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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코로나 피하랬더니… 코호트 격리 중 ‘술판’ 벌인 사회복지재단

[영덕] 영덕의 장애인복지시설인 A사회복지재단이 인권 침해 등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내부고발자에 의해 거주인 학대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기도 했던 이 복지재단은 여전히 규칙 위반 문제를 야기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14일 A사회복지재단 종사자 B씨는 이 시설의 C원장과 일부 종사자들이 코로나19 대책의 하나로 실시된 코호트 격리 기간 중에 컨테이너 박스에 둘러 앉아 수회에 걸쳐 술판을 벌였다고 폭로했다.C원장은 사회복지 시설 코호트 격리가 시작된 지난달 10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권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한 뒤 일부 종사자들과 어울려 닷새동안 술을 마셨다는 것이다.특히 C원장은 여성 장애우 12명에 대한 돌봄 활동을 장애인에 대한 지식이 없는 비전문인 사무업무보조원에게 전담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이 때문에 낯선 사무업무보조원과 시간을 보내야 했던 장애인들은 극심한 불안감, 심리의 불안정 증세를 호소했다는 것.코호트 기간 동안 8회에 걸쳐 하루 2시간씩 장애인들을 돌본 D사무보조원은 “전문분야가 아니어서 불안속에 근무했다”면서 “이는 장애인 거주시설의 인력배치, 장애인 4.7명당 2명의 생활지도원을 배치해야 한다는 규정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이러한 일이 수없이 반복되고 있는 것은 원장의 ‘부당노동행위’ ‘갑질 횡포’외에는 설명이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C원장은 “시설 코호트 격리 기간 중 음주를 원하는 직원들에 한해 1인 캔맥주 1병을 마셨다”면서 “이는 직원 격려차원이었고, 교육시간에도 직원들을 A, B팀으로 나누어 실시했기 때문에 이용자(장애인)들에게는 불편함이 없었다”고 해명했다.논란에 휩싸인 C원장 채용도 의문을 낳고 있다.A사회복지재단은 지난 2월 7일 정기이사회(인사위원회) 열어 원장 채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C원장에 대해 부적격(장애인 복지법 시행규칙 제42조 별표 5 자격기준의 경력기준 미달) 부결 처리한 바 있다.그러나 상급기관인 영덕군은 이사회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채용을 강행했다.이 때문에 지난 8일 A사회복지재단 대책위는 사회복지사업법, 노인법, 장기요양보험법 위반 시설에 대해 철저한 지도감독, C원장 채용 철회, 강력한 행정 조치를 요구하는 행정처분 요청서를 영덕군에 제출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영덕군은 C원장 채용과 관련해 하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관련 내용을 문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영덕군 관계자는 “A사회복지재단과 산하시설의 인권침해 발생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 관리, 감독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0-04-14

영덕 자원봉사자들 ‘사랑의 마스크’ 제작 구슬땀

【영덕】 고령인구가 30%가 넘는 영덕지역의 특성상 일반 마스크 구입이 힘든 취약계층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팔걷고 나섰다.영덕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과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은 지난 6일부터 영덕문화체육센터 청소년문화의집에서 면 마스크 자체 제작을 시작했다.이들은 재봉틀과 원단 등의 작업도구에 맞춰 재단, 재봉 등 철저히 역할 분담을 했다.한쪽 그룹에서 재단 원본을 그리면, 다른 그룹에서는 재단을 자른다. 이후 11개의 재봉틀에서 마스크 재봉 작업이 이뤄졌다.이렇게 해서 하루 200여 장의 면 마스크가 제작됐다.평소 재단, 재봉 등의 익숙한 이들이 만든 면 마스크 품질은 일반 공장 제품과 비교해도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자원봉사자들의 열정에 맞춰 영덕군에서도 면, 고무줄 등 마스크 제작을 위한 재료 일부를 지원했다.자원봉사자들은 오는 15일까지 10일 동안 2천여장의 면 마스크를 만들 예정이다.만들어진 면 마스크는 800여 가구에 1인당 2장씩 지급할 계획이다.이말섭 영덕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마스크 확보 전쟁 속에서 어르신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긴 줄을 서시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부족하지만 우리가 만든 면 마스크가 조금이나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영덕군은 지난 6일 군 자체 확보한 3만 여개의 마스크를 군내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1인당 2장 지급했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0-03-09

