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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미래도시 포항` 위한 열띤 토론

포항시가 지난 2일 포스텍 제4공학관 회의실에서 `스마트시티 자문 회의`를 개최하고, 스마트시티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포항시 권혁원 미래전략산업과장, 오옥균 포스텍 연구기획부장, 곽지영 포스텍 산학협력교수, 송민석 포스텍 교수, 박진석 포항테크노파크 SW산업진흥팀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해 `미래도시 포항-스마트시티`로 나아가기 위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특히, 스마트시티 조성의 추진방향과 함께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교통, 안전, 도시행정, 환경·에너지, 생활·복지, 도시경제 분야와 관련한 국가전략프로젝트 공모 △2018년도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 사업과 같은 스마트시티 연계 사업의 지속적인 발굴에 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최근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핀테크, 스마트 도서관, 스마트 검침시스템, 상옥IC기반 창조마을 등 여러 사업 외에도 포항만의 특성을 반영한 스마트 시티 솔루션이 요구되고 있으며, 부서별로 산재돼 있는 사업들을 통합·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절실한 상황이다.권혁원 미래전략산업과장은 “포스텍과 포항테크노파크의 우수한 인프라를 토대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스마트시티는 첨단 ICT기술을 활용해 도시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저감 및 생태환경을 개선하는 미래도시를 의미하며, 2020년까지 스마트시티 관련 세계시장은 1조5천억달러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세리기자

2017-11-06

기계·기북 친환경 쌀 작목반 `대상`

포항시가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안전성과 우수성을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제12회 포항시 친환경농산물 품평회 및 홍보·직판행사`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2일 열린 품평회에서는 올 한해 땀과 정성으로 재배한 우수 친환경농산물 140여점이 출품돼 우수한 품질 경쟁을 펼쳤으며, 심사결과 북구 기계면에서 무농약 쌀을 출품한 기계·기북 친환경 쌀작목반이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무농약 사과를 출품한 죽장면 박규원씨가 받았고, 그 외 은상 7명, 동상 1명, 장려상 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된 홍보·직판행사에서는 3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쌀·과일뿐만 아니라 포항 특산품인 부추와 시금치, 쌈채소, 잡곡, 고추 등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친환경농산물 판매장터가 개설돼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친환경농산물 품평회를 통해 시상을 받은 우수농산물도 전시됐으며, 곤충 생태관, 야생화관, 시골풍경 조형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친환경농산물 시식코너가 마련됐다.포항시 관계자는 “세계적 철강산업도시로 알려진 포항의 또 다른 매력은 동해안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이라며, “포항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이 경북도내 3위를 차지하는 친환경농업도시라는 점을 이번 행사를 통해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2017-11-06

주민휴식공간·침수피해 예방 `한곳에`

포항시는 2일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인근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효자 빗물펌프장 설치 공사 준공식`을 가졌다.효자 빗물펌프장 사업면적은 1만8천491㎡로 펌프장 1동과 유수지(4천400㎡)를 비롯해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생태공원(1만500㎡)으로 조성돼 있다. 유수지 위에는 몬도트랙을 설치하고, 생태공원에는 산책로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벤치도 마련했다. 가로등과 공원등은 인근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낮게 설치했다.이날 준공식에서는 준공 관계자와 주민대표에 대한 시장표창을 수여했으며, 이어 축하공연과 함께 준공 기념 비둘기 풍선날리기 퍼포먼스도 펼쳤다.효자지구 일대는 집중호우나 태풍으로 형산강 수위가 높아지면 저지대로 빗물이 흘러들어가 1991년부터 7차례나 침수됐으며, 2009년에는 재해 위험지구로 지정됐었다.이에 포항시는 2015년부터 총사업비 279억원을 들여 포항공대와 효자 SK뷰 1차아파트 중간지점에 유수지와 빗물펌프장을 설치해 우수를 형산강으로 배제하는 사업을 추진했다.계획 초기 악취 등 소음 등을 이유로 사업부지 인근 효자SK1차 아파트 입주민의 계속적인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으나, 2015년 2월 이강덕 포항시장이 주민들과 면담을 통해 공사를 착공해 아파트 입주민의 협조로 순조롭게 공사가 마무리 됐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시행초기 주민들로부터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사업이 잘 마무리 됐다”며, “효자 빗물펌프장은 평소에는 주민휴식공간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는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방재시설로 활용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7-11-03

