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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청정 울릉,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 만든다

【울릉】 울릉도를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으로 만들기 위해 울릉도친환경에너지자립섬㈜과 한국전력공사가 전기 판매를 위한 전력거래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울릉도친환경에너지자립섬㈜(이하 울릉에너피아)은 경상북도, 울릉군, 한전, LGCNS, ㈜도화엔지니어링 등 5개 민관기관이 공동 투자한 특수목적법인이다.최수일 울릉군수는 지난달 31일 한국전력 남서울본부에서 박명재 국회의원, 정승일 산자부에너지자원실장, 정병윤 경북경제부지사, 조환익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영섭 LGCNS사장, 박승우 도화엔지니어링사장, 김병숙 울릉에너피아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계약을 체결했다.울릉에너피아는 이번 계약체결로 울릉도에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되는 전력을 앞으로 20년간 안정적으로 한국전력에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올해 말부터 1단계로 태양광, 풍력 발전 설비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울릉도 친환경에너지 자립 섬 조성 사업`은 청정지역 울릉도에 매연과 소음이 발생하는 현 디젤발전기를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바꿔 전기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특히, 전력생산량이 일정하지 않은 신재생 발전설비의 약점을 보완하고 전력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마이크로 그리드` 등이 융합된 에너지 신산업으로 진행,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의 미래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수일 울릉군수는 “울릉도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자립 섬 사업이 글로벌 성공 모델로 확산돼 국내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명품 녹색 섬으로 거듭나도록 군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11-03

울릉군 고용률 4년째 전국최고

【울릉】 울릉도가 실업자 없는 행복한 섬임이 증명됐다. 울릉군은 전국 시·군 통틀어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4년 연속이다.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군 지역 고용률은 울릉군(81.3%), 신안군(74.9%), 의성군(74.8%) 등이 높았고 연천군(57.5%), 울진군(57.9%), 양평군(59.6%) 등이 낮았다.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시·군 중 고용률이 80%를 넘긴 곳은 울릉군뿐이다. 울릉군은 지난해 80.9%보다 0.4%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울릉군의 2013년 고용률은 79.3%, 2014년은 81.7%, 2015년은 80.9%로 매년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울릉군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1.9%)의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직업을 보면, `단순노무종사자`(22.6%)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질보다 양에 편중된 고용시장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울릉군도 정부 공기업 정규직화에 발맞춰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과감한 정규직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울릉군은 그동안 행복 울릉시대의 개막을 위해 일자리 창출과 실업자 없는 울릉건설을 행정 목표로 잡고 지속적으로 실천해왔다. 특히 노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젊은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각종 관광기반시설 건설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최수일 울릉군수는 “행복하게 잘사는 울릉도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비정규직을 없애 안정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는 행복한 울릉군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11-01

동해시, 묵호~울릉 여객선 사계절 운항 논의

【울릉】 강원도 동해시가 묵호~울릉 간 연안여객선에 대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사계절 취항을 통해 지역 경기 부양에 나선다.동해시는 지난 28일 시청 회의실에서 묵호~울릉 간 연안여객선의 겨울철 운항경비지원 등 경제효과 분석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울릉도 항로 여건과 연중 운항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 발전전략 등도 모색해 울릉도 관광객의 유치 강화, 생필품 등 화물수송을 통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 극대화도 논의됐다.이날 보고회는 ㈔강원무역·창업연구원의 울릉도 여객선 운항지원을 통한 동해시 발전 용역 추진상황 보고와 이의 수행방향에 대한 자문, 의견 수렴, 토론이 이뤄졌다.용역에서는 묵호항과 울릉군 도동항 일원에 대해 항로별 인프라와 장·단점, 운항현황에 대한 비교분석이 이뤄졌다. 묵호~울릉 항로와 포항~울릉 항로의 계절별 연중 여객과 화물수요 예측 등 여객과 화물 물동량 추이도 분석했다.또 연중 운항과 관광지출 관련 경제적 효과를 비롯해 지역경제 파급효과, 연안여객선 운항 관련 다른 지자체의 지원 사례, 정부·강원도 등에 대한 정책적 제안 등이 진행됐다. 동해시장은 최근 최수일 울릉군수와 면담을 갖고 겨울철 여객선 운항지원에 대해 협의했다.이상훈 해양수산과장은 “용역을 통해 묵호~울릉 간 정기여객선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추진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용역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10-31

“울릉군민 단합으로 위기 극복하자”

