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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3월2일 공식개장 하기로

경주시는 26일 대구경북의 대표적인 회의중심형 컨벤션센터가 될 경주 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 HI CO)를 오는 3월 2일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연면적 3만1천307㎡,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건축물에 메인 로비와 3층 홀을 신라금관을 본뜬 그랜드월로 꾸미는 등 신라 천년의 혼을 담아 화백정신을 이어받는다는 의지를 표현했고, 야외에는 동궁과월지를 재현해 놓았다.작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국제회의도시`지정을 받아 매년 4억원의 국비 지원이 이뤄지는 경주시는 국제회의·박람회·전시회 등 각급 국제행사를 유치, 부가이익을 창출하는 마이스(MICE:Meeting·Incentive·Convention·Exhibition) 산업 시대를 열어간다는 의지를 다졌다.최양식 시장은 “하이코 개관으로 더 많은 국제회의를 유치, 경주의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열게 된다. 특히 개관에 맞춰 여는 세계물포럼(4월 12~16일)은 경주와 하이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경주시는 개관을 앞두고 유치가 확정된 컨벤션 행사를 공개했다. 유치가 확정된 행사는 3월 5~6일 `2015 한국마이스협회 연례회의`를 시작으로 내년 2016 추계지질과학연합학술대회(10월 26~28일)까지 총 28건에 7만4천여 명이 하이코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경주/황재성기자jsgold@kbmaeil.com

2015-01-26

`음각` 경주타워 신랑 맞는다

【경주】 643년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 율사의 건의로 세워졌다가 13세기 고려 때(1238년) 몽고 침입으로 불에 타 버린 황룡사 9층목탑. 이 탑을 본따 경주 천군동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의 상징 건축물인 경주 타워가 2007년 탄생했다.높이 82m 직육면체 유리벽 건물에 황룡사 9층목탑의 실루엣을 종이 인형 오리듯 뚫어낸 음각(陰刻)의 경주 타워가 머지않아 신랑을 맞이하게 된다는 소식에 연초부터 경주시민들은 물론이고 관광객들의 맘이 설렌다고 야단이다.자초지종을 알아보니 이 음각 타워 맞은편(신평동 150의 8) 300m 거리에 황룡사 9층탑 모양으로 건축 중인 동국그룹의 중도연수원 건물이 지난 7년여 동안 독숙공방했던 경주 타워와 백년해로할 남편이 된다는 것. 경주시민들은 남자보다는 여직원이 많은데다 여성 위주로 관광객들이 찾는 등 `여성지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이 제강업을 둬 강인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동국그룹의 타워와 나란히 하면서 음양의 조화가 잘 이뤄져 공원과 동국제강이 함께 번창하는 기운에 휩싸이게 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또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황룡사 9층목탑을 만든지 20년 만에 신라가 삼국을 하나로 통일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경주 타워가 탄생한 2007년으로부터 20년이 지나면 남북 통일이 이뤄질 것이란 설도 회자돼 흥미를 부추기고 있다.이무튼 2011년 3월 착공한 동국그룹의 타워가 연내에 준공되면 경주 타워와 양과 음으로 마주하면서 보문관광단지 내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경주시와 (재)경주세계문화엑스포 측은 동국 타워가 준공되면 건축물의 혼인을 치르는 한편 두 타워를 활용한 문라이트(달빛) 레이저조명쇼를 열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5-01-23

경주시 인구감소, 날개가 없다

【경주】 경주시의 인구 추락에는 날개가 없는 듯하다. 경주시의 인구가 4년 만에 1만 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7일 경주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는 26만1천535명(11만1천848가구)으로 전년도보다 1천748명이나 줄었다.성별별로는 남자 13만820명, 여자 13만715명이고 65세 이상 노인은 4만6천118명으로 나타났다.또 읍·면별로는 안강읍(2만9천756명)이 최다였고 외동읍 1만6천782, 현곡면 1만6천196, 건천읍 1만863, 강동면 7천225, 양남면 6천883명, 감포읍 6천174명, 천북면 5천447, 내남면 5천193, 양북면 3천979, 서면 3천656, 산내면 3천306 등으로 집계됐다.시내 동별 인구 구성을 보면 황성동이 2만8천989명으로 가장 많고, 동천동 2만6천590, 용강동 1만8천678, 성건동 1만7천519, 선도동 1만5천195, 불국동 9천1, 황오동 8천228, 월성동 6천780, 황남동 6천730, 중부동 6천254, 보덕동 2천111명 순이었다.전체 인구의 경우 2010년 27만2천569명, 2011년 27만1천869명, 2012년 27만663명이던 것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인구 통계가 시작된 이래 1990년대에 가장 많았던 1999년의 29만2천480명(9만6천664가구)에 비해서는 작년 말 기준으로 3만여 명이나 감소한 것이다.경주의 공단 확장과 원전 등 에너지기업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인구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교육·문화인프라가 부족한 가운데 집값마저 대구 등 대도시 수준에 이르면서 주거지를 인근의 포항과 울산 등지에 두고 출·퇴근하거나 원룸 등에 임시 거주하는 사람들의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황재성기자jsgold@kbmaeil.com

