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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복수혈전의 섬

울릉군의 선거직 기관단체장 모두(전직 포함)가 기소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울릉군 선거직 기관단체장은 군수, 농업협동조합장, 수산업협동조합장, 산림조합장 등 4명이다.지난 3월11일 시행한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복석 울릉농업협동조합장은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조합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정 조합장은 대구지점 포항지청으로부터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돼 벌금 150만원을 구형받았으나 지난달 24일 대구지법 포항지원으로부터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검찰이 항소기간 일주일이 지난 6일 현재 고법에 항소하지 않아 확정됐다.또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사전선거운동 등을 한 혐의로 최근 울릉수협 김성호(69) 조합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김 조합장은 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자격이 없는 조합원 70여명을 정리하지 않고 투표에 참여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산림조합의 경우 낙선한 이석수 전 조합장이 전화를 이용한 사전 운동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았다.지난해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최수일 울릉군수는 후보시절 재산신고 누락(보증부채)으로 기소돼 수개월의 재판 끝에 대구고등법원으로부터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았다.울릉군선거직 기관단체장은 이처럼 당락에 영향을 미칠 만큼 중대한 선거법 위반이 아닌데도 감정적 고소, 고발이 잇따라 기관장들의 업무 공백으로 울릉군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 기관단체장 A씨는 “승자에 대해 승복할 줄 아는 자세가 돼 있지 않아 이 같은 결과를 가지고 온다” 며 “후보자의 진정한 자격은 승복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민 B모씨는 “단체장이 물러날 정도의 선거법 위반도 아닌데 아니면 말고 창피나 주자며 하는 잦은 고소 고발이 청정 울릉도 이미지를 먹칠하게 된다”고 지적했다.울릉/김두한기자

2015-10-07

계급장 떼고 `복면회의`

경북도청 7급 이하 직원들로 구성된 창조경북 주니어포럼이 5일 도청 회의실에서 독특한 가면을 쓰고 소신발언을 하는 비간부회의를 개최해 화제다.사진 이날 회의는 `행복한 일터를 위한 경북도의 깨알 시책은?`이란 주제와 `경북도 조직문화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부제로 계급장을 뗀 젊은 직원들이 1일 간부가 되어 토론하고 소신껏 발언하는 자리였다.토론참석자 모두 개성 있는 가면을 쓰고 닉네임으로 참여했으며 간부부터 하위직원까지 모두 회의를 지켜볼 수 있게 TV를 통해 생방송을 했다.도지사 역할을 맡은 닉네임 `갈 곳 없는 밤의 제왕`은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한다. 간부들이 부하직원을 조금만 더 생각해 주어야 한다. 인간관계가 업무보다 힘들다는 하소연이 있다. 서로 격려하고 챙겨주는 따뜻한 조직문화가 필요하다”며 회의 주제를 제시했다.이에 행정부지사 역할을 맡은 닉네임 `검은 고양이 네로`는 “내부 고객인 직원들이 만족하면, 만족한 직원들은 외부 고객인 도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아침에 눈을 뜨면 빨리 출근하고 싶은 즐거운 직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닉네임 `진실의 입`은 “출·퇴근시간 보장, 쓸데없는 야근금지, 보고를 위한 보고서작성 금지 등 조직 내 뿌리 깊은 문제부터 바꿔 나가자”고 제안했다.또한, 닉네임 `헐크`는 “가면 벗어던지고 떳떳이 말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는 소신 발언에 이어 그 자리에서 가면을 벗어던져 방송을 시청하던 직원들을 놀라게 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즐거운 직장은 잔잔한 감동에서 출발한다. 감동은 마음에서 우러나올 때 전해진다”고 강조하며 “도민행복과 경북발전이라는 큰 사명 아래 모든 직원의 뜻을 모아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서인교기자

