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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영덕형 스마트관광’으로 2천만 관광객 맞이 박차

[영덕] 영덕군은 다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대응하고 관광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영덕형 스마트관광 심포지엄’을 30일 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에서 개최한다.‘영덕형 스마트관광’도입으로 2천만 관광객시대를 열기 위해서다.심포지엄에선 지난해 320여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전국 1위 관광지로 선정된 강구항을 중심으로 관광여건을 분석하고, 스마트관광도시 사례공유를 통해 영덕형 스마트관광 도입의 필요성이 논의된다.이를 위해 스마트관광 전문가, 산업 관계자, 지역관광 종사자, 지역 상가대표, 지역주민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를 초청해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관광 방향성 제안 발제를 시작으로 △지역관광 데이터마케팅 △스마트관광도시 개념과 정책방향 △유통·판매 중심의 경북형 관광플랫폼 사례 등을 분석하고 영덕형 스마트관광 도입과 지역 관광 발전을 위한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이희진 군수는 “스마트관광의 도입은 맞춤형 관광마케팅과 스마트요소를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 등을 기반으로 2천만 관광객시대를 열어갈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스마트관광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심도 깊은 논의로 영덕형 스마트관광 도입의 동기가 돼 지역 관광 발전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심포지엄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최소인원만 현장에 참석하게 되며, 대신 영덕군 유튜브(Deok Tube)로 생중계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1-11-25

영덕문화관광재단, 청년 크리에이터 26일까지 모집

[영덕] 영덕판 ‘오징어 게임’이 열린다.영덕문화관광재단은 영덕대게축제를 즐길 청년 크리에이터를 2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청년 크리에이터들이 영덕에서 한 달 머물며 영덕대게축제를 즐기고 겨울철 문화콘텐츠를 발굴토록 하기 위해서다.모집 대상은 타 지역에 사는 만 18세 이상 39세 미만으로 영덕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낼 수 있으면 누구나 가능하다.모집 인원은 총 5개팀(팀당 최대 3명)으로 지원 신청서, 프로젝트 기획서를 제출해야 한다.선정된 팀은 다음달 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괴시마을, 예주고을 체험마을, 고래불 체험마을, 고래산마을 놀이체험장 등지에서 무료 숙박과 생활비 150만원을 지원받는다.이와 함께 개별 또는 협업해 영덕을 브랜딩 할 수 있는 공모전 형식의 굿즈·콘텐츠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기획안이 심사를 통과하면 팀별 콘텐츠 개발비 50만원이 지원된다.참가팀은 필수 미션으로 영덕대게축제 이벤트를 홍보하고 영덕 한 달 살기 브이로그 2편, 대게축제 1편, 홍보영상 1편을 제작해 개인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해야 한다.자세한 사항은 영덕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1-11-23

영덕대게, 올 첫 위판… 마리당 최고가 11만3천원

[영덕] ‘영덕 대게’가 강구수협 위판장에서 첫 위탁 판매됐다.2일 위판가격은 마리당 최고가가 11만3천원을 기록 했으며, 최저입찰가는 1만5천400원에 형성됐다.물량은 지난해보다 30%가량 증가한 총 1.6t(3천여마리)이며 1억2천만원에 낙찰됐다. 영덕대게의 조업은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이뤄진다. 매년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어획이 금지되기 때문이다.영덕대게는 영덕의 청정해역 영양염류가 풍부한 사니질에서 서식해 각종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특유의 담백한 맛과 향이 일품이다.2021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했고, 2011년에는 농업진흥청이 151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인지도 조사에서 특산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0년에는 G20 정상회의 만찬장에 올랐고,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대표 수산식품으로 전시돼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이희진 영덕군수는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인 영덕대게가 그 명성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수산물 6차 산업화를 추진해 세계적인 수산물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영덕대게의 명성에 걸맞은 브랜드 관리와 철저한 자원보호를 통해 군민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영덕군은 안정적인 영덕대게 자원조성을 위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72억원을 들여 ‘동해대게자원 회복사업’을 추진해 대게 보육초를 설치하는 등 대게의 서식지와 산란장을 조성했다. 이어 2019년에는 56t급 다목적 어업지도선인 ‘영덕누리호’를 진수해 불법어업을 근절하고 대게자원 보호에 안간힘을 쏟아 왔다. /박윤식기자

