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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문화재 주민피해 백서 발간하라”

【경주】 경주시의회(의장 권영길)는 지난달 11일부터 21일간 일정으로 진행해온 제198회 의회 제1차 정례회를 1일 마무리했다. 이날 2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한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3건의 조례안과 `경주시명예시민증 수여 동의안` 등 일반안건 2건,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 등 4건에 대해 심의·의결했다.뒤이은 시정 질문에서 김성수 의원은 30년 간 문화재로 인한 지역민의 경제적 피해와 생활 불편 사항 등을 조사하는 용역을 실시한 뒤 그 백서를 발간할 것으로 요청하고 서천강변 고도 완화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구 시청 부지에 영화관 등 유치, 금관총과 서봉총의 관광 자원화 등에 대해 질의했다. 또 한순희 의원은 동천동 한수원 사택 유치에 따른 도시계획 변경과 불국동의 불국면으로 전환 검토를 요청했다. 김동해 의원은 마을회관 및 경로당 신축·보수에 따른 향후 계획, 솔거미술관 준공에 따른 박대성 화백 작품 기증과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해 질의했고 이동은 의원은 충효·현곡·황성실내체육관 앞 등 3개 교량 신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 투입 계획과 해외 자본 및 관광객 유치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또한 정현주 의원은 경주시 공무원 평정제도 개선과 다면평가제의 실질적 시행, 청년 취업지원 대책, 일자리 창출 사업 성과 및 검증을 위한 데이터 관리 대책에 대해 물었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10-03

문화시설로 만든 경주 육부촌 20년넘게 사무실사용 `취지무색`

【경주】 경주 신평동 보문관광단지 내에 국제회의장을 갖춘 문화예술전시 시설로 건축된`육부촌` 건물이 20여 년 동안 용도를 위반해 사용되면서 효용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경주시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콘텐츠 확보 차원에서 문화시설로의 전환 사용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1979년 부지 8천469㎡에 연건축면적 5천940㎡(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육부촌은 2층에 900여 석의 대회의장을 갖추고 있는 등 각종 회의장 및 공연장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1992년부터 경북도관광공사가 업무 공간으로 사용하면서 보문단지 내 노른자위 공간의 사용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에 경주시는 육부촌이 서울의 경복궁 경회루 모양으로 지어져 상징성이 있는데다 대회의장을 갖추고 있어 전통문화공연장으로 사용하면 당초 취지를 살리는 한편 내년부터 본격 가동될 인근 화백컨벤션센터의 집객 효과를 드높이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고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찾고 있다.도보 5~10분 거리에 보문상가, 골프장, 선재미술관, 보문야외공연장 등과 보문단지의 호수가 산책로가 있어 육부촌이 문화관광시설로 변경될 경우 관광객들의 이용률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시는 경북도와 협의해 현재의 업무공간을 대체 하거나 12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확보, 해당 건물을 매입하는 등의 안을 바탕으로 전통공연장과 시립미술관으로 활용한다는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한 가운데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에 관련질의를 해둔 상태다.박차양 경주시 문화관광과장은 “12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매입비를 확보하거나 대체 업무공간을 확보해 주고 해당 건물을 확보해 보문단지 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으로 단계적인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관광개발공사는 감포 관광단지 개발 사업비 확보 등을 위해 2004년 11월에 이어 2005년 3월 초 육부촌 매각을 위한 입찰 공고 후 사업 계획을 받았지만 마감일이 지나도록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고 밝혔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10-03