2015-10-06

`안전 경북 365 마스터플랜` 나와

경북도가 5일 신도청시대를 준비하는 경북형 `안전 경북 365 마스터 플랜`을 발표하고 즉시 실천에 나서기로 했다.도가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 `안전 경북 365 마스터 플랜`은 지난 7월 `도민안전실` 설치를 시작으로 재난·안전관리의 근원적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제도, 인프라, 의식 등 총체적인 청사진을 그린 안전종합계획이다. 도는 △3대 안전대응 체계 구축 △6대 안전전략 프로젝트 추진 △5대 세이프 존 운영 등 3개 세부과제로 도민의 안전을 강화키로 했다.먼저 3대 안전대응 체계 구축은 `안전경북 행복네트워크`를 추진하고자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경북 365 안전 100인 포럼을 개최하고, 재난현장에서 안전봉사단을 운영해 안전관련 민·관 협력체계를 재정비한다.6대 안전전략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안전취약마을 폐가 정비, CCTV설치 등 안전인프라 구축과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CPTED)을 시행해 `경북 프라이드 안심마을`을 조성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5대 세이프 존 운영에 대해선 `시장·학교·병원·관광지·요양시설`을 5대 안전구역으로 정해 전문가와 함께 시설물과 세이프존 내 안전사고 위험요인을 진단하고 안전시설 설치와 보강 등을 지원한다.허동찬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안전경북 365 마스터 플랜`을 착실하게 실행해 안전의식이 도민들의 삶에 녹아들게 할 것”이라며 “안전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서인교기자

2015-10-06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드시 필요”

▲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이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소신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현재의 검인정 역사교과서들은 교수에게 연구비를 주면 교수가 집필진(대부분 제자들)을 구성해서 만드니 얼마나 편향된 시스템인가? 이렇게 만들어진 편향된 역사교과서를 학생들이 배우고 있으니 어떻게 되겠나? 참으로 걱정스럽다.”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지난 2일 대구·경북지역 언론인 모임인 (사)아시아포럼21 주최 릴레이 정책토론회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학생들의 바른 역사관 확립을 위해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일선 학교 역사교사에게 조사를 한 결과 72%가 검인증에 찬성했으나 장학관과 연구관은 31명 중 27명이 국정화에 찬성하고 교장들도 국정화에 찬성했다”며 “국정화는 한 교수에게 연구비를 줘서 집필진(제자)이 만드는 편향된 역사교과서가 아니라 보수와 진보, 중도 역사 교수들이 모여 토론을 해서 만들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마을운동을 한 줄로 서술하는 것과 그 의미를 부여해 1~2페이지에 걸쳐 설명하는 것은 엄청난 교육적 차이가 있다”며 “보수와 진보, 중도 학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 교과서를 저술하면 국가가 마음대로 할 수도 없다. 지금처럼 특정 학자 개인이 몇몇 고교 교사를 데리고 저술하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이곤영기자

2015-10-05

독도 영문달력 해외배부 공모

경북도는 1일부터 31일까지 `사이버 독도`(www.dokdo.go.kr)에서 `2016 독도 영문달력 해외배부 공모` 이벤트를 한다.`2016 독도 영문달력`은 팔도총도(八道總圖), 아국총도(我國總圖)를 비롯한 울릉도·독도 고지도 12점과 독도의 자연경관, 생태, 현지 생활상(주민, 경비대, 관광객) 및 독도관련 문화예술 행사사진 등 울릉도·독도 관광 정보를 담아 제작됐다.도는 독도 영문달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독도영유권에 대한 역사적 정당성과 함께 다양한 독도의 모습을 소개함으로써 독도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도록 했다.`독도 영문달력 해외배부 공모` 이벤트는 모든 국민이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에 채택된 내국인들이 독도 달력을 경북도로부터 받아 외국인 등 해외거주 지인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이다.공모전에 응모하려면 `사이버 독도`(www.dokdo.go.kr) 홈페이지에서 신청인의 국내주소, 달력 받을 외국인 소개(이름, 직업, 선물하는 이유) 등을 기재해 제출해야 하며, 심사를 거쳐 선정되면 1인당 2부 이내로 11월 중순에 신청인의 국내 주소로 보낸다. 공모전은 2012년부터 시작했으며 특히 2016년 독도 영문달력은 독도 전경 사진으로 대한민국 독도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전했던 기존의 컨셉에서 벗어나 독도 고지도를 통해 대한민국 독도영유권의 정당성을 세계인들에게 알릴 예정이다./서인교기자igseo@kbmaeil.com