2021-11-03

영덕군, 빛나는 ‘정책아이디어’ 발굴로 새희망 기획

【영덕】 영덕군은 직원들의 혁신적인 정책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능동적인 행정업무를 독려하기 위한 정책연구활동 ‘블루시티 정책모임’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시상식에서는 지난 7개월 동안 기록물, 농업, 관광 등 다양한 분야를 과제로 연구활동을 펼친 연구모임 중 4개 팀에 대한 시상과 포상이 이뤄졌다.최우수상에는 영덕군의 역사·문화·현재를 기록하고 보관하는 스토리지 및 기록관 개설을 위한 실행방안이 선정돼 지역의 역사·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지역 정체성 확립에 크게 기여할 방안이 도출됐다.우수상에는 영덕형 스마트팜 조기정착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다룬 내용으로, 영덕군의 지속가능성과 미래먹거리를 위한 선행적인 지원방안들이 모색됐다.장려상 2개 팀은 영덕군의 주요 산업인 관광산업을 다룬 과제로써 영덕군 관광활성화 방안과 영덕군의 슬로건인 ‘맑은 영덕’과 관련된 사업에 대한 추진방안이 선정됐다.해당 팀들은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치열한 연구 끝에 도출한 정책제안을 지난달 18일 평가회를 통해 프레젠테이션 했다.영덕군은 공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팀을 선정해 차후 예산편성을 통해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이희진 군수는 “벤치마킹, 현장조사, 토론 등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들을 갈무리해 영덕군의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완성을 이룩하겠다”고 말했다./박윤식기자newsyd@kbmaeil.com

2021-11-03

영덕의 멋과 흥을 맘껏 즐겨 보세요!

[영덕] ‘2021 영덕문화예술제’가 24일까지 4일간 영덕문화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영덕군이 주최하고 영덕문화원이 주관하는 영덕문화예술제는 ‘영덕문화의 멋과 흥’이라는 주제로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작품전시, 공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작품전시는 서예전, 시화전, 사진전, 미술전, 서각전, 문인화전, 도자기전 등이 마련되고, 체험행사로는 전통차 시음과 예법 경험 등이 진행된다.특히 극사실적인 조약돌 그림으로 예술성을 인정받은 영덕출신의 남학호 화가의 ‘영덕의 향기, 영덕의 소리를 담다’라는 특별 초대전도 이어진다.21일 오후 3시 열린 개막식에는 가야금, 아코디언, 민요, 소고춤 등의 풍성한 문화예술공연이 펼펴졌다. 실내악 연주로 구성된 작은 음악회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했다.이밖에도 차 한 잔의 여유와 함께 독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북카페가 운영되며, 영덕군민운동장에는 빔프로젝트가 설치돼 개막식과 부스별 전시작품을 가을의 시원한 공기와 함께 즐길 수 있다.임해식 영덕문화원장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한 해 동안 땀 흘려 준비한 작품과 갈고 닦은 공연들을 군민들과 함께 향유하고자 마련한 뜻깊은 행사”라며 “짧은 일정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치고 힘든 군민들에게 영덕문화의 멋과 흥으로 활력을 전해 주고 싶다”고 했다.이희진 군수는 “영덕문화와 예술이 한 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군민들의 관심을 바란다”며 “일상이 문화인 도시, 그래서 일상이 행복한 도시 영덕이 될 수 있도록 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손잡고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윤식기자newsyd@kbmaeil.com

