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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市 7월 정기 인사에 관심 고조

포항시 7월 정기 인사를 앞두고 인사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달 1일부터 시행되는 조직개편안에 따라 기존 본청 5개 국에서 6개 국으로 확대된데다 현직 4급 2명이 명예퇴직 신청서를 접수함에 따라 3명의 4급 승진 인사가 예정돼 있다.특히 포항시는 올해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의 정원기준 관련 법규 개정으로 3급을 2명까지 인사할 수 있어 3급 인사 여부에 따라 대규모 승진 인사가 단행될 수도 있어 공직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포항시는 오는 10일 명예퇴임 신청 접수 마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기 인사작업에 돌입한다.7일 포항시에 따르면 명예퇴직신청서 접수 마감(10일)을 앞두고 현재 구청장과 국장 등 2명이 명예퇴직신청을 했다.또한 포항시는 행정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7 행정기구 개편` 조례안을 마련, 지난달 18일 포항시의회 의결을 거쳐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조직개편안은 기존 복지환경국의 환경식품과, 도시안전국 도시녹지과, 공원녹지사업소 업무를 통합한 환경녹지국을 신설함에 따라 국이 하나 더 늘어났다. 본청 조직은 기존 1본부 4국 3관 24개과 5사업소에서 1본부 5국 3관 26과 4사업소로 변경된다.이번 최소 3명의 승진 인사가 예정된 가운데 3급 인사가 단행될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개정된 법령에 따라 포항시는 정원외 3급 `전문 임기제 공무원`을 둘 수 있고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사무특례 및 행정수요, 기획 조정기능 강화 등을 목적으로 1명의 국장을 3급으로 상향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포항시장이 3급 자리를 현임 4급 가운데서 전격적으로 발탁할 경우 4급 승진 인사 대상이 최대 5명으로 늘어나 만성적인 인사적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하지만, 국장 1명을 3급으로 승진시키기 위해서는 4급 경력 3년 이상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현재 포항시 국장 가운데 1명이 이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3급 정무직의 경우 정기 인사와 관계없이 시장이 포항시청 공무원 또는 외부인사 가운데서 수시로 발탁할 수 있다. 이 자리는 포항시장이 공직 실무 또는 정무적 능력 가운데 어느 부분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무적 능력이 중시되어야 한다는 제안과 함께 원활한 시정 추진을 위해 공직자 출신이 더 효율적이란 지적도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어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3급 인사는 전적으로 시장님이 결정할 사항이다. 현재 4급 현직 가운데 3급 승진은 심사 대상자가 적어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3급 정무직은 변수가 많다”며 “어느 경우든 현직 국장급 발탁 인사가 되면 만성적인 인사 적체의 숨통을 틀 수 있고 공직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내심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7-06-08

“포항 형산강 중금속 대책 마련하자” 市·의회, 일본 미나마타시 벤치마킹

포항시 형산강 민·관환경대책위원회와 포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위원들이 7일부터 9일까지 3일 간의 일정으로 일본 구마모토현 미나마타시로 벤치마킹에 나섰다.이번 형산강 중금속 대책마련 실태조사는 수계에 노출된 수은에 대한 국내·외 복원사례가 없고, 이로 인한 유사사례나 전문가의 검토가 필요함에 따라 일본 미나마타만의 유기수은 오염사례 및 처리방법에 대한 검토를 통해 형산강 수질환경개선 관리 및 생태복원대책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주요 방문지로는 △일본 미나마타 환경센터 △미나마타병 자료관 △매립지에 조성된 에코파크 미나마타 공원 △질소비료공장 기업체 등으로 복원 현황지를 조사 및 검토하고 돌아올 예정이다.형산강 수은 축적 등 중금속 오염 이후 포항시는 수질개선 및 생태복원을 위한 지속적 대책마련을 위해 공단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추진, 형산강 지천(구무천)의 중금속 오염 원인조사 및 대책 연구, 형산강 퇴적물 측정망 운영지점 증설, 형산강 하구역 생태계 정밀조사 등 지속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포항시는 일본 오염사례 및 처리방법을 검토해 형산강 생태복원을 위한 중·장기 처리방법 등 효과적 대책방안을 강구해나갈 계획이다.한편 이번 방문에는 포항시 노언정 환경관리과장, 시의회 김상민 복지환경위 부위원장 등 시와 의회 관계자 14명이 출국했다./박순원·박동혁기자