2015-01-08

경주 기업경기 전망 먹구름

【경주】 올 1/4분기 경주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작년 하반기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경주상공회의소(회장 김은호)가 경주지역 4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 1/4분기 `기업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전망치가 86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4/4분기 전망치(90)보다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환율 불안, 대중(對中) 수출 부진 등으로 기업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런데 작년 1/4분기는 86, 2/4분기는 99, 3/4분기는 98이었다.그런데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BSI는 100 이상이면 경기 호조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또 지역 기업들은 올 대외 여건 중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엔저 장기화(38%) △중국 경제 성장 둔화(26%)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13%) △유럽연합(EU) 경제 성장 둔화(9%) 등을 꼽았다.아울러 가장 큰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판매부진(34%)을 들었고, 그 다음으로 자금난(24%), 환율불안(19%), 인력난(17%), 기업관련 정부규제(6%) 등을 거론했다.희망하는 정부의 정책으로는 내수진작(29%)을 비롯해 기업의 자금 지원(23%), 규제 완화(22%), 기업의 인력난 해소 지원(14%), 환리스크 관리 지원(12%) 등을 들었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5-01-05

경주, 교통사고사망자 줄어도 `도내 최다 발생` 오명 못벗어

【경주】 지난해도 역시 경주가 교통사고 사망자 최다 발생 지역이라는 오명을 벗어 던지지 못했다. 올해 뿐만 아니라 언제쯤`마(魔)의 경주`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할 지도 의문이다.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경주경찰서(서장 곽생근)는 경주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도 대비 17명(23%)이나 줄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속을 들여다보니 경주 지역에서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이 올해 62명으로 작년(79명)보다 줄었다는 것. 이같은 통계 수치는 여전히 경북 시·군 중 가장 많은 교통 사망자를 낸 것이어서 경찰이 `앉은뱅이 용쓰는` 격이다. 경주는 시·군별 교통사고 통계를 시작한 1990년대 중반 이래 최다 200여 명에 달했던 사망자가 2011~2012년 80여명 선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지금까지 `경북 교통 사망사고 1위`자리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다.이에 대해 경찰은 “역내를 지나가는 국도 총연장이 1천600㎞로 타 시·군(500~700㎞)에 비해 월등히 넓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또 올해 사망자가 줄어든 것은 사고 다발지인 외곽지 마을 앞 횡단보도(248개)상 투광기 설치, 재래시장 주변과 7번국도 외동 구간에 무단횡단 방지펜스 설치, 건천읍 천포리 앞 등 7개소의 횡단보도 이설과 신호기 설치, 20번국도 터널 출구(8개소)에 과속·졸음방지시설물 설치 등의 효과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역내 제한속도를 60km/h로 통일해 안전운전을 유도하면서 내년에 7번국도 경주-울산시계 구간 감응식신호시스템 구축 등 안전운행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대책도 내놨다.하지만 경찰 스스로도 화물차량이 많이 운행하는 도로를 낀데다 농촌인구 고령화로 보행자와 운전자들이 65세 이상(현재 사고의 47% 차지)으로 형성되면서 사고 발생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분석하고 있어 경주의 교통 사망사고 수석자리를 내려놓는 영광의 날이 언제쯤 올 지는 의문이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5-01-05