2021-10-21

가을철 진드기·설치류 감염병 주의 당부

[영덕] 영덕군은 17일 가을철마다 진드기·설치류(쥐)에 의해 급증하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에 나섰다.가을 농번기 대표적인 감염병 중 하나인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80%이상이 9~11월에 발생한다. 주로 10월 초부터 급증하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증세로는 1~3주 이내에 고열과 오한, 검은 딱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이 지나 고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치명률도 20%에 이르러 살인 진드기라 불릴 만큼 치명적어서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쥐와 같은 설치류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병도 가을철에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신증후군출혈열의 경우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며, 렙토스피라증의 경우 오염된 물에 피부를 노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이에 군은 농작업 등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소매와 긴바지를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고, 귀가 후 바로 옷을 세탁하고 몸을 씻기를 권하고 있다. 진드기 기피제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김재희 영덕군보건소장은 “야외 활동 후 2~3주 이내에 발열, 심한 두통, 오한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받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윤식기자

2021-10-17

영덕군, 문화재청 공모사업 5건 선정

[영덕] 영덕군의 역사·문화자원 활성화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5일 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지원하는 내년도 문화재 활용사업,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4억8천만원을 확보했다.문화재 활용사업은 전국 각지에 있는 문화재 중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뛰어난 문화재를 선별, 지역발전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사업은 전통 무형 문화유산을 보존·전승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지원이 주된 목적이다.영덕은 문화재 야행 등 2건, 영덕 옹기장 등 2건 등 5건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이에 앞서 영해 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는 동시에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확산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올해에는 괴시마을이 국가민속문화재로, 장육사 대웅전 벽화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각각 지정됐다.영덕 문화재의 역사적 의미·가치가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하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가 늘고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희진 군수는 “지역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해 대표적인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1-10-05

화마 할퀴고 간 영덕시장, 이웃사랑 손길로 생채기 보듬어

[영덕] 영덕시장 화재 피해 상인돕기 성금·물품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7일 영덕군에 따르면 ‘함께모아 행복금고’라는 이름의 성금 모금 창구에는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에서 1억원, NH농협 영덕군지부 및 관내 농축협에서 3천만원, 경북새마을금고(본부장 김원규)에서 1천만원, 경북도의회(의장 고우현)에서 500만원, 성주군(군수 이병환)에서 300만원을 영덕시장 화재 피해복구와 피해상인 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또 울진군(군수 전찬걸)에서 1천500만원 상당의 라면, 생수, 컨테이너를, 전국재해구호 협회(회장 송필호)에서 1천300만원 상당의 생수, 마스크, 손소독제를,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에서 1천200만원 상당의 생수를,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에서 700만원 상당의 생활용품 키트를 기탁하는 등 여러 단체로 부터 물품 기탁도 이어지고 있다.영덕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임시 군수실을 설치하고 현장에서 피해 상인의 어려움을 직접 들으며 피해 복구를 돕고 있다.14일까지 영덕읍 옛 야성초등학교 부지에 전기, 상하수도 시설을 정비하고 컨테이너 50동을 설치해 임시시장을 개장할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생업 터전을 잃고 막막한 상인들을 위해 성금 및 물품을 기탁한 분들께 감사드리고 피해 복구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1-09-07

영덕 멍게양식, 기상이변으로 피해 심각

[영덕] 영덕군 멍게 양식어가들이 장기간 계속된 동해안의 고수온 현상과 태풍 등의 기상이변으로 심각한 폐사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구온난화 등으로 동해안 고수온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고수온 대비 품종개량 및 시설개선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지난달 31일 영덕군에 따르면 영덕군 전체 멍게양식어장 면적 283.65ha)의 70~80%가 폐사해 피해가 심각하다. 폐사 원인은 역대 최장기간(7월 24∼8월 26일·34일간) 동안 발생한 고수온 기간 중 제9호 태풍 ‘루핏’과 빠른 조류 등으로 인해 양식시설이 24℃이상 수온층으로 부상함에 따라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양식어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수명이 5년 이상인 멍게는 성장을 위한 적정수온이 10~20℃로 24~25℃ 이상이 되면 먹이활동이 감소하며 성장이 느려지고, 껍질이 쪼그라드는 현상(피낭 쪼그랑증)과 표면에 수생균이 발생해 폐사가 일어난다.영덕군 관계자는 “피해 어민들을 건의사항을 반영해 ‘양식어류 종자대 지원사업’과 ‘양식장 기자재 공급사업’을 확대하고, 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와 협력해 고수온에 강한 대체 품종(비단가리비 등) 양식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1-08-31

