연구한 과제는 △포항 경제 살리기, 관광명소 홍보 방안 연구(영일고) △미세먼지 필터링 시스템 연구(두호고) △GPS와 증강현실을 접목한 포항 정보 구축 시스템 개발(영일고) △지역 발전의 불균형과 해결책(이동고) △홀몸노인 문제와 해결을 위한 플랫폼 구축(이동고) 등 포항 시정 현안과 연계한 18개 과제이다.이날 발표회는 오전에 열린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빅보스(이동고), 장원급제(영일고), P.I.S(영일고), B.O.B(장성고) 4팀이 최종 발표를 진행했으며, 영일고 장원급제 팀과 B.O.B 팀이 대상을 받았다. 창의상과 혁신상은 빅보스팀(이동고)과 P.I.S팀(영일고)이 수상했다. 포항시는 대상과 창의상, 혁신상을 수상한 우수과제는 물론 모든 연구 과제를 청소년 창의융합연구학회 논문집 ‘VIC-Y 창의융합연구’에 게재할 계획이며, 프로젝트 우수과제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검토할 계획이다.송경창 포항시 부시장은 “100일 동안 지역의 좋은 대학과 함께 포항을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도시의 하드웨어인 도시공간을 대학의 뛰어난 소프트웨어와 연결하는 플랫폼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대학생과 고등학생의 문제해결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포항에 도움이 되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19-07-21

민간종합연구기관 ‘환동해연구원’ 개원

국내 유일의 환동해 국제지역 전문연구 민간종합연구기관인 환동해연구원(원장 문충운)이 지난 19일 포항시 북구 양덕동에 개원했다.환동해연구원은 다양한 분야의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돼 환동해 국제거점도시를 꿈꾸는 포항을 위해 다양한 학제적 연구와 구체적 실천방안을 연구하며, 국제 민간공동체 구성을 통한 환동해 지역사회의 동반성장과 교류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이날 개원식은 윤여준(전 환경부장관) 이사장과 문충운 원장, 이강덕 포항시장, 홍용표(전 통일부장관) 연구위원, 김해수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등을 비롯해 150여명이 참석했다.문충운 원장은 개원 인사말에서 “최근 환동해의 가치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 러시아 신동방정책,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등 환동해지역 국가들이 자국중심의 무역로 개척에 힘쓰고 있다”며 “국제 지정학적 여건과 문화, 항만, 산업기반을 가진 포항은 환동해시대 국제중심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환동해연구원은 국내 유일 환동해 전문 민간종합연구기관이라는 특화된 전문영역으로 제도나 관습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체제에서 환동해 국제 지역의 문화적, 정서적 차이를 좁혀갈 깊이 있는 토대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또한, 환동해시대를 이끌어 나갈 분야별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포항을 중심으로 아시아 4개국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환동해경제공동체 구성을 통해 실질적 교역 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이강덕 포항시장도 축사를 통해 “환동해 정책의 중요성은 포항의 산업구조 개편과 함께 더는 미룰 수 없는 일이다”며 “환동해연구원의 포항 개원과 앞으로의 무궁한 발전을 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한편, 환동해연구원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한·중·러·일의 환동해 전문가 그룹이 참가하는 환동해국제컨퍼런스를 포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전준혁기자

2019-07-21

市, 차량관련 체납액 징수 총력 대응

포항시는 자동차세, 과태료 등 차량에 대한 체납액 징수에 전 세무 행정력을 동원해 대대적인 징수활동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차량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은 자동차세, 책임보험미가입·검사지연과태료, 주정차위반과태료, 환경개선부담금 등으로 포항시 전체 체납액 562억 원 중 절반을 넘는 285억 원이다. 등록차량 26만대 중 1건 이상 체납된 차량은 11만대(42%)로 집계되고 있다. 세목별 중복차량 등을 제외하면 실제 번호판영치 등 체납처분 대상차량은 약 2만3천여 대에 달한다.시는 7월 현재 번호판영치 3천931대, 강제매각 82대 등으로 16억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하반기에는 시 자체 체납 처분뿐만 아니라 경찰서, 도로공사와의 협조를 통한 총체적인 단속강화로 차량에 대한 체납액을 납부하지 않고서는 차량 운행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건전한 납세풍토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강성태 포항시 재정관리과장은 “일시납부가 어려운 생계형 체납자는 분할납부, 체납처분 보류 등 원만하고 합리적인 체납정리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지만, 체납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책임보험미가입 과태료의 경우 시민의 생명권과 재산권에 직결된 만큼 가택수색, 출국금지, 재산 공매 등 강도 높은 체납처분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7-21

