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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항 대형병원 근무 20대 남자 간호사 한 달 넘게 행방 묘연

포항의 한 대형병원에 근무하던 20대 남자 간호사가 한 달이 넘도록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1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9일 포항시 남구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일하던 간호사 A씨(29)가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A씨 가족은 이날 A씨가 근무하던 병원으로부터 “4월 7일부터 A씨가 병원에 나오지 않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A씨의 거주지 주변과 친구집 등을 샅샅이 찾아봤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켜져 있던 것이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항공대 부근인 것을 확인하고, 일대를 수차례 수색했지만 A씨의 행방은 현재까지 오리무중인 상태다.경찰은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A씨에 대한 생활반응과 각종 전산조회, 통신수사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A씨를 찾아내는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A씨의 가족은 “아들의 생사가 어떻게 됐는지 알 수가 없어 가슴이 답답한 상태”라며 “부모로서 아들에게 해준 것이 없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고, 하루라도 빨리 가족의 품으로 무사하게 돌아와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CCTV에 포착된 장면과 당시의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A씨가 범죄에 연루됐거나 납치됐을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수사력을 동원해 A씨를 찾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A씨의 인상착의는 키 174㎝에 몸무게 72㎏의 보통 체격이고, 당시 검은색 모자와 회색 크록스 신발, 검은색 운동복 차림이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5-11

공항소음 피해지역·주민 지원 확대

앞으로 공항소음 피해지원을 위한 대상 지역을 결정할 때 소음영향 범위에 연접한 건물이나 마을 단위로 공동 생활권이 형성된 지역은 지원 대상에 포함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해당 지역에 있는 경로당, 어린이집 등 노인·아동시설은 냉방시설의 전기료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국토교통부(장관 직무대행 윤성원)는 공항 주변의 소음대책지역 경계 조정과 전기료 확대 지원 방안이 포함된 ‘공항소음방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를 통과, 공포 즉시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소음대책지역에 대해서는 공항운영자가 방음시설 및 냉방시설 설치, 냉방시설 전기료 지원, 손실보상 등 소음대책사업과 주민복지 및 소득증대사업 등 주민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소음대책지역이란 ‘공항소음방지법’에 따라 소음대책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항공기 소음피해가 있는 지역 중 소음영향도가 75웨클(WECPNL) 이상인 지역을 등고선 형태로 산출해 국토교통부장관이 지정·고시하는 지역을 말한다.그동안 소음대책지역의 경계가 소음영향도에 따라 산출된 등고선에 따라 획일적으로 나눠져 있어서 소음피해 지원 여부에 대해 인근 주민들 간에 갈등과 불만이 많이 제기돼 왔다.그러나 이번 개정을 통해 도시지역에서는 소음영향도 등고선 범위와 연접한 건물도 소음대책지역과 동일한 지원을 받게 되며, 비도시지역에서는 하천이나 도로 등을 경계로 공동체가 형성된 지역이라면 지원대상이 된다. 또한, 그동안 학교와 주택 등 주거용 시설에 한해 지원해온 냉방시설의 전기료는 경로당이나 어린이집 등 노인·아동시설에까지 확대 지원하게 된다.국토교통부는 공항 주변지역의 항공기 소음피해 저감을 위한 중장기 소음 관리목표 수립, 주민 체감도 높은 소음대책사업 추진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에 있으며,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오는 하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저소음 항공기의 도입 등 공항소음의 주요 원인인 항공기 소음원을 줄여나가는데 주력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05-11

포스텍, 고효율 스핀 제백 열전소자 구현 방향 제시

포항공과대학교 연구팀이 기존 열전소자 대비 우수한 에너지 변환 효율을 보이는 차세대 열전소자를 구현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11일 포항공대에 따르면 진현규(기계공학과)·최시영(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스핀 제벡’열전소자를 구성하는 자성물질의 내부와 표면의 특성을 동시에 최적화해 고효율 열전소자를 설계하는 데 성공했다.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열전기술의 핵심은 소음, 진동, 오염물질의 배출이 없이 에너지 변환을 가능케 하는 열전소자에 있다. 현재의 열전소자는 고체물질에 온도차가 주어졌을 때 온도차와 평행한 방향으로 전류가 생성되는 열전효과인 ‘제백 효과’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열과 전류가 평행한 특성으로 인해 소자 구조가 복잡해지고 공정이 까다로운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온도차에 수직인 방향으로 전류가 생성되는 열전효과를 활용하면 소자 구조를 훨씬 단순하게 만들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니켈페라이트-백금’ 이중층 스핀 제벡 열전소자를 구현했다. 기존 열전소자에 비해 단순하고 대면적화에 용이한 소자구조 구현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간단한 열처리를 통해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도 고안했다.연구를 주도한 진현규 교수는 “향후 고효율 열전소자 개발로 이어진다면, 궁극적으로 에너지 문제와 기후 문제를 경감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1-05-11

