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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에프씨아이, 포항에 대규모 수소전지 공장 짓는다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수소연료전지 생산공장이 들어선다.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3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주)에프씨아이, 에쓰오일(주), 포항테크노파크 등 5개 기관이 ‘수소연료전지산업 육성을 위한 연료전지 생산공장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 5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들 기관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제품 생산공장 건립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대량생산 기술개발 △연료전지 발전사업과 해외수출용, 선박용 연료전지 등 응용제품 개발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활용 기업지원 및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 지원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협약에 따라 (주)에프씨아이는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 내 4만9천여㎡ 규모로 2024년까지 600억원을 들여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연간 50MW 생산규모로 240명의 신규 고용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주)에프씨아이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술과 자본을 투자한 합작회사로 수소경제 및 탄소순환경제의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개방형 혁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향하는 차세대 연료전지 기업이다.에쓰오일(주)은 지난 3월 에프씨아이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지분 20%를 확보함으로써 최대주주가 됐으며 수소에너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또한, 신사업 분야 중 하나로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수소 산업 전반의 사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연료전지는 연료를 태워서 발전기를 돌리는 기존 발전시설과 달리 연료의 화학반응에서 직접 전기를 얻는 일종의 발전기로 수소경제의 핵심이다.수소와 산소가 반응해 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전기를 만드는 방식으로 미세먼지나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기상 상황에 관계없이 24시간 발전이 가능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는 가장 높은 온도에서 작동하는 연료전지로 기존 연료전지보다 발전 효율이 높고 크기가 작아 주택용, 건물용, 발전사업용으로 활용도가 다양해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차세대 연료전지 제품 생산공장 건립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탄소중립과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수소전문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등 수소경제로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는 부품의 수가 1만여개에 이르기 때문에 생산공장의 건립은 인근 중소·중견 협력 부품업체들의 성장과 고용 창출로 연결된다”며 “경북도는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적극 지원해 발전용 연료전지 기업집적화단지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창훈·박동혁기자

2021-05-03

포항 일대 침하현상 놓고 “지진 탓” “연약지반 탓”

속보=포항 북구 양덕동 일대에서 지반 침하가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에 포항시가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선본지 5월 2일자 1면 등 보도 가운데 지반 침하 원인을 놓고 지역이 술렁이고 있다. 원래 지반이 약한 곳이라는 주장과 지진이 지반 침하를 가속화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앞서 국토안전관리원은 포항시의 요청으로 지난 1월 23일부터 3월 31일까지 포항 일대 27개 구간에 대한 지반탐사를 진행한 결과 7개 구간(8곳)에서 ‘지반표층침하’를, 3개 구간(13곳)에서 ‘공동발생구간’을 발견했다. 특히, 북구 장성동 1429-1번지∼양덕동 2234번지 구간에는 총 10곳의 공동이 몰려 있는 것으로 확인돼 상황이 심각했다.해당 지역은 이번 조사가 있기 전부터 꾸준하게 지반 침하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곳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014년 양덕초 지반침하로, 당시 학교 강당동은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안전등급 D등급을, 연결통로는 E등급을 받기도 했다.이에 당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현장을 방문해 “학생들의 안전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큰 이슈가 됐다. 문제는 이러한 사례가 학교뿐 아니라 그 인근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도 침하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이에 포항시는 지반 침하지역을 계속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혔으나, 막상 지반 침하에 대한 원인에 대해서는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상황이 이렇자 지역민들 사이에서 원인을 두고 논란이 지속하고 있는데, 가장 이슈가 되는 부분은 포항 지진이 영향을 미쳤는가 여부다.우선 지진이 침하에 영향을 줬다고 주장하는 주민들은 기존에도 침하는 있어왔으나, 지진이 이를 가속화시켰다는 주장이다. 즉 지진 이후부터 침하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는 것. 양덕동 한 주민은 “처음에는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지진이 나고부터 지금처럼 걷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고 말했다.반면, 일각에서는 양덕동 일대가 원래 쓰레기매립장이었고, 지반 자체가 다른 지역보다 원래 연약한 곳이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모든 건물에 침하현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들어 애초 건물을 지을 때부터 얼마나 충실하게 지반공사를 했느냐 여부가 현 상황을 결정짓는다는 것이다.이렇듯 논란이 지속하고 있지만, 이들 모두는 현 상황이 빨리 개선되도록 해결책 마련이 시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포항시 관계자는 “침하가 이뤄지는 건물과 멀쩡한 건물의 차이가 무엇인지도 알아봐야 하는 등 침하 원인에 대해서는 섣불리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며 “더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충분한 모니터링을 통해 해결책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05-03

해수부 “수산생물질병에 의한 양식산업 피해 최소화”

해양수산부가 수산생물질병의 발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제3차 수산생물질병관리대책(2021∼2025)’을 3일 발표했다.우리나라 양식업은 최근 5년(2016∼2020년)간 생산량이 약 23.5%, 생산액은 약 23.9%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넙치나 조피볼락 등 국내 양식 수산생물이 질병으로 인해 폐사하는 비율은 약 9∼16%에 달하고, 발생빈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질병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해수부는 이번 제3차 수산생물질병관리 대책을 통해 대규모 FTA 등 국가 간 검역 장벽 완화 등에 대비해 수산생물질병의 사전 예방체계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양식장, 호수 등 주요 질병발생 우려가 있는 곳에 대한 수산생물전염병 상시예찰을 대폭 강화하고, 양서류 등의 주요 질병을 검역대상으로 추가(2022년)한다.또한, 신종 해외질병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해 검역기준 추가를 검토하는 등 대응체계를 개선해 나간다.수산생물질병에 대한 진단·대응체계 역시 강화한다. 현장에서 바로 검사할 수 있는 신속 간이진단 키트 등을 추가로 개발하여 보급하고, 주요 질병에 대한 유전자 진단기술 정확도를 높여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승인을 추진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질병 진단기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이번 제3차 수산생물질병 관리대책을 통해 수산생물질병에 의한 양식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해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1-05-03