市, 무허가 축사 적법화 막바지 현장행정

포항시는 오는 9월 27일에 이행기간이 종료되는 무허가 축사의 적법화 대상농가에 대해 합동방문 컨설팅을 통한 막바지 현장 행정을 펼치고 있다.시에 따르면 이행계획서를 제출한 무허가축사 보유농가 346호 가운데 147호(40.7%)가 적법화를 완료했고, 설계도면 작성 등 적법화를 진행 중인 농가는 95호(27.5%)로 집계됐다.미진행 농가수는 110호(31.8%)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포항시 농업기술센터는 포항축협과 포항건축사협회를 파트너로 하는 지역단위 협의체를 지난 4월부터는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농어촌공사 등 공기업으로 확대 개편해 유기적이고 적극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지원하고 있다.특히 6월부터는 포항시, 포항축협, 포항건축사협회 합동으로 미진행 농가 110호에 대한 농가별 재방문을 통해 적법화의 가속도를 내고 있으며, 2개월도 채 남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는 축산농가에게 할 수 있는 부분과 불가한 부분을 정확히 설명함으로써 조기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한편, 9월 27일까지 기한 내 적법화를 완료하지 못하면 이행강제금 감면과 가축사육거리제한 등 혜택에서 제외되며, 가축분뇨법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용중지, 축사폐쇄 및 허가취소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7-21

문화관광 활용 ‘석곡기념관 건립’ 박차

포항시가 근대 한의학 선구자로 불리는 석곡 이규준 선생의 기념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승격 70년을 맞아 우리 지역을 빛낸 인물의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전통문화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포항시는 18일 중회의실에서 석곡기념관 건립 용역결과 보고회를 열었다.지난 2009년 석곡도서관 개관에 이어 기념관 건립을 통해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실용적인 문화생활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시는 사업비 63.5억원을 들여 남구 동해면 도구리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179㎡ 규모로 기념관을 조성할 계획이다.용역기관인 지방행정발전연구원은 포항공항 완충지역 공원화사업지구 내 석곡도서관, 마을회관 등과 어우러진 문화기반 시설 확충으로 생활문화 생태를 조성한다.건물 1층은 상설전시실과 석곡학습관, 체험관 등으로 꾸리고 2층엔 기획전시실, 영상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저술목판 364장(경북도문화재자료 548호) 보존과 함께 이규준 선생의 생애와 철학, 업적 등 문헌 발굴을 토대로 각 공간을 구상했다.석곡기념관 건립은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보 5분 거리에 석곡도서관이 있고 버스정류장 등 교통편까지 고려해 관광객 편의까지 도모한다.시는 석곡기념관을 지역 전통문화와 연계해 인문과학 관련 문화콘텐츠 확충을 위한 학술연구 및 편찬자료 전시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1855년(철종 6년) 포항시 동해면에서 태어난 이규준 선생은 자신이 살던 석동리 지명을 따 호를 석곡(石谷)으로 했다. 조선말 유학사상을 기반으로 중국의 ‘황제내경’과 허준의 ‘동의보감’을 각각 ‘소문대요’, ‘의감중마’로 재정리했다.한의학뿐만 아니라 천문학, 유학 등 다방면에 업적을 남기고 1823년 향년 69세로 별세했다.포항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경북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석곡 선생의 업적을 널리 알려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주민을 위한 여가문화 제공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7-18

“지역기업에게 필요한 기술 개발·공급 경북도 전체를 아우르는 포스텍 될 것”