대구·경북지역 고용·수출입 등 호조세

대구·경북지역 고용과 수출·입 등이 최근 들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11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의 최근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취업자 수는 259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7만9천명이 늘었다. 대구는 전년 동월 대비 8만8천명이 증가했으나 경북은 9천명이 감소했다.고용률도 58.9%로 전년 동월보다 1.9% 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도 4.7%로 0.8% 포인트 상승했다.투자는 3월 중 기계류 수입(승용차 제외)은 전년 동월 대비 19.6%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대구와 경북이 각각 60.3%, 0.1% 증가했다.건축착공면적은 대구와 경북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9.6%, 9.1%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3.0%가 줄었으나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64.1% 증가했다.3월 중 수출은 전기·전자, 기계(수송장비 제외), 수송장비, 화학공업제품 등에서 수출이 늘어나며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와 경북이 각각 15.7%, 9.4% 증가했다.수입은 1차산품(47.0%)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5%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대구와 경북이 각각 29.9%, 38.4%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3억1천만 달러 흑자로 전월 22억7천만달러에 비해 흑자 규모가 소폭 증가했다.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기·수도·가스 가격이 하락했으나 농축수산물 등이 상승하면서 대구가 2.5%로 전월 대비 1% 포인트 상승했고 경북은 2.3%로 1% 포인트 올랐다. 4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구와 경북이 전월 대비 각각 1%, 0.7% 올랐고 전세가격도 대구와 경북이 전월대비 각각 0.8%, 0.4% 상승했다. /이곤영기자

2021-05-11

“혼자라는 쓸쓸함을 느낄 때가 가장 힘들어요”

가수 아이유가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 때 저소득 조손가족 학생들의 학비와 생계비 지원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을 기부했다는 뉴스를 듣고 마음도 참 예쁜 연예인이구나라는 생각이 든 적이 있다. 아이유는 지난해 3월초 대구·경북이 코로나19와의 전쟁을 혹독하게 치를 때 생계가 어렵게 된 취약계층의 방역물품마련과, 의료진의 모자라는 방호복 지원을 위해 2억원을 기부해 문밖 출입도 자유롭지 못했던 대구·경북 주민에게 큰 위안을 준 적이 있다.아이유가 콕 집어 조손가족에게 기부를 한 이유를 알면 속이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손가족은 대부분 부모의 이혼, 재혼, 사별 등의 이유로 조부모(65세 이상)와 손자·손녀(18세 미만)가 살아가는 가족 형태다. 물론 부모의 취업이나 자녀의 학업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경우도 있지만, 조손가족이 된 주된 배경은 ‘부모의 이혼 및 재혼’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친부모가 있어서 자녀 양육비를 주는 경우는 전체 조손가족 4가구 중 1가구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있다.조손가족은 대부분 경제적인 어려움과 양육부담으로 인한 건강악화, 일상생활의 제약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 노인이 유일한 생계부양자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조손가족은 현재까지 제대로 된 통계가 없어 현황 파악 자체가 되지 않고 있다. 주변을 보면 분명히 많은 것 같은데 통계가 잡히지 않고 있다. 응답자의 답변에 따라 통계가 잡히는데 자발적으로 설문조사에 응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재 조손가족은 전국적으로 약 5만3천 가구가 있으며, 대상 자녀수는 약 6만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정부가 실태조사 보고서 형식으로 조손가족을 한 차례 파악했더니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경제적인 어려움이었다. 당시 조손가족의 소득 수준은 월평균 59만7천원으로 국민 월평균 소득의 6분의1에 불과했다.사회적 약자인 노인과 아이는 다른 계층에 비해 유독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에 충격을 많이 받는다. 특히 조부모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육체적 고통, 손자녀를 제대로 양육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죄책감 등으로 이중 삼중의 고통을 받고 있다. 요즘 길거리에서 부쩍 많이 눈에 띄는 폐휴지 줍는 노인들과 얘기해 보면 상당수가 손자녀 양육비를 벌기 위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손가족 할머니, 할아버지 40% 정도가 6개월 이상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 역시 학력 저하와 각종 범죄에 노출되는 등 사회문제의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일반가족이 갖는 정서적 안정감과 정체성, 성장모델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전남 장흥군은 몇 년 전부터 ‘어머니 품 보금자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작은 관심이 아이들 삶에 큰 활력이 된다는 취지로 조손가족에 김치 나누기, 과자선물 등을 하며 엄마노릇을 하고 있다. 대구·경북도 이를 벤치마킹해서 조손가족 아이들에게 ‘엄마 품’을 선물해 보는 것이 어떨까. 조손가족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혼자라는 쓸쓸함을 느낄 때라고 한다. /심충택 논설위원