영덕 괴시마을, 국가민속문화재 된다

고려 말 유학자 목은 이색(1328∼1396)이 태어난 ‘영덕 괴시마을’이 국가민속문화재가 된다.문화재청은 3일 영덕군 영해면에 있는 영덕 괴시마을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괴시마을은 이색의 외가인 함창 김씨가 처음 터를 잡은 뒤 조선 인조대(1630년 무렵) 영양 남씨가 정착하면서 남씨 집성촌이 됐다. 경북 북부 해안지방에서 현재까지 단일 문중의 역사와 문화가 전승·유지되고 있는 대표적인 반촌(泮村·양반들이 모여 사는 동네)이다.마을의 원래 명칭은 근처에 늪이 많고 연못이 있어 호지촌(濠池村)으로 불렸다. 이색이 자기가 태어난 마을이 중국 원나라 학자 구양박사(歐陽博士)의 마을인 ‘괴시(槐市)’와 비슷하다고 하여 마을 이름을 ‘괴시’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마을은 ‘八(팔)’자형으로 뻗어 내린 산자락을 배후에 두고, 앞으로는 넓게 펼쳐진 영해평야를 바라보고 있다. 송천(松川)이 평야를 동서로 관통하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형국이다.마을에는 경북민속문화재 4호, 문화재자료 12호를 비롯해 40여호의 전통가옥이 보존돼 있다.가옥은 대부분 안동 지역 상류층에서 볼 수 있는 뜰집에사랑채가 돌출된 형태를 하고 있다.지형의 영향으로 서향인 점이 특징이다. 뜰집은 안채, 사랑채, 부속채 등이 하나로 연결된 ‘ㅁ’자형 주택을 말한다.또한 영덕지방 ‘ㅁ’자형 가옥에서 많이 나타나는 ‘통래퇴칸’을 괴시마을 내 ‘ㅁ’자형 가옥에서도 엿볼 수 있다. 통래퇴칸(通來退間)은 주인이 거처하는 방 앞에 설치된 통로로, 제사 때 제물을 나르는 용도 등으로 이용된다.뜰집은 전국에서 약 70%가 경북 북부에 분포한다. 괴시마을 뜰집은 영양남씨에 의해 17세기 유입돼 학맥과 통혼, 분가에 의해 마을 주류를 이루게 됐다. 마을에는 실용성을 위해 뜰집을 양통집(마루 아래에 앞뒤로 방을 꾸민 집)으로 변화시킨 가옥도 공존하고 있다.이희진 영덕군수는 “이번에 지정 예고된 영덕 괴시마을은 마을 단위의 국가민속문화재로서는 전국에서 8번째이다”며 “괴시마을은 조선 후기 건축의 변화와 다양성을 보여준 점에서 중요한 역사·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괴시마을은 예고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다.영덕/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1-05-03

경북도, 장년세대 일자리창출 선도한다

경북도가 2021년도 ‘4050 행복창업 액셀러레이팅 사업’ 10개를 선정해 팀당 3천만원 내외의 창업지원금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도에 따르면 2020년부터 추진하는 ‘4050 행복일자리 프로젝트’의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장년세대의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사업이다.4050세대가 도내 인구 분포 중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그간 청년(15~39세), 신중년(50~69세), 중장년(50~70세)에 비해 고용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을 고려한 장년층 특별지원 대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지난 3~4월의 공모에서 19개 팀이 지원한 가운데 전문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10개 사업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들은 △터치펜슬(유아동 필기 자세 교정용 스마트 터치펜) △스마일 근교정기 △현상액/특수첨가제(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재용) △코로나 시대의 스마트 관광 ‘우리끼리 힐링여행’(관광여행업, 한옥체험업) △봉봉살롱 △나무 커틀러리 및 생활소품 키트 제작 △식물휘발성 물질을 이용한 말벌류 기피제 △스마트밴드와 인바디체중계(샤워 도우미)를 이용한 펫 스마트 건강 도우미 △카본 집진더스트를 이용한 고형연료 제조 △열대과일 타마린드를 이용한 두부 제품 개발 및 사업화 등이다.선정된 예비창업자에게는 2개월 과정의 예비 창업가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멘토가 사업기간 내 지속적인 지도와 관리를 해준다.배성길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우수한 아이디어가 있어도 창업을 준비하기가 망설여지거나, 창업 준비과정에서 시행착오, 비용 등의 문제로 고민하는 4050세대들이 많다”며 “이들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창훈기자

2021-05-03

KLJC, 지역신문지원특별법 상시법 전환 촉구 성명서 발표

지역신문에 대한 상시 지원을 가능케 할 목적으로 추진돼온 지역신문지원특별법 개정안이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국회 법사위 문턱에 가로막히자 (사)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이 특별법의 상시법 전환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2일 국회와 기재부 등에 따르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도종환(충북 청주흥덕)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 개정안은 지난달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 4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과정에서 기재부가 반대하면서 심의가 보류됐다.현재 이 법안을 놓고 기재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협의를 진행중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날 “기재부는 원칙적으로 언론진흥기금과 지역신문발전기금을 통합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라며 “이런 원칙을 갖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국회 문광위 관계자도 “기재부가 언론기금과 지역신문발전기금 역할이 유사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문체부에서 이런 기재부 입장을 바꿀 여지를 제공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데 시간이 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2004년 3월 한시법으로 제정된 지역신문지원특별법은 두차례 개정을 통해 수명을 연장해왔으며, 2022년 유효기간이 만료된다.이와 관련, 전국 43개 지역신문·방송·통신 기자들로 구성된 (사)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회와 정부는 지역신문지원특별법의 상시법 전환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KLJC는 “이번 개정안이 기재부 반대로 국회 법사위 통과가 좌절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내세워 개정안 처리에 시간을 끌며 국회의 입법권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그러면서 “국회 문광위의 개정안 통과는 서울중심 여론의 독과점을 완화하고 지역불균형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소하기위한 최소한의 법적 제도적 장치로, 지역신문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의사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도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규정된 법률의 유효기간을 삭제해 상시화한 것이 핵심이다.여기에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위원의 자격요건을 완화하는 한편, 지역신문발전기금의 부정수급자에 대한 지원 제한 기한을 연장해 기금의 부정수급을 방지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지역신문에 대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이 보장되며, 폭넓은 전문위원 선정과 건전한 기금 수급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됐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5-03

