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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지진피해 복구비 등 예산안 `실속`

포항시가 2018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된 포항지역 국가투자예산이 총 1조1천500여억원이라고 밝혔다.내년도 예산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SOC 분야 4천990억원 △연구개발 분야 2천550억원 △복지·환경 분야 2천169억원 △안전(지진) 분야 1천387억원 △문화·관광 분야 193억원 △농림·수산 분야 158억원 등이다.특히 이번 포항시가 확보한 국가예산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부분은 안전 및 연구개발(RD)과 SOC사업을 비롯해 복지와 환경, 문화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76건의 신규 사업에 1천638억원, 총사업비로는 2조4천413억원의 국가예산을 확보한 점이다.우선 총사업비 250억원 규모의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은 평상시에는 체육·복지시설로 사용하고 비상시에는 자연재해 대피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비에 15억원을 확보했다. 한편, 학교시설과 포항항, 경찰서, 교정시설 등 지진 피해 복구 및 내진보강을 위한 사업에 총 1천12억원을 확보했다.포항지역 지진 단층에 대한 정밀분석을 통해 지진 구조 통합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한반도 지진단층 속도구조 통합모델 개발사업에 27억5천만원을, 양덕정수장에 224억원, 북구 청사 건립에 108억원 전액을 확보한데 이어, 해양기술 시험평가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비 10억원 등도 확보했다.또한 총사업비 1조7천697억원 전액을 국가예산 사업으로 추진하게 될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사업비 10억원을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확보하게 됐다.아울러 `포항~영덕 고속도로` 건설에 필요한 983억 원을 비롯해 `포항~울산 복선전철화` 사업에 520억원, `포항~삼척 철도` 건설에 1천246억원, `영일만항` 건설에 255억원,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건설에 10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교통과 물류를 통한 환동해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경쟁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이 외에도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진입도로 건설에 40억원, 간선도로 건설 5억원, 용수공급시설 5억원, 오폐수처리시설 5억원 등이 반영됐으며,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용수공급사업에 83억원,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에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국비 확보를 통해 마련한 성장 동력을 십분 활용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가 풍요로운 포항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7-12-07

`협업` 바탕 현장중심 재난수습 `GOOD`

지난달 15일 지진이 발생하고 발 빠른 초동대응으로 관심을 모았던 포항시의 행정이 중앙정부와의 남다른 `협업`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천여 포항시 공직자들을 중심으로 피해현장과 이재민 대책 등으로 지진 20일이 넘은 지금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여기에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경상북도 등에서 파견된 인력을 분야별 전문반(6개반, 40여명)으로 구성, 중앙수습지원단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수습과 이재민 구호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특히 포항시는 이번 지진으로 재난 현장에 처음 가동된 중앙수습지원단과 매일 아침·저녁 두 번의 점검회의를 갖는 등 현장위주의 응급복구 지휘 체계를 마련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중앙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새로운 현장시스템을 통해서 하루라도 빠른 복구를 위해서 현안들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복구와 이재민 대책을 위한 일련의 활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보여준 공동대응의 모범사례”라면서 “이재민 여러분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동원하는 등 시민 한분이라도 안심할 수 있는 포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2-07