2021-05-10

칠곡군 도시재생대학, 주민간 갈등 부추겨

칠곡군이 도시재생대학의 수강생을 모집하면서 대상자를 사업지역 주민으로만 제한하면서 주민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칠곡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1차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최종 선정된 왜관읍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도시재생대학 수강생을 모집하면서 신청대상을 ‘활성화 지역 주민 20명 선착순’으로 제한했다.활성화사업을 실질적으로 진행해야 할 대상자인 활성화 지역 주민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칠곡군 측의 설명이다.칠곡군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이 되기 전인 지난해까지는 왜관읍 전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도시재생대학 수강생을 모집해 교육을 진행해 왔다.당시에는 도시재생이 필요한 이유와 주민주도형 도시재생, 지역에 맞는 도시재생 의제 발굴에 촛점이 맞춰져 교육이 진행됐다.군은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마을환경개선, 마을활동가, 경제활성화 등으로 팀을 나눠 심화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하지만, 군민들과의 충분한 소통도 없이 일방적으로 도시재생대학 수강생을 활성화 지역 주민으로 제한하면서 사업대상이 아닌 주민들과의 갈등만 커지고 있다.특히, 군이 수강생 모집 포스터에 ‘거점시설 운영에 관심이 있는 자’라고 명시하면서 논란을 더욱 부추겼다.더욱이 도시재생대학을 수강하게 되면 관련 사업 참여 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이 돼 있어 사업대상이 아닌 주민들의 불만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주민 최모(53)씨는 “왜관읍 전체 주민 중에 활성화사업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 도시재생대학 수강생을 활성화사업지역으로만 한정시키고, 거점시설 등과 같은 관련 사업에 혜택까지 주는 것은 특혜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사업명도 왜관읍 도시재생뉴딜사업이면 당연히 왜관읍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게 맞지 않느냐”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칠곡군 관계자는 “우선 주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부족해 이런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거점시설은 마을공동체 카페와 갤러리를 말하는 것으로, 그 운영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지원을 하시길 바래는 마음에 첨부했는데,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이어 “우선 모집공고 내용대로 활성화 지역 주민 20명 선착순으로 모집한 뒤 인원이 채워지지 않을 경우 왜관읍 전체 주민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칠곡/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1-05-10

경북 19명·대구 4명 신규 확진자 발생 김천서는 10명 ‘무더기’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명이 추가됐다.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9명이 늘어 총 4천337명으로 집계됐다.시·군별 신규 확진자 수는 김천 10명, 안동·구미 2명, 경주·문경·칠곡·예천·울진 각 1명이다.김천에서는 지난 8일 확진자 지인 등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감염경로 불상의 1명이 확진됐다.또다른 확진자들 가족 2명은 자가격리 중과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안동에서는 확진자 지인 2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구미 2명은 확진자 가족과 지인이다.울진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역학 조사 중이고, 예천 1명은 울산 확진자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확진됐고 경주와 문경, 칠곡 1명씩은 해당 지역 확진자 지인과 가족이다.경북에서는 최근 1주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가 147명 나왔고, 현재 2천732명이 자가격리 중이다.같은날 대구에서는 신규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10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9천440명으로 전날보다 4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신규 확진자 중 1명은 달서구 소재 체육시설에서 감염됐다. 이 체육시설 관련은 5월 6일 유증상으로 인한 검사에서 1명 확진 이후, 5월 7일 접촉자 1명, 동거가족 1명이 확진됐다.역학 조사 중 동거가족 확진자가 다니는 체육 시설의 접촉력이 확인됐으며, 5월 7일 체육시설 이용자 1명, 5월 8일 강사 1명, 5월 9일 이용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나머지 1명은 중구 서문교회 관련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외에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유증상으로 인한 검사에서 1명, 태국 입국자 1명이 확진됐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1-05-10