경산 가라앉나 싶더니 이번엔 경주서 주말 이틀간 ‘29명’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경북도내에서 유일하게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인 경산시에 이어 경주와 상주 등 경북도내 곳곳에서 코로나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에서 지난 주말 이틀 동안 무려 29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고, 상주에서는 한 마을 주민 6명이 한꺼번에 감염되는 등 경북도의 코로나 방역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밤 12시 기준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경주지역 누적 환자가 323명으로 늘었났다. 경주에서 지난해 2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17명의 환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지난 1일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최다 감염 기록을 세운 하루 만에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이틀동안 무려 29명의 감염자가 나와 확산우려가 커지고 있다.2일 확진자 상당수는 하루 전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들과 관련이 있다. 307번부터 315번 확진자는 건천읍 한 마을 주민들이다. 1일 양성판정을 받은 경주 300번에서 306번 확진자 7명과 경로당 등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지난달 27일 백신 접종을 위해 예방접종센터로 가는 버스를 타기 전에 경로당에서 함께 음료수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317번과 318번은 하루 전 감염판정을 받은 297·298번 환자의 가족이다. 내남면에 살고 있는 60대 부부인 297, 298번은 경기 시흥에서 확진된 자녀와 접촉했다. 319번과 320번 환자는 내남면 한 마을 주민이다. 하루 전 이 마을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검체검사 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 321번 확진자는 건천 경로당 관련 확진자인 304번 확진자의 며느리이고 322번은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경주시는 추가 감염자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경주지역의 모든 경로당을 일시 폐쇄하고 노년층은 이동을 자제하도록 권고한 상태이다.상주시는 지난달 30일 상주시 외서면 거주자 1명이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진돼 같은 마을주민 55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상주시는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외서면 확진자 주택과 마을전체를 집중 소독하고, 신속한 역학조사와 함께 접촉자를 분류하는 등 확산 방지대책에 골몰하고 있다.한편, 2일 0시 기준 경북 도내 코로나 신규확진자는 경주 12명과 상주 5명 등 모두 30명이 발생했다. 나머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도 연일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경산시 9명을 비롯해 김천 2명, 구미·칠곡 각 1명이다. 경산에서는 학교와 교회에서 감염이 확산됐고, 김천 2명은 구미테니스 관련 감염자다.대구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9전373명을 기록했다. 추가 확진자 중 1명은 중구 소재 교회 관련으로 자가격리 중 유증상으로 시행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9명으로 교인 등이 20명, n차 감염이 9명이다./황성호·곽인규기자

2021-05-02

‘지반침하 심각’ 지적에… 포항시 긴급 점검

속보=포항 북구 양덕동 일대에서 지반 침하가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본지 4월 29일 1면, 4면 보도과 관련해 포항시가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다.2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 건축디자인과는 지난달 29일 포항지역건축사회와 함께 양덕동 지반 침하지역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한 식당과 교회는 지진 영향으로 일부 지반이 침하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양덕동 한 원룸은 건물이 기울면서 강관파일을 설치해 기초보강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현장도 확인했다. 시는 앞으로 지반침하 등 진행 상황을 보면서 건축구조기술사와 포항지역건축사회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구조적 안전성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천병호 포항지역건축사회장은 “도로와 일부 건축물 지반이 포항지진 이후 일부 침하한 것으로 보인다”며 “변이 상태를 살핀 후 건축물 구조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구 시 건축디자인과장은 “지반 침하가 발생해 건축물 피해가 우려되는 현장을 수시로 점검해 사고를 예방하고 주민 불안을 해소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앞서 국토안전관리원은 포항시의 요청으로 지난 1월 23일부터 3월 31일까지 포항 일대 27개 구간에 대한 지반탐사를 진행한 결과 7개 구간(8곳) ‘지반표층침하’, 3개 구간(13곳) ‘공동발생구간’으로 조사됐다. 공동 발생 추정지역은 북구 두호동 296∼환호동 185(환여공원 인근) 구간, 양덕동 1448(양덕2차 이편한세상∼포항대학∼축산랜드) 구간, 장성동 1429-1∼양덕동 2234 구간이다. 공동발생구간은 도로하부에 공동이 발생해 즉시 보수가 필요하고 공동이 집중된 구간은 필요에 따라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5-02

대구·경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유지

대구·경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일 발표한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넷째주 대구의 주택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27% 올라 인천(0.51%), 제주(0.43%), 경기(0.31%), 대전·충북(0.28%)에 이어 전국에서 여섯번째로 높았고 경북은 지난주보다 0.23% 오르는데 그쳤다.지난해와 비교하면 대구는 5.96%, 경북은 3.64% 각각 상승한 수치다.대구 구·군별 매매가는 달성군이 0.3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수성구(0.33%), 북구(0.32%), 중구(0.29%), 달서구(0.25%), 남구(0.17%), 서구(0.16%), 동구(0.14%) 등의 순이다.가장 많이 오른 달성군은 유가읍과 현풍읍, 수성구는 학군 등 정주 여건이 좋은 신매동·범물동 중저가 단지, 북구는 서변동·동천동 중저가 단지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경북은 포항 남구(0.17%)와 경산시(0.27%)가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3월 대구·경북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소폭 감소했다.대구의 미분양은 전월 대비 42가구 줄어든 153가구, 경북은 4가구 감소한 2천488가구로 집계됐다.대구지역 구·군별 미분양 아파트는 달성군과 동구가 45가구로 가장 많고 중구 29가구, 수성구 27가구, 북구 5가구, 달서구 2가구 등이며 서구와 남구는 미분양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가장 많은 달성군은 구지면 반도유보라 775가구 중 28가구, 모아미래도 704가구 중 17가구이며 동구는 효목동 동대구 비스타동원 405가구 중 40가구, 신천동 동대구 비스타동원 368가구 중 5가구 등으로 분석됐다.중구는 대구역 경남 센트로펠리스 144가구와 동성로 SK리더스뷰 335가구 중 29가구가 미분양됐으며 수성구는 수성 골드클래스 588가구 중 4가구가 미분양이다.하지만, 수성뷰엘 리버파크(266가구)와 더펜트하우스 수성(143가구), 지안아이위시 네이처(33가구) 등 3곳은 건설사의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았다.북구는 연경 대광로제비앙 더퍼스트 580가구 중 5가구, 달서구는 본동 빌리브 클라세와 월배 라온프라이빗 디엘에서 1가구씩 미분양됐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21-05-02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반드시 제정하라”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 지난달 30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이날 집회에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국민의힘 곽상도·강대식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대구시의원, 대구 동구의원,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 지역 각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이날 통합신공항추진단은 결의문을 통해 “14년만에 결실을 맺은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며 “민·군 공항 통합이전 결정 당시 군 공항 이전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함에 따라 민간 공항 건설과 지원에 관한 법적, 제도적 근거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또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힘으로 밀어붙여 통과시키면서도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은 군 공항 이전 특별법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제대로 심의조차 하지 않고 보류를 결정하는 등 무산될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이어 “수십년간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지역민에게 더 크고 편리한 공항 건설을 통해 보답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특혜나 무리한 요구가 아니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는 편견을 버리고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시민추진단은 지난 19일부터 대구시와 구·군, 지방의회, 대구상의 등과 함께 ‘특별법 제정 관철을 위한 시민 10만명 서명운동’을 계속 전개하는 등 앞으로 입법 요구를 강력하게 표출할 예정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5-02