2015-10-02

경북도, 10월~내년 5월 구제역·AI 집중방역

경북도는 올해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를 구제역 재발 및 고병원성 AI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시기로 판단,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해 집중적이고 총력적인 방역활동을 추진한다.이 기간 동안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 축산기술연구소 등 관련단체에서 가축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며, 전염병 신고 접수 및 일제소독, 예찰, 교육, 홍보 등 유사시를 대비한 철저한 방역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구제역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백신접종이 중요한 만큼 재발 위험이 높은 발생지역(8개 시·군)의 돼지를 중심으로 일제접종을 추진하고, 감염의심 가축의 조기 발견을 위해 예찰검사(NSP항체)를 확대하며, NSP항체 검출농장은 컨설팅 등을 통한 집중 사후관리를 실시한다.또한 과거 구제역 발생농장은 매월 방역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돼지를 분양(위탁)하는 계열화 농장에 대한 백신접종 실태 점검 및 밀집사육단지에도 전담관리팀을 구성해 관리하기로 했다. 매주 수요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축산농가, 도축장, 가축시장 등에 대해 일제 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경북도 관계자는 “특별방역기간 중 가축질병 발생국가 여행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여행하는 경우에는 출·입국때 반드시 신고해 소독을 받고, 귀국 후 5일 내에는 축사에 출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이창훈기자

2015-10-02

“오하요 니폰”

경상북도관광공사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투어리즘 엑스포 저팬(JATA Tourism EXPO Japan 2015)`에 참가해 경북을 홍보하는 설명회를 갖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150개국, 1천여개 기관이 참가했으며 15만명의 관람객이 찾은 아시아 최대급 관광박람회이다.공사는 불국사의 가을 단풍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영양 음식디미방 이미지로 경북의 홍보 부스를 꾸미고 가을과 겨울 관광시즌을 맞아 단풍과 설경을 중심으로 한 경북 관광명소를 홍보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특히 경북의 신규 관광코스를 홍보하고 가을, 겨울 축제정보 및 고택, 템플스테이, 음식만들기, 전통문화체험 등 다양한 체험코스를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이어 관람객을 대상으로 경북관광 페이스북 `좋아요` 이벤트와 도내 우수 관광자원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도내 우수 관광자원 선호도 조사에서는 도내 관광지 10곳과 신규 관광 체험 프로그램 5곳이 포함됐다. 이 중에는 포항 호미곶 일출과 경주 교촌마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문경 STX리조트 온천, 안동 고택체험, 경산 유기농 화장품 만들기 체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호도 조사는 향후 일본인 관광객 대상 여행상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경주/황성호기자

2015-10-01

“안심번호, 문재인만의 방식 아냐”

새누리당 권은희(대구 북갑·사진) 의원은 20년 전 KT에 근무하면서 `안심번호서비스`를 개발한 사람이다. 권 의원은 당내 일각에서 일고 있는 안심번호 논란에 대해 30일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서비스는 지금도 자기 번호를 노출시키고 싶지않은 경우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택배, 주차 등) 안심번호방식의 여론조사도 이것의 응용이다”고 말했다.-안심번호 방식은 새정치민주연합만 주장한 문재인 대표 방식인가에 대한 논란도 있는데.△안심번호방식은 저도 지난 6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정계특위 법안소위에서 민병두 의원안과 저의 안을 병합심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법안의 취지는 유선전화 여론조사가 문제가 많기 때문에 휴대폰 여론조사를 하자는 것이며 개인정보노출을 방지하기 위하여 안심번호(가상번호) 방식을 쓰는 것이다.-안심번호 방식은 안심번호를 부여받는 사람이 의도적으로 역선택을 할 가능성이 큰가.△여론조사를 시작하기전 어느 당 지지자인지를 먼저 묻는다면 역선택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언론에서 미리 노출시(예를 들면 내일은 새누리당 여론조사합니다 라고 알려줄 경우) 약간의 가능성은 있다. 같은 날 동시에 실시한다면 역선택의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안심번호 방식은 기존 유선전화 조사보다 당이나 여론조사기관에 의해 조작의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안심번호방식은 통신사들이 요청에 따른 샘플을 무작위로 추출해 주는 방식이다. 누구에게 전화가 걸려갈지 전혀 알수 없다. 한 통신사가 아니라 3군데에서 샘플을 받으므로 조작이 불가능하다.-휴대전화가 없는 노인층의 참여가 배제될 수 있다는 비판도 있는데.△어르신들이 문제가 된다면 통신사에 안심번호 요청시 유선:무선의 비율을 요청하면 된다. 유선번호도 안심번호가 가능하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10-01

