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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주박물관 ‘기마인물형 토기’ 출토지는?

[경주]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한 ‘기마인물형 토기’ 출토지 논란과 관련 구체적으로 발굴지를 표기해 달라는 공문이 박물관에 접수돼 귀추가 주목된다.국립경주박물관은 최근 기마인물형 토기 안내판에 ‘이 뿔잔은 덕산에서 출토되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덕산이라는 지명이 전국에 여러 곳이 있기 때문에 정확히 어디에서 나왔는지는 알 수 없다’고 썼다.기마인물형토기는 높이 23.7㎝, 너비 14.7㎝, 길이 13.1㎝, 바닥직경 9.2㎝ 크기 로 말을 타고 있는 무사의 모습을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묘사하고 있어 가야시대 말갖춤과 무기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이에 대해 김해시는 국보지정보고서에 해당 유물의 출토지가 ‘전(傳) 경남 김해시 대동면 덕산리’라고 명시돼 있다. 유물 안내판에도 보고서 출토지와 동일하게 반영해 달라”고 17일 공문으로 국립경주박물관에 요청했다.김해시는 가야왕도 김해를 상징하는 유물로 널리 알려진 기마인물형 토기의 정식 문화재명은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이며 1993년 1월15일 국보 제275호 지정 당시 문화재청 지정보고서에 출토지가 김해시 대동면 덕산리로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기마인물형토기’. 또 1980년대 이 유물을 국립경주박물관에 기증한 국은(菊隱) 이양선(1916~1999) 박사는 생전에 ‘골동품점에서 기마인물형 토기를 내 소유의 고액 자기와 교환했으며 인계 받을 당시 출토지를 김해 덕산으로 들었다’고 했다.김해시 관계자는 “기증자의 전언, 국보지정보고서의 출토지 기록,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에도 출토지가 김해로 나오는 만큼 경주박물관을 방문해 안내판 수정을 적극 요구하겠다.”고 말했다.국립경주박물관 담당 학예사는 “김해시에서 받은 공문을 검토하고 있다”며 “두 곳의 출토지 설이 있어 발굴지를 김해로 표기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시민들은 “지금이라도 ‘기마인물형 토기’ 출토지 조사가 필요하다”며 “무작정 미루기보다 관련 사료 등이 소실되기 전에 정확한 출토지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한편 금관가야가 존재했던 김해시는 시청사는 물론 시내 주요 거리에 시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기마인물형토기 모형을 설치해 두고 있다. 2000년대 들어 김해지역 민간단체와 김해시의회에서 몇 차례 해당 문화재의 출토지인 김해로 옮겨와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11-18

경주경찰서 대학교 원룸밀집지역 범죄예방 환경개선 완료

【경주】 경주경찰서는 석장동 대학교 원룸밀집지역에 범죄예방 환경개선 사업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경주경찰서는 올해 경찰청 주관 ‘여성범죄예방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경주시,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와 함께 이 사업을 완료했다.경주경찰서는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범죄 예방 환경설계로 도시 환경을 바꿔 주민 범죄를 방지하고 주민 불안감을 줄이는 셉테드(CPTED) 사업을 추진했다.석장동은 원룸 건물 257개가 밀집한 주거지역으로, 방범 인프라가 부족하고 범죄자의 침입이 우려되는 원룸형 건물이 많으며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높을 지역이었다.셉테드 사업으로 폐쇄회로(CC)TV·LED 보안등·로고젝터·LED 안심등·안심 지도 등 방범 시설물을 설치했다.원룸형 건물 외벽에 특수 형광물질을 칠했으며 소공원인 석장 쉼터를 조성해 볼거리와 주민편의를 더했다.경주경찰서는 셉테드 사업을 추진하면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가상세계에서 사업이 완공된 후 마을 모습을 미리 선보이고, 경품 이벤트를 진행해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서동현 경주경찰서 서장은 “셉테드 사업을 통해 불안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범죄예방 활동을 위해 사회구성원들과 함께 다양한 치안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21-11-18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경주에서”

