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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 지진피해 주민들 살 집 아니야?

2019년도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과한 ‘지진피해 주민 공공임대주택 사업’이 ‘속 빈 강정’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행법상 지진 피해자가 임대주택에 우선으로 입주할 수 있다는 근거가 없을뿐더러 ‘포항지진특별법’(안)에도 관련 조항이 전혀 없어 이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올해 추경 예산에 지진피해 주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비로 333억원이 반영됐다. 사업은 확보한 국비에 시·도비를 매칭해 진행되는데, 총 사업 금액은 용역 등을 거쳐 정해지게 된다. 시는 당초 임대주택 1천 세대를 건설할 계획으로 1천억원의 국비를 신청했으나, 예산이 절반 이상 삭감되면서 규모를 350세대 수준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임대주택은 포항지진 최대 피해지역인 흥해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며, 이 밖에 세부적인 사항은 용역 등이 진행되지 않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이 사업이 추경을 통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진 후 거주 불가능 판정을 받고 LH 국민임대주택으로 이주한 이재민을 비롯해 포항흥해실내체육관(지진 임시 구호소) 이재민들은 안식처가 마련될 것이란 희망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이재민들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고자 추진되는 이번 사업이 정작 지진피해 이재민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이름만 지진피해 주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일 뿐, 지진피해 주민들이 입주 우선권을 가질 수 있다는 근거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관련법이 개정되거나 포항지진특별법(안), 조례 등에 근거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임대주택법으로 보면 소득분위 등의 일정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없다. 관련 법이나 조례가 제정되지 않는 한 이번 추경에 반영돼 건설되는 임대주택도 LH 등이 일반분양하는 공공임대주택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도 포항지역 공공임대주택은 500세대 이상이 공실인데, 지진피해 주민들만의 임대주택이 아니라면 굳이 국비와 시도비를 들여 사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공공임대주택 입주에 대한 이재민들의 열망은 높다. 포항지진으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은 살던 집이 전파(671곳)와 반파(285곳) 피해를 입고 거주 불가능 판정을 받아 LH 임대주택으로 이주한 2천30명과, 구호소 생활 중인 208명 등이다. 임대주택 생활을 하는 약 600가구는 올 연말 계약이 만기 될 예정이다. 재계약을 할 수는 있지만, 실사와 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집을 비워야 할 수도 있어 불안감이 높아가고 있다. 지진 후 진행된 건물 안전진단에서 소파(小破) 판정을 받아 공공임대주택 이주 등의 지원을 받지 못해 구호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에게 임대주택은 마지막 희망이다. 지난 5일 열린 ‘구호소 실거주자 이주 대책 주민설명회’에서 이주 대상자 선정방법을 두고도 갈등이 이는 등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거주 관련 대책은 가장 민감한 문제다.이재민들은 한목소리로 국회에 계류 중인 포항지진특별법안을 하루빨리 통과시키고, 세부조항으로 지진피해자들이 공공임대주택에 우선 입주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지진으로 살던 집이 전파돼 LH 임대주택에 입주한 박모(65)씨는 “오는 12월에 임대주택 계약이 끝나는데, 확인해보니 소득수준 기준에서 조금 벗어나 재계약이 힘들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지진피해보상금으로는 집을 옮길 형편이 안 되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할 따름”이라고 말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지진으로 집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우선권을 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지만, 공공임대주택이 완공되기 전까지 지진피해주민은 소득분위 기준을 벗어나도 입주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8-06

日 수출규제 대책 마련 ‘총력’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라 포항시가 지난 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관리공단, 한국은행 포항본부, 포항세관 등 유관기관과 포스코를 비롯한 일본 수출입 관련 기업이 이날 대책회의에 참석해 애로사항 및 피해상황을 공유하고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본산 부품 및 소재 확보나 원자재 수입에는 별다른 차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그러나 참석기관들은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피해가 잇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까다로운 통관절차 등으로 일본 수출 부문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포항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관련부서와 유관기관 및 관련 기업체로 구성된 합동대응팀 구성·운영해 종합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우선 7일부터 일자리경제국장실에 ‘일본의 수출규제 피해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기업피해 접수와 지원책 마련 등을 위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또 사태 진행 추이에 따라 ‘기업 및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수시 개최하기로 약속했으며, 향후 지역경제 현장 상황관리와 함께 철강혁신 생태계 조성과 이차전지(양극재, 음극재) 등 차세대 배터리 파크 조성 등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비확보 대책을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8-06