화전 소하천 고지터널, 영덕 상습 물난리 막았다

[영덕] 영덕군이 설치한 화전 소하천 고지배수터널이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피해를 막아 눈길을 끌고 있다.그간 영덕군 강구면 오포리 일대는 2018년 태풍 ‘콩레이’, 2019년 태풍 ‘미탁’ 내습 시 화전 소하천 범람으로 인근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어 왔다.군은 상습 침수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화전 소하천 재해복구사업의 일환으로 길이 736m, 직경 5.4m, 높이 4.5m의 고지터널배수로를 설치했다.이 터널은 태풍이나 집중호우 때 강구면 오포리로 흐르는 물길을 동해안으로 유도해 소하천 수위를 낮추도록 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하류에 있는 강구면 오포리 일대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했다. 지난 24일 올해 처음으로 한반도에 상륙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하면서 영덕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 당 30mm 이상의 비가 내렸다.영덕군 재난상황실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화전천 수위를 보면서 강구 고지터널 유량배분시설(수문)을 처음으로 가동했다.기존의 하천 관리 방식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며 소하천 배수시설을 통해 물길을 동해안으로 돌렸다.그 결과 소하천 의 유량이 안정적으로 배수되며 강구면 오포리 일대 침수 예방에 큰 효과를 거뒀다.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해 없는 안전한 영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1-08-25

영덕군 병곡면 동해선 철도 아래 철길 ‘통로박스’ 굴삭기도 못 다녀

[영덕] 포항∼삼척 동해선 철도 건설과 관련 옛 도로가 폐지되고 철도 아래에 만든 ‘통로박스’ 높이가 낮아 영덕군 병곡면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통로박스는 높이가 3.4m에 불과해 승용차나 소형트럭만 드나들 수 있고, 높이가 3.8m인 레미콘트럭과 굴착기 등 대형차나 중장비는 드나들 수 없기 때문이다.병곡면 주민 하모(63)씨는 병곡면 병곡리 야산에 경작하면서 농사용 창고를 짓기로 하고 최근 행정당국에 허가를 신청했다.그러나 허가가 나더라도 창고를 짓기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하씨 경작지 주변으로는 창고나 농막 지을 때 필요한 컨테이너 등 자재와 장비를 옮기기 어렵고, 농업용 지하수를 확보하려고 해도 공사 장비 접근이 쉽지 않게 됐다.병곡리 일대에 차가 드나들 수 있는 길은 이곳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이 길 일부구간은 급경사와 굴곡으로 안전사고 발생 위험마저 크다.하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면 소재지와 경작지 사이에 오래된 길이 있어 대형차가 다니는 데 제약이 없었지만, 이 길이 폐지되고 철도 아래 생긴 통로박스가 작아 화가 치민다”고 했다.이곳에 펜션을 운영하는 이모(56)씨는 “유일한 통로의 높이가 낮아 대형차가 드나들 수 없으니 집 주변이 고립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이 일대 주민 50여명은 지난해 12월 국가철도공단에 통로박스를 확장해달라고 청원했지만, 부정적인 답변을 들었다.철도공단 측은 “국토교통부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 등에 따라 설계·시공이 끝난 구조물이어서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주민들은 다시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 민원을 넣었다. 권익위는 올해 4월 현지조사를 거쳐 대체도로 개설안을 중재안으로 내놓았다.하씨나 이씨 땅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있는 기존 도로와 연결하는 대체도로를 놓으면 대형차 출입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이에 철도공단은 토지보상비 1억3천만원을 영덕군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영덕군은 철도 건설로 민원이 발생한 만큼 철도공단이 부담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이래저래 주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병곡면 이진우(병곡1리 이장 50)씨는 “영덕군과 한국철도공사가 주민들의 민원 해결책 마련을 위한 노력은 뒷전이고 토지보상비를 두고 갑론을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양측을 비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1-08-22