“작은 정성이 큰 희망으로” 활력 되찾는 포항

☎…포항출신으로 일본 프로축구 콘사도레 삿포로의 골기퍼로 활약하고 있는 구성윤 선수가 포항지진 피해돕기 성금 100만엔(한화 976만5천여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이 성금은 구 선수가 2017년 콘사도레 삿포로 펜들이 뽑은 삿포로 돔 MVP 수상 상금 전액이다.구 선수는 오는 13일 오후 7시 청하면 이가리 독도체험연수원에서 성금전달식과 함께 지진피해를 입은 아이들에게 개인 소지품인 축구화와 축구장갑에 친필 사인을 해 나눠주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구 선수는 청림초등학교 축구부에서 선수의 꿈을 키웠고 6학년 때 축구부 해체되면서 서울로 전학을 했다. 구 선수는 현재 외할머니가 살고 있는 고향 포항의 지진 소식을 전해듣고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작은 정성을 준비했다고 전했다.☎…부산과 경남, 경북지역 롯데백화점이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지역의 농·축·수산물 생산자를 돕기 위해 `포항 특산물전`을 개최한다.이번 행사에는 포항지역 6대 특산물인 과메기, 대게, 가자미, 포항초, 표고버섯, 흥해 딸기를 비롯해 영일만 한우, 홍게, 선동 오징어 등이 판매된다. 축산물은 포항축협에서 공동 구매했고 선어는 포항공동어시장에서 선단 직거래 방식으로 물량을 확보했다. 청과와 채소는 생산농가, 영농법인, 작목반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된다. 특산물전에 나온 상품은 기존 판매가와 비교해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된다.부산본점은 7일부터 10일까지, 광복점은 7일부터 14일까지, 울산·포항·마산점은 8일부터 14일까지, 창원점은 15일부터 21일까지 할인행사를 벌인다.☎…국립포항검역소(소장 김승열)가 6일 포항지진피해 주민을 위한 기부물품 접수처인 한마음 체육관을 방문해 물티슈, 비누 등 개인위생용품 16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국립포항검역소 청사 시설물에도 일부 피해가 있었지만, 검역소는 아직 집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이재민을 위해 작은 도움이 되고자 이번 위문품을 전달하게 됐다.☎…국제구호개발 NGO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이사장 권호경)은 지난 5일 지진피해를 입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을 찾아 영유아 가족들에게 기저귀 100박스를 전달했다. 라이프오브더칠드런은 유엔 아동 권리 협약의 이행을 실천하고 국내외 어린이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보장하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 국제교류 협력과의 허가와 외교부 소관으로 활동하는 국제구호 NGO이다.☎…고령군자원봉사센터 소속 고령군 귀농인연합회(회장 김정식) 회원 17명은 지난 5, 6일 이틀간 포항지역 지진피해 기초수급자 6세대의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도배와 벽체균열보수, 도색, 미장 등의 봉사를 했다.☎…SK에너지가 지진 피해를 본 포항의 시내 SK주유소 36곳을 대상으로 누유 방지 검사를 벌인다. 이번 검사는 지난 4일부터 열흘간 계속되며 전문 배관 공사 업체가 관련 작업을 맡고 소요 경비는 모두 SK에너지가 부담한다. SK에너지는 이번 검사에서 휘발유, 경유 등 석유 제품을 보관하는 유류 탱크, 주유기 사이의 유류 통로인 주입·주유 배관 집중점검 등 통기관 점검과 향후 제품 누수를 예방할 방침이다./이바름기자

2017-12-07

전국서 전해지는 `지진피해 돕기 성금`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접수된 포항 지진 피해 돕기 성금은 308억4천500만원이 모아졌다. 재해구호협회 2만4천584건 239억3천8만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544건 69억여원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노동조합 경북항운노동조합(위원장 김철성)은 5일 지진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2천만원을 포항시에 기탁했다.경북항운노동조합 김칠성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 등이 직접 시청을 방문해 전달한 성금은 경북항운노조 성금 모금운동과 노동조합운영비 등을 절감해 마련했다.□…공군사관학교는 포항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을 위해 88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성금은 공군 사관생도와 장병들이 십시일반 모은 것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포항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의 빠른 복구를 위해 성금 1천만 원을 기탁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지진 피해로 고통을 받는 포항시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용노동부는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포항 특별재난지역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1인당 월 최대 150만 원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연간 최대 180일간 지원한다.특히 고용부는 생산량 감소 등 지진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증명할 수 없더라도 조업중단 등의 사태를 겪었다면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장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고용유지지원금 제도는 생산량·매출액이 줄거나 재고량이 늘어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단,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으려면 노동자를 감원하지않고 휴업·훈련·휴직 등을 통해 고용유지 조치를 해야 한다.□…공영홈쇼핑은 5일 오후 1시40분부터 3시간 동안 포항 지진피해 기업돕기 특집프로그램 `모두가 한마음`을 방송했다. 방송 상품은 죽장연 전통장 세트, 포항 구룡포 훈제 청어과메기, 산마늘 명이 등 포항 특산물이다. 공영홈쇼핑은 이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수익금 전액을 포항시에 기부할 계획이다.□…전국 학생들이 포항지진 피해 돕기에 힘을 보탰다. 상주 우석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은 포항 지진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47만5천원을 모아 포항시에 전달했다.안동 길주중학교 3학년 9반 학생들은 지각생이 낸 벌금으로 모은 간식비 25만8천원을 포항지진 성금으로 내놓았다. 대전교촌초등학교 학생들은 용돈을 모아 컵라면 2박스와 성금 41만5천원을 포항시에 전했다.포항시 리틀야구단은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20만원을 포항시 지진피해 성금접수 창구를 직접방문해 전달했다./이바름기자

