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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귀비고서 우리동네 일월신화 배워요”

(재)포항문화재단은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서 2023년 귀비고 시즌 교육프로그램 ‘거북바위에게 전해줘’를 29일 오후 1시 운영한다고 밝혔다.전문 예술강사가 참여하는 ‘거북바위에게 전해줘’는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비롯해 신라에서 일본으로 전파된 철기문화를 현재적 가치로 재해석 해보는 어린이 전시 교육 워크숍이다.워크숍에서는 신라의 문화교류를 상징하는 철기문화와 일월신화에 대해 소개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 활동지로 작업노트를 작성해보며 소망을 담은 대형 거북바위를 만들게 된다. 참여 어린이들은 작품에 대한 이해와 감상평을 공유하며 수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포항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21일부터 26일까지 네이버폼 사전 신청을 통해 20명의 참가자를 추첨으로 선발하게 된다. 신청결과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27일 공개될 예정이며 교육은 29일 오후 1시부터 귀비고 전시관 1층 일월라운지에서 진행된다.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문화공간운영팀(054-289-7951)으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전시관 귀비고는 일월신화와 지역문화에 대한 능동적 탐구와 흥미 유발을 목표로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있으며, 상설 전시와 연계한 연간 교육 워크숍을 시즌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신라의 문화교류와 도작문화(벼농사)를 주제로 ‘작은 농부의 소리 정원’이 성황리에 운영된 바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7-20

포항에 ‘홍수·도시침수예보센터’ 추진

포항시는 형산강, 냉천 등 도시하천 홍수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침수예보센터’ 설치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도시침수예보센터는 도시하천 유역의 홍수 대응을 위해 도시침수와 하천 범람 통합 예보를 전담하는 기관으로, 중앙정부 범부처 합동 ‘기후변화 대비 재난관리체계 개선 대책’(22. 12.)의 하나로 환경부에서 추진하고 있다.유역별(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로 1개소에 설치할 계획인데 도시침수예보센터 설치·운영의 법적 근거가 되는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이 발의돼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해당 조직 신설 및 인력 증원을 위해 환경부가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다.포항시는 올 2월부터 형산강 홍수통제소 신설을 위해 다방면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해 온 바 있다.3, 4월에는 환경부와 행정안전부를 잇달아 방문해 면담을 진행했으며 국회에도 홍수통제소의 필요성을 거듭 건의했다.또 형산강홍수통제소 신설 건은 경북시장군수협의회를 거쳐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정책 건의 사항으로 채택돼 중앙정부에 건의됐다.최근 환경부로부터는 ‘홍수예보 및 도시침수예보를 전담하는 도시침수예보센터를 포항에 설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환경부는 냉천 유역 도시침수 예보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며 도시침수예보센터가 포항에 설치되면 낙동강 유역 전역의 도시하천 홍수 대응을 전담하게 될 예정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극한 강우 등 자연재해가 강력해지는 시대, 신속하고 정확한 예보는 필수적”이라며 “포항시에 도시침수예보센터가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낙동강홍수통제소와 협력해 지난 3월 냉천 문덕3교에 다목적관측소 구축을 완료했고 곡강천 곡강교에도 다목적관측소를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7-19