‘영덕썸머뮤직페스티벌’ 유튜브로 대박 났대요

[영덕] “오늘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러운 분들은 영덕군민들~! ”,“앰블런스 대기 중인가요? 예근님이 저렇게 멋지게 쳐다보면 관객들 괜찮나요? ” 열창하는 가수의 오른쪽 화면 위로 쉴새 없이 채팅메시지가 올라오고 응원 이모티콘이 쏟아졌다.지난 13일 1만1천146명의 인터넷 유저들이 오후 7시 30분부터 영덕썸머뮤직페스티벌 유튜브 채널에 접속해 영덕어게인 공연을 즐겼다.이들이 남긴 채팅 메시지는 총 5천800여개. 14일 트롯영덕열전은 1만522여명이 7천여개의 채팅메시지를 올리고 온라인 축제를 즐긴 시청자들은 아름다운 영덕을 방문하고 싶다는 응원도 보냈다. 예주문화예술회관 현장에서도 이틀간 철저한 방역수칙 하에 852명의 군민이 콘서트를 관람했다.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영덕썸머뮤직페스티벌의 오프라인 축제가 취소됐지만 (재)영덕문화관광재단은 축제의 장을 유튜브로 옮겨 온라인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이미 국내외 많은 공연들이 팬데믹 상황에서 비대면 콘서트로 대처하는 트렌드에 맞춰 영덕군 또한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랜선 콘서트를 개최해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지역사회 감염없이 온라인 생중계로 안전하게 전국민을 맞이했고, 콘서트를 통해 전국적으로 영덕을 알리는 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초호화 라인업으로 진행된 영덕썸머뮤직페스티벌에는 JTBC 싱어게인 출연 가수와 미스터 트롯, 트롯신이 떳다2 등의 출연 가수 조합으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파격적 무대를 선사했다.13일 독보적인 감성과 개성 넘치는 무대부터 14일 끼와 흥이 넘치는 무대까지, 온오프에서 공연을 관람한 남녀노소 모두는 찬사와 함께 음악적 공감대를 이루며 공연을 즐겼다.자신만의 솔직함과 기존에 없던 음색으로 대중들을 설득시킨 이무진이 ‘신호등’, ‘비와 당신’, ‘과제곡’ 등 현재 각종 음원 차트 1위 및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노래들로 특유의 감성을 전했다. 메탈 보컬리스트로서 어떤 곡도 본인만의 해석으로 탁월하게 표현하는 정홍일은 ‘마리아’, ‘해야’, ‘숨쉴수만 있다면’ 등을 열창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파워풀한 성량과 안정적인 보컬의 소정은 ‘재즈카페’, ‘비상’, ‘Walking on Air’ 등으로 큰 울림을 줬다.허스키한 음색으로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내뱉는 김준휘는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랑이 지나가면’,‘I’m not the only one’ 등으로 소울을 전달하며 관객을 매료시켰다.사랑스런 무대매너와 날카로운 카리스마의 최예근은 ‘삐삐’,‘같이 걸을까’‘하늘을 달리다’ 등으로 독특하고 표현력 넘치는 무대를 휘어잡았다.14일 특전사 출신 가수로 신흥 트롯 대세 박군은 ‘한잔해’, ‘보릿고개’, ‘찬찬찬’ 등으로 흥겹고 구성진 무대를 소화했다. 국민손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남승민은 ‘사모’, ‘걷다보면’, ‘청춘을 돌려다오’ 등으로 센스만점 무대를 표현했다. 청아한 음색의 트롯여신 신미래는 ‘째깍째깍’, ‘오빠는 풍각쟁이’, ‘이별의 부산정거장’등으로 우아한 매력으로 무대를 꾸몄다. 특유의 매력적인 동굴 저음 보이스의 류지광은 ‘여자여자여자’, ‘배호 메들리’,‘5호선의 여인’ 등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가수 류지광은 원래 4곡을 부르기로 했지만 오랜만에 관객과 만난 기쁨에 즉석에서 3곡을 더 부르며 관객의 열광에 호응했다.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틀 동안 멋진 무대를 함께 즐겨준 모든 온·오프라인 관객 여러분에게 감사하다. 개성 넘치고 화려했던 무대들이 온 가족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추억을 주었기를 바란다. 공연장으로 걱정없이 발걸음 하는 날까지 시원하고 안전한 공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1-08-18