포항 옥상이 위험하다

포항 구도심 일대를 중심으로 주택 불법증축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최근에는 단독주택이나 다세대·다가구 주택 소유주가 건축준공 허가를 받은 뒤 증축하는 사례마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단속이 시급하다. 낡고 오래된 건물의 증축으로 붕괴사고 위험 등 안전성 문제도 꾸준히 제기되면서 이웃간 분쟁으로 번지기도 하지만 위반행위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철거불응때 부과 강제이행금5년 물면 그만… 근절엔 한계단속도 신고에 의존 `소극적`불법증축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곳으로 포항시 북구 죽도동 일대를 포함한 구도심 지역이 꼽힌다. 주택가의 2~3층 규모의 콘크리트 건물 옥상 곳곳에서 증축 흔적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건물 꼭대기에 쌓아올린 증축물은 외관 구조나 인테리어가 아래 건물과 확연히 달라 다소 어색한 경관마저 연출한다.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3년간 증축건축물 신고 및 허가 건수는 남구 486건, 북구 488건으로 매년 평균 200여건이 접수되고 있다. 문제는 행정 통계에 잡히지 않는 무허가 불법 건축물이 많다는 것. 건물주가 신고나 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주택 옥상에 기둥을 세워 아예 건물을 한 층 더 올리는 식의 날림건축이 유행하고 있다. 특히 다세대주택은 토지이용률을 높이고자 법정 최대 기준으로 신축하는 경우가 많아 준공 후 토지를 추가 확보하지 않는 이상 증축이 불가한 경우가 많은데도 불법이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 주로 창고로 사용되는 다세대주택의 증축 건축물 신혼부부나 젊은 세대의 주거공간으로 임대되기도 한다. 아파트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70%에 달하고 월세주택이 증가함에 따라 비교적 가격부담이 작아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불법증축 주택거래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세대별 따로 사용할 수 있는 옥상창고가 제공된다는 분양광고를 보고 다세대주택을 계약·입주했는데 옥상창고가 불법 증축된 것으로 확인돼, 행정청으로부터 철거 통보를 받자 이를 취소해 달라는 고충민원도 나오고 있다.집을 구매하면서 확인하지 않고 건물을 샀다가 행정청으로부터 이행강제금이 부과되자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현행 건축법에서는 전 소유주가 불법 증축을 했더라도 행정청이 적발 시점의 현재 소유주에게 원상회복 명령과 이행강제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국민권익위원회는 “단독·연립·다세대주택을 취득할 때에는 외관이나 시공상태뿐만 아니라 분양자나 부동산중개인에게 불법증축 및 불법시설물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며 “건축물대장과 실제 주택을 비교한 후에 매매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불법증축 등이 의심되면 원상회복에 따른 비용 부담을 명시하여 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불법 건축물의 가장 큰 문제는 안전성이다.현행법상 주거용 옥탑방이나 창고 등 소규모 건축물을 증축할 때에는 행정 당국으로부터 소방과 주차 등 여러 조건확인 절차를 거쳐 건축허가를 받아야 한다.하지만 건물주들은 비용과 시간을 아끼기 위해 절차를 무시하고 있다. 주로 무면허 영세업자에게 시공을 맡기는데 인건비가 저렴한 데다 값싼 중국산 자재를 사용해 증축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한다. 소방법을 무시하는 것은 기본이고, 오래된 건물은 신축부분 하중을 견디지 못해 붕괴사고로 이어질 위험도 안고 있다.시민 서모(47·북구 죽도동) 씨는 “부실시공 우려가 있는 무허가 증축은 이웃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도시미관에도 문제가 많다”며 “행정 기관에서 전수 조사를 벌여 불법시공은 원상복구하고 벌금을 부과하는 강력한 행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일각에서는 불법건축물을 단속하고 관리해야 할 구청이 관련법을 소극적으로 해석하는 등 사실상 이를 묵인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불법증축을 단속하는 행정 당국이 시민들로부터 민원이나 신고를 받을 때만 반짝단속에 나설 뿐 실질적인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무허가 증축건축물이 발견되면 행정기관은 해당 건축물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철거 계고장을 발부한다. 건물 면적과 용도, 구조, 공시지가 등을 종합검토해 이행강제금을 반복적으로 물린다. 지정 기간까지 시정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2분의 1범위에서 총 5회까지 부과 횟수가 제한된다.이행강제금을 5년간만 물면 그 이상의 임대료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세대주택 소유주들 사이에는 “차라리 1개 층을 증축해 월세를 놓은 뒤 이행강제금을 내버리면 그만”이라는 식의 얘기가 돌 정도다. 실효성이 낮은 정책이란 평가는 이래서 나온다.포항시 관계자는 “내무까지 보는 한두 명의 직원이 지역 전체 무허가 증축건축물을 파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현재 신고가 들어올 때만 현장 조사에 들어가고, 불법으로 드러나면 철거 계고를 거친 뒤 경찰에 고발하거나 이행강제금을 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전재용기자sport8820@kbmaeil.com