2017-06-08

포항 미래 그랜드 환경비전 선포

포항시가 제22회 환경의 날을 맞아 `스마트 에코시티 포항건설`을 목표로 하는 `포항 미래 그랜드 환경 비전`을 선포했다.시는 지난 5일 시청 대잠홀에서 관계기관과 단체, 기업,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비전 선포식을 가졌다.시는 철강공업을 중심으로 급격히 성장했으나 이로 인한 환경문제 등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의 저해요인으로 대두함에 따라 환경의 날을 계기로 `2030 지속가능한 발전 포항시 미래 그랜드 환경비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시는 Green Way로 지속가능한 스마트 에코시티 포항 건설 환경비전을 제시하고 △사람중심의 녹색생태도시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선도도시 △기후변화에 강한 행복도시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도시의 4대 추진방향을 설정했다.또한, 자연환경과 물 환경, 토양·지하수, 대기, 소음진동 및 유해물질, 폐기물, 산림녹지, 에너지, 기후변화, 연안환경, 건강 및 재난재해, 농수산 등 환경정책 총 13개 분야별 122개 단위사업을 설정했다. 총 2조3천988억 원을 2028년까지 분야별 투자하는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사업내용은 △생태이동 통로설치와 형산강 생태계 조사 등 자연환경분야 14개 사업에 4천535억 △형산강 퇴적토 준설, 도심하천 복원 등 물환경분야와 14개 사업 1조914억 △미세먼지 측정망 확충, 친환경 전기차 및 수소차 보급 등 대기환경분야 12개 사업 3천653억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슬레이트 처리 등 폐기물분야 10개 사업 1천80억 △도심공원 재정비와 포항공항 완충녹지 등 산림녹지분야 9개 사업 1천505억 △온실가스 감축모니터링 시스템구축, 기후변화적응 협의체 구성 등 기후분야 14개 사업 752억 등이다.시는 이날 선포식에 이어 정책포럼을 열어 미래 환경비전에 대한 토론회도 가졌다.토론회에서는 과거 실패한 정책과 외국의 친환경도시 사례를 연구하는 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고, 이후 환경 부서뿐만 아니라 관련부서와 협업하고 산학연구기관과도 연계해 추진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이와 함께 그린웨이와 포항운하의 생태복원, 오천 등 시내 공한지 주차장 활용 방안, 형산강 철새 생물 등 생태계보호 대책, 녹색교통실천, 형산강 중금속 오염대책, 기후변화 국제적 수준의 공동대응, 규제 일변도의 환경시책 조정, 소음 지도작성 등 관리대책과 수도산 보존 등 다양한 환경정책 방안도 제시됐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각급 기관단체, 전문가 의견수렴으로 중·장기적 지속가능한 발전 기본계획 마련해 각종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를 최소화함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7-06-07

무허가 축사 적법화 추진 현장점검

포항시가 강과 하천 녹조 등 수질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무허가 축사에 대한 적법화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최웅 포항시 부시장은 최근 무허가 축사 보유 농가를 방문해 배출시설과 건폐율, 가숙사육 제한구역 해당 여부 등을 점검하고, 농가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점검을 했다.이번 현장 점검은 지난 2014년 3월 25일 무허가·미신고 배출시설의 사용중지·폐쇄명령 신설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가축분뇨법이 개정되고 특례기간(2015.3.25~ 2018.3.24)을 둬 무허가 축사를 적법화하도록 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번 점검 결과 내년 3월에 법이 시행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상당수 농가가 무허가 축사를 적법한 축사로 전환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지역 내 농가중 배출시설이나 건폐율 등 일부라도 무허가에 해당하는 축사를 보유하고 있는 농가는 587농가로 전체의 6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 5월 무허가 축사 적법화 지원단의 컨설팅을 한데 이어 내년 3월까지 무허가 축사의 적법화 사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포항시 관계자는 “건축의 인·허가와 관련된 건축부서 및 환경부서와 긴밀한 협조를 받아 무허가 축사의 조기 적법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농가의 참여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바름기자