문화도시 경주 온정으로 훈훈

【경주】 연말을 맞아 소외계층을 돌보는 온정의 손길이 문화도시 경주를 덥히고 있다.경주시에 따르면 한국농업경영인 경주시연합회 건천지부(회장 이상목)는 지난 19일 노인·장애인가구 난방유 지원비로 100만원을 건천읍에 기탁했다. 같은 날 황성동을 사랑하는 모임인 황사랑(회장 류천희)은 쌀 10kg들이 50포(150만원 상당)를 소외계층에 써 달라며 동주민센터에 기탁했다. 또 강동농협(조합장 손화익) 주부대학 회원 50여 명은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동지팥죽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지난 18일에는 성건동 다문화가족지원위원회(위원장 박청애)·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성두)·새마을부녀회(회장 이원조)·경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추자) 등 사회단체가 다문화가정 9가구와 형편이 어려운 2가구에 상품권과 라면·부식·연탄 등 180여만원 상당을 나누는 행사를 가졌다. 건천읍 소재 보배주유소 박광호 대표가 지역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10kg들이 쌀 100포(230만원 상당)를 전달사진했고, 선도동 다문화가족지원위원회(위원장 김일곤)도 지역내 저소득 다문화가정 5가구를 찾아 성금 및 쌀 20kg(총 100만원 상당)를 전하고 동청년회·자율방범대가 운영하는 `얼음썰매장` 무료 이용권을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이에 앞서 지적공사 경주시지사(지사장 변재호)와 용강동주민센터 직원 등 30여 명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장애인 1가구에는 성금 20만원을 기탁하고, 홀몸노인 2가구에 사랑의 연탄(총 600장)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했다.또 성동시장부녀회(회장 이숙자)는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 10kg들이 30포와 라면 30상자(시가 150만원 상당)를 나눴다. 강동면(면장 이상영)과 강동파출소(소장 차태수)는 저소득 홀몸노인 7가구를 찾아 내복과 음료수를 전달하며 말벗 봉사를 했다.국제로타리3630지구 동경주로타리클럽(회장 김재진)과 배진석 경북도의원, 현곡면청년회(회장 서영기)는 저소득가정 4가구에 연탄 1천600장을 직접 배달했다./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12-23

경주시의회, 사이비언론 맞서기

【경주】 경북도내에서는 처음으로 경주시청에서 기사 스크랩북(scrapbook, 신문·잡지 등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오린 것을 보관하기 위해 책처럼 만든 것)이 사라졌다. 스크랩북은 시장·군수는 물론 국·과·실·소장 등 부서장들이 시·군정관련 언론 보도 내용을 쉽게 볼 수 있도록 각 기초단체마다 공보담당 부서에서 매일 만들어 청내에 배포하고 있는 것.그런데 지난 수십 년 동안 공보부서에서 해왔던 스크랩이 경주시청에서 자취를 감춘 이유는 관련예산이 없기 때문이다.내년도 예산 1조520억원으로 경북도내에서 구미와 포항시 다음으로 예산 규모가 큰 경주시가 돈 때문에 스크랩북을 없애기로 한 연유는 무엇일까?한마디로 경주시의회(의장 권영길)의 용기 있는 결단(?) 때문이다.의회가 16일 제200회 2차 정례회(2차 본회의)를 열어 총 178건 115억원을 삭감, 수정한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스크랩북 예산 7천여만원을 없애버린 것이다.이에 앞서 시 측에 “내년도 예산에서 관련예산을 없애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이에 따라 시는 이달 들면서부터 스크랩 작업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이같이 의회가 스크랩 관련예산을 아예 없앤 것은 예산 절감 측면이란 점도 있지만 시청 발 보도자료 위주로 기사를 무차별 작성,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일부 언론의 잘못된 행태에 경주시가 놀아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언론과 공보담당 부서의 왜곡된 정책 홍보 패턴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면서 상당수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돌출된 경주시의회의 `지역 언론 대항전`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의회가 내년도 예산에서 지역 언론사가 시비(市費)를 지원 받아 치르는 행사 관련예산도 일괄적으로 대폭 삭감하는 등 언론 때리기에 나선 것이다.여기에다 의회는 내년부터 올해처럼 묻지마식 삭감보다는 실질적으로 투자하는 규모를 바탕으로 관련행사의 지역민 화합성, 발전성 등 효용성을 면밀히 따져 적정 규모의 예산이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복안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황재성기자jsgold@kbmaeil.com

201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