“지역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포스텍을 이끌어 나가겠다”오는 9월부터 4년간 포스텍을 이끌어 갈 김무환 총장 내정자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지역과의 상생을 피력했다. 그는 “30여년을 포항에서 지냈고, 사실 포항뿐 아니라 경북도 전체가 우리의 범위라고 생각한다”며 경북도 전체를 아우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어 “포스텍이 지역과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공급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이를 중요한 책무로 알고 그 부분은 더욱 충실히 이행할 것이며, 관련 제도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포스텍의 위상과 관련해서는 타 대학이 많이 발전하고 따라오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짚으면서도 현재 포스텍의 과도기적 현상에 따른 영향 역시 크다고 언급했다.1986년 개교 이래 대한민국 과학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온 포스텍은 세계 유수의 타 대학과 비교했을 때 아직 ‘신생대학’이라는 꼬리표를 떼기에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 오히려 대내외적인 평가가 그리 좋게 흘러가지만은 않고 있어 전진이냐 후퇴냐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는 게 대학 관계자들의 평이다.이에 대해 김 총장 내정자는 “초창기에 능력이 출중한 많은 분들이 오셨지만 지금은 그분들이 은퇴할 시기가 됐다. 이는 신생대학이 겪는 과도기적인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그래서 젊고 유능한 교수를 많이 뽑고 힘을 합쳐 재도약을 하면 얼마든지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 답변을 냈다.노벨상 수상과 관련해서도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포스텍만이 가진 장점을 잘 활용해 노벨상에 다가서겠다는 것이다.김 총장 내정자는 “사실 노벨상이라는 것은 한두 분이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능력 있는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어야 된다. 아직 포스텍은 그런 정도의 실력을 갖추지는 못했다고 본다”면서도 “최근 노벨상 트렌드는 새로운 기구와 도구를 써서 새로운 과학을 발견하는 것이다.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와 포스텍이 보유한 공학적 기술을 기초연구와 결합해 서로 윈-윈하는 방법으로 일을 추진해보면 노벨상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한편, 김무환 신임 총장은 개교 이듬해인 1987년 포스텍 교수로 부임한 이래 현재까지 원자력안전기술 분야 전문가로서 포스텍의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7-18

환경민원 해결 기동처리반 본격 운영

포항시가 철강공단 주변의 환경오염물질 발생사업장을 대상으로 야간 및 공휴일의 미세먼지, 악취 등 환경민원 해결을 위한 환경민원 기동처리반 운영에 나섰다.지난 8일부터 시범운영을 진행했던 기동처리반은 17일 오천읍 행정복지센터에서 환경민원상황실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이날 개최된 환경민원상황실 현판식 및 기동처리반 발대식에는 주변지역 주민 및 철강관리공단 업체, 포항시, 포항시의회, 경상북도의회, 주요 기관단체장 등 주요내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시는 최근 악취, 소음·진동, 미세먼지 등과 관련한 철강공단주변지역의 환경민원이 2018년 상반기 대비 59% 증가하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자 기동처리반을 해법으로 내세웠다.평일 상설기동반은 환경정책과 자체 내 인력으로 구성해 일과시간 중 발생하는 민원을 처리하고, 환경민원 전담상황실은 본청 환경녹지국 직원과 남구청 복지환경위생과 직원으로 1개조 3인으로 구성해 당직체제로 민원을 처리하게 된다. 특히, 악취 취약시간대인 오후 7시∼11시와 오전 5시∼7시에는 상시적으로 순찰활동을 전개하고, 민원접수 시 현장 출동해 순찰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악취 특성에 따라 해당 사업장 점검을 병행한다.환경민원상황실 설치와 기동처리반이 본격적으로 운영함에 따라 환경관련업체의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각 사업장의 환경오염방지시설 추가설치 등 적절한 환경설비투자가 많이 이뤄져 실질적인 환경오염원인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지역주민의 건강보호와 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 및 새벽 시간대의 순찰을 강화하고 주민의 민원신고에 즉각 대처함으로써 철강공단 주변지역의 환경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포항의 환경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기동처리반은 악취민원 특성상 피크 시점에 집단적으로 발생해 확인시기를 놓치기 쉬운 애로사항을 극복하고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악취민원 대응책으로서 기대가 크다”며 “향후 악취배출사업장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악취발생사업장 환경오염 방지시설 설치개선 지원사업 등 차질 없이 수행해 민원의 해소에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9-07-17