이희진 영덕군수 "대구시와 고통 함께 나눠 국가적 위기 극복할 것"

이희진 영덕군수는 2일 오전 영덕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덕군이 “대구시와 고통을 함께 나눔으로써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또 “2018년과 2019년 태풍 콩레이와 미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을 때 전국에서 8천여 자원봉사자들이 영덕을 도와줬으며, 수많은 성금이 모금됐다. 그 중 대구가 가장 큰 도움을 줘 그 덕분에 영덕군은 태풍 피해를 순조롭게 복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다. 이렇게 친구를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이 군수는 “대한민국은 지금 바이러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열쇠는 나눔과 연대”라고 강조했다.이어 “대구의 경우 확진 통보를 받은 1천700여 명의 환자가 치료도 못 받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며 "이에 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 중 경증환자를 영덕군에서 치료하기로 했다"고 했다.치료시설은 영덕군 병곡면 영리에 위치한 삼성인재개발원 영덕연수원으로, 총 213명의 코로나19 대구 경증환자가 입소해 치료를 받게 된다. 이들은 16~20일 정도 머물면서 의료서비스를 받게 된다. 입소하는 환자는 경증환자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코로나19 환자 분류 4단계(경증, 경중, 중증, 최중증) 중 의학적으로 입원이 요구되지 않는 환자이다. 이들을 관리하는 정부합동지원단 70여 명도 함께 들어온다.환자 입소는 해당시설에 치료 장비·입원 시설 등이 갖춰지는 오는 3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다음은 이희진 군수가 2일 발표한 담화문 전문#힘내라 대구, #화이팅 경북코로나19 대구 경증 환자, 영덕에서 치료하겠습니다.존경하는 영덕군민 여러분!그리고 영덕군의회 김은희 의장님과 의원님들,경상북도의회 조주홍 의원님, 영덕군노인회 김영규 지회장님,영덕군이장협의회 신병윤 회장님영덕군새마을회 박일동 회장님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님,오늘 영덕군은 대구시 코로나19 경증환자를 병곡면 영리에 위치한 삼성인재개발원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 수용‧치료하기로 했음을 알려드립니다.대한민국은 지금 바이러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제는 차갑게 얼어붙고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고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팽배하고 있습니다. 힘듭니다.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열쇠는 다름 아닌 나눔과 연대입니다. 영덕군과 대구시는 한 뿌리입니다. 영덕군이 대구시와 고통을 함께 나눔으로써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작은 불씨가 되고자 합니다.권영진 대구시장님과 공직자들, 의료진, 대구시민 모두가 가족과 공동체를 사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음압병실이 부족해 많은 분들이 자택에 격리되어 있습니다. 3월 1일 기준 대구시의 확진자는 2,700여명이며 1,700여명이 치료도 못 받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합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영덕군도 이와 비슷한 고난을 겪었습니다. 2018년과 19년 태풍 콩레이와 미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을 때 전국에서 8천여 자원봉사자들이 몰려왔고 수많은 성금이 모금됐습니다. 그 중에 대구가 가장 큰 도움을 줬습니다. 그 덕분에 영덕군은 태풍피해를 순조롭게 복구할 수 있었습니다. 자원봉사자와 장비, 성금 등 물심양면으로 큰 위로를 준 대구시는 금란지교(金蘭之交)의 벗입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 했습니다. 오늘 이렇게 친구를 도울 수 있어 참으로 기쁩니다.자랑스러운 군민 여러분!사실 이 결정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영덕군에서도 2월 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감염이 우려되고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자가 인구의 30%가 넘기 때문에 주민들 걱정도 큽니다. 하지만 영덕군의회에서 동의해 주셨고, 영덕군사회단체장들께서도 우선 함께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영리 주민과 병곡면민들께서는 대구시민의 고통에 마음 아파하시고 흔쾌히 곁을 내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이처럼 저는 우리 영덕인의 저력을 믿습니다. 선대 영덕인들께선 국가와 민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 아낌없이 자신을 희생했습니다. 구한말에는 신돌석 평민의병장이 항일투쟁을 벌였고 일제강점기에는 무려 3천여명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총칼에 맞섰습니다.저희 영덕군이 대구 코로나 확진자들의 격리 치료를 돕겠습니다.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시를 돕는 것은 코로나19의 국면을 극적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대구가 살아야 영덕이 살고 경북 그리고 대한민국이 살아날 것입니다. 영해3.18독립만세운동의 후예인 군민 여러분, 대구시민을 성공적으로 도움으로써 역사의 도시 영덕의 자긍심을 다시 한 번 세워주십시오. 굳게 결집된 의지의 칼끝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겨눠야 할 때입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적극 동참해주십시오.영덕군 6백여 공직자들은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방역하고 완벽히 차단할 것입니다. 군민의 소중한 건강에 영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지난 태풍 피해 당시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드리면서 한 약속이 있습니다. 우리 영덕군민에게 보여주신 따뜻한 마음을 결코 잊지 않고 주변의 어려움에 최선을 다해 보답하는 영덕군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늘 저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동참해주신 영덕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2020. 3. 2.