2017-06-07

포항 상가 창유리엔 쓸쓸한 임대 현수막

“웬만해선 1층은 잘 안 비는데…. 불경기는 불경긴가 봅니다. 들어오려는 사람이 없어요. 그렇다고 임대료를 내릴 수도 없고….”지난 2일 포항시 남구 대잠동의 한 상가건물에 걸린 현수막 `임대문의 010-xxxx-xxxx` 연락처로 전화를 걸자 건물주 A씨는 하소연부터 늘어놓았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성 의류·잡화 매장이었던 이곳은 경기침체와 함께 손님이 뜸해지면서 세입자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빈 점포로 방치된 지 어느새 9개월. A씨는 “지하나 지상 2~3층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곳도 아닌데 건물 1층이 수개월째 텅 비어 있으니 속이 타들어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특히 포항은 중앙상가 등 지역 주요상권을 중심으로 중대형상가 공실이 높아 건물주들은 시름을 앓고 있다. 불황으로 상권이 침체되면서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임차인들이 빠져나가는 데다 새로운 임차인 역시 찾기 어려워지면서 `주인 없는 점포`가 늘고 있는 것이다.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올해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에 따르면 포항지역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13.5%로 전국 평균 9.5%보다 4% 높았다. 대구(10.7%), 울산(11.3%), 전남(12.2%)지역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전국 중대형상가 공실률이 최근 3년 새 최저치를 기록한 데 반해 포항지역의 공실사태는 쉽게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경북 전체 상가 동향을 살펴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포항을 포함한 경북지역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13.6%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북(14.3%)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소규모상가 공실률도 4.5%를 기록해 전국 평균(3.9%)보다 비어 있는 점포가 많았다.포항은 중앙상가를 비롯해 남구 이동, 북구 양덕 등 주요상권의 대로변 1층 상가에서도 `주인 찾는 점포`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1층 상가는 고객이 드나들기 편하고 광고 효과가 뛰어나 매출이 적더라도 임차인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자리 경쟁이 치열했다. 같은 건물이라도 비교적 유동인구가 많고 지역 버스노선이 1~2개 이상 지나는 1층 자리의 보증금이나 월 임대료가 몇 배씩 비싼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포항 예전부동산컨설팅 손형석 대표는 “요즘은 높은 임대료를 감수하면서까지 상가 1층 자리를 고수하는 임차인이 드물다”면서 “불황에도 임대료는 떨어지지 않다 보니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이라고 해도 공실이 계속 되고 있다. 포항인구는 줄어들고 있는데 임대료가 지금 수준으로 계속 유지되는 상황에서 경기가 좋아지지 않는 이상 1층 공실 현상은 앞으로 더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불황과 매출 감소 탓에 자영업자들이 점포를 비우기도 하지만 비싼 임대료로 `비자발적 이탈`이 공실사태를 빚고 있다고 주장한다. 장사가 안 되는 데다 임대료는 높아 권리금은 고사하고 보증금을 다 까먹고 나가는 임차인도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시도별 개별 공시지가 변동률 조사 결과에서 경북(8.06%)과 대구(8%)지역은 전국에서 세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부동산114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오피스는 약 13%, 상가는 5~20%의 공실률을 보이고 있지만 지역별 편차가 있다”며 “건물주라면 수익성이나 가치를 판단할 때 현재 공실률뿐만 아니라 지역 상황이나 경기, 공급현황, 임대료 등을 고려해 향후 보유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06-07

“좋은선린병원으로 믿고 오세요”