‘가정의 달’ 맞아 도내 곳곳 행사 풍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경북 도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시·군은 가족행복 사진 공모전 등을 개최하고, 프로축구단과 수목원은 어린이들의 무료 입장에 이어 풍성한 선물도 나눠준다.철저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김천상무는 5일 어린이날 열리는 부산전에서 초등학생까지 무료 입장을 허용한다.2일 김천상무프로축구단에 따르면 온라인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를 통해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10R 부산아이파크와 홈 경기 온라인 예매를 시작했다.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지침에 따라 김천은 총 2천136석을 개방한다. 전 좌석은 1인 4매까지 온라인 예매만 가능하고 경기 당일 현장 구매는 불가능하다.예매 가능 좌석은 테이블석(T구역)을 포함한 가변석A(W구역), 스탠딩석 가변석B(N구역), A, B, I구역이다.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가변석은 724석 예매 가능하다.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앞 뒤 한 자리, 좌 우 세 자리 씩 띄어 앉기를 시행한다. 원정 팬 입장은 프로축구연맹 가이드라인에 따라 불가능하다.테이블석(T구역)은 성인 1만5천원, 청소년 1만원이며 테이블석을 제외한 가변석(W/N구역)은 성인 1만원, 청소년 8천원이다. 이외 A, B, I구역은 성인 8천원, 청소년 6천원이다.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초등학생까지)는 무료 입장을 진행한다.무료입장 대상자 또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반드시 예매를 마쳐야 하며 예매 수수료는 구매자가 부담한다.군인, 국가유공자, 경로우대자(만 65세 이상), 장애인, 미취학 아동도 무료 입장할 수 있다.다만, 이들 또한 반드시 온라인 예매를 마쳐야하며 경기 당일 현장 매표소에서 증빙 확인 후 입장권을 발권 받아야 한다.김천시민은 3천원 할인을 제공하며 문화누리카드 40% 할인, 축덕카드(신용) 5천원, 축덕카드(체크) 3천원 할인받을 수 있다.김천상무 홈경기 티켓 예매는 첨부된 이미지 QR코드 스캔을 통해 티켓링크로 이동해 진행할 수 있다.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5일 어린이날에는 만 18세 미만 고객과 동반자 한 명은 수목원에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어린이 선착순 500명에게는 ‘나만의 화분’을 선물한다.어린이날 당일에는 수목원 회원제에 가입하는 100명에게 기념품이 증정된다.이날 체험 프로그램으로 아빠와 아이가 함께 성장 의자를 만드는 ‘나의 나무, 의자’, 건강한 산림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플라스틱 생수병을 재활용하는 ‘우리의 지구’ 등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호랑이숲에서는 ‘호랑이 설명과 더불어 재미있는 호랑이 Quiz’가 총 3회 실시된다.22일에는 지역주민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 ‘나의 가족♥나의 수목원’이 준비된다.참여를 희망하는 지역주민은 3일부터 수목원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65세 이상 어르신,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총 30가족을 선정해 액자에 담은 가족사진을 증정한다.이날 수목원을 방문하는 입장객 중 선착순 20가족에게는 무료로 가족사진을 촬영해 준다.이밖에 ‘풍선 카네이션’ 만들기, 손수건 염색 ‘백두대간을 담다’, ‘꽃을 품은 술잔’, ‘도마 우드버닝’ 등도 운영한다.아이부터 할아버지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패키지 ‘올 포 유(All for you)’도 선보인다.가족 중심 숲길 탐방 및 해설 프로그램 ‘숲에도 가족이 있어요’는 하루 2회 90분씩 진행된다.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길 기대한다”고 했다.봉화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봉화군민을 대상으로 3일부터 28일까지 ‘아이행복 가족행복 사진 공모전’ 을 개최한다.공모전은 ‘아이와 함께 행복한 봉화, Happy Together’ 이라는 주제로 아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다양한 일상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모하며, 자녀와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공유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결혼과 출산에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하고자 마련했다.또 봉화군 소재 직장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사진파일과 사진제목 및 간략한 설명 등을 기재한 신청서 및 서약서를 작성해 이메일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응모한 작품들은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20점이 선발되고, 선정작은 6월 7일 개별 통보되며, 봉화군청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이금성 군민행복과장은 “코로나 시대에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건강하고 행복한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가 확산돼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공모전과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봉화군 홈페이지(고시공고)를 참고하거나 군청 군민행복과 평생교육팀(054-679-6394)으로 문의하면 된다.상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배윤경)는 가족 간 화목을 다지는 가족축제를 개최하고 있다.‘사랑애(愛) 감사애(愛) 행복애(愛)’라는 주제로 열리는 상주가족축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매주 목·금요일 센터 앞당에서 진행한다.센터 측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전 온라인으로 접수한 300가정을 시간차로 참여토록 하고 있다.축제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명부 작성,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은 철저히 지키고 있다.축제에서는 수경식물, 카네이션, 밀키트 등 주간별 주제에 맞는 키트를 제공하고, 아이돌봄지원사업, 가족친화프로그램, 공동육아나눔터 등 센터의 각 사업을 안내하기도 한다.배윤경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고,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복한 5월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곽인규·박종화·나채복기자