구미시 행정조직 개편, 본회의만 남았다

속보 = ‘노동’단어 문제로 지난 회기에서 최종 부결됐던 구미시 행정조직 개편안본지 4월 20일, 30일자 5면 보도이 구미시의회를 통과했다.구미시의회는 10일 제249회 임시회를 열고 구미시 행정조직 개편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인 기획행정위원회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번 개편안은 찬성 5표, 반대 2표, 기권 2표로 상임위를 통과하긴 했지만 1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다시 심의로 다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노동’이라는 단어를 뺀 것도 문제로 삼고 있지만, 최종 부결 시킨 안건을 바로 다음 회기에 제출한 것을 문제 삼는 시의원들도 있기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 이선우 시의원은 ‘노동’이라는 단어가 빠진 것을 두고 “사전에 시의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또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은 “그동안 시의회에서 최종 부결시킨 안건을 집행부가 바로 다음 회기에 제출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솔직히 집행부가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는 생각이 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행정조직 개편안은 시대의 변화에 맞게 행정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그동안 시의회에서 예산과 인원의 변동 없는 행정개편을 요구해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지금의 행정개편안이 완성된 만큼 원안 그대로 통과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구미시는 지난달 29일 시의회에 현 12국·90과·331담당의 행정조직을 12국·91과·339담당으로 변경하는 조직 개편안을 제출하면서 문제의 ‘노동’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고, ‘경제기획국’을 ‘경제지원국’으로, 건설수변과를 하천과로 수정해 제출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1-05-10

경북대, 2040년 탄소중립 캠퍼스 만든다

경북대가 지역 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2040 탄소중립 캠퍼스’조성에 나선다.경북대학교는 10일 본관 5층 중앙회의실에서 대구시와 현대일렉트릭, 태영건설 등 민간기업과 ‘대학캠퍼스 탄소중립 공간조성사업’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사회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산·학·관이 주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자 추진됐다.경북대는 현재의 캠퍼스를 204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기반 탄소중립 캠퍼스로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경북대의 ‘탄소중립 캠퍼스’는 민간주도 차세대 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이다.주관기관인 경북대는 탄소중립 RD 기반 조성 및 인재 양성, 산업화를 지원하고, 대구시는 정부 정책 공조와 규제 해소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참여기관인 현대일렉트릭과 태영건설 등은 1천500억원을 투자해 제로에너지 빌딩 구축, 캠퍼스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 등을 지원한다.앞으로 다양한 국비지원사업 수주 등을 통해 2천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대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 저탄소 에너지 환경 구축을 통해 2017년 기준 배출전망치인 순 배출량 2만6천363t 이상의 온실가스를 오는 2040년까지 ‘0’으로 하는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경북대는 구체적 실천을 통해 국내 대학 최초로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 캠퍼스를 조성한다”며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으로 대전환을 하기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5-10

고속도로 동물찻길사고 5~6월, 새벽 0~8시 ‘최다’ 발생

한국도로공사가 나들이 차량 증가와 야생동물 활동량 증가 시기가 맞물리는 5∼6월을 맞아 운전자들의 동물찻길사고 주의를 당부했다.10일 도공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 고속도로 동물찻길사고는 총 8천608건으로, 이 중 5∼6월이 3천653건으로 전체 42%를 차지했다.특히, 0시에서 8시가 5천216건(61%)으로 가장 많아 새벽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동물찻길사고를 많이 당하는 야생동물은 고라니(87%), 멧돼지(6%), 너구리(4%) 순이다.고라니가 대부분인 이유는 포식동물의 부재로 인한 개체 수의 증가 외에도 도로와 가까운 낮은 야산에 주로 서식하고, 봄이 되면 먹이활동 등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특성 때문으로 분석된다.도공은 동물찻길사과 예방 요령을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내비게이션, 도로전광표지, 동물주의표지판 등으로 동물사고가 잦은 곳에서의 전방주시와 규정 속도 준수 △도로에서 야생동물을 발견 시 핸들 및 브레이크 급조작 하지말고 경적 울리며 통과 △상향등 사용 자제 △동물과 충돌한 경우 2차사고를 예방을 위해 비상점멸등 켜고, 우측 갓길로 차량 이동 후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대피해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에 신고 등이다.도공 관계자는 “봄철은 나들이 차량 증가와 함께 야생동물의 이동이 많아 동물찻길사고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동물찻길사고가 발생한 경우 2차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지대로 신속하게 대피 후 후속차량을 위한 안전조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천/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1-05-10