2020-03-02

코로나19 대구 경증환자, 영덕군 수용치료

【영덕】 영덕군이 대구시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2일 영덕군에따르면 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 중 경증환자가 영덕군 병곡면 영리에 위치한 삼성인재개발원 영덕연수원에 입소해 치료를 받게 된다.이들은 16~20일 정도 머물면서 의료서비스를 받게 된다. 입소하는 환자는 경증환자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코로나19 환자 분류 4단계(경증, 경중, 중증, 최중증) 중 의학적으로 입원이 요구되지 않는 환자이다. 이들을 관리하는 정부합동지원단 70여 명도 함께 들어온다.환자 입소는 해당시설에 치료 장비·입원 시설 등이 갖춰지는 오는 3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이희진 영덕군수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군 의회, 병곡면 기관단체장, 영덕연수원 인근  주민들을 직접 만나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이 군수는 이 자리에서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과 출입통제 등을 약속했다.군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도 진행한다. 우선, 마스크 1만개를 확보해 대구 경증환자가 입소하는 삼성인재개발원 영덕연수원 인근 주민들에게  우선 지급되며, 이후 공급이 확대되는 대로 지급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또, 2일부터 군민운동장 옆에 차량을 이용해 선별진료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이희진 군수는 “600여 영덕군 공직자들이 힘을 모아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히 방역하고, 완벽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2020-03-02

“주민동의 없는 양계장 신축 결사 반대”

[영덕] 영덕군 영해면에 대규모 양계장 건축허가를 신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A씨는 지난해 10월 영해면 대리 2만9천845㎡ 터에 20만수의 닭을 사육할 수 있는 계사 14동을 신축하기 위해 영덕군에 허가신청서를 접수했다.영해면 5개리마을 주민대표들은 이 사업과 관련 마을회의를 통해 가칭 ‘양계장 신축 반대위원회’를 구성했다.지난 7일 4개리 마을 대표 반대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양계장 신축’ 관련 회의에서 “대규모 양계장이 들어서면 폐수배출로 인한 저수지 오염, 송이생산 감소, 조류독감 발생, 지가하락 및 귀농자 감소 등이 우려된다”며 반대 의견을 공식 표명했다.이 자리에는 양계장 예정부지 인근의 4개리 마을(묘곡1,2리, 대2리, 원구1리) 주민들이 참석했으나, 가장 먼저 반대했던 대1리 주민들은 경남 거창군에 있는 무창계사 유사시설을 방문한 뒤 마을회의를 통해 찬성의견으로 돌아서 양계장 건축허가를 둘러싼 민민 간의 찬반갈등이 심화되고 있다.4개리 마을로 구성된 반대위원회는 지난 13일 영덕군청 앞에서 양계장 신축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결사반대를 외쳤다.주민들은 “주민동의 없는 혐오시설인 양계장 건축허가를 절대로 해선 안 된다. 양계장이 들어서면 악취는 물론 인근 취수원의 오염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영덕군 관계자는 “정상적인 허가신청에 대해 행정에서 반려시킬 명분이 없다”며 “이달 내 심의를 거쳐 양계장 건축 허가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묘곡1리이장 신태식 씨는 “외부의 대규모 기업형 축산기업이 들어오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거리제한을 강화하는 축산관련 조례(가축분뇨의 관리 및 가축사육제한) 개정이 시급하다” 고 말했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0-02-16