2021-05-02

“K-바이오 랩센트럴의 최적지는 포항”

정부가 ‘K-바이오 랩센트럴(LabCentral)’구축 방안을 발표하면서 포항시를 비롯한 지자체간 유치경쟁이 치열하게 달아오르고 있다. K-바이오 랩센트럴에 선정된다면 새로운 먹거리산업인 바이오산업 주력도시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K-바이오 랩센트럴은 미국 보스턴에 지난 2012년 구축된 바이오 분야 벤처·스타트업의 인큐베이터 시설을 벤치마킹한 인프라다.중소벤처기업부는 2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K-바이오 랩센트럴 사업을 추진 중이며 5월 중으로 입지 후보지 선정 방법 및 시기, 사업 규모 등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이어 후보지를 확정하고 2023년부터 관련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중기부 등에 따르면 2일 현재 K-바이오 랩센트럴 유치에 도전장을 던진 지자체는 대전시, 인천시, 충북도, 포항시 등이다.우선 대전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비롯한 정부출연연과 295개 연구소 기업이 자리잡고 있는 입지조건을 앞세워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전시는 2019년 보스턴 현지 답사도 다녀올 만큼 열정을 보이고 있다.인천시도 지난해 10월 유치한 국립 바이오공정인력센터와 송도국제도시에 자리잡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기업 클러스터 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도전하고 있다.충북도는 청주 오송의 바이오 인프라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K바이오 랩센트럴을 구축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오송에는 대기업 위주의 수도권 바이오 단지와 달리 137개 중소·벤처기업이 고르게 분포돼 있다.끝으로 포항시는 강소연구개발특구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기술기반 바이오벤처 창업 특구를 갖추고 있으며,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 포항테크노파크 등에 바이오앱, 네오이뮨텍 등 기술기반 바이오 기업 40여개가 집적돼 있다.또한, 3·4세대 방사광가속기,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최첨단 연구장비와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 인공지능연구원, 한동대 생명과학연구소 등 RD연구시설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랩센트럴 구축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포항시는 지난달 6일 K-바이오 랩센트럴 유치 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유치를 본격화하고 같은달 30일에는 K-바이오 랩센트럴의 지역 유치 세부계획을 수립할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실무추진단은 지역의 인프라, 연계활용 시설 및 지역 바이오 벤처 현황 등 바이오산업 분야 현황과 장·단점을 파악하고,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포항만의 랩센트럴 운영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랩센트럴 유치는 포항이 바이오산업 중심 도시라는 브랜드 가치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경기 부양 등 다양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며 “바이오 분야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포항에 K-바이오 랩센트럴이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5-02

전국 최초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교 개교

전국 최초의 통상분야 특성화 고등학교인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가 개교한 지 2년 만에 개교식을 개최했다.지난해 개교한 통상마이스터고는 코로나 19 상황으로 개교식을 무기한 연기하다 이번에 임종식 경북도교육감과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식을 개최했다.기존에 감포고였던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는 2017년 12월에 교육부로부터 제14차 마이스터고로 선정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322억원이 투입된다.마이스터고 재학생은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등이 면제되고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며 해외 직업전문학교 연수 등의 특화산업과 연계한 예비 마이스터 양성교육을 받을 수 있다.지난해 개교한 통상마이스터고는 코로나19 상황으로 개교식을 무기한 연기하다 1년이 지난 올해 개교식을 개최했다. 현재는 2학년까지 총 120명 가량 학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는 국내 최초의 국제무역 분야 마이스터고로 선정돼,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특히 경북에는 도내 유일의 무역항인 포항항이 동해안 해양물류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완공되면 무역통상 전문가들에 대한 수요가 매우 많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1-05-02

기업하기 좋은 대구·경북 ‘말 뿐이었나’

국내 기업이 이전하기를 가장 꺼리는 지역으로 대구·경북지역이 지목됐다.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김사열)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은 2일 중진공 ‘KOSME 이슈포커스’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2천188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지역혁신성장 동력 발굴 중기 설문조사’의 분석 내용을 공개했다.기업들이 선호하는 이전지역은 대전·세종·충청(57.9%), 부산·울산·경남(27.3%%), 광주·전라(16.2%) 순이었고 대구·경북지역은 14.0%로 가장 낮았다.균형위는 지난 1월 지역 기업이전 및 지역창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 현장의 의견을 듣고자 중진공,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와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구체적으로 중소기업은 창업 단계에서 ‘본사나 공장의 입지조건(36.7%)’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창업의 장점으로는 ‘지역소재 발주처, 협력기관과 연계(35.1%)’를, 단점으로는 ‘인재확보의 어려움(38.8%)’과 ‘기업활동 인프라 부족(15.0%)’을 꼽았다.응답기업 55%는 지역이전을 고려한 적 있으며, 이미 이전한 기업을 제외한 잠재수요도 35.2%에 달했다. 이전을 고려했지만 실행하지 않은 이유로는 협력사 연계 곤란(39.2%), 임직원 거주 및 자녀교육(38.9%), 공간확보 곤란(30.7%), 인재유치 어려움(26.8%) 등으로 나타났다.10곳 중 8곳 이상(84.2%)은 현재 사업 분야와 지역의 특성을 연계하는 데 긍정적인 입장이었다. 88.6%는 지역 중견기업과 매칭 의향이 있었고, 지역 기업 간 네트워크가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77.5%에 달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5-02