2017-12-06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한 곳도 없게

포항시가 오는 2018년 2월까지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일제조사를 실시한다.이번 일제조사는 생활고로 인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복지소외계층을 발굴·조사해 긴급복지지원, 기초생활보장제도 등 공적급여를 신청하거나 민간서비스를 연계해 적절한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이후 해마다 실시되고 있다.중점 발굴 대상은 기초생활수급 탈락자와 중지자를 비롯, 긴급한 위기사유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 가족구성원의 질병, 노령, 장애 등으로 돌봄 부담이 과중한 가구, 의료위기, 경제적 위기로 고독사 위험이 높은 1인가구 등이다.포항시는 적극적인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발굴 추진단을 구성하는 한편, 지역실정에 밝은 읍면동 단위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이·통장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기간에 발굴된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신속한 공적 급여를 검토 후 지원하며, 지원기준 초과 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또는 종합사회복지관 등을 통해 지역 내 활용 가능한 민간 자원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정연대 포항시 복지국장은 “지진피해 이재민들을 비롯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가 훨씬 힘겨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일제조사를 통해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7-12-06

“지진피해 기업 부담 덜고, 경제 살려요”

포항시가 `11.15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을 살리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5일 지진 피해가 심각한 영일만배후산업단지 입주 공장을 둘러보고 복구와 생산 작업에 여념이 없는 근로자들을 격려했다.통상적으로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관련법에 따라 피해 당사가 행정기관에 신고하고 있지만 포항시는 이번에 지진이 발생하자 지역에 등록된 전 기업을 대상으로 공무원들이 직접 피해 전수 조사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 활동을 펼쳤다.포항시는 또 중소벤처기업부 대구경북중기청과 함께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피해 기업들에 대한 저리 운전자금 1천200억 원을 마련하고, 전국 재해중소기업피해지원금 잔여금 1천750억 원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포항지역에 배정 해 줄 것을 요청했다.아울러 타 기관들이 마련한 금융지원들의 단순한 안내 수준을 넘어 포항시 자체 지진피해 중소기업 지원 시책을 내놓았다.중소기업운전자금 잔여금 300억 원 중 포항시가 부담하는 이자보전율을 기존 2.5%에서 3.0%로 높인 것이다. 이는 지진피해 중소기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이로 인한 포항시의 이차보전 증액 예산은 2018년 예산에 포함시켜 포항시의회 의결 요청한 상태다.이밖에 현행 자연재해대책법 등 관련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공장을 비롯한 사유시설에 대해서도 특별재난지역에 한해 중앙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을 건의했으며 이에 정부도 일정부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이강덕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상당부분이 기업의 몫으로, 조속한 정상조업을 위한 기업들의 복구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정부, 경북도와 협력해 실질적인 기업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7-12-06

지진피해 극복 지역 농·특산물 특별 할인

포항시가 오는 6일과 7일 이틀간 리플러스마트 양덕점에서 지역 농·특산물 할인판매행사를 개최한다.포항시와 리플러스마트는 2013년 지역 농·특산물 산지소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지진피해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기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고자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영일만친구`를 비롯해 지역의 우수 농·특산품 할인 특판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요리수, 부추빵, 한과, 명이나물, 기능성소금 등 20여 품목을 시중가보다 10~20%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며 (사)명품식품협의회에서 어묵탕, 차를 무료로 제공하고 김치, 떡볶이, 건빵, 한과, 빵류 등 시식행사를 벌여 우리시 농·특산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지진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이재민을 위로하고 얼어붙은 경제심리를 조금이나마 극복해 보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포항의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영일만친구는 포항시에서 인증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로서 49업체 109가지 품목으로 돼 있으며 포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업체다. 온라인 쇼핑몰 포항마켓(http://pohangmarket.pohang.go.kr)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7-12-05