영덕군종합자원봉사센터 6·7대 소장 이·취임식 개최

【영덕】 영덕군종합자원봉사센터 6·7대 소장 이·취임식이 지난달 30일 영덕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용우 소장은 이임사에서 “그동안 자원봉사의 가치를 알고 안정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이희진 군수에게 감사드리며, 한결같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낌없이 헌신한 8천627명 자원봉사자의 노고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이 전 소장은 2009년 3월 1일 3대 자원봉사센터 소장으로 취임해 6대 소장까지 10년 10개월간 재임하면서 영덕군 자원봉사 활성화와 행복한 영덕 만들기에 크게 기여했다.특히, 2018년 태풍 콩레이와 2019년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을 땐 민관협력기구인 통합자원봉사지원단장을 맡아 역량을 발휘했다.수해지역 자원봉사 수요를 파악해 전국 8천500여 자원봉사자들을 적재적소에 투입해 급식과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했다.이런 노력과 열정으로  2008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우수 자원봉사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됐으며, 2016년과 2019년에는 영덕군이 경북도 자원봉사 기관표창인 대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작년에는 행정안전부장관이 수여하는 우수 자원봉사센터 기관표창도 받았다.제7대 자원봉사센터 김명기 소장은 1982년 3월 지품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달산면장과 영해면장을 거쳐 2016년 의회사무과장으로 근무하다 2018년 퇴임했다.김 소장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자원봉사센터 소장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하며 군민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주는 자원봉사센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0-02-02

영덕 문산호 기념관 6월께 개관 검토

[영덕] 지난해 말 임시 개관하려다 연기한 영덕 문산호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이 올해 상반기 개관한다.27일 군에 따르면 상반기 중 전승기념관을 정식 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군은 지난해 8월 전시관 하자 보수공사를 하고 연말에 임시 개관하겠다고 발표했다가 편의시설 공사를 끝내지 못해 연기했다.군은 다음 달 말까지 공사를 끝낸다는 목표로 공사하고 있다.보수공사와 함께 전시 영상물 시운전, 전기·소방·공조설비 점검, 관리인력 채용, 관리운영 조례 공포 등을 거쳐 건립추진위원회 총회에서 개관 날짜를 정할 방침이다.문산호는 1950년 6·25전쟁 때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된 배다.국군과 UN군은 인천상륙작전에 맞춰 북한군 주의를 돌리기 위해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에 상륙작전을 펼쳤다.학도병 772명과 지원요원 등은 1950년 9월 13일 2천700t급 문산호를 타고 부산항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5시께 장사리에 도착했다.배에서 내린 학도병 등은 북한 정규군 보급로와 퇴각로를 차단하는 전투를 치렀다. 그러나 문산호는 상륙지점에서 태풍으로 높은 파도로 좌초해 나중에 물속으로 가라앉았다.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한 뒤 수송함 조치원호가 아군 철수를 위해 도착했으나 문산호와 마찬가지로 육지에 접근하지 못했다. 북한군의 대대적인 공격으로 조치원호 일부가 파손하고 부상자와 사망자가 속출하자 결국 30여명을 남겨둔 채 철수했다.인천상륙작전 성공에 가려진 장사상륙작전 6일간 전투에서 100명 이상이 전사했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이를 기리기 위해 문산호를 실물모형으로 제작해 당시 상황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전시하기로 했다.2012년 12월 시작한 문산호전시관 사업은 2015년 5월 장사리 해안에 배 형태 기념관을 설치하면서 마무리되는가 싶었다.2015년 말 내부 전시까지 끝내고 2016년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안전에 결함이 드러나 영덕군과 건설사 간 지연배상금과 공사대금 관련 소송으로 개관이 미뤄졌다.2015년 여름 태풍과 겨울 너울성 파도로 배 뒤쪽 내부 철 구조물이 휘는 등 하자 16건이 발생했다.영덕군과 설계사, 시공사는 하자발생, 공사지연 책임을 따지는 소송을 수년간 벌였다.영덕군은 2년간 공방 끝에 공사지연 배상금 청구소송에서 이겨 시공사로부터 12억3천만원을 배상받았고, 시공사도 공사대금 청구소송에서 이겨 11억3천만원을 영덕군으로부터 받았다. 이와 별도로 2018년부터 하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진행 중이다.문산호전시관이 장기간 방치되자 이희진 군수는 문산호 개관을 위해 우선 공사를 하고 재판 결과에 따라 책임 범위를 정하자는 해결책을 제시했다.이에 군과 설계사 실무진이 합의해 지난해 9월 초부터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6월이 호국 보훈의 달이니 그때 맞춰 정식 개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건립추진위원회가 정기총회를 통해 개관 시기를 최종 결정한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2020-01-27