경북 첫 `나눔건물` 탄생한마음 한뜻으로 일궜죠

【경주】 경제·사회적 약자들이 점점 더 소외감을 느껴면서 위축감을 안고 살아가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 선구자적 입장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를 이웃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가도록 몸소 실천, 모범을 보여 더욱 확산시킨다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 아주`기분을 좋게 하는` 사람이 있다. 경주의 한 동네에서 `아줌마 약사`로 불리며 경북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경북도 단장을 맡고 있는 신혜경(52·사진) 약사가 그 주인공이다. 대구가톨릭대 약대를 졸업하고 결혼과 함께 경주로 온 후 1988년 12월부터 25년째 약국을 경영하고 있는 신 단장은 그동안 경주의 인구 유출 방지와 인재 양성을 위한 공공도서관 확충, 우리 역사적 여성지도자 사상 본받기 등 지식과 정신문화 함양·보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객관적으로 체계화해 지방자치에 반영되도록 하는 등의 여성 지도자적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불혹에서 지천명의 나이에 이르면서 그의 나눔 정신과 운동에 가속력이 붙은 걸까. 30대 때부터 경실련 등 시민단체부터 작은 공부모임, 여성단체 활동을 하면서 소외계층을 돕는 일에 소홀하지 않았던 그는 2010~2011년 경북도 여약사회장직을 거쳐 2012년 7월 나눔봉사단 단장직을 맡으면서 경북도내 겨울철 연탄 나눔을 주도했다. 아울러 `나눔의 아름다움과 값짐`을 강조하며, 조직 전체의 회원 확장운동에 혼신의 힘을 쏟기에 이르렀다.단장직을 맡고 난 뒤 `착한가게` 수 증대에 회원들과 함께 전력 질주를 한 결과 400여 점을 늘려 조만간 600호가 탄생한다는 것이다. 당초 도내 23개 시·군별로 10개씩 증대한다는 목표를 잡았는데 그보다 두 배나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그는 “`직장 나눔`과 `착한가게`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직장 나눔`은 업체 소속 직원이 1인당 5천원 이상씩, `착한가게` 참여 업체는 3, 5, 10만원 등 형편에 맞게 약정금액을 내기 때문에 두 프로젝트의 회원이 늘어날수록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자금 확보가 가능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그만큼 행복과 사랑을 안겨주게 되는 것”이라며 많은 개인과 법인의 참여를 기대했다.신 단장이 최근 들어 경북을 포함한 전국의 단원들로부터 주목받는 이유 중 빼놓을 수 없는 성과가 하나 더 있다. 경북 처음으로 `나눔건물`을 탄생시켰다는 것이다.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대공)는 지난 25일 “경주 원화로 278의 `경주메디컬빌딩(5층)`에 입주한 궁전약국(대표 신혜경), 황내과의원(원장 황병욱), 이사랑치과의원(원장 김홍길), 흥국생명 경주지점(지점장 이민석) 등이 정기기부에 동참한다는 약속을 해 해당 빌딩을 경북의 첫`나눔건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건물의 대표자 및 직원들이 매월 기부하는 20여 만원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경주지역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기초생활 생계비, 의료비와 한부모 및 조손가정의 교복지원금 등으로 쓰여진다.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6월부터 매월 10만원씩 기부해온 신 단장이 “건물 전체가 기부에 동참, 지역 최초로 `나눔건물`이라는 이름표를 달면 어떨까”라고 건물주와 입주업체들에게 제안한 결과 흔쾌히 받아들여진 것이다.신 단장은 “건물주인 `갑`이 세입자인 `을(저)`의 제안을 받아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면서 “기부에 동참해 주신 대표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을 계기로 후속 `나눔건물`이 잇따라 생겨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오는 10월14일 열리는 `나눔봉사단` 전국 단장대회에서 `최우수 봉사단상`을 받아내 전국 나눔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09-30

