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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번엔 의성… 보조금 6억 부정수급 적발

보조금 비리가 하루가 멀다하고 터진다.상주에 이어 의성에서도 광역방제기 보조금 비리가 적발됐다.국고보조금 부정수급 비리 특별단속을 벌여온 의성경찰서는 31일 광역방제기 농기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국고보조금(도비, 군비)을 부정으로 받은 의성군 일원 방제단·작목반 5개소 및 농기계 판매업체 대표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쌀 작목반 대표 H씨(53) 등 8명은 의성군에 총사업비에 대한 자부담금을 충족하는 것처럼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광역방제기 5대에 보조금 총 6억여 원을 부정으로 받은 혐의다.2009년부터 의성군에서 추진된`광역방제기 지원사업`은 농민들이 작목반을 구성해 10~40%의 자부담금을 부담하면 나머지 금액은 국고 또는 군비, 도비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그러나 농기계 판매업체는 실제 농기계 가격을 부풀리고 농가는 자부담금을 전혀 부담하지 않는 방법으로 의성군 5개 작목반 및 방제단에서 보조금을 부정으로 수급했다는 것이다.김소년 의성경찰서장은 “수사력을 총동원해 고질적인 보조금 비리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한편 상주경찰서도 최근 광역방제기 구입과 관련 보조금을 부정 수령한 농민2명과 기계판매업자 3명을 보조금 관리에관한 법률위반 협의로 불구속 입건 했었다.의성/김현묵기자muk4569@kbmaeil.com

2013-11-01

“신용카드 위장가맹 적발 미흡”

대구지방국세청이 지하경제 양성화 차원에서 신용카드 위장가맹점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한성(문경·예천) 의원이 24일 대구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지적하고 “신용카드 위장가맹점이 자영업자 특히 유흥업소 탈세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만큼 지하경제 양성화 차원에서 신용카드 위장가맹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실제 위장가맹점은 사업자가 매출을 숨겨 세금을 회피하고자 만든 가짜 가맹점으로 실제 영업을 하지 않는 다른 가맹점의 명의로 매출전표를 발행하는 수법을 쓰는데 유흥업소는 보통 매출액의 10%를 특별소비세로 내야 하는데 일반음식점 등으로 등록된 위장가맹점을 이용하면 탈루할 수 있으며, 특히 일부 유흥업소는 복지단체 등의 명의를 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대구지방국세청은 위장가맹점 적발은 2009년 17건, 2010년 22건, 2011년 55건, 2012년 73건으로 타 지방청과 비교하면 아주 미비한 실정이다.특히 지난해 대구지방국세청 세무서별 위장가맹점 적발은 동대구와 포항 9건, 경산, 북대구, 서대구 8건, 남대구 7건, 구미 6건, 경주, 안동 4건, 상주, 영덕 3건, 김천, 영주가 각각 2건 등 73건을 적발했으나 명의를 빌린 실사업자에 대한 과세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이한성 의원은 “신용카드 위장가맹점을 이용한 탈세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하경제 양성화 근절을 위해 단속 강화는 물론 적발하면 명의를 빌린 실사업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

2013-10-25

`지향이 사건` 친모 징역 4년

생후 27개월된 여아가 방치됐다 숨진 사실이 드러나, 인터넷을 달궜던 일명 `지향이 사건`과 관련, 지향이의 친모 등 관련자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남근욱)는 지난 2일 뇌출혈을 입은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유기치사 등)로 구속기소된 지향이 어머니 피모(24)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숨진 지향이를 혼자 방에 내버려둔 혐의(아동복지법위반 등)로 불구속기소된 피씨 동거남 김모(23)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재판부는 “친모 피씨는 피해아동을 보호할 책임이 있는데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방법으로 방치해 목숨을 잃게 했다”며 “동거남의 경우 죄질이 가볍다고 볼 수 없으나 친부가 아닌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법원은 또 허위로 시신검안서를 작성한 혐의(허위검안서작성 등)로 불구속기소된 의사 양모(65)씨와 이 허위검안서를 화장장에 내고 지향이 화장을 도운 혐의(허위검안서작성 등)로 불구속기소된 장의차량 운전사 김모(46)씨 등 2명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재판부는 “허위로 시신검안서를 작성하고 이를 화장장에 제출해 시신을 화장하도록 도와 사망 원인을 밝힐 수 없도록 한 점에서 죄질이 중하지만,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는 점과 이번 사건으로 특별하게 얻은 이익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이날 푸른색 수의복을 입고 법정에 들어선 친모 피씨는 재판장이 판결문을 읽는 내내 고개를 떨군채 훌쩍였으며, 선고 이후에도 고개를 들지 못했다.검찰은 지난 7월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이 귀찮다는 이유로 지향이를 혼자 방에 두고 출근하는 등 제대로 보호·양육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 등으로 피씨 등 4명을 기소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3-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