“포항 멜론이 나왔어요”

포항 멜론이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6일 포항시에 따르면 새소득작목 재배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포항시 남구 연일읍 일원에서 7농가 1ha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는 멜론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2만개 가량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멜론은 베타카로틴, 비타민A,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어 항산화 작용은 물론 신체 저항력을 강화시켜 면역력을 높여주며 항암작용,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수분이 풍부해 여름철 갈증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특유의 향과 당도가 뛰어나지만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특히, 포항에서 재배되고 있는 얼스탤런트 품종은 고온기 재배에 유리하다는 장점과 함께 과육이 치밀하고 섬유질이 적으며 당도가 높고 식미가 우수해 고품질계 멜론으로 통한다.더불어 11월달부터 5월달까지 토마토를 재배한 후 해당 재배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도 있다.첫 출하를 한 김용득씨는 “포항에서 멜론이 재배되는지 모르는 시민이 많은데 포항멜론을 많이 사랑해주길 바란다”며 “지역농가 소득 창출에 효자 노릇을 할 작목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포항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연작으로 인해 포항 시금치, 부추 재배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농가고소득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새소득 작목을 발굴하고 기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밝혔다./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9-08-06

“24시간 공단 환경민원 해결”

포항시가 7일 포항 철강공단 내 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6일 포항시는 철강공단 내에서 발생하는 야간 및 공휴일의 미세먼지, 악취 등 환경민원 해결을 위한 환경민원 기동처리반을 구성, 민간환경감시원을 선발해 직무교육을 진행했다. 이번에 선발된 민간환경감시원은 앞으로 포항시 환경공무원들과 함께 △권역별 주·야간 순찰·감시 활동 △민원다발 배출업소 주변 및 하천 감시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 감시 △악취배출업소 악취 모니터링 △공사장 등 비산먼지·소음에 따른 주변 피해 여부 감시 △폐기물 투기·매립 등 불법 환경오염행위 감시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최규진 포항시 환경녹지국장은 “기동처리반은 민·관 합동으로 구성해 지도, 단속의 투명성을 강화함은 물론,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환경민원 대응책으로서 기대가 크다”며 “향후 악취배출사업장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악취발생사업장 환경오염 방지시설 설치개선 지원사업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해 민원 해소에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앞서 포항시는 지난 한 달 동안 포항시 남구 오천읍행정복지센터에 환경민원상활실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경험을 토대로 7일 본격적인 민·관 합동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존 상황실을 오천읍 세계길 10-1로 확장이전하고, 환경민원상황실 기동처리반을 24시간 감시체계로 확대 개편했다. 더불어 악취 취약시간대인 오후 7시∼오후 11시, 오전 5시∼ 오전 7시 사이에는 상시 순찰활동을 전개할 방침을 세웠다. 특히, 민원 접수 시 현장 출동해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악취 특성에 따라 해당 사업장에 대해 환경공무원, 민간환경감시원 합동으로 단속할 계획이다.한편, 포항시는 철강공단 내에서 악취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자 환경민원 상황실을 현장에 설치,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보다 적극적이고 발빠른 대처를 위해 환경개선 사업 등에 대한 포항시의회의 추경예산안 지원 등 시의회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8-06

돌장어 고향서 열려 정체성 확립 기여

포항시가 6일 남구 동해면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제6회 포항 영일만 검은 돌장어 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영일만 검은 돌장어 축제에 대한 평론 및 세부 평가, 신규 콘텐츠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이 이뤄졌다.이와 함께 축제 유공자에 감사패 수여도 함께 진행됐다.감사패는 이번 행사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동해면해병대전우회 안승일 기동대장과 동해면향토청년회 최연우 회장, 동해면자율방범대가 받았다.평가위원들은 올해 동해면으로 장소를 변경해 지역민들의 소득 증대는 물론 정체성 확립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포항 영일만 검은 돌장어 축제는 지난 5년간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뛰어난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렸다.올해부터는 동해면 지역 특산물로서의 영일만 검은 돌장어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지역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동해면에서 개최했다.동해면 개최결정 이후 영일대보다 유동인구가 적기 때문에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빈번히 제기됐으나, 3일간 하루 평균 5천여 명에 이르는 관광객들이 축제를 찾는 등 동해면민과 피서객이 함께 어울려 ‘검은 돌장어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특히,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장어구이, 장어탕, 장어강정 등 기존에 익숙했던 요리에 더해 퓨전스타일인 칠리장어탕수육과 장어짜장면 등에도 크게 관심을 보였으며, 현지의 돌장어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것을 최고로 꼽았다.또한, 이번 축제 시 가장 호평받은 프로그램으로 장어잡기 체험행사, 명주조개잡기 체험 행사가 꼽혔다.무료로 진행한 직접 장어를 잡아볼 수 있는 체험행사는 현장 접수 1시간 만에 티켓이 동나는 현상을 보이며 관광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포항시는 이날 평가보고회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개선사항, 긍정적인 부분 등을 종합해 내년 축제에 반영, 동해면 특색에 맞는 포항의 새로운 명품축제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김민정기자mjkim@kbmaeil.com