경북 시·군들 ‘가구당 50만원’ 한시 생계지원

[구미·상주·예천·봉화] 경북 시·군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득이 감소했으나 피해지원을 받지 못한 저소득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한시 생계지원금 50만원을 현금으로 지원한다.신청 대상은 코로나19에 의해 실직 또는 휴·폐업 등으로 2019년 또는 2020년 대비 올해 소득이 감소하고 기준중위소득 75% 이하이면서 재산이 3억 원 이하인 가구다.지원 대상으로 확정되면 가구 수에 상관없이 1회 5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다만, 기초·긴급 생계급여 대상자와 타 코로나19 긴급지원사업 혜택을 받은 사람은 제외되며, 농어업인 경영지원 바우처 30만 원 지급 대상은 차액 20만 원만 받을 수 있다.온라인 신청은 28일 오후 10시까지 복지로 홈페이지를 통해 세대주만 신청 할 수 있다.현장 신청은 17일부터 6월 4일까지 주소지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다. 세대주가 직접 방문하지 못할 경우 가구원과 대리인이 세대주 위임장을 받으면 신청할 수 있다.상주시는 지원기준이 많이 완화됨에 따라 3천여 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급은 신청가구에 대한 소득·재산 조사 등을 거쳐 6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봉화군은 소득, 재산, 증빙서류 등 확인 절차를 거쳐 6월 중 신청 계좌로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시·군 관계자는 “이번 한시 생계지원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소득이 감소한 저소득 위기 가구 생활 안정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대상자 발굴로 시·군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안진·곽인규·박종화·김락현기자

2021-05-10

김천·영덕·상주 소나무재선충 증가 전국 톱5 ‘불명예’

전국적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전년 대비 24% 줄어든 가운데, 경북에서는 김천, 영덕, 상주 등 3곳이 피해 증가지역 톱(TOP) 5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산림청에 따르면 4월 30일 기준 전국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수는 31만 그루로 전년도 41만 그루보다 2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모든 시·군·구가 피해목 수를 기준으로 심각 정도가 ‘중(中)’ 이하로 나타났다.지난해까지 ‘심’등급 이상(3만그루 이상)으로 남아있던 울주군, 경주시, 제주도가 1만 그루 이상 대폭 감소하면서 피해 등급이 낮아졌다.권역별로는 전남과 경남이 다소 늘어났지만, 강원, 경기, 울산, 제주가 크게 줄었다. 기존 발생지 중에서 이번 방제 기간에 피해목이 한 그루도 발생하지 않은 시·군·구가 충남 논산, 강원 인제 등 15개였고, 그중에서도 2년 계속해 발생하지 않은 지역도 충북 옥천 등 5개이다. 반면, 예찰활동 부진과 이에 따른 피해 대상목 누락 등으로 피해가 확산하기도 했다. 부산시 기장군의 경우 예찰단이 조사한 감염목을 방제 대상목으로 관리하지 않는 등 관리 미흡으로 감소추세에서 다시 반등했고, 경북 고령의 경우 예산 등의 이유로 감염목을 계속 방치해 오랫동안 2∼3천 수준이었던 피해목이 1만 그루 가까이 지난해에 이어 또 늘었다.특히, 전년대비 피해가 증가한 지역 상위 5위(1천 그루 이상 지역 중 상위 증가율)에 김천, 영덕, 상주가 각각 3·4·5위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김천시는 224.3%, 영덕군은 197.9%, 상주시는 153.6% 증가했다.소나무재선충병 감염 그루 수는 줄어가고 있으나, 소규모로 분산 발생하는 추세는 계속돼 8개 지역에서 신규(재) 발생하기도 했다. 8개 지역 중 대구·경북은 △대구 남구 △문경 △울진 3곳이다.재선충병 피해 시·군·구는 124개에서 131개로 늘었다. 피해목 1천그루 이하의 ‘경미’ 수준의 시·군·구 수는 지난 2014년과 비교해 각각 19개에서 89개로 늘어 전체 피해 지역 중 68%를 차지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05-09