동해안 해수욕장들 날씨에 희비 엇갈려

폐장을 나흘 앞둔 포항지역 해수욕장의 피서객 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었으나 경주, 울진, 영덕지역 해수욕장의 피서객 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강수일수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차별 적용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포항(6곳), 경주(4곳), 영덕(7곳), 울진(7곳) 등 4개 시·군 24곳 해수욕장은 지난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았다.경주, 영덕, 울진 지역 해수욕장이 개장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32일간 24곳의 해수욕장의 피서객 수는 37만3천604명으로 집계됐다.지난해 같은 기간 39만4천347명보다 5.26%(2만743명) 감소했다.경북 동해안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포항지역 해수욕장의 피서객이 42.95%(7만3천637명) 감소했기 때문.포항지역 해수욕장에는 17만1천명의 피서객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9만7천883명보다 7만3천637명이 줄었다.해수욕장별로는 칠포 해수욕장 191.56%(1만5천28명), 구룡포해수욕장 154.3%(1만7천264명), 화진해수욕장 100%(9천425명), 영일대해수욕장 94.9%(2만2천996명), 월포해수욕장 60.39%(1만4천741명) 순으로 감소했고, 도구해수욕장은 38.8%(5천817명) 증가했다.도구해수욕장 피서객이 늘어난 데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올해 한적한 해수욕장’으로 지정된 효과로 보인다.경주지역 해수욕장은 25.4%(2만4천115명), 영덕지역 해수욕장은 40.74%(2만5천424명), 울진지역 해수욕장은 5.1%(3천355명) 늘어났다.한때 피서객들이 가장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던 영덕고래불해수욕장은 지난해 비해 42.6%(7천790명) 감소한 1만8천285명으로 집계됐다.이 해수욕장의 지난해 피서객 수도 전년의 1/10도 미치지 못했다.영덕지역 해수욕장의 피서객은 7곳 중 고래불 해수욕장 등 3곳에서 감소했다.경주 감포읍 전촌솔밭해변(해수욕장)은 상가번영회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올해도 운영하지 않았다.대구기상청에 따르면 7월 16일부터 8월 16일까지 강수일수는 포항 11일, 경주 13일, 영덕 9일, 울진 10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일, 5일, 9일, 13일 적었다.기상청은 19일 낮까지 비가온 뒤 맑아지겠으나 21일(토)부터 25일까지 경북권역에 비가 다시 올 것으로 예보했다.포항영일대해수욕장 한 횟집 사장은 “정부의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연장 방침에 따라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연장되는 바람에 피서객들이 크게 줄었다”며 “매출이 지난해 비해 반 토막 날아갔다”고 푸념했다.이진우 영덕고래불해수욕장 운영위원장(50)은 “코로나19 사태에 기상이변까지 겹쳐 피서객들이 바다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였다”며 “해수욕장 내에서 적자를 보며 상가를 운영하는 상인들을 보기가 민망할 정도다”고 안타까워했다.고래불해수욕장 내 8곳 임대상가 상인들도 울상을 지었다.상인들은 “광복절 연휴 장사까지 망쳤는데 변덕스런 날씨에 비바람까지 부니 걱정이 많다”며 “내년에도 코로나가 계속되면 적자나는 해수욕장에서 장사를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했다.울진 망양정해수욕장 한 상인은 “작년보다 피서객 수가 다소 늘어나 매출도 덩달아 늘었지만 올해도 여름 피서철 특수는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경북 동해안 24곳 해수욕장은 22일 일제히 폐장된다. 지난해에는 포항, 경주, 울진지역 해수욕장은 16일까지, 영덕지역 해수욕장은 23일까지 운영했다. /경북부 종합