흥해지역, 도시재생의 본질적 개념에 부합

▲ 이강덕 포항시장이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발언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이강덕 포항시장이 “흥해지역은 예측치 못한 천재지변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곳으로, 이런 지역을 도시재생을 통해 안전하고 새로운 곳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야말로 도시재생의 본질적인 개념과 합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강덕 시장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건물은 그대로 두는 기존 도시재생과는 달리 흥해지역의 도시재생은 재건축 재개발 개념의 도시재생이다. 이미 흥해 지역은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많이 흔들려서 기존의 도시재생과는 새로운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이 시장은 지진과 관련한 치밀한 계획과 연구를 위한 전담조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 시장은 “이번 재난을 잘 수습하고 도심재생 차원에서 복구를 먼저 한 뒤 시에 실·국 단위인 지진만 전담하는 부서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정부와 경북도에 지진만 전담하는 부서 신설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지진 체험 교육장 건립 계획 역시 언급했다. 포항에 지진 강도를 체감하고 피해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체험시설과 대처 요령 교육 등을 수행하는 시설을 마련한다는 것.이를 바탕으로 흥해읍 일대를 새로운 도심으로 재생하고 내진을 강화한 다목적 재난 대피시설을 갖출 계획이다.이 시장은 “포항시만으로는 능력이 부족해 정부 차원에 지원이 필요하다”며 “몇 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추진해 포항을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앞으로의 계획과 관련해서도 이 시장은 “길을 다닐 수 있게 하고, 사람을 안 다치게 하는 응급복구는 어느 정도 해소됐으나 아직 보행 중에 떨어지고 붕괴 위험요소가 많은 부분이 있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복구가 마무리되면 도시재생, 재개발 쪽의 방향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이 시장은 “포항 자체만으로의 능력으로 턱없이 부족하고 결국 중앙정부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러한 문제를 준비하기 위해 국단위 지진대응 조직을 만들어서 지진 대책을 준비하고 외국의 지진 사례를 연구하고 토론회나 용역을 발주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7-12-05

“위기를 도약의 기회 삼아 힘 모을 터”

지난달 30일 개회한 제245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포항시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고 결정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됐다. 2018년 포항시 예산안 심사를 총괄할 서재원 예결특위 위원장을 만나 예산안 심사의 방향 등에 관한 소견을 들어봤다.- 어려운 시기에 예결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소감은?△지난 11월 15일 포항은 지금껏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강진을 겪고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포항 지진의 피해는 포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국민들에게도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사건이 아니라 할 수 없다. 지진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어 많은 시민들이 실의에 빠져 있는 이 시기에 포항시의 1조 7천억 원이 넘는 방대한 예산을 심사하는 예결특위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여느때 보다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지진 피해와 철강경기 침체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예산편성의 적정성 여부를 철저히 심사해 위기극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포항지역 경제에 대한 전망은?△포항은 수려한 해양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며 겨울철 별미 과메기와 대게로 인해 죽도시장과 구룡포는 인파로 넘쳐 나는 곳이다. 이러한 겨울철 성수기를 코앞에 두고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지역의 유명 관광지와 상인들은 실의에 빠져 있는 상태다. 그러나 조선경기가 서서히 살아날 전망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으로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철강산업 분야도 약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예산심사의 주안점은?△이번 예산심사의 핵심은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예산심사를 해 시민 모두가 불편함이 없는 행복한 도시 포항 만들기라 생각한다. 지진으로 인해 위축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떤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었는지, 재난안전망 확보 대책은 무엇인지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점검해 팍팍한 서민 살림살이가 한결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예산심사를 하겠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예상치 못한 지진의 악몽으로 포항시민은 큰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작은 어촌마을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철강도시로 성장한 곳이 포항이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도전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 더욱 단단하고 튼튼한 미래를 열어 갈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았으면 한다. 이번에 구성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모두는 한마음 한뜻을 모아 실의에 빠진 시민들이 하루빨리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12-05

`포항사랑상품권` 300억 추가 발행

포항시가 포항사랑 상품권 300억원을 추가로 발행해 21일부터 29일까지 10%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한다.올초 1천억원을 목표로 발행한 포항사랑 상품권은 11월말 기준 956억원을 판매했으며, 환전액도 판매금액의 89%인 851억원에 이르는 등 시민들의 큰 호응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어왔다.현재 판매 추세에 따르면 12월 중순께 목표액이 전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나, 포항시는 이번 지진으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300억을 추가로 발행하기로 했다.판매조건은 개인현금 월 구매한도 50만원 이내(연간 400만원 이내)에서 포항시가 지정한 53개 금융기관 각 점포에서 구매할 수 있고, 29일 이전에 300억원이 판매 완료될 경우 할인행사는 조기 종료된다.포항사랑 상품권은 포항시 소재 1만2천859개 상품권 가맹점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에서 액면 금액의 70% 이상 사용 시 잔액은 현금으로 환불되고, 현금 영수증을 발급할 수도 있다. 단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를 위해서 본사가 타지역에 있는 업소 및 유흥업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사랑 상품권을 통한 소비촉진 분위기 조성에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7-12-05