경북 19명·대구 6명 신규 확진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명이 추가됐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9개 시·군에서 국내 발생 19명이 늘어 총 4천318명이다. 최근들어서는 교회 등 종교모임보다는 주로 가족모임에서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시·군별 신규 확진자 수는 청송 4명, 구미·칠곡 3명, 경주·안동·영주 2명, 김천·경산·문경 1명이다.청송에서는 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지인 4명이 추가로 감염됐다.구미에서는 기존 확진자 2명의 지인 3명이 확진됐다.칠곡에서는 감염경로 불명 1명, 구미와 칠곡 확진자 지인·가족 1명씩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경주와 안동, 영주 1명씩은 기존 확진자들의 지인이나 가족이다.김천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역학조사 중이다.경산 1명은 울산 확진자 지인, 문경 1명은 서울 확진자 지인이다.경북에서는 최근 1주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가 159명 나왔고, 현재 2천785명이 자가격리 중이다.대구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6명 발생했다.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는 6명으로 총 확진자 수는 9천436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 중 1명은 서구 소재 장례식장 관련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상주와 친인척 등 6명이다.이밖에 대구 신고 후 고령군에 이관 1명과 기타 확진자의 접촉 관련으로 4명이 확진됐다.지난 8일 오후 4시 기준 국채보상공원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33건이며, 추가 확진자는 없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1-05-09

포항 한 병원서 복부지방 흡입술 받던 여성 사망

포항의 한 병원에서 지방제거 수술을 받다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44·여)는 지난 6일 오후 8시께 포항시 남구 소재 한 병원에서 복부지방 흡입술을 받은 후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는 등의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이날 A씨와 동행한 언니에 따르면 오전 10시께 병원에 도착, 기본 검사 후 수술에 들어간 A씨는 수술 후 2시간 여가 지난 오후 4시까지도 마취상태가 지속됐다.곁에서 지켜보던 언니가 “좀 이상하다”고 했지만 의료진은 ‘깨우면 된다’고 말했다. 언니가 계속해서 동생을 깨우자 잠시 일어나기도 했던 A씨는 이내 의식을 잃었고 이후에도 이같은 과정을 수차례 반복했다. 시간이 흘러 오후 8시가 지나자 A씨의 입술은 핏기 없이 새파래졌다. 놀란 의료진은 심장압박 등의 응급조치를 하면서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차가 A씨를 싣고 인근 종합병원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8시 30분께. 이 병원 의료진이 긴급조치에 나섰지만 A씨는 다음날인 지난 7일 새벽 3시 30분께 사망했다. 종합병원 의료진 측은 사망원인을 일단 과다출혈로 추정했다.유족들은 명백한 의료사고라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수술 후 장시간이 지나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음에도 최소한의 조치도 소홀히 했을 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종합병원에 조금이라도 빨리 후송했더라면 살 수 있었는데 이를 외면,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다.A씨의 유가족 측은 “병원 측이 수술 전에 ‘복부지방 제거 수술과정에서 핏줄을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시경 등의 의료장비를 비치했다’고 했으나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의사가 감각으로 수술을 하는 과정에서 핏줄을 건드렸고 이것이 과다출혈로 이어진 것 같다”고 주장했다.또 출혈이 있음에도 투석도 하지 않아 화를 키웠다고 덧붙였다. 숨진 A씨는 4세 딸을 두고서 변을 당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A씨는 결혼 11년 만에 어렵게 이 딸을 낳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과실 여부를 가리기 위해 10일 A씨를 부검키로 했다.또 지난 8일부터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5-09

영주지역 고교 학폭 피해자가 가해자?