2019-08-06

포항형 도시재생, 사람중심 도심 만든다

포항시가 시민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우선 중앙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은 2018년 8월 도시재생 특별위원회 승인 및 국가지원사항 결정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구 중앙초 및 북구청, 육거리 일원 20만㎡ 부지에 총사업비 1천415억원이 투입돼 2022년까지 5년에 걸쳐 원도심 신활력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특히, 구 중앙초 부지에 들어설 북구청 및 문화예술팩토리는 2021년까지 3년간 대지면적 1만3천700㎡에 지하 1층, 지상 9층의 복합시설로 도시 숲을 결합한 문화예술광장과 더불어 도심 속의 쾌적한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또한 구 북구청 부지에는 청년창업플랫폼 및 청소년 문화의 집이 2021년까지 3년간 대지면적 6천996㎡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 조성된다. 이곳은 청년들의 취·창업 인큐베이팅 SW사업 및 창업 컨설팅 등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활동을 위한 공간도 조성된다.이들 구 중앙초 및 북구청 부지는 8월 중 철거완료 후 공사 발주해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ICT기반 해양산업 플랫폼 포항’의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포항항 구항 도시재생 뉴딜사업(경제기반형)은 2019년 7월 도시재생 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활성화계획 승인 및 국가지원사항이 최종확정됐으며, 이에 포항시의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송도동 일원 75만9천645㎡ 부지에는 2024년까지 6년간 9천562억원을 투입하여 △첨단 해양산업 R&D센터 건립 △복합문화·예술 체험 거점조성 △스마트 시티 조성 △항만재개발사업 △포항 첨단기상산업 생태계 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철강산업 쇠퇴에 따른 지속가능한 새로운 산업 육성 및 산업구조 개편, 포항구항 항만 재개발 계획과 연계한 신경제 거점도시를 건설할 전망이다. 특히 첨단 해양산업 R&D센터 건립은 포스텍(경북씨그랜트사업단, 극한환경로봇연구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함께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다.이 외에도 신흥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우리동네살리기형)의 경우 2019년 4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 중에 있으며, 당초 계획 중인 사업부지는 토지소유자의 문제로 주민협의체와 협업해 새로운 부지확보로 주거복지 실현 및 삶의 질 개선 등 자생적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갈 전망이다.포항시 관계자는 “포항만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해양자원과 전통문화를 토대로 사람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그동안 쇠퇴한 도심의 중심기능을 회복하고 경제·문화·관광 활성화 및 주거복지 실현 등 도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9-08-05

다산정신 계승하고 미래 이끌 포항 인재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포항에서 이를 계승해 철학과 문화의 도시 포항의 미래를 함께 그려내고 꿈꿀 핵심 인재를 모집한다.2019 다산문화학교 전문인력양성과정 ‘新 Steeler(신스틸러)’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모집은 철학과 문화의 도시 포항 조성을 이끌어갈 문화전문인력 ‘新 Steeler(신스틸러)’ 양성과정에 참여할 인재들을 찾는다. 新 Steeler(신 스틸러)란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연보다 주목받는 조연배우인 Scene Stealer(씬 스틸러)처럼 관을 벗어나 민간영역에서 철학과 문화의 도시 포항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구상하고, 이끌어나갈 핵심 문화전문인력을 뜻한다.소정의 인터뷰를 거쳐 총 10명 내외를 선발하는 이번 모집에는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공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거나 활동하고자 하는 청년, 교육기간 동안 전 일정 성실히 참여할 수 있는 청년, 해외 연수 결격사유가 없는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선발된 인원들은 오는 8월 27일 개강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소규모 워크숍 형태로 이론강의와 더불어 국내외 문화현장 탐방을 통한 현장기획과 실행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교육을 받게 된다. 이후 별도의 워크숍 기간을 거쳐 포항 원도심과 문화도시 조성사업 현장에서 과제수행과 문제해결 중심의 현장전문인력으로 활동하게 된다.참가자 신청접수는 오는 8월 14일 오후 6시까지 제공된 양식에 맞춘 서류를 이메일(solid214@phcf.or.kr) 또는 직접 방문(포항 아르코공연연습센터 2층)해 제출하면 된다.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전화(054-289-7893) 또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phc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8-05