2021-08-18

“전통 오방색의 아름다움 느껴보세요”

[영덕] 영덕군은 20일까지 어촌민속전시관에서 오방색을 중심으로 하는 고유 문화와 영덕의 지역적 특성을 표현한 ‘오색이 날아오다. 어디에, 마음밭에…’ 전시회를 개최한다.전시회에서는 서종민, 정인옥, 정인숙 작가 등이 참여해 오방색으로 전통문의 아름다움과 섬세함을 현대와 융합해 표현한 ‘문(門)’, 벽사의 의미를 담은 출생일에 따른 다양한 오방낭(주머니)을 표현한 ‘오방낭바느질’, 영덕군(황색)과 동서남북(청백적흑)을 표현한 ‘오방색 자수’를 테마로 실용성과 장식성이 어우러진 벽사(8F9F邪)의 의미를 모티브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사진오방색은 음양오행에서 풀어낸 다섯 가지 순수하고 섞음이 없는 색으로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을 기본색으로 하며, 예로부터 벽사(8F9F邪·액운을 물리침)를 물리치는 복을 비는 상징적인 색으로 사용됐다.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고향인 영덕군에서 개최할 수 있게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전통문화의 중요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와 함께,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코로나19에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힘과 희망과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이희진 군수는 “전시회는 한 바가지 마중물이 물줄기를 끌어 올리듯이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을 글로벌화 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2021-08-12

영덕 천지원전지원금 ‘일단 반환’ 가닥

영덕천지원전건설 특별지원 가산금 반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 옴에 따라 반환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덕군과 영덕군의회가 반환 불가 방침을 선언한 뒤 가산금반환 여부에 대한 법적 자문과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본격 소송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소송을 맡은 법무법인이 소송의 승소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진단하고 있어 군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영덕 천지원전 특별지원금 회수저지 범 군민 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는 지난 11일 영덕문화체육센터 여성회관 회의실에서 소송과 관련한 설명회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투쟁위에 따르면 이날 설명회에는 영덕천지원전건설 특별지원 가산금 회수조치 취소 소송을 맡은 법무법인(유)세종, 영덕군 자문 변호인단과 사회단체장 및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변호인단은 이날 가산금의 회수는 부당하며 380억원의 예산을 근거로 사용한 지역개발사업비 290억 원은 가산금에서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의미로 봐야한다고 해석했다.또 법 규정에는 ‘반드시 반환하여야 한다’가 아니라 ‘할 수 있다’로 되어 여건에 따라 안해도 된다. 신뢰의 원칙을 훼손하고 재량권을 남용한 것 등의 사유를 들어 이 소송은 승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소송의 승소 확률에 대해 변호인단은 “행정법 전문가 입장에서 70~80% 승소가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또 가산금 우선 반환 여부에 대해서는 “반환을 한 후에 소송을 제기해도 승소해서 돌려 받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송이 2~4년이 걸릴 수도 있어 반환하지 않을 경우 연리 5%의 지연이자가 연간 20억 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영덕군으로서도 부담이 될 수 있어 가산금의 반환 후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투쟁위 관계자가 반환은 지역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반환보다 공탁하는 방법을 제안했으나 변호인단은 공탁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또 조정의 성립 가능성에 대해서는 “행정소송에는 원칙적으로 조정제도는 없다. 하지만 이 소송은 조정성립의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하고 “변호인으로서 먼저 조정신청을 하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말해 승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영덕군의 이번 소송은 영덕군 고문변호사 2명과 법무법인의 소송팀 변호사 등이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산업부는“국세징수법에 따라 오는19일 까지 반납하지 않으면 5%의 지연이자를 가산한다고 고지했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