[경주] 경주시가 2025년 11월 대한민국서 열리는 제32차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유치와 관련 시와 교류를 맺은 해외 자매우호도시들의 지지 표명이 이어지고 있다.17일 시에 따르면 전날 아제르바이잔 가발라시 사부히 압둘라예브 시장이 주낙영 경주시장과 가진 화상회의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지지를 적극 표명했다.가발라시는 아제르바이잔의 대표 역사문화도시로 경주와는 2017년 3월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하면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2017년 8월 가발라 유소년축구단이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경주를 찾았고 지난해 5월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경주시가 제작한 코로나19 대응 사례집을 가발라시로 보내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이날 열린 화상회의에서 사부히 압둘라예브 가발라 시장은 “제32차 APEC 정상회의 도시로 경주가 최적지라는 것에 동의한다. 경주가 가진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찬란한 발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지지했다.이에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한국 정부가 공인한 국제회의도시로서 충분한 숙박·회의 시설과 대한민국의 대표 고도로 찬란한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화답했다.지난달 5일에는 일본 도치기현 닛코시, 같은달 20일엔 후쿠이현 오바마시가 차례로 경주시와 화상회의를 갖고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지지를 표명했다.또 이집트 룩소르시와 일본 오이타현 우사시도 이달 중 경주시와 진행할 화상회의에서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지지를 차례로 표명할 예정이다.현재 시는 전 세계 11개국 19개 해외 도시와 자매우호도시 결연을 맺고 있으며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교류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한편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는 2023년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시는 지난 7월 경북도와 함께 제32차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을 선언한 바 있다.경주시와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할 경우 국제회의도시 경주의 위상제고 및 지역경제와 사회문화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11-17

경주시, 국산 ‘퍼스널 모빌리티’ 구축 시동

[경주] 경주시가 연구기관, 기업체와 손을 잡고 ‘퍼스널 모빌리티’ 국산화 전초기지 구축에 나섰다.시는 17일 시청에서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경북테크노파크, 더에이치네트웍스, 원투씨엠, 마스트자동차관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부품 개발 및 실증사업’ 협약을 맺었다.퍼스널 모빌리티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전동 킥보드, 전기자전거, 초소형 전기차 등 1인승 또는 2인승 단거리 저속 이동수단을 가리킨다.협약에 따라 시와 연구기관, 기업은 2025년까지 퍼스널 모빌리티 핵심부품으로 현재 90% 이상 외국에서 생산되는 이차전지, 모터, 제어기 등을 국산화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한국자동차연구원이 총괄, 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가 전담기관, 더에이치네트웍스가 주관기업을 맡는다.이 기관과 기업은 배달용 전기 이륜차, 배달용 전기 삼륜차, 관광용 전기 삼륜차, 전기자전거 등 모두 4종의 퍼스널 모빌리티 국산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관련 기업은 2025년까지 90대의 퍼스널 모빌리티를 생산하고 사업이 끝난 뒤에는 연간 1천여 대를 만들어 외국에도 수출할 방침이다.시는 사업과 연계해 국내 퍼스널 모빌리티 관련 우량기업과 전문기업을 유치해 경주를 퍼스널 모빌리티 생산 전 과정이 모이는 곳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 대상지에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해 총 1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11-17

솔거미술관, 한국화 브랜딩으로 세계화 추진

[경주]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이 한국화 브랜딩을 통한 세계화를 추진한다.솔거미술관은 지난 15일 한국화 브랜딩 컨퍼런스를 개최했다.컨퍼런스는 솔거미술관 소장 작가인 박대성 화백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사전 회의이자, 한국화 세계화를 위한 브랜딩 사업을 위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이 자리에는 박대성 화백을 비롯 김성림 미국 다트머스대학교 교수, 존 스톰버그 후드 뮤지엄 관장, 아밀리아 칼 학예사, 진진영 뉴욕주립대학 찰스왕 센터 관장 등 미국 현지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참가해 관심을 모았다.컨퍼런스는 참가자들이 한국화의 현재 상황과 세계화 가능성, 박대성 화백 작품에 대한 견해 등을 자유롭게 교환하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또 청중들과의 질의 응답을 통해 일반 대중들이 궁금해하는 한국문화의 미국 내 상황, 순회 전시 구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박대성 화백은 “한국, 중국, 일본 등의 그림을 동양화라고 칭하지만 분명히 구분되는 각자의 특성을 갖는다”며 “나 자신의 생활을 컨트롤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붓 끝에 모든 정신을 담아내고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해외에서도 한국화의 정신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김성림 다트머스대 교수는 “미국에서 한국미술사를 지도하면서 박대성 화백의 작품을 소개했을 때 다른 작품보다 긴 시간 감상하는 것을 보고 한국화의 세계화가 불가능 한 것이 아님을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한국화가 독립적인 예술 분야로 세계 속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박대성 화백 미국 순회 전시를 포함해 다방면으로 협력하겠다”고 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11-16