시민이 만든 문화도시 포항의 콘텐츠는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법정 문화도시 예비사업의 일환으로 시민이 주체가 되고 도시 전역에 문화도시 포항의 가치 확산을 위해 지역의 인문성에 기반을 둔 ‘권역 별 시민 제안 공모’를 진행한다.‘권역 별 시민 제안 공모’는 포항시를 거점으로 추진이 가능한 시민이나 활동가 그룹이 문화도시 포항의 가치에 기반한 우수한 아이디어를 콘텐츠와 사업제안 방식으로 제안·실행하는 공모사업으로, 포항시를 크게 6개 권역으로 나눠 각기 권역별 주요 인문 키워드를 도출해 문화도시 사업의 콘텐츠화로 연결시키는 사업이다.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 사업단은 이번 권역별 시민제안 공모를 위해 앞서 문화도시 포항 인문기획 위원회를 구성하고 여러 차례 인문기획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6개 권역의 주요 인문키워드를 설정했다.문화도시 포항 인문기획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발굴된 권역별 키워드는 △구룡포, 대보, 호미반도 : 바다 △죽장, 기북, 기계 : 산 △흥해, 신광 : 오래된 미래 △송라, 청하, 칠포 : 신화와 민속 △장기, 오천, 연일, 대송, 동해 : 역사 △중앙, 죽도 : 기억 재생으로 각기 권역별 주요 인문키워드를 바탕으로 특화된 세부 콘텐츠 제안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업의 방향성과 추진과정은 6일 오후 6시30분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 내 위치한 꿈틀갤러리에서 개최되는 사업설명회에서 자세하게 들을 수 있다.한편 ‘권역별 시민제안 공모’는 5일부터 13일까지 접수된 사업계획서를 서류 심사와 인터뷰 심사를 거쳐 19일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phcf.or.kr)를 통해 최종 선정 단체가 발표될 예정이다. 총 예산은 7천만 원으로, 제안 사업의 규모에 따라 분배·지원한다. 기타 자세한 공모 문의는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 사업단(054-289-7894)으로 문의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8-05

“보건소에서 희귀질환 의료비 지원 받으세요”

포항시 남·북구보건소가 희귀질환자 산정특례 등록자에 한해 의료비를 지원한다.희귀질환 의료비 지원 희망자는 희귀질환 산정특례 등록 후 주소지 보건소에 신청해야 하며, 요양급여 중 본인부담금을 감면하고 간병비, 특수식이 구입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요양급여비용 중 본인부담금에는 진료비, 보장구 구입비, 호흡보조기 및 기침 유발기 대여료 등이 포함되며, 진료비는 환자가구와 부양의무자가구의 소득 및 재산기준을 만족하는 건강보험가입자 중 951개 대상 질환 및 그 합병증으로 인한 진료 시에 지원된다.보장구 구입비는 장애인 등록법에 등록된 자로서 담당의사의 진단서 또는 처방전(대상질환 91개)을 발급받아 구입할 경우 가능하며, 호흡보조기 및 기침유발대여료는 94개 대상질환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받는 경우 가능하다.간병비는 95개 질환에 대해 월 30만원씩 지원하며, 소득 및 재산기준 만족자로서 건강보험가입자 또는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차상위 본인경감대상자, 지체장애 1급 또는 뇌병변장애1급 해당자에 한한다.특수식이 구입비는 7개 질환자 중 기준자 만족자로 만 19세 이상에게 특수조제분유(연간 360만원 이내) 및 저단백햇반(연간 168만원 이내) 구입비를 지원한다.암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은 국가 암 검진 무료 대상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한다. 국가 암 검진(위암, 간암, 유방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폐암) 수검자가 암 진단 시 급여 중 본인 부담금을 최대 200만원까지 3년간, 의료급여 수급자는 전체 암 종에서 최대 220만원 까지 3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남구 054-270-4028, 북구 054-270-4104)로 문의하면 된다. /이바름기자