【울릉】 울릉도 개척 134년, 설군 116년 울릉군민의 날 기념식이 지난 25일 개최됐다.울릉도는 지난 1882년 개척령이 내려졌고, 1900년 10월25일 울릉도가 독도를 관할하는 군으로 승격하는 대한제국 고종황제 칙령 제41호가 반포됐다. 따라서 울릉군은 이날을 군민의 날로 정하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이날 행사는 최수일 울릉군수 등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관광객과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열렸다.김애진 KBS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된 기념행사는 장흥농악단의 풍물놀이와 색소폰 동우회 연주, 실버합창단 공연 등으로 군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제2부 기념식은 울릉군민 헌장 낭독, 울릉군민의 날 제정 경위 및 연혁보고, 울릉군민상 시상, 명예 군민증 수여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이날 울릉군민상은 울릉군 새마을부녀회와 봉사활동으로 나눔의 사랑을 실천해온 ㈜제이비씨 울릉도사업소가 수상했다.또한, 울릉도를 위한 장학사업으로 지역인재 육성에 노력해온 박언휘 종합내과의원 박언휘 원장이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명예군민증은 김태영 부산 백양로교회 담임목사와 안혜숙 씨가 받았다.최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뜻하지 않은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민들을 위로하고, 울릉 발전의 결의를 다지고자 군민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며 “울릉군민의 단합된 힘으로 위기와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10-28

독도의 진실, 해외서 명확히 알린다

【울릉】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울릉군이 독도의 달 10월을 맞아 한 달 동안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울릉도·독도`를 주제로 해외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울릉군독도박물관(관장 이승진)은 울릉군과 자매결연 단체인 미국 달라스 한인상공회와 공동으로 텍사스 주 중앙일보 열린문화센터에서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이번 전시회를 위해 미국 내 대형체인망을 갖춘 대표적 한인마트인 H MART와 중앙일보가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을 선정, 전시장소를 무상 제공해 한인 교포들에게 독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이번 전시는 교민 및 미국인을 대상으로 독도의 역사를 보여주는 35점의 주요사료와 30점의 울릉도 및 독도사진이 소개된다. 특히 독도의 진실을 알리고자 일본에 의해 왜곡된 독도 영유권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한국과 일본의 사료를 비교 전시한다.전시는 독도 역사의 주요사건인 우산국 편입, 조선시대 쇄환정책과 수토 정책의 시행, 안용복의 도일을 계기로 발생한 울릉도 쟁계와 그 결과, 울릉도 재개척과 영토편입, 일본의 불법 독도침탈, 오늘날 독도가 한국의 영토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보여준다.이 전시에는 `삼국사기`,`조선국지리도`,`은주시청합기`,`원록구병자년조선주착안일권지각서`,`조선국세견전도`,`육지측량부발행지도구역일람도기일` 등이 소개된다.전시회 개최 기간 중엔 한글 교사 및 학생 등 한인 교포 2세들을 대상으로 한 독도 교육이 열리고, `독도의 날`이 가지는 의미를 홍보할 계획이다.이번 독도박물관의 해외특별전시가 종료되면 해당 전시물은 달라스 한인 상공회에 기증, 한인문화센터에 상설 전시되며, 추후 한인사회의 여러 행사에 활용될 계획이다.최수일 울릉군수는 “이번 전시는 미국 달라스 지역 미국인 및 교민들에게 독도의 진실을 명확히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10-25

울릉 멸종식물 수목원 조성 가능해져

세계적 멸종 위기 식물이 즐비한 울릉군 자생수목원의 식물류가 600여 종에 불과해 1천여 종 이상으로 정해진 수목원 등록기준을 맞출 수가 없어 명맥만 유지해 온 문제가 정부의 노력으로 해결의 길이 열렸다.최근 행정자치부가 도서지역의 기준을 완화해 자생종 등을 75% 이상(울릉도는 450여 종) 갖추면 수목원 등록을 허용하는 도서지역 수목원 등록기준 완화 방안을 마련한 결과다.앞으로 울릉군에 수목원이 조성되면 연간 1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의 추가 유치로 4억여원의 입장료 수입이 증가하는 등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은 지난 20일 황교안 국무총리의 주재로 개최된 `제8차 규제개혁 현장점검회의`에서 맞춤형 규제개혁의 주요 내용을 이 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울릉도에 섬 특성에 맞는 수목원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울릉군 자생식물원은 지난 2009년 조성됐다. 자생식물원은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멸종위기Ⅰ급 식물인 섬개야광나무, 멸종위기Ⅱ급 식물인 섬시호, 섬현삼, 큰 바늘꽃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 울릉도와 관련된 이름을 가진 우산 고로쇠, 울릉국화 등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 40여 종을 포함해 600여 종의 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외 식물전문가, 학생, 관광객 등 1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곳이지만 `수목원, 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규정하는 수목원 등록 요건인 1천 종 이상 보유 기준에 미달, 그동안 수목원 등록에 한계가 있었다.따라서 이번 규제개혁으로 울릉도, 독도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과 연간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에 따른 홍보 효과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김두한기자