대구·경북 기술혁신형 중기, 영일만항 활성화 나서

경북도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들이 영일만항 이용협약을 체결하고 영일만항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포항시와 포항영일신항만(주)은 17일 UA컨벤션에서 포항영일만항 물동량 유치를 위해 이노비즈협회 대구경북지회와 수출입화물의 영일만항 이용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행사에는 권혁원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과 천기화 이노비즈협회 대구경북지회장, 김진규 포항영일신항만(주)대표, 배태하 포항항만물류협회장을 비롯해 이노비즈협회 대구경북지회 회원사 기업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시는 협약식과 함께 영일만항 인센티브 지원제도 및 인입철도 준공 등 항만인프라에 대해 설명하고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특히, 오는 10월 인입철도 준공에 따른 철도화물 수송에 대한 지리적 접근성과 빠른 화물처리 능력, 중국, 러시아, 일본, 동남아 등지로 확대된 서비스항로와 한층 개선된 영일만항의 물류환경과 인프라에 대해 홍보했다.이노비즈협회 대구경북지회는 1천261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경북 678, 대구 583)으로 구성돼 있으며,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기술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회원 기업들은 이번 수출입화물의 영일만항이용 협약을 통해 대구경북권의 유일한 컨테이너 종합항만인 영일만항 활성화에도 공동 노력하기로 다짐했다.포항시 권혁원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남북 교류협력이 활성화되면 영일만항의 역할이 커지는 만큼 영일만항이 북방물류의 중심 항만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대구경북 기업의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해 관계기관과 힘을 합쳐 영일만항 발전을 위한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7-17

청소년재단, 20일 ‘포항 청소년 물빛 물총 축제’ 개최

포항시청소년재단은 오는 20일 영일대 해상누각 앞 광장에서 ‘2019 포항 청소년 물빛 물총 축제’를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전 연령대가 하나 되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준비됐다.또한, 기획부터 청소년들이 참여해 청소년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자문위원회와 청소년재단의 추진단이 연계해 축제를 구성했다.행사장에서는 물놀이할 수 있는 워터 풀장을 비롯해 물총 놀이가 펼쳐진다. 또 청소년 유관기관들의 3S(Steal 철강산업, Sea 바다, Science 과학)에 초점을 둔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부스, 청소년들이 끼와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청소년 어울림마당 공연, 워터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청소년 70명으로 이루어진 퍼포먼스 팀의 웅장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포항시청소년재단 박정숙 상임이사는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어른들에게는 어렸을 때 마음껏 뛰어놀던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이번 청소년 물빛 물총 축제는 1회 이벤트성의 단순한 행사가 아닌 지역 청소년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아 새로운 청소년 문화 콘텐츠를 만들고자 기획,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이번 축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포항시청소년재단 정책기획팀(240-9120)으로 하면 된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19-07-17