도문화관광공사, 대만서 경북의 매력 알려

[경주] 경북도문화관광공사는 최근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람관에서 개최된 ‘2021 타이베이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했다. 사진공사는 박람회에서 홍보부스를 경주 불국사, 동궁과 월지, 안동의 월영교, 하회탈춤, 포항의 이가리닻 전망대로 구성해 아름다우면서 청정한 경북의 관광 매력을 홍보했다.박람회를 찾은 대만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한국 k-콘텐츠 ‘오징어게임’을 부스운영에 활용해 오징어게임 운영복장을 한 운영요원들과 함께 공기놀이, 딱지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다.또 대만에서도 인기있는 한국 TV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갯마을 차차차’의 촬영지인 포항을 소개했고, 개별관광객을 위한 맞춤 관광코스 홍보 등 방한관광이 재개된 이후 관광목적지가 경북도가 될 수 있도록 힘썼다.경북도 대만 현지 관광홍보사무소와 협력해 10월말 대만 제2도시에서 열렸던 가오슝박람회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열렸던 타이난박람회도 한국 지자체로서 유일하게 참가, 경북을 알렸다.경북도와 공사는 대구광역시, 대구관광재단과 협력해 타이베이역(台北車站) 등 10개 지하철역 라이트박스에 대구·경북 관광 공동홍보를 했다.김성조 공사 사장은 “대만은 한국관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편이다”면서 “현재 상호입국 제한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경북은 지속적인 관광홍보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만 관광객이 제일 먼저 찾는 곳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2021-11-15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성황

【경주】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알천구장과 축구공원에서 성황리에 경기가 열렸다.15일 경주시와 경주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U-12와 U-11, 두 개 부문 250여 개 팀이 출전한다.U-11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축구공원에서 ‘경주시민축구단 vs 경기용인팀스타’와 ‘경기염기훈주니어축구클럽 vs 경기남양주FC축구센터’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6개 팀이 출전해 총 32경기가 치러졌다.U-12는 같은 기간 알천구장에서 ‘경기FC한양U12광명 vs 부산해운대FC’, ‘경기FC한양주니어광명 vs 포항스틸러스U12포철초’, ‘경기양평스포츠클럽U12 vs 대구하이두축구클럽’의 경기를 시작으로 13개 팀이 출전해 총 30경기가 열렸다.이번 대회부터는 단체상이 폐지됨에 따라 팀별 순위는 공개되지 않는다.다음 경기는 19일부터 21일까지 알천구장과 축구공원에서 재개된다.화랑대기 유소년축구대회는 2003년 대교 눈높이 전국 초등학교 축구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18회 째(지난해 대회는 코로나19로 취소)를 맞는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 축구대회이자 경주를 대표하는 스포츠 행사다.특히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모든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학부모들의 경기장 출입도 철저히 통제된다.학기 중 대회가 개최되는 만큼 학사일정을 고려해 1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주말 3일(금·토·일)씩 4주 간 열리도록 일정을 조정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로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는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를 다시 개최할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17년간의 노하우와 경험으로 안전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21-11-15

보문호 감상하며 ‘씽’… 스트레스 날린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국내 유일하게 아름다음과 스릴을 즐길 수 있는 ‘루지(Luge)’가 19일 정식 개장한다.‘루지(Luge)’는 경주시가 보문관광단지에 민자 500억원을 유치해 조성한 사계절 인기 어트랙션 시설이다. 경주시는 11일 정식 개장에 앞서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경주루지월드 운영사인 (주)수공단개발 이기영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이철우 지사는 “경주루지월드는 속도감은 물론 보문관광단지의 환상적인 아름다움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체험시설이다”며 “보문관광단지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아 국내 다른 루지와는 차별화된 사계절 인기 어트랙션 시설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40여 년 전 준공된 보문관광단지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경주루지월드의 정식 개장을 축하한다”며 “경주루지월드 개장을 통해 경주가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한 번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오는 19일 정식 개장 예정인 경주루지월드는 왕복 700m 거리의 전망대에서 출발해 곡선과 가파른 경사가 섞인 1.6㎞와 1.4㎞의 2개 트랙을 5분여 간 아름다운 보문호를 보며 자유롭게 내려올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트랙 설계와 시스템 운영은 안전성을 인증받은 첨단기술을 적용됐다. 또 이용객들을 루지 탑승장까지 이송할 리프트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BMF’사의 4인승 제품을 도입하는 등 이용객 안전에 많은 투자를 했다. 이밖에도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탐방로와 카페·식당·편의점과 300면 규모의 주차장도 마련됐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11-11