2019-08-05

‘99% vs 1%’… 포항블루밸리 최악 상황 바뀌나

더위가 절정을 이룬 지난 2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사막처럼 삭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입구를 지나 산업단지로 들어서자 산업단지 내 주요 간선도로 등 시설물이 제 모습을 갖춘 반면, 정작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한 산업시설용지가 텅텅 비어 있었다.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종점인 남포항IC에서 남구 구룡포읍 방향으로 약 7㎞ 떨어져 있다. 영일만대로와 장기로를 따라 10분가량 차를 타고 이동하면 산업단지 입구가 보인다. 이날 왕복 6차로로 포장된 산업단지 입구는 오가는 차량 한 대 없이 아지랑이만 피어오르고 있었다. 내년 1월에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산업단지 조성공사 중 1단계(293만9천㎡) 공사가 마무리돼 입주기업들의 공사차량이 입구를 쉴 새 없이 들락거리는 풍경을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적막감만 흘렀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7천360억원을 들여 포항 구룡포읍과 동해면, 장기면 일대에 608만㎡ 규모로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동해면 상정리 산업단지 입구에서 구룡포읍 구평리 단독주택용지와 지원시설부지까지 상정천 양쪽으로 약 6㎞에 걸쳐 산업단지가 이어진다. 공사는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이 중 1단계는 293만9천㎡ 규모로 지난 2014년 10월 착공해 내년 1월 준공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99%이다.산단은 지난 2015년 진행된 상업용지 분양에서 4만7천592㎡가 100% 완판(完販) 되고, 주택용지는 21만6천474㎡ 중 20만1천㎡가 분양돼 92.9%의 높은 분양률을 보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그러나 이듬해 9월 공장용지 가운데 10%를 1차분으로 분양 공고를 냈지만,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같은 해 12월부터는 수의계약으로 변경해 분양에 나섰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2017년 9월 분양가를 할인해주는 특별분양 당시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7천603㎡)과 주은스틸(4천877㎡)이 산업·연구시설 각 1호로 분양계약을 체결했으나, 추가 분양에 어려움을 겪으며 분양률이 1%대에 머물러 있다.이 같은 분양률 저조는 포항산업의 근간인 철강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이와 더불어 영남권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투자 위축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높은 분양가를 원인으로 지적하는 전문가도 많았다. 당시 블루밸리 산단의 분양가는 3.3㎡에 69만4천원으로 포항영일만 3일반산업단지(58만6천원)와 비교하면 3.3㎡(평)당 10만원 이상 비싼 수준이었다.경북도와 포항시, LH는 분양가를 할인하는 등의 궁여지책으로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산단 내 35필지(31만㎡, 506억원)에 대해 할인분양 공고를 냈다.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분양신청을 받으며, 3.3㎡당 50만원 초반대로 분양할 계획이다.‘산업단지 특별분양팀’을 만들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기업을 유치하겠다던 경북도의 전략도 그동안 실적이 없어 차질을 빚어왔다. 하지만 최근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와 영일만산업단지 2개 구역 55만6천694㎡가 정부 규제자유특구위원회 의결을 거쳐 차세대 배터리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되고, 2019년 추경예산안에 포항블루밸리 산업단지 내 임대전용단지 조성예산 168억원이 반영되는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산업용지 판매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임대전용단지는 경북도나 포항시가 LH로부터 용지를 사들인 후 입주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임대해 주는 사업이다.LH 관계자는 “이번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계기로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가 관련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실제로 포스코케미칼이 이차전지 핵심소재와 관련한 미래산업 투자의 하나로 블루밸리 산단에 투자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포항시 관계자는 “블루밸리산단은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와 연결되고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를 통해 울산까지 30분대에 도착하는 등 접근성이 좋아 자동차 부품업체 유치에도 경쟁력을 갖췄다. 동해남부선 울산 태화강∼포항(76.5km) 구간이 2020년 복선전철로 개통되면 울산과의 연계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라면서 “이번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 특구 지정으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8-04