2017-11-03

미래 정책방향 함께 모색

포항지역 RD기관 인프라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미래 정책추진 방향을 모색하고 신규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포항시와 포항테크노파크(포항TP),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이 한자리에 모였다.포항시는 2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간부공무원, 포항TP, POMIA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RD기관 정책추진 토론회`를 갖고 지난 3년간 성과와 2018년 정책방향, 주요사업 등에 대한 보고와 함께 토론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융복합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환동해경제권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새정부 정책과도 연계할 수 있는 실천적 정책방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먼저, 포항TP는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중대형 국책과제 발굴과 유망강소기업 밀착 지원 및 책임 육성 등의 지난 3년의 성과를 소개하고, 2018년 추진전략으로 △바이오·ICT융복합산업·신규사업 발굴 등 핵심 성장동력 육성 토대 강화 △포항형 강소기업 육성 생태계조성 △사회문제 해결 협력 활성화 △지역밀착형 선제적 정책연구 수행을 통해 미래산업을 선도하는기술혁신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이어,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POMIA는 기업 지원체계 고도화와 실용화 중심 연구, 지역 강점산업 고도화, POST 철강산업 육성 등 그동안의 추진성과를 보고한데 이어, 기업성장과 지역소통을 통한 2018년 핵심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POMIA는 산·연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기업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실용화 기술개발 비중의 확대와 소재·철강산업 등 지역 강점산업의 경쟁력 강화 기반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또한, 현재 준비 중인 Ti소재기업 육성사업과 Ti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한 Post 철강산업 발굴에도 포항시와 함께 역량을 집중키로 했으며, 지속가능 경제도시 도약을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공감하는 지역소통정책도 선보였다.이강덕 포항시장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술혁신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며 “지역 RD기관의 최고 수준 인프라를 활용해 실천적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7-11-03

외국인 계절근로자들 `파이팅`

본격적인 과메기철을 맞아 포항 구룡포 어촌의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고자 수산분야 외국인계절근로자 인력 125명이 나선다.미리 입국해 포항으로 이동까지 마쳤던 이들 외국인계절근로자들은 1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과메기 가공업체, 다문화가정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발대식 및 사전교육`을 가지고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렸다.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은 2017년 하반기 외국인계절근로자 사업을 신청한 17개의 지자체 중 최다인원인 161명을 배정받아 경북 수산분야 최초로 시행한다. 최종적으로는 부적격자 등을 제외한 125명이 포항을 찾게 됐다.구체적으로 베트남 55명, 필리핀 44명, 중국 16명, 캄보디아 10명이 선정됐으며, 이들은 1일부터 내년도 1월 29일까지 90일간 구룡포지역 47곳의 과메기 건조업체에서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특히, 포항시의 이번 계절근로자는 다문화가족의 친지들로 구성하는 방식을 이용해 과메기철 부족한 일손을 도움은 물론, 가족 간 만남의 기회도 가지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타 지자체의 다문화가족 신청이 50명이 채 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월등한 수치로, 포항시의 노력이 더욱 돋보이는 부분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타국에서 온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환영하고, 어촌의 고령화로 노동인력이 절실한 가운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수산물 가공업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어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7-11-02