코로나 19 신규확진 627명... 사흘째 600명 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1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다소 줄었지만,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이번 주 한 차례 700명대로 치솟은 뒤 다시 내려온 것이지만 전국적으로 소규모 모임, 직장, 학교, 유흥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외출·모임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모임·행사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이달 23일까지 3주 더 연장했다.◇ 지역발생 593명 중 수도권 387명, 비수도권 206명…비수도권 34.7%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7명 늘어 누적 12만2천63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61명)보다 34명 줄었다.최근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적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4차 유행'은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44명→499명→512명→769명→679명→661명→627명이다. 이 기간 400명대와 500명대가 각 1번, 600명대가 4번, 700명대가 1번이다.1주간 하루 평균 약 627.3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97.1명으로,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 수치가 6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1일 기준(590.7명) 이후 20일 만이다.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93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42명)보다 줄었으나 여전히 600명대에 육박했다.지역별로는 서울 187명, 경기 187명, 인천 13명 등 수도권이 387명(65.3%)이다.비수도권은 울산 52명, 경남 41명, 부산 28명, 충남 16명, 대구·대전 각 12명, 경북 11명, 전북 9명, 제주 7명, 광주·세종·강원·충북 각 4명, 전남 2명 등 총 206명(34.7%)이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전국적으로 감염 전파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동작구 직장(누적 11명), 관악구 음식점(18명), 경기 평택시 알루미늄 제조업(11명) 등에서 새로운 감염이 확인됐고 방문판매, PC방, 식당, 대학교 관련 확진자도 잇따랐다.비수도권의 경우 울산 남구의 한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었고 경남에서는 사천 유흥주점·음식점, 하동 기업체, 김해지역 보습학원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해외유입 15명 늘어 총 34명…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19명)보다 15명 늘었다. 이 가운데 1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서울(8명), 경기(3명), 경남(2명), 부산·대전·충북·충남·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이들은 14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21명이다.나라별로는 파키스탄 6명, 필리핀 5명, 인도·미국 각 4명, 폴란드 3명, 헝가리·이집트·파푸아뉴기니 각 2명,  카자흐스탄·오만·우즈베키스탄·일본·우크라이나·적도기니 각 1명이다.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95명, 경기 190명, 인천 13명 등 총 39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천83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9%다.위중증 환자는 총 174명으로, 전날(164명)보다 10명 늘었다.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915명 늘어 누적 11만2천337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91명 줄어 총 8천466명이다.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는 총 888만3천388건으로, 이 가운데 867만5천54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8만5천21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5천96건으로, 직전일 4만2천513건보다 7천417건 적다.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9%(3만5천96명 중 627명)로, 직전일 1.55%(4만2천513명 중 661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8% (888만3천388명 중 12만2천634명)이다./ 연합뉴스

2021-05-01

구미시 행정조직 개편, 의회案으로 결론

속보=‘노동’이라는 단어 하나 때문에 행정조직 개편안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던본지 4월 20일자 5면 보도 구미시와 구미시의회가 결국 행정조직 개편안에서 ‘노동’이라는 단어를 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구미시는 29일 시의회에 현 12국·90과·331담당의 행정조직을 12국·91과·339담당으로 변경하는 조직 개편안을 제출하면서 문제의 ‘노동’이라는 단어를 삭제했다.당초 구미시는 행정조직 개편안을 추진하면서 ‘경제기획국’을 ‘경제노동국’으로 명칭을 변경하려 했으나, 시의회의 반대로 개편안 전체가 최종 부결되자 결국 ‘경제지원국’으로 수정해 제출한 것이다. 또 건설수변과를 하천과로 수정했으며, 나머지 다른 조직 개편안들은 원안 그대로 제출했다.시의회는 ‘노동’이라는 단어가 빠진 행정조직 개편안에 대해 별다른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수정된 행정조직 개편안은 오는 5월 6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249회 구미시의회 임시회 기획행정위 상임위(10일)를 거쳐 마지막 날인 12일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구미시와 시의회가 구태의연한 이념전쟁을 하지 않고 한시가 급한 행정조직 개편안을 추진하게 된 점은 다행스럽지만, 세부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 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 특히, 가장 많은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 일자리경제과의 청년정책계를 사회복지국으로 포함시킨 개편안이다.구미시는 유아에서부터 노년까지 한 사람의 일생의 복지를 챙기기 위해 청년정책을 사회복지국으로 포함시켰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현실적으로 행정업무에서 할 수 있는 복지 업무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유아·아동·장애인·노인 등에게 복지비를 지급하는 것인데, 여기에 청년을 포함시키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구미시의 이런 정책은 ‘청년의 가장 큰 복지는 일자리’라고 강조하는 현 정부의 방침과도 상반된 것이여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구미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인구 감소문제가 심각한데, 그 이유는 바로 청년 인구의 타지역 유출”이라며 “전남 순천의 경우 다양한 청년 일자리 프로그램과 취업 생태계 조성으로 청년인구가 줄지 않는 지방도시가 됐다. 그럼에도 구미시가 청년정책계를 사회복지국으로 포함시킨다는 것은 시대 흐름의 역행이자 인구감소 촉진 정책을 추진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청년정책계를 사회복지국으로 포함시키는 방안에 대해선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할 수 없어 답답할 뿐”이라고 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1-04-29

보경사 군립공원, 시립공원으로 명칭 변경

40년 가까이 현 명칭을 유지했던 포항 보경사 군립공원이 시립공원으로 이름을 바꾼다. 29일 포항시는 자연공원법 개정에 따라 보경사 군립공원의 명칭변경을 위해 시민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1983년 당시 영일군에서 지정한 보경사 군립공원은 현재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수려한 계곡을 품고 있어 해마다 40만명 이상의 탐방객이 방문하는 포항의 대표적인 명소로, 1995년 포항시와 영일군 통합 이후에도 여전히 군립공원이라는 명칭을 달고 있다.보경사 군립공원이라는 명칭은 과거 자연공원법 제2조 ‘자연공원이란 국립공원·도립공원·군립공원 및 지질공원을 말한다’ 및 동법 제4조 ‘군립공원은 시장·군수 또는 자치구의 구청장이 지정·관리한다’라는 규정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2016년 ‘자연공원법’ 일부개정에서 해당 공원 명칭이 보다 세분화되면서 보경사 군립공원도 이러한 법 개정 취지에 맞도록 포항시장이 시립공원으로 지정해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됐다.우선 포항시는 전국 자연공원(국립·도립·군립공원)의 명칭을 자체 조사한 결과 대부분 자연공원 명칭이 산·계곡·지역명 등으로 지정됨을 고려해 시립공원으로의 명칭변경과 더불어 보경사 군립공원에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주요 명칭 변경(안)은 △보경사 시립공원 △내연산 시립공원 △내연산보경사 시립공원 △진경산수 시립공원 △내연산폭포 시립공원 5개다. 오는 5월 14일까지 5개의 명칭변경(안)에 대해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은 후 자연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전준혁기자