구룡포가 빈털터리 나를 안아줘 고향사랑이 내겐 활력소입니다

“30대 사업 실패로 방황할 때 구룡포가 빈털터리인 저를 안아 줬습니다.‘고향사랑’이 저에게는 활력소 입니다.”구룡포 토박이 김영헌(58·사진) 포항시의원은 28세 때 청운의 뜻을 품고 포항으로 나와 해도동에서 윤활유 도매 사업을 벌였다.하지만 불과 4년 만에 운영난에 빠져 사업 실패의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당시 가족 생계까지 걱정하던 김 의원은 고민 끝에 구룡포로 귀향했다.재기의 발판으로 삼은 것은 보험판매업. 어릴적부터 잘 알던 동네 어르신들과 선후배들의 도움으로, 김 의원은“생활인으로서,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그의 구룡포 자랑은 어릴 적 추억인 과메기로 귀결됐다.“과메기 장사하던 어머니를 돕기 위해 초중고 시절 방과 후 집으로 귀가하면 항상 통과메기를 손질하거나 빨랫줄 등에 너는 작업을 했다”면서 “과메기 추억은 많은 구룡포 사람들에게 일종의 공감대”라고 말했다.한동안 과거를 회상하던 김 의원은, 다시 현재로 돌아와 구룡포 현안에 대한 의견들을 제시했다.“최근 인근의 국가산단 블루밸리에 몰리는 사람들을 구룡포로 끌어 들여야 한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협약형공립고교가 설립될 경우 학부모들의 이사와 인구 증가, 지역 발전이 순서 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대한 청사진도 내놨다.“호미곶 방문 연간 관광객 110만명을 구룡포읍으로 유입해야 한다”면서 “현재 구룡포읍이 추진 중인 오색보리맥주·오색보리국수 공장 설립도 좋은 방안 중 하나”라고 밝혔다.또“장기·동해면의 경우 옥색 단청을 만들기 위해 많이 사용하는 초록색 암석 천연기념물 제547호 ‘장기면 뇌성산 뇌록’색을 지역 색으로 지정,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면서 “산책로와 투어프로그램도 만들 것”이라고 했다.반면 구룡포 앞바다에 건설 예정인 10조원 규모 해상풍력발전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대 입장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김 의원은 “구룡포에 해상풍력발전소가 들어설 경우 연안의 어자원 서식처가 파괴되고 어로도 바뀔 것”이라며 “풍력 친환경 에너지는 찬성하지만 호미반도 특성에는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이어“소비 심리 때문에 오염수가 방류되는 순간, 서울·경기권의 해물 소비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며 “그로 인해 구룡포의 주력 산업은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지난 1999년부터 구룡포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해 온 그는 “소방 현장에서의 허드렛일도, ‘고향 봉사’라서 즐겁다”고 말했다.특히 “아내와 함께 하는 지역 봉사는 어릴 적 별명이었던 ‘구룡포 과메기’의 고향에 대한 보답”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07-19

‘포항GreenWay’ 특허청 업무표장 등록 완료

포항시가 ‘포항 GreenWay 프로젝트’의 대표 BI인 ‘포항GreenWay’사진를 특허청에 업무표장 등록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업무표장은 비영리 업무를 하는 자가 그 업무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상표로, 시는 ‘포항 GreenWay 프로젝트’에 대한 권리확보와 녹색도시 브랜드 홍보와 관련 정보 제공에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지난해 8월 상표 출원해 등록 완료까지 10개월 가량 시간이 소요됐으며 등록일로부터 10년간 지적재산권(상표사용권)이 존속된다.‘포항 GreenWay 프로젝트’는 시 산하 관련 부서가 협업해 회색빛 산업 도시를 녹색도시로 변화시키는 정책으로, 사람과 도시·생태와 문화·산업경제가 하나의 정책으로 연결된 지속가능한 생태문화도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친환경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포항 GreenWay 프로젝트의 BI는 캘리그라피를 이용해 자연을 표현했는데, 나뭇잎과 파도의 튀어오르는 물방울 모양으로 ‘숲과 바다 모두의 친환경 조성’이라는 의미를 담았다.포항시는 GreenWay 프로젝트가 시작된 2016년 이후 지금까지 포항 철길 숲, 해도 도시 숲 등 도심 내 중심 녹지축을 구축하고, 산림자원을 활용한 자연휴양림, 산림욕장 등 시민들이 편리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휴양시설을 확충했다.또 아름다운 영일만을 중심으로 해안 둘레길과 수변 둘레길을 조성해 포항이 전국적 걷기 여행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이경식 그린웨이추진과장은 “포항 GreenWay의 업무 표장 등록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녹색생태도시 조성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간편 생활 운동인 맨발 걷기를 알리고 걷기 좋은 녹색도시 포항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1월 ‘맨발로’ BI도 특허청에 업무 표장을 등록했다. /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07-19

평균 111mm 폭우 지역 큰 피해 없어

포항시에 15일부터 평균 111.2mm(최대 장기면 166mm)의 많은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지속적인 강우로 지반이 약화돼 산사태 등의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 호우경보가 내려진 15일 저녁부터 비상근무 2단계를 유지하며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 지역 등 붕괴 대비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특히 이번 비는 국지성 폭우로 짧은 시간 예측하지 못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19일 저녁까지 안전 취약 계층 186가구 257명을 대피시키는 한편 계곡,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 지역, 해안 저지대 등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통제를 강화했다.시는 죽장면, 송라면 등 물놀이 지역 10개소를 통제하고 등산로 출입구와 저수지와 하천 인근 출입구, 오어지 등 산책로 8개소를 통제했다.또 둔치 주차장 내 차량 대피와 산사태 경보 발령, 해안 저지대·방파제 등 접근금지 안내, 죽장면 가사천 수위 고조에 따른 대피 안내 등에 대해 시민들에게 실시간 재난 문자를 발송했고지하차도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했다.특히 일부 침수 도로와 토사유출 등 피해가 발생한 곳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응급 복구를 완료했다.시는 19일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공공시설 및 사유 시설 피해 조사에 나서는 한편 주말 다시 비가 예보됨에 따라 기상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작은 위험징후라도 감지되면 선제적으로 신속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07-19