무려 8년만… 소나무재선충병 ‘극심’지역 오명 벗었다

“내년에는 ‘심’지역보다 더 나은 ‘중’지역으로 내려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포항시가 소나무재선충병 ‘극심’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어 던졌다. 지난 2012년에 ‘극심’지역으로 분류된 지 8년만에 한 단계 아래인 ‘심’지역으로 내려간 것이다. 시는 내년에 이보다 더 아래인 ‘중’지역으로 진입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판단, 방제에 더욱 가속도를 내고 있다.16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지역의 2019년도(2018년말 집계) 소나무재선충병 현황은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2013년도 35만4천그루의 10분의1 수준인 3만5천그루(포항시 2만8천, 남부지방산림청 7천)다. 이는 3만∼5만그루 피해 지역에 해당하는 ‘심’지역에 해당되는 수치로, 소나무재선충병이 국가적인 재난으로 여겨지는 현 상황에서도 이례적인 성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극적인 방제효과는 산림청 방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되는 결과를 낳고 있으며, ‘그린웨이’와 더불어 포항의 녹색도시 이미지를 공고히 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그간 방제현황을 보면 포항시는 2004년 10월 21일 북구 기계면 내단리 산32에서 최초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단 한해도 빠지지 않고 재선충병과의 싸움을 이어왔다.2005년 7만4천그루였던 포항시 재선충병 피해는 이상기후 등의 환경적 요인과 적극적인 방제작업이 겹치며 2011년 9천그루까지 내려가 성공하는 듯했으나, 그 이듬해인 2012년 7만5천그루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포항을 단번에 ‘극심’지역에 편입시켰다.이후 2013년 15만7천그루, 2014년 35만4천그루 등 피해는 계속적으로 늘어나, 포항은 경북은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피해지역이자 ‘최악의 소나무재선충병 지자체’로 분류됐다. 그러나 2015년 28만4천그루로 점점 피해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2016년에는 23만3천그루로 크게 감소했다. 이어 2017년에는 13만9천그루로 10만그루 가까이 줄어들었다. 2018년에는 드디어 10만그루 아래인 7만7천그루, 그리고 올해는 3만5천그루로 내려앉으며 피해 단계가 완화되는 결과로까지 이어졌다.이러한 성과는 소나무를 지키기 위한 포항시의 발빠른 대처와 적극적인 산림행정추진과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포항시는 재선충병과 관련해 단 한 본의 피해 고사목도 누락시키지 않기 위한 체계적이고 특화된 행정을 추진했다. 2012년 남부지방산림청과 기계·기북면 공동방제 MOU 체결, 2014년 지자체 최초 소나무재선충병방제 TF팀 신설, 기본계획 수립 및 방제정책방향 설정을 통한 방제체계 전문화, 품질향상, 기술력 향상 등의 노력을 기울였던 것. 또한 책임있는 방제작업을 위해 설계·시공·감리업체에 대한 방제능력배양, 산림과 전 직원의 공사감독 선임과 임업분야 퇴직공무원들의 현장특임관 배치, 산림청 직원 현장 책임관 지정 등 현장전문가를 배치해 혹시 작업 시 있을 수 있는 방제 누락지 조사와 기술지도, 반복 점검 등도 실시했다.방제방법에 있어서도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인 이후부터는 감염 후 고사목 제거에서 감염 전 예방으로 전환하는 선제적 예방조치를 취했다. 구체적으로 선단지, 경관림 등 1천936㏊의 소나무림에 예방나무주사를 놓았으며, 석력지와 급경사지 등 훈증이 어려운 지역에는 친환경 신공법인 그물망 피복을 확대 실시(2018년 422그루→2019년 1천230그루)했다. 또한 선단지 소구역 모두베기와 피해목 주변 잠재 감염목까지 방제하는 등 재선충병 방제기법의 선진화를 구축했다.피해고사목 처리에서도 선도적 행정을 추진했다. 2016년 피해목 재활용을 위한 열처리방제시설을 건립했고, 2017년에는 대형목재 파쇄기를 배치해 방제사업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을 톱밥, 펠릿으로 가공해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활용은 △피해목의 외부반출에 따른 재선충병 확산 방지 △시민생활권과 연접한 경관 저해요인 제거 △버려지는 폐임목의 친환경 목재자원 활용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3일 포항시산림조합이 한국남부발전하동화력발전소 목재펠릿 납품업체로 선정되며 2천t의 펠릿을 공급하게 됨에 따라, 피해목 자원화로 인한 지역의 신규일자리 창출 등 산림사업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포항시 금창석 산림과장은 “지속적 방제사업 결과로 올해는 전년 대비 피해고사목이 54% 감소 효과가 있었으며, 2022년까지 생태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숲가꾸기를 통한 건강한 산림육성, 선제적 예방을 위한 나무주사를 확대해 피해예방 및 감소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또한 피해목 산물 수집을 확대함으로써 산불발생 시 가연성 물질제거와 부산물 재활용을 통해 지역의 고용창출과 경제적 이익 역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9-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