외국 전문가들, 과잉투자라 할만큼 충분히 안전

▲ 가족과 함께 현재 방폐장이 있는 경주에서 살고 있는 국원자력환경공단 이종인 이사장은 방폐장 관련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데 대해 “외국의 전문가들이 경주 방폐장이 중저준위방폐장 안전에 필요한 기준치를 훨씬 넘어서는 과잉투자라고 말할 만큼 충분히 안전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지난 6월 건설 공사를 끝내고 올 연말 사용 허가를 받는다는 목표로 관련절차를 밟고 있는 경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을 둘러싸고 각종 억측이 난무하고 있는 등 뒤숭숭한 가운데 최근 일부 언론에서 방폐장이 활성단층에 건설돼 불안하다는,`아니면 말고식`의 보도까지 해 인근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근거가 있는 주장인지, 아니면 사실무근인지를 35년 간 원자력 안전전문가로 일해 온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종인(공학박사) 이사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현재 가족과 함께 방폐장이 있는 경주에서 살고 있는 그는 방폐장 관련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데 대해 “사실 여부를 떠나 논쟁 자체에 대해 관리기관 이사장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외국의 전문가들이 경주 방폐장이 중저준위방폐장 안전에 필요한 기준치를 훨씬 넘어서는 과잉투자라고 말할 만큼 충분히 안전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철저한 보강 거친 완벽한 시공 자부단층 등 지질조사 결과 내진설계 반영방문객센터 중심으로 주민소통 나설것-방폐장 공기가 당초 23개월에서 71개월로 48개월이 늘어나면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게 사실이다.△초기에 일부 시민단체가 경주의 부지는 지반이 좋지 않아 방폐장 건설이 불가능하다고 한 만큼 공단 직원들과 근로자들이 더욱더 심혈을 기울여 충분한 공기를 확보한 가운데 찬찬하게 공사를 했다. 공기가 늘어난 것은 우리나라의 원전에 보관 중인 포화 폐기물 반입에 맞춰 애초에 무리하게 공기를 잡은 것이 원인이다.아울러 국내 처음으로 동굴처분장을 건설하다 보니 암질(巖質)이 낮은 곳의 경우 철저하게 보강 후 시공하면서 공기가 늘어난 것이다. 그만큼 완벽한 시공이라고 보면 된다.-방폐장 부지 내에서 많은 단층이 발견됐다. 과연 방폐장은 안전한가.△방폐장 건설 인·허가 때 5개, 후속조치 이행과정에서 5개 등 10개의 단층이 확인됐지만 모두 활성단층이 아니다. 이들 단층에 대해 국내·외 전문기관의 구조해석을 거쳐 안전성 입증 후 지반여건을 설계와 시공에 반영, 굴착에 착수했으며 사일로 공사 과정에서도 추가로 국내·외 전문기관의 안전성 검증으로 구조적 안전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경주 방폐장은 원전과 동일하게 부지 반경 320km 이내의 역사적 지진 기록 및 지질 특성을 조사, 내진설계(리히터 규모 6.5)에 반영하는 등 천재지변에도 대비했다.-일부에서 지반이 좋지 않아 공기가 늘어났다고 지적하는데.△우리와 같은 동굴처분장을 운영하고 있는 스웨덴·핀란드는 모두 공사에만 4~5년이 걸렸다. 특히 경주 방폐장의 모델인 핀란드 올킬루트 방폐장은 동굴체적 9만㎥, 사일로 2기 건설에 44개월이 걸렸는데 우리는 동굴체적 34만㎥, 사일로 6기에 71개월이 소요됐다.동굴 규모 면에선 우리 방폐장 공사 기간이 다른 나라 방폐장보다 길다고 볼 수 없다. 무리한 공기 설정과 철저한 보강을 위해 공기가 늘어난 것으로 안전성과는 무관하다. 두 번의 공기 연장 모두 `비정상`을 `정상화`한 과정으로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환경단체들이 경주 방폐장에 활성단층이 존재하기 때문에 방폐장을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경주 방폐장에는 활성단층이 없으며, 특히 지하시설물은 외국 전문가들이 과잉투자라고 할 만큼 충분히 안전한 시설이다. 환경단체와 일부 언론이 제기하고 있는 방폐장 관련의혹들은 이미 국내·외 전문기관은 물론 경주시민들이 직접 추천한 검증조사단 등이 6차례에 걸쳐 철저하게 검증,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부지 내의 단층은 이미 공사 전에 안전성 검토를 거쳐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았고, 해외 전문기관에서 두 차례 안전성을 검증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도 부지 내에 활성단층은 없으며, 방폐장 건설·운영 허가는 적법하다는 점을 분명히 인정한 안전한 시설물이다.-공단이 경주 방폐장 관련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환경단체들의 주장에 대해.△공단은 정보공개법 범위 내에서 모든 자료는 공개를 원칙으로 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공개 안 할 이유가 없다. 공단은 2010~2014년에 총 60종의 보고서를 74회에 걸쳐 국회에 제출했다.-방폐장이 위치한 경주의 주민과 친화·화합을 위한 복안은.△공단이 경주에서 방폐장을 건설, 운영하는 경주의 기업인 만큼 경주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이다. 경주시민들이 공단을 신뢰할 수 있도록 최근 문을 연 방폐장 방문객센터(코라디움)를 중심으로 진정성 있는 소통 노력을 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학계·산업계·지역사회와 협업체계를 구축, 경주의 문화유산과 자연·과학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일 잘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공단은 방폐물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법률에 근거해 설립된 준정부 기관으로 전국에 산재한 중저준위방폐물을 가장 안전한 형태로 최종 처분해야 하는 임무를 맡은 만큼 시민들과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방폐물을 안전하게 관리할 것이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원전 중대사고, 안전성 평가 전문가로 일해 온 `원자력 안전지킴이`로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명품 방폐장으로 관리하는데 임·직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더 이상 방폐장 안전성과 관련한 소모적인 논쟁이나 갈등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경주/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09-29