선린병원이 경북지역 최고의 의료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은성의료재단 좋은선린병원과 좋은선린요양병원은 지난 2일 선린병원 1층 대강당에서 유관기관 단체장 및 보건의료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기념식을 가졌다. 64년 전통의 포항선린병원은 최근 경영난으로 부도위기를 겪다 은성의료재단의 인수로 회생해 좋은선린병원으로 재탄생했다.의료법인 은성의료재단은 부산, 울산, 밀양, 포항에 걸쳐 종합병원 5곳, 요양병원 6곳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수한 의료기술을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해외의료협력 병원을 두고 해외에도 널리 알리고 있는 지역 최대 민간의료재단이다.현재 좋은선린병원은 우수 의료진 의사 23명과 간호인력 97명, 기타 88명 총 208명의 직원을 채용해 13개 진료과목, 223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건강검진센터, 순환기센터 등 5분야 특수진료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좋은선린병원은 24시간 진료 가능한 응급의료기관으로 선정, 경북동해북부권 지역 주민들에게 응급의료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있다. 128채널 멀티기능CT, MRI, 암치료기 등 새로운 최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해 정상화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오는 11월 혈액종양학과와 치료 방사선과를 갖춘 암센터를 개설할 계획이고, 2021년에는 고객만족과 최첨단 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해 신축병원도 착공할 예정이다.은성의료재단 좋은선린병원 관계자는 “포항선린병원의 역경을 교훈삼아 시민들에게 고품격의 의료서비스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정기자

2017-06-05

市 “기업 애로사항 현장서 지원 모색”

포항시 기업현장지원단이 이달부터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중심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4일 시에 따르면 기업현장지원단 소속 공무원 500명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지정된 담당기업 510곳을 방문해 기업현장에서 느끼는 불편 및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이번 현장 방문에서는 기업 활동을 저해하고 있거나 기업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 있는 규제 완화의 필요사항을 적극 발굴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중앙부처 등에 개선을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또한 2017년 `중소기업 지원시책 가이드 북`과 `중소기업 지원시책 포켓 북`을 활용해 올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중소기업 지원 유관기관 등의 지원시책을 안내한다.아울러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무역 보복으로 인해 대 중국 수출 피해 상황이 있는 지를 파악, 피해상황이 있을 경우 신고와 지원 대책을 안내토록 했다.담당기업의 올해 투자나 증설계획, 매출 증대 및 고용 창출, 구조 조정 등 특이사항 파악에도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기업 현장 방문활동을 통해 수렴한 기업의 애로사항은 기업 현장에서 즉시 상담해 해결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시 투자기업지원과 기업지원팀에서 모아 관련부서 검토·분석해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조치 결과나 조치 계획은 기업현장지원단의 담당 공무원과 기업에 통보한다.피드 과정을 거쳐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된다.한편 지난달 말까지 수렴된 56건의 기업 불편 및 애로사항 중 13건은 해결됐으며, 42건은 해결 추진 중에 있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7-06-05

시립합창단 `영일대 장미음악회` 성황

파도소리와 은은한 달빛이 비쳐진 영일대 장미원에 울려퍼진 향긋한 장미향과 소프라노의 산뜻하고 섬세한 음율이 시민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매일 저녁 7시 30분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장미로 새롭게 꾸며진 장미공원에서 펼쳐진 포항시립합창단의 장미음악회가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였다.영일대 장미원 개장을 기념하고 영일대 해수욕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음악회는 `장미와 함께 아름다운 밤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화려한 여름밤을 엮어갈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며졌다.첫 곡인 `경복궁 타령`은 시민들을 위해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조성된 영일대 장미공원의 의미를 더해주기 위해 마련한 곡으로 합창단이 맛깔나고 신명나게 불러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으로 화려한 출발을 했다.이어진 곡은 초 여름밤 달빛아래 비쳐진 장미공원의 느낌과 멋지게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가사의 팝 뮤지컬 `플라이 투 더 문`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사랑의 감성으로 가득 채웠다. 노래가사 없이 가슴을 울리는 바리톤의 묵직함과 소프라노의 향긋함을 아름다운 소리로만 표현한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에 알프스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낀 관객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마지막 피날레는 힘차고 경쾌한 테너의 음성과 선명하고 산뜻한 음색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이탈리아 나폴리의 민요인 `푸니쿨리 푸니쿨라`를 불러 관객의 뜨거운 환호와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7-06-05