28㎝ 더… 포항 용흥동 야산, 여진으로 땅 밀림 추가 발생

포항지진에 따른 액상화현상 및 지하 동공에 이어 인근 산림의 땅밀림 현상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포항지진 발생 직후 인근에서 6.5㎝ 규모의 땅밀림 현상이 생긴 데 이어 여진으로 28㎝가량의 추가 땅 밀림이 발생한 것으로 관측돼 정밀조사가 필요하다.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이 산림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규모 2.0, 2.4 지진이 잇달아 발생한 뒤 포항시 북구 용흥동 야산에 설치된 땅 밀림 무인감시 시스템 계측센서 측정값이 363㎜를 기록했다.지진 발생 이전 계측센서 측정값은 79.1㎜와 비교해 283.9㎜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여진 이후 28㎝가량의 땅밀림 현상이 다시 발생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규모 5.4 강진 이후 계측 값은 145㎜를 기록해 6.5㎝의 1차 땅 밀림 현상이 나타났고 이후 다시 83㎜로 안정화가 됐다가 추가로 땅 밀림 현상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황 의원은 본 지진 때보다 여진이 발생한 뒤에 급격한 땅밀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땅밀림이 연이은 여진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황 의원은 “지진 관련 대책 예산에 이런 땅밀림 복구공사와 경보체계 구축, 전국 땅밀림 조사 등을 위한 예산 130억원을 여야 공통 정책 예산으로 편성·지원해 땅 밀림에 의한 산사태 피해를 예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여진이 있을 때마다 이 일대 땅이 벌어졌다가 오므라들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산사태 등 붕괴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포항을 포함해 전국 2곳에만 설치된 계측기를 대폭 늘리고 땅밀림 경보체계를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산림청 산사태 예방지원본부는 포항지진에 의한 땅밀림 현상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주민대피 등 안전대책과 복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땅밀림 기초조사에 들어간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7-12-05

“시간 지날수록 안정되어 가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던 포항 지진 이재민 수가 3일(오전 11시 기준) 888명으로 집계되며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대피소도 11월 30일자로 3곳(기쁨의 교회, 베델교회, 흥해 복지센터)이 운영을 종료하며 총 4곳(마을회관 제외)이 남았다. 이재민이 가장 많은 곳은 흥해실내체육관(397명)이며, 흥해공고(209명), 포스코수련관(135명), 독도체험연수원(124명)이 뒤를 잇고 있다. 그 외 흥해읍 마을회관 4곳에도 23명의 이재민이 대피하고 있다. 시는 대피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조만간 흥해공고와 포스코수련원의 운영을 종료하고, 거주지의 안전이 확보된 이재민은 집으로 들어가도록 설득한다는 방침이다.지난달 말까지만 하더라도 1천명이 넘어갔던 이재민 수는 이주 대상자들이 주말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이사하며 줄어들기 시작했다.3일 오전까지 이주 대상 총 457가구 중 177가구가 이주를 완료했으며, 구체적으로는 대성아파트 103가구와 대동빌라 65가구, 경림뉴소망아파트 4가구, 주택 4가구, 원룸 1가구가 이사를 마쳤다.이들은 국민임대(LH) 80곳과 다가구 주택(LH) 28곳, 전세임대(부영, 기타) 57곳을 비롯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12곳 등으로 나눠 이주했다. 남아있는 물량은 209곳으로, 아직 이주하지 못한 280가구를 전부 수용하려면 원룸을 보강한 후 재입주를 원하는 37가구를 제외하고 34곳을 추가로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지난 2일 상담인력 42명을 추가로 투입해 215명에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등 지난 11월 17일부터 현재까지 총 7천명이 넘는 이재민에게 재난심리회복을 진행한 점도 이재민수의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재난심리회복 지원에는 행안부·복지부·교육부·여가부 등이 대피소별로 의료지원반 옆에 심리지원 부스를 설치·운영하고, 24시간 핫라인 재난심리상담 전화 역시 운영하는 등 이재민의 정신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이외에도 포항시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중 농촌지역의 고령자, 독거노인 및 고향에 정착을 희망하는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임시 주거시설을 지원한다.무상 지원하는 임시거주시설은 조립식 임시주택 75동과 컨테이너주택 42동 총 117동으로 지진으로 주택이 전파 및 반파된 이재민을 대상으로 한다. 새집을 짓기 전까지 지원되며 1년 기준으로 신청을 받고 재신청 가능하다. 시는 조립식 임시주택의 경우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로부터 1~2년간 지원받았으며, 컨테이너주택은 독지가의 도움으로 무상 지원받아 설치한다.포항시는 부지조성, 상하수도 인입을 지원하고 한국전력공사, KT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기반시설을 조성해 이재민의 불편사항이 없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17-12-04