강석호 국회의원 영덕군 의정보고회 '성황'

자유한국당 강석호 국회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은 13일 영덕군에서 제20대 국회 의정활동 성과를 보고하는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13일 영덕군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는 이희진 영덕군수, 김은희 영덕군의회 의장, 조주홍 경북도의원, 군의원, 기관 단체장, 내빈, 영덕군민, 당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강 의원은 의정보고회를 통해 행정안전위원회 및 정보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의 활동과 입법실적, 2020년 지역구 국비예산 확보 현황 등 지난 4년간 영양·영덕·봉화·울진군과 국회를 오가며 펼친 의정활동 성과에 대해 당원들과 지역민들에게 보고했다.또한 군민들과의 1:1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소중한 의견을 듣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영덕군 의정보고회에서는 △강구항 개발사업 △축산 블루시티 조성사업 △백석항·부흥항 어촌뉴딜 300사업 신규선정 △영해장터거리 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 신규선정 등 지역사업을 설명했고, △포항~삼척 동해중부선 철도건설 및 전철화 사업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안동~영덕간 국도 선형개량사업 등 영덕군 도로·철도의 주요 SOC사업을 군민들에게 상세히 전했다.강 의원은 의정보고회를 마치면서 “이번 의정보고회는 지난 4년동안 쉼 없이 지역과 여의도를 오가며 거둔 의정활동의 결실을 소상히 보고 드리는 뜻깊은 자리” 라며 “영덕군의 발전과 군민들의 고민해결, 그리고 지역 현안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강석호 의원의 의정보고회는 △14일 10시30분 영양군 영양문화체육센터 △오후 3시30분 봉화군 봉화청소년수련관에서 실시되며, 15일 오후 2시에는 울진군 울진연호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0-01-13