2016-10-25

독도 교육에 포항공무원 108명 참가

【울릉】 포항시가 울릉군이 실시하는 공무원 독도아카데미 교육에 단체로서는 가장 많은 100여 명을 참여시키는 등 울릉군과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포항시는 10월 독도의 달을 맞아 독도사랑, 나라사랑을 고취하고자 울릉군이 주관하는 공무원 연수교육인 독도아카데미 242기(19~22일까지 3박4일)에 108명의 공무원을 파견했다.울릉군이 공무원 독도아카데미를 개설한 후 한 단체가 100명 넘게 교육에 참가한 것은 포항시가 처음이다. 이번 교육을 위해 포항시는 예산을 따로 편성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포항시 교육생들은 19일 독도를 방문해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열었고, 20일과 21일에도 독도박물관과 성인봉 나리분지 등을 방문했다.포항시가 이번에 대규모 교육단을 파견하게 된 배경은 수해와 태풍 등으로 울릉도 관광객이 급감함에 따라 포항시와 울릉군과의 우호를 강화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특히 이강덕 포항시장은 울릉군과 상생발전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평소 울릉군의 발전에 대해 최수일 울릉군수와 논의하는 등 울릉도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또 공무원 독도아카데미는 연간 교육일정 24기수 중 절반이 넘는 14회가 포항을 통해 입도(2016년 기준 포항 14회·묵호 10회)해 관광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따라서 포항시는 올해 교육단 파견을 계기로 앞으로 공무원 독도아카데미 참가 횟수 및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포항과 울릉 양 지역 상생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와 울릉군은 지난 2007년 공동발전 협약을 체결해 우호도시 관계를 맺었다. 또, 지난 9월에는 포항시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울릉도에 성금을 전달하는 등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10-24

ROTC중앙회, 독도수호 지킴이 나서

【울릉】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반포 116주년을 맞아 (사)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원용석)와 대한민국 ROTC 중앙회(회장 손종국)가 독도사랑, 독도수호 지킴이 역할을 원활하게 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독도사랑운동본부는 독도 수호는 물론 독도가 한국 땅임을 대내외에 알리고, 이와 관련된 제반 홍보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하는 업무 협약식을 최근 ROTC 중앙회 회의실에서 가졌다.(사)독도사랑운동본부는 해양수산부 인가 단체로 독도관련 홍보와 교육, 독도탐방, 독도사랑 SNS 기자단운영 등의 사업을 통해 독도 알리기에 앞장서 오고 있다.회원이 19만명인 대한민국 ROTC 중앙회에서는 지난 6월, 회원 250여 명이 독도를 방문해 독도수호결의를 다지는 행사를 개최했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독도탐방 및 독도수호 캠페인을 벌여나갈 계획이다.두 단체가 협력함으로써 더욱 다양한 모습의 독도 홍보활동이 기대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울릉도 관광활성화도 기대된다.(사)독도사랑운동본부는 오는 2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제116주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반포 기념식`을 개최하며, 대한민국 ROTC 중앙회도 기념식에 참여하고 후원한다.국민 누구나 무료로 행사 참여가 가능하며, 문의는 본부 사무국(02-521-4900)./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10-24

전국교육자료전 전국 1등급 수상 영예

【울릉】 울릉도 섬마을 선생님이 전국 교육자료전대회에 `내 손 안의 리듬앙상블풍물놀이패와 동거동락 음악교육`을 출품해 1등급 수상의 영예를 얻어냈다.주인공은 울릉저동초등학교(교장 김명숙) 이규희사진 교사.이 교사는 경상북도대회에서 1등급을 수상한 뒤 지난 16일 교육부와 한국교원총연합회가 주최한 제47회 전국교육자료전 대회에서도 1등급 수상을 했다.`내 손 안의 리듬앙상블풍물놀이패 어플리케이션`은 학생들이 음악교과의 리듬과 장단 교육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리듬의 개념, 이해, 창작, 합주, 게임을 제공하는 어플이다.보조자료로는 터치하면 빛과 소리를 내는 터치패드를 제작해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자료를 개발한 이규희 교사는 어플을 활용하기 위해 전 학년 음악과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재구성해 동거동락 교수학습 모델을 개발하고, 어플 활용 게임북과 리듬장단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하는 등 학생활동중심 수업 연구에 매진했다.김 교장은 “교실수업 개선과 학생들의 교육효과를 올리기 위해 많은 교사들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며 “교육 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연구 활동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10-21