포항중앙초 옛 부지에… `박물관+북구청` 부상

속보=포항시의 포항중앙초등학교 옛 부지 매입이 마무리 단계본지 5월 30일자 4면 보도 등에 접어든 가운데 박물관을 유치해 새로운 문화거점지역으로 육성하자는 아이디어가 제시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특히 포항시가 환동해권 중심지로 급부상함과 동시에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환동해 문명사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물관을 포은중앙도서관과 함께 엮어 육거리 일대를 `도심 문화 거점지`로 재탄생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1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오랜 해양문명의 역사를 보존하고 진정한 환동해 중심 허브로 거듭나고자 환동해 문명사 박물관 건립 관련 용역을 지난달 2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시는 올 연말께 용역이 마무리되면 결과를 토대로 사업을 구상해 국비 확보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이러한 사실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포항에서 청동기시대 유적과 유물 등이 잇따라 발굴되는 만큼 영일만을 중심으로 한 포항의 해양역사에 집중해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확보하고, 시민들의 역사문화 갈증을 해소 시키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이동수 대구한의대 교수는 “만약 남북 간 교류 및 협력이 확대될 경우 북한과 유라시아 대륙 등 북방을 연결하는 출발점이 포항이 돼 환동해권 교통·물류 거점 역할을 하게 되므로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과거 신라가 일본에 식민지를 두었고 포항은 일본으로 이어지는 항구로서 큰 구실을 하는 등 포항에서 환동해 문명사를 연구하고 자료를 수집하면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건물 노후화 문제로 이전이 시급한 북구청을 박물관과 결합해 문화·행정복합시설을 만든다면 `건물안전문제`와 `도심공동화` 두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건물 4동으로 구성된 북구청은 복지환경위생과, 세무과가 있는 별관이 1965년, 산업과 별관이 1969년, 본관이 1978년, 민원실 건물은 1981년에 건립된 이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어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앞서 포항시는 지난 2012년 포항야구장 건립당시 야구장 내 일부 공간을 활용, 남구청 이전을 성사시키며 대구·경북 최초 스포츠·행정복합시설로서 시설 활용도가 높은 모범사례로 인정받은 바 있다. 야구장으로 청사를 이전하기 이전 남구청은 20여년간 가건물의 열악한 여건 속에서 업무를 이어왔다.실제로 기존 경제기반이 무너지자 `문화`를 접목한 도시재생 사업에 착수해 부흥에 성공한 사례들은 전 세계에서 관측된다.대규모의 상업시설 개발이나 테마파크 등의 건립보다 도시재생으로 기존의 도심을 탈바꿈한 사례들이 시사하는 바가 더욱 크다.스페인 빌바오는 1970년대 세계 경제위기를 거치며 철강산업과 조선업이 무너져 공황에 빠졌으나, 1980년대 후반 이후 장기적인 계획에 의한 도시재생사업에 착수해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하고 현재는 세계적인 문화도시로서의 브랜드를 구축한 상태다.영국 런던의 테이트모던 갤러리는 수십 년 방치로 흉물이었던 화력발전소를 세계 최대 규모의 현대미술관으로 탈바꿈한 사례다. 현재는 입장객이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을 능가하는 현대미술의 메카가 됐다.국내에서는 폐역을 활용,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기차역 폐쇄로 침체된 주변지역을 살린 `보령 문화의전당`이 좋은 사례로 손꼽힌다. 지난 1929년 문을 열었던 보령의 대천역은 2007년 역사(驛舍)를 이전한 후 주변 일대가 쇠락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부지에 보령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 갯벌생태과학관, 보령문학관 등 시설과 대강당, 공연장, 북카페 등 문화시설을 구축해 젊은 층이 돌아오고 상가가 들어서며 도시 전체에 활력소를 불어넣었다.전문가들도 포항시의 도심공동화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례처럼 도심에 문화적인 기능을 접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미 기존 상업기능을 잃고 쇠락한 육거리 일대에 사람들이 모여들게 하려면 보다 `새로운 기능`이 필요하다는 관점이다.이와 더불어 동해안발전본부의 이전을 앞두고 포항 도심에는 환동해 해양문화도시로서의 포항의 정체성을 표현할 `랜드마크`가 없는 것도 박물관 유치에 더욱 타당성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도시 규모에 비해 변변한 지역사 박물관이 한곳도 없는 현실에서 서울, 부산과 같은 근현대 역사박물관을 포함시켜 도시 정체성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이동수 교수는 “스페인 빌바오처럼 세계적 도시재생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곳은 대부분 쇠락한 기존 도심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했던 곳들”이라며 “상업기능을 하다 활력이 땅에 떨어진 육거리 일대가 문화의 중심지로 재탄생해 새로운 기능이 생긴다면 도시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세리기자