道 그랜드세일 특별주간 `대박` 예감

경북도가 `K-그랜드세일 경북특별주간` 마감이 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활용을 독려하고 나섰다.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6일까지 열리는 경북특별주간 동안 관광객 증가와 농산물 매출액 급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히 한 몫 한 것으로 판단, 마지막 홍보에 들어간 것.이 행사에는 경북도내 311개 기관·단체·기업이 참여해 명품문화, 고급숙박, 고향 장터와 농산물을 대대적으로 할인하고 있다.도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 관광산업이 불황을 겪었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경북특별주간 덕분에 주요 관광지마다 손님들의 발길이 꾸준한 것으로 분석했으며, `실크로드 경주 2015` 또한 입장객이 20% 이상 많이 증가했다고 밝혔다.경주와 안동의 호텔도 예년과 비교해 투숙객이 늘어났으며, 경북 인터넷쇼핑몰 `사이소`는 추석 대목과 겹쳐 매출액이 급증, 1일 3천만원 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경북도는 2주 동안의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K-그랜드세일 경북특별주간`의 가장 실속 있는 `빅 세일 3` 도 소개했다.첫 번째는 `실크로드 경주 2015`와 동궁원, 테디베어박물관, 토이빌리지를 연결하는 `실크로드 실속 코스`로, 이들 테마 관광지의 입장료가 10~50% 할인되고, `실크로드 경주 2015`의 핵심 콘텐츠인 `바실라`와 `플라잉` 공연을 절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1박을 하면 경주 보문단지 내의 특급호텔들이 30~60%까지 싼값의 숙박료로 이용이 가능하고 했다.안동 하회마을과 유교랜드, 영주 소수서원으로 이어지는 `유교문화 특별 코스`로 가볼만한 곳으로 꼽았다.하회마을과 소수서원의 입장료가 50% 할인되며 유교랜드도 싼 값에 이용할 수 있고, 안동의 `리첼호텔`은 주중을 가리지 않고 13만원 대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동해안 이색 코스` 또한 인기 절정인 포항운하의 크루즈를 10% 싼값에 이용할 수 있고, 죽도시장의 싱싱한 해산물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포항바다화석박물관도 50% 할인된 입장료로 둘러볼 수 있다며 이용을 당부했다.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K-그랜드세일 경북특별주간이 5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기회를 놓치지 말고 많은 분이 경북의 품격이 담긴 명품문화, 정성이 가득한 신선농산물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인교기자