경주시민 76% “원전해체센터 유치 찬성”

정부가 추진 중인 원전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이하 센터)의 경주지역 유치 움직임과 관련, 경주시민의 70% 이상이 유치에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으며, 산업발전·고용창출 등 경제유발 효과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다수 시민들이 센터 추진 주체가 누구인지를 모르고 있어 센터의 경주 유치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홍보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관련기사 3면 동국대 경주캠퍼스 갈등치유연구소 측이 경북매일신문사의 의뢰를 받아 경주지역 거주 20대 이상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원자력해체기술종합센터(이하 센터) 유치에 대한 주민의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우선 센터와 관련한 정보를 물은 데 대해 74%는 사업추진 주체가 정부인지, 경주시인지를 모르고 있었다고 응답했으며, `알고 있다`는 답변은 26%에 불과했다.또 센터의 경주 유치 필요성에 대해서는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40% △가능하면 유치하는 것이 좋다 36% 등으로, 유치에 긍정적인 답변이 76%나 되는 반면 `필요하지 않다`는 불과 7%에 그쳤다.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경주시에 유치해야 한다는 이유에 대한 응답은 △원전관련 인프라시설 풍부 33.3% △방폐장과 원전 등 관련시설 집중 28.3% △경수로 및 중수로 모두 보유 23.9% △전문인력 양성에 유리 8.3% △지리적 이점 5.3% △기타 0.8% 순이었다.센터 유치에 따른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산업발전, 일자리창출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물었는데, 각각 79.6%, 75.0%, 77.4%로 긍정적인 답변을 보여 그만큼 시민들이 원전해체기술센터의 지역 유치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51.2%)은 유치 활동의 주체가 경주시인 것으로 인식하면서 대정부 활동, 예산 확보,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한편 설문조사 대상은 남성 46.5%·여성 53.5%에 연령대별로는 20대 12%, 30대 27.4%, 40대 33.5%, 50대 19.6%, 60대 이상 6.5% 등으로 구성됐으며 신뢰수준은 95%±2.78%p이다.경주/황재성기자