포항시, 산업단지내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포항시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발맞춰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 및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시는 18일 이강덕 포항시장, 송경창 경북도 경제진흥원장, 김형윤 KB자산운용 전무이사, 신정현 그린로드포항(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해 시는 발전사업 인허가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을 하며 KB자산운용은 펀드 조성 및 사업비 조달, 경제진흥원은 지역 참여기업 맞춤형 지원, 그린로드포항(주)는 태양광 설계·시공과 플랫폼 구축·관리 등의 협력 사항을 수행할 예정이다.포항시의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는 다른 지역보다 큰 면적을 지닌 산업단지의 장점을 활용해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 및 유휴부지에 사업비 3천억원을 투자해 발전사업용 태양광 200MW를 설치하고, 향후 1GW 이상 설치를 목표로 추진한다.신정현 그린로드포항(주) 대표이사는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기업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 후손에게 깨끗한 환경을 잘 돌려주는 것이 사명이자 목표”라며 “지역에너지 복지를 위해 성과에 따라 지역에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강덕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포항시가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전환 모범모델로 거듭나 전국적인 캠페인 확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7-18

‘장기고을에 가면…’ 3년 만에 판매가 4.5배 급등

이상준 지역사학자 이상준(63·법무사) 지역사학자는 지난 2019년부터 1년여 동안 경북매일신문에 조선시대 귀향지인 포항 장기면의 각종 유배 문화 등에 대한 글을 연재했다. 그는 이 글들을 모아 지난 2020년6월 ‘장기 고을에 가면 조선 왕조 500년이 있다’는 책자를 발간했다.발간 당시 이 책자(352쪽)는 시판가 2만2천원에 1천부가 출판 됐으나 17일 현재 인터넷 온라인 판매처인‘YES 24’ 중고책자 코너에 9만8천원에 판매되고 있다.판매 책자 상태는 ‘사용흔적은 약간 있으나 대체로 양호’로 표시돼 있으나, 그나마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탓에 일시품절 상태다.출판업계는 ”특히 문화재 해설사에게 필독서인 이 책은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발간 당시 워낙 소규모로 발간돼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조선시대 형벌제도 중 하나인 유배형 집행 실태와 실제 유배생활, 당시 유배지와 중앙 권력간의 교류 등이 주 내용으로 ‘현실적 감각으로 묘사된 측면도 있어 인기가 높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조선 숙종때 영의정을 지낸 퇴우당 김수흥(서인)이 1689년 남인의 집권으로 포항 장기로 귀향을 왔다가 64세가 되던 다음해 유배지에서 숨지고 말았다.당시 같은 정치파벌인 서인 경주부윤이 군인 2개 중대를 장기로 보내 김수흥의 상여를 서울까지 이송, 그후 정치적 파장이 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게 된다. 집권층인 남인은 암행어사를 경주부로 파견해 조사를 벌여 경주부윤을 징계하는 한편 장기현감 역시 곤혹을 치르게 한 내용이 학술적으로도 잘 설명돼 있다.이 사학자는 “‘ 책자를 구하기 어렵다’는 지인의 말에 깜짝 놀랐다”면서 “얼마전 모 기관이 소장하던 10여권을 장기유배문화체험관에 기증하자 ‘문화해설사들이 아주 고마워 하더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했다./박진홍기자pjhbsk@kbmaeil.com