경주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발표

2021년 관광기념품 공모전 대상 ‘꿈꾸는 별빛여행-경주’.[경주] 경주시가 ‘2021년 관광기념품 공모전’의 수상작 10점을 공개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19일 지역을 상징하는 고유한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해 실시한 공모에 공예품과 공산품 69점, 식품 5점, 융·복합상품 2점, 기타 1점 등 77점의 다양한 작품이 응모해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1점, 동상 2점, 장려상 5점을 선정했다.대상에 김성향 씨의 ‘꿈꾸는 별빛여행·경주(첨성대 모양 조명갓)’가 선정됐다. 작품은 경주 대표 문화재 첨성대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라탄 조명등으로 디자인과 실용성이 돋보인다.이어 △금상은 박해곤 씨의 ‘감미로운 경주의 차반과 잔받침 세트’ △은상은 신혜영 씨의 ‘금빛야경, 경주’ △동상은 김성원 씨의 ‘윷놀이로 경주 한바퀴’와 설희경 씨의 ‘내가 만드는 경주’ △장려상은 박미주 씨의 ‘에밀레종 주전자’, 하미자 씨의 ‘공기놀이·놀이의 재발견’, 이진영 씨의 ‘경주 자개 자석’, 양학모 씨의 ‘마이경주배지-에코백’, 조은숙 씨의 ‘경주나들이’ 등이 선정됐다.수장자에게는 대상 500만원, 금상 300만원, 은상 200만원, 동상 각 100만원, 장려상 각 50만원의 상금이 상장과 함께 수여된다. 수상작들은 홍보책자 제작 등 다각적 지원을 받으며 경주를 알리는 관광기념품으로 널리 활용·판매될 예정이다.첨성대 일원에서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일반인 참여 심사 현장에 1천64명의 시민과 관광객 등이 참여했고 동기간 동시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도 1천750명이 참여했다.시 관계자는 “일반인 참여 심사 도입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우수한 관광기념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11-10

경주엑스포대공원, 억새 은빛물결 장관

[경주] 가을 바람결을 타고 반짝이는 은빛 억새 물결이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물들이고 있다. 사진경주엑스포대공원 ‘화랑 숲’ 내에 자리한 맨발 전용 둘레길 ‘비움 명상 길’ 끝자락에 위치한 억새풀이 공원을 반짝이고 있다.경주엑스포대공원 억새풀 군락은 2만2천500㎡ 규모로 축구장 3개 크기로 2019년 맨발 전용 둘레길인 ‘비움 명상 길’을 개발해 선보이면서 처음 공개됐다. 1998년 경주엑스포대공원 설립부터 2019년 일반 관람객에 공개되기까지 공원 내 유휴부지서 야생으로 자란 억새풀은 한 차원 다른 울창함을 자랑한다.성인키 보다 높게 빼곡히 자란 억새풀들이 바람을 타고 흔들리는 모습과 보문단지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사방으로 펼쳐진 풍경은 가을의 경주를 담을 수 있는 계절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간혹 억새풀 사이로 산토끼와 꿩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도 만날 수 있어 힐링이 함께하는 친환경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지난달에는 할로윈을 콘셉트로 한 ‘루미나 해피 할로윈’을 화랑 숲 일대에서 개최하면서 많은 관람객들에게 석양과 어우러지는 야간의 억새 장관을 선보여 호응을 받았다.관람객 최지연(51·포항시)씨는 “가을이면 경주 무장산에 억새풀을 보러 종종 갔었는데 경주엑스포대공원 관람을 위해 왔다가 이곳에도 대규모 억새풀 밭이 있는 것을 알게됐다”며 “산을 오르지 않고 가볍게 걸어서 억새풀을 볼 수 있어서 좋고, 공원 내의 다른 구경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특히 경주타워와 솔거미술관, 찬란한 빛의 신라, 비움 명상 길 등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다양한 체험 콘텐츠들을 즐기면서 또 하나의 볼거리로 억새풀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억새풀 군락이 자리해있는 ‘비움 명상 길’은 낮에는 힐링과 여유를 제공하는 코스로 야간에는 전국 최초의 야간 체험형 산책코스인 ‘루미나이트’로 꾸며져 LED조명과 홀로그램이 꾸미는 화려함과 억새풀 등 자연이 조화된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가을철 인기 관광 콘텐츠 가운데 하나인 억새풀 군락이 경주엑스포대공원 ‘화랑 숲’ 내에도 다른 어느 곳 못지않게 아름답게 피어있다”며 “억새풀 군락이 매년 아름다운 모습으로 관람객을 만나고 다른 콘텐츠와 어우러질 수 있도록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11-09