민·관 갈등의 골 깊어지는 생활폐기물자원화시설

포항시가 늘어나는 생활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자 설치한 SRF(Solid Refuse Fuel, 고형폐기물연료) 처리시설이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환경 문제가 논란거리로 떠오른 것인데, 이를 두고 포항시와 주민들이 서로 상반된 입장을 내보이고 있어 갈등의 골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4일 포항시에 따르면 남구 오천읍 지역에 자리를 잡은 해당 생활폐기물자원화시설은 국·도·시비와 민간자본 등 총 1천534억원이 투입돼 건립됐으며 올해 2월부터 상업운영을 시작했다.하루 500t 규모의 생활쓰레기를 연료화할 수 있고, 이렇게 만들어진 고형연료를 태워 시간당 12.1MW(일일 270t 처리)의 전기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췄다.실제로 3월부터 5월까지 두 달간 하루 349t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고형연료 274t을 연소했으며 시간당 10.66MW의 전기를 생산하는 성과를 거뒀다. 즉 설계 능력과 엇비슷한 결과를 도출하며 ‘폐기물은 처리하고 전기는 생산하는’ 일거양득의 시설로 자리매김하는 듯했다.하지만 환경적 악영향을 이유로 불거진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발목을 잡았다.주민들은 우선 해당 시설의 굴뚝 높이가 타지역의 같은 시설과 비교할 때 매우 낮아 대기 정체 시 오염물질이 인근 지역으로 퍼져 나간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굴뚝에서 나온 하얀 색의 대기가 오천 지역 부근에 번져나가는 것을 목격했다”며 화약과 유사한 타는 냄새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고 호소했다.또한 시가 공표한 굴뚝자동측정기기(TMS) 분석자료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TMS는 보통 5분 단위로 각종 유해물질의 수치를 분석하는데, 시에서 발표한 자료는 지난 3·4·5월 기간 각각 월평균 수치만 공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민들은 단기간의 집중적인 배출 수치를 확인할 수 없다며 해당 자료의 신뢰성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한 주민은 “TMS 수치를 주민들이 원하는 별도 기간 기준으로 공개할 것을 포항시에 요구했지만 시는 이를 거부했다”며 “자신이 있으면 왜 공개를 하지 않는 것인지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반면, 포항시는 굴뚝 높이에 대해서는 “시설이 위치한 곳이 ‘고도제한구역’이기 때문”이라면서도 “대신 배출가스 배출기준을 법적 기준보다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다이옥신을 예로 들며 법정기준은 0.1 이하지만 포항시는 0.01 이하로 설정됐으며, 실제로 지난 3월에서 5월까지 해당 시설은 0.007을 나타냈다고 밝혔다.환경적인 악영향 또한 TMS 자료를 근거로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즉 대기오염물질 평균 배출농도가 대기환경보전법 배출허용기준 대비 먼지는 11%, 질소산화물 24%, 황산화물 0.5%, 염화수소 29%, 일산화탄소 7%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외 실시간 수치 공개에 대해서도 시는 “이미 시설 입구 전광판에 표기되고 있다”는 답을 내놨다.한편, SRF 시설 인근 주민들은 지난 5월부터 시설의 가동중단과 이전을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 시의원을 상대로는 ‘주민소환’을 진행 중이다./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2019-08-04

연오랑세오녀와 함께하는 2019 일월야행 참가자 모집

(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24∼25일 일월사당과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일원에서 개최하는 ‘연오랑세오녀와 함께 하는 2019 일월야행’ 참가자를 모집한다.연오랑세오녀 설화를 주제로 역사탐방을 하는 일월야행은 매년 10월 일월신에게 제를 올리는 유적지인 일월사당을 방문해 역사를 느끼고,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을 함께 둘러보는 행사다.이어서 연오랑세오녀 테마전시관인 귀비고(貴妃庫)을 관람하고, 일본으로 건너가서 귀비가 된 세오녀가 짜서 보낸 비단을 보관하는 창고라는 의미를 지닌 귀비고(貴妃庫)에서 다양한 영상과 VR체험 등 행사기간동안 야간에도 전시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일월대에서 아름다운 국악공연을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된다.오후 6시부터 총 150분 동안 진행되는 ‘2019 일월야행’은 3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이동한다. 모든 코스는 전문 문화해설사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며 역사의 의미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함께 들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일월야행은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사전예약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며 1회당 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문화공간운영팀(054-289-7952)으로 문의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9-08-04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지원 사업 참여자 모집