지진공포 덜어줄 활성단층 규명 서둘러야

포항~경주 사이에 추가 지진 발생 가능성은 과연 있나? `11.15지진`에 대한 정확한 원인 진단도 나오지 않은 가운데 추측성 주장이 SNS 등을 타고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 심리만 키우고 있어 정부가 활성 단층에 대한 연구와 활성단층 지도 제작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포항 지진과 관련된 단층은?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후 2시 29분 31초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5 지진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68회 여진 중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5차례나 이어지는 등 이에 따른 불안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지진은 주로 지층이 끊겨있는 `단층`에서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활성단층은 지각 운동이 진행 중이라 지진이 났거나 날 가능성이 높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연)은 최근 브리핑을 통해 “포항 지진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북북동 방향의 단층대를 따라 발생했다”고 밝혔다.이는 전날 기상청이 포항~경주~부산~양산으로 이어지는 양산단층의 한 지류인 장사단층에서 일어났다고 추정한 것과는 다른 진단이다.지난해 9월 경주 지진 때와 마찬가지로 지표에서는 확인된 바 없는 지하에 숨겨진 단층(무명단층)에서 발생했다는 것.실제 경주 지진과 관련해 지질연은 지난 1월 중간조사 결과 발표에서 “경주 지진이 `양산단층`과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단층(무명단층) 사이 지하 11~16㎞ 부근에서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지질연은 포항 지진의 경우 북북동 방향 역단층성 주향이동 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향이동 단층은 두 개의 지층이 좌우 방향으로 미끄러져 일어난 단층이다.좌우 방향으로 비스듬하게 뻗은 이 단층 중 일부가 축적된 힘을 방출하는 과정에 단층 왼쪽과 오른쪽이 어긋나면서 지진으로 나타났다.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는 곳을 미리 알 방법은 활성단층에 대한 제대로 된 연구 자료가 필수”라며 “그동안은 지표에 드러난 단층을 연구하는 선에 그쳤으나 경주·포항 지진 모두 확인된 바 없는 단층에서 벌어진 것으로, 이런 숨겨진 단층을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다”고 말했다.◇단층대 구조 및 활성단층 조사해 `활성단층 지도 만든다`어렴풋이나마 지진발생가능성을 알려면 활성단층 지도가 필요하다.현재 국내에서는 전국에 분포한 활성단층을 그린 지도 자체가 없다.2013년 발표된 국가지진위험지도는 과거의 지진 자료와 역사적인 지진 기록을 통해 각 지역에서 지진이 얼마나 자주 일어났는지 등고선 형태로 표기한 지도다.이 지도로도 경주시, 포항시 일대가 지진 우발지대라는 것을 알 수는 있다.하지만 좀 더 구체적인 지진 위험지역을 알 수는 없다.활성단층이 표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정부는 지난해 9월 경주지진 이후5억7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활성단층 지도를 제작하는 `한반도 단층구조선의 조사 및 평가기술 개발`연구에 나섰으나 아직 착수단계다.국가 활성단층 연구는 2041년까지 총 25년간, 5단계에 걸쳐 이뤄진다.김영석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지진은 지층이 주변에 힘을 받으면 응력이 누적됐다가 한계를 넘어서면 약한 단층부터 응력이 해소되기 때문에 활성단층 지도를 통해 어떤 지역에 어느 정도 규모의 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활성단층 지도는 기존의 `국가지진위험지도`보다 구체적으로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특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다만 지진 예측을 일기예보처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포항 지역주민들은 “활성단층 지도가 만들어져야 지진 예측에 도움이 된다면 좀 더 사업을 서둘러야 할것”이라며 “연구과정이 복잡한 점을 인정한다고 해도 너무 늘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손병현기자why@kbmaeil.com

2017-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