2014-09-25

대규모 해외문화축제 개최 `경주` 브랜드 가치 높였다

신라 천년고도 경주에서 지난 12~22일 열린 `이스탄불 in 경주 2014` 행사가 12일 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개막식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섭 안전행정부 장관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등 중앙과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이스탄불시장(카디르 톱바쉬) 등 터키 측 인사들과 나란히 참석해 `6·25한국전쟁 참전국에서 문화동맹국으로 하나됨`을 선언하는 등 비전을 제시하면서 행사 성공은 예감됐다.행사 기간 동안, 당초 목표로 했던 관람객 50만 명을 훨씬 뛰어넘은 70만 명에 이른 것은 도시 전체가 노천박물관이라는 이스탄불에 대한 관심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경주시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의 행사 기획 및 진행, 홍보에 대한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이스탄불 in 경주`성공을 위해 행사 기간 동안 불철주야 동분서주했던 최양식사진 경주시장을 만났다.불편 참아준 시민들에 큰 감사관련업종 특수 경제 기여 기대터키와 전방위교류 활발히 진행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 나설것-이번 행사 성공의 의미는.△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이스탄불은 인류 문명이 살아 있는 야외박물관이나 다름 없다. 지난해 이스탄불에서 연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이어 올해 이스탄불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주에서 대규모 문화페스티벌을 열면서 문화로 경주의 높아진 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세계적인 문화대국과 손잡고 국제 문화행사를 주도한 것은 문화관광도시 경주의 비전을 보여주며, 그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아울러 세계 역사문화수도인 이스탄불이 사상 최초의 대규모 해외 문화축제를 경주에서 열었다는 사실은 경주시민의 자부심이자 `경주`라는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시민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행사기간 동안 일단 많은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행사장 주변 등 도심이 혼잡한 가운데서도 잘 참아내며 협조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제 경주시민들이 선진국가의 시민으로 자리매김 했음을 이번 행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 내심 기쁘기도 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수도권에 비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접할 수 없었던 시민들에게 이스탄불과 우리 측이 마련한 여러가지 문화행사를 즐기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한 것은 큰 성과다. 아울러 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만큼 관련업종도 특수를 누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전국적이고 국제적인 행사를 다양하게 개발, 지역민들이 관광객 유치로 먹고 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생각이다. 그리고 행사 전부터 개인 SNS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적극적으로 행사를 소개하는 등 열의를 보여준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실제적인 행사 지원은.△성공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함께 이스탄불시 측의 사전 준비단과 공연단 등에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번 행사를 위해 경주의 `센트럴파크`인 황성공원을 이스탄불 측에 통째로 제공했다. 이스탄불시가 작년에 `아야 소피아` 앞마당을 우리에게 내줬듯이 말이다. 황성공원 주변은 교통 여건이 좋고 주택가가 많은 인구 밀집지역이다. 황성공원에 주무대를 차리도록 한 것은 반경 2km 내에 거주하는 10만여 명의 시민들이 쉽게 찾아 고품격 프로그램들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복안이었다.-두 나라의 우호 관계는 계속되나.△이번 행사의 주제가 `새로운 여정의 시작`인 만큼 지금부터 시작이다. 터키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요충지로 세계 17위의 경제규모(한국 15위, 2013년 GDP 기준)를 가진 나라다. 경북도는 `이스탄불-경주엑스포`를 열면서 실크로드통상사절단을 파견해 7천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하는 등으로 작년 경북의 대 터키 수출은 6억2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36%가량 증가했다. 여기에다 지난 7월 한-터 자유무역협정(FTA)이 이뤄져 서비스 투자 분야에 대한 활발한 교류가 예상되는 가운데 터키가 해외 최초로 우리나라에 서비스, 즉 문화 분야를 개방한 것은 양 국가의 문화교류가 바탕됐다고 보면된다.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경제·산업 등 터키와의 전방위적 교류를 더욱 활발히 진행한다는 게 경북도와 경주시의 생각이다.이스탄불시가 한·터 문학 심포지엄과 영화제를 매년 개최하자고 이번에 제안해와 내년부터 실현하는 방안과 함께 향후 양국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마지막으로 이스탄불시에 대해 한 마디.△가만히 앉아서도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고대문명의 요람, 동로마와 오스만제국의 수도 이스탄불이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문화 행사를 경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에 대해 축하를 보낸다.이스탄불은 이번 행사에 120억원의 예산을 투자했으며, 350여 명의 문화예술인을 경주로 보내 한국의 관람객들이 무료로 즐길 수 있게 해줬다. 6·25전쟁 파병 이후 가장 많은 수의 터키인을 한국으로 보낸 것이다. 오스만과 이슬람을 기반으로 한 수준 높은 터키 문화의 진수를 집약해 고스란히 보여준 이스탄불 측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경주/황재성기자jsgold@kbmaeil.com

2014-09-23

“신라왕경 유적 관광자원화 특별법 제정 반드시 필요”