2021-04-29

경북-경산, 대구-교회發 확산세 계속

대구·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산 추세가 가파르다. 특히 경북도는 지난 26일부터 인구 10만 이하 도내 12개 시군을 대상으로 8인 이상 모임을 허용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범적으로 시행한 이후 인접 도시에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경북도의 사회적거리두기 조정에 따른 풍선효과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사회적거리두기 전면 재조정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국내 발생 27명, 해외유입 2명으로 총 4천86명이다. 시·군별 신규 확진자 수는 경산 13명, 구미 5명, 김천 4명, 영주 3명, 영천 2명, 안동·포항 각 1명이다.경산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7명이 추가로 감염됐고 대구 서문교회 집단발생과 관련해 접촉자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구미에서는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과 지인 4명이 감염됐고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역학 조사 중이다. 김천에서는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과 구미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각각 양성으로 확인됐다.영주 3명은 안동 확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고, 영천 2명은 경산과 충남 확진자의 지인과 가족이다. 안동 1명은 지역 확진자의 가족, 포항 1명은 아시아에서 입국한 내국인이다.경북에서는 최근 1주일간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확진자가 173명 나왔고, 현재 3천705명이 자가격리 중이다.대구시에는 중구 서문교회 관련 8명을 포함해 1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9명이 증가한 9천33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8명은 서문교회 관련으로 관련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방역당국은 서문교회를 시설폐쇄 조치하고 전체 신도 3천200여명 가운데 4월 중 오프라인 예배에 참석한 1천400여명을 검사하고 있다.서구 내당동 S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2명이 추가로 늘어 사우나 누적 확진자는 40명이 됐다. 또 동구 청구고 관련 1명, 안동 지인모임 관련 2명, 수성구 이발소 관련 2명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감염경로 불상 확진자의 접촉자, 경북 경산 확진자의 접촉자, 경남 사천 확진자의 접촉자도 각각 1명씩 확진됐다.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내달 적용할 특별방역 조치를 30일 발표한다. 거리두기 조정안은 다음 주부터 3주간 적용된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이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을 통해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5월 특별방역조치 등 보완 내용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해서는 전날 ‘생활방역위원회’의 검토가 있었고, 이날은 지자체와 부처간 회의가 진행됐다.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는 사흘 뒤인 다음 달 2일 종료된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가 다시 한번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창훈·이곤영기자

2021-04-29

포항CCTV 통합관제센터, 매의 눈으로 ‘안전 파수꾼’ 역할 톡톡

“남몰래 하는 당신의 나쁜 짓과 수상한 짓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지난달 25일 새벽 1시께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 위치한 한 도로에서 회색 승용차 1대가 차선을 지키지 않은 채 삐뚤 빼뚤 곡예운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 차량은 중앙선을 침범하며 역주행해 마주 오던 운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 때마침 벌어지는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던 관제요원은 경찰에 해당 승용차를 음주운전 의심차량으로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차량 운전자인 30대 남성 A씨에 대해 음주측정을 진행했고, 조사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45%인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지난 3월 18일 새벽 2시께 포항시 남구 대도동의 노상에서 주차된 차량의 주변을 서성이며 차의 문고리를 수차례 잡아당기는 20대 남성 B씨의 모습이 관제요원의 눈에 포착됐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관제요원은 B씨의 동태를 살폈고, 그가 잠금장치가 풀린 차 안으로 들어가 최신형 휴대전화기 1대를 훔쳐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관제요원은 CCTV 영상을 보며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B씨의 범죄 행각과 순찰차를 보며 도망치는 그의 이동 경로를 경찰관에게 상세히 알렸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B씨를 체포한 뒤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포항시민 안모(37)씨는 “과거에는 사람의 눈에 띄지 않고 경찰에 걸리지만 않으면 완전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도심 곳곳에 CCTV가 설치돼 있어 행동한 번 더 생각하고 하게 된다”며 “CCTV 설치와 관련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있지만, 그래도 방범용 CCTV가 있어 범죄를 예방하고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포항CCTV 통합관제센터가 24시간 보이지 않는 눈으로 ‘안전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29일 포항시에 따르면 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5대 강력범죄(살인·강도·강간추행·절도·폭력) 58건, 음주운전 38건, 청소년비위행위 19건, 경범죄(쓰레기 투기 및 소각) 9건, 주취자 안전조치·기타 159건 등 모두 283건의 크고 작은 범법행위를 발견해 경찰의 범인 검거를 도왔다.또 이미 발생한 범죄에 대해 같은 기간에 7천691건의 CCTV 영상자료를 제공하며 범죄를 해결하는데 1등 공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지난 2013년부터 운영된 포항CCTV 통합관제센터는 현재까지 포항 전역에 설치된 4천여대의 CCTV를 통해 방범, 교통, 재난재해 상황에 대해 모니터링하며 지역의 치안을 담당한다.40명의 관제요원은 10명씩 한 조를 이뤄 4조 3교대로 일하며 24시간 포항 전역을 매의 눈으로 살펴본다.관제요원들은 한 명당 4대의 모니터를 쉴 새 없이 살펴야 하는데, 이들은 업무의 긴장감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모니터링을 하는 지역을 일정기간과 시간이 지나면 서로 바꾸면서 일을 하기도 한다.관제요원들은 퇴근 후 카메라의 위치 및 방향 확인을 위해 현장 탐방을 하고, 머릿속에 자신이 맡은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CCTV의 위치 등을 파악해 도심 지역 내 치안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선린대학교 홍승철 교수는 “방범용 CCTV를 설치하기 전에 범죄사각지대와 우범지역 등을 위주로 위치를 선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시민의 사생활 침해 부분만 주의를 기울여 준다면 부족한 경찰인력을 채워주고,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이 되는 등 실보다 득이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포항시 관계자는 “통합관제센터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1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운영되고 있다”며 “아동과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범죄로 안전한 포항시를 만들고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1-04-29

구미경실련, 지방의원 부동산 투기의혹 등에 업은 막무가내식 성명서 ‘논란’