속보 = 영주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건본지 5월 3일자 4면 보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최초 피해학생들로 알려진 2학년 학생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또다른 피해학생들의 진술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2일 영주경찰서,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후 10시 30분께 영주지역 A고등학교의 3학년 학생 다수가 2학년 학생 2명을 기숙사로 불러 집단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그러나 최근 경찰 조사 진행 도중 피해학생인 2학년 학생 2명으로부터 수개월간 폭행을 당했다는 동급생 5∼6명의 진술과 고소장이 관계기관에 접수됐다. 또, 1학년 신입생 10여명도 학교 측 조사에서 이들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해 추가 조사가 불가피해졌다.경찰은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해와 피해를 주장하는 양측은 진실공방을 위한 법정대리인을 지정, 쌍방간 대응하고 있어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이다.영주교육지원청은 당초 지난 6일 특별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경찰 조사가 진행중인점과 추가로 학폭 사건 접수가 이어지면서 학폭위원회의 소집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1-05-09

“지반 침하, 지진 영향 가능성” 포항시 “정부 추가지원 건의”

속보= 포항시가 북구 장량동 일대에서 발생한 지반침하본지 5월 2일자 1면 등 보도가 지난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정부에 추가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포항시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국토안전관리원이 진행한 지반탐사를 통해 밝혀진 지반침하 현상에 대해 국무총리실 소속 포항지진피해구제심의위원회에 복구비를 별도로 인정해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앞서 국토안전관리원은 포항지역 27개 구간에 대한 지반탐사를 진행한 결과 7개 구간(8곳)에서 ‘지반표층침하’를, 3개 구간(13곳)에서 ‘공동발생구간’을 발견했다.특히, 북구 장성동 1429-1번지∼양덕동 2234번지 구간에는 총 10곳의 공동이 몰려 있는 것으로 확인돼 상황이 심각했다.국토안전관리원은 3개 구간 가운데 장성동∼양덕동 구간에 공동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 구간에는 도로뿐만 아니라 원룸, 교회, 상가 등 건물 여러 곳이 내려앉은 것으로 확인됐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곳은 쓰레기매립장과 하천이 있던 곳으로 지반이 약한 데다가 포항지진으로 지반이 흔들리면서 땅이 내려앉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주민들은 지진 이후부터 이러한 현상들이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다.주민 최모(55)씨는 “지진 이전에는 별다른 문제없이 살아왔는데 지진 이후 건물이 기울거나 땅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눈으로만 봐도 보강공사가 절실해보이는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고 말했다.포항시 관계자는 “피해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지반 침하와 공동 발생에 따른 피해를복구하는 데 드는 비용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5-09

김치환 포항 구룡포수협 어촌계장 ‘동탑산업훈장’ 수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1리 김치환 어촌계장이 31년간 수산자원 조성과 어장보호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해양수산부는 10일 오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제9회 바다식목일 기념식을 개최해 김 계장을 비롯한 수산자원 분야 유공자 10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한다.동탑산업훈장의 영예는 김치환 포항 구룡포수산업협동조합 대보1리 어촌계장이 안았다.김 계장은 전복 종묘 방류사업, 불가사리 구제사업, 해안가 청소 등을 통해 마을어장의 자원을 지키고 가꿔온 공을 인정받았다. 또한 불법어업을 근절하고자 어촌계에 자율감시 체제를 확립했다.이 밖에 안승근 한국조구산업경영자협회 명예회장이 산업포장을 받는 등 모두 10명이 수산유공자로 선정돼 훈·포장과 대통령·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다.이날 기념식에서는 바다숲을 조성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바다숲 조성지에 사는 어업인 인터뷰 영상 등도 상영된다. 해수부는 지난해까지 2만4천258㏊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으며, 2030년까지 전국 연안에 모두 5만4천㏊ 규모로 바다숲을 만들 예정이다.특히 해수부는 바다식목일을 기념해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바다숲 탐험하기’ 등체험교구 1만5천개와 관련 만화, 창작동화 등도 배포할 예정이다.기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정부 관계자와 수상자 등 50명만 현장에 참석한 채 진행된다. /김진호기자