【경주】 경주시는 2025년까지 8개 사업에 9천45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과 관련한 `신라 문화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 심포지엄`을 지난 19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었다. 입법기관인 국회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마련한 이날 심포지엄 자리에는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경주지역 기관·단체장, 신라왕궁복원·정비추진위원, 고고학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또 주제 발표자로는 김정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장·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박대재 고려대 교수·신평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토론자로는 최정필 세종대 명예교수(좌장)·조유전 경기문화재연구원장·신형식 서울시역사편찬위원회 부위원장·배기동 한양대 교수·김규호 경주대 교수·전덕재 단국대 교수가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김정배 문화재위원장(주제:통일신라 문화의 역사적 의미와 우수성)=월성을 포함한 도로와 궁궐의 복원을 통해 통일신라의 역사가 이뤄 놓은 새로운 문화의 결정체를 보게 될 것이다. 크고 웅장한 황룡사 9층목탑이 세워지고 왕궁이 다시 위용을 드러낼 때 통일 한반도 전성기의 삶을 영위했던 선인들의 역사가 밝게 조명될 것이다.△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황룡사 복원의 의미와 국민통합의 방향)=우리 민족의 뿌리이자 정통성의 상징인 신라의 옛 모습을 찾는 일은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대역사이다. 신라왕경복원사업이 한반도 최초 통일국가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루고자 했던 신라문화와 정신을 승화시켜 21세기 남북통일을 주도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박대재 고려대 사학과 교수(신라왕궁 복원의 의미와 활용 방안)=고대 중국과 일본의 왕궁 구조와 달리, 월성은 중복관계가 심하고 분산적인 평면조를 보인다”며 “향후 경주의 왕궁유적의 조사는 이러한 신라왕궁의 구조적 특징에 주의해 진행돼야 하며 무엇보다도 신라 왕도의 역사·지리적 특징을 중시하는 안목을 잃지 않아야 한다.△신평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새로운 입법의 필요성 연구)=“신라왕경 핵심유적을 복원·정비, 관광자원화하면 우리나라의 문화융성으로 이어질 것이며 해당 사업이 지지부진하지 않기 위해서는 관련입법이 반드시 필요하다.이밖에 이날 토론에 나선 교수들과 문화재 전문가들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왕경복원사업이 반드시 범국가적인 지원 아래 국가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또 최양식 경주시장은 신라천년 수도였던 경주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신라문화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 심포지엄이 조선500년 도읍지인 서울에서 열린 것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과 관련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09-22

`이스탄불 in 경주` 오늘 아름다운 마무리

지난 12일 개막해 모두 9개 분야, 27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던 `이스탄불 in 경주 2014`가 22일 오후 7시30분 주무대였던 경주 황성공원에서 폐막식을 갖고 12일 간의 일정을 마감한다.행사를 총괄해온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20일까지 주무대인 황성공원 등 `이스탄불 in 경주 2014`를 찾은 관광객은 60만 명을 넘어섰으며 22일까지 누적 관람객수가 7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당초 목표인 50만 명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도시 간 문화 교류를 통해 국제 문화 교류와 소통이라는 뉴패러다임을 만들어낸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터키 군악대 메흐테르, 오케스트라 공연과 이스탄불 홍보관, 그랜드 바자르 거리 등 터키 측이 마련한 공연장과 상설전시장 등에 많은 관람객이 몰렸으며, 실크로드 소리길과 김덕수사물놀이, 이영희 패션쇼 등 우리나라에서 준비한 프로그램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고 평가했다.또 지난 19일 오후 6시 `이스탄불시와 경산시 교류의 날`을 맞아 펼쳐진 `아름다운 마지막 인사-한국 전통 상여행렬 공연`은 우리나라와 터키 사람들 모두로부터 관심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죽은 자를 마을 사람들이 나와서 보내며, 그를 아쉬워하는 우리의 오래된 아름다운 장례문화를 후손들이 잊지 않고 기억하자는 뜻에서 마련한 이 행사는 터키 전통(아나톨리아)의식 공연단의 바하르 카라옐(여·29)씨가 “직접 참여해 보고 싶다”고 제안, 상여를 매는 등 문화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도 했다.이에 앞서 18일 오후 8시30분 주무대에서 있은 `K 페스티벌 -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에도 4천여 명의 관람객이 공연장을 꽉 메운 가운데 김덕수 명인의 태평소와 사물놀이패의 꽹과리·징·장고·북의 조화로움이 관람객들의 박수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모두가 덩실덩실 춤을 추게 만들었다.개막 직후부터 상시 문을 연 경주예술의전당의 이스탄불 사계 및 옛 사진전과 이용주 작가의 실크 자수전 등에도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김관용 경북지사는 “고대 실크로드의 서쪽 끝 이스탄불이 동쪽 끝 경주로 와서 문화 진수를 선보인 것은 인류문명사적인 가치를 지닌다”면서 “이번 행사는 터키-한국 양 국민이 만든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된 전무후무한 문화페스티벌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당초 이번 행사의 관람객 목표를 50만 명으로 아주 높게 잡았는데, 그 목표치를 훨씬 넘어서게 돼 놀라고 있다. 폐막식 때까지 7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대회 성공을 자신했다.경주/황재성기자jsgold@kbmaeil.com