포항시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소상공인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소상공인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사업’ 및 ‘소상공인 빈점포 임대료 지원사업’ 참여자를 8월 5일부터 27일까지 모집한다.‘소상공인 소규모 경영환경 개선사업’은 영업환경 개선을 통해 지속경영 및 사업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포항시내 창업 6개월 이상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80곳의 점포에 시설개선비의 50%(최고 500만원까지)를 지원한다. 지원내용으로는 홍보물 제작이나 광고비 지원, 간판교체, 인터리어 개선, 안전이나 위생 설비 구매, POS시스템 기기 및 프로그램 구매 등이 있다.‘소상공인 빈점포 지원사업’은 지역 내 2년 이상(2019년 6월 말 기준) 빈 점포에 창업하고자 하거나 새로운 아이템으로 업종을 전환하고자 하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연간 최고 300만원까지 임대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흥해 지진피해지역 및 도심재생지역, 청년창업자(15∼39세, 청년 CEO)는 1년 이상 빈점포를 우선 지원하며, 중앙상가, 죽도시장 한복거리, 그린웨이 및 포항운하주변 송도, 해도동 지역 또한 1년 이상인 빈점포를 지원해 포항시의 특화지역으로 만들 예정이다.자세한 사항은 포항시청 홈페이지(공지사항)를 참고하거나, (재)경상북도경제진흥원 홈페이지(www.gepa.kr)또는 전화(054-470-5212∼7)로 가능하다. /김민정기자

2019-08-04

포항시, 국가전략특구 조기 거점화 시동

포항시가 국가전략특구추진단을 가동한다.1일 구성된 추진단은 강소연구개발특구·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벤처밸리 추진단 등으로 구성된다.이들은 △추진단별 관련사업 육성정책 수립 및 사업 추진의 플랫폼 역할 △3개 사업 추진단 간 창업, 사업화 지원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 △우수한 기업의 지역정착 유도 및 강소기업 또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 등 혁신주체들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하고자 활동하게 된다.포항시를 중심으로 경북TP, 포항TP, 포스텍, RIST, POMIA 등 다양한 분야의 유관기관이 함께 협력할 예정이며, 경북기술신용보증기금, 중소벤처진흥공단 등의 플랫폼 지원을 통해 글로벌 지원 플랫폼 구축에도 앞장설 계획이다.시는 올해 말까지 지원방법, 운영방안 등의 내용을 담은 조례 제·개정을 통해 국가전략특구추진단의 제도적 틀을 마련할 계획이다.또 ‘국가전략특구 기업협의체’ ‘국가전략특구 커뮤니티포럼’ 등을 구성한다.특히, 8월 중순 산학연 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국가전략특구추진단 발대식 및 비전선포식’을 시작으로 지역혁신 조기 거점화라는 목표를 향해 본격 운영에 돌입하게 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국가전략특구추진단을 통해 포항을 대한민국 기회특구(Opportunity Zone)로 조성해 벤처기업 육성과 기업투자유치를 통해 경제 활력을 제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9-08-01