구미경실련이 최근 지방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사실확인도 없이 막무가내 의혹 제기 성명서를 발표해 논란이다.구미경실련은 28일 ‘김낙관 시의원은 땅 투기 의혹을 해명하라’라는 성명서에서 “김 시의원의 중앙공원 땅 투기 소문은 2019년 중앙공원 찬반 논란 때부터 나돌았다”며 “공원으로 묶여 개발행위를 할 수 없는 땅을 왜 샀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시의원이 2016년 1천854평 중 1천평을 A씨에게 7천500만원에 팔았는데, 2019년 중앙공원 개발이 시의회에서 부결돼 공원 해제의 길이 열리자 A씨는 이 땅을 2억3천만원에 되팔았다”며 “공원 해제만으로 땅값이 3배나 치솟았는데, 아파트 준공과 함께 바로 앞에 도로(터널 포함)까지 개통되면 얼마나 더 치솟을까”라고 했다.그러나 이러한 구미경실련의 주장에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 한두 곳이 아니다.우선 투기라고 하면 사전에 그 정보를 취득할 수 있어야 하는데 김낙관 시의원은 지난 2018년에 당선된 초선이다. 구미경실련이 문제로 제기한 땅을 시의원이 되기도 전인 2005년 8월에 매입했기 때문에 사전에 정보를 알았다고 보기 어렵다.더구나 본지 취재결과 김 시의원은 2005년 당시 1천854평을 평당 5만원에 매입했으며, 11년 뒤인 2016년 A씨에게 평당 7만5천원에 1천평을 팔았다. 구미경실련의 주장대로 김 시의원이 땅 투기를 하려고 했다면, 3년 6개월만에 3배 이상 치솟을 그 땅을 팔아선 안된다.특히 김 시의원이 A씨에게 팔고 남은 854평은 현재 재산권을 행사하기가 불가능하다.구미시 공원녹지과에 확인한 결과 구미경실련에서 김 시의원이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사곡동 산16, 산16-6번지가 도시공원으로 지정됐기 때문. 도시공원으로 지정이 되면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시행 2020년 2월 4일)’에 의해 도시공원 결정 고시일부터 10년이 되는 날까지 효력이 발생하며, 도시공원 결정의 효력이 상실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10년 이내의 기한을 정해 1회에 한정해 도시공원 결정의 효력을 연장할 수 있다.결국, 김 시의원이 소유한 800여평의 땅은 앞으로 최소 10년에서 최대 20년간 도시공원으로 지정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김낙관 시의원은 “구미경실련이 대체 무슨 이유로 저런 말도 안되는 성명서를 발표했는지 알 수 없지만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한다”면서 “만약 공개 사과를 하지 않는다면 구미경실련이 추진했던 꽃동산 사업 반대와 관련해 찬성입장을 한 시의원에게 보복을 한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1-04-28

대구 팔거산성서 신라시대 목간 출토

대구시 기념물인 팔거산성에서 7세기 초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라 목간(木簡)이 출토돼 학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28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조사 결과 11점의 목간 중 7점에서 글자 또는 글자의 흔적이 보이고, 이 중 제작 시점을 추정할 수 있는 간지(干支)와 곡식 이름이 등장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팔거산성 조사기관인 화랑문화재연구원으로부터 최근 발견된 목간 11점을 인수해 색깔 촬영과 적외선 사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목간은 길이가 약 15∼23㎝, 너비가 2.2∼5.5㎝로, 8점의 목간 중 4점의 목간에서는 3종류의 간지가 발견됐다. 1호 목간에선 ‘壬戌年’(임술년), 6호와 7호 목간에서는 ‘丙寅年’(병인년)이란 글자가 확인됐고, 3호 목간에서는 글자가 있는 부분이 파손돼 두 번째 글자 일부와 세 번째 글자 ‘年’(년)만 확인할 수 있었다.팔거산성의 전반적인 연대가 6세기 후반에서 7세기 초반이어서 임술년과 병인년은 각각 602년과 606년으로 추정되며, 이는 목간을 작성한 시점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대구시의 설명이다. 특히 1호 목간에는 ‘임술년’과 이어져 ‘安居793C甘麻谷’(안거래감마곡)이 적혀 있으나, 안거래는 현재 해독이 불가하고, 감마곡은 지명인 것으로 추정된다.또 3호 목간에서는 ‘9EA6’(맥, 보리), 4호에서는 ‘稻’(도, 벼), 7호에서는 ‘大豆’(대두, 콩)라는 곡식 이름이 등장하는데, 이는 당시 산성에 물자가 집중된 상황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산성의 행정 또는 군사 기능을 짐작할 수 있다.목간이 담고 있는 내용이 곡식과 관련되고 기존 신라 목간이 출토된 곳이 대부분 군사 및 행정 거점이었다는 점에서 팔거산성도 다른 출토 지역과 마찬가지로 지방에서 군사적으로 중요하면서 물자가 집중되던 거점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삼국사기’ 지리지에는 대구에 있었던 지명으로 팔거리현(八居里縣)이 등장하고 있고 현재 팔거산성 위치가 대구 칠곡 지역을 가리킨다고 막연히 추정해 왔으나 이번에 새롭게 출토된 목간을 통해서 대구 칠곡 지역을 중심으로 하면서 금호강 하류지역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지역을 통제하던 곳이 팔거산성이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또 다른 목간에는 ‘王私’(왕사)와 ‘下9EA6’(하맥)이라는 표현도 등장하지만, 정확한 의미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석축 7기, 추정 집수지 2기, 수구(水口) 등의 유구가 발견됐다. 석축은 조사지역 북쪽 경사면에 조성됐으며, 일부 유구가 중복돼 있어 석축 사이에 축조 순서 또는 시기 차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집수지는 남반부 평탄면에 조성됐는데, 추정 집수지 1호는 돌, 2호는 목재를 사용해 조성됐다.신라 목간이 출토된 추정 집수지 2호는 길이 7.8m, 너비 4.5m, 높이 약 3m, 면적 35.1㎡, 저수 용량 약 10만5천300ℓ로 남북으로 경사지게 땅을 파고 목재 구조물을 설치한 후 돌과 점토를 사용해 뒤를 채웠다. 목재 구조물은 바닥에 기초목을 놓고 그 위에 기둥을 세운 다음 기둥과 기둥 사이에는 옆으로 판재를 설치했다.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팔거산성 발굴조사 성과와 출토된 목간 자료 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팔거산성의 성격을 규명하고 위상을 밝히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1-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