2014-09-22

경주 보문단지 `대박 세일`

【경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업체 등이 대거 참가하는 `가을 관광주간(25일~10월5일)`을 맞아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12개 업체들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숙박료를 할인하는 `보문관광단지 그랜드세일` 행사에 동참한다.경북도관광공사가 관광주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10월15일까지 24일 간 지역 관광객 유치에 협력할 의향이 있는 민간업체를 모집한 결과에 따르면 보문단지 내 12개 호텔·리조트 등이 관광객을 상대로 숙박료 할인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관광객들은 지정 고속도로 휴게소의 카페에서 커피를 무료로 마시는 호사도 누릴 수 있게 됐다.우선 숙박료 할인 이벤트에는 주중 기준으로 현대호텔 60%, 힐튼호텔 50% 등을 비롯해 베네치아스위스로젠·콩코드·코모도·더K·스위트호텔 등이 각각 10~60%의 할인율을 적용해 투숙객을 받기로 했다.또 대명·한화·캔싱턴리조트와 일성콘도·한국콘도 등도 정상가 대비 할인된 가격으로 숙박객을 반가이 맞기로 했다.행사 기간 동안 보문단지 입구 동궁원의 버드파크에서는 입장객에 한해 커피(아메리카노)를 무료 제공한다.경주 등 경북지역을 찾는 관광객들 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식사를 할 경우 안내소에서 쿠폰을 받아 가면 커피(아메리카노)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는데 해당 휴게소는 △칠곡 상·하 △추풍령 상·하 △남성주 양평·창평 방향 △평사 부산 방향 △김천 서울 방향 등 8곳이다.한편 이번 관광주간 행사에는 롯데마트·롯데시네마·하나은행·하나SK카드·한화리조트·SK에너지·SK렌터카·금호고속·세일투나잇·엔제리너스커피·콜핑·호텔엔조이 등 민간기업이 참여한다. 타지역 관광 관련상품 할인쿠폰 등 관광주간 상세 정보는 홈페이지(http://fall.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09-19

신라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경주】 “아! 신라의 밤이여. 불국사의 종소리 들리어 온다. 지나가는 나그네야! 걸음을 멈추어라. 고요한 달빛 어린 금옥산 기슭에서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우리 가요`신라의 달밤`가사처럼 요즘 `경주의 밤`은 고요한 불빛이 행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기존의 문화유적지 주변을 야간에 투어할 수 있는 것 외에도 오는 22일까지 열리는`이스탄불 in 경주 2014`로 인해 황성공원을 찾으면 화려한 조명 아래 오후 9시까지 터키 이스탄불시가 개장하는 `그랜드 바자르`를 돌아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주무대에서는 밤 10시까지 각종 공연이 펼쳐져 눈가 귀를 즐겁게 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황성공원 부지 내에 위치한 경주예술의전당 건물도 특이한 디자인이 외관 조명과 실내에서 발산하는 빛으로 인해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부각되면서 도시의 `싸인물`이 되고 있을 정도다.도심을 약간 벗어나 첨성대에서 반월성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걷노라면 부드러운 바람과 함께 멀리서 다가오는 꽃향기를 맡으며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어 매일 밤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첨성대를 비추는 간접 조명은 더욱더 빛을 발한다. 달빛색의 은은한 조명에 휩싸인 첨성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중노년층들은 절로 `신라의 달밤`을 흥얼거린다. 또 신라시대 `동궁`으로 알려지고 있는 동궁과 월지의 건물도 야간에는 그리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조도(照度)로 인해 더욱 그 진가를 나타낸다. 주변에 펼쳐진 꽃밭들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 번 찾은 관광객의 충성도를 높여 찾고 또 찾게 만드는 마력을 발휘한다.특히 9월의 경주는 첨성대와 반월성~동궁과 월지로 이어지는 들판에 연꽃이 자취를 감춘데 이어 피어난 코스모스가 만발해 연인과 부부들이 탄성을 자아내면서 사랑 고백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보문관광단지의 밤도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매력 덩어리이다. 보문호를 중심으로 곡선으로 저마다 자리하고 있는 특급호텔과 리조트 등이 밝은 불빛을 내뿜으면서 수면에 와닿아 평화로운 휴양지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보문호 둑을 따라 난 산책길은 늘 사색과 선택을 해야 하는 기로에 선 사람들로 분주하기만 하다.보문단지 입구에 작년 하반기 문을 연 식물원인 동궁원과 새공원은 유리 건물로 밤이면 건물 자체가 조명등처럼 드러나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되고 있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09-18