동해해경, 中어선 불법조업 단속 강화한다

【울릉】 북한 원산 앞바다를 비롯해 러시아 수역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으로 우리 어선과 조업 마찰이 우려됨에 따라 해경이 순찰 강화에 나섰다.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본부장 박찬현)는 최근 국내어선들의 오징어 조업이 활발해지고 있는 동해 대화퇴어장과 동해 수역에서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예상됨에 따라 순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울릉도 어민들에 따르면, 대형 중국어선이 울릉도와 독도 부근에 자주 출몰하고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우리 어선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 어민들의 설명이다.울릉도 등 동해안 오징어 조업어선들은 채낚기(낚시어업)지만 중국어선과 트롤선은 그물로 잡기 때문에 오징어성수기인 현재도 오징어가 잡히지 않고 있는 것도 이유다.선주 겸 선장 K모(55·울릉)씨는 “회유 어종인 오징어가 남하, 울릉도와 독도 근해까지 진출하자 중국 어선들이 오징어떼를 따라 수십 척이 남하했다”며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했다.선주 겸 선장 J모(57·울릉)씨도 “서해처럼 중국어선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고 국내 트롤선의 단속도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어업지도선이나 해경의 단속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동해해경본부에 따르면, 10월 현재 중국어선 총 1천83척이 동해안을 따라 북상해 이 중 339척이 중국으로 회항했으나, 현재 744척이 북한과 러시아수역에서 조업 중이다.따라서 해경은 함정과 항공기를 투입해 대화퇴 주변 해역을 주기적으로 감시키로 했다. 특히,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 감시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동해권 대형 함정 8척과 해상특수기동대를 지난달 22일 선발해 운영에 들어갔다.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관계자는 “동해 해양주권 수호와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해군·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 등 관계기관과 공조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6-10-13

울릉도서 첫 무료법률상담 시행…주민 `큰 호응`

【울릉】 울릉도에서 처음으로 무료법률 이동 상담이 시행돼 법률서비스 및 상담에 소외된 울릉도 주민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이동 법률상담은 지난 10일 울릉읍을 시작으로 11일 오전 서면, 오후 북면사무소에서 진행됐다. 울릉군에서 처음 가진 법률상담인 만큼 원거리 현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3개 읍·면을 찾아서 상담을 한 것.첫날 울릉읍 사무소에 진행된 상담은 보험 및 휴면계좌 관련, 전세 및 사글세 등에 대한 상담이 많았고, 서·북면지역에서는 농지업무 및 채무에 관련된 법률 상담이 많았다.이번 상담에서는 법률상담 외에도 행정심판, 불합리규제개선업무 등 법무 전반에 관한 주민들의 의견과 건의사항 등을 폭넓게 수렴했다. 경북도는 2011년부터 대구ㆍ경북 지역변호사를 무료 법률상담관으로 위촉해 상담을 시행해 왔다. 하지만, 울릉도는 지리적 여건 등으로 그동안 무료법률상담 서비스를 받을 기회를 얻지 못했다.이번 상담은 소송과 무료법률상담 업무를 총괄하는 도청 혁신법무담당관실 송무담당 사무관 채경준 변호사가 맡았다. 채 변호사는 경북 도청 소속으로 도와 이해가 상반되는 내용 상담이 이루어질 수 없는 점을 고려해 그동안 직접적인 법률상담에 신중을 기해왔다.그러나 올해는 호우, 태풍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지리적 특성상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울릉도 현지 주민을 위해 채경준 변호사가 상담관으로 나섰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10-12

울릉도 해안 절벽가 보랏빛 `해국` 고고한 자태

【울릉】 “섬 해안을 연보랏빛으로 물들인 해국의 향기에 빠져보세요.”화산섬 울릉도 해안 절벽 암벽을 뚫고 활짝 핀 보랏빛 생명 `해국`이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울릉도 가을을 보랏빛 물결로 물들이고 있다. 사진 해국은 말 그대로 바닷가에 피는 국화다. 울릉도 섬 일주 해안도로는 줄곧 가파른 암벽을 따라 이어지고 있으며, 칼로 자른 듯한 기암괴석의 벼랑 바위 틈에 분홍빛 감도는 보라색의 해국이 최근 무리 지어 피어나 시선을 끌고 있다. 해국은 바닷가 중에서도 여러 종의 식물이 빽빽이 자라는 곳보다는 척박한 화산암 바위틈 사이를 비집고 나와 혼자서 군락을 이루고 자란다. 울릉도의 바닷가에서 가장 해국이 많은 곳은 북면 섬목에서 천부리 사이의 섬 일주도로 일대로, 그중에서도 해안과 가장 가까운 도로 주변에 많다. 요즘에는 행남등대~저동촛대암 지질공원 무지개다리 절벽에도 많이 피고 있다.울릉도, 특히 독도에서 가장 많이 자라는 해국은 멀리서 검게 보이는 독도가 연한 흰색으로 눈을 확 들어올 만큼 꽃잎도 크고 꽃 색깔도 선명하다. 특히 다른 식물들이 잘 자라지 않는 검은 색의 암벽과 갯바위의 비좁은 틈새에 피어 초록 잎과 횐색에 가까운 보랏빛 꽃이 한층 돋보인다./김두한기자