2017-06-02

김영문·황보관현 씨 `시민상` 수상

▲ 김영문 씨, 황보관현 씨 포항시 시민상심의위원회는 1일 시청 연오세오실에서 `2017 시민상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김영문(71)씨와 황보관현(59)씨를 `2017 시민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영문씨는 개국약사로 약국을 통해서 시민들의 건강을 관리하며, 어려운 이웃이나 의료혜택이 없는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힘써왔다. 또 수익의 많은 부분을 기부를 통해 사회에 환원해 왔다.약사업무 이외에도 교육분야 활동과 사회교육, 사회복지 분야활동, 사회단체 및 봉사단체 활동, 통일안보 분야 활동, 도정과 국정 참여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활동을 통해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황보관현씨는 구룡포수협 중매인 조합, 동우물산 대표로 일하며 지역민을 위한 사랑실천 나눔천사로 알려져 있다. 고교 졸업후 후원에 첫발을 내딛은 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지체장애인협회, 포항종합사회복지관 등 수많은 후원회 활동을 해오고 있다.특히 취약아동을 돕는데 많은 지역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어 지원 후원금이 대폭 증가하는 데 일조했으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나눔음악회, 말목장성 달빛산행 등 지역 대표축제 정착에 앞장섰다. 또한 과메기 문화관 건립 초기 과메기 유통 판매에 관한 자문 역할도 했다./고세리기자

2017-06-02

市, 새정부 정책개혁 선제적 대응

포항시가 문재인 정부에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규제개혁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시는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규제개혁 과제 발굴 지침 회의`를 가졌다.이번 회의를 통해 시는 기업활동을 저해하거나 주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각종 규제개혁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주요 발굴 대상은 구도심 또는 구산업단지 활용을 저해하는 규제, 기존의 유휴부지 활용을 제한하는 규제, 소상공인이나 소기업 활동 및 창업 등을 제한하는 규제, 기업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등이다.또한, 교통·자동차, 주·정차 단속, 상·하수도, 의료·복지, 소음, 생활민원, 생활체육 등 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주는 각종 `생활 속 규제` 등도 발굴 대상이다.시는 규제 발굴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1부서 1규제 발굴`과 함께 우수과제 발굴 공무원에게는 인사상 특전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조직 구성원의 자발적인 규제개혁 의지를 높일 계획이다.향후 대시민 공모를 통한 `시민과 함께하는 규제개혁 과제 발굴`도 함께 진행한다.이번에 발굴된 과제는 자체심사 및 보고회를 통해 시차원에서 개선 가능한 사례는 조례 개정 등을 통해 반영하고, 중앙정부의 법령 개정 등이 필요한 경우에는 경북도를 거쳐 중앙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새정부 출범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 도래하고 있는 시점에서 포항경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규제를 찾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부서별로 규제개혁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발굴된 규제에 대해서는 관리 감독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7-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