2021-05-09

포항시 ‘자원순환종합타운’ 청사진 제시

포항시가 악취와 환경오염 등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쓰레기매립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원순환종합타운을 새롭게 조성한다.포항시는 현재 운영 중인 호동 쓰레기매립장과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SRF)의 종료를 대비해 ‘2035 신규 자원순환종합타운 기본 구상방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현재 운영 중인 호동 쓰레기매립장은 1일 180t의 불연성 생활쓰레기를 매립하고 있으며 가연성 생활쓰레기 270t은 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에서 처리하고 있다.1995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호동 매립장의 매립율은 93%에 달해 신규 매립장 설치가 시급한 실정이다.또한, 호동 매립장 인근에 도심지가 개발되면서 인근주민들로부터 각종 생활불편이 가중된다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이에 시는 자원순환종합타운을 조성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들을 직접화시키고, 입지여건에 따라 주민 편익시설과 대규모 상업시설 또는 관광위락시설, 스마트팜 등 농업기반시설을 함께 개발해 지역발전과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 지역주민 소득과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민 수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또 포항의 지리적 여건에 따라 도심(산업단지)형, 해안형, 농촌형으로 세분화해 각 유형별로 개발방안을 마련하고, 각 시설이 설치될 수 있는 최소 60만㎡이상의 부지를 확보할 방침이다.이를 통해 △매립장 130만㎥ △재활용선별시설 120t/일 △소각시설 600t/일 △음식물자원화시설 240t/일 등의 시설을 3천9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신규 자원순환종합타운 조성을 위해 올 하반기에 자원순환종합타운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추진해 시민참여 공론화 활동을 전개하고, 2024년부터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입지선정절차 진행, 2032년에 공사를 착공해 오는 2035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정영화 포항시 환경국장은 “신규 자원순환타운 조성사업은 10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간의 사업으로 지금부터 준비해 차질없이 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며 “기존 폐기물처리 방식을 벗어나 시민과 함께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강한 추진의사를 밝혔다. /박동혁기자

2021-05-09

“포항지진 피해 지원 확대 입법예고 환영”

포항11·15촉발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대공·김재동·공원식·허상호)가 지난 6일 입법 예고된 ‘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개정안에 대해 환영의사를 밝혔다.범대위는 9일 성명서를 통해 “공동주택 공용부분 지원한도를 기존 1억2천만원을 5억원으로 상향했고, 실질적인 피해복구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시 피해구제심의위원회에서 한도금액을 초과해 심의·의결 가능토록 하는 등 현실에 맞도록 포항지진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동안 포항시, 지역국회의원, 시민들이 하3나로 똘똘뭉쳐 건의한 결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또 “아직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시행령 개정이 내실있게 이뤄져 지진피해 주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피해구제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지난달부터 피해주민들에게 피해구제 지원금이 순차적으로 지급되고 있고, 최근 피해구제심의위원회에서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피해지원의 범위를 넓혀 주는 것은 환영하지만 완전한 지진피해회복을 위해 아직도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다”고 역설했다.공원식 범대위 공동위원장은 “아직도 여진의 위험이 계속되고 있는 지열발전소 부지에 시민의 안전을 항구적으로 보장 할 수 있는 안전장치와 연구센터를 건립해야 한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 등을 반드시 이행하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5-09

日 대학생 온라인 영어교육 프로그램 운영

영진전문대학교가 운영하는 대구·경북영어마을이 일본 한 대학의 온라인 영어 연수 프로그램을 유치했다.9일 대구·경북영어마을에 따르면 일본 카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 소재한 사립대인 사가미 여자대학과 학점인정 온라인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7∼8월에 진행하기로 최근 협의를 마쳤다.1900년 설립된 사가미여대는 4천여 명의 학생이 재학중인 일본에서 네 번째로 오래된 여자대학교로 알려졌다.사가미여대는 영어문화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들을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대구·경북영어마을에 파견했고, 영어마을은 공항·병원·은행 등의 상황체험영어, 비즈니스영어, 토론과 요리 등 생활영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전 과정을 사흘 동안 온라인 화상 교육으로 진행한다.영어문화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30여명은 오는 7∼8월 중 대구·경북영어마을 강사들이 진행하는 실시간 화상 교육에 나서, 실용영어 집중코스, 국제매너 예절영어, 한국문화 소개 등을 통한 비교문화체험 등의 과목을 수강한 뒤 사가미여대의 정식 학점을 받는다.배현숙 대구·경북영어마을 부원장은 “그동안 일본 고교생, 대학생들이 찾아와 그야말로 글로벌 영어체험, 영어교육장으로 거듭났으나 코로나19로 프로그램 운영이 벽에 부딪혔다”며 “이번에 온라인을 통해 일본 대학생들의 교육 프로그램을 유치하는데 성공한 만큼 글로벌 영어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