경주 양동마을에 생태·수변 둘레길 조성

[경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주 양동마을에 생태·수변 둘레길이 조성된다.7일 경주시에 따르면 강동면 안계리 안계저수지 일대에 양동마을과 연계한 안계댐 둘레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경주시는 국비와 시비 등 모두 62억여원을 들여 저수지 주변 11.5㎞에 둘레길과 함께 수변데크·전망대·쉼터·사진촬영구역 등을 내년 3월 착공해 2023년말 완공할 예정이다.앞서 시는 2019년 2월 안계저수지 관리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와 둘레길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둘레길 조성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이 진행중이다.시는 둘레길을 모두 5개 구간으로 나눠 조성한다. 1구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상징하는 ‘양동마을길’이고, 2구간은 퇴계 이황의 학문적 스승으로 여겨지는 이언적의 호를 딴 ‘회재로’이다.3구간은 양동마을 출신의 독립운동가 이순구의 이름을 딴 ‘순구로’, 4구간은 숲과 물로 가득한 ‘윤슬로’, 5구간은 조선 전기 이조판서와 대사헌을 지낸 손중돈의 호를 딴 ‘우재로’이다. 이 둘레길을 돌아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30분이다.주낙영 시장은 “안계댐 둘레길은 경주시가 가진 유서 깊은 역사자원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관람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며 “거점별 관광 명소와 시너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세부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양동마을은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에 있는 600여년의 전통의 양반 집성촌이다. 1984년 국가민속문화재(제189호)로 지정됐고, 2010년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한국의 10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11-07

한수원, 폴란드 신규 원전 수주전 총력

한국수력원자력이 본격적인 폴란드 신규원전사업 수주활동에 나섰다.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현지시각으로 5일 폴란드를 방문해 피오트르 나임스키(Piotr Naimski)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와 폴란드 기후환경부 회의실에서 면담을 갖고 폴란드 원전사업 참여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문 장관은 폴란드 원자력 도입 계획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와 함께 폴란드 원전사업 참여 의지를 피력하고 폴란드 원전사업 참여 제안서를 내년 1분기까지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 사장은 “한수원의 제안은 그 어느 경쟁사보다 기술력, 경제성, 재원조달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력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한수원의 제안서는 크게 기술, 사업비, 공정, 재원조달, 사업관리 분야 등으로 구성할 예정으로 폴란드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현지화, 기술이전, 인력양성 방안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폴란드 정부는 양국 간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및 공급사로부터의 49%의 재원조달을 희망하고 있으며 한수원은 이를 위해 수출입은행(K-EXIM) 및 무역보험공사(K-SURE) 등 수출신용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수원은 폴란드 현지화 니즈 충족을 위해 폴란드 전력산업협회(IGEOS)와 현지 공급망 개발 및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와 동시에 두산중공업은 폴란드 현지 기업 케마르 루로치아기(Chemar Rurociagi) 및 레막 에네르고몬타즈(Remak Energomontaz)와 폴란드 신규원전 기기공급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하고, 대우건설-두산중공업 합동 시공단은 부디멕스(Budimex) 및 모스토스탈 바르샤바(Mostostal Warszawa)와 시공분야 참여 협력에 대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또 정 사장은 폴란드 주요 뉴스, 경제 신문, 온라인 포털 및 일간지 등 약 10여개 매체의 언론 기자들을 초청한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한수원과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기술력을 홍보하는 기회를 가졌다.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국형 원전은 안전성, 기술성, 경제성 등 모든 측면에서 세계 최고라 확신한다”며 “한수원이 UAE에서 보여준 것과 같이 우수한 건설 역량을 바탕으로 폴란드의 저탄소 에너지 전환 정책에 기여하고 100년에 걸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11-07