2015-10-01

발탁인사 앞둔 道교육청… 촉각세운 고참들

경북교육청 일반직인사에서 발탁인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서기관 승진을 앞둔 고참 사무관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9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1일자부터 5급에서 4급 서기관 승진임용에 대한 지방공무원 임용령을 개선해 발탁승진이 가능하도록 했다.지금까지는 연공서열에 의한 승진후보자 명부순으로 했으나, 차기인사부터는 승진임용 배수범위 내에서 대상자를 결정하도록 한 것이다.즉 5개 승진자리가 나올 경우, 과거에는 서열 5번까지 자동으로 승진했으나, 앞으로는 6번, 7번도 가능해져 상위순번들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교육청이 이처럼 승진방법을 개선한 데는, 승진서열 상위후보는 자동으로 승진이 되는 만큼, 평소 업무 추진에 있어 적극성을 보이기 보다는 소극적인 복지부동의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실제 교육청의 경우 각 개인은 자신의 서열 순위를 알고 있어 승진을 앞둔 고참사무관들은 업무에 그다지 적극성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렇게 인사제도가 바뀌면서 교육청의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상위서열도 차기 승진을 장담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업무를 대하는 태도 등에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당장 내년 1월1일자에 서기관 4명이 승진함에 따라, 현재 서열 4번까지도 앞날을 장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제도가 바뀐 이후 첫 번째로 하는 인사인 만큼, 기존 서열대로 갈 경우 제도취지가 무색해짐에 따라 적어도 1~2명 정도는 발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하지만 일각에서는 발탁승진이 가능해짐에 따라, 인사권자와의 친소관계 등에 따라 영향을 받지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경북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향후 발탁인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조직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어차피 인사는 100%만족도가 없는 만큼 고착화 된 서열로 가는 것보다는 인정할 수 있는 발탁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평했다./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

2015-09-30

문경군인체전 `D-2`… “53만 포항시민도 응원”

2015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성화가 29일 포항에 도착, 시민들의 따뜻한 축하와 환영을 받았다.임진각과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돼 합치된 성화가 이날 오후 2시 도내 개최도시 중 처음으로 포항 영일대 해상누각에 도착했다.이날 체육관계자, 봉송주자, 시민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화맞이 환영행사가 열렸다. 이어 첫 봉송주자에게 성화가 전달돼 9호 광장까지 12개구간 1.9km를 95명(주주자 12명, 보조주자 83명)의 봉송주자가 보안요원의 호위를 받으며 봉송한 뒤 최종주자가 성화봉송 단장에게 전달, 다음 봉송지인 영천시로 출발했다.이날 성화봉송 주자들은 함께 전 구간을 봉송해 눈길을 끌었으며, 봉송구간에서는 풍물패의 문화공연과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으로 대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했다.성화봉송 환영 행사장을 방문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전세계 군인들의 대축제인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를 밝힐 성화가 포항에서 첫 봉송된 것을 53만 포항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을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 세계 군인들의 소통과 화합 그리고 우정을 나누는 한마당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원한다”고 말했다.또한 “포항시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적으로 포항시의 인지도를 높이고 많은 관광객이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소 침체된 지역분위기를 일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든 노력을 경주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내달 2일부터 문경시와 포항시를 비롯한 도내 8개 시·군에서 열리며, 포항시에서는 46개국 763명의 선수들이 영일대 해수욕장과 해병1사단에서 요트, 트라이애슬론, 해군 5종, 고공낙하 등 4개 종목에서 열전을 펼친다./김기태기자kkt@kbmaeil.com

2015-09-30

이철우·김희국·류성걸, 새누리 국감 우수의원에

새누리당 이철우(김천) 의원과 김희국(대구 중남구) 의원, 류성걸 (대구 동구갑) 의원이 새누리당이 선정한 2주차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됐다.새누리당은 23일 국정감사 우수의원을 선정하면서,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철우 의원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국 의원,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류성걸 의원 등을 명단에 올렸다.지난 10일부터 시작된 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가운데 이철우 의원은 14일 경찰청 국감에서 현직 경찰이 실탄을 임의로 빼돌려 보관하는 등 경찰의 사격장 실탄 관리 부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해 파장을 일으켰다.이 의원에게 양심고백을 한 해당 경찰관은 실탄유출의 출처를 지난 5월 총기사건이 발생한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이라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김희국 의원도 대구지역 전세가가 최근 3년간 44% 오른 것을 지적하며 적지않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한국감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12년 8월 이후 3년간 대구시 평균 전세가는 1억953만원에서 2015년 8월 현재 1억5천766만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곧 대구의 주택시장은 실수요보다는 투기목적의 가수요가 더 확대되고 있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류성걸 의원은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구지역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지난 2010년 13조1천억원에서 2015년 7월 23조2천억원으로 10조1천억원이 증가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우려를 표시한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박순원기자