누가 그렸나 창밖의 바다는포항서 즐기는 유별난 사치

여름 휴가철을 맞아 포항의 ‘뷰(View·전망) 맛집’이 대세다. 바다가 훤히 보이는 탁 트인 풍경이 대표 메뉴인 곳이다. 단순히 식당이나 음식점만 일컫는 건 아니다. 해안로에 자리 잡은 카페나 펜션 모두 ‘전망 좋은 맛집’에 속한다.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인생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해안도시 포항이 재조명 받고 있다.포항 뷰맛집의 인기비결은 단연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바다 전망이다. 구룡포와 칠포 등 해안로에 주로 밀집돼 있다.사람들을 이곳으로 불러 모으는 데는 유리창의 역할이 컸다. 도시의 한쪽 면(面)이 바다인 점을 활용해 실내에 벽을 허물고 창(窓)을 넓힌 것. 밖에서 보면 여느 식당이나 카페와 다를 바 없지만, 건물 안쪽에서 유리창을 통해 바라보는 바깥 전망은 포항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을 선사한다.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인 일반 건물과는 달리 풍경이 한눈에 들어 들어온다. 유리창 프레임이 곧 액자인 셈이다.포항 뷰맛집의 인기는 여름에 더욱 뜨겁다. 이미 젊은 층을 중심으로 ‘풍경 잘한다’고 소문난 음식점이나 카페들은 사면이 통유리로 돼 있어 실내 어디서든 바다뷰를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찍은 풍경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신흥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주말이면 대부분 만석인 데다 이른 아침에도 좌석을 사수하려는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뷰맛집 덕분에 포항을 다시 보게 됐다는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도 있다. 지난달 27일 바다 전망으로 유명한 포항시 북구 칠포리의 D카페에서 만난 시민 김도하(29·북구 양덕동)씨는 “‘그림같다’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건가 보다”라며 “칠포 바다의 매력을 새삼 느꼈다. 눈부신 바다 전망에 눈이 맑아지는 듯하고 시원한 파도소리에 귀가 정화되는 느낌이다.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시원한 커피 한 모금 마시는 매력에 8월 말에는 서울 사는 친구들을 불러모아 다시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지역경제는 분수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무엇보다 포항을 찾는 방문객 수가 크게 늘었다.1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지역 주요 관광지 20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방문객 수는 473만여명으로 2016년(462만명)보다 10만명 가량 늘었다. 특히 주요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여름철에 집중됐다. 1년 중 7월(55만명)과 8월(50만명)에 방문자 수가 가장 많았다. 연중 방문객이 가장 적은 12월(20만명)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해안로를 내세운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의 인기로 지역 관광명소까지 각광받는 것으로 풀이된다.구룡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50대 A씨는 “경치 좋기로 소문난 카페들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덩달아 손님이 2∼3배 늘었다”며 “주말엔 멀리서 찾아온 연인이나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아 인근 식당이나 상점들도 손님이 늘어 장사할 맛이 난다고 한다. 젊은 사람들이 북적이니 지역에 생기가 돈다”고 말했다.포항시 국제협력관광과 관계자는 “바다 전망이 뛰어난 카페에 차 마시러 왔다가 물회도 먹고 온 김에 호미곶, 오어사 등 지역명소까지 들르는 관광객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며 “해안도시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뷰맛집’의 시너지 효과가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관광 사업과 함께 체류형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2019-08-01

포항 ‘관광특구’ 문제없을 듯

포항 북구 여남동과 영일대, 송도 일원의관광특구 지정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1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 영일만 관광특구 지정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최종협의를 요청한 상태로 동의 의견을 보내오면 승인·고시할 계획이다. 도는 관광특구 신청 지역이 요건을 충족하고 그동안 문체부와 사전 협의, 현장 실사 등을 거쳐 미진한 부분을 보완한 만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연간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이상, 외국인 관광객 수요 충족, 관광 활동과 직접 관련이 없는 토지 비율 10% 이하, 관광특구 지정구역 미분리(연결성) 등 지정 여건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포항시는 여남∼영일대∼송도 일원을 도심권역 해양관광 중심지로 키우고 자연환경, 포스코 야경, 죽도시장 등 자원을 활용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경북도에 관광특구 지정을 신청했다.특구 면적은 2.41㎢로 환호공원, 영일대해수욕장, 해안도로, 죽도시장, 송도해수욕장과 송림, 포항 운하 일원이다. 특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개발기금법에 따른 국비 지원, 옥외광고물 설치·가설건축물 건축 제한 완화, 차량 도로 통행 제한, 일반·휴게음식점 옥외영업 등이 가능해진다.시는 특구로 지정되면 포스코 야경과 함께 걷는 영일대해수욕장 불빛 특화 거리조성, 이색 해양스포츠센터 건립과 다이빙 축제 등 명사십리 송도해수욕장 옛 명성 되찾기 프로젝트, 도심 속 휴양지 환호공원 명소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환호공원에서 포항여객선터미널까지 1.85㎞ 구간에 해상 케이블카를 조기에 건설하고 대규모 민자를 유치해 키즈클럽, 워터파크, 특급호텔, 리조트 등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도와 시는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레저, 관광, 서비스 산업 발달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체계적인 관광진흥과 여건 개선으로 포항만의 특화한 관광 브랜드 가치와 도시 이미지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경북도 관계자는 “이달 중 문체부와 협의가 끝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관광특구 지정에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9-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