2023-07-18

대동중학교, ‘환동해 해양스포츠 체험 학습’실시

대동중학교(교장 권영대)는 7월 12일 ~ 14일 까지 ‘환동해 해양스포츠 체험 학습’을 실시했다.본 행사는 포항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노바서프 서핑스쿨이 주관하는 행사로 전교생이 학년 별 하루씩, 서핑장이 위치한 영덕군 부흥리 해수욕장에서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해양스포츠 활동인 서핑 체험을 했다. 오전에는 수상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서핑 예절과 기본 룰에 관한 교육을 받았고, 이후 서핑보드 올라가기, 패들링, 테이크오프, 라이딩 동작 연습을 지상교육과 수상교육을 통해 익혔다. 또한 오후에는 자력으로 프리서핑을 체험했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한 학생은 “TV나 영화에서만 보았던 서핑을 실제 바다에서 해보니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강사 선생님으로부터 서핑 이론을 배우고 기본적인 실습을 통해서 나중에는 보드 위에 서서 파도를 탈 수 있는 수준이 되어 매우 기뻤고, 다른 모든 일도 열심히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고 소감을 밝혔다. 김준철 교감은 “해양스포츠 체험활동을 통해서 우리 학생들이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체력 향상 및 단체 활동을 통한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며, 청소년기의 1인 1해양 스포츠 활동이 건강한 평생체육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구경모 기자  gk0906@kbmaeil.com

2023-07-14

‘석곡 이규준 기념관’ 준공 준비 잘되고 있나

포항이 낳은 역사적인 인물인 석곡 이규준 선생(1855~1923)을 기리는 지상 2층 규모의 석곡 기념관이 남구 동해면 도구리 일원에 문을 열 준비를 마쳤다. 김남일 부시장은 13일 개관 준비에 한창인 석곡 기념관을 방문해 전시관 등을 둘러보며 개관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와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석곡 선생은 남구 동해면 출신으로 근대 한의학은 물론 문학과 철학, 천문학 등을 폭넓게 연구한 융합형 학자인 동시에 백성을 치유한 선비 의사로서의 삶을 살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포항시는 석곡 이규준 선생을 기리는 석곡기념관을 이달 말 임시 개관 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오는 10월 개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석곡기념관은 로비, 소강당, 그리고 경북도 문화재자료 제548호로 지정된 석곡 선생의 저술 목판을 보존하기 위한 수장고가 있는 1층과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영상관이 있는 2층으로 구성돼 있고, 외부는 전통가옥 구조물인 서까래 형태의 처마를 적용한 모양을 하고 있다.석곡 선생의 일생과 학문, 사상 등을 소개하는 상설 전시와 함께 시문학, 유학, 천문학, 수학 등 석곡의 학문은 물론 후학과 관련한 주제 전시와 소장품 특별전, 다른 기념관이나 박물관 등과 연계 전시 등 다양한 기획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학생과 일반인 대상의 교양 강좌와 유·초등학생을 위한 현장·체험학습, 학술 세미나 개최, 방학 중 체험학습, 가족 주말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포항시는 한의학계에서는 석곡 선생을 사상체질을 주창한 이제마와 함께 근대 한의학의 양대 산맥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석곡기념관이 지역 출신의 역사적 인물을 통한 전통문화 콘텐츠 발굴과 함께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남일 부시장은 “석곡기념관이 석곡 선생의 업적과 작품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공간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탤 문화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개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7-13

“시민들에 감사, 평생 갚아야 할 빚 남아”

이강덕 포항시장이 13일 2개월여간의 신병 치료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다. 이 시장은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완치를 바라는 시민들의 성원 덕분에 치료를 마치고 복귀할 수 있었다”라면서 “우리 시민들에게 평생 갚아야 할 많은 빚을 졌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특히 삐뚤삐뚤한 글자로 보내온 어린이의 문병 편지에서 진심을 느끼고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병 치료기간 삶과 죽음에 대한 많은 생각으로 마음을 내려 놓게 됐는데, 그런 점도 업무 복귀에 큰 활력소가 됐다”고 담담한 미소를 지었다.향후 시정에 대해서는 “매일 출근은 하겠지만 업무량은 줄이는 대신 핵심 현안 중심으로 일할 것”이라며 “저의 시정 철학을 이해하는 국장 중심으로 시정을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신병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처음에 혈변을 보고 놀라기도 하고 가벼운 죽을 먹는 식이요법 등 지난 수개월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 “어저께 항암치료가 끝났지만 아직도 배에 가벼운 통증이 있다”며 다소 조심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어 “앞으로도 월 1·2회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면서 “의료진들이 확실한 ‘완치 판정’을 내렸지만 암의 재발 가능성 때문에 식생활 개선과 스트레스 처리에 특히 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시장은 이날 포항시의 현안 사업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7월 20·21일쯤 확정되는 2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앞서 지역 유치를 위해 남은 기간, 모든 힘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일부에서 논의 되는, 전국 지역별 나눠먹기식으로 이뤄진다면 결국은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며 “현재 우위에 있는 중국을 이기려면 반드시 포항으로 지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여기에다 “오늘 포항시는 에코프로와 블루밸리 산단 21만평 양극재 밸루체인 투자에 2조원 MOU 계약을 체결한다”면서 “이 규모는 지자체로서는 최초·최대일뿐 아니라, 2024년까지 포항에는 이차전지 분야에 무려 14조원이 투자될 예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이 시장은 “에코프로의 경우 지난 2016년 시총이 7천억원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40조원이 넘는데다 주가도 1만3천원에서 100만원으로 뛰었다”면서 “앞으로도 이차전지는 세계적 산업 트랜드를 고려할 때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포항에는 이미 산업부지가 부족해 산단을 계속 확장할 것”이라며 “포항이 이차전지의 메카가 경우 포스코 등 모두 지역 기업들이 많은 혜택을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차전지 이후 포항의 신산업에 대해 이시장은 “수소산업과 바이오헬스산업, 포항공대(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등이 미래의 먹거리”라며 “연구중심의대는 내년 총선 때문에 그전에 유치가 결정되는 것이 유리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이 시장은 간담회가 끝날 무렵 시민들에게 건강관리에 대한 당부말도 잊지 않았다. “바닷가 모래사장을 맨발로 걸으면 인체에 해로운 활성산소 배출에다 고품질 산소를 흡수할 수 있어, 포항은 암치료의 최적지”라면서 “최근 한국에서 전립선암이 급증하는 점을 감안해 반드시 초음파 전립선암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권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07-13