설명절 앞두고 온정의 손길들 봇물처럼

[경주·구미·안동·영주·상주·울진·영덕·청송] 민족의 명절 설을 앞두고 경북지역 기관·기업·단체들의 이웃돕기 성금 기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손광락 한의원 원장이 최근 경주시를 찾아 희망2020 나눔캠페인 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손 원장은 “설을 앞두고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많은 분들이 기부에 참여해 기쁨을 함께 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매년 이어온 기부를 꾸준히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상주 미소지움 아파트(주식회사 호인디앤씨)는 지난 10일 상주시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 달라며 20kg 쌀 100포(500만 원 상당)를 전달했다.도레이첨단소재(주)(대표 전해상)도 같은 날 구미시를 찾아 희망2020 나눔캠페인에 임직원들의 정성이 담긴 이웃돕기 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청송로타리클럽 회원들은 최근 성금 320만원과 연탄 2천500장(180만원 상당)을 어려운 이웃에 전해 달라며 청송군에 기탁했다.한사랑회 회원들은 900만원 상당의 10kg 쌀 92포와 조끼 150벌, 양말 726켤레를 저소득계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했고, 청송군 자율방재단 단원들은 성금 100만원을 청송군에 기탁했다.김원섭 에스제이건설(주) 회장은 최근 울진군을 방문, 1천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김 회장은 “설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마련한 성금”이라고 전했다.영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이사장 김덕호)은 최근 벨리나웨딩홀에서 ‘2020년 신년회’를 연 뒤 100만원의 이웃돕기성금을 영주시에 기탁했다.성금은 110명의 직원들이 지난달 아나바다 장터를 운영해 얻은 수익금 1백5천150원 전액이다.안동시 어린이집연합회(회장 이종각)는 어린이집연합회 회원들과 원생들이 모금한 사랑의 동전 1천743만1천70원을 안동시에 전했다.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저소득 아동 및 복지 취약계층의 생계비, 의료비 등으로 배분될 예정이다.예천군에 있는 (주)엠팝(대표 경덕미)은 최근 지역 경로당 어르신들의 간식으로 과자류(빼빼로 등) 441박스를 예천군자원봉사센터에 전달했다.자원봉사센터 봉사자 40명은 기탁 물품을 정성스럽게 박스에 포장해 관내 경로당 362곳에 전달했다.예천 출신 출향인 (주)옴니시스템 박혜린 대표는 어려운 이웃의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써달라며 화장품(5천74점, 1천317만원 상당)과 도서류(4천360권, 3천260만원 상당)를 예천군에 기탁했다.군은 다문화센터와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에 배부했다.예천군 관계자는 “기탁자들의 뜻을 받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물품을 전달할 수 있어 기뻤다”며 “독지가들의 따뜻한 나눔이 어려운 이웃에게 풍성을 설 명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영덕군은 희망2020 나눔캠페인으로 3억4천만 원의 성금을 모금했다고 12일 밝혔다.군은 지난해 12월 출범식과 성금모금 생방송을 시작으로 영덕·강구·영해시장 순회 캠페인과 읍면별 자체 캠페인을 벌이며 성금모금에 힘썼다.성금기탁자는 총 1천731명으로 지역기업과 기관·단체, 마을단체, 학생, 주민, 출향인 등 각계각층이 포함됐다.연말 성금모금 캠페인으로 모금된 성금은 전액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입금된다.경북공동모금회는 2020년 9억4천만원(모금액 대비 3배)을 영덕군에 배분, 저소득층 명절위로비 및 생계비, 의료비, 주거환경개선비 등으로 지원한다.성금모금은 1월말까지 진행된다./곽인규·황성호·김세동·김종철·김락현·박윤식·장인설·손병현기자

2020-01-12

NC 다이노스 투수 김진성, 영덕 찾아 야구 꿈나무에 한 수 전수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 투수 김진성(35) 선수가 11일 경기도 광주시유소년야구단(감독 이정구)과 경민중학교 야구부(감독 김동연)가 동계훈련 중인 영덕군 영해생활체육공원 야구장을 찾아 야구 꿈나무들에게 한 수를 전수했다. 사진김 선수는 이날 야구 꿈나무들에게 투수에 관한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또 동기 부여, 목표 설정, 끊임없는 노력 등 프로야구 선수가 되기 위한 필요한 세 가지 원칙도 들려주며 꿈나무들의 건승을 기원했다.학창시절 때부터 김 선수와 절친인 광주시유소년야구단 이정구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어렵게 야구를 했기 때문에 늘 후배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잘 도와주고 싶었다. 후배들이 모두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김 선수도 “올 시즌에 더 좋은 모습으로 활약해 지속적으로 후배들에게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정구(경기도 광주시유소년야구단) 감독과 김동연(경민중학교 야구부) 감독은 “김진성 선수가 동계훈련 중인 영덕을 찾아 후배들을 위해 간식까지 제공해 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김 선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길 바라고 우리도 후배들을 잘 지도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동계 전지훈련은 경기도 광주시유소년야구단과 경민중학교 야구부의 연합으로 진행되고 있다.선수들은 투수, 내야, 외야, 타격 등 전담 코치의 전문적인 코칭을 받으며 훈련에 임하고 있으며, 전문 트레이너를 통해 훈련과정에서의 건강 상태도 수시로 체크 받고 있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0-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