2016-10-11

울릉도 어민 `사중고`에 시름

【울릉】 울릉도가 근해 기온상승으로 오징어가 잡히지 않는 가운데 태풍 제18호 차바 (CHABA)의 영향으로 동해상에 기상이 악화돼 3일째 조업에 나가지 못한 어민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 울릉도 특산물 오징어가 북한 수역 중국어선의 싹쓸이도 모자라, 국내 대형 트롤어선의 불법조업, 기온상승에 따른 어황 부진, 기상악화 등 4중고로 어업인들이 파산 직전에 놓였다.최근 출어한 울릉도 어선 해룡호(6.16t)는 큰 오징어 16축(1축 20마리), 작은 오징어 23축, 부흥호(15t)는 이틀 동안 대·중·소 합쳐 70여 축, 태평호(9.77t) 대 24축, 중 39축을 잡아 유류비를 겨우 맞췄다.예년 이맘때 대부분의 어선은 150축 이상 많게는 700축 정도의 오징어를 잡아 울릉수협 저동위판장은 오징어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오징어가 너무 안 잡힌다는 게 어민들의 설명이다.현재 중국어선 수백 척은 북한 원산 앞바다에서 그물을 이용해 싹쓸이 오징어 조업을 하고 있다. 오징어는 회유성어종으로 성어가 되면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는데 오징어 길목에서 싹쓸이 조업을 해 울릉도로 내려오는 오징어가 크게 줄었다.이런 가운데 부산, 경남, 동해 트롤어선들도 불법으로 그물을 이용, 싹쓸이 조업을 하고 있다. 울릉도 어민들은 “어업지도선이 트롤어선을 단속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오징어 흉어에는 바다 기온의 상승도 한몫하고 있다. 김윤배 울릉·독도해양과학기지 박사는 “오징어 형성 적정수온은 15도 내외지만 현재 울릉도 근해 표층수온은 22~23도 내외”라며 “울릉도를 중심으로 난수성 소용돌이가 발달해 적정수온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어민 K씨(63·울릉읍)는 “이런 상태라면 어민은 물론 오징어 관련 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생활고에 내몰릴 것”이라며 “어민들을 위한 정부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10-07

칠포재즈축제 울릉주민은 `공짜`

【울릉】 수해로 피해를 입은 울릉주민들은 `제10회 칠포재즈페스티벌`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페스티벌은 7일에서 9일까지 경북 포항시 칠포해수욕장 상설공연장에서 열린다.재즈페스티벌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은 울릉-포항 간 운항하는 ㈜제이에이치페리 씨플라워호 승선권 예약 시 신청하면 된다. 참가하는 울릉주민들은 무료관람은 물론 행사장까지 무료셔틀버스 서비스와 무료 저녁식사도 제공받을 수 있다.행사 참가자는 7일 씨플라워호 편으로 울릉에서 출발해 8일 공연 관람 후 9일 귀가한다. 재즈축제위원회는 울릉주민들과 문화 향수를 공유하기 위해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주민과 학생 선착순 200명에게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이번 칠포재즈페스티벌에는 디 디 브릿지 워터(Dee Dee Bridgewater), 샤린느 웨이드(Charenee Wade), 블루스윙, 블루 스톰퍼즈, 더 트레블러스 등 해외 3개국에서 5개 팀의 아티스트가 출연한다.이와 함께 웅산 밴드, 킹스턴 루디스카, 에이퍼즈, 55밴드, 전용준 그룹, 오창민트리오보컬 등 국내밴드도 출연한다. 이날 행사의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액 기부된다.한편 (사)칠포재즈축제위원회 위원장인 대아그룹 황인찬 회장은 지난 8월 집중폭우로 많은 피해를 당한 울릉도에 2억 원의 성금과 울릉해양 심층수 2천병을 전달하고, 수재민들이 대아리조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6-10-07