경주시 지능형교통체계 만든다

【경주】 국제적인 관광도시인 경주시가 관련예산으로 국비 12억여원을 확보함에 따라 내년 말까지 총 150억을 투자해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경주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있은 `2015년 지자체 ITS 국고보조사업 평가`에서 전국 15개 자치단체 중 울산시에 이어 2위로 선정돼 내년도 관련사업 예산으로 국비 12억3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경주시는 이 예산을 포함해 총 150억여원이 들어가는 ITS구축 사업을 내년 11월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현재까지 경주시는 107억원으로 천북면 천북로 41-36 부지(3천691㎡)에 건립한 연면적 1천640㎡ 규모의 종합교통정보센터 내에 상황실·현장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또 자가망 25㎞ 구축을 비롯해 교통정보 수집장치 11기, CCTV 4기, VMS(도로정보표시전광판) 2기 등을 가동해 인터넷(its.gyeongju.go.kr)과 모바일 web(mits.gyeongju.go.kr)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또 시는 이번 달부터 8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32억원으로 국도 7호선 등 5개소에 통신망 8.5km 매설과 함께 CCTV 12기, VMS 5기를 설치하고 이번에 확보한 국비로는 기존의 교통시설에 전자·제어·통신 등 첨단 교통기술·정보를 개발, 활용해 교통체계의 운영·관리를 과학화·자동화하는 ITS 구축 사업을 내년 11월에 끝낸다는 것이다.아울러 종합교통정보센터내 버스정보운행관리센터와 시내버스·버스승강장에 단말기를 설치, 휴대폰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버스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내버스와 승객이 실시간 운행정보를 공유하는 `버스정보시스템(BIS)`도 함께 구축, 관광도시로서의 교통문화를 갖춰 나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시는 ITS 구축 사업이 끝나면 도심의 교통 혼잡 개선은 물론이고 법규 위반 차량 단속, 돌발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으로 2차사고 예방과 선진 교통질서 확립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09-17

경주사랑 이웃사랑 `안맥회`

【경주】 25년째 경주 안강에서 `안강사랑`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불우하고 소외된 이웃 돕기 활동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안맥회(회장 안영진)는 그야말로 숨은 애향단체다. 우리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둔 지난달 30일 생활고를 겪고 있는 안강읍내 저소득가정 90가구에 10㎏들이 쌀 90포(시가 230만원)를 전달하며 덕담과 함께 더불어 사는 정을 나눈 안맥회의 지역민을 사랑하는 마음은 가족처럼 온화하며, 친구처럼 든든하게 다가온다.작년 12월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와 올 2월 초·중·고교에 장학금 전달, 그리고 `제11회 안강읍민 한마음문화축제`(정월대보름 달집 태우기) 개최 등은 애향단체가 주도하기에는 버겁지만 연례행사로 치르고 있는 것이다.또 올 들어서는 4월 자연정화 활동을 시작으로 7월 초복맞이 수박 나눔, 이번 추석맞이 이웃돕기 쌀 나눔에 이어 10월 차 나눔 봉사, 11월 사랑의 쌀 나눔 행사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저소득층을 위해 매년 김장·연탄 지원과 보일러 교체, 후원금 지원 등 이웃사랑을 실천해 읍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한편 나눔문화 확산 분위기를 선도하고 있다.`아름다운 안강 , 인정 넘치는 안강`을 만들자는 취지 아래 1989년 18명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안맥회는 다른 친목을 겸한 봉사단체와는 달리 매년 `슬로건`을 정해 회원들이 목표를 향해 힘과 맘을 모아가고 있는 내실있는 모임이다. 올해 슬로건은 `새로운 변화의 리더가 되는 안맥인!`으로 했다. 110명의 회원이 우애와 순수 자원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이웃과 지역 사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지역의 밝은 내일을 위해 항상 앞서 가는 회원이 되자는 의미에서다.안영진(40) 회장은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만큼 실천적인 봉사활동과 책임있는 행동을 바탕으로 지역의 애향단체 선두주자로 사회·문화·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안강이 앞서 갈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기여·희생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이진섭 안강읍장은 “그늘지고 소외된 곳에 대해 `안맥회` 회원들이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어 안강이 행복한 고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