시즌별 프로그램 ‘인기 폭발’ 경주엑스포대공원 발길 ‘2배’

[경주]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올해 처음 선보인 시즌별 프로그램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시즌별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보다 두 배 가량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위드 코로나 시대 지역 관광의 ‘새로운 지표’가 되고 있다.올 들어 10월 31일 기준 누적 관람객은 32만5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만명 이상 증가했다.코로나 위기 속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올해 처음 민간콘텐츠 기업과 함께 선보인 시즌별 프로그램과 신규 체험 콘텐츠가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가을 시즌 프로그램 ‘루미나 해피 할로윈’의 경우 하루 1만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지역 관광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개별적으로 할로윈 분장을 한 관람객들이 행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쾌적한 야외공간인 루미나이트에서 펼쳐진 행사인 만큼 코로나19에 비교적 안전하게 할로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포항시는 성공적인 야간 프로그램 운영 사례로 ‘루미나 해피 할로윈’을 꼽고 벤치마킹했다.경주시의회 의원단은 격려 방문했다.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겁다.온라인 상에서 ‘우리 아이 최고의 할로윈’, ‘내년에도 했으면 좋겠어요’ 등 긍정적인 답변이 줄을 이었다.평점 후기 또한 5점 만점에 4.43점을 기록하는 등 저력을 발휘했다.가을 시즌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은 여름 시즌 ‘루미나 호러 나이트’가 바탕이 됐다.호러를 콘셉트로 전국 최초의 체험형 산책 코스 루미나이트를 꾸미고 다양한 분장을 한 배우들이 곳곳에서 스릴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콘텐츠로 인기를 얻었다.이에 앞서 어린이날 시즌을 활용한 ‘봄 패밀리 페스티벌’, 국내·외 인기 인플루언서가 총출동한 ‘다이아 페스티벌’도 주목을 받았다.12월에는 ‘겨울왕국’을 주제로 겨울 콘셉트의 행사가 마련돼 기대감이 높다.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사무총장은 “관람객 눈높이에 맞춘 시즌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상설 힐링테마 파크로 발돋움했다”며 “관람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욱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11-03

월성 해자, 내년 4월 옛 모습 찾는다

[경주] 신라왕경 복원·정비사업의 하나로 추진중인 경주 ‘월성 해자’ 가 내년 4월 옛 모습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3일 경주시에 따르면 ‘해자’는 과거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 외곽을 둘러 파 만든 구덩이에 물을 채워 놓은 인공 연못이다. 성에 해자가 있으면 적군의 진군 속도를 늦춰 아군의 공격 시간을 벌어준다. 또 적군이 성문을 부수기 위한 공성병기도 사용할 수 없어 당시엔 가장 효과적인 방어무기였다. 현대적 무기 체계로 분류하면 1천m 이내 근거리에서 적의 항공기나 미사일을 방어하는 근접 방어무기 체계와 같은 기능을 한 셈이다.우리나라에선 청동기시대 해자가 처음 등장한 후 초기 철기시대를 거쳐 원삼국시대까지 이어진다.이 같은 사회·군사·문화·역사적 가치에 따라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1984년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1~5호 해자와 ‘나’구역 석축 해자 총 6기에 대한 발굴조사에 나섰다. 이 중 석축 해자 1곳만 물을 채운 담수 해자로 복원하고, 4~5호 해자는 물을 채우지 않은 건해자로 1차 정비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1~3호 해자는 이렇다 할 복원·정비가 이뤄지지 않았다.2015년 11월부터 월성 해자 1~3호기에 대한 발굴조사가 진행된 후 2018년 12월 막바지 복원이 시작됐다.월성 해자 발굴을 통해 삼국통일을 기점으로 해자 축성 방식 변화를 짐작할 수 있었다. 통일신라 이후 해자의 본래 기능인 방어 의미가 쇠퇴하면서 조경적 의미로 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결국 관계당국은 월성 해자가 성곽 방어 목적은 물론 조경 목적도 함께 있었다는 점을 감안, 담수·석축 해자로 복원·정비키로 결정했다.현재 공정률은 해자 정비 80%, 용수 공급 76% 수준으로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가 공사가 한창이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11-03