2015-09-25

세계한상대회 내달 13~15일 경주서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은 다음달 13일부터 15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제14차 세계한상대회가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세계한상대회는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민족 최고의 비즈니스 축제로 200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올해 대회에는 `한(韓)민족의 자존심, 세계로 뻗어가는 한상`이라는 주제 아래 40개국 1천여 명의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중소기업 200여 개 업체 임직원 등 총 3천여 명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기존 대회보다 높은 비즈니스 네트워크 실효성을 위해 대륙별 유망산업, 산업별 마케팅 특화전략 등 한상과 국내 기업인 간 멘토링을 공고히 해, 한상 네트워킹의 성과를 한 단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대회 개회일인 13일에는 `한상, 역사를 만나다`를 테마로 `공감데이`로 구성, 기업전시회 오프닝에 이어 개회식과 광운대학교 경영대학장 이홍 교수의 `천년 한상의 조건`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14일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권선주 IBK 기업은행장의 `한상창조컨퍼런스`와 대륙별 유망산업 트랜드로 세분화된 `비즈니스네트워킹세미나`을 진행한다. 마지막날에는 `한상, 청춘을 만나다`를 테마로 `청춘데이` 특별기획 프로그램인 `한상청년, Go Together` 공개오디션이 진행된다./이창훈기자

2015-09-25

이인선 부지사 구미상의 조찬회 참석 빈축

내년 총선 구미갑 선거구 출마를 위해 다음달 중순 사퇴하기로 한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24일 구미상공회의소 목요조찬회에 참석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초청장도 받지못한 상태에서 이례적으로 참석한데다 인사말을 요구했다가 거절을 당한 것이다. 이 부지사는 이날 오전 7시30분 구미상의 대강당에서 열린 구미상의 주관의 `구미경제활성화를 위한` 목요조찬회에 참석했다.지역 상공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에 열리는 목요조찬회에 여지껏 경북도 인사가 참석한 사례는 없었다. 하지만 이 부지사는 이날 초청장도 받지않은 상태에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초청장을 보내지도 않았는데 참석해 조금 놀랐다”며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상공인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현장을 찾은 것을 두고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초청장도 없이 참석한 경우는 이례적이다”고 말했다.이 부지사 측은 또 행사장에서 인사말을 할 수 있도록 구미상의에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구미상의 관계자는 “이 부지사 측이 인사말 시간을 요청한 사실이 있다”고 확인하면서 “내년 총선 출마자이기도 해 민감한 사안이라 판단돼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전했다.경북도 경제부지사이면서 내년 총선 구미갑 출마예정자 신분이 된 이 부지사는 이 같은 서먹한 분위기에서 행사 내내 조용히 자리를 지켰다.하지만 이를 보는 다른 참석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한 참석자는 “평소 이런 자리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다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참석하는 것은 누가 봐도 사전 선거운동으로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내년 구미갑 지역 출마를 위해 현직 프리미엄을 이용하는 것 같아 보기에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한편, 이날 구미상의 목요조찬회에는 200여명의 상공인들이 참석해 신임기관단체장 소개, 류한규 회장인사, 남유진 구미시장 인사, 주제발표 및 질의응답, 기타사항,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구미/김락현기자