형산강 에코생태 탐방로서 만나는 철새

조류 월동지로 유명한 형산강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에코생태 탐방로가 포항을 대표하는 친환경 생태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포항시에 따르면, 형산강 프로젝트의 선도사업인 `형산강 에코생태 탐방로`는 지난 9월 준공 후 일 평균 800명, 현재까지 약 4만명 정도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했다.이를 반영하듯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차량만 통행하던 연일읍 중명리 로터리 주변은 형산강을 찾는 방문객으로 매일 북적이고 있다.이는 전문가가 아니면 쉽게 체험해 볼 수 없었던 형산강의 철새들을 가까이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망대 주위에 조성된 생태탐방로 트래킹 코스를 따라 형산강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전망대 내부에 마련된 `증강현실(AR)영상관`과 `철새전시실`에서 형산강에 서식하는 철새들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요소 중 하나다. 이 외에도 광장이 조성돼 분수대와 스틸조형물, 쉼터가 가족단위 방문객을 비롯해 형산강을 찾은 시민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내년 국비 확보를 통해 순조롭게 진행 중인 `형산 신부조장터공원 및 뱃길복원사업`과 함께 `형산강 수변 친수레저파크`, `형산강 상생인도교`가 가시화되면서 형산강의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며 “형산강 철새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친환경 생태문화도시 포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2017-11-01

“단풍잎 물든 돌담길 함께 걸어요”

시원한 밤 공기와 은은한 달빛, 반짝이는 별빛 아래를 거니는 기분은 어떨까.오는 4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서 개최되는 `말 목장성 달빛산행축제`에 가 본다면 그 묘한 기분을 직접 느낄 수 있다.단풍잎이 물든 굽이굽이 돌담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붉은 석양 뒤로 나타나는 달빛이 밤 산행의 운치를 느끼게 한다. 특히, 밤 산행 중 시야 너머 지평선을 따라 환한 불빛을 수놓은 오징어잡이배들의 모습은 이번 달빛산행의 또 다른 묘미다.구룡포읍개발자문위원회 주최로 개최되는 행사는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조선시대 최대 국영목장인 말 목장성은 당시 군마가 지나다녔던 길로 유명하다.구룡포 돌문에서 동해면 흥환리까지 약 8㎞의 돌담 중 현재까지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구간은 5.6㎞ 정도다. 역사적 자원을 기억하고 보존하고자 구룡포 주민들이 직접 행사를 주최해 왔다.달빛산행은 오후 3시 구룡포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집결해 일제히 출발한다. 행사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으로 손전등과 야광 팔찌가 지급된다.왕복 10㎞ 구간 중 중간지점에서는 가을산과 어우러진 오카리나 앙상블 연주가 기획돼 있으며, 봉수대 정상에서는 울림난타와 초청가수(단비, 서인아) 공연, 통기타 듀오인 애플트리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지친 참가자들을 위한 간식도 제공한다. 산행을 모두 마친 참가자들을 축하하기 위한 임도에 이글스예술단, 7080통기타 연주회 등도 마련됐다. 행운권 추첨에서는 순금 1돈과 자전거, 해산물 세트 등 푸짐한 경품이 600여 명에게 지급된다.이외에도 축제를 기념하고 포항과 구룡포 말 목장성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행사 당일 촬영한 다양한 풍경, 행사를 주제로 사진 공모전도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7-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