포항시 물가안정 위해 ‘착한가격 업소’ 모집

포항시가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저렴한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로 지역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착한가격 업소를 새롭게 모집한다.시는 기존 선정된 업소에 대해서도 가격·위생 평가를 통해 재정비를 실시하고 내실 있는 착한가격 업소 운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착한가격업소란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생 상태와 친절도가 우수한 업소로 행정안전부 기준에 따라 지자체가 지정하는 물가안정 업소를 말한다.선정된 착한가격 업소에는 인증 표찰을 부여하며, 종량제봉투 및 희망 소모품 등 135만 원 상당의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또 단일 계량기 사용 조건으로 월 30t에 대한 수도 요금을 매달 감면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포항시에 소재한 외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통계청 분류에 따른 개인 서비스 업소가 해당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업소는 포항시청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영업신고증 등 구비서류를 지참 후 사업장 소재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시는 가격의 저렴한 정도, 위생 청결도, 품질서비스,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 봉사활동 여부 등을 고려해 현장 실사 등 심사를 거친 후 착한 가격업소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다만 서비스 가격이 지역 평균 가격을 초과하는 업소나 최근 2년 이내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 업소, 지방세 체납 업소, 프랜차이즈 업소 등은 지정 대상에서 제외된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7-13

대동고, 고교학점제 대비 2023 교육과정 박람회 개최

포항 대동고등학교(교장 홍종열)는 지난 12일, ‘나만의 색깔로 피어나는 진로학업 설계’ 라는 주제로 고교학점제 대비 2023 교육과정 박람회를 실시했다. 1학년 206명, 2학년 186명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예체능, 교양, 제2외국어 등의 15개 교과 부스를 설치하고, 1학년과 2학년을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비전코칭캠프를 각 교실에서 개최했고, 선택과목 안내 부스는 반별로 이동하여 탐방했다. 이번 박람회는 고교학점제를 대비해 학생선택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학생들이 앞으로 수강하게 될 교과목의 안내와 정보에 대해 해당 교과목 선생님들에게 직접 들음으로써 자신의 진로에 한걸음 다가가는 시간을 갖게 됐다. 특히, 공통과목으로만 수업을 듣는 1학년 학생들이 탐구 과목에서 사회 교과와 과학 교과를 선택하고, 새롭게 개설되는 제2외국어와 보건, 실용경제, 심리학, 교육학, 논술, 환경 등 다양하게 개설된 교양 과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학생들은 과목에 대한 안내뿐만 아니라 입시에 따른 선택과목의 중요도가 높음을 직접 깨닫게 되었고 자신이 선택한 과목에 대한 책임감과 학업에 대한 열정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핸드북을 발간해서, 박람회의 일정과 부스 안내, 교육과정 편성에 따른 학년별 선택과목 리스트, 활동 소감문 등을 기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각 부스 탐방을 완료하면 각 교과 교사들이 스탬프를 찍어주고 이를 완료하면 상품을 받게 되는데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도가 높은 부스 탐방의 계기가 되었다.홍종열 교장은 “선택과목 선택이 입시를 위한 전략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진로를 개척하는 소중한 꿈이다”며 이번 교육과정 박람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 구경모 기자  gk0906@kbmaeil.com