2015-09-25

지방공기업 `골프장·목욕탕` 등 민간사업 못한다

앞으로 지방공기업은 골프장이나 목욕탕처럼 민간영역의 사업을 할 수 없게 된다.24일 행정자치부는 지방공기업 정책위원회를 열고 지방공기업 민간이양 사업을 확정해 발표했다. 확정된 민간이양 사업은 공공성이 낮고 민간경제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는 16개 지방공기업의 23개 사업이다.안동학가산온천, 신길목욕탕, 빛고을CC, 전주월드컵골프장, 오동골프클럽연습장, 북악골프연습장, 안산골프연습장, 상무골프연습장, 한탄강 수상레저 래프팅장, 전주밀리터리서바이벌체험장이 이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송도브릿지호텔, 한옥호텔 오동재와 영산재, 해남땅끝호텔, 부산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편의점과 케이터링 뷔페, 전주시동물원 휴게소, 보훈회관 구내식당, 기장군청 구내식당, 제주맥주사업, 사문진역사공원 주막촌, 창녕 잔디양묘, 과천 마주(馬主) 사업도 포함됐다.행자부는 이러한 사업에서 지방공기업이 철수하면 지역 민간경제가 활성화되고 지방공기업은 공공서비스 제공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행자부는 143개 모든 지방공사·공단에 대한 전수조사를 하고 민간전문가로 시장성 테스트위원회를 구성해 5차례 조사해 이날 이양사업을 확정했다.행자부는 이날 확정된 사업에 대해 지방공기업이 다음 달 말까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민간이양 세부이행계획안을 마련, 내년부터 이양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단 찬반양론이 있는 9종의 사업은 온·오프라인 대국민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민간에 이양할지 결정할 계획이다./안재휘기자

2015-09-25

경북도 내년 하수도 사업 4천712억 투입

경북도가 경기도를 제치고 내년도 하수도 관련 사업예산을 올해보다 732억원 증액된 4천712억원(국비 3천114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국 최다 규모다. 도는 이에 따라 하수처리장 확충사업 20개소에 709억원, 하수관거 정비사업 39개소 1천307억원, 농어촌 마을 하수도 정비사업 50개소에 914억원, 도시침수대응사업 3개소에 294억원,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 1개소 311억원, 노후하수관로정밀조사지원 4개소 32억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5개소 76억원, 기타사업 30개소에 1천69억원 등의 사업을 펼친다.경북도는 그동안 하수도분야 사업에 매년 4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현재 77.1%인 도내 하수도보급률을 2020년까지 85.1%까지 향상시키고 공공수역의 수질을 개선해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물 환경 조성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정된 물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구미시 하수처리장에 총사업비 1천10억원을 투입해 낙동강에 방류되는 하수처리수 9만t을 정제처리 후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LG디스플레이, ㈜효성 등의 공업용수로 재이용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에 대비해, 대용량 빗물 저류시설 등 도시침수 대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올해 234억원을 투입, 2개 지구(안동, 성주)의 상습침수 구역에 대한 사업을 시작하고, 내년에는 신규 2개 지구(봉화, 고령)를 추가할 예정이다.한편 경북도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1천400억원을 투입, 포항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완공했으며, 매일 10만t 규모의 재이용수를 포항철강공단 내 포스코, 동국산업 등에 공급해 연간 20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서인교기자igseo@kbmaeil.com

2015-09-25

도교육청, 미래형 초등학교 모델 개발 나서

경상북도교육청은 구미봉곡초등학교를 미래형 초등학교 모델 개발을 위한 창조학교로 지정하고, 23일 창조학교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창조학교란 핵심역량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으로 미래사회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고, 미래사회에 적합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학교로서 경북교육청에서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실험학교다.창조학교에서는 핵심역량을 지닌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프로젝트 중심 수업을 기반으로 학생활동 중심의 수업을 전개하며, 학생들은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생활과 직결된 내용을 배우며, 스스로 참여해 즐거운 학습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앞으로 구미봉곡초등학교는 3년 6개월간 창조학교로 지정돼 핵심역량 중심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학생활동 중심 수업 전개, 교육과정과 연계한 방과후 학교 운영, 교육과정 운영 중심의 학교문화 조성 등 4대 추진과제를 중점 연구하게 된다.이날 추진위원회는 경상북도교육청 황학영 초등교육과장과 협력기관인 대구교육대학교 학교교육연구소 황미향 교수를 비롯, 도교육청 및 구미교육지원청 관계자, 봉곡초등학교 교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창조학교 운영계획과 앞으로의 운영 방향 등을 협의했다.경북교육청 황학영 초등교육과장은 “창조학교 운영으로 새로운 학교 모델이 개발 보급돼 경북 초등교육의 미래 방향이 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창훈기자

2015-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