경주페이, 경기 부양 효자노릇 ‘톡톡’

[경주] 경주시 지역화폐 ‘경주페이’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사용액의 10%를 캐쉬백으로 돌려주는 제도가 소비자들의 역외 지출을 줄이는 대신 역내 지출을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경주페이는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만 1년 4개월이 지난 현재 총 발행액 규모는 1천440억원, 가입자 수는 7만4천여명으로 집계됐다.최근 3개월 간 사용처는 일반음식점이 29%로 가장 많았고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 소매점이 21.6%, 주유소 14%, 병의원과 약국이 9.4%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학원, 휴게음식점 등 주로 시민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많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연령별로는 40대 29%, 50대 25%, 30대 18%로 사회 활동이 활발한 30~50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60대 이상도 15%로 페이 사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인센티브 상한액을 설과 추석명절이 있는 2월과 9월은 최대 5만원, 나머지 달은 최대 3만원까지 당초 계획을 세웠다가 10월부터 최대 10만원으로 높였다.시는 인센티브 지급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비율을 적절하게 조정해 예산을 교부하겠다는 방침이다.주낙영 시장은 “경주페이가 지역경제의 선순환으로 이어져 소상공인들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11-01

경주 보문호반 비대면 힐링걷기 성료

【경주】 경북도문화관광공사가 지난 29 ~ 31일까지 보문호반 힐링걷기 비대면 이벤트를 개최했다.행사는 별도의 대면없이 QR코드를 통해서 참여해 메인이벤트와 2개의 부대 이벤트로 진행했다.각 이벤트에는 커피 쿠폰, 온누리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이 지급됐으며 5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 총 7회의 보문호반 힐링걷기를 모두 참가하는 사람에게는 완주증과 20명 추첨을 통해서 걷기관련 용품‘힐링걷기 패키지’를 선물했다.참가자들은 보문호반산책길에 특정한 조각상을 찾는 숨은 조각상 찾기 및 20여 개의 힌트로 답을 유추하는 스무고개 퀴즈에 참가했다.행사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With코로나) 전환과 관련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힐링걷기와 접목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김성조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최근 코로나로 인해 지쳐가는 시·도민 및 관광객분들에게 야외에서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고 가을의 호수 바람과 함께 걸으며 근심 걱정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며“정부의 위드코로나 전환과 관련해 공사에서는 더욱더 안전하고 즐거운 행사를 다양하게 개최하겠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21-11-01

폭언·폭행 악성민원 차단 조례 제정 추진

[경주] 경주시가 폭언·폭행 등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28일 경주시에 따르면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공무원에 대한 폭언·폭행 등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웨어러블 캠’ 보급과 ‘민원업무담당 공무원 보호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한다.웨어러블 캠은 신체 등에 부착할 수 있는 영상장비로 민원인이 이 장비를 의식해 폭언·폭행을 예방할 수 있는데다 사고 발생 시 증거자료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23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본청 민원담당 45개 부서에 비치해 내년 1월부터 본격 활용할 예정이다.또 악성 민원으로부터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례도 제정한다.시는 내년 상반기 제정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밟고 있으며 세부지원 사항과 구체적인 대응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조례안에는 민원 담당 공무원에 대한 의료비와 휴식시간을 보장하고 심리상담 및 대응역량 향상을 위한 종사자 교육과 연수 등 민원인으로부터 신체적·정신적 피해에 대한 공무원들을 보호하는 내용이 담긴다.민원 위법행위에 관한 법률 상담과 수사의뢰 등 법적대응을 지원하는 내용과 녹음전화기, CCTV, 비상벨 설치 등 행·재정적 지원 근거도 조례안에 넣을 방침이다.주낙영 시장은 “민원담당 공무원 보호는 물론 안정적인 행정서비스 지원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경주시는 앞으로도 적극행정을 통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대민행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1-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