2023-07-13

“우리지역 수산물은 방사능 검출 없어요”

포항시는 ‘지역 생산·가공·유통수산물 50건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방사능이 검출된 시료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12일 밝혔다.포항시 수산물품질관리센터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해짐에 따라 시민 불안감 해소와 관내 수산물 안전성 강화를 위해 지난 6월 기초지자체 최초로 수산물 방사능 검사 시설과 장비를 도입, 한달간 시범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했다.모니터링 대상은 지역 생산 수산물 27건과 유통 수산 가공품 23건 등 50건이며 검사 항목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품 방사능 검사 지표로 삼는 요오드(131I)와 세슘(134Cs, 137Cs)이었다.방사능 검출 품목은 나오지 않았고 검사 결과는 포항시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센터는 향후 검사 주기와 빈도를 늘리는 한편 시민 모니터링 참여단을 구성해 검사의 투명성을 강화할 예정이다.또 포항의 수산업 종사자 방사능 검사를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위생 검사 지원사업도 추진한다.센터는 맞춤형 위생 검사를 통해 수산물 생산·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유해인자와 식중독균을 검사하고 위생 컨설팅 지도로 관내 영세한 수산업 종사자를 지원하게 된다.특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심리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맞춤형 위생 검사 분야에 원물부터 완제품까지의 방사능 검사를 추가 확대키로 했다.센터는 해수의 방사능 모니터링을 위한 전처리 시설을 구축해 오는 8월부터 포항시의 행정지도선 ‘연오세오호’와 연계해 해수 방사능 모니터링 검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김재선 수산물품질관리센터장은 “포항이 동해안 수산물 안전 보장 거점으로 만들 것”며 “소비자 불안감 해소와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투명하고 체계적인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수산물품질관리연구소는 지난 2021년 12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산물 자가품질검사 위탁기관으로 지정 받았다. /박진홍기자

2023-07-12

포항세명기독병원, 폐렴 적정성 평가 5회 연속 최우수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제5차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5회 연속 최우수 1등급을 획득했다.세명기독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점수 99.7을 받아 전체평균 87.6점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또 폐렴 적정성 평가 6개 중 4개 항목에서 100점 만점과 함께 모니터링 항목에서도 3개 분야에서 만점을 받는 등 모든 항목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세명기독병원은 2014년 제1차 폐렴 적정성 평가부터 이번 평가까지 5회 연속 최우수 1등급을 획득해 폐질환 치료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그동안 호흡기센터를 개설해 호흡기내과 전문의 4명이 포진돼 있다.또 폐·기관지 내시경 검사장비와 640채널 CT 등 첨단 장비를 구축하고 총 24명의 내과 전문의가 호흡기, 소화기, 심장, 신장내과로 세분화해 협의 진료하며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제5차 폐렴 적정성 평가는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폐렴으로 입원한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구분해 실시했다.폐렴 적정성 평가 항목은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과 중증도 판정 도구 사용률, 객담도말검사 처방률, 객담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병원 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 등 6개 항목으로 나눠 진행한다.또 모니터링 지표 항목으로 첫 항생제 투여시간의 중앙값, 초기 항생제 선택의 적합성, 항생제 주사 투여 일수 중앙값, 건당 입원 일수 장기도지표(LI), 건당 진료비 고가도 지표(CI), 재입원율(퇴원 30일 내), 사망률(입원 30일 내) 등 7개 항목을 통해 폐렴 치료 적정성 평가하고 있다.

2023-07-12

포항시청 육상선수단, 전국종별선수권서 ‘펄펄’

포항시청 육상선수단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2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등 총 5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거뒀다.먼저 신현진 선수는 여자일반부 200m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그동안 자신의 주 종목인 400m에서는 다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신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200m에서 24초 29로 본인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1위로 골인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신 선수는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포항시청에 입단해 뛰어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일반부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향후 더욱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하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정지혜 선수는 원반던지기에서 56m 17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을 달성하며 아시안게임의 전망을 밝게 했다.이밖에 창던지기 김다니, 김지민 선수가 각각 남녀 일반부에서 2위로 입상했고, 장거리 종목에선 박재영 선수가 3천mSC 종목에서 9분 26초 66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지난 4월 시즌 첫 대회를 우수한 성적으로 시작한 포항시청 육상선수단은 시즌 반환점을 돈 현재 금 12, 은 10, 동 9의 성적을 기록